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최근 읽은 로설 중에서 연재 말고, 3권 이상 장편 말고 1~2권짜리 짤막한 것들로 몇 개 리뷰할게!

구작, 신작 섞여 있고... 읽고 나면 감상이 금방 휘발되는 편이라 리뷰가 참 짧고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어ㅠ

최선을 다해서 기억을 되살려 볼 테지만 혹시 내가 잘못 쓴 게 있으면 바로 알려줘!


스포주의~!!!!!! 나 스포 알고 책 읽는 편이라 리뷰에도 막 스포 쓸 거야 아마ㅠㅠㅠ 그니까 스포 주의하고 읽어 줘


현대물


이혼 예약

키워드는 선결혼후연애만 제외하면 내가 꺼리는 것들인데, 이상하게 신경 안 쓰이고 재밌었음.

여주 남주 나이차 꽤 나고(남주 연상), 여주는 무경험 남주는 경험 꽤 많음, 여주가 순진하다 못해 좀 모자라 보이는 모습(..이유가 있음) 등이 지뢰까지는 아니어도 비선호하는  키워드였거든.

근데 막상 읽으니 잘 읽힘. 그리고 재밌음.

학대 받던 여주가 남주랑 결혼하면서 자유를 찾고 조금씩 성장하는 거 보는 것도 흐뭇하고, 뒷부분 (애매한) 사이다도 있고. 남주는 그냥저냥인데 가독성이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더라.


소꿉친구

<모든 행복을 파랑새에게> 재밌게 읽어서 이 작가 거 뭐 또 재밌는 거 없나 뒤지다가 읽어 봄.

제목 그대로 남여주 어릴 때 만난 소꿉친구고, 여주는 극히 평범한데 성격 제외 못난 곳 없는 남주한테 꼬붕 취급을 받으며 계속 함께 다님(전지적 여주 시점)

남주 매력 있어서 읽을 만 함. 구작이라 그런가 2000년대 초반 그 인소 감성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이거 아마 전연령일 텐데, 주인공 둘 다 고딩이라서ㅋㅋㅋㅋ 후반부인가 외전인가에 성인되고 19하기는 함. 근데 그거 없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썸 타고 연애해서 재밌음.


오해부터 시작하는 관계

귀한 캠퍼스물이라서 시작함. 초반 재밌는데 후반부 음... 좀 더 길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아. 설정이 후회남 쓰면 재밌을 설정인데 후회를 너무 짧게 하고 여주가 금방 용서해 줌. 남주 진짜 별로고 여주도 딱히 매력이 없어ㅠ 그래도 짧으니 시도해 봐.

아 근데 남주한테 전여친 있고, 비중이 꽤 큰 편이야(적어도 여남주 관계에서는)


소꿉친구 잡아먹기

형사 남주인데 양아치 미가 넘침ㅋㅋ 무뚝뚝하고 거칠어. 전형적인 로설 남주는 아닌데 매력 있더라ㅋㅋㅋ 물론 내 남친이나 남편으로는 썩... 그래도 여주한테는 헌신적임.

짝사랑여주인 줄 알았더니 쌍방 삽질? 쌍방 짝사랑? 뭐 그런 거였더라고. 어차피 초반 여주 짝사랑하는 거 오래 안 감.

소꿉친구, 친구>연인 좋아하는데 재밌게 읽음.

후반부에 범죄 사건 일어나는데(남주가 형사니께) 연쇄 살인을 다뤄서 그런가 로맨틱수사일지가 생각나더라. 표절이나 유사성 논란 이런 거 아니고 주인공 직업 형사, 연쇄살인사건에 여주가 휘말리는 것 등이 비슷하다는 거. 그런 부분 호였던 톨들은 읽어 봐.


미로

워낙 유명해서 리뷰 생략.

문란남>후회남X짝사랑녀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들 1권만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이후 내용도 좋았음. 여주가 좀 깨기는 하는데(남주 시점에서 볼 때랑 달라서) 남주가 절절히 후회하고 인간이 아예 바뀐 게 재밌고 잘 썼더라. 후반부 남주 쌉벤츠... 하지만 1권은ㅎ


너를 사랑하지 않는 내일

키워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을 잘 썼음. 난 클리셰를 사랑하기 때문에 재밌게 읽었고,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음. 그리고 글이 되게 위트가 있음. 원래 형광펜 잘 안 치는데 여기서는 웃기는 문장 있어서 발췌 좀 했음(상황이 웃긴 게 아니고 작가님이 말을 재밌게 잘 한다는 느낌)


아저씨의 맛

더 길었으면 재밌었을 텐데 쓰다 만 느낌. 초~중반부 읽으면서 이건 꼭 모두에게 추천해서 유명해져야 해!!!라고 흥분했으나 다 읽고 나서 푸쉬식 식어버림. 전생을 기억하는 판타지적 설정 있음. 배경은 한국 아니고 미국? 암튼 외국이야. 제목처럼 남주가 나이 상당히 많은 아저씨임. 정확히는 아빠 친구던가? 엄마를 짝사랑했던 아저씨...를 사랑하는 여주. 부모가 일찍 죽어서 고아가 됐는데 남주가 이모부한테 성폭행 당할 뻔한 여주 구해주고 이후 같이 살게 됨. 여주는 남주 좋아하니까 성인되고 유혹하고, 남주는...ㅎㅎㅎ

아 그리구 전생에 여주는 귀족이었고 남주는 사냥터지기? 뭐 이런 거였는데, 그때도 여주는 남주 짝사랑했고 남주는 딴 여자 만나고 다녔음(속으로는 여주 좋아했을 걸 아마).


상상임신

여주는 이혼녀고(전남편이랑은 정략 결혼, 전남편 개쓰레기라 관계한 적 없음) 남주랑은 고딩 때부터 친구 사이. 갈 곳 없는 여주가 남주 지벵 의탁하면서 남주의 계략에 빠져 남주 손에 들어가는 얘기. 여주가 상상임신을 한 상태라 모유플 있음. 다들 아는 그 맛이라 나쁘지 않게 읽었는데 문체가 엄청 잘 맞지는 않아서 여러 번 끊어 읽음. 전체적으로 재밌음. 킬타용으로 괜찮아.


절친연애로그

내용이 잘 기억 안 나는데 초반은 괜찮았는데 후반이 좀 아쉬웠던 것 같았음. 양양의 사생활엔 놈이 있다랑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남주 문란한 놈이고, 지는 여주가 걍 소중한 친구라고 하는데....


로맨스판타지


황무지의 봄바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 여주가 자살하고 자기가 죽은 뒤의 일들을 귀신 상태로 지켜보면서 후회하다가, 회귀한 후 남주와의 관계 개선+아기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인데, 나름 반전도 있고 재밌더라. 남여주 제대로 대화 안 하는 게 참 답답하지만 두 사람이 어긋난 이유도 타당하고(서로 가문의 원수, 죄책감 등) 성격도 성격이고 해서 이해는 감... 꿀고구마라 참을만 했음.


배덕의 결실

개쓰레기 남주랑 결혼한 여주가 오랜 결혼 생활 동안 지쳐가다가, 남편 동생인 남주랑 맞바람 피우는 얘기.

관계성만 보면 배덕해야 하는데 별로 배덕한 느낌은 없음. 포포친 작가 마더 올가 읽었을 때랑 비슷한 배덕감(거의 없다는 뜻)

단권 답게 커다란 사건 이런 건 없지만 나름 있을 내용은 다 들어간 듯. 킬타용으로 괜찮.

남주가 연하 동정남이고, 남주한테 여주는 첫사랑이라 순정남이기도 함. 내 발등에 입 맞추는 악마여 재밌게 읽었으면 나쁘지는 않을 듯? 근데 내 발등~이랑은 여주 설정, 후반부 분위기, 결말까지 달라서 그런 피폐함, 이기적 여주 좋아하면 안 읽는 거 추천. 여주 답답해서 짜증 날 수도 있어. 여주가 신경 쇠약 같은데 나름 이해는 가고(친부>남편으로 이어지는 가스라이팅), 여주가 아이 갖고 싶어서 남주 유혹하는 것도 뭐... 납득은 감.


천생연분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결혼 직전에 약혼자가 바람이 나서 약혼자 형이랑 결혼하게 된 여주. 남주는 사교계에 유명한 문란남이면서 비혼주의자였음. 근데 동생 때문에 가문이 망할 지경이라(혼인계약 때문) 여주한테 청혼.

여주가 되게 도도하고 사교계에 활약한 귀족 여자인데 남주가 능글능글 여주를 잘 다룸. 결혼 후에는 여주한테 진짜 잘 하고 나중에는 자기 문란한 과거를 후회하기도 하고.

이 소설 되게 아침드라마st이라 결혼 후 시가에서 일어나는 왁자지껄 소프트 막장 사건이 주요 이야기인데, 이런 거 좋아하면 잘 맞을 듯.

작가 전작들도 대부분 선결혼 후연애하는 주인공들의 결혼생활 일상물 느낌이라 전작 잘 맞았으면 추천.


백작님, 제가 해드릴게요

기대 이상 재밌었음. 인기작이라 자세한 리뷰는 생략! 간만에 가볍게 읽을 만한 마음 편한 소설이었음.


내가 M이라니

장편이지만 꽤 재밌게 읽어서 포함시켰어ㅋㅋㅋ 씬도 취향 탄다고 하던데 나한테 정말 잘 맞은 19를 쓰시더라고. 내 배란기 소설 1위로 등극함. 제목이나 소개글만 보면 절대 안 읽을 만한 소설이었는데, 노정에서 재밌다는 리뷰 읽고 영업 당해서 찾아 읽음. 글 잘 쓰시더라. 근데 떡밥 회수 제대로 안 되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빈약하기도 해서, 뽕빨 이상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음. 아 그리고 남주랑 남주 편애하는 시스템이... 2권까지는 버틸만 했는데 3~4권에 진짜 속에서 열불나서 때려칠 뻔 했음. 관계 역전 있기는 한데 썩 성에 차지는 않음ㅠ 그래도 재밌어ㅋㅋ 인기 많은 이유가 있더라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결혼

인기작이라 자세한 리뷰 생략. 예전에 읽고 또 읽는 건데 재밌다. 선결혼후연애물 정수를 담은 느낌ㅋㅋㅋㅋ 여주 남주 둘 다 산뜻하고 귀여워서 좋음. 야무진 연상 여주랑 처음으로 생긴 가족인 여주가 너무 소중한 동정(동정 맞지...?) 서투른 남주 조합 맛있음.




동양시대물


소야곡

누워만 계세요 같은 소설을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 보다 더 진지한 로맨스였음;;

가난한 여주는 죽을병에 걸린 귀한 집 장남에게 시집 가게 됨. 살이 썩는 병에 걸려서 눈만 뜰 수 있는 남편과 결혼하게 된 건 남편을 아끼는 시부모가 남편이 죽기 전 결혼이라도 시켜줄려고 였음. 여주는 아버지 약값 때문에 제대로 된 사정도 모르고 팔려가게 된 거고...

그런데 시부모가 상당히 미친(..) 게, 남편의 대를 이어 주고 싶다면서 차남한테 지 형수랑 동침해서 애를 갖게 하라고 함. 그게 남주!

그렇게 처음은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합방을 한 남여주였으나...

기대했던 뽕빨은 아니었으나 재밌었음. 마뇽 작가는 다작하는 만큼 복불복 느낌이 많은데, 이번 작은 ㄱㅊㄱㅊ했음.


어머님 전상서

여주는 아버지가 죽으면서 아버지 친우에게 후처로 시집 감. 같이 살면서 운우지정의 참맛을 알게 됐는데 늙은 남편이 일찍 복상사해버림ㅠ 여주는 밤마다 ㅈㅇ하면서 남편(의 아랫도리)를 그리워하며 슬퍼함. 그런데 자기 또래 아들이 자기 집으로 모시겠다는 거임... 굳이 수도에서 어색한 새아들과 함께 지내고 싶지 않은 여주였으나, 새아들은 엄청난 효자라서 매일 편지를 보내며 빨리 여주가 오기를 기다림.

그리고 여주가 아들의 집에 간 그 날(그 다음 날인가 아무튼),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혼자 위로를 하던 여주를 새아들이 발견하고, 효자인 새아들은 여주에게 제 몸을 진상하는데...

(대스포주의: 남주 계략남이고 여주 전남편? 과의 관계도 사실은ㅋㅋㅋㅋㅋㅋ)

워낙 배덕한 관계라서 결말 조마조마했는데 깔끔하게 끝냈음. 괜찮은 뽕빨.


샛서방

쓰레기 남편 있는 여주의 맞바람... 근데 바람 상대가 하나가 아님ㅋㅋㅋㅋㅋㅋ

설정도 전개도 상당히 신선했음.

19 읽으려고 산 책인데 만족스럽고, 동양풍 역하렘 다같살 엔딩까지 흡족함.


아들이 셋, 개가 세 마리

얘도 역하렘 다같살인데 남주들이 삼형제임. 샛서방만큼은 아닌데 나름 참신하고 재밌음ㅋㅋㅋㅋ

뭐 대충 뭔 내용이냐면, 여주가 죽어가는 어떤 남자를 열심히 보살펴 줬는데, 그게 남주들 아빠임. 근데 이 남자가 죽기 전에 집으로 편지를 보내서 자기 죽으면 여주랑 결혼하는 남자한테 유산을 다 물려준다고 함. 그래서 남자 아들이 여주를 데리러 옴. 자기랑 결혼해달라고... 찢어지게 가난했던 여주는 ok하고 둘이 첫날밤 보내는데, 일 다 치루고 나니 갑자기 남자들이 들이닥침. 치사하게 형이 먼저 선수쳤냐는 그 남자들은 바로 남편의 형제들이었음. 남주무리들은 남주 1이 여주 가로챈 게 치사하다고 자기들도 공평하게 기회를 달라고 함. 그래서 여주는 형제들과 모두 관계를 맺고... 그렇게 이케저케 사는 내용.


짐승만도 못한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데 인상 깊지도 않았음.


얼음을 삼킨 꽃

작가님 전작 중에 형수 재밌게 읽었고 표지도 진짜 예뻐서 기대하고 펼쳤는데 중도 하차했음ㅠ

초반에는 기대감이 컸음. <정실> 같은 소설을 기대했는데... ㅎ... 유치해ㅠㅠ 내가 유치한 거 진짜 잘 읽는 편인데 이건.... 견딜 수가 없었음. 그리고 중반부부터는 딴 작가가 썼나 싶게 허술하기도 하고. 제대로 안 읽어서 뭐라 리뷰할 게 없음.


괴물황자

동양풍, 요괴 같은 게 나오고 남주가 인외존재 혼혈?임.

괴물 황자인 남주의 하나뿐인 시녀가 된 여주가 좁은 궁에서 함께 지내며 알콩달콩 연애하는 내용...인데 후반부 꽤 충격적이었어ㅋㅋㅋ 근데 재밌었음.

그 뭐더라... 날 것 st 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남주를 보살피는 여주의 고립된 일상물 좋아하면 추천임. 날 것은 문체부터 내 스타일 아니라 웹툰만 읽었는데 갠적으로는 이게 더 재밌더라.


벙어리 신부

재밌음. 근데 중간에 여주 성격 확 바뀌면서 재미 반감됨. 벙어리 행세할 때 재밌었는데...

선결혼 후연대물이고 개싸가지 남주가 헌신적인 여주한테 감기는 내용임. 모두 아는 그 맛인데 맛있어.


남편을 짝사랑 할 때

제목부터 눈치채고 걸렀어야 했는데ㅠ 동양풍인데 대사는 현대 같고 내용도 허술하고 개연성 감정선 뭐... 설정만 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돈이 아까움.


신부

존잼존잼. 지뢰 키워드 있음에도 추천임. (지뢰: 남주한테 찐사 존재)

남주랑 여주 나이 차가 꽤 나. 여주 처음 만났을 때 5살짜리 꼬맹이랑 결혼하라고 해서 기겁하는 남주. 게다가 이 때 남주는 정인이 있었음. 그러나... 이 정인은 남주가 잠시 떠난 사이(여주 구해주는 사이) 왕이랑 결혼을 해벌임... 남주는 충격 먹고 반쯤 미쳤다가 도성을 떠나서 방랑을 하게 됨. 그 사이 여주는 남주네 집에서 막내 딸처럼 예쁨 받고, 남주랑 결혼하고 나서도 소박 맞고 계속 지냄. 남주는 1년에 한 두번 집에 들러도 여주한테 무뚝뚝하고 곁을 안 줌. 여주는 자기를 구해 준 남주를 짝사랑하지만 남주에게 여주는 걍 동생일  뿐.

그러다가... 둘이 나가살게 되면서(남주 부모님의 계략) 여주에 대한 남주의 마음이 변하고, 둘이 진정한 부부가 됨!!!

남주 찐사였던 왕비가 설치기도 하지만, 남주가 단호하게 끊어내서 뭐...

나 원래 여주 전에 찐사 있으면 개짜증나서 못 보는데(하물며 몸만 걸레인 문란남도 짜증나는데 마음을 주다니ㅠ) 여기 남주는 일단 몸은 순결하고, 원래 성격이 그러니까 여주한테도 평생 잘 해줄 것 같아서 나중에 용서했음. 또 여주한테는 남주가 어쩔 수 없는 온리원이라... 내 새끼가 좋다는데 어쩌겠어ㅠ

여주 성격이 둥글둥글 밝고 곧아서 좋았음~!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남주 짝사랑하는 여주X여주보다 나이 많으면서 여주한테 연애적인 의미로 관심 안 주는 남주, 둘은 약혼 혹은 결혼 관계, 여주 성격이 산뜻하고 밝은 직진녀, 남주도 나중에 여주 사랑하는' 모든 행복은 파랑새에게 재밌게 읽었으면 이 소설 강추임.


감동이어라

지뢰주의: 이거 rps 리네이밍이라는 얘길 들었음. 사실인가...?

남주 시점... 이고 나이 차 나는 키잡물(정확한 나이는 안 나옴)이고 등등 설정만 보면 엄청 자극적이거나 꺼려질 것 같으나, 담백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음.

오월아오월아랑은 결이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쉽게 재탕하게 되는 책.


오복이

병약한 아씨 대신 유명한 문제아랑 결혼하게 된 여주. 처음에는 못났다고 남주가 놀리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고, 출생의 비밀도 밝혀지고, 이래저래 재밌음. 선결혼후연애, 전래동화 같기도 하고 아침드라마 같기도 한 스토리, 권선징악적 결말. 내 취향이라서 여러 번 재탕하는데 안 맞으면 재미 없을 듯? 난 존잼으로 읽었어.


연인

동양 시대물. 배경이 독특해. 근데 그거 빼면 딱히 특별할 건 없음. 여주는 돌림병이 돌아 가족들이 다 죽은 뒤 남주 집에 의탁했고, 남주를 마음에 뒀으면서도 제가 감히 남주를 넘 볼 수 없어서 남주한테 일부러 차갑게 굴었음. 남주는 이상하게 여주에게 눈이 가는데 여주가 자기를 거부하니까 이유를 몰라 섭섭해하지만 계속 잘해주고(원래 성격이 착하고 다정함)... 하지만 남주는 부모님이 정해주는 혼처가 따로 있고, 여주도 남주 부모님이 골라준 남자와 결혼하게 됨. 하지만 여주 결혼식 날에 갑자기 전쟁이 터져서 같이 피난가던 남여주는 그때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몸도 겹치고ㅎㅎㅎ


공주부부 위아래전

투닥투닥 귀여워. 공주인 여주와 부마 남주. 나름 유명작이라 리뷰 줄일게. 소꿉친구 로맨스 투닥대는 거 좋아하면 재밌을 듯. 알라망드랑 느낌이 좀 비슷한가? 근데 갠적으로 알라망드는 뒷맛이 별로였는데(중반부 부터인가 불호) 이건 꽤 재밌게 읽었음.


오월아오월아

남주 시점 남주 회귀물. 회귀 전 남주 개쓰레기인데 남주 시점이고 후루룩 서술되어서 그런가 막 엄청 짜증나지는 않음. 신기하네...

글이 잘 읽혀서 재독 자주 하게 됨. 클리셰 그 자체인 것 같지만 이런 거 찾아보면 없어서 아쉬움.

나는 초딩 남주 좋아해서 잘 읽었는데 남주 안 맞으면 영 재미없을 듯.


고수위 단편


아버님, 들어오세요

동양풍. 남성향 느낌 많이 나더라. 민며느리로 어린 신랑한테 시집 갔던 여주가 시아버지랑 (...) 하는 이야기. 여주 남편 죽고 시어머니도 죽어서 불륜은 아님. 그나마 다행...


젖몸살

동양풍. 남주 직업 신선했는데 아내가 있더라? 둘이 찐 불륜이었던 듯. 결말도 로설 답지 않았고(...) 사실 초반 읽고 끝만 조금 읽어서 잘 모르겠어. 짝사랑 여주, 모유플 등은 진짜 취향인데 문체가 안 맞고 주인공들도 별로 안 맞아서... 다시 시도해봐야지 돈 아까우니께


앙버터 작가 대리모 시리즈

여기 출판사가 일리걸인데, 이 출판사 되게 남성향 느낌 책 많이 내더라. 흔히 남성향 같다는 곽두팔, 님도르신 작가 등등과는 결이 다름. 저분들은 남성향 같은 씬을 쓰는 여성향 작가들인데, 일리걸 책들은 여성향 고수위 돈 되던데? 해서 남자 작가들이 남주를 잘생기게만 설정 해 놓고 쓴 것 같아;;; 저 위에 아버님, 들어오세요도 남성향 느낌 나지만 비교 불가임.
근데 이 출판사 작 중에 그~나마 여성향 같은 게 앙버터 작가 거. 대리모 시리즈 전부 걍 그런데(씬도 그닥 끌리지는 않음) '대리모'라는 소재 선호하면 읽을만은 한 듯. 파랑이 흐른다, 몸정 이런 거 말고 대리모가 메인 테마인 글은 못 읽어봐서...


아빠가 좋아, 오빠가 좋아?

근친 주의!!!

현대물. 남주가 두 명이고, 아빠랑은 합의 하 관계인데 오빠는 강압적인 관계임. 여주가 자기 좋아하는 오빠 놀리려고 유혹하기는 했는데 뭐... 강제로 한 건 강제로 한 거지. 나는 오빠 원픽이었기 때문에 아빠랑 하는 씬은 흐린눈하고 오빠랑 붙는 씬만 열심히 읽었음. 여기 오빠 같은 남주 나오는 소설 또 뭐 없나...? 오빠 너무 내 취향인데ㅠ


그 외 사놓은 건 많은데 사놓기만 하고 읽지를 않았음ㅠ 진짜 읽을 거 엄청 쌓여있네...

읽다 만 것, 예전에 읽어서 기억 안 나는 것 빼고 리뷰 써봤어!!! 도움이 되면 좋겠다.


장편으로는 <파반느>, <공주님을 구원하겠습니다>, <흑막대공의 은밀한 사생활>, <새비지 포레스트>, <난공불락 로맨스> 등을 읽을 계획인데 반응 좋으면 다 읽고 리뷰 함 쪄볼게!

  • tory_1 2021.04.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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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4.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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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04.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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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04.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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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04.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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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4.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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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4.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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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4.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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