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요 몇달 읽었던 거 중에 노정에서 언급 적은 거 같은 작품 위주로 리뷰 써봄. 
딱히 지뢰도 없고 이것저것 다 잘보는 타입이라 내가 다른 리뷰에서 도움 얻었던 것만큼 쓸모 있게 될 진 모르겠지만... 여태 읽은 거 감상 정리하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서점사 리뷰 쓸 때 다시 참고하기도 편할 거 같아서 그냥 간단간단하게 씀ㅋㅋ 

혹시 노정에 자주 등판 했는데 나톨이 놓치고 뒷북 친 작품 있으면 미안....


1. 두 번의 밤을 건너다/세람 
- 노정에서 다정공 어화둥둥공 줍줍하다가 수가 책 읽을 때 책장도 넘겨주려고 하는 공이라길래 얼른 사서 봄.
- 주문 직전에 소개글 보고 어라 싶긴 했는데 생각보다 꽤 피폐했음ㅋㅋㅋ 딱히 지뢰는 아니라서 문제없이 잘 읽었는데 수가 처한 상황이 진짜 너무 불쌍하고 답답하고ㅠㅠ 좀 심심할만 하면 악역들이 튀어나와서 좆같이 굴어서 나도 같이 미치는 줄ㅋㅋ 
- 근데 공수 쌍방향 L은 넘쳐서 좋았음. 서로 엄청 절절하게 좋아하는데 상황이 어긋나고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찌통 쩔더라ㅠㅠ 근데 나톨은 가슴 찌르르한 느낌 즐겨서 좋았다고 한다. 
- 회귀물에 사건이나 복수 얽히면 감정선은 대충 처리되는 경우도 많이 봐서 처음엔 별 기대 안 했는데 왜 상대를 마음에 담게 되고 깊어지고 매달리게 됐는지 과정을 찬찬히 짚어줘서 좋았음. 복수도 대충 끝내는 게 아니고 한명씩 제대로 다 보냄. 적절히 사이다 뿌려줌. 
- 중간중간 너무 설명조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그렇게 큰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음. 설명 길어질 때 안물안궁 늘어진다... 하면서 빨리 넘기고 싶은 충동 들면 문제라고 보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독자한테 친절하게 다 보여주는 느낌ㅋㅋㅋ 
- 아무튼 꽤 재밌게봄 



2. 언리얼/요오드바능
- 게임BL 엄청 땡길 때 눈에 들어와서 별 고민없이 샀었음ㅋㅋ 
- 요즘 유행하는 게임BL이랑 좀 다르고 예전 스타일인듯. 가상현실게임 배경이고 주인공수랑 주변인물들은 다들 고랭커고 게임 메인스토리 진행에 중요한 영향 주는 퀘스트 받아서 진행하는 그런 스토리ㅇㅇ 
- 개인적으론 여기 애들 말하는 거나 행동이 약간 만화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 의미심장한 행동이나 대사 던지고...ㅋㅋㅋ 사람에 따라 오글거릴 수도 있을듯
- 근데 이거 수가 먼치킨에 적당히 시크한 성격으로 나오는데 마음에 들어서 끝까지 잘 보긴 했음ㅋㅋ 공도 무뚝뚝한 연하공인데 괜찮았고.. 사실 제일 처음 둘이 부딪히는 장면에서 키우다 버린 개 다시 주우러 가는 상황에 비유하는 거에 꽂힘!ㅋㅋㅋ 그래서 계속 읽었는데 둘 사이 텐션은 마음에 들었지만 결말까지 보고 과거얘기 다 풀리고 나니까 저정도 비유가 나올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애매한 기분이었음ㅋㅋ
- 서브 아닌 듯 서브같은 캐릭터도 나오는데 이 둘 관계성이나 텐션도 좋음. 서로 첫사랑인데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접어야했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잘라낼 수도 없고 계속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머무르는 관계... 근데 얘네도 왜 마음 접어야했는지 사실 이해가 안 됐다.... 
- 근데 문제는 이 소설 L 비중이 너무 적음ㅋㅋㅋ 퀘스트 한다고 공수 둘이 잘 붙어있지도 않아...ㅋㅋㅋ 게임 스토리 진행이나 길드 얘기 비중이 좀 큰데 나한텐 별로 재미가 없어서 아쉬웠음



3. Ghost Bluse/미스만다린 
- 이건 예전에 노정에서 추천글 보고 골라뒀던 거 같은데 퇴마 오컬트물 좋아해서 재밌게 읽음.
- 수가 능력자고 공은 완전 일반인으로 나오는 게 신선해서 좋았음. 보통 벨에서 수가 능력자면 공은 더더더 능력자로 나오는데 여기선 까칠하고 능력있는 수가 참한 공 지켜주는 포지션이라 재밌었음ㅋㅋㅋ 
- 애절하고 텐션 넘치고 이런 건 없는데 애들 나이대에 맞게 풋풋하고 귀여움
- 귀신 나오는 오컬트물 치고 엄청 무섭거나 하진 않음. 부담없이 읽기는 좋은데 대신 사건도 기억에 덜 남는 듯.



4. 지평선 너머의/Whale
- 가격 맞추려고 사둔 외전 보고 역으로 영업당해서 본편도 사서 읽게된 케이스ㅋㅋㅋ
- 이거 표지가 마름모출판사 표지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기억에 남게 예뻤던 거 같음.
- 차원이동물인데 공 수 둘 다 다른 세계로 넘어감. 공이 넘어가면서 기억을 잃은 상태인데도 수한테 집착하는 거 좋았다ㅋㅋㅋ 공이 사회화된 미친놈에 까딱하면 집착광공으로 흑화할 기미가 낭낭한데도 수만 그걸 몰라서 재밌었음ㅋㅋㅋ 이것도 일종의 하하버스인가? 
- 따로 나온 외전은 패러렐 월드 이야기라 안 읽어도 상관은 없을 거 같은데 여기선 공이 제대로 흑ㅡ화해서 수가 고통받는 상황이라 이것도 나름대로 재밌었음. 제대로 스토리 풀었으면 내 취향이었을 거 같은데 짧아서 아쉬웠다



5. 메르헨의 비밀/루하랑
- 이건 노정에서 한번씩 언급되던거 봤는데 소개글 보니까 내 취향일 거 같아서 아묻따 사서 읽어봄ㅋㅋ 그리고 짐작대로 취향에 잘 맞았다고 한다. 내취향은 역시 내가 제일 잘 아는 듯ㅋㅋㅋ 
- 원래 오메가버스물도 좋아하고 짝사랑물도 좋아해서 그런지 이것도 재밌게읽음. 
- 스토리에 큰 굴곡이 있는 건 아니고 대체로 설탕물 붓듯이 달달한데 마침 달달물 미친듯이 땡길 때 읽어서 그런지 만족함. 거기다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수가 오래 짝사랑한 버릇때문인지 자낮하게 굴어서 찌통도 줘서 더 좋았음ㅋㅋ 
- 오메가버스물에서 필요한 건 다 나온 듯. 히트사이클, 노팅, 러트 등등ㅋㅋㅋ
- 다 읽고 리뷰 찾아보다보니까 엔딩때문에 호불호 갈린대서 놀람. 나톨은 읽을 때 신경을 안 쓴 부분이라... 근데 리뷰 보니까 왜 그런지는 이해가 가더라. 근데 어느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지가 중요 스포랑 맞물려 있어서 추천글 같은 건 쓰기 애매할 거 같음.. 


6. 신부의 조건/전기양
- 사실 이작가 SF물 다른 작품 읽었을 때 평잼이랑 무잼 사이였는데 워낙 SF물이 귀해서ㅠㅠ 키워드도 재밌어보이고 그래서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사봄. 
- 초반은 그런대로 괜찮았음. 일단 수가 건실한 타입이라 마음에 들었음.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라 자기 능력 내에서 사랑하는 사람 구해내려고 하는데 이런 애들 좋아함ㅋㅋㅋ 
- SF요소는 근데 우주 함대 잠깐 나오는 거랑 수가 기갑로봇 같은 거 타고 전투할 때 약간 분위기만 내고 거의 안 나온 듯 
- 키워드가 전쟁통에 군인가족 찬스 써서 탈출시키려고 프로포즈한 내 애인이 사실은 다른 행성 황제?! 이런 느낌이라 내 취향일 거 같아서 좀 기대했는데 중후반 전개보면서 완전 푸쉬쉬 함... 공이 황제라는데 별로 황제다운 느낌도 안 나고 둘이 갈등도 이제와서 그런 걸로 싸우긴 좀 늦지 않냐 싶었고 화해하는 것도 엄청 부끄럽게 온동네 라이브 중계하면서 하고.... 
- 나름대로 취향범위 넓어서 남들이 밍숭맹숭하다는 소설도 잘 보는데 이건 그냥 그랬음. 그냥 완독에 의의를 둠... 



7. 왕관을 쓴 도둑/율리 
- 이거 인물 표지가 약간 취향에서 벗어나서 고민하다가 샀는데 예상외로 재밌게 읽음
- 할리킹인데 공이 진짜 왕자님임ㅋㅋ 보기 드문 새침한 느낌 드는 공이라 귀여웠음.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젠틀한데 은근히 자존심도 있고ㅋㅋㅋ 공은 휴일에 한계까지 침대에 눌러붙어있는 걸 좋아하는데 수는 정반대로 빠릿빠릿한 다람쥐 같은 느낌이라 귀엽더라ㅋㅋㅋ  
- 공수 둘 다 얼빠는 아닌데 분위기 타는 타입인 듯ㅋㅋㅋ 서로 약간 의식하고 있긴 했는데 달밤에 진짜 갑자기 눈맞아서 보다가 ?!! 상태 됨ㅋㅋㅋㅋ
- 수가 어릴 때 고생때문인지 체구가 좀 작은데 공이 마음 속으로 수가 작은 걸 되게 귀여워해서 좋았음ㅋㅋ 
- 할리킹물도 거의 다 정복해서 읽을 게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할리킹물이었음
 
  • tory_1 2018.03.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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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3.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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