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어서 나머지 부분 시리즈에서 쿠키 사서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필 존나 흥미진진할때 끊겨가지고...
(팩트: 사건이 쉴틈없이 터지기때문에 어디서 끊어도 흥미진진했을것)
근데 권으로 모으는 병 있으니 뒷권도 램프에 풀리면 적립금 모아서 사야지ㅎ
이러니 쿠키 사는게 돈낭비였지만 호기심에 굴복했다
분명히 내가 원래는 한 참을성 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이렇게 됨
오로지 이펍만 쓰고 리디도 시리즈도 절대 안쓰고 카카페도 캐시뽑기나 하지
연재분 짤짤이로 유료로 보는 짓 절대 안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폐후 당신...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하지만 후회는 없다 재밌으니까ㅠ

나는 시대물은 잘 보지만 왕 왕후, 황제 황후가 주인공인 궁중암투물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거든
피곤하기도 하고 (비슷한 맥락으로 애증물도 좀 피곤하게 느낌)
폐후도 제목이 폐후의 귀환이길래 당연히 그런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까 아니더라고?
심묘가 하는 일 자체는 궁중암투랑 별 다를게 없긴 한데... 아니 사실 암투라기보다도 그냥 심묘가 다 개박살내는거에 가깝지
아무튼 궁안의 그런 폐쇄적인 느낌은 없으면서도 회귀한 심묘가 칼 갈아서 여럿 도륙내는거 보니까 아주....... 짜릿해......
모든 전개가 개연성이 있다거나 매끄럽다고 느낀 건 아니지만
미친 속도감과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함 때문에 존나게 달림
또 난 모든 소설을 보는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로맨스’ 이기 때문에
사건 위주인 것도 잘 보지만 결국 그 사건들로 인해 만들어지는 로맨스의 완전한 서사를 잘 느끼기 위해서? 보는 게 큰데
폐후는 꼭 심묘랑 사경행 얘기 아니라도 그냥 심묘가 계략 꾸며서 저세상 복수하는거 자체가 존나 재밌어서
길이 엄청 긴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음ㅋㅋㅋㅋㅋㅋ아아 이게 msg의 맛입니까?
우리 심묘... 피칠갑 길만 걸어 (본인 피 아님)
오히려 처음의 심묘가 복수심으로만 가득 차있고 남자와의 정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더 좋았음
이러면 나중에 럽라 나올때 더 짜릿하기도 하거든^_^
과거로 돌아와서 사경행 처음 봤을때도
다들 그를 선망하는 와중에 그저 불쌍히 여기는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그녀의 이름 심묘...
겉으로는 어리지만 속은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지난 세월에서 나오는 초탈한 듯한 차분함이 있는데 그 이질감이 묘하게 매력적임
또 심묘가 복수하면서 하는 짓들이 굉장히 잔혹하고 가차없는데
처음엔 좀 흠칫하다가 적응해서 나중엔 팝콘 씹으면서 봤음 어차피 복수당한 인간들 다 인성 터지기도 했고
심묘는 잔인한 게 매력이지 암
그렇다고 마냥 복수에 미친 것만이 아니라 상황 판단 칼같이 잘하고
자기 사람들 가족들 엄청 생각하고 지키려고 노력해서 너무 좋았다
주변 사람들도 때때로 심묘가 무섭거나 소름끼친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심묘가 이유 없이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심묘에게서 마음 돌리지 않는 것도 > 혼자 이상한 포인트에서 감동먹음
특히 심묘 종들 충성심 ㄹㅇ 대단함...
그리고 소름은 개뿔 심묘가 흉악한 짓을 할수록 더 좋아하는 사경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폐후 본 이유중에 하도 사경행 사경행 하길래 본 것도 있었는데
진짜... 사경행은 미쳤습니다
잘나고 도도한 성격의 완벽한 남주 존나 흔한 설정 같은데 사경행은 왜 이렇게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알다가도 모를일
가만보면 얘는 심묘한테 엄청 들이대는데도 들이대는 것 같지가 않아 그 모든 행동을 너무나 당연한 듯 하시기 때문에... 미모와 능력과 재력에서 나오는 바이브인가
창밖으로 찾아오는 사경행을 기다리던 심묘도 이렇게 느꼈을까요 톨선생님들
외모 묘사에 쓸데없이 미사여구 붙이는것도 원래 극혐하는데
사경행은 과장해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말도 안 되는 외모를 가져서 마땅히 그렇게 묘사해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짐;;; 사경행 매직;;;
존나 아름답고 똑똑하고 강하고 칼같이 냉정해.... 근데 심묘한테만 약해... 이런 설정도 뻔하다면 뻔한데 왜 이렇게 좋은걸까 눈물줄줄

심묘랑 사경행이랑 제대로 이어지는건 오래 걸리지만
시작부터 둘이 붙는 장면마다 긴장감 넘쳐서 너무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엄청 설렜음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어떤 인물인지 탐색하는 긴장감에서
서서히 미묘한 남녀사이의 긴장감쪽으로 넘어가는게 ㄹㅇ 최고
심묘가 하도 복수의 칼날을 미친듯이 휘둘러대서 둘이 만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는데 나올때마다 너무 좋아서 주먹울음함
사경행이 심묘 머리에 꽂혀있던 해당화 뽑아서 가져가고 그 자리에 매화 비녀 꽂아줄 때부터 느꼈음 이건 된다... 이건 맛집이다 - 심지어 극초반 내용
고양같은 주변사람들이 심묘 경계하듯이 말하는데 사경행은 묘하게 자기 사람 취급하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경행은 필요하다면 심묘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니까 심묘 눈물에 마음 약해져버렸고요
그리고 몇년 지나서 다시 만났을때 심묘가 당연한 듯 사경행이라고 부르는거... 이거 완전 재회한 연인 아니냐구요

아무리 봐도 심묘를 감당할 사람은 사경행뿐이고 사경행을 감당할 사람도 심묘뿐임
서로의 흉악한 수법에 감탄하는 두 사람... 얘들은 ㄹㅇ 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에 쓴거 말고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너무 길어서 까먹은듯 벌써 머릿속이 흐릿하네 기억력 나가죽자
어차피 끝까지 읽고 한번 더 읽을 생각 했던거라 빨리 1권부터 다시 봐야겠음
문제시 부수의한테 칼침놓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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