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105381458
안녕 토리들아 내가왔다
1월 4일에 쓴 글인데 그 사이 주말이 세 번 지나갔네
주말안으로 읽는다고 해놓고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은 갤럭시 s9 기준으로 308페이지야 안쉬고 읽었으면 30분이면 읽었을 듯
그런데 너는 왜이리 늦게왔느냐 라고 하신다면..ㅜㅜ
일단 글소개가 이러함
때는 남송시대, 임안에서 개미에게 사람이 잡아먹히는 괴이한 일이 벌어진다. 이후 멀쩡한 음식에 구더기가 끓고, 메뚜기떼가 들판을 습격하는 등 곤충으로 인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마침내 황제의 서재와 의상실에도 곤충이 침입한다. 놀란 황제는 항마술사인 법해와 양관을 궁으로 부르고, 두 사람을 통해 이 모든 변괴가 곤충왕 천산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황제의 명을 받고 거대한 꽃이 우거져있다는 대화숲으로 천산을 처치하러 간 두 사람은 도리어 천산과 대결 끝에 목숨을 잃는다. 이후 대화숲에서 요괴들을 쫓아낸 천산 때문에 요괴들의 세계에도 풍파가 일게 되자 한때 도사였던 황궁의 관리 엄궁도는 도사와 법사 그리고 요괴들까지 한데 모아 충왕을 제거할 방도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풍요의 신령은 좌중에게 충왕의 신체가 가진 비밀을 전해준다. 그것은 천산이 수컷이지만 종의 위기에 대비한 음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암컷이 멸종하지 않는 한 수컷은 음문을 허락하지 않는데 이유인즉슨 임신을 하면 전투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 도사와 법사들은 남자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천산을 임신시킬 적격자로 임안의 미남 검객 임풍세를 지목하는데……
글 소개치고 좀 길고 글자수가 많긴 한데 뽕빨설정(?) 이니까 배경이고 금방금방 지나갈거라고 생각했지
내 오산이었다 300페이지중에 임풍세 이름 나올때까지가 70페이지야 이름나온게 그쯤이고 등장은 79페이지나 되어야함 ㅋㅋㅋㅋ
그 전엔 뭐하냐구? 저 소개글에 나온 내용이 자세하게 묘사돼 법해랑 양관이 천산이랑 싸우는게 30페이지니까 전체분량의 10%임 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천산을 잡으러 온갖 놈들이 모이는데 쉽지않다 그거 설명하느라 또 30페이지가 지나감 ㅜㅜㅋㅋㅋ
그리고 문체가 옛날 무협지같은 느낌이라 비엘느낌이 진짜 안나거든 가독성도 별로ㅜㅜㅜ 잘 안읽힌다...나 진짜 노정에 리뷰찐다는 목표로 달린거야
암튼
도사랑 법사들이 바람둥이로 유명한 임풍세에게 가서 제발 천산을 임신시켜달라고 빈다.... 임풍세는 임신만 시키면 돈을 준다니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돈과 사랑인데 그중에서도 돈이 제일 중요하다며 제안을 덥썩 수락함
비엘질도 20년 하다보니 돈때문에 수랑 자려는 공도 보고 세상 참 좋아졌다는걸 느끼게 됨
그리고 임풍세는 천산이 지나다닌다는곳에 우연을 가장해 천산을 기다리다가 둘이 만나게 되는데 임풍세는 빨리 천산을 꼬시려 하고 천산은 임풍세가 꽤 마음에 들어 연애좀 해볼라고 첫눈에 서로 플러팅을 오지게 한다 읽다가 중간에 몇페이지 빼먹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 플러팅이 좀...이게 무협이 배경이라 그런가 올드해...계곡물을 앞에 두고 임풍세가 천산에게 당신을 젖게 할 수 없다면서 안아서 건너겠다고 하는 말이...
“천산, 내가 당신을 안고 건너겠소. 당신은 가만히 안겨있기만 하면 돼. 물 한 방울 묻지 않고 건너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소. 그러고 나면 당신은 계속 길을 안내해주구려.”
여기서 정말 진지하게 하차위기 옴 이건 2010년대에 나온 비엘이 아니라 1930년대에 나온 남남상열지사를 다룬 책이 아닐까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었는지 목표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진짜 뒤로가기 눌렀다
그리고 수가 내숭떤다고 어머어머 후후후 하하하 이래 자꾸 그렇게 웃을때마다 에프킬라 뿌려버리고 싶었어ㅠㅜ
두 사람은 임풍세네 집에 와서 집구경 시켜주며 하하호호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설정이 뽕빨이니 당연히 기떡떡할줄 알았는데 그 날은 그냥 헤어진다??? 여기선 진심 실망하여 뒤로가기 누를뻔2222
그 다음날 천산이 임풍세 집에 찾아와서 데이트를 하자고 함 그런데 임풍세가 돈이 없네
돈 없는 공
하하하ㅏㅎ 돈이없대 공인데 비엘공이 돈이없
그렇게 천산이 시장에서 만두먹자는데 임풍세 입에서 미안 아직 사업자금을 회수하지 못했어 라는 말이 나온다
이쯤되면 신선해... 그래 맨날 람보르기니타고 손목에 아파트 한채씩 감고다니는 공들만 보다가 돈없어서 만두하나 못사주는 공 보니 신선하더라 20년 벨질했으면 이런것도 먹어줘야지 암암
그걸 보는 천산은 어머 나한테 관심있나봐 없는주제에 돈쓰려는거 보니 귀엽네 ㅎ 하고 그날 데이트비용 자기가 다 냄
그 뒤로 며칠간 천산이 가난해서 지지리 궁상떠는 임풍세네 집에 은화도 놓고가고 꿀도 놓고가고.. 둘이 같이 산에서 뭐 따면서 은근히 손도 스쳐가고 하더니
천산이 집에가기 싫어용 하면서 유혹해서 드디어 잣잣이 시작된다
리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네 남은건 아침에 올릴게
안녕 토리들아 내가왔다
1월 4일에 쓴 글인데 그 사이 주말이 세 번 지나갔네
주말안으로 읽는다고 해놓고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은 갤럭시 s9 기준으로 308페이지야 안쉬고 읽었으면 30분이면 읽었을 듯
그런데 너는 왜이리 늦게왔느냐 라고 하신다면..ㅜㅜ
일단 글소개가 이러함
때는 남송시대, 임안에서 개미에게 사람이 잡아먹히는 괴이한 일이 벌어진다. 이후 멀쩡한 음식에 구더기가 끓고, 메뚜기떼가 들판을 습격하는 등 곤충으로 인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마침내 황제의 서재와 의상실에도 곤충이 침입한다. 놀란 황제는 항마술사인 법해와 양관을 궁으로 부르고, 두 사람을 통해 이 모든 변괴가 곤충왕 천산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황제의 명을 받고 거대한 꽃이 우거져있다는 대화숲으로 천산을 처치하러 간 두 사람은 도리어 천산과 대결 끝에 목숨을 잃는다. 이후 대화숲에서 요괴들을 쫓아낸 천산 때문에 요괴들의 세계에도 풍파가 일게 되자 한때 도사였던 황궁의 관리 엄궁도는 도사와 법사 그리고 요괴들까지 한데 모아 충왕을 제거할 방도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풍요의 신령은 좌중에게 충왕의 신체가 가진 비밀을 전해준다. 그것은 천산이 수컷이지만 종의 위기에 대비한 음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암컷이 멸종하지 않는 한 수컷은 음문을 허락하지 않는데 이유인즉슨 임신을 하면 전투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 도사와 법사들은 남자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천산을 임신시킬 적격자로 임안의 미남 검객 임풍세를 지목하는데……
글 소개치고 좀 길고 글자수가 많긴 한데 뽕빨설정(?) 이니까 배경이고 금방금방 지나갈거라고 생각했지
내 오산이었다 300페이지중에 임풍세 이름 나올때까지가 70페이지야 이름나온게 그쯤이고 등장은 79페이지나 되어야함 ㅋㅋㅋㅋ
그 전엔 뭐하냐구? 저 소개글에 나온 내용이 자세하게 묘사돼 법해랑 양관이 천산이랑 싸우는게 30페이지니까 전체분량의 10%임 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천산을 잡으러 온갖 놈들이 모이는데 쉽지않다 그거 설명하느라 또 30페이지가 지나감 ㅜㅜㅋㅋㅋ
그리고 문체가 옛날 무협지같은 느낌이라 비엘느낌이 진짜 안나거든 가독성도 별로ㅜㅜㅜ 잘 안읽힌다...나 진짜 노정에 리뷰찐다는 목표로 달린거야
암튼
도사랑 법사들이 바람둥이로 유명한 임풍세에게 가서 제발 천산을 임신시켜달라고 빈다.... 임풍세는 임신만 시키면 돈을 준다니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돈과 사랑인데 그중에서도 돈이 제일 중요하다며 제안을 덥썩 수락함
비엘질도 20년 하다보니 돈때문에 수랑 자려는 공도 보고 세상 참 좋아졌다는걸 느끼게 됨
그리고 임풍세는 천산이 지나다닌다는곳에 우연을 가장해 천산을 기다리다가 둘이 만나게 되는데 임풍세는 빨리 천산을 꼬시려 하고 천산은 임풍세가 꽤 마음에 들어 연애좀 해볼라고 첫눈에 서로 플러팅을 오지게 한다 읽다가 중간에 몇페이지 빼먹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 플러팅이 좀...이게 무협이 배경이라 그런가 올드해...계곡물을 앞에 두고 임풍세가 천산에게 당신을 젖게 할 수 없다면서 안아서 건너겠다고 하는 말이...
“천산, 내가 당신을 안고 건너겠소. 당신은 가만히 안겨있기만 하면 돼. 물 한 방울 묻지 않고 건너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소. 그러고 나면 당신은 계속 길을 안내해주구려.”
여기서 정말 진지하게 하차위기 옴 이건 2010년대에 나온 비엘이 아니라 1930년대에 나온 남남상열지사를 다룬 책이 아닐까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었는지 목표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진짜 뒤로가기 눌렀다
그리고 수가 내숭떤다고 어머어머 후후후 하하하 이래 자꾸 그렇게 웃을때마다 에프킬라 뿌려버리고 싶었어ㅠㅜ
두 사람은 임풍세네 집에 와서 집구경 시켜주며 하하호호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설정이 뽕빨이니 당연히 기떡떡할줄 알았는데 그 날은 그냥 헤어진다??? 여기선 진심 실망하여 뒤로가기 누를뻔2222
그 다음날 천산이 임풍세 집에 찾아와서 데이트를 하자고 함 그런데 임풍세가 돈이 없네
돈 없는 공
하하하ㅏㅎ 돈이없대 공인데 비엘공이 돈이없
그렇게 천산이 시장에서 만두먹자는데 임풍세 입에서 미안 아직 사업자금을 회수하지 못했어 라는 말이 나온다
이쯤되면 신선해... 그래 맨날 람보르기니타고 손목에 아파트 한채씩 감고다니는 공들만 보다가 돈없어서 만두하나 못사주는 공 보니 신선하더라 20년 벨질했으면 이런것도 먹어줘야지 암암
그걸 보는 천산은 어머 나한테 관심있나봐 없는주제에 돈쓰려는거 보니 귀엽네 ㅎ 하고 그날 데이트비용 자기가 다 냄
그 뒤로 며칠간 천산이 가난해서 지지리 궁상떠는 임풍세네 집에 은화도 놓고가고 꿀도 놓고가고.. 둘이 같이 산에서 뭐 따면서 은근히 손도 스쳐가고 하더니
천산이 집에가기 싫어용 하면서 유혹해서 드디어 잣잣이 시작된다
리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네 남은건 아침에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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