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른 무심하다는 얘기 나오길래 급생각나서 적어봄
난 문왕으로 무심남 처음 봤는데 이랬던 남주들이 여주한테 감길때가 제일 재밌더라
근데 도장깨기 좀 해보니까 무심남 중에서도 비에른은 사람 상처받을 정도로 찐무심남이긴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문제적 왕자님
: 남주가 왕족이라 태도는 나름 젠틀해도 성정이 무심하고 냉소적이어서 여주랑 결혼하고 나서도 (단순히 남이랑 같이 자는 게 성가시단 이유로)각방쓸 정도임
ㅎ.
근데 이랬던 남주가 나중엔 여주없으면 못자는 몸이 됨... 자고 있는 여주 괜히 물빨하면서 깨우고 노닥거리고... 여행간 숙소 침대 좁아서 사용인들이 새로 구해오겠다니까 ㄴㄴ 비를 제 위에 올리고 잘게요ㅋ → 진짜 얹고 토닥토닥하면서 잠
암튼 태생적으로 무심한 남주가 여주한테 빠져드는 감정선이 좋았음
여주가 자기 좋아하는 거 잘 알고 자기도 여주한테 감긴거 알면서 그 감정을 하찮게 생각하는 입덕부정까지 미슐랭
겨울정원의 하와르
: 햇살여주가 과묵 철벽남주한테 직진해서 사르르 녹이는데 존잼
환경상 방어기제가 강할 수 밖에 없는 남준데 여주가 남주 주변인들도 공략하고 점점 남주랑 심리적거리감 좁혀가는 게 재밌음
키작남이라는 불호를 깨준 소설
나의 황금 길들이기
: 여기도 조용한 너드남주를 발랄여주가 꼬셔서 호로록함 뒤에서 좀 힘빠지는 게 아쉽긴 했음
퀸
: 남주 폰무심 집착남이긴 한데 여주는 남주가 자기한테 무심하다고 생각해서 서운해하는 게 존잼임
공주 선비를 탐하다
: 이것도 발랄직진여주가 반듯한 철벽선비남 호로록하는 이야기
분량 길지 않고 갈등을 심하게 꼬는 플롯이 아니라 스트레스 안받고 읽기 좋았음
비슷한 텐션은 앵화연담인데 이건 지금 판중인듯
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 사실 무심남보다 전쟁ptsd 상처남에 가까운 남주긴 한데 직진여주 철벽남 구도라 넣어봄
여주 성격 시원시원하고 재밌어 ㅋㅋㅋ 여공남수 키워드 있는데 막 그런 무드는 아님
미스 보티네
: 스토리는 쏘쏘했는데 남주가 철벽치다가 감기는 게 좋았음 성격 시원한 직진 여주임
경성탐정사무소
: 철벽..이라기보단 적당히 상식적이고 신사같은 어른남주에 가깝지만 담백하고 태도 깔끔한 남주하면 여기 남주부터 생각남
사건 해결하면서 여주랑 감정선도 쌓이는 흐름인데 잔잔하게 설레서 좋았음
그림의 떡
: 다른 여자 좋아한 남주를 짝사랑하는 여주가 나옴
남주 가족들이 여주ㅜ부둥부둥해서 막 찌통은 아니었는데 여주가 남주 좋아하는 티가 그렇게나도 남주 태도 담백해서 짝사랑물 실감나고 좋았음
너를 사랑하던 날
: 마찬가지로 전여친 찐사였던 남주
다정한 성정이 문제가 돼서 헤어졌는데 여주와도 그 문제가 묘하게 반복됨
누구에게나 다정한 선배남주가 여주한텐 찐으로 감기는 게 재밌었음
나담
: 넘 유명해서 적을까 말까 했는데 무뚝뚝하고 절도있는 로봇깡통남주가 여주한테 감기면서 을되는게 좋았음
로맨스외적인 얘기 많기로 유명한 글이지만 난 남여주 관계성&텐션이 좋았던 글임
디어 프레야
: 남주가 냉정떠는 거에 나름 사정이 있어서 무심남이라고 보기 애매한가
아무튼 모르는 톨들이 많을 것 같은데 넷플 다크하이틴st 좋아하면 존잼으로 볼듯
난 작년 하반기에 이거 손꼽게 재밌게 봄ㅋㅋㅋ 남주 매력오져... 많이 구르진 않는데 감정선 현실적이고 기본적으로 남주 텐션이 쟈가워서 좋았음 도련님 같아 ㅎㅎ 여주가 상황적으로 몰리는 심리도 섬세하게 다룸 연작 나온대서 존버중... 그냥 디어프레야 너무재밌어 엉엉
내가 좋았던 거 몇개 적어봤어 ㅎㅅㅎ
취향 비슷한 톨 있으면 무심남 철벽남 냉정남 이런 류 더 추천해주라
+ 아 현로 키메라도 존잼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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