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입장문>> http://www.dmitory.com/novel/13001589
(위 링크에 가시면 리디+비욘드+메카니스트 입장문울 보실 수 있습니다.)
비욘드 편집부 입장문
안녕하세요. 비욘드 편집부입니다.
우선 오랫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BL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또 좋은 책을 내기 위해 노력해왔던 편집부로서 어떠한 말도 이어나가기 어려웠을만큼 부끄럽고 먹먹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는 독자님들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용기를 내어 사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최근 문제가 된 메카니스트 저자의 <나래아>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저희의 무지로 인해 논란이 된 부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한 모든 것이 부끄러운 저희의 과오이며 실수임을 자인합니다.
앞으로 제작하는 비욘드 작품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모든 저자와 편집부가 면밀한 고증을 통해 우리 역사의 의미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편집부 모두가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올바른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부끄럽지 않은 편집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비욘드 편집부 드림
메카니스트 입장문
안녕하세요. 메카니스트입니다.
최근 여러 사이트에서 <나래아>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입장발표를 하지 않은 건 지금 상황에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기름만 더 끼얹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논란이 된 부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도란 이름은 이도 도자기에서 따왔습니다. 세종대왕의 이름이라는 건 연재를 시작한 초반에 누군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광무황제의 서자로 설정된 주인공은(이도) 처음부터 황제의 뒤통수를 친 게 아닙니다. 광무황제에게 연민과 의심을 동시에 가졌고, 황제 또한 주인공을(이도) 경계하면서도 부성애를 가졌습니다. 공은(이도) 황제가 돈을 부탁하는 족족 국고를 채워주며 여러가지 뒤치닥거리를 했습니다. 또 누구보다 대한제국이 강국의 대열에 서기를 원했습니다.
제 소설에서는 헤이그 특사를 보낼 때 드는 막대한 비용도 공이 모두 부담합니다. 하지만 공은 서자의 신분에도 왕위에 오르려는 야망이 강했고 이를 확인한 광무황제는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을까봐 아들을 내칩니다. 그래서 공도 황제와 등을 지며 특사 사건 정보를 흘립니다. 물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독자님들께 맡깁니다.
-소설 상에 거론된 광무황제, 민 왕후, 이척 태자(순종), 참정대신 이 백작을(이완용) 제외하면 모두 허구의 인물입니다. 황귀비와 이연도 허구입니다. 실존 인물이었다면 위에 거론한 사람처럼 실제 성이나 이름, 호칭을 썼을 겁니다. 인물 하나 하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가상 인물과 픽션이 가미되었다고 연재 초반부터 밝혔습니다. 그래서 시대 배경이 맞지 않는 분은 읽지 않거나 도중에 하차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나래아를 유료 연재했던 8개월 동안 이런 논란이 없다가 어째서 이북이 나온 2월 20일에 불씨가 일어났는지 의아합니다. 2월 12일에 외전이 나왔을 때도 일주일동안 연재창과 리뷰란에 달린 오백 여개의 댓글에는 칭찬 일색이었는데, 왜 이북이 발간된 2월 20일, 단 하루만에 논란이 급격하게 일어났는지 아직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서 판매를 중단했지만 제가 왜 식민사관에 물든 친일 매국노 작가라는 조롱을 듣는지 이해가 가지 않고, 무척 불쾌합니다. 이 소설을 쓰기 전에 논문과 다큐멘터리, 역사학자들의 서적과 그 역사학자들도 참고 자료로 많이 쓰는 고서를 접했습니다. 심지어 학창시절 국사책에도 그 시대 권력자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방치된 백성들이 어떤 참상을 겪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역사학자들과 방송국, 교과서의 주장도 식민사관에 물든 친일 매국 행위입니까?
나래아를 통해 제가 진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주인공수의 사랑 이야기라고 인터뷰 책자에서 밝혔습니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주인수가(운우) 부패한 권력의 중심에 섰던 주인공을(이도) 만나 서로 사랑을 알아가며, 누구도 가난으로 고통 받지 않고 힘의 논리에 억압 받지 않는 둘만의 왕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스토리입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기나긴 과정을 지나왔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수 또한 허구 인물, 가상의 스토리입니다.
소설 일부만 발췌해서 전체 내용까지 왜곡하려는 소수의 사람들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지난 8개월 동안 제 글을 보시며 함께 울고 웃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글을 놓고도 각자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압니다.
또 이번에 논란이 된 건 <나래아>의 내용과 인물이지 <힐러>와 <톡신>은 상관없으며, 현재 떠도는 루머는 모두 사실무근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만 조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저를 모욕하는 발언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이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주변에서 다들 걱정했지만 이 시대를 다뤄보고 싶었기에 썼습니다. BL 장르라 해서 그 시대를 쓰지 말란 법은 없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루지도 않았습니다.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소재 선택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입니다.
혼란한 와중에도 제게 개인적으로 응원 보내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판 새로 팝니다.
리디북스 메카관련 지금까지 문의 답변 받은 내용정리
1차 불판 링크>> http://www.dmitory.com/novel/12076529
2차 불판 링크>> http://www.dmitory.com/novel/1272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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