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 여주 이름은 ㅇㅇ 남주이름은 ㅁㅁ 그외 기타인물/특정지명은 ~~ 바꿈!

- ((내기준)) 너무 유명한 대사는 쉬우니까 빼봤음



1.

ㅇㅇ가 검은 것을 희다고 우겨도 그녀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플라토닉이 하고 싶다면 그래야지, 당분간은. 별수 있겠는가.


2.

“나는……. 나는 너를 귀애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없이는 내가 못 살겠다.”


(중략)

“그런데 왜 보내주려고 하는데?”

“어디서든 네가 살아 있으면 그건 네가 없는 게 아니지 않니? 내가, 내가 다시 너를 찾아가마. 살아 있으면 언제든 찾아가면 되지 않겠니?”


3.

“돌아오셨으면, 됐습니다.”

“폐하….”

“그거면 저는 됩니다.” 

그러니까 아니라고는 하지 마세요.

그분이 나직하게 속삭이셨습니다. 그 말이 기원처럼 간절하여 저는 더 아니라고 하지 못했습니다.


4.

“내가 있으니 불은 네 몸을 태우지 않을 것이다. 두렵다면 내 뒤에 숨어도 된다.”

그의 목소리는 맑은 술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취하게 했다. 취기는 ㅇㅇ의 귓속을 간질거렸다.

“내가 네게 퇴로를 주마.”


5.
"(중략) 바라는 게 있으면, 지금 다 말해요. 지금 같아서는 별도 달도 따다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6.
“내 어깨와 등을 땅으로 삼아 마음껏 자라나. 빨리 자라면 더 좋고. 앞으로 맞이할 너와 나의 계절들을 위해서.”

7.
ㅁㅁ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 같은 사람만 세상에 존재한다면 정말로 신은 필요 없을지 몰랐으나, 그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아직 그녀에게 필요한 신이고 싶었기에.

8.
꽃다발을 안고 있는 그녀는 당연히 예뻤다. 귀한 것들을 주고 싶어 전 대륙을 뒤지고 있으면서, 꽃 한 다발 줄 생각을 못 했다. 등신인가.


9.
“그대는 내가 ㅇㅇ를 죽이려고 한대도 그것을 막지는 않겠지.”
“그럴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리라 말하는가.”
“살리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죽이지 말라.”
“그것이 제 진심입니다.”
“…….”
“고작 그 정도입니다.”

10.
“ㅇㅇ, 사랑합니다.”

“안 돼요.”

“싫어요, 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것만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11.
“나랑 도망가자, 응? 제발…….”
ㅇㅇ는 빠르게 눈을 깜빡였다. 두려웠다. 달뜬 신음을 뱉어내다 실수로라도 그러겠다고 답할까 무서웠다.
“전부 내가 책임질 테니까, 나와 사막으로 가줘…….”
(중략)
“넌, 그냥, 큿, 전부 내 탓만 하고…….”
ㅁㅁ은 몸부림치는 ㅇㅇ에게 입을 맞추었다.
“무엇도 책임질 필요가 없어, ㅇㅇ.”

12.
~~에게는 언제나 둔통을 느꼈다. 그와 함께 있으면 항상 스스로가 깎여 나가는 듯이 아렸다. 
그가 한번 돌아보고 다독이는 관심만이 치료제였다.
ㅁㅁ은 조금 다르다. 이 남자는 항상 편했다. 억지로 뒤쫓느라 숨이 차지 않는다. 
나란히 가시밭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죽은피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시원해진다.

13.
“당신이 죽으면,”
(중략)
"내 전부가 담긴 일부가 죽어.”
끝내 나에 대한 사랑이 죽는 날, 그의 사랑도 끝나리라고.
(중략)
“그러니까 차라리 나를 죽여 줘요, 나의 ㅇㅇ”

14.
“그대가…… 수석?”

놈이 생경한 눈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기분이 좀 나빠져서, 나는 이를 꽉 깨물고 강조했다.

“네, 수석. 1등이요, 1등.”

“뭘 배우는 곳이었는데. 황족 모욕하는 법?”



답은 한시간 뒤에 댓글로 공개할께><
  • tory_1 2020.04.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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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4.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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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4.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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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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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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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4.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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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4.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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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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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4.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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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4.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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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4.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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