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그와 소년의 요람 - 선명


공 - 싱어송라이터였다가 지금은 라디오 DJ. 36살

수 - 동화작가. 23살


13살 차!!!!!!!!!!!!!!!!

공 도둑놈!!!!!!!!!!!!!!!!!!!!!!!!




발췌 있고 스포 있음
















"나는 재고, 따지고, 그런 거 안 좋아해요. 참는 건 쥐약이고."

태경의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엄지로 살살 문질렀다.

태경이 엄지를 슬며시 쥐자 승화가 눈을 들며 웃었다.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죠, 우리."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는 건...... 어떤 거예요?"

그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그의 기준에 맞추고 싶었다.

"음."

승화가 태경의 얼굴 곳곳을 훑었다.

그는 짧게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이런 거."

태경의 이마 위로 승화의 입술이 내려앉았다.

태겨은 자연스레 눈을 감았다.

감은 눈 위로도 입술이 찾아왔고, 하얀 뺨 위에도 살포시 얹혔다.

마지막으로 입술에 다가 왔을때, 태경은 승화의 숨을 느낄 수 있었다.



-> 플러팅 최고 시다...... 이것이 연륜미인가ㅋㅋㅋ








"태경아."

기분 좋게 손길을 받고 있던 태경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 가만히 있었더니 승화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말 편하게 할게."

태경은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 이름을 그가 다시 불러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너도 편하게 해. 난 우리가, 조금 더 동등했으면 좋겠거든."

"승화야."

"......"

"이렇게요?"

어색하게 그의 이름을 담고 물었다.

태경을 물끄러미 응시하던 승화의 만면에 미소가 피었다.

"응. 좋네."



-> 한 번 저렇게 말하고 수는 다시 존대를 쓰지만

가끔 씬에서 승화야, 이름 부르는데 존좋... 읍읍








"섹스를...... 하면...... 정말로 가지는 기분이 들어요?"

"뭐?"

"궁금해서......"

"사람은 가질 수 있는 게 아닌데."

"그래도...... 가지고 싶으면요?"

태경의 까맣고 동그란 눈은 어쩐지 절박하고 우울해 보였다.

원인이 무엇일까.

"글쎄. 그게 별로 좋은 섹스는 아닌 것 같지만."

"......"

"왜. 내가 가지고 싶어졌어?"

태경이 입술을 꾹 물었다가 뗐다.

"네."

"왜?"

"좋아해서요."

태경이 그렇게 말하니 손안에 그를 쥔 기분이 들었다.

절대 정상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만족감이 몸을 들쑤셨다.

"그럼 가져 볼래?"



-> 섹텐 오져.................








"넌 내 노래가 왜 좋아?"

"그냥요. 그냥 좋았어요. 이런 문장도 있구나,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듣고 있으면 혼자가 아닌 것 같아 좋았다.

"네가 그때 그랬지. 내 노래가 불행해 보였다고.

맞아. 노래를 해서 좋았고, 행복하려고 노래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노래를 해서, 노래가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관뒀고. 그래도. 내 노래가...... 네 시간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했어?"

제 작은 애인의 눈이 일렁였다.

마치 울 것 같은 눈은 울지 않았다.

말갛고 깨끗한 얼굴을 가만히 훑고 있자 태경이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승화는 가볍게 웃었다.

"그럼 됐어. 내 시간이 너한테 가서 뭐라도 틔웠으면."



-> 이것이 진정한 으른미 아니냐ㅠㅠㅠㅠ 최애 장면이야.








"저 유치원 때는 대장이었는데......"

"대장?"

"제가 모래성 만들면 애들이 지켜주고...... 미끄럼틀도 제일 먼저 탔어요."

"음."

그건 네가 예뻐서였겠지.



-> 팔불출ㅋㅋㅋㅋㅋ 13살이나 어린데 예뻐죽어야지 그럼그럼.








살인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이거였어?

"글쎄. 이상하게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

"......"

"그냥 죽일 만하니까 죽였겠지."

승화는 조소하듯 웃었다.

타인에게는 절대 꺼낼 수 없는 생각이었다.

"나는 그것보단...... 네가 날 속인 게 더 화가 나던데."



-> 수의 과거를 알게 된 공의 반응인데 큰 스포라서 흰글씨 처리했어!








"네 생일은 언제야?"

"2월이에요."

"며칠."

"29일이요."

"29일이면......"

매년 돌아오지 않는 날이 태경의 생일이었다.

"어느 날이든 네 생일이 될 수 있겠네."

승화가 미미하지만 다정한 미소를 머금고 아주 쉬운 일이라는 듯 말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올해는 언제를 네 생일로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봐."



-> 다정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뒤에 태경이가 같은 해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승화랑 같은 날로 생일 정하는 것도 존좋ㅠㅠㅠㅠㅠㅠㅠㅠ








"더 폐 끼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숨기고 라디오 한 건 정말 잘못이고......

승화 씨 라디오를 저를 방어하기 위해 쓰지 않을래요.

잘 안 돼도 괜찮아요. 동화는...... 전 어차피 그림만 그리면 상관없으니까.

아무도 제 그림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일이라도 하면 되고......"

"그렇게 미련 없는 사람처럼 굴지 마."

태경을 끌어당기고 그의 이마에 입술을 묻었다.

태경의 생각이 그렇다면 존중해야겠지만,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네 책 받아 주는 회사 없으면 내가 차리면 돼.

아무도 안 사면 도서관이라도 지어서 네 책으로 가득 채워 넣으면 되고."

든든한 말에 태경은 작게 웃었다.

그는 어리광을 부리듯 승화의 품 안에 안겨 뺨을 비볐다.



-> 그는 나이 만큼이나 넘치는 재력도 갖고 계신 분^^








"여기 정리하고 내 집으로 들어와."

"네?"

"너 이런 데 두기 싫어."

먹고 떨어지라고 준 집에 태경을 혼자 두기 싫었다.

위치를 알고 있으니 언제든 부모가 찾아와 쥐고 흔들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아니면 이사 갈까? 새집으로."

"승화 씨 집이 좋아요."

"그래. 집은 천천히 알아보고. 식은 어쩔 수 없이 조촐하게 해야겠네."

"네?"

"아니다. 엿 먹어 보라고 성대하게 해 볼까?"

그의 웃는 낯을 보자 마치 전염이라도 된 것처럼 태경의 얼굴도 활짝 피었다.

태경은 소리 내어 웃으면서 무엇이든 좋다는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이거 너무 웃기고 귀엽고 사이다야ㅋㅋㅋㅋㅋㅋㅋ

수가 과거 때문에 집에서 팽당했는데ㅠㅠ

그게 괘씸해서 공이 저렇게 생각하는 거... 괜히 나혼자 울먹ㅠㅠ










발췌하고 싶은 장면은 더 많은데 참았어...

선명님 글 좋아하는 톨들은 얼른 읽어줘ㅠㅠ

나랑 같이 승화씨 앓자ㅠㅠㅠㅠ

근데 발췌를 승화씨 위주로 해서 그렇게 태경이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태경이 세상은 승화야. 인생에 승화만큼 크게 차지하는 존재가 없어.

<승화 씨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데 너무너무 예쁘지 않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태경이한테 예쁘다, 예쁘다 염불 외우는 승화씨 완전 이해됨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만족스런 나이차 나는 연상x연하물 읽어서 너무 뿌듯하다.

무엇보다 선명님 글이... 발췌로도 느껴지니? 문장의 반짝임이!ㅠㅠ



  • tory_1 2018.10.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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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18.10.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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