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봐도 진짜 꿈꾸듯 아름다웠던 사막 여행 중의 절경들 모와봄.





<여왕의 천문대>



‘여왕의 천문대’란 하늘을 찌를 듯 수직으로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기둥의 이름이었다. 높이가 얼마나 되는 걸까? 300미터? 아니, 좀 더 될까? 올라갈 수만 있다면 별이라도 만져질 것 같은 높이였다. 용케도 무너지지 않고 버틴다 싶을 정도로 여기 저기 아슬아슬하게 깎인 채 뻗어 오른 하얀 기둥의 상층부는 테이블을 얹어 놓은 듯 평평한 너럭바위라서 그 형태가 아찔할 정도로 위태로우면서도 신비로웠다.


  여왕의 천문대만 장관이 아니었다. 주변의 지형도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풍경이었다. 이 주변은 전반적으로 하얗고 반들거리는 암반으로 이루어졌는데 여왕의 천문대를 중심으로 중간 중간 암반이 무너져서 찢어진 상처 같은 틈이 벌어져 있었고 그 안쪽에 오랜 세월 자연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정교한 동굴이 미로처럼 끝없이 이어지고, 혹은 무너진 채 드러나 있었다.



-



“여긴 암석이 다른 곳에 비해 무른 편이야. 여왕의 천문대는 본래 높은 산이었는데 오랜 세월 여기 서 있으면서 약한 부분은 바람에 날아가거나 혹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고, 제일 강하고 아름다운 기둥만 남겨진 거야.”


  “그럼 바닥이 저렇게 군데군데 허물어진 건…….”


  “저 동굴들은 본래 수로야. 지금처럼 한 번씩 폭우가 내리면 북부에 있는 고지대에서부터 물이 불어서 지하의 석회질을 녹여가며 수십 만 년에 걸쳐서 저런 수로를 만들었는데 여왕의 천문대에서 커다란 바위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수로를 파괴한 거야.”


  자연이란 건 무조건 아름다운 건가 보다. 저렇게 부서진 것조차 눈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니까…….


  “동굴 제일 아래쪽은 지금쯤 이 빗물이 폭포로 변해서 흐르고 있겠지.”



-



가운데 동굴은 들어서자마자 무릎 높이의 돌들이 마구잡이로 포개져서 가파른 계단을 이루고 있었다. 오후까지 내린 비가 아직도 다 안 빠졌는지 한쪽으론 작은 시내가 흐르고 있어서 바닥이 꽤 미끄러운데도 루크는 한 손에 렌턴을 들고 날듯이 바위를 타고 올라갔다. 바위 계단을 올라서 낮은 통로를 10여 미터 정도 지나자 갑자기 공간이 넓어지면서 커다란 물웅덩이가 나타났다.


  바닥엔 수정이 모자이크처럼 촘촘하게 박힌 하얀 바위 웅덩이에 아침에 내린 빗물이 아직 마르거나 다른 데로 흐르지 않고 고여 있었는데, 그 물이 어찌나 맑은지 처음엔 물이 고여 있는 것도 몰랐다.


  “여기야.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여왕의 목욕탕?”





<전사들의 무덤>



전사들의 무덤은 황금빛 모래 위로 수십 만 개의 검은 돌기둥들이 비석처럼, 혹은 먼 곳을 응시하는 갑옷 입은 전사들처럼 늘어서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평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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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깔린 금색 모래를 제외하곤 이곳의 모든 것이 검었다. 하지만 똑같은 검은 색이 아니라 회색, 혹은 칠흑 같은 검은색, 개중엔 흑요석이나 수정처럼 반짝거리는 기둥도 적지 않았다. 아름다움이라면 이곳도 여왕의 천문대에 뒤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절대로 풀지 못할 수수께끼를 감춘 듯 한층 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공기가 떠돌고 있었다.



-



돌기둥은 그렇게 높고 거대하지는 않았다. 대부분 높이 2, 3미터 남짓이고 굵기도 사람 둘이 충분히 둘러 안을 정도였다. 기둥들은 혹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혹은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보고, 혹은 무릎을 꿇고 기도라도 하는 것 같았고, 혹은 여러 명이 쓰러져 있는 것처럼 한 무더기로 포개져 있기도 했다. 왜 전사들의 무덤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 전사들은 죽은 게 아니라 이렇게 선 채 영원히 이곳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



저 언덕 어디쯤에 굉장히 멋있는 기둥이 하나 있었다. 차를 타고 캠프 쪽으로 내려오면서 얼핏 봤을 뿐이지만 주변의 다른 수많은 기둥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기둥이었다. 이곳의 기둥들은 하나하나가 나름 독특하고 아름답지만 그 기둥은 한눈에 보기에도 형상이 갑옷을 입은 전사처럼 보였다, 게다가 어두운 색조의 검은 기둥들 틈에 혼자 검은 수정처럼 반짝거리는 게 굉장히 아름다웠기 때문에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



“사실은 저 기둥을 찾고 있었어. 아까 여기를 지나칠 때 유독 눈에 띄어서 가까이서 보고 싶었거든.”


  기둥은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갑옷 입은 전사의 형상인데 그 모습이 기도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절망에 빠진 것 같기도 했다. 관절처럼 굽어지는 곳마다 수정이 길게 자라 있는데 그것 때문에 그렇게 반짝거렸던 모양이다.


  “애니스야.”


  “응?”


  “예전에 이곳이 대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이었을 때, 그 숲의 주인이었어.”





<베르베라의 붉은성>



북부 사막에서 유명한 관광지라면 단연 대협곡이 제일 윗자리고, 그 다음이 진주가루 같은 은백색 모래가 끝도 없이 깔린 진주 사막과 그 인근의 노천 온천이었다. 베르베라는 그 협곡의 상류와 진주 사막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바위산의 이름이었다.


  눈부시게 하얀 모래사막에 우뚝 솟은 분홍색 바위산은 언제 어떤 각도로 봐도 아름다웠지만, 특히 일출이나 일몰 때에는 비스듬한 태양빛을 받아서 산 전체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코랄핑크로 반짝였다.



-



녀석의 성은 사진이나 영화에서 봤던 건축물과는 많이 달랐다. 성을 지은 게 아니라,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서 성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쿠간의 어떤 마천루보다 높고, 도심의 수십 블록보다도 넓은 절벽은 바위 자체의 색채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절벽 전체는 진주 사막의 모래색깔과 같았지만 오렌지색, 산호색, 분홍색, 백색에 가까운 옅은 갈색, 진주색 바위가 군데군데 박히거나 줄무늬 층을 이루고 있었고, 곳곳엔 커다란 수정이 박혀서 이 흐리고 어두운 날에도 등불처럼 빛나고 있었다.



-



눈에 들어온 건 정면에 있는 다섯 개의 커다란 문과 그 앞에 물결처럼 펼쳐져 있는 수백 개의 계단과 다리였다. 있는 바위를 그대로 깎아서 기둥을 만들고 부조를 조각한 돌문은 어딘가 다른 세계로 통하는 통로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육중한 바위덩어리들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깎아서 만든 계단과 돌다리는 이런 장식이나 작품을 감상하는 일에는 무디기 이를 데 없는 내 눈조차 번쩍 뜨이게 할 만큼 대단했다.


  게다가 다섯 개의 문 양 옆에서부터 시작해서 까마득한 절벽 꼭대기까지 나 있는 창은 그 개수를 셀 수도 없고, 아름다움이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얼핏 보면 서부 해안 절벽에 수십만 마리씩 몰려와서 절벽에 빈자리가 없을 절도로 빼곡하게 둥지를 짓는 바다제비 집단 서식지하고 비슷하게도 보였지만…… 창마다 정교하고 다양한 모양의 테라스와 닫집이 붙어 있어서 새집 따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벽면도 창도, 어느 하나 밋밋하고 평범한 것 없이 아름다운 장식이 가득해서 가까이 다가갈수록 눈이 아팠다. 절벽 높은 곳엔 맞은편 절벽으로 이어진 돌다리도 수십 개나 걸려 있었는데, 대체 저런 건 어떻게 만들었으면 무슨 원리로 지탱이 되고 있는 건지 의아할 뿐이었다. 








작품을 읽지 않고 봐도 그 아름다움이 잘 전해질지 걱정되는데 하여튼 진짜 언제 봐도 환상적이야...ㅠㅠ

사실 이 작품에서 내가 제일 압권이라고 생각하는 묘사는 장서각이 제 위용을 드러냈을 때인데 그건 2부라서 그냥 뺐음.



+

사실 유제이는 이런 자연 경관 묘사뿐 아니라, 대도시의 밤낮도 진짜 사실적으로 묘사되는데 아래는 그 중 일부만.



초겨울 짧은 해가 긴 그림자를 끌며 고층 건물 저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 루벳 거리는 아직 영업개시 전이다. 이곳은 홍등가라기보다는 빈민가에 가까웠다. 어느 건물이고 할 것 없이 색색의 낙서로 가득 차 있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면 이름 없는 어느 길거리 화가의 작품 같아 보였지만 그 내용이란 실은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설이었고 아무리 지워도 누군가가 다시 그려 놓고 달아나는 낯 뜨거운 춘화에 불과했다.

  길가에는 신문지며 깡통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녔고 몇 개 안 남은 거리의 쓰레기통은 어느 것 할 것 없이 온갖 오물이 흘러 넘쳤다.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네온 간판 어느 하나도 켜지지 않았고 가죽 재킷이며 빨간 스타킹을 신은 거리의 여자들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루벳 거리는 사람이라곤 살지 않는 버려진 영화촬영소 같은 기이한 분위기마저 풍겼다.

-

타이오스 12번가. 킬리요크 강의 지천을 끼고 있는 공장지대다. 섬유, 염색, 소규모 기계 공업,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부터 도무지 뭘 만드는지 알 길 없는 수상한 공장에 이르기까지 약 100여 곳의 공장이 이 동네에 모여 있고 주민들 대부분이 공장 직원이든지, 그 직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든지, 어쨌든 공장에 기대서 생활하고 있었다. 당연히 주민들 대부분의 삶은 넉넉지 않았다.

  가난한 하층민들이 바글거리는 인구 밀집 지역은 대부분 우범지대로 분류되곤 했다. 우범지대라고는 하지만 신문지상에 오르내릴 만한 떠들썩한 강력사건 같은 건 별로 없었다. 낮에는 빈집털이 좀도둑이 들끓고, 밤이면 꼭 한두 집은 경찰이 출동해야 할 만큼 심한 부부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어느 집이나 가족 중 한두 명은 중독자일 정도로 마약 거래가 빈번한 정도였다.

-

  델 파소로 뛰어 들어 사행천처럼 굽은 골목을 따라 갈림길을 3개도 미처 지나기 전에 방향에 대한 모든 확신이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가 의지할 거라곤 길 잃은 강아지 찾는 데 초능력에 가까운 실력을 갖고 있는 비니의 본능 뿐이다. 하지만 현재 위치가 델 파소인데다 비니의 형편없는 방향감각을 생각하면 상황이 최악이다. 지금으로선 이 최악의 상황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비니가 다섯 갈래로 갈라진 갈림길에서 망설임 없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물을 추적하는 초능력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느 집 현관 계단에 주저 앉아 있는 할머니가 황망한 얼굴로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초저녁이라 골목에 사람이 좀 있었고 오컴을 목격한 사람들은 대체로 반응이 그랬다. 

  “빌어먹을! 뭐 이딴 개같은 동네가 다 있어?”

  방사형으로 얽힌 거미줄 같은 샛길을 돌고 돌다 지친 터너가 드디어 바닥에 떨어진 깡통을 발로 걷어차며 버럭 화를 냈다. 우리는 보통 관할 구역 지리는 손금 보듯 훤히 안다. 잡범들 쫓아 다니다 보면 큰 길 보다 샛길 지리에 더 밝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델 파소는 우리 관할도 아닌데다 관할 경찰도 약도를 그려 갖고 다녀야 할 정도로 심란한 미로다. 





쿠간시는 진짜 어딘가에 있는 도시 같아.
손에 잡힐듯 친숙하고 눈 감으면 그려질듯 생생해
휴... 또 강소영 뽕 찬다 ㅠㅠㅠㅠ
  • tory_1 2018.10.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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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10.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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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10.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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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10.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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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10.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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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10.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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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10.2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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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8.10.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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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10.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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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10.2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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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18.10.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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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18.10.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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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18.10.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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