노벨정원
어릴 때부터 늘 가난했던 공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가난한 집에서 자람
집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고도 한참 걸어야 있는 달동네
불을 때도 땐 것 같지 않은 노란장판에서 매일 밤 잠이 드는 블루칼라 공

부모님은 사고로 잃고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약값이 많이 드는 어린 동생과 단촐하게 살고 있는 공
형편이 어려운데다 실질적인 가장인 탓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온갖 알바에 일용직을 전전하다 카센터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공

그러다 동생이 앓고 있는 병이 악화되어 약으로 땜빵만 하는 것도 더이상 어려워지고
결국 동생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큰 수술까지 받아야 할 상황이 생기게 됨
동생의 병원비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금액이 필요해진 공
밤낮 주중주말 구분 없이 투잡 쓰리잡 교대로 보수가 있는 일은 뭐든지 해보지만 역부족
결국 공은 자존심과 도덕과 세상의 시선들을 뒤로하고 퇴폐의 길로 빠지게 됨

가진 건 없지만 외모만큼은 누구보다도 가진 것이 많은 공
잘생긴 얼굴과 큰 키와 잘빠진 몸매를 앞세워 
돈 많은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호스트 일을 시작함
온갖 일을 전전하며 한달을 일해야 벌던 돈을 하루에도 벌게 된 공
곧 동생 수술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게 될 뿐만 아니라 
태어난 이후로 한번도 벗어난적 없는 가난이 슬은 허름한 달동네를 벗어나 
으리으리하진 않지만 구색은 갖춘 작은 아파트로 이사까지 하게 됨

그리고 호스트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수1 수2

수1은 재벌계 3세 4세로 공과 고등학교 동창 
고등학교 당시는 공과 부딪친 일이 많았으나 
(대체로 수1이 혼자 길길이 뛰며 열내고 공은 무시하는 상황)
알고보니 공은 수1의 첫사랑
입이 험하고 성질이 과격해서 그렇지 마음만은 순애보
오랫동안 공을 좋아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n년이 지나
호스트바에서 에이스로 팔리는 공을 만나고 충격에 빠진 수1
온갖 복잡한 심경이 밀려오는 수1
없이 사는 주제에 더럽게 비싸게 굴던 새끼가
돈 많은 손님들 비위 맞추며 살살 웃어주는거 보니 속이 뒤집히고 
그래도 이젠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고등학생 시절이 어젯밤이었던 것처럼 또 다시 가슴이 터질듯이 뜀
그리고 이젠 정말로 공을 가져보고 싶어짐 설령 돈으로라도.
공이 다른 손님한테 응대하는거 보면 질투나서 다 엎어버리는데
공이랑 수1 사이는 변한게 없는거 같음
둘 사이에 과격한 상황이 생겨도
늘 수1이 길길이 날뛰고 공은 냉랭하니 무심건조함
그러다 또 공이 손님으로 온 수1한테
돈 값은 하겠다고 저한테 비지니스식 플러팅 걸어오면
너무 쉽고 헤프게 홀라당 넘어가서 설레버리는 수1
성적인 긴장감은 언제나 팽팽한 두사람
하지만 결국 공이 본인 마음대로 잘 안되자 
감정 복받쳐서 공 앞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수1

그리고 수2
수2는 공의 어릴적 소꿉친구
초등학교 때 짝꿍이고 베프고 항상 함께였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수2가 전학을 가는 바람에 헤어짐
그 이후로 소식을 알 길이 없었는데
직장인이 된 수2가 평소 신념 상 전혀 내키지 않았지만 
영업 비지니스 차 울며겨자 먹기로 들리게 된 호스트바에서
어릴적 소꿉친구 였던 공이랑 재회하게 됨
어릴 때도 정말 무척 매우 잘생겼었지만
어른이 된 공은 정말이지 너무 잘생긴데다 
싸가지 없는듯 빈 말은 안하는 말투나 
작은 습관 제스처 행동가지들이 눈길을 자꾸만 사로잡음
그리고 그런 수2에게 어릴 때부터 줄곧 호감을 가졌던 공
섹슈얼한 호감은 아니었지만 야무진거 같으면서도 묘하게 순진하고 
똑부러지는거 같으면서도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이 늘 귀엽게 느껴졌던 공
본의 아니게 사업 차 끌려오게 된 수2를
고객이니 접대하겠다면서 오히려 짓궂게 장난치는 공
그간 항상 여자에게 설레고 여자와 연애해오던 수2는
공의 섹슈얼한 플러팅에 속수무책으로 쩔쩔 매며
희고 깨끗한 목덜미는 눈에 띄게 벌개짐
공은 오랜만에 만난 순진무구한 샌님같은 수2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짓궂게 장난을 친 것인데
그날밤 어쩐지 싱숭생숭한 마음에 잠 못드는 수2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그날 밤의 공이 아른아른거리는 수2
결국 수2는 혼자서 호스트바를 다시 방문하게 되고 . . .





암튼 대충 이런 식으로
존나 잘생기고 섹시하고 까리하고 무심한 공 때문에
수1 수2가 안달복달 난리나는거 보고싶다
참고로 수1은 공이었수고 수2는 노말수임







  • tory_1 2018.02.2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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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2.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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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2.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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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02.2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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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02.2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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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2.2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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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8.02.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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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18.02.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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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18.0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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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8.0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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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18.0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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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18.0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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