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밤 골목길 이야기 완전 스포
여기는 내가 너무 아껴서 발췌도 조심스러운 장면이야 혹시나 감상에 영향을 미칠까봐..
규호와 이수가 기존 헤테로 인생을 call it a night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까지의 여정 중, 끝없이 어두운 밤에서 비로소 새벽으로 향하는 통로가 되는 골목길 장면. 뼛속부터 헤테로인 이수가 본인을 향한 규호의 마음을(어쩌면 규호를 향한 본인의 마음도) 온전히 마주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인데, 너무나 인상 깊고 낭만적이고 설득력 있었음. 이수는 다시 돌아가도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을 거야ㅠㅠ
이수가 가진 걱정, 세상의 편견 등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둘만 남은 공간의 설정이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라 좋았어. 또 마치 사진을 찍듯 아니면 흡사 첫 눈에 반할 때 그러듯 특정한 순간이나 장소에 플래쉬를 터트리는 게 아니라 함께 걸어 나가야 하는 동적인 길의 방식을 택한 것도 좋았음. '시간'과 '거리'를 필요로 하는 둘 관계에 그야말로 어울리는 방식 같았어.
거기서도 규호는 이수가 내보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수를 이끄는데, 언제나 그렇듯 이수의 그 틈은 규호가 너무나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드러내버릴 때 더 벌어진다는 것도 좋았어. 규호의 엄청난 표정이나 기대하게 된다는 말에는 사실 절대 매정해질 수 없는 이수,,
그렇게 골목길을 지나 현실세계로 돌아올 때 꿈에서 깨듯 한순간에 상황을 오프시켜 버린 것도 좋았어. 그러면서 동시에 밀려오는 현실감각에 오히려 현실이 꿈인 것처럼 어지러운 기분으로 만드는 연출도 너무 좋았음. 마지막에 반전처럼 터트리는 문장은 그야말로 여운에 잠길 수밖에 없는ㅠㅠㅠ 갓벽한 마무리
참을 수 없어서 일부만 발췌해왔는데 어떻게 발췌를 해도 이 분위기를 다 담을 수가 없더라ㅠ 나의 능력 부족
https://img.dmitory.com/img/202004/6p5/Y78/6p5Y78wkgwCEemG4Q6EEai.png
https://img.dmitory.com/img/202004/7Eq/ws6/7Eqws6K5Mcik4Es6YMuAg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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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004/7dZ/bW2/7dZbW2BTc4cqgagK2YG20W.png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여기는 내가 너무 아껴서 발췌도 조심스러운 장면이야 혹시나 감상에 영향을 미칠까봐..
규호와 이수가 기존 헤테로 인생을 call it a night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까지의 여정 중, 끝없이 어두운 밤에서 비로소 새벽으로 향하는 통로가 되는 골목길 장면. 뼛속부터 헤테로인 이수가 본인을 향한 규호의 마음을(어쩌면 규호를 향한 본인의 마음도) 온전히 마주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인데, 너무나 인상 깊고 낭만적이고 설득력 있었음. 이수는 다시 돌아가도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을 거야ㅠㅠ
이수가 가진 걱정, 세상의 편견 등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둘만 남은 공간의 설정이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라 좋았어. 또 마치 사진을 찍듯 아니면 흡사 첫 눈에 반할 때 그러듯 특정한 순간이나 장소에 플래쉬를 터트리는 게 아니라 함께 걸어 나가야 하는 동적인 길의 방식을 택한 것도 좋았음. '시간'과 '거리'를 필요로 하는 둘 관계에 그야말로 어울리는 방식 같았어.
거기서도 규호는 이수가 내보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수를 이끄는데, 언제나 그렇듯 이수의 그 틈은 규호가 너무나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드러내버릴 때 더 벌어진다는 것도 좋았어. 규호의 엄청난 표정이나 기대하게 된다는 말에는 사실 절대 매정해질 수 없는 이수,,
그렇게 골목길을 지나 현실세계로 돌아올 때 꿈에서 깨듯 한순간에 상황을 오프시켜 버린 것도 좋았어. 그러면서 동시에 밀려오는 현실감각에 오히려 현실이 꿈인 것처럼 어지러운 기분으로 만드는 연출도 너무 좋았음. 마지막에 반전처럼 터트리는 문장은 그야말로 여운에 잠길 수밖에 없는ㅠㅠㅠ 갓벽한 마무리
참을 수 없어서 일부만 발췌해왔는데 어떻게 발췌를 해도 이 분위기를 다 담을 수가 없더라ㅠ 나의 능력 부족
https://img.dmitory.com/img/202004/6p5/Y78/6p5Y78wkgwCEemG4Q6EEa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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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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