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시선(요리사)으로 바라본 무정후가 너무 좋았어서 발췌해봤어
일단 내가 제일 원했던 무정후, 박완 외형 묘사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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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처럼 하얗고 말갛게 생긴 남자는 잘생기기도 했지만, 남자 옆의 남자가 화려하고
날카롭게 생겼다면 쿠키를 내민 남자는 앳되고 말끔한 상이였습니다. 새하얀 함박눈이
학교에 내렸는데, 아직 아무도 등교하지 않아 발자국 하나 안 찍힌 눈발 수북한 운동장처럼요.
- 하얗고 말랑말랑하고 앳된 얼굴의 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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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대에 올려진 쿠키가 눈에 밟혔습니다. 왠지 가로수처럼 키가 크고 화보에 나올 것처럼
잘생긴 남자의 허락을 받아야 계산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카드가 남자의 것이기도
했고요.
- 가로수처럼 키도 크고 화려하고 날렵한 모델처럼 생긴 정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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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셀프입니다,라는 말은 하지 못했지만, 괜한 기우였습니다. 인상 구기면 분위기 험악해질
것 같은 남자가 익숙하게 셀프 음료 코너로 향했습니다.
- 무정후가 셀프로 음료를 담으러가다니...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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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테이블에 먼저 내려놓은 남자는 바로 소파 쪽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앉아 있던 남자에게
뭐라 뭐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중략) 딱딱한 철제 의자에 앉았던 눈사람같은 남자가 일어나서
소파 쪽으로 쫄래쫄래 들어갔습니다.
- 딱딱하고 차가운 철제 의자에 완이 못앉히는 무정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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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쪽으로 옮겨 간 남자가 또 뭐라 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철제 의자 쪽으로 가던 남자가
소파 쪽으로 옮겼습니다.
- 염병천병 ^^ 분명 완이도 정후 너도 소파에 앉아... 라고 말해서 나란히 앉은거겠지 참나
입꼬리 올라간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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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은 크림 속에서 해방된 손가락 가까이 고개를 들이댔습니다. 제 눈으로 목격했을 때,
생크림은 분명 집게손가락 한마디까지만 묻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님은 도련님 손가락을
뿌리까지 삼킬 기세로 입에 넣었습니다. 쬬옵. 쬽. 이내 텅 빈 주방은 손가락을 빠는 민망한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중략)
"맛은 있네"
거짓말. 사실 케이크를 옮기면서 양파 까기 전에 티도 안 나게 포크 끝으로 생크림을 찍어 먹어
봤습니다. 멋이 없는 것처럼 맛도 없었습니다.
- 고급 입맛 무정후 입에는 완이가 만들어준거라면 다 맛있다는거 ^^
정후야 많이 성장했구나.. 너가 이런 립서비스까지 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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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 여름이 되면 여기에 열매가 열릴 거고 그때 우린 다시 여기 서서 열매를 따 먹을
거야. 한두 개 씹어먹다가 떫은 걸 씹으면 뱉을 테고, 운 좋게 단걸 먹을 수도 있겠지. 물론 완무
한테도 주고.:
"......"
"그렇게 먹어 치우고 나면 붉게 단풍이 들거야."
"......"
"다음엔..."
다음 차례는 잎이 떨어지는 것만 남았다. 완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를 떠올렸다.
아무도 봐 주지 않는, 꽃과 열매가 만개할 때만 그리워하는, 씁쓸하고도 고독한 겨울나무를.
완은 허망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겠지."
완은 말을 마치고 고개를 살짝 들었다. 흰 면사포 속으로 평소보다 깊게 가라앉은 무정후의
얼굴이 보였다. 진지한 얼굴 속 양 볼은 앞으로 찾아올 붉은 단풍처럼 조금 달아올라 있었다.
그러나 완은 그 빛깔이 단순히 새하얀 꽃 속에 파묻혀 있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
라고 치부했다.
"틀렸어. 다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 그 열매를 따면 또 완무한테 던져 주고 그러고 나면
다시 단풍이 들지."
"......"
"사라지지 않아. 나는 그 과정들이 수없이 반복될 동안."
- 면사포를 쓰고 로맨틱한 맹세를 하는 무정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정후도 수줍게 얼굴도 붉힐 줄 알아요 ㅠㅠㅠㅠㅠ 얼굴 붉힌 무정후 보고 싶다 ㅁㅊ ㅠㅠㅠㅠ
하..... 오믈랫님... 갓믈랫님이시여...........
나 얘네 트루럽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는데 외전으로 이렇게 땅땅 못박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완이 사랑하면서 많이 변한 무정후도 좋고..(그러면서 본래의 싸가지도 죽지 않아서 더 좋음)
무정후 조금은 다룰줄 알게된 완이도 좋고......... 제 니즈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셨어요 ㅠㅠㅠㅠㅠㅠ
우리 완이 더 건강해져서 좋고.. 건강해졌으니 외전 두번째로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 되서 당황한 둘 모습 보고 싶습니다..♥
이따 또 볼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닳고 닳을때까지 복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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