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운동회로 내로라하는 공들끼리 각축전 벌이는 거 화끈하더라 ㅋㅋㅋㅋㅋ 시맨틱 에러도 재밌게 봤는데 32강에서 차 기자님 떨어트린 장재영이 최종 우승해서 위안 삼은 사람 나야 나 ㅎ
아무튼 재벌공들끼리 치열하게 붙는 거 보니까 재희 직업은 프리랜서 작가 그대로에 차학윤은 회사 안에서나 일반인들한테나 이미지 좋고 소탈한 재벌 3세로 보고 싶어져서 ㅋㅋㅋㅋ
허우대 번듯하고 외모 준수하고 인격자인 데다가 일머리도 특출하고 추진력 쩖+그런 이유로 회장님이 총애하는 장남이라 버프 받아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 중인 능력자 ㅇㅇ 직급은 전무 ㅋㅋㅋㅋㅋ 클리셰가 왜 맛있게요~?
1. 첫 만남
NSB 그룹 신입사원이면서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 나와서 유명세 탄 직원 사외보 인터뷰 따는 자리! ㅋㅋㅋㅋㅋ 본사 1층 카페에서 한창 인터뷰 중인데 차학윤 전무 멀리서 구경(장난기 있어서 이런 거 좋아함) or 실무진들하고 수행원들 대동하고 지나가다가 재희 보고 그대로 폴인럽♡ ㅋㅋㅋㅋㅋㅋ 재벌 3세여도 얼빠 기질은 못 숨김 ㅋㅋㅋㅋㅋ 원체 체면 같은 건 개나 줘인 마이 페이스라서 ㅋㅋㅋㅋ 인터뷰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예고 없이 나타나서 잘들 하고 있냐고 아는 척하는 동시에 재희한테 슬쩍 눈도장 찍음 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 1도 모르고 그냥 일어나서 인사만 하는 재희한테 차 전무가 명함 줌 ㅋㅋㅋㅋㅋ 자기 개인 번호 적힌 걸로 ㅋㅋㅋㅋㅋ 재희도 급하게 명함 찾아서 주는데 그대로 스캔해서 안구에 새길 기세인 차 전무 ㅋㅋㅋㅋㅋㅋ
"씨어 디자인...... 강재희 대리님. 우리 홍보팀이 아니라 외주 업체에서 오셨나보군요."
"예. 그렇습니다."
"......인터뷰어께서 인물이 훌륭하시네요." (=너 내 타입이다)
"아...... 별말씀을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김 실장. 우리 보통 사외보 지면에 인터뷰어 사진도 같이 실리던가요?"
(재희 당황)
"보통은 아닙니다만...... 확인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아니, 그럴 것까진 없어요. 아무튼 이번엔 결과물 나오면 제일 먼저 나한테 한 부 보내라고 해야겠네요. 모쪼록 우리 직원 잘 부탁합니다. 강재희 대리님."
"아닙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 청하고 재희가 맞잡는데 손 안 놓는 차학윤 ㅋㅋㅋㅋㅋㅋㅋ 재희 속으로 '이 사람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차 전무가 준 명함은 그냥 예의상 줬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명함지갑에 넣고 잊어버림 ㅎ
2. 두 번째 만남=첫 데이트
그랬는데 사외보 출간되고 차 전무가 재희 회사 앞으로 찾아옴 ㅋㅋㅋㅋㅋㅋ 누가 인간불도저 아니랄까봐;; 언질도 없이 찾아와서 사무실 앞에 벤츠 S클래스 대고 기다리고 있고요 ㅋㅋㅋㅋㅋㅋ 조수석에 길쭉하니 수트발 죽이는 몸 기대고 서 있는데 재희는 모르고 그냥 지나감 ㅋㅋㅋㅋㅋㅋ 뜻밖의 무시에 성큼성큼 뛰어가서 붙드는 차학윤 ㅋㅋㅋㅋ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요."
"......?"
"어...... 누구냐는 눈빛인데. 나 조금 상처받았습니다."
"차학윤...... 전무님?"
"내 명함 버렸나봐요."
"아니, 아뇨. 아닙니다. 분명히 여기 어디 넣어놨는데......"
(주섬주섬 찾는 재희 보고 웃음 터짐)
"그 명함 돈 주고도 못 사는 거 알아요? 아무한테나 안 주는 건데."
"......죄송합니다."
"죄송하라고 한 말 아니에요. 강재희 대리님하고 내 사이에 무슨 위계라도 있는 것처럼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죄송, 아니...... 그나저나 여긴 어떻게. 무슨 일로...... 혹시 사외보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길에서 이럴 게 아니라 일단 타시죠. 여기 주정차금지구역이라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 5분 이상 대면 딱지 뗀다네요."
과태료 핑계로 강재희 손목 잡고 조수석에 태우는 차학윤 전무 ㅋㅋㅋㅋㅋㅋ 그대로 드라이브&데이트하러 가면서 말 걺 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프네요. 같이 저녁 먹읍시다. 뭐 좋아해요? 가리는 거 있어요?"
"......예?"
"뭐가 좋을까...... 프렌치? 이탈리안? 아니면 한식이나 중식? 혹시 초밥 좋아하면 그것도 잘하는 데 알아요."
"저...... 외람되지만, 전무님. 솔직히 좀 당황스럽습니다."
"하하. 뭐가요. 내가 사전에 말도 않고 회사 앞까지 찾아온 거? 아니면, 느닷없이 옆에 태우더니 같이 밥 먹자고 하는 거?"
"예. 잘 알고 계시네요."
"내가 미리 전화했으면 강재희 씨가 좀 덜 당황스러웠을까요."
"그건......"
"강재희 씨라고 불러도 되죠? 이미 불러버렸지만."
"......"
"맘에 안 들면 강재희 씨도 나 이름으로 불러요. 난 사석에서 직급으로 불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요."
"아닙니다."
"참고로 내가 연상이던걸요. 아랫사람 시켜서 조금 알아봤거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닙니까?"
"아하. 그게 또 그렇게 되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다소 우위에 있는 건 인정할게요."
재희 이때까지만 해도 '이 새키 모야 ㅎ' 속으로 꿍얼꿍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곧 차학윤 전무와 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하게 엮이게 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1905/6Mm/6j5/6Mm6j5munEygMmKKUc0qGc.jpg
ㅎㅏ...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급하게 써갈겼는데 재밌네ㅡㅡ (노답) 시간 되고 체력 되면 다시 온다ㅡㅡ
아무튼 재벌공들끼리 치열하게 붙는 거 보니까 재희 직업은 프리랜서 작가 그대로에 차학윤은 회사 안에서나 일반인들한테나 이미지 좋고 소탈한 재벌 3세로 보고 싶어져서 ㅋㅋㅋㅋ
허우대 번듯하고 외모 준수하고 인격자인 데다가 일머리도 특출하고 추진력 쩖+그런 이유로 회장님이 총애하는 장남이라 버프 받아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 중인 능력자 ㅇㅇ 직급은 전무 ㅋㅋㅋㅋㅋ 클리셰가 왜 맛있게요~?
1. 첫 만남
NSB 그룹 신입사원이면서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 나와서 유명세 탄 직원 사외보 인터뷰 따는 자리! ㅋㅋㅋㅋㅋ 본사 1층 카페에서 한창 인터뷰 중인데 차학윤 전무 멀리서 구경(장난기 있어서 이런 거 좋아함) or 실무진들하고 수행원들 대동하고 지나가다가 재희 보고 그대로 폴인럽♡ ㅋㅋㅋㅋㅋㅋ 재벌 3세여도 얼빠 기질은 못 숨김 ㅋㅋㅋㅋㅋ 원체 체면 같은 건 개나 줘인 마이 페이스라서 ㅋㅋㅋㅋ 인터뷰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예고 없이 나타나서 잘들 하고 있냐고 아는 척하는 동시에 재희한테 슬쩍 눈도장 찍음 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 1도 모르고 그냥 일어나서 인사만 하는 재희한테 차 전무가 명함 줌 ㅋㅋㅋㅋㅋ 자기 개인 번호 적힌 걸로 ㅋㅋㅋㅋㅋ 재희도 급하게 명함 찾아서 주는데 그대로 스캔해서 안구에 새길 기세인 차 전무 ㅋㅋㅋㅋㅋㅋ
"씨어 디자인...... 강재희 대리님. 우리 홍보팀이 아니라 외주 업체에서 오셨나보군요."
"예. 그렇습니다."
"......인터뷰어께서 인물이 훌륭하시네요." (=너 내 타입이다)
"아...... 별말씀을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김 실장. 우리 보통 사외보 지면에 인터뷰어 사진도 같이 실리던가요?"
(재희 당황)
"보통은 아닙니다만...... 확인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아니, 그럴 것까진 없어요. 아무튼 이번엔 결과물 나오면 제일 먼저 나한테 한 부 보내라고 해야겠네요. 모쪼록 우리 직원 잘 부탁합니다. 강재희 대리님."
"아닙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 청하고 재희가 맞잡는데 손 안 놓는 차학윤 ㅋㅋㅋㅋㅋㅋㅋ 재희 속으로 '이 사람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차 전무가 준 명함은 그냥 예의상 줬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명함지갑에 넣고 잊어버림 ㅎ
2. 두 번째 만남=첫 데이트
그랬는데 사외보 출간되고 차 전무가 재희 회사 앞으로 찾아옴 ㅋㅋㅋㅋㅋㅋ 누가 인간불도저 아니랄까봐;; 언질도 없이 찾아와서 사무실 앞에 벤츠 S클래스 대고 기다리고 있고요 ㅋㅋㅋㅋㅋㅋ 조수석에 길쭉하니 수트발 죽이는 몸 기대고 서 있는데 재희는 모르고 그냥 지나감 ㅋㅋㅋㅋㅋㅋ 뜻밖의 무시에 성큼성큼 뛰어가서 붙드는 차학윤 ㅋㅋㅋㅋ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요."
"......?"
"어...... 누구냐는 눈빛인데. 나 조금 상처받았습니다."
"차학윤...... 전무님?"
"내 명함 버렸나봐요."
"아니, 아뇨. 아닙니다. 분명히 여기 어디 넣어놨는데......"
(주섬주섬 찾는 재희 보고 웃음 터짐)
"그 명함 돈 주고도 못 사는 거 알아요? 아무한테나 안 주는 건데."
"......죄송합니다."
"죄송하라고 한 말 아니에요. 강재희 대리님하고 내 사이에 무슨 위계라도 있는 것처럼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죄송, 아니...... 그나저나 여긴 어떻게. 무슨 일로...... 혹시 사외보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길에서 이럴 게 아니라 일단 타시죠. 여기 주정차금지구역이라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 5분 이상 대면 딱지 뗀다네요."
과태료 핑계로 강재희 손목 잡고 조수석에 태우는 차학윤 전무 ㅋㅋㅋㅋㅋㅋ 그대로 드라이브&데이트하러 가면서 말 걺 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프네요. 같이 저녁 먹읍시다. 뭐 좋아해요? 가리는 거 있어요?"
"......예?"
"뭐가 좋을까...... 프렌치? 이탈리안? 아니면 한식이나 중식? 혹시 초밥 좋아하면 그것도 잘하는 데 알아요."
"저...... 외람되지만, 전무님. 솔직히 좀 당황스럽습니다."
"하하. 뭐가요. 내가 사전에 말도 않고 회사 앞까지 찾아온 거? 아니면, 느닷없이 옆에 태우더니 같이 밥 먹자고 하는 거?"
"예. 잘 알고 계시네요."
"내가 미리 전화했으면 강재희 씨가 좀 덜 당황스러웠을까요."
"그건......"
"강재희 씨라고 불러도 되죠? 이미 불러버렸지만."
"......"
"맘에 안 들면 강재희 씨도 나 이름으로 불러요. 난 사석에서 직급으로 불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요."
"아닙니다."
"참고로 내가 연상이던걸요. 아랫사람 시켜서 조금 알아봤거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닙니까?"
"아하. 그게 또 그렇게 되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다소 우위에 있는 건 인정할게요."
재희 이때까지만 해도 '이 새키 모야 ㅎ' 속으로 꿍얼꿍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곧 차학윤 전무와 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하게 엮이게 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1905/6Mm/6j5/6Mm6j5munEygMmKKUc0qGc.jpg
ㅎㅏ...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급하게 써갈겼는데 재밌네ㅡㅡ (노답) 시간 되고 체력 되면 다시 온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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