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요즘 간간이 판무소설 얘기가 나오는 게 반가워서 내 문피아 선호작 털이 좀 하려고 해. ㅎㅎㅎㅎ


기본적으로는 bl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한권 진득하게 붙잡고 볼 시간이 없다보니 출퇴근시간에 한편식 일일연재로 보는 문피아가 편해지더라는...


성향 : 먼치킨 좋아합니다. 하렘 개싫어합니다. 작가가 연애를 글로 배운 티 내거나 여성관 빻은 소설, 19금 티 내는 소설은 바로 탈출합니다.(차라리 여성 캐릭터 안 나오는 글이 속 편함)

적어도 작가 타이틀 달고 소설 쓰는 사람이라면 여러 인간군상 좀 겪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글에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민수 - 케미

"세상의 모든 관계는 화학반응이다. 심지어 나와 ‘사람이 아닌 것’까지도."

주인공은 이상한 약 먹고 분자의 세계에 눈 뜬 화학자야. 이 작가의 전작인 포텐과 연결된 세계라 여주인공과 기타 등장인물이 소소하게 겹치는데 안 읽어봤어도 전혀 문제 없음.

작가가 사전 준비를 엄청 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온갖 화학적 외계어가 날라다니지만 그걸 또 일상 생활에 연계해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는 재미가 있지. 원래는 일일연재였는데 완결이 다가오니 주간연재 비스무레하게 바뀌어서 기다리기 힘들다 ㅠㅠㅠㅠ

작가 피셜 본인이 솔로라 주인공이 데이트 좀 할라치면 온갖 방해공작이 날라옴 ㅋㅋㅋㅋㅋㅋㅋㅋ


2. 메켄로 - 책 먹는 마법사

"온 세상의 마법책을 먹어치우는, 전대미문의 마법사가 나타났다."

현대물이 유행 타는 요즘 보기 힘든 중세(?) 판타지물. 주인공은 머리는 좋지만 마나 감응력이 없어 이론만 아는 반쪽짜리 마법사였어. 그런데 뭔 일을 겪고 나서 마법서를 손으로 꿀꺽 하면 자동으로 마법을 익힐 수 있게 되는 기연을 얻게 돼.

그렇다고 편하게 마법만 익히고 다니는 건 아니고 온갖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대마법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작가가 주인공 편한 꼴을 못 봄. 애가 좀 한가하다 싶으면 바로 사건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하렘 성향이라 여주 후보들이 줄줄이 나오기는 하는데 나름 개성 넘치고 개연성 있는 인연들이라 (댓글에서는 주인공 고자냐!! 로 도배도 되고.. ㅎ) 나도 누구랑 이어질지 흥미진진하게 보는 중이야.


3. 김태현 - 강호 만렙지존

"특급 강호인 승급 체계가 실행됩니다."

부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 납치됐던 경력만 빼면 나름 순탄하게 뒹굴거리며 살고 있던 주인공은 이상한 시스템에 접속되면서 강호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튜토리얼을 시작해. "재이"라는 시스템의 도움으로 이런 저런 퀘스트를 하면서 집안도 일으키고 강호도 지키고 기타등등...

정파 최고!! 정의는 내가 지킨다!! 이런 류는 아니고 주인공이 뺀질거리는 성격이라 내 이익이 우선!! 내 가족이 먼저!! 라는게 내 성향과 맞더라고. 물론 그걸 지켜만 보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게 문제 ㅋㅋㅋㅋㅋㅋ 강호인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당~

가족들에 대한 떡밥이 종종 떨어지는데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퓨전 무협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무협소설 찾아보기 힘든 요즘엔 단비 같은 소설임....


4. 윤민우 - 프로듀스 나노머신

"재능없는 4년차 연습생에게 찾아든 행운."

평범한 재능을 가진 평범한 연습생이던 주인공은 "영심이"라는 나노머신과 만나면서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 좋은 소속사와 좋은 아이돌 멤버들을 만나서 팔자 피게 됩니다. 로 요약할 수 있음 ㅋㅋㅋㅋㅋ

고구마 답답이 사건, 사고를 싫어한다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아이돌물이고 (물론 고구마가 아예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꽃길만 걸어~ 를 실현해주는 작가님이 고마울 뿐... ㅎㅎㅎㅎ 


5. 싱숑 - 전지적 독자 시점

"오직 나만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다."

요새 한참 유행하는 지구 멸망물(헌터물과는 또 다름..;;) 중 유일하게 보고 있는 소설. 제목이 특이해서 볼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안 봤으면 후회할뻔....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진짜 주인공 따로 있고 나는 독자였을 뿐이고 이 소설 끝까지 다 읽은 독자 나 밖에 없고 내 이름도 독자고...

별칭으로 나오는 성좌들을 짐작하는 재미도 있고 단순히 때려부수는 것만 아니라 주인공이 머리 열심히 굴리는 걸 보면 작가가 세계관 잘 세웠다는 생각도 들고.. 요새 추천도 많이 하는 거 같은데 하여간 재미있어.


6. 장현우 - 나는 개통령이다

"삼류 웹 소설 작가 장우현, 개를 구하려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SSS급 히든직업 개의 신의 사도로 전직하셨습니다."

초반에 개연성이 좀 응? 스러울 수도 있으나 걍 개를 좋아해서 보고 있어. 댕댕이들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가 개 훈련법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기도 하고 세나개 애청자인가 싶기도 하고... 소설 전체적으로 강아지에 대한 애정 뿜뿜이라 사랑스럽다고나 할까.. ㅎㅎㅎ


7. 잠순이77 - 남궁가주

"남궁세가의 장손으로 환생한 귀차니스트 현대인이 세가의 가주가 되고 나아가 천하제일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아주 예~~~ 전에, 몇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조아라에서 연재했던 무협소설이야. 당시 잘 보고 있었는데 작가가 16편인가 연재하고 잠수타서 목 빼고 기다리던 소설이었는데 문피아에 나타났....!!!!

한마디로 착각계라고 할 수 있고 주인공은 현대의 기억을 가지고 별 생각 없이 행동하는데 주변에서 알아서 착각해줌 ㅋㅋㅋ

다 좋은데 작가가 또 잠수탈 기미가 보이는 중이라 연중 싫어하면 안 보는 게 좋을지도... (출판 계약을 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완결 내서 종이든 이북이든 내줬음 싶기도 해.)


8. 김신 - 재벌집 슈퍼스타

"『형님이랑 제가 합쳐지면 세상에 못할 게 아무것도 없을 거 같아요』"

강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가 백강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재벌3세와 술 마시다가 운석을 맞았는데 정신은 강혁, 몸은 백강혁인 사태가 벌어지고....

줄이자면 최초의 재벌3세 슈퍼스타 만들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네. 재벌3세의 배경과 피지컬, 전직 작가의 머리가 합쳐져서 한발한발 슈퍼스타를 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지금은 복수를 위해서 칼 갈고 있는 중인데 서사가 나름 탄탄해보여서 유료 연재 가더라도 따라 가려고.


9. 글곰 -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최고의 책사(策士) 제갈량의 고민, 그리고 그가 겪는 삼국지."

요새 삼국지물에 빠져서 좀 괜찮다 싶으면 지르고 보는데 일단 질렀으니 가지고는 있으나 보면서 후회하는 소설.

난 패러디물인줄 알았다고!!!!! 그러나 제목 그대로입니다. 삼국지 정사 중 제갈량 시점으로 보는 촉서.

유비가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소설로 승상님 빠순이라 승상님이 주인공인 건 좋으나 유비 만나서 그 개고생하고 가시밭길 걷는 걸 정사로 봐야하다니 ㅠㅠㅠㅠ


10. 별그림자 - 삼국지 태조환생전

"태조 이성계, 통한의 세월을 넘어 삼국시대에 환생하다."

저 한 줄이 이 소설을 다 설명한다. ㅋㅋㅋㅋ

내가 병이 좀 있는데 삼국지 패러디물 볼 때 작가가 당시 시대배경 제대로 못 그리면 다 접고 하차해.

예를 들어 당시 사람들은 이름이 외자인데 등장인물 이름이 두 글자라던가, 자를 부를법한 사이에 이름을 부른다던가, 양아치미를 보인다던가...

그런데 이 소설은 문체가 완전 취향이야!!! 정말 고전 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 물론 내용도 탄탄하고 어거지로 엮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


11. 무적무술 - 실제상황 삼국지

"삼국지 게임을 하다 정신을 잃었다. 눈뜨니 삼국시대?
천하통일을 해야만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사나이의 삼국시대 일대기"

삼국지 게임을 좋아하던 주인공이 그 시대로 날아가서 살아남는 이야기? 게임시스템을 차용해서 주인공은 스탯으로 개인의 능력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고 스탯을 올려서 강해질 수도 있음.

시작 루트가 여포 쪽인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여포의 모습이 아닌 나짱세! 는 맞는데 어딘가 옆집 사는 형님 같은 여포라서 웃긴 거 같아 ㅋㅋㅋㅋ 다행히 황건의난은 패스하고 동탁의 폭정부터 시작해서 군웅할거로 넘어가는 중이야 (태조환생전은 이제 황건적 때려잡는중...;;)

삼국지 패러디물 좋아한다면 이 소설들 추천하고 싶어.

아.. 문피아는 아니지만 조아라, 카카페, 네이버북스에서 연재하는  '삼국지 마행처우역거'도 좋아. 금손님들 삼국지 패러디 많이 써줬음 좋겠다. ㅠㅠㅠㅠ


여기까지는 현재 연재중인 소설들이고 완결된 소설도 추천하고 싶은 게 많으나 퇴근시간이 다가오니 제목만 적을게. 나랑 취향이 맞는 거 같다 싶으면 볼만할 거야. ㅎㅎㅎ


디다트 - 플레이 더 월드 (현대판타지, 헌터물, 회귀물) 


박건 - 당신의 머리 위에 (SF 판타지, 작가 세계관 연결되어있음-올마스터, D.I.O)


고두열 - 커넥터(Connector) (현대판타지)


다울 - 무한리셋 (현대판타지, 헌터물?)


취룡 - 월드메이커 (판타지. 감동적이야 ㅠㅠ)


산경 - 신의 노래 (현대물, 천재 작곡가 주인공)


고두열 - 밥먹고가라 (현대판타지, 먼치킨, 헌터물)


유진성 - 검에 비친 달을 보다 (무협, 회귀물, 애정작)


한여울 - 요리하는 소드마스터 (중세판타지, 요리물)



그리고 연중물로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장우산 작가의 탑 매니지먼트와 1년에 한편 연재도 감지덕지인 바람의 벗님의 회귀의 장이 있고요.


가율 작가의 나는 토끼라는 연중작이 있는데 약간 bl삘 나는 게임 소설이거든... 애정작인데 작가님 왜 안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 2018.02.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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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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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02.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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