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분류에 넣을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 기타 장르에 쓴다... (수정 - 로설카테로 옮김)
순문학 소설이지만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건 찐로설이라구!! <<< 로설에 사용할 수 없는 상품권 털기 좋은 책이란 얘기
여주는 리폼디자이너인데,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한 오래 우려먹어서 바스러지는 사골뼈 같은 남친이 있어.
근데 이 새끼는 뻑하면 직장 때려치고 훌쩍 여행 떠나서 연락두절 되는 ㅈㄴ 자유로운 영혼이고!
자취하는 빌라에는 맨날 친구들 모아서 술이나 밤새 쳐먹고 돈도 미래도 없는 완전 똥차!
이번에도 이놈은 캐나다에 별똥별인지 뭔지 보러 간다고 공항까지 배웅나온 여주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린다! 씍씍...
여주도 똥차인거 알아서, '다이옥신 같은 새끼, 옥티벤존, 옥시녹세이트 같은 새끼' 하지만 또 오래된 연인이라 그냥저냥 그러려니 하는데..
캐나다에서 돌아온 남친이 영 이상한 거야.
ㅈㄴ 못하던 젓가락질을 잘하고!
안 먹던 가지를 먹어!
그러더니 생전 안 하던 여친 배웅을 해주네!
며칠 뒤엔 눈코입 만들어 붙인 유부초밥 6단 도시락을 싸서 여친 가게로 배달까지!
이 새끼가 미쳤나...하다가도 이 새끼가 드디어 사람이 됐구나 싶어서 여주는 기분이 좋아지는데......
(중략)
알고보니 이 남친 아닌 것 같은 남친은 외계인이고...
(중략)
알고보니 외계인 남주는 능력도 완전 빵빵해!
청혼하겠다고 작은 돔 가운데 큰 다이아몬드가 떠 있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그 주위를 달처럼 돌고 있는 다이아 반지를 만들고!
여주 부모님 찾아가서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박력있고!
젤 중요한 건 쏘 스윗해.... 아 진짜 달달구리 너무x1000000 서윗하다...
너를 직접 만나려고 2만 광년을 왔어. 내 별과 모두와 모든 것과 자유 여행권을 버리고.
그걸 너에게 이해해달라거나 보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아냐. 그냥 고려해달라는 거야.
너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냥 내 바람을 말하는 거야.
필요한 만큼 생각해봐도 좋아. 기다릴게.
사실 지금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괜찮은 것 같아.
우주가 아무리 넓어도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
이거면 됐어.
이게 찐사랑 로설이 아니면 뭐가 로설이란 말이오 ㅠㅠㅠㅠㅠㅠ 광광 ㅠㅠㅠㅠ
결혼에 외전까지 있는 꽉 닫힌 해피엔딩이다 크으..
나톨 믿고 읽어 보씨오 우리 사람 물건이 좋지 않으면 권하질 않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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