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1. 구용하는 어렸을때 지금사는 그 부잣집에 양자로 들어갔어.
그래서 규장각에보면 '대를이으려고 들어간집인데 나때문에 대가 끊기면 안된다'?이런뉘앙스의 말을해.

2. 구용하의 첫사랑은 부용화(성균관 신래침학때 선준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던 여자)야! 근데 부용화는 여림의 존재도 모름 ㅠㅠ
하지만 알고보면 아주 어렸을때부터 용하는 자신의 아내만을 사랑했었는데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몰랐던거지.
그래서 규장각에보면 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비춰져.

3. 문재신 아내, 반다운은 재신이 청으로 떠난 후에도 계속 시공부를 해.
모모부인(윤희)를 시의롤모델?로 삼고!
근데 자기 시아버지랑 이선준아빠랑 사이안좋아서 시모임에는 못나가고 혼자서.

4. 작가님말에 따르면 다운은 '초절정섹시미녀'가 된다고 해 ㅋㅋㅋ
그래서 문재신이 청에서 돌아와서 처음에는 못알아본대.
참고로 반다운은 규장각에서 재신이 다운한테 키 이만큼 커야지 내방에 들여보내준다고.. 선 그어논거있잖아,
거기서 딱 손가락 한 마디만큼 부족한 상태에서 키가 멈춘대.
하지만 문재신은 자기방에 다운을 들여보내줬겠지?(의심미)

5. 다운은 재신이 자기에게 주고 간 시를 계속 읽다 보니 자기 서방님이 과거에 한 여자를 좋아했었다는것,
또 첫날밤에 자신의 치마폭에 얼굴을 묻고 왜 그렇게 울었는지..를 어렴풋이 깨닫게 된대.
4인방이 청에서 돌아온 후에 다운과 윤희는 만나서 친분을 쌓게 되고,
다운은 윤희를 보고 여자의 감으로 딱 느끼게 된대.
아 이여자가 내서방님이 좋아했던 여자구나. 라는걸..근데괜찮아 다운은이제 초절정섹시미녀니까ㅋㅋㅋ

6. 윤희랑 윤식은 청에서는 상황을 봐가면서 윤희가 윤식이인척 하는경우도 있고 그랬는데,
청에서 돌아온 후에 완전 자기자리로 돌아왔대!
윤식이 장인어른은 눈이 나쁘잖아, 그래서 얼굴이 아닌 필체를 보고 자기 사위가 바뀐걸 알아챘대.

7. 덕구는 여자래! 그리고 덕구는 용하에게는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고 용하부인한테는 증오심을 가지고 있대. 이유는 모르겠어 ㅠㅠ
그리고 윤식이는 청에 가서 사고도 많이치고 ㅋㅋ덕분에 덕구가 뒷목을 많이 잡았다고 하더라.
작가님께서 덕구는 용하가 아닌 윤식이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무슨소린지 잘 모르겠어..
덕구가 윤식이를 도와주기 위한 역할이어서 그런듯.. 아니면..이건 궁예인데 ㅋㅋㅋ혹시 짝사랑..?(아닐거같으니까 짜진다.소금소금)

8. 선준이랑 윤희가 폭포에서의 그일(...)이 있은 후 초야 전까지는 아~무일도 없었는데,
처음엔 용하가 방해해서 일을 못벌인거고 나중엔 시험때문에 바빠서...
근데 용하는 용하 나름대로 윤희의 임신을 예방하려고 그 둘을 방해한거래. 일부러 걸오 끌고 비복청가서 등목하고있구ㅋㅋ

9. 선준은 용하랑 재신이 윤희가여자인걸 안다는 사실을 초야때 걸오 반응(윤식의 누님을 아내로 삼고 싶은 사람=자기라고 윤희 좋아하는 티 팍팍냈잖아ㅋㅋ)보고 깨달았대.

10. 청에 가서 용하가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그때 재신이 구해준다고 하셨어.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는 말씀 안해주셨는데 대신 힌트를 주셨어.
여림은 아름답지않은것은 몸에 걸치지 않는다=>모든 옷은 속잠방이까지 아내가 만들어 준 것이다=>아내가 만든 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 않는다. 이런 주의잖아!
근데 아내는 용하에게 조선옷만 만들어줬으니까. 청의복을 안입는다고 땡깡을 부렸을 거라고 유추할수있지..
아니면 아내가 만들어준 조선옷을 입고 다니다가 무슨 변을 당했거나..ㅋㅋ

11. 윤희는 청국에서 돌아와서 초선과 만나게 된대.
먼저 서신을 주고받아서 벗이 된다는거같아.
초선은 얼굴도 모르는 윤희랑 벗이 된 후, 뒤늦게야 모든 걸 알게 된대ㅠㅠ
근데 둘은 진정한 의미의 벗이 되진 못한대. 또 진짜 윤식이랑 초선은 마지막까지 마주치지 않는대.

12. 순돌이는 처음 등장할때부터 유부남이었대!

13. 성균관에 선준이랑 윤희가 입재했을때 유생들끼리 내기건거있잖아, 걸오가 있는 저 방에서 얼마나 버틸지.
그거 결국 둘다 대과 합격 전까지 안나가고, 선준과 재신은 친해진다에 건 장박사가 이겨서 돈을 엄청 땄대. 그 돈으로 책사는데 올인하셨대.

14. 선준이 성균관이랑 규장각에서 윤희에게 자신의 취미를 보여주겠다고 했잖아.
그게 뭔지 책에서 나왔나?나는 Q&A에서 처음본거같아서ㅠㅠ 선준취미는 꽂꽂이랑 분재였어.

15. 여림이 홍군회 복수 때문에 뱃놀이 하겠다고 불렀을 때
재신이 여림이 자기들한테 끼친 해악을 손가락으로 꼽아봐서 추가되는 갯수만큼 패겠다고 했더니
가랑이 고민하다가 재신의 손가락 두 개를 꼽았잖아.
그 때 가랑이 생각 한 두 가지 해악은
성균관 비복청에서 걸오와 함께 등목을 해 윤희와 자신을 방해한 거랑 초야를 방해한 것. 이렇게래.

16.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 4인방의 행로!!
모든 청요직의 당상관은 반드시 외관직을 거친 자에 한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선준과 윤식은 잠시 동안 외관직으로 나간대.
(정조가 바뀐 윤식과 윤희에게 시간을 좀 더 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하고..)
재신은 사헌부 감찰을 맡는다고 하더라!이거진짜대박인거같아 신의한수ㅋㅋㅋ
용하는 정조의 온갖 감언이설에도 꿈쩍하지 않고 아프다는 핑계대면서 맨날 기생끼고 놀고 한량생활하다가
정조가 새로운 프로젝트(정확히는 안알랴주심..)를 위해 (윤희포함)4인방을 모으게 되자
제 친구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감지하고 어쩔 수 없이 관직을 수락한다고 해. 이때 배속받은곳은 호조래!

여기까지야!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질문받아서 대답해주신거..그러니까 Q&A를 예전에 읽어봤었는데

다시 찾아보니까 지워졌더라구 ㅋㅋㅋㅋ기억을 더듬어서 썼어 ㅠㅠ

이거말고 더있었던거같은데 나망 뇌용량 특성상..ㅋ......

하나더 기억나는걸 쓰자면 윤희보다 용하 키가 더 작다는점..?되게 쓸데없닼ㅋㅋㅋㅋㅋ

아맞다 제일궁금해할거같은거!!후속작!!

작가님이 청나라 사신들의 나날(청나라 스파이들의 나날)을 출간할 계획은 없다고 하셨고

만약 후속작을 출간한다면 여림외전...이라고 2012년정도에 말씀하셨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걸 보면 안나오지 않을까 싶어..8ㅅ8

여림외전...엄청야하다는데......... 나오면 19금마크 달고 나올거래..

여림이 속에 아픔도 되게 많고 살아온게 순탄치가 않았대 ㅋㅋㅋㅋㅋ

여림외전 나올거라고 예상하시고 Q&A 여림관련 질문은 거의 얼버무리셨던걸로 기억하는데 ㅠㅠ

책 안내주실거면 여림질문에 팍팍 대답해주시지...아쉽당...

그래도 이런 재미있는책 써주셔서 감사하다는말씀 ㅠㅠ드리고싶어 ㅠㅠ

지금 출판사 블로그도 없어지고 카페도 없어져서 어떻게..팬레터를 보낼수가 없네 ㅋㅋㅋㅋ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달아! 질문보고 작가님이 하신말씀 기억날지도모르니까 ㅋㅋㅋ

내가 아는선에서 최대한 대답해줄게 ㅋㅋ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다!

출처 : 인스티즈

=========================================

정은궐 작가와의 인터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정은궐 작가님]에 대한 독자님들의 질문과 그 답입니다. 교보에서 진행하는 인터뷰에 앞서 먼저 독자님 질문에 대한 답부터 올립니다. 교보 인터뷰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하여 추후에 진행되면 링크 걸고 포스팅하겠습니다. 질문들은 제가관련있는 것들을 묶었고, 작가님께서 그에 대해 답변하셨습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대한 질문]

1. 구용하와 그 부인의 이야기. 애틋한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관련 질문들>
-여림의 부용화는 누구인가요?
-용하의 가정사가 궁금해요.
-구용하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양자로 들어간 건가요? 결혼하고 나서 용하가 사모하게 된 여인은 누구였나요? 부인의 지인? 처제?
-여림과 그 처와의 관계는 여러 분들도 의문을 제기하였는데요. 저의 경우, 처가 수태를 하지 못하는 몸이라 여림이 처를 사랑하면서도 방황한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규장각에서 여림이 이렇게 언급하지요. “대를 잇기 위해 들어간 집안인데, 그 집안의 대가 나로 인해 또 끊어지면 아니 되기에…” 저는 이 내용이 수태하지 못하는 처로 인한 심적 갈등 (다른 분은 여림이 씨 없는 수박이라서 그렇다고 하시지요.) 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가 여림에게 첩질(?)을 권하는 것도 설명되는 것이구요. 또, 대를 잇기 위해 들어간 집안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의적입니다. 좀 멀리 나가는 것 같기도 한데, 여림이 혹시 그 집안에 양자가 아닌가요? 이 부분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잘금 4인방 중 부모를 거의 언급하지 않은 사람은 여림뿐인데요.(대물도 가랑, 걸오에 비해 부모의 존재가 미미하지만 아버지가 없으니 그렇다고 쳐도) 이는 여림과 그 부모님과의 거리감을 반영한 것인가요?

처음에 질문지를 받고 당황했습니다. 용하와 그 부인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애초 [규장각···]을 출간하기 전에 용하와 그 부인 스토리를 외전으로 묶어 부록으로 내는 것에 대해 출판사와 상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성균관···]과 [규장각···]이 현재의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구성이라서, 먼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해당하는 용하의 사연을 본편에 비집어 넣는 건 스토리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외전이 너무 길어서 부록으로 만들기도 어렵더라고요.ㅠㅠ

“대를 잇기 위해 들어간 집안인데, 그 집안의 대가 나로 인해 또 끊어지면 아니 되기에.”는 용하가 양자로 들어갔다는 뜻이었습니다. 용하에게는 부모가 총 4명이 있습니다. 낳아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가 모두 살아있죠. 그리고 아내와는 수태로 인한 갈등이 아니라, 감정에 의한 갈등이 전부를 차지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용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용하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의 아내 밖에 없습니다. 단지 문제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는 거죠. 세상 돌아가는 일이나, 주위 사람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눈치가 빠른 용하이지만 자신의 마음만큼은 눈치를 채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지닌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규장각···]에서 스치듯 거론한 이유는 용하라는 캐릭터를 설명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보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 또한 이러한 복잡한 내면은 그의 가정사에서 기인했음은 알려드려야 될듯해서···. 그런데 제 의도와는 다르게 독자 분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용하의 스토리를 따로 책으로 낼 계획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출간하게 된다면, 여림이라는 그의 별호답게 붉은색 19금 띠지를 두른 로맨스가 될 확률이 큽니다.^^

2. 재신과 다운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요.
<관련 질문들>
-외전으로 재신과 다운의 이야기를 보여주실 수는 없나요?
-반다운은 임씨부인에게 시를 짓는 법을 배우게 되겠죠? 시아버지의 반대를 무마할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랑 뭔가 내기를 해서 시어머니가 이긴다던지?
-재신과 다운은 서로 서신으로 시문을 교환하고 재신이 다운의 시문을 첨삭해 주면서 사랑이 싹트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반다운인 줄 모르고 시문교환을 하며 연정을 품게 되다가 나중에야 자기 처인 줄 알게 되는 건가요?
-걸오와 다운 슬하에는 자식이 몇? (걸오네랑 선준네랑 사돈 맺을 가능성은?)
-윤희를 향한 재신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운데요, 선준 자녀와 걸오 자녀의 사랑이야기로 외전을 내 주실 수는 없나요?
-다운의 호로 알려진 ‘파일’을 한자로 표현해 본다면?

분명, 훗날 재신은 다운을 사랑하게 되겠죠. 예전에 댓글 달았던 것처럼, 다운은 반 토막에서 ‘초절정섹시미녀’로 자랄 테고요. 재신이 청국에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처를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뒷이야기는 다들 예상하시는 것처럼, ‘인간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 걸오’의 진가가 드.디.어. 이불 속에서 발휘되는··· 흠흠!

다운은 임씨부인에게는 가지 못하고 한양에서 홀로 시문을 익힙니다. 재신의 시를 참고서 삼아서요. 그런데 다운은 임씨부인이 아니라 ‘모모부인’의 광팬입니다. 시문회 갔을 때, 그녀가 접한 건 모모부인의 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훗날 다운이 정식으로 시문 스승으로 모시게 되는 건 모모부인이 되겠습니다.

선준의 자녀와 재신의 자녀에 대해선 구상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고민해볼게요.^^

다운의 당호가 ‘파일’이라고 했던 건 농담이었고요(에구--;;), 그녀의 정식 당호는 지아비가 붙여준 ‘토막’입니다. 하하.

3. 윤희와 윤식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사정과 정조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둘이 바뀌게 되는 건가요?
<관련 질문들>
-윤식은 자기 자리를 찾은 후 윤희처럼 일을 잘 했나요? 필체는 윤희와 똑같이 쓸 수 있게 되겠죠?
-윤희와 윤식이 제 자리로 돌아간 이후 윤희와 시아버지의 관계, 정조와 4인방의 관계가 궁금해요.
-윤식의 4인방 적응기와 윤식의 첫날밤 이야기!
-윤식으로 바뀌었을 때 황판교의 반응
-윤식은 정말로 대물이 아니었을까요?

글 곳곳에 암시했던 것처럼, 윤희와 윤식은 청국에서 돌아오는 것을 계기로 완전히 체인지합니다. 청국에서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하고요.

필체는 비슷하기는 해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얼굴도 마찬가지고요.^^;; 귀국하면서 윤식이 수염을 기르기는 해도 말이죠. 이러한 문제들을 가려주고 해결해주는 건 정조와 4인방을 포함한 동료(?)입니다. 위험한 순간들마다 그들의 재치와 순발력이 등장합니다.

윤식의 첫날밤은 아마도 잘 치르지 않았을까요? 저의 바람은 ‘윤식이 정말 대물이었다.’인데, 과연 그럴지는···;; 황판교는 아직까지 윤식을 본 적이 없습니다. 새벽이 되자마자 서영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을 했기 때문에···. 황판교는 윤식이 청국에서 돌아온 후, 첫 대면을 하게 되겠죠? 눈 나쁜 장인어른이라 얼굴은 어찌어찌 속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체까지는 속일 수가 없기에···;; 하하.

4. 선준과 윤희의 알콩달콩한 뒷이야기. 이제 고생 좀 그만하고 행복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좀 알려주세요.
<관련 질문들>
-선준과 윤희는 슬하에 자녀를 몇 두나요? 혹시 생각해 둔 자녀의 이름이 있으신지?

위에서 답한 것처럼, 전혀 생각해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선준과 윤희는 주위 사람 속이 느글거릴 정도로 깨를 볶을 위험인물들이라;; 자녀도 제법 여러 명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윤희와 초선의 뒷이야기. 둘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궁금해요.
<관련 질문들>
-초선은 청나라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건가요, 귀국해서 만나게 되는 건가요?
-나중에 윤희가 초선과 벗이 될 때 남자행세 했던 걸 밝히고 벗이 되는지? 아니면 과거는 그냥 숨기고 벗이 되는지?
-나중에 진짜 윤식이와 초선은 만나나요?

윤희와 초선은 귀국해서 만나게 됩니다. 초선은 얼굴도 모른 채 윤희와 벗이 된 후, 뒤늦게야 모든 걸 알게 되는 비련(?)의 여인입니다. 그런데 초선과 윤희는 진정한 의미의 벗이 되지는 못합니다. 진짜 윤식과 초선은 마지막까지 만나지 않습니다. 스치는 적은 있어도 어차피 서로를 알아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만났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6. 이정무와 임씨부인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왠지 선준과 윤희의 원조격이지 싶은데요. 단둘이 있을 때 방해받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것도 선준과 윤희가 매번 방해받았던 걸 생각하면 그 설정이 예사롭지 않은 거 같아요. 이정무와 임씨부인의 러브 스토리!

임씨부인이 어렸을 때, 남장하고 과거장에 들어간 적이 있다는 대목에 유의할 것!

단둘이 있을 때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모든 관원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젊어서 여러 외관직을 전전했던 이정무였기에 사랑해마지 않는 아내와도 떨어져 살아야했습니다. 외관직에는 가족을 데리고 갈 수 없다보니 자식도 선준이 유일하고요. 두 사람에게 문제가 있어서 자손이 귀한 게 아니랍니다.

7. 마지막에 덕구가 직접 오는 것을 걱정한 용하의 표정이 오묘하였다. 라고 나와 있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건가요?(용하와 덕구 사이의 사연이 궁금해요)

[규장각···]에서는 ‘안전한 길 안내자’라는 안심을 주는 엔딩의 필요에 의해 신원 확실한(용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면 보다 안심이 될 것이기에) 덕구라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비록 이름뿐이긴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청나라···]스토리가 전개된다면, 용하의 오묘한 표정은 덕구라는 캐릭터를 형성하는 기본 골격이 될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덕구는 용하를 위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윤식을 위해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8. 3부는 안 나오나요? 청나라에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어요!
<관련 질문들> 만약 3부가 있다면
-시대배경이 1780년경으로 보이는데 정조 때의 실제 인물인 연암 박지원이 3부에 등장할까요?
-3부에 대한 이 목마름이 혹여 몇 년 안에 해소가 될는지요? 만약 규장각의 후속편이 나오지 않는다면, 구상하는 다른 작품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왠지 역사소설이 아닐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성균관···]과 [규장각···]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처음부터 ‘네버엔딩스토리’로 기획되었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건 로맨스 시장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접도록 하고요.

[성균관···]은 성균관에서 끝이 나도 되고, 그 뒷이야기가 나와도 되는 구조였습니다. [규장각···]에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성균관···]의 엔딩은 선준과 윤희가 별다른 반대나 어려움 없이 시시하게(?) 결혼하는 것이 엔딩이었습니다. 비록 결혼은 하지만 윤희의 모험은 계속된다···, 이런 의미였죠. 오히려 윤희가 여자로 돌아가서 ‘안전’해지는 것이 윤희라는 캐릭터에게는 언해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규장각···]이 시작되면서 결혼은 전혀 다른 스토리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균관···]만 읽으신 분들은 성균관이 끝날 때, 선준과 윤희는 결혼을 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질문에도 있지만, 정조가 가체를 선물하는 장면도 이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성균관···]에서 정조가 가체를 선물하는 의미는 윤희의 남장 사실을 알아차리고,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의미입니다. 해피엔딩이죠. 하지만 이것이 [규장각···]으로 넘어가서는 규장각 스토리와 얽혀서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합니다. [규장각···]에서의 가체는 이정무가 혼인을 파기하지 못하도록 정조가 먼저 술수를 쓴 것, 즉 새로운 사건을 촉발시키는 매개체입니다.

[규장각···]에서 [청나라···]로 넘어가는 구성도 이와 똑같을 겁니다. 그럼 3부가 나오는 건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규장각···]도 [성균관···]과 마찬가지로 [규장각···]에서 끝이 나도 되고, 그 뒷이야기가 나와도 되는 구조거든요.

3부는 현재로써는 출간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히’라고 답하기도 애매합니다. 청국에서 고생하는(청국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 않지만) 스토리가 잡혀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로맨스 스토리가 전혀 잡혀있지 않다는 겁니다. 저는 로맨스 작가입니다. 로맨스가 없는 책은 출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규장각···]도 로맨스소설로써는 굉장히 부끄럽습니다만···. 그나마 규장각에서는 재신과 윤식의 러브스토리가 들어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청나라···]는 이마저도 전무합니다. 그러니 3부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전혀 다른 역사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물들과 이야기들로 찾아오겠습니다.

9. 규장각에서 왕이 총록을 외우라고 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왕이 외우라고 한 건 ‘개유와’에 있던 총록이었습니다. 개유와는 주로 청나라 서적을 보관하던 도서고였습니다. 그러니 청나라와 관련한 어떤 임무([규장각···]에서는 사신으로 가는 것)가 주어질 거라는 암시였습니다.

10. 잘금 4인방의 이름 한자가 궁금합니다. 특히 선준. 나머지 사람들은 대충 짐작이라도 하겠는데 왠지 선준만 좀 특별하게 쓰지 않았을까.(좌상 대감의 외아들인데 온갖 공을 들여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요?)
<관련 질문들>
-혹시 모델로 삼은 인물이 있었는지도요. 책을 읽다보면 바로 튀어나올 듯 생생한 캐릭터들이긴 한데 저는 왠지 작가님이 미완의 실존인물들이었던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려는 듯 소설 속에서 날개를 달아 마음껏 뛰놀게 하셨다는 느낌도 받곤 했어요. 인물들 모두에 골고루 연민의 시선을 보내주시는 것도 그렇고.
-‘대물’이란 호가 붙기 전에 윤희가 존경각 가서 열심히 지어놨던 본래 호가 궁금해요. 더불어 선준의 원래 호도요.

4인방의 이름 한자는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주 같은 걸 따져서 이름을 지었을 것이기에 선준이라고 해도 크게 차별되지 않았을 겁니다. 모델로 삼은 인물도 따로 없습니다. 단지 제가 이황선생을 좋아하는 관계로 선준의 본관은 이황선생의 본관에서 빌려와 ‘진성 이씨’로 설정했습니다.

존경각에서 지어놨던 호는 중요하지 않아서 아예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선준의 원래 호는 처음 윤희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장면에 나와 있습니다.

11. 잘금 4인방 각 캐릭터들의 키랑 몸무게 생일 등등 프로필을 알려 주세요.

구체적인 숫자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선준과 재신은 일반인들 보다 훨씬 큰 키로 둘은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몸무게는 재신이 선준보다 조금 더 무겁습니다. 선준은 약간 마른 듯한 잔 근육이 발달한 몸매(요즘 유행하는 남자 몸매)로 상상해주세요. 재신은 이에 비하면 근육이 보다 발달한 몸매겠지요. 용하는 왜소한 체격입니다. 절대 뚱뚱하지 않습니다. 키도 윤희와 비슷하고요. 그래서 용하의 옷을 윤희가 빌려 입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생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12. 시대적 배경이 조선의 문화적 황금기인 정조 시대, 그 한창일 때죠. 정조의 사후 조선은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구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정조의 나이대가 서른 즈음이라고 나왔는데요. 정조가 마흔아홉에 병사하니 4인방의 호시절은 대충 이십년을 구가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하지만 정조가 서거할 시면 4인방 나이대가 대충 마흔 대. 따지고 보면 장년층이 정치판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나이 대잖아요. 그때 이들의 운명은 어찌 될지?

정순왕후가 남인들을 싹쓸이하고 조정은 노론으로 넘쳐나고, 또 정순왕후가 죽으면 벽파가 몰락하고 시파가 정권을 잡고. 결국 세도정치로 가는 이 혼란기에서 4인방들은 각각의 소속이 있는 만큼 엄청난 굴곡이 있을 터인데. 소설은 소설이고 허구란 걸 알지만, 애정도가 너무 크기에 이들의 이후 운명까지 궁금해지네요. 대충이라도 생각해 놓으신 거 있으면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13. 저도 시대배경을 1780년경으로 봤는데요, 동시대 실존인물인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내용에 근거해서 4인방의 청국유람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설 주인공들이 박지원과 뭔가 에피소드가 있어도 재미있을 듯..) 1~2년 후에 돌아오고 바꿔치기 성공 후에 다시 다 같이 청으로 간다거나 더 멀리 서역으로 떠나 신문물을 배운다거나 해서 정조 서거 후에도 당파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해피엔딩이면 좋을 듯;;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맙시다. 마음이 아픕니다. [규장각···]은 해피엔딩이다, 이것만 생각해주세요.

14. 순돌이는 어떻게 되나요? 장가를 가겠죠?

순돌이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유부남이었습니다.

15. 정조는 왜 여자를 믿지 않게 된 건가요?

사도세자의 죽음과 그 죽음에 얽혀있던 자신의 모친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역사 속의 파편들을 끌어다가 제가 창조한 [규장각···]에서의 정조 캐릭터로 이해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 대한 질문]

16.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 선준과 윤희가 입재했을 때 ‘두 사람이 걸오의 방에서 얼마나 버틸까?’라는 주제로 내기를 했는데, 유일하게 장 박사가 ‘이선준이랑 김윤식 둘 다 대과 합격할 때까지 안 나간다!’와 덤으로 ‘이선준은 걸오랑 친해진다!’에 걸었잖아요. 진짜로 돈도 거셨을 걸로 짐작이 되는데 유일한 승리자 장 박사, 얼마의 돈을 땄으며 그 돈은 어디다 쓰셨을까요?

장 박사께서는 많은 돈을 땄습니다. 그 돈으로 존경각에 부탁해도 구할 수 없었던 서책들을 구입하고선 아주 흐뭇해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책사는 데 올인하셨다는···^^

17. 윤희 부모님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해요. 로미오와 줄리엣 정도의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아요.

질문하신 내용 그대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라 보시면 될 듯.

18. 여림과 걸오가 친해진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초반부터 상당히 안면을 트는 것으로 나오는데 혹시 그와 관련된 뒷이야기가 있는지요?

있습니다. ‘걸오’라는 별호를 여림이 붙였는데, 그 계기가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 이야기까지 넣으려니 군더더기가 될 듯해서 생략했습니다.

19. 끝 부분에 정조가 선준의 혼인 소식을 듣고 알 듯 모를 듯 웃다가 가체를 선물했잖아요. 전 여기서 정조가 나름 대물이 여자라는 것을 눈치 챘다고 짐작했는데, 규장각 앞부분을 보니 또 그게 아닌 것 같아서 혼란스럽습니다. 성균관에서 정조가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길래 웃으면서 가체를 선물한 것인가요?

저 위에서 제가 잠깐 거론했는데, [성균관···]에서 웃으며 가체를 선물한 건 대물이 여자임을 눈치 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용서하는 의미로 선물한 것이고요. 하지만 [규장각···] 앞부분에서는 심증은 굳혔으되, 물증은 잡지 못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윤희가 여자라는 사실로 인해서 가장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한 인물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규장각···]의 정조입니다.

20. 성균관에서 윤희가 선준의 집에 가려고 할 때, 선준이 윤희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던 선준의 취미거리가 무엇인가요? 규장각에서도 방으로 들어가자 청하며 선준이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하여 궁금함이 더해졌습니다.

꽃꽂이와 분재

[정은궐 작가님에 대한 질문]

21. 규장각, 성균관과 그 전작 해를 품은 달 등을 보면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공부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여러 가지 수수께끼라든가 질문, 한자풀이 등등에 능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 전공이라든가 직업이 이쪽과 관련 있는지 궁금합니다.

죄송하지만 노코멘트입니다.^^

22. 책 작업 중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네요. 음···.

23. 앞으로 쓰고 싶은 내용이나 장르가 있다면?

로맨스의, 로맨스에 의한, 로맨스 독자만을 위한 로맨스.

24. 정은궐이라는 이름은 필명인가요? 이 필명의 뜻은 무엇인지?

필명입니다. 은궐(銀闕)은 ‘은빛 대궐’이라 하여 달(月)을 뜻하는 말입니다.^^

25. 작가님 취미와 좋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취미라······(먼산)

26. 성균관과 규장각을 읽고 나서 그동안 한쪽에 치워두었던 유교 경전들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작가님께선 어떻게 이 책들을 접하고 작품으로 연결시키셨는지요. 그리고 이정무와 윤희의 대화 속에서 사서와 오경의 차이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는데 제가 그 책들을 읽을 때 참고로 하려고 질문 드리는 건데 그런 차이점은 작가님께서 직접 읽고 나서 선준과 윤희의 성격에 반영하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 사서와 오경을 그런 관점에서들 나눠서 보는 건지요.

사서와 오경을 선준과 윤희의 성격에 반영한 것은 아닙니다. 사서는 선준과 닮았지만, 윤희는 오경과 닮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사서는 노론과, 오경은 남인과 이어져 있습니다. 이 차이에 대해 조금이나마 입을 떼고 지나가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윤희의 대답이 이정무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였기 때문에···. 스토리 흐름에 방해될 것 같아서 자세한 설명은 넣지 않았는데, 찾아서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27. 왜 그렇게 숨으시나요? 작가후기도 없고 온라인에서 카페활동도 안하시고 연재 또한 안 하시니 넘 궁금해요. 물론 직장생활과 글 쓰는 작업을 병행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가끔은 은궐님의 소식을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요. 넘 좋아하는 작가님의 소식을 책으로밖에 알 수가 없는데 후기가 없으니 작가님에 대한 소식은 전무하죠. 혹시 전업 작가가 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2년에 1편 씩은 텀이 넘 길어요. 자주 뵙고 싶어요. 그리고 온라인에서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카페활동 하실 생각 없으세요?

수, 숨은 적 어, 어, 없습니다. 작가후기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못 쓰는 거고요. 작가후기 한 페이지를 쓰는 것이 책 한권을 쓰는 것보다 어렵슙니다!! [해를 품은 달] 연재할 때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댓글 수다(주로 농담)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카페는 관리가 힘들어서 못하고, 이곳 파란블로그는 제 개인 카페가 아니라서 댓글 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응원글은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는 거~~ 알아주세요.

텀은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8. 하루에 글은 몇 시간정도 쓰시는지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29. 작품구상을 위해서 제일 많이 하시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뻔한 말이겠지만, 책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30. 좋아하는 남자주인공 상은 어떠하신지요?

이선준 같은 인물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는 이선준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밉기도 합니다. [성균관···]을 쓸 때, ‘내가 한번만 더 이런 캐릭터를 남자주인공으로 잡으면 인간이 아니다!’라며 이를 갈았는데, 어쩌다보니 [규장각···]까지 쓰게 되었네요.

31. 평소 스트레스 해소법은요?

편집자 괴롭히기(?)<=파란 편집자 분들이 심하게 공감하실 듯.

32.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는 어떤 분들이 있나요?

재미없는 책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딱히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웬만한 책은 다 좋아합니다.

33. 참고자료로 읽은 정조 시대 소설 중에 재미있었고 추천해 주실 만한 건 어떤 작품이 있나요?

참고자료로 소설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34. 전작들 (해를 품은 달, 제왕을 꿈꾸는 신데렐라, 성균관, 규장각)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요. 주인공들이 불쌍할 정도로 사건 속에 파묻혀 허우적거린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독자들도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님... 혹시 사디스트이세요?;;;

절대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반대라고해서 마조히스트라는 의미는 아니고요(쿨럭;;). 마음이 약해서 주인공들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할까요? 좀 더 심하게 해야 되는데, 매번 머리털만 살짝 건드리고 말거든요. 그래서 제 책의 주인공들만큼 팔자 좋은 놈(년)들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괴롭혀볼 작정입니다.(두 주먹 불끈!)

=========================================

[청나라 스파이들의 나날&성균관 시리즈 관련 질문]

Q>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 잘금4인방은 각각 어떤 직책을 맡게 되나요?
청나라에서 돌아오고 윤희와 윤식이 제자리를 찾은 후 윤희는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며 지낼까요? 선준의 아내 모모부인으로만 살아가게 될까요?
왕의 성격상 윤희의 재주를 그냥 버려두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윤희 또한 학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요. 혹시 윤희가 궁에서 왕을 도울 일이 생길까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무의 반응은 어떨까요?

A> 청나라에서 돌아오고 난 이후라고 해도 윤희가 모모부인으로만 살게 된다면 그건 새드엔딩이 아닐까요? 윤희의 행복을 위해 매 시리즈의 끝을 열린 결말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이해해주세요.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 선준은 잠시 동안 외관직으로 나갑니다. 지방의 외관직이라 해서 좌천은 아닙니다. 규장각에서 거론한 적이 있지만 모든 청요직의 당상관은 반드시 외관직을 거친 자에 한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중앙 정계로 불러들이기 위해 미리 외관직으로 돌립니다. 윤식도 그렇고요. 여기에는 바뀐 윤희와 윤식에게 시간을 더 주기 위한 정조의 의도도 있습니다.
재신은 사헌부 감찰을 맡게 됩니다.(으흐흐) 어떤 의미로는 공포정치의 서막이 올랐다고 할 수도? 걸오가 사헌부로 확정되던 날, 조정이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이…….
용하는 ‘백수(?)’의 길로 접어듭니다. 정조의 온갖 감언이설에도 꿈쩍하지 않고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 꿋꿋하게 놉니다. 그러다가 정조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모모부인을 포함한 잘금4인방을 모으게 되자, 용하는 제 친구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감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관직을 수락합니다. 이때 용하가 배속 받은 곳은 호조!



Q> 청나라에서 돌아올 때쯤 재신은 대체 몇 살인가요? 늦기 전에 자식은 보아야지요.ㅠㅠ

A> 청나라 체류 기간은 대략 3년입니다. 그런데 재신이 자식을 보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아니면 자식을 보는(or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으신가요?^^



Q> 저번 인터뷰에서 다운이와 윤희가 만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만나나요? 윤희가 남장을 했던 사실도 다운이 알게 될까요?
다운이는 모모부인의 시문을 보고 동경하는데 다운과 모모부인은 훗날 만나서 시문을 나누는 사이가 되나요?

A> 다운은 지금껏 서랍에 쑤셔 넣어둔 시문들이 재신이 받은 걸로만 알고 읽어왔습니다. 재신이 청국으로 가고 없는 텅 빈 방에서 다시 그 시문들을 읽으면 전혀 다른 감정들을 깨닫게 될 겁니다. 남편이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그리고 첫날밤 왜 그리도 울었는지. 누군가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남편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 중에 어느 감정이 더 아플까요?

먼 훗날 모모부인에게서 시문을 배우면서, 재신이 남긴 시문의 상대가 윤희라는 걸 누가 특별히 알려주지 않아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때 또 한 번 다운은 아플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자세한 건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Q> 다운의 첫 시문이 정말로 그렇게 엉망이었나요. 아니면 재신이가 그저 쑥스러워 그런 거였나요?

A> 재신의 눈에는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백 개의 글자를 알아도 시 문장 하나를 만들기 힘든 용하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재신은 다섯 개의 글자만으로도 서너 개의 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타고난 문장가입니다. 그러니 5살에 지었다는 재신의 시문보다 훨씬 엉망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Q> 윤희, 다운, 여림의 부인 이렇게 셋이 만나는 일이나, 후에 이들의 모임이 있을까요?

A> 윤희와 다운은 만나지만, 여림의 아내는 이들과 교류가 전혀 없습니다.



Q> 다운이는 재신이 정해놓은 키 재는 선(물론 발뒤꿈치는 세우고)에 도달하는데 성공하나요? 보통 여자들은 월, 월, 월, 월경하면 더 이상 키가 많이 자라지는 않으니까요. 재신 손 기준으로 한 뼘이면 제법 될 텐데... 다운이 키가 안 자라면 초절정섹시미녀 다운에게 반한 걸오는 어쩌나요;;; 오지 말라면서요.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면서요.ㅋㅋㅋㅋㅋㅋ

A> 발뒤꿈치를 있는 힘껏 다 들어 올린 다운의 키는 재신이 그어 놓은 선에서 딱 손가락 한 마디 아래에서 성장이 멈춥니다.(걸오야, 어떻게 할래?ㅋㅋ)



Q> 덕구아범의 아들 덕구가 대체 윤식이와 어떻게 묶이는 건가요? 여림은 덕구와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걸까요? 저는 그것이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A> 덕구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여림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이성의 감정은 아님), 여림의 아내에 대해서는 증오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Q> 윤식은 3인방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A> 짐짝 역할을 합니다. 덕구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뒷목 잡고 넘어가게 만드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Q> 이건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모르겠어서요.^^;; ‘사신’과 ‘스파이’ 혹은 ‘첩자’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단어 그대로만 본다면야 당연히 큰 차이가 있지만, 조선시대에 그것도 청나라에 왕이 점지해 보낸 인물들입니다. 작가님께서 사신으로 간 것이 아니라고 하셔서 제 머릿속은 혼돈이 일고 있습니다.ㅠ_ㅠ 사신이 해야 하는 일... 표면적으로는 양국의 친밀도를 높이고, 청의 문물을 배워오는 것이겠고, 내면적인 것은 결국 적대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정세를 파악하는 일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스파이로 보내야만 한 일은 무엇일까 심히 궁금해 미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림의 의상이 문제가 되어 걸오가 울게 되는 빌미가 되는 것이 내자가 지어주는 옷 때문이라면 역시 스파이로 보내진 것이 맞을 텐데, 일전에 동고놀이로 거지꼴을 하고도 청나라 사신들에게 시를 지어 올린 4인방이었거늘, 사신으로 보내진 것이라면 조선의 사신들이 청나라에서 한복을 입고 지낸다는 게 과연 문제가 되는 사건은 또 무엇인가 싶기도 하구요.

A> ‘스파이’가 중심입니다. 왜 보냈는지가 주요 내용이라 답변드릴 수가 없네요. 다들 영어 제목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니 이 부분은 저도 재고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출간할 예정이 없어서 제목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데 너무들 신경 쓰시는 것 같아서;;;;
  • tory_1 2020.10.25 10:1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0.10.25 10:3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10.25 11:5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0.10.25 10:3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0.10.25 10:3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0.10.25 10:4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0.10.25 11:0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10.25 11:1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0.10.25 11: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0.10.25 11:3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20.10.25 11:5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20.10.25 13:0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2 2020.10.25 13:4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3 2020.10.25 14:4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4 2020.10.25 18: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5 2020.10.25 18: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6 2022.05.04 04:0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7 2022.12.03 20:5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8 2023.08.26 10:2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4 2024.05.09 1966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0 2024.05.07 2902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6 2024.05.03 4933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19 2024.05.02 504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240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4376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4993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66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6333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151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37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38312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240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426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4383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2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6707 BL잡담 항미원조 웨이보에 좋아요한 몽계석 작가 (성화 14년, 천추 등 씀) 20 2020.10.26 1149
6706 로설 항미원조 관련 웨이보 활동한 언정소설 작가들 (성세의비 봉경, 광녀중생 홍과과, 홀이금하 명전우후) 18 2020.10.26 1169
6705 정보 YES24 혜택주의보 71 2020.10.26 1655
6704 BL잡담 코드아나 표지가... 37 2020.10.26 1413
6703 정보 ❌ YES24 달빛 스탬프 🌙 38 2020.10.25 1339
6702 BL리뷰 대사나 장면이 복선으로 연결되는 거 극호 (ㅂㅊ, 스포주의) 3 2020.10.25 543
6701 기타잡담 교보 샘 7.8 때문에 개빡친다 진짜 32 2020.10.25 2054
6700 BL잡담 일요일 점심부터 쓸 글은 아닌데 20 2020.10.25 1140
» 로설 (스포주의)성균관유생들의나날 규장각각신들의나날 비하인드 19 2020.10.25 3097
6698 정보 ⭕️ YES24 달빛 스탬프 🌝 29 2020.10.24 1282
6697 정보 YES24 전원 300원 (당첨자 발표일 수정됨) 54 2020.10.24 1595
6696 정보 YES24 저녁퀴즈 (★18시~21시) 40 2020.10.24 1226
6695 로설 중국소설 이제 지뢰밟을까봐 너무 무서워 18 2020.10.24 990
6694 BL잡담 존버공/헌신공/찐순정공 추천모음 13 2020.10.23 872
6693 정보 ⭕️ YES24 달빛 스탬프 🌝 32 2020.10.23 1297
6692 판무 김독자 개명해야 하지 않을까(전독시 스포) 9 2020.10.23 706
6691 BL잡담 미필고 내시널기 볼 때의 내 모습.jpg (ㅂㅊ) 20 2020.10.23 791
6690 정보 YES24 저녁퀴즈 (18시~21시✿) 40 2020.10.23 1195
6689 정보 네네 혜택 주의보 (마지막) 34 2020.10.23 1322
6688 정보 램프 안드 푸시알림 개선 업데이트 13 2020.10.22 64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497
/ 49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