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읽은 벨소설 리뷰1 https://www.dmitory.com/novel/119463525

여태 읽은 벨소설 리뷰2 https://www.dmitory.com/novel/119493307

여태 읽은 벨소설 리뷰3 https://www.dmitory.com/novel/119508762

시간순이고 뽕빨물 하차작 뺐음. 

31 사랑의 조건. ㅈㅇㄹ 선작. 리맨물. 선배공 후배수. 헤테로공 짝사랑수. 일상물. ㅈㅇㄹ 선작해놓은 임신수 작품이 되게 재밌어서 같은 작가님거 다른 작품 찾아보다가 얻어걸렸음. 이야기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거 없이 클리셰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함. 둘 다 고등학생 시절 운동부였어서 체력 좋은건 좋더라. 수는 원나잇 경력이 길고 공한테 말도 못하다가 어쩌다 고백해버린..... 공시점이라서 조금씩 마음이 변화하는 부분의 심리묘사가 잔잔하게 다가와서 슬쩍 애교스럽게 찔러보는 느낌이었어. 비중이 굉장히 애매한 서브컾이 있었고 공수 갈등관계에 관련해서 서브컾이 좀 나서긴 하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음. 달달하고 좋았어! 

★★★☆☆

32 김라온 키우기. 연예계물 찾다가 걸림. 스폰물. 배우공 배우수. 바닐라수 헤테로수...? 연예계물. BDSM물.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라고 공한테 따지고 싶었어........ 애를 데리고 뭐하는 짓이지. 싶어서 솔직히 주춤했다... 근데 수가 강단있고 멘탈도 강해서 갈수록 괜찮아 졌음. SM은 스팽킹이 좀 노골적으로 나오는데 수가 바닐라라서 플레이라기보다는 폭력적으로 느껴지긴 했음. 그리고 공수 둘이 같은 드라마 촬영하는데 그 드라마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수가 좀 멘탈에 타격이 오는데 그거때문에 공이 정말정말 미묘했다... 지뢰는 아닌데 지뢰에 한없이 가까운 거북살스러움이었음. 이야기는 재밌었지만 재탕하라고 하면 안할거 같음. 

★★★☆☆

33 안개 속의 괴물. 표지에 혹해서 그만. 좀비물. 정치인공 연구자수. 인외공 좀비헌터수. 디스토피아물. 아포칼립스물. 재회물. 표지=작품내용. 공 등장이 1권 막바지라서 좀 더딤... 그전에 회상으로도 자주 등장하긴 하는데 공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자마자 장르가 조금 바뀜... 정치물 요소가 강해짐. 수는 연구원 겸 좀비헌터인데 저세상 먼치킨 능력자라 재미있게 봤어. 둘이 대학 동문이고... 2권으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긴 하는데 내 기준으로는 그것도 좀비 바이러스랑 깊이 관련된 거라서 좋았어. 공수 둘 다 먼치킨 능력자라서 나중에는 정말 말 그대로 희망으로 가득찬 해피엔딩이더라. 좀비물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호불호 진짜 쎄게 갈릴듯. 나는 진짜진짜 너무 좋았어!! 

★★★★★ 

34 침식. 후회공 찾다가 얻어걸림. 검사공 대학생수. 기억상실물. 오해물. 약 로미오와 줄리엣. 약 키다리 아저씨. 내내 우울해. 일단 공수 관계가 좀 정상적이지 않는데다 둘 사이에는 수를 다 먹여살린 소년가장이었던 죽은 형이 있어서... 수의 죽은 형을 낀 삼각관계라서 내내 수가 괴롭고 힘들어 함. 공은 일부러 그러는건지 뭔지 내내 쓰레기처럼 굴어서 아 인간아 정신좀 차려, 하고 한대 때리고 싶었다. 진짜 내내 우울한 내용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읽는데 힘들진 않더라. 오히려 생각없이 엉엉 울게 되는 그런 작품. 표지가 약간 장벽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양호한 편인걸 나중에 알았음... 재밌었어! 생각없이 울고싶을 때면 재탕하게 될듯. 

★★★☆☆

35 야만의 피. 임신수 찾다가 얻어걸림. 알오버스. 보스공 도련님수. 아포칼립스물. 뒷세계물. 표지 장벽. 이건 진짜 표지 바꿔서 재출간해야 한다고 느꼈음. 작중 내내 우울하고 축축한 겨울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우산도 없이 비맞고 있는 청승한 느낌이었음. 키워드에 배틀연애가 있었는데 배틀연애라기 보다는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수가 어떻게든 공 이겨보겠다고 컁컁거리는 느낌에 가까웠음. 근데 생각보다 공이 엄청 순정공이었고..... 수는 자기도 모르게 벤츠를 얻어 탄 느낌? 개인적으로는 수가 내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계까지 굴려져서 너무 보기 안쓰러웠어. 그래도 애가 멘탈이 강해서 그 와중에도 어떻게 이겨내는거 보면서 좀 감탄함. 엔딩은 비가 걷히고 계졀이 바뀌어서 꽃봉오리 하나 둘 터오르는 봄볕아래에 선 느낌이었어. 약간... 여러 의미로 진짜 제발 표지좀 바꾸고 재출간해줘요!!!!! 싶었어.. 진짜 재밌는 거니까 꼭 봐. 제발 봐줘... 제발... 표지때문에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야ㅠㅠ 

★★★★☆ 

36 B급 가이드. 그냥 눈에 보여서 지름. 가이드버스. 센티넬공 가이드수. 리맨물. 초능력물. 완전 유명한 거니까 긴 말 안하고66666 또라이 미인공을 또라이 얼빠수가 품어주는 이야기... 둘이 첫만남부터 약간 지랄한다 싶었음ㅋㅋㅋㅋ 둘 사이의 서사는 약간 90년대 야오이 클리셰가 생각나서 그냥 둘이 연애 한번 지랄맞게 하는구나 싶었어. 오히려 수 직장생활 대처나 서브공 질척거리는 고구마에 더 흥미를 느꼈고. 근데 진짜 빡치더라 서브공....ㅋㅋㅋㅋㅋㅋㅋ 미인공 능력수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어! 근데 다시 읽기엔 서브공이 너무 짜증나ㅋㅋㅋㅋ

★★★☆☆

37 가로지나 세로지나 꽃은 핀다. 지인 추천. 무협물. 한량공 도련님수. 마법사공 병약수. 의원수. 회귀물. 빙의물. 재회물. 완전 유명한 거니까 긴 말 안하고77777 동양풍 능력수 읽고 싶다고 하니까 지인이 던져줬음. 현실지뢰가 있어서 병약캐 잘 안먹는데 지인이 까먹고 던져주더라... 일단 재밌다니까 읽긴 했는데 수 아픈거 나올 때마다 내가 다 힘들었음... 공수 서사도 좋았고 적당히 야하고 참 좋았는데 공 설정이 좀 과하다고 느꼈어... 조금 더 담백했다면 더 재밌게 읽었을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음. 

★★★☆☆

38 결핍. 야스님 거라서. 사업가공 백수수. 현대물. 힐링물. 일상물. 수랑 서브공도 못되는 이물질의 씬 있음. 아마 야스님 소설 중에서 호불호 제일 심하게 갈릴 거라고 생각함. 수가 애정을 제대로 받기 힘든 환경에서 자라와서 감정 표출이 거의 없음. 작중 분위기가 잔잔하다 못해 약간 고인물 느낌이 날 정도. 나는 재미있게 잘 봤고, 수 엄마가 굉장히 인상적이라 오히려 다 읽고 나서는 약간 마음이 개운해졌어. 근데 잔잔한 일상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이건 좀 힘들거 같더라. 

★★★★☆ 

39 오프 더 레코드. 노정 추천. 연예계물. 배우공 아이돌수. 아저씨공. 몸정→마음정. 완전 유명한 거니까 긴 말 안하고88888 정말 재미있었어!! 일단 공수 둘 다 너무 내취향인데 둘이 엮이게 되는 이유도 너무 재미있었음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아저씨 왜그렇게 절륜하세요ㅋㅋㅋㅋ 수를 위해서 뭐든 다 해줄 수 있는 공 정말 좋아하는데 이거 정말 물심양면으로 해줄수 있는 거 다 해줘서 진짜 재밌고 유쾌하게 읽었어. 그리고 공이 개새끼인걸 수가 똑똑하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 제일 맘에 듦.

★★★★☆ 

40 필로우 토크. 지인 추천. 연예계물. 배우공 배우수. 헤테로공 게이수. 일상물. 완전 유명한 거니가 긴 말 안하고9999 연예계물 보고싶다고 징징거릴 때 제일 먼저 추천해준 거였는데 그때는 이북 재출간 안된 상황이어서 뜻밖의 존버........... 필톡 나오는 날 분리불안증 걸린 개처럼 내내 지랄떨었던 기억이 남. 재밌었어. 공이 입덕부정기 훨씬 이전부터 무자각 질투하는게 너무 귀여웠다ㅋㅋㅋㅋ 중간에 좀 버티기 힘든 장면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지인한테 달려가서 어쩔거냐고 울었어. 수 인생이 너무 시궁창이라 좀 행복해지길 바랬어... 수 지인인 기자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서브공 너무 내취향도 아니었고 진짜.......... 맘에 안들었어ㅋㅋㅋ 근데 나중에 나오는 공 아빠는 더 맘에 안들어서 속터져 죽는줄 알았고. 수 가족사 해결 안된 채 엔딩이 나버려서 그건 조금 불만스러웠는데 둘이 행복해 보이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어지더라... 재밌었어! 

★★★★☆ 

갈수록 별점이 후해지는 이유는 실패와 지뢰를 거하게 밟아 하차작이 많아졌고+취향에 맞춰서 깐깐하게 골라보게 되서...... 지뢰 여러번 밟고 나니까 지인이 웬만하면 그냥 추천하는걸로 읽으라고 타박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어...

아직도 한참 남았다.... 쓴만큼 더 써야해....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