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ㄹ 동창생들 봤는데 재밌어서(그러나 불호 요소도 분명히 있음. 그거 때문에 요즘은 안 땡겨서 안 보는 중) 작가님 전작이라는 배드블러드에 호기심이 생김.
노정에 물어보니 한남동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되고 배드블러드만 읽어도 앞 내용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했음.
아래에 스포가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람!!
1. 사건물이고, 정치판과 국회의원들, 기자들이 등장하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있었음. 스토리 때문에 끝까지 봄..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릴때의 과거 서사와.. 진짜 영화급 스케일과 스토리가 다했음.
2. 하나도 야하지 않음.. 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씬이 재밌지도 않고.. 그렇다고 읽는 내가 배덕감이 존나 드는 것도 아님..
3. 메인공은 다정공이며, 수는.. 내기준 진짜 잘 모르겠는 수..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는 수..
<친일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
1. 이 가족이 존나 미친 가족임. 주인공 수 포함 5형제인데, 제일 큰 장남도 수가 자기 마음 안 받아준다고 유부남에 애까지 있으신 분이 자살함. 남은 3형제도 지 동생, 형 좋다고 강간하고 윤간하고.. 의부이자 친외삼촌 주도로. 형제들 근친이라는 건 알고 들어갔는데 이부분은 몰랐어서 존나 지뢰였음. 심지어 형제들은 이부.동복형제임. 그러니까 즉 아버지만 다르고 어머니가 같은.
2. 성적으로만 유린 당하면 모르겠는데 물리적 정신적 폭행도 있었음. 애가 6-8살이 될때까지 유치원 한번을 제대로 안보내고 집안에만 가둔다던가.. 이름도 제대로 안지어주고 친모 이름을 그대로 물려주려고 했음 외삼촌이자 의부라는 인간이.
친모도 애 보호하겠다면서 도망쳐나갔으면서 수시로 애 때리고 학대하고.. 이 집안은 여자라도 멀쩡한게 아님. 그렇게 자란 수가 절대 멀쩡할리가 없음. 기자로 살면서 후배 폭행하는 장면이 젤 첫 장면임. 물론 소설 내에서 이는 잘못되었다고 짚기도 하고 회사에서 징계를 주기도 함. 하지만 수의 이런 행동을 옹호하는 캐릭터도 있긴 함(서브공 엄마이자 수의 회사 상사)
수는 단순히 가정환경때문에 이렇게 된걸까..? 절대 아니라고 봄. 그냥 이 가족이 존나 이상해. 자살한 큰형의 아들을 이 수가 키우고 사는데, 조카 새끼가 존나 이상해. 천재급으로 똑똑한거 같긴 한데 그만큼 정신적으로 벌써부터 또라이 기질 낭낭..
서브공도 수와는 어떻게 보면 사촌 형제야. 외삼촌의 아들이니까. 하지만 수의 형제들과는 이복형제지. 아버지가 같으니까. 서브공도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었던거 같은데 나중엔 살인을 사주하는 등.. 인간의 윤리를 벗어나기 시작함.
3. 하여간에 진짜 도덕적 기준이 없어서 삐뚤어지고 비상식적인 사람들인데, (그나마 수 제외) 그냥 이 집안 사람들은 모랄이 없는 지들끼리의 지하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근데 읽다보면 이거 되게 소름끼치거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어떻게 이런 핏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진절머리날 정도.
4. 아마도 서브공 엄마의 입을 빌어서, 이 집안 피를 찐으로 이어받은 사람은 우월한 유전자 받아서 다들 성공하고 한자리씩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와. 대신에 정신병이 있고.. 뭐 그런 얘기들. 근데 막상 이 형제들 말고는 누가 또 있는지는 안나와서, 실제 그런 사람이 있나? 싶긴 해. 오승조(수 외삼촌이자 의부)회장의 형제들이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거의 등장 안함. 내가 기억 못하는 걸수도. 뭐 아무튼 딱히 그 형제들+서브공 말고는 누가 없어서, 유전적으로 친일파들이 이 땅에서 활개치고 잘먹고 잘사는 내용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음.
그리고 소설 중후반쯤 가서야 그 진짜 내력이 나오는데 이치다 ..? 맞나 일강기때 이치다네 집 여자와 오씨집안 남자가 결혼해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나옴.
아아아아주 옛날부터 근친으로 지켜온 유전자라는데, 맨 처음에 일본인 얘기 나오기 전에는 읽으면서 응.?? 우리나라에서...? 만약 고려시대에도 그랬다 하더라고 조선시대까지...? 가능해...? 싶었거든.
5. 일본인 얘기 나왔을때 솔직히 존나 놀람. 너무도 친일파에, 수가 공 끌어내리려면 친일파 얘기 기사쓰면 끝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별 타격 없을 것 같은건 너무도 현실반영 아닌가 싶고... 어떻게 이런 설정이 등장할 수 있지? 싶었는데, 근데 차라리 안심하기도 했음. 그래 일본인 핏줄이어야지 말이 된다 차라리 싶어서 ㅋㅋㅋㅋㅋ그래야 그 음습하고 더럽고 거지같은 족속(?)들의 특성이 납득이 감... 온통 그 지뢰밭인 한남동 그 핏줄이 왜구에서 왔다면 차라리 말이 되는..
6. 단순 메인공-수가 이루어졌다는 걸로 해피엔딩이라고는 볼 수는 없을 거 같다는게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나의 소감.. 공더러 너 하는일 그만두라고 했는데, 수가 당했던 일이 워낙 좀 그래서, 공은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권력은 놓지 못하겠다 하거든.
친일파 후손인 형제이자 국회의원 공-기자 수로 살면서 그 둘은 계속해서 위기가 끊이지 않을 것 같고, 그 삶이 결코 평탄하고 꽃길만 펼쳐져 있을거 같진 않다는 암시가 있어. 잘먹고 잘살거 같진 않아 확실히..
7. 불편한 소재라는 작가님 말에도 동의, 불호라는 토리들에도 동의, 지뢰밟아서 환불하고 싶었다는 토리들한테도 동의함. 그러나 내 생각엔 친일파 미화는 절대 아님. 배드블러드에서의 일본인 초상, 친일파 후손 이라는 설정은 영화 아가씨와 비교하자면... 거의 뭐랄까 조진웅 실체나 그 숙희가 때려부신 지하실, 히데코의 낭독을 들으면서 자위하는 일본의 귀족 아재들 정도의 존재쯤 된다고 보면 될듯..
노정에 물어보니 한남동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되고 배드블러드만 읽어도 앞 내용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했음.
아래에 스포가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람!!
1. 사건물이고, 정치판과 국회의원들, 기자들이 등장하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있었음. 스토리 때문에 끝까지 봄..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릴때의 과거 서사와.. 진짜 영화급 스케일과 스토리가 다했음.
2. 하나도 야하지 않음.. 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씬이 재밌지도 않고.. 그렇다고 읽는 내가 배덕감이 존나 드는 것도 아님..
3. 메인공은 다정공이며, 수는.. 내기준 진짜 잘 모르겠는 수..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는 수..
<친일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
1. 이 가족이 존나 미친 가족임. 주인공 수 포함 5형제인데, 제일 큰 장남도 수가 자기 마음 안 받아준다고 유부남에 애까지 있으신 분이 자살함. 남은 3형제도 지 동생, 형 좋다고 강간하고 윤간하고.. 의부이자 친외삼촌 주도로. 형제들 근친이라는 건 알고 들어갔는데 이부분은 몰랐어서 존나 지뢰였음. 심지어 형제들은 이부.동복형제임. 그러니까 즉 아버지만 다르고 어머니가 같은.
2. 성적으로만 유린 당하면 모르겠는데 물리적 정신적 폭행도 있었음. 애가 6-8살이 될때까지 유치원 한번을 제대로 안보내고 집안에만 가둔다던가.. 이름도 제대로 안지어주고 친모 이름을 그대로 물려주려고 했음 외삼촌이자 의부라는 인간이.
친모도 애 보호하겠다면서 도망쳐나갔으면서 수시로 애 때리고 학대하고.. 이 집안은 여자라도 멀쩡한게 아님. 그렇게 자란 수가 절대 멀쩡할리가 없음. 기자로 살면서 후배 폭행하는 장면이 젤 첫 장면임. 물론 소설 내에서 이는 잘못되었다고 짚기도 하고 회사에서 징계를 주기도 함. 하지만 수의 이런 행동을 옹호하는 캐릭터도 있긴 함(서브공 엄마이자 수의 회사 상사)
수는 단순히 가정환경때문에 이렇게 된걸까..? 절대 아니라고 봄. 그냥 이 가족이 존나 이상해. 자살한 큰형의 아들을 이 수가 키우고 사는데, 조카 새끼가 존나 이상해. 천재급으로 똑똑한거 같긴 한데 그만큼 정신적으로 벌써부터 또라이 기질 낭낭..
서브공도 수와는 어떻게 보면 사촌 형제야. 외삼촌의 아들이니까. 하지만 수의 형제들과는 이복형제지. 아버지가 같으니까. 서브공도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었던거 같은데 나중엔 살인을 사주하는 등.. 인간의 윤리를 벗어나기 시작함.
3. 하여간에 진짜 도덕적 기준이 없어서 삐뚤어지고 비상식적인 사람들인데, (그나마 수 제외) 그냥 이 집안 사람들은 모랄이 없는 지들끼리의 지하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근데 읽다보면 이거 되게 소름끼치거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어떻게 이런 핏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진절머리날 정도.
4. 아마도 서브공 엄마의 입을 빌어서, 이 집안 피를 찐으로 이어받은 사람은 우월한 유전자 받아서 다들 성공하고 한자리씩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와. 대신에 정신병이 있고.. 뭐 그런 얘기들. 근데 막상 이 형제들 말고는 누가 또 있는지는 안나와서, 실제 그런 사람이 있나? 싶긴 해. 오승조(수 외삼촌이자 의부)회장의 형제들이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거의 등장 안함. 내가 기억 못하는 걸수도. 뭐 아무튼 딱히 그 형제들+서브공 말고는 누가 없어서, 유전적으로 친일파들이 이 땅에서 활개치고 잘먹고 잘사는 내용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음.
그리고 소설 중후반쯤 가서야 그 진짜 내력이 나오는데 이치다 ..? 맞나 일강기때 이치다네 집 여자와 오씨집안 남자가 결혼해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나옴.
아아아아주 옛날부터 근친으로 지켜온 유전자라는데, 맨 처음에 일본인 얘기 나오기 전에는 읽으면서 응.?? 우리나라에서...? 만약 고려시대에도 그랬다 하더라고 조선시대까지...? 가능해...? 싶었거든.
5. 일본인 얘기 나왔을때 솔직히 존나 놀람. 너무도 친일파에, 수가 공 끌어내리려면 친일파 얘기 기사쓰면 끝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별 타격 없을 것 같은건 너무도 현실반영 아닌가 싶고... 어떻게 이런 설정이 등장할 수 있지? 싶었는데, 근데 차라리 안심하기도 했음. 그래 일본인 핏줄이어야지 말이 된다 차라리 싶어서 ㅋㅋㅋㅋㅋ그래야 그 음습하고 더럽고 거지같은 족속(?)들의 특성이 납득이 감... 온통 그 지뢰밭인 한남동 그 핏줄이 왜구에서 왔다면 차라리 말이 되는..
6. 단순 메인공-수가 이루어졌다는 걸로 해피엔딩이라고는 볼 수는 없을 거 같다는게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나의 소감.. 공더러 너 하는일 그만두라고 했는데, 수가 당했던 일이 워낙 좀 그래서, 공은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권력은 놓지 못하겠다 하거든.
친일파 후손인 형제이자 국회의원 공-기자 수로 살면서 그 둘은 계속해서 위기가 끊이지 않을 것 같고, 그 삶이 결코 평탄하고 꽃길만 펼쳐져 있을거 같진 않다는 암시가 있어. 잘먹고 잘살거 같진 않아 확실히..
7. 불편한 소재라는 작가님 말에도 동의, 불호라는 토리들에도 동의, 지뢰밟아서 환불하고 싶었다는 토리들한테도 동의함. 그러나 내 생각엔 친일파 미화는 절대 아님. 배드블러드에서의 일본인 초상, 친일파 후손 이라는 설정은 영화 아가씨와 비교하자면... 거의 뭐랄까 조진웅 실체나 그 숙희가 때려부신 지하실, 히데코의 낭독을 들으면서 자위하는 일본의 귀족 아재들 정도의 존재쯤 된다고 보면 될듯..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