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1. 돈 없어서 교복 기모 안감 추가 못한 완이..


무정후는 표정 변화 없이 완의 옷 안에서 손을 빼내었다. 완은 교복 안쪽을 쓸고 빠져나가는

무정후의 손을 보며 상체를 움츠렸다. 예상대로였다. 명색만 겨울 교복인 박 완의 재킷 안쪽은 차가웠다.

내피와 기모가 하나도 없는 교복은 보온이 되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얇은 교복은 무정후도 처음 보는 거였다.


“구질구질의 끝을 보여 주는구나.”


무정후가 한심한 눈길로 완을 바라보았다.

완은 만약 겨울 교복의 안감 추가와 지금 무정후의 눈빛 중 하나를 택하라 하면 망설임 없이 안감 추가 비용을 택할 것이다. 그만큼 자존심이 산산 조각날 정도로 타인을 업신여기는 눈빛이었다.










2. 넌 복 받았다1


“남들은 내 좆 한 번 못 빨아서 안달인데.”
“…….”
“넌 복 받았다.”


이 자리에 가만히 서서 무정후가 하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살인을 저지를 것 같았다.

그래서 그대로 앞으로 뛰쳐나갔다.


“쟤 화나서 뛰어가는 거 좀 봐.”









3.  넌 복 받았다2


“점수별로 너한테 상을 줄 거야.”
“…….”
“10점은 나랑 뽀뽀, 20점은 나랑 떡 치는 거, 30점은 네가 내 애 임신하게 해 줄게.”
“…….”
“하기 싫어?”
“응. 나는 이걸로 충분해. 다른 거는….”
“네가 충분하면 끝난 거야?”


(중략)


“어?”
무정후가 완의 몸에서 떨어지며 에이의 이마를 주시했다. 공을 맞은 에이의 이마 한가운데에 빨간 자국이 생겼다
“30점이네?”
“…….”
무정후가 완을 바라보며 눈이 반달로 휘어지게 웃었다.
“완아, 너 진짜 복 받았다.”









4. 날새겠다.


“꼴에 오메가라고 아래 ㅇㅇ으로만 반응하는 거야?”
“…….”
“잘난 척은 다 하더니.”
“…….”
“너도 별수 없구나.”


완의 엉덩이를 받치고 있는 정장 바지가 조금씩 젖어 가고 있었다.

정후는 집적거리고는 완이 앉아 있는 제 허벅지를 통통 튕겼다.


“날 새겠다. 언제 할 거야?”










5. 어딜 가고 싶은데?


“가고 싶다고 해 봐.”
“허으으, 후으, 흐윽….”


무정후가 말랑한 종아리에 얼굴을 비비며 말을 건넸다.


“가고 싶다고 하면 그만할게, 응?”


만약 완이 무정후의 얼굴을 보고 있었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말이다. 그러나 완은 팔을 눈두덩이에 올리고 엉엉 울고 있었고, 따라서 흥분으로 물든 무정후의 잔혹한 얼굴을 보지 못했다. 완은 눈을 가린 채 붉어진 목덜미를 하고 도톰한 입술을 살며시 열었다. 제 의사 표현과 상관없이 인형처럼 무정후가 시킨 말을 따라 했다.


“가고, 으응, 가고 싶어, 후윽, 응!”
“어딜? 어딜 가고 싶은데?”









6. 아무도 못 웃는..무정후 유머..


“걸어 다니는 거 괜찮아?”


완은 더위만 먹었을 뿐이다. 아픈 곳은 없었다. 무정후는 사지 멀쩡한 완을 부축하며 입을 열었다.


“어제 너무 무리했지. 하마터면 난 내 자지 허는 줄 알았잖아.”


무정후가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그 농담에 웃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무정후의 발언에 입을 벌렸다










7. 환타는 왜 버려...


“왜!”
무정후가 환타를 빼앗았다. 그의 손에 들어간 탄산음료는 쓰레기통 속으로 골인했다.
“먹지도 않았는데 왜 버려.”
“저런 쓰레기를 왜 돈 주고 먹어.”
“…….”








8. 주. 박. 구


“너 날 사랑해?”
완이 물었다. 무정후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
“…….”


완이 뜸을 들이며 대꾸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니까.”


완의 대답에 무정후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떠올렸다. 해석을 마친 그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야 해. 그러려면 주기적으로 박을 구멍이 필요한데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서 한 말이야.”
“주기적으로 박을… 구멍?”









9. 때탄 걸레..ㄷ


“다른 새끼랑 붙어먹었을지 모르니까 검사하는 거야.”
“…안 그래.”
“당연히 안 그래야지.”
“…….”
“근데 내가 믿을 수가 없어. 지금도 네가 내 좆을 잡아먹을 것처럼 쪼여 대는 기분인데.”
“그런 식으로….”
“때가 탄 걸레는 알아서 단속이 안 되니까 그러지.”
“…….”
“알잖아.”
“…….”
“너 나한테 때 탄 거.”
후흐흐. 무정후가 실실 쪼개며 날카로운 콧대로 완의 목살을 간지럽게 문질렀다.










10. 목구멍에 깔대기 넣기 전..


“넌 배고파서 힘이 없을 테니까.”
“…….”
“그냥 이렇게 질질 끌려다녀도 괜찮지?”
“아악!”


완이 본능적으로 큰 소리를 냈다. 목덜미를 부여잡았다. 밭을 가는 소가 된 심정으로 주인인 무정후가 향하는 곳으로 쏜살같이 끌려갔다.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
“어때, 이제 정신이 좀 들어?”
“…….”
“목구멍에 깔때기 처넣기 전에 조용히 먹어.”


무정후가 숟가락으로 미음을 듬뿍 떴다. 다행히 저 뜨거운 죽을 그릇째 목에 부을 생각은 아닌 모양이다. 완이 입술을 조그맣게 벌렸다.


“더 벌려.”
“…….”
“더.”











읽다가 ㅈㄴ 많아서 껄껄대면서 발췌 들고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완이는 정신병에 안 걸린 것만 해도 대단해서 상 받아야되 ㅠㅠ










  • tory_1 2019.12.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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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12.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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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19.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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