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어디선가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폭음과 동시에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멀리서 여자의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여자애, 나는 그게 동생인 줄 알고 허겁지겁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군가 내 팔을 억세게 잡아 이끌었지만 내 눈은 어지럽게 돌아가며 그 애를 찾았다. 

이름을 불러 찾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 눈물이 났다. 모든 게 빠르게 움직이는데 나만 너무 느린 것 같아 답답했다. 어디 있어? 너 어디 있어……. 허우적거렸지만 수많은 인구 사이에서 내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는 보이진 않았다. 사방에서 울리는 울음소리가 여러 겹으로 겹쳐 귀가 먹먹해져갔다.

우울한 착각 14화 | 은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336003153



이거 승원이가 꾸는 꿈 중에서 제일 쎄한 부분인데

다른 꿈은 그 전후나 대충 거기서 이어진 전개로 보이는 꿈이 더 나오는 반면

이 꿈은 이 시점 이후로 추정되는 꿈이 안보여서 왠지 이게 현실 서승원의 마지막 기억같음.


보면 어떤 재난에 휘말린것같은데, 아비규환같은 분위기상 사상자가 꽤 나오는...

건물 화재나 붕괴, 버스 추돌같은 큰 사고가 난게 아닐까 싶음.

여기서 여동생 찾는 승원이를 보면 여동생도 같이 휘말렸을 가능성 높고.

그리고 승원이 팔 잡아 끄는거 아무리 봐도 선배일 것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

팔 잡아끄는 인물을 선배라고 추측하면 선배도 최소 그 현장에 같이 있었고,

저 당시엔 멀쩡하지만 이후에 사고에 휘말렸을 가능성도 있음.


느낌상 여기서 셋 다 의식을 잃거나 죽어서 책에 빙의한게 아닐까 함ㅋㅋㅋㅋㅋ



이렇게 태성제도 빙의 확실이라고 추정하고 세명의 특징 정리해보면


서승원: 원작읽음/현실기억있음/빙의자각있음/건강안좋음 

여동생: 원작읽음/현실기억있음/빙의자각없었음/건강함

태성제: 원작안읽음/현실기억애매함/빙의자각없음/건강함


대충 이렇게 나옴.

태성제가 승원이한테 여동생 있을것같다고 한 거 보면

현실기억이랑 아예 없는건 아닌것같아서 애매로 분류했어ㅋㅋㅋ

그리고 정말 만에 하나의 확률로 현실 태성제가 숨은 비엘독자라서 원작을 읽었을 수도 있지만!ㅋㅋㅋㅋ

현재 연재분 기준으로 읽었다는 언급 없으므로 일단 안읽은걸로 처리함


저렇게 봤을때 현실 기억을 명확하게 갖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는 원작을 읽었느냐 안읽었느냐 아닐까?

그냥 추측이긴 해ㅋㅋㅋㅋ


그리고 건강상태가 차이나는 이유도 궁금해서 두가지 설을 세워봤어

첫번째는 승원이가 이 세계에 거부감을 느껴서인가? 하는 가설.

실제로도 승원이가 그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할 때 주로 몸상태가 안좋아지니까ㅋㅋㅋ

두번째는 현실의 건강상태가 반영되는건가? 하는 상상. 근거 없음. 그냥 상상ㅋㅋㅋㅋ

여동생과 태성제는 단순 의식불명인데 승원이 혼자 생사를 넘나드는 상태라든가,

혹은 반대로 여동생과 태성제는 죽었는데 승원이는 혼수상태라든가 하는 식으로.


이렇게 대충 위에서 한 궁예를 심화해보면, 현실 여동생과 태성제는 이미 죽었고

이 세계에 승원이처럼 중간에 빙의한게 아니라 아예 환생한게 아닐까 예상해봄.

이 요소가 서승원/서승준,태성제를 나누는 빙의 자각에 대한 차이를 만든거 아닌지..


태성제는 아무리 책속인물과 동화됐다고 해도,

중간에 확 빙의한거라면 자기 환경이나 기억에서 괴리감을 분명히 느꼈을것같은데

지금 완전 모태조폭처럼 잘 살고 있잖아ㅋㅋㅋ


여동생도 마찬가지임. 승준이 몸에 갑자기 빙의한거라고 치면

현실 기억도 있는데다가 심지어 성별까지 달라졌으니 최소 승원이만큼은 놀라고 티 났을텐데...

승원이 빙의했을 때 부모님들이 동생도 그러더니 너까지;; 같은 반응이 전혀 없었던걸 보면

동생은 아예 여기서 태어나서 자란거라 자기 현실기억과 이 세계를 전생기억/현생 이렇게 생각한거 아닐까?

이러면 빙의란 자각은 커녕 아예 책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대충 이해 됨

그리고 이 경우엔 지금 승원이가 현실 승원이라는 것도 모를 가능성도 있음.

그냥 다시 태어났더니 형이 있네? 전생에 부모님한테 눌려사느라 오빠한테 못해준만큼

이번생 형이랑은 잘 지내야지 이러고 있었을 수도ㅋㅋㅋㅋㅠㅠ




마지막으로 원작 작가는 여동생 밀고있음


-엄마가 나 민주랑 노는 거 알았어.
-민주? 아, 구민주?

우울한 착각 6화 | 은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336003145

현실 여동생 친구 구민주

승원아. 승준이 얘가 너 보러 간다고 학교를 안 갔대. [09:11]
얘 연락도 안 되고 어쩌니. 민주한테만 말하고 그냥 터미널로 갔다는 거야. 근데 왜 연락이 안 되지? 무슨 일 생긴 거 같아. [09:11] 

우울한 착각 50화 | 은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336003189

승준이 친구 민주


이유는... 친구 이름 겹치는게 쎄해서ㅋㅋㅋㅋ

민주가 여자 이름중에 흔하긴 하지만 작가님이 괜히 이름을 써주신건 아닐거야 하면서 궁예회로 태우는중ㅋㅋㅋ




작품 전개되면 다 틀려서 머쓱한 궁예가 될 가능성 높으니 재미로만 봐줘ㅋㅋㅋㅋㅠ


우울한착각은 작품 자체도 재밌고 태성제랑 승원이가 엄청 매력적이기도 한데

작가님이 떡밥을 잘 남겨주셔서 톨들이랑 이런저런 예상해보는 즐거움도 있는 것 같아 너무 재밌어ㅎㅎ

  • tory_1 2020.02.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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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2.1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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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2.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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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2.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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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2.1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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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2.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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