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적 ㅅㅍ는 최대한 뺄 건데, 그래도 ㅅㅍ가 없을 순 없어서 그거 감안하고 봐줘.
당수님의 인 더 프리즘이다 얘들아... 이걸...이걸 정말 꼭 봐줬음 좋겠다 얘들아....
이 미친 작품이 ㄹㄷ 리뷰 8개라니 찐임? 이게 말이 됨?? 얘들아 제발 같이 보자 ㅠㅠ....!!!!!!!!
*일단 주의할 부분*
: 공이었수 < 수 원래 공이었다가 포지션 이미 전환한 상태야. 지금은 양쪽 다 가능. 공은 오로지 수 상대로 공이었수가 될 거야 외전에서만!
: 수였공 < 공은 계속 공이었어서 수였공은 아냐. 다만 수가 외전에서 공 상대로 수였공이 되지~
: 리버스를 들먹이는 건 괜찮지만 실제로는 안했음 좋겠어!! < 외전만 빼고 보자.
: 리버스를 했음 좋겠다!! < 외전 꼭 보면 돼. 다시 한번 말한다. 외전 꼭 봐줘야 해.
: 공을 노리는 서브공 < 이거 수의 전남친이다 환타스틱........공이랑은 감정적 교류 그런 거 없고 공은 얘를 개또라이라고 생각해.. 근데 캐 자체가 실제로 또라이가 맞어.. 딱히 진지한 거시기 없다. 근데 드립인지 찐인지 공한테 계속 형 한번만 대주면 안되냐? 같은 소릴 해. 그리고 수와의 경험이나 연애하던 무렵의...얘기가 수 입으로도 얘 입으로도 종종 나와. 애초에 공이었던 수를 포지션 전환시킨 첫 상대가 얘임. 헤어지고도 수랑 계속 친구 같은 관계로 만나고 있음. 사람에 따라 이게 더 미묘할 듯?
: 수를 노리는 서브수 < 이거 공의 전 파트너? 업무 파트너 이상 연인 미만의 거시기 암튼 그렇다 환타스틱2222......난 얘 귀여워서 신기했어. 뭔가 얘 서사도 깊게 파고 들어가면 (작중에서 깊게 묘사되진 않음) 생각할 여지 많아서 좋아.
아무래도 리버스랑 떡대수가 붙어있어서 키워드에서 많이 걸려나갔을 거 같아.
일단 수랑 공은 키가 같아. 둘 다 187센티. 다만 둘이 몸 생김이 달라.
공은 딱 우리가 미남 몸이라고 생각하는 잘 짜인 몸이고, 수는 공보다 10센티는 더 커보일 정도로 몸이 좋아.
몸무게도 당연히 수가 더 나가고, 힘도 수가 더 세고 수가 찍어누르거나 잡아끌면 공이 못 뿌리침.
근데 이거 세계관도 미쳤고,생각지도 못한 구원 서사도 미쳤고, 캐릭터 매력도 엄청나거든.
이 작품이랑 세계관 공유하는 단편들이 여러개 있는 거 같아서 나 그것들도 다 보려고...
우선 세계관이 말야, 캐릭터들이 비엘을 연기하는 세계관이야 ㅋㅋㅋㅋㅋㅋ
물론 비엘만이 아니라 현판이나 로맨스 그런 것도 있는데, 일단 주인공은 비엘 연기자니까 ㅇㅇ
그래서 우리가 흔히 쓰는 비엘 용어를 실제로 캐릭터들이 써.
그거 알아? 연기하려면 자격증 필요해 ....집착공 자격증...무심수 자격증...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나오는 드립들이 난 진짜 웃겼어.
우선 최상위로 작가가 있고, 작가가 신 같은 존재거든.
작가가 소설을 쓰면서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 정말 의미 그대로의 세계야. 작가는....신이야 레알루다가; ) 그 세계라는 무대장치에 사람들이 배역 받아서 들어가 연기하는 거야 ㅇㅇ. 배우 같은 느낌.
실제로 대본을 받아서 작가의 세계에 들어가 연기하는, 공 같은 사람< 연기자가 있고, 작가가 세계를 만들어내면서 배경으로 같이 태어나는 캐릭터 < 라는 게 있어. 이건 사람하곤 별개. 근데 취급이 막 엄청 다르고 그러진 않은 거 같아.
되게 부러웠던 건 그...소설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론 영상으로 보여진다는 거?
암튼 주인공은 19금 비엘 장르에서 정말 인기를 한몸에 독차지 하고 있는 재벌공 개아가공 집착공 미남공 전문 연기자야.
근데 이 세계관에서 중요한 게 또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키워드 잠식 증후군> 이거든.
보통 데뷔 4년차에 걸린다고 해서 4년병이라고도 불리는데, 그................쉽게 말하면 거시기......과몰입........이요.....
자기 역할에 너무 몰입해서 연기하다 보면...키워드에 잠식당해서....실제로 그 키워드처럼 사람이 변해가는 병이거든..........
주인공은 뭐였다? 얘는 .......재벌공 개아가공 집착공 전문 연기자다...그 연기만 내내 했다...^^.....
근데 키워드 잠식 증후군에 걸렸어...............사적인 자리에서도 개아가처럼 군단 소립니다.....
얘는 집안 사정이 글케 좋지 않아...
사람 좋은 부모님이 사기 당해서 진 빚이 있고, 자기가 거의 업어 키우다시피 한 쌍둥이 동생이 있다?
근데 이놈의 병 때문에 자꾸...가족들하고도 멀어지고 업계에서도 소문이 안 좋아지는거야.
사람들 하찮게 보고, 거만하게 행동하고, 동생들 정말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데도 막상 대화할 땐 무슨 목숨 걸고 승계 싸움 하는 관계처럼 여겨져서 자꾸 으르렁거리고 싸우게 돼.
집 빚 갚고 생활비 보내주고 나면 (얘가 거의 가장이야.) 딱히 여유 있는 살림도 아닌데 자기도 모르게 자꾸 비싼 생수 (그것도 1.5리터도 아니고 작은 거 ) 만 사다 마시게 되어서 돈도 돈이고 쓰레기도 개많이 나온다고 열받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거야 자꾸만.
그래서 자기도 인식하고 이거 좀 문제이지 않나 괜찮나...하고 고민 중이었어.
그러던 중에 사고가 터져.
대기실에서 서브공 연기자랑 수 연기자랑 둘이서만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살짝 공 뒷담 같은 걸 하면서 수 연기자가 자긴 집착공보다 다정공이 좋다 뭐 그런 얘길 하거든.
거기에 공이 눈이 돌아가. 과몰입 폭발한 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실제로 폭력적으로 수 연기자를 끌고 나가려고 해.
수 연기자는 버둥거리면서 비명지르고 질겁하고 저항하고, 서브공 연기자도 놀라고...
아, 여기서 나오는 수 연기자가 훗날 수를 노리는 서브수입니다 ^^!!
암튼 현장이 뒤집혔어. 당연히 촬영은 스탑되고, 이 병 자체가 진짜 심각한 병이라서 일단 안 알려지게 쉬쉬하고 있는데, 공은 치료 혹은 키워드에서 멀어져서 휴식이 필요해.
문제는 얘가 차기작이랑 그 후까지 계약이 꽉 차 있었어. 위약금이 어마무지하단 말야.
얘를 예뻐하는 작가가 많거든... 작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현대물 공 피지컬이야.
도회적이고 세련되고 차가운 인상에 지나치게 두껍지 않은 멋있게 잘빠진 몸의 미남.
연기도 잘하고 노력파고 작품 찍을수록 발전하고....
이번에 엎어진 작품이랑 차기작까지 공이랑 계약했던 작가가, 무려 얘를 위해 (정말 예뻐한단 거지; ) 다음 작품 자기가 다정공 써보겠다고, 다정공으로 키워드 교체하고 오라고 그럼 위약금 안 물어도 된다고 해줬어.
그래서 공이 3개월 안에 다정공이 되기 위해 키워드 컨설팅 센터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그리고 얘의 담당이 되어주는 담당자가 수고, 둘이 같이 3개월 동안 교육용 세계에 들어가서 수를 파트너 삼아 함께 지내면서 계속 교육도 받고 시험도 치고 실전도 뛰고 하게 돼.
근데 공은 키워드 잠식 되어 있잖아? 본래도 성격이 막 엄청 살갑고 그런 편은 아니거든?
시작부터 엄청나게 싸운다.........진짜 보는 내가 피 마를 정도로 공이 엄청 말 못되게 해;;;;
다만 수가,
절대 지지 않습니다.
입으로도 안 지고 힘으로도 안 져....
저기....수가 말빨까지 좋다곤 말 안했잖아요 개 무서워요...........................
공이 초반에 그...입 엄청 터는데 털 때마다 본전도 못 찾아..........................
물론 수가 굽혀주기도 하고 맞춰주기도 해 ㅇㅇ 수는 담당자고 공은 치료 목적으로 온 거잖아.
그치만? 니가 막무가내로 개아가질을 해도 받아준다고 누가 그러든? < 딱 이런 느낌
나는 도중부터 조금만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조금만 안아주세요 공이 개긴 해도 아가개잖아요 조금만 이뻐해주세요 하고 수 바짓가랑이 잡고 울기도 했음 ㅋㅋㅋㅋ 수가 작정하고 입 털면 너무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교육용 세계에서 중간에 나갈 수 없는데, 공이 3개월 안에 협력적으로 교육을 받고 다정공으로 바르게 엔딩을 보지 못하면, 공이 싫어한다는 키워드인
리버스로 배드 엔딩 때려주겠다고 수가 선언하며 시작되는 게 기본 스토리..........^^
수는 공이었수고? 저는 당신같은 공을 엎어뜨리는 걸 좋아합니다, 라고 하고 툭하면 리버스 암시하면서 공을 쫘 ㅋㅋㅋㅋㅋㅋ 공이 진짜 진저리를 침. 이게 본편 내내 계속 언급돼.
다만 이게 책 처음부터 나오니까 딱히 스포는 아니라 밝히자면 수는.......데뷔때부터 공을 덕질해왔던 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이 얘의 최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지켜봐왔으니 애가 점점 망가지는 것도 알고 있었고, 안타깝게 생각해왔고, 그래서 ㅅㅍㅅㅍ해왔고, 얘를 돕기 위해 헌신적인 마음으로 컨설팅 왔다고 알게 되자마자 바로 뛰어와 담당 지원도 했어! 근데! 내! 최애가! 실제로 만났더니 예상 이상으로 싹바가지를 잃고 왔어! 아이고 이 새끼 예쁜 쓰레기야 아이고!!! 하고 개빡치는 그런 상황임...............
난 이 시작 스토리 만으로도 진짜 너무 딱 내 입에 맞아서 낄낄거리면서 죽어나갔거든?
근데 이게 다가 아니라....뒤로 가면 수의 서사가 쫙 풀리면서.......수의 정말 엄청난 게 터지면서 아...한 작품을 세가지 맛으로 즐기는 기분이었어 하나는 공 서사 하나는 수 서사 하나는 리버스 ( ) ( ) ( )
웃기도 엄청 웃고 집중도 엄청 하고, 울기도 엄청 울었어;;;;
후반엔 진짜 계속 울었음 ㅠㅠ
세계관도 정말 독특하고, 그게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구나 싶고, 제목이라든가 공의 존재라든가 수의 구원이라든가 그런 게 정말 잘 짜인 이야기라서....진짜진짜 좋았어.
초반에 공이 입터는 거가 너무 빡쳤는데 그게 유일한 고비였던 거 같아.
둘이 진짜 쌍방 찐사야....
키워드 괜찮으면 나랑 같이 봐주지 않을래 토리들아....?
진짜 좋은 이야긴데 위에도 썼다시피 ㄹㄷ에 리뷰가 8개 있어 ㅠㅠ...
작가님이 외전2를 언젠가 써준다고 하셨는데 나는 외전을 보지 못하면 죽소......
내가 너무 구구절절 써놔서 오히려 관심 갖던 토리들이 멀찍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얘들아 일단 키워드만 쏙쏙 빼서 읽어봐줘 얘들아 제발 얘들아 가지말고 한입만 제발
이거 같이 먹지 않을래 진짜 맛있는데.......ㅠㅠ....
마지막으로 한마디 : 수가 평소엔 존댓말을 쓰는데 빡치거나 꼴리면 반말 쓰거든?
그게 정말 섹시하다.....................
평소 : 류성훤씨. / 빡치거나 꼴림 : 성훤아.
아쉬워서 한마디 더 : 외전에서 리버스 하거든? 근데 리버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너 한번 하면 나 한번, 이렇게 아예 못을 박고 리버시블 커플이 됨. 수가 정말 많이 참았어서 정말.......정말 외전 내내 살뜰하게 잡아먹는다.......앞으로도 뒤로도 ㅇㅇ.....^^....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마지막의 마지막 : 수가 강하면 공이 유약하게 그려지는 경우 많은데, 아닙니다 얜 집착공 전문이고 공 짬빠 엄청난 앱니다! 잣죽 먹을 때도 지가 알아서 개아가공답게 잘 발라 먹습니다!! 다만 외전에선....수가 참다가 참다가 터진 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외전에서도 수가 공을 엄청 털어 먹었는데도? 바로 다음날 아침 샤워하는 수를 공이 박을 정도로 공도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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