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문 한 30화정도 하고 몰아서 봤는데 존나 재미있음...
솔직히 사패련 관련해선 파밸 얘기 꾸준히 나오고 있고 나도 이게 읽을 때마다 의아하긴 한데
그런데도 화귀를 보게 되는 이유는 그런 걸 다 떠나서 마음이 막 벅차게 해주기 때문인 듯 ㅜㅜ
그냥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각 인물들의 성장이 너무 너무 좋음 ㅠㅠㅠㅠㅠ
백천이 너무 안쓰러운데 가장 약해빠진 몸으로 선두에 서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거 눈물나 미치겠고
비가가 백천을 이런 식으로 보내버릴 리 없단 굳은 믿음이 있어서 금방 일어날 거라고 믿음
그리고 오검뿐만 아니라 천우맹의 모습에서 청명이가 드문드문 보인다는 점이 가장 감동적임
처음엔 서로를 믿지 못해서 우왕좌왕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젊은 검수들이 앞다퉈서 자기 몸 내던지니
그보다 어른들은 그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서 더 먼저 몸을 내던지려 하고
더 이상 수싸움 같은 건 없는 거야
누군가 위험하다면 계산이고 이득이고 다 뒤로 하고 기꺼이 자신을 내던지는 거야
현재 청명이는 장일소와 같이 있지만
청명이의 본질은 이미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야말로 거대한 그림이 아닌가 싶음
이번 에피 무당 때문인지 은근 검총도 생각나고 해남도 생각나더라 그 두 개를 섞은 느낌
뭐 댓창에서 싸움 나고 이러니 저러니 말은 나와도
다 읽고 나면 그래도 역시 화귀는 화귀다 하게 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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