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www.dmitory.com/novel/8230396 (이건 이전 리뷰 끌올, 문제시 알려줘!)




미루다가 올려보는 소설 리뷰 (스포 多多多 주의 / 스압 주의 / 개취주의 / 리뷰순서나 양은 재미와 관련없음 주의 )


미루다가 영영 안올릴꺼같아서 정리해서 올려봐... ㅎㅎ 남은건 다음에 써보는걸로...

딱히 불호 키워드 없기때문에 불호로 작용(?)할만한 키워드에 민감하지 않아서 주의한다고 적었지만 빼먹은게 많을수도 있고 ㅠㅠㅠ

읽으면서 느꼈던 점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자세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지도....

리뷰는 바로바로 써야하나봐.. 읽으면서 느꼈던 좋았던부분이나 별로였던 부분 하루만 지나도 가물가물.. 아쉬워 ㅋㅋ

그리고 정리하면서 새로 알게된건데... 크레마 앱은 리뷰가 잘 날아간다.. 이번에 처음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 읽고 바로바로 형광펜치거나 메모해두는데 절반 이상 날아갔더라고...)








플리즈 와이 미 (Please Why Me) / 나막웃었잖아(지현) / 총 5권

현대물, 선결혼후연애, 오해, 치유, 재판, 후회남, 상처남, 상처녀, 짝사랑여주, 성폭행당할뻔한여주, 사이코패스여조


여주 혼자 하는 사랑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힘든 일을 함께 견뎌내며 서로의 오해를 풀어가고 마지막엔 사랑.

어떤 스포도 없이 읽어서 더 재밌게 읽고, 더 집중해서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 읽고나서 몇 달이 지나도 자주 생각나는 소설. 한편의 드라마를 본거같기도 함. 조심스럽게 내 인생 현대로설..

이 소설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아. 여주인공에 이렇게 감정이입 심했던 소설도 처음이야. 여주가 분노하면 나도 분노하고, 여주가 고통받으면 나도 고통받고, 여주가 슬퍼하면 나도 슬퍼하고. 현실이 생각나게 만들어서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거같아.

초반부를 잠깐 넘어가면 여주가 성폭행을 당할뻔하고 그걸 수사하고, 재판해나가는 과정이 큰 흐름인데 그 과정이 참 고통스럽더라.

처음엔 남주때문에 뒷목을 몇번이나 부여잡았는지.. 정말 무심남주중에 갑오브갑이였던거 같아. 여주가 지쳐서 이혼하자고 하는데 남주는 "왜 또 이러는데?" 라고.. 내가 다 상처.. 찌통.. 남주행동에 내가 다 상처받는 기분이였어. (하지만 난 이런 고구마를 좋아해서 고통받으면서도 재밌게 읽음주의.) 여주를 그런식으로 대하고도 여주가 뭐때문에 지친건지 전혀 의식을 못하는 남주여서 .. 설사 초반에 남주가 여주를 진짜 사랑하고 있었던거래도 나라면 이혼할꺼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뒤로 가면서 180도로 생각이 바꼈...

무튼 남주의 초반 쓰레기같은 행각은 한둘이 아닌데.. 남주한테 어떤 사정이 있었든 여주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었든.. 결혼하고 잠자리 한번 없고 야근하면서 야근한다고 한번 알려주질 않고, 여주 이름 한번 안 불러주고, 이야기하자고 해도 바쁘다고 쳐다도 안보고, 들은척도 안하고..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 실제로 상처받기 쉬운 행동들이라.. 그래놓고 여주탓.

정말 이건 회생불가능인 남주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아니야..... 그냥 남주 여주 둘 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어. 과거도, 현실도.

여주의 재판 과정에서 여주가 자기탓이라고 생각할때마다 옆에서 아니라고 말하면서 여주가 자기탓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남주 너무 좋았어. 둘이 서로 마음 터놓은 후로는 처음 연애하는거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설레고 달달해서 좋고.

그리고 내 로설 인생 중에 역대급 미친년이 바로 여기 여조. 얘는 진짜 그냥 나쁜년 수준이 아니라 진짜 정신에 문제가 있으며, 정신병자일게 틀림없는 사이코패스 여조였다.. 여조 사고방식이 무서워서 소름돋더라.

한가지 좀 신경쓰였던게.. 일제시대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여주 집안이 종가집이고, 여주가 종가집 사생아) 그렇게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닌데 난 좀 불편했어..







출구 없는 / 피오렌티 / 총 1권

19금, 단편, 현대물, 계약, 배우남주, 배우&작곡가여주


계약연해하다가 진짜연애하는 이야기.

딱히 큰 특징이랄만한게 없는 무난무난했던 소설. 1500원 단편으론 그럭저럭 만족했던 소설.

남주는 집착남이라곤 하지만 그냥 흔히 등장하는 집착남 1일뿐이고, 색다른 매력은 없었어. 집착남 취향이라 그냥저냥 만족하는 수준?

씬은 분량에 비해 많이 나오지만 과격한씬..?인데도 그닥.. (취향임에도 불구하고..) 킬링타임용으로 그냥저냥 재밌게 읽었던거 같아.

(그런데 소설 읽는데 뭔가 정신이 없었음. )







태양의 주인 / 솔땀 / 총 6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복수, 선결혼후연애, 여주한정다정남주, 황제남주, 전쟁광이였던남주, 집착남주, 구원자여주, 치유력가진여주, 순둥한여주, 물빨핥, 어화둥둥, 달달물 , 삽화


고통받던 여주가 남주 만나서 복수도 하고, 남주는 여주 만나 구원받고 사랑도 하는 이야기.

남주 처음 여주랑 만났을때 정신나가서 광기있던 모습 너무 취향저격이었는데 여주 만나고 그런 모습이 안나와서 아쉬웠음. 여주도 순둥순둥하고 남주는 그런 여주 무릎위에 올려두고 오구오구해주는 이야기라 남주, 여주 붙어서 꽁냥 거릴 때 달달하고 재밌음. 그리고 남주가 여주 괴롭히던 나쁜놈들 다 처리해주는게 좋아.. 여주는 몸편히, 맘편히 최고시다.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었던 소설.

별 생각없이 읽으면 물흐르듯이 읽을 수 있으나, 우리 여주는 다른 여주들이랑 달라! 우리여주는 특별해! 이런게 좀 심해서 거슬리고 오글거릴때가 있어..

(삽화 있던데 삽화 좋았음..)







시다로크의 생계형 검은 백합 / 리나모 / 총 16권

현대판타지, 로맨스판타지, 현대, 서양풍, 차원이동, 서바이벌생존물같은소설, 여주남주고생물, 울보남주, 장발남주, 은발남주, 서로가서로에게치유


새로 리뷰 찔까 하다가 링크로 대체. (문제시 알려줘.)
http://www.dmitory.com/novel/28213695







티스푼과 들개 / TeamFB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초능력, 아카데미, 쌍방삽질물, 소심한여주, 잘우는여주, 쪼매난병아리같은여주, 종잡을수없는남주, 낮에는순진한거같은남주, 밤에는뱀같은늑대남주, 약한집착남


치유계 초능력자이지만 가장 작은 에쎄(=능력)를 가지고 있어 티스푼이라고 불리는 여주가 가장 강하다는 남주를 만나 쌍방삽질하다 연애에 성공하는 이야기.

소설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단권이라서 아쉬웠던 소설. 오메가버스물이나, 센티넬버스물 처럼 여주, 남주 짝을 만는다는 설정이 좋았어. 그리고 섹스를 할 수록 치유가 잘되는 여주의 능력도 아주 좋았.. 모험물로 장편이었어도 재밌었을꺼같음.

남주는 처음에 사회성 없는 동물..?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 상처날때마다 여주가 안아줘서 상처가 없으니까 여주가 안아주지않는거라고 생각하고 여주앞에서 자해하고 안아달라고 할 때, 감정 같은거 잘 모르고 정신적으로 덜 성장한 어린아이같은 모습이 있었음.

그런데 종잡을수없는 남주인게 참.. 뒤로가니까 또 아닌가?? 싶더라. 밤에는 상냥한척 하면서 여주 잡아먹는 계략남 느낌인데 낮되니까 또 어리숙하고 순진하고.. 근데 어떤 면이든 좋았어. 여주도 귀여워서 둘이 붙어있을 때 너무 설렜음.

쌍방삽질물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그리고 난 작가님 씬이 참 좋다.. 특히 첫 씬.. 야외에서 할 때도...







아델리아 - 꽃의 속박 / 연슬아 / 총 7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물, 전쟁, 노예→전쟁영웅남주, 백작가외동딸→전쟁포로(이나 전혀 전쟁포로같지 않음)여주, 내새끼는내가지킨다여주, 존대남주, 동정남, 여주앞에서만착해지는약간여우과남주, 여주에게매달리기위해서강아지도되는남주


여주가 회귀해서 복수도 하고 남주와의 사랑도 성공하는 이야기.

작가님 소설 전부 구매했는데 단권에선 덜한데 장편일수록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듯. 그리고 좀 늘어지는 듯. 단권일때도 그런 느낌 받을때가 있었는데 장편은 그게 좀 심한듯하다. 소설을 끌고 가는 사건들도 있고 음모도 있는데 깊이가 없이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였어.

회귀전을 보면 여주의 가문 저택에 평민들이 쳐들어오는 장면이 있는데.. 음... 평민들이 저렇게 쉽게 귀족 집에 쳐들어갈수가 있나? 좀 의아했던.. 신분의 차이를 생각하면 평민들이 아무리 귀족을 증오한다고 해도 저렇게 쉽게 귀족의 성이 뚫릴꺼같지도 않고 쳐들어갈꺼같지도 않은 나만의 느낌이라  이런 부분이 좀 가벼워 보였달까...

읽으면서 엄청 엥? 스러웠던게 복면쓰고 본인들도 사람죽이러다니고 납치하면서 여주가 도망치다가 살기위해서 자기네들 부하 하나 죽이니까 엄청 분노하면서 마녀! 살인마! 이러면서 희대의 악녀 취급하는게 웃겼음. 여주가 선빵날린거면 몰라.. 본인들이 선빵 날려놓고 여주가 부하 죽였다고 반응하는게 너무 과해서 여기 소설 속 배경이 순간 대한민국이였나 싶었음. 전쟁중이고, 본인들부터가 사람죽이고 다니면서 여주한테만 마녀! 살인마! 이러고 있으니..

그리고 여기 여주 성격 진짜 짜증.. 무매력. 여주 성격이 짜증나서 매력이 없는게 아니라 여주가 매력이 없어서 성격도 짜증나는 듯. 여주가 별 이유도 없이 짜증내서 보고 있는 나도 짜증났어. 어떤 여주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알듯도 한데 실패한거 같았어.

게다가 그 놈의 '조신'!!!!!!!!!! 조신조신조신조신조신!!!!!!! 좀 작작 사용해야지. 여주가 너~~~~~~~무 자주 사용하니까 이 단어 볼때마다 오글거려 죽는줄.

그나마 남주가 여주앞에서 내숭떨고 가증떠는게 볼 만했어. 집착남이라고하기엔 약하지만 여주가 자기 버릴까봐 벌벌 떠는게 좋았다..

2권 후반부턴 전체적으로 소설이 나아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초반엔 문장이 정말 눈에 안들어오고 읽히지도 않고.. 단권은 이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대사도 1차원적이고, 초반 사건 해결과정도 개연성 제로에 소설의 조연들? 마주치는것도 길가다보면 그냥 다 우연히 여주랑 만나고 여주편으로 우연히 들어옴.

그리고 이 소설 설정 이해 안가는게 좀 많았어. 남주 숙명이니 뭐니 하는것도 그렇고.. 끝까지 읽어도 결국 남주가 뭔지 제대로 모르겠더라. 명확하지 않은 느낌? 사건이 흘러가는데 뻥뻥 비어있는 느낌인게.. 중간중간 구멍 나있는 느낌? 뭔가 비어있는...... 설정이 100이면 군데군데 구멍난걸 본 기분이였어. 그래서 독자인 나는 헷갈리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좀 있었어.

그런데 진짜 희안한게 작가님이 2명인가 싶을정도로 필력이 왔다갔다 하는 기분을 받았음. 몰입감도 함께 왔다갔다 함. 어떤 장면은 몰입감 장난아니게 존잼이고, 집중 잘 되는데 어떤 장면은 같은 작가가 쓴게 맞나 싶을정도로 유치하고 집중도 안되고..

그나저나 로판에 나오는 씬 치고 씬은 참 좋았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부황, 도화주 이런 단어들이 나오는데 내가 중드를봐서 그런지 서양풍판타지에서 이런 단어를 보니까 너무 어색하고 자꾸 중국발음으로 뿌항! 이러는게 상상되서.... 그리고 토사구팽같은 사자성어까지 나오니까 더...)







이자벨라 융커 / 신서록 / 총 4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복수, 창부여주, 천재여주, 약간무심한느낌나는여주, 메마른느낌나는여주, 전형적인기사남주, 무뚝뚝한남주, 과묵한남주, 정중한남주, 반듯한남주, 섭남과관계있음

 

창부의 딸로 태어난 여주가 쓰레기 섭남을 만나 수도로 올라가 가짜귀족행세를 하면서 남주도 만나고.. 복수도하고..

시작은 별 사건없이, 어떻게보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몰입감이 장난아니였던 소설. 홀린듯이 페이지 넘기면서 순식간에 다 읽었어.

1권 첫 장면부터 나한텐 엄청 인상적이였음. 남주, 여주가 많이 붙어있는 소설도 아니고 애정씬도 소설 양에 비하면 많은것도 아닌데 존잼이였어. (후반부로 가면서 많아지는듯) 그리고 인물들간의 관계가 좋았어. 읽으면서 흥분되게 만듬. 사랑, 증오, 복수, 애증 등으로 얽혀있는..

마음에 드는 대사들도 많고, 곱씹어보는 문장들도 많았어. 작가님의 문체가 나는 취향인듯. 전작인 비와 당신도, 이자벨라 융커도 키워드는 취향 아닌데 둘 다 존잼이였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그리고 작가님의 씬도 참 취향이다... 여주, 남주 사이에 섹텐도 좋은데 섭남, 여주 사이에 섹텐도 좋음..

아쉬운 점은 초반에 볼 수 있었던 여주 매력이 후반에 가선 잘 안보였다는거. 여주가 똑똑한데 능력 사용하는 모습도 잘 안보이고, 여주 똑똑한 모습이 자세하게 표현이 안되서 여주가 뭘했는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후반부가서 남주, 여주 세기의 사랑한다고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죄없는 사람들도 죽어나가는거 같아서 조금 그랬어...

그래도 남주, 여주 둘다 서로 마지막은 함께 하기 위해서 그 사이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이겨낼꺼같긴함.

(조연이지만 공작인 알렉스 이야기 소설로 보고싶.. 알렉스 취향저격.)



<"제가 틈이 없는 까닭은 제 생존이 저에게만큼은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자벨라



<"레이디 클라인은 최고의 복수가 뭐라고 생각하나?"

  "역시 사랑이 아닐까요?"


  "아뇨. 상대에게 사랑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현재에 사랑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자족하는 자는 드무니까요. 그게 사람이든 재물이든. 그러니 가장 귀한 것, 목숨보다 귀애하는 것을 안겨주면서 인생의 극에 달한 것처럼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그리고?"


  "하나씩 뺏는 거예요."

  "상대가 아끼는 것을 눈앞에서 부수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다른 것들을 하나씩 찾아내서 없애고, 그 막바지에 이르면 다시 희망을 쥐여줬다가 산산조각 내고."> 이자벨라&니콜라스



<"나는 네가 빛날 때마다 괴로워."

 "사람들이 네 가치를 알아차릴 때마다 초조해지고."> 요한슨



<"제가 개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과 같이 자라서 제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저 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개가 스스로 개임을 깨닫는 순간에 주인을 문다는 게."> 요한슨







돈을 주웁시다 / 다락방마녀 / 총 4권

로맨스판타지(이지만 로맨스 거의 없는 여성향 판소느낌), 현대물, 판타지, 퀘스트, 수호신, 신선, 따뜻한이야기, 힐링물, 귀여운여주, 사랑스러운여주, 츤데레여주, 귀여운남주, 수호신남주, 백호남주


항상 돈에 쪼달리던 여주가 어느날 꼬마 남자 아이에게 아이스크림 공짜로 줬다가 봉사하면서 부자되는 이야기.

이런 내용일꺼라고 전혀 상상못했는데, 특이했던 소설. 따뜻하고 편안한 소설. 착하게 살고 싶게 만드는 동화같은 소설.

여주가 츤데레력 만렙인듯. 츤츤거릴때마다 너무 귀여워. 그리고 남주도 쌍으로 귀여워서 둘이 붙어있으면 귀요미 둘이 붙어있는거 같음. 남주도 수줍음 많아서 여주 앞에서 걸핏하면 얼굴 붉히고 부끄러워함. 남주 형들도 신수인데 남주보다 나이가 몇백살이나 많아서 그런지 형들앞에서 남주는 하찮아 보이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귀여움.

솔직히 간혹 오글거리고 너무 작위적으로 감동주려고 하는 장면이 있긴 있었어. 그런데 알면서도 눈물나고 힐링받음.

약간 다른의미의 먼치킨 캐릭터 보는거 같아서 가끔 오글거릴때는 있지만 존잼이었어. 그리고 여주 퀘스트 도와주는 주변인물들이랑 여주랑 같이 꽁냥거리는것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재밌더라. 퀘스트 해결하는거 보는게 재밌었는데 4권에선 퀘스트가 적어서 살짝 아쉬웠음. 로맨스는 거의 없고 여성향 판소 느낌에 설레라고 로맨스 살짝?얹은 느낌.

(여기 남주도 좋지만 섭남도 넘나 벤츠인 것.)







쥴리에타의 드레스 업 / 채하빈 / 총 5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출생의 비밀, 차원이동, 빙의물, 정치, 궁중암투, 까칠한남주, 츤데레남주, 황태자→황제남주, 똑부러지는여주, 강단있는여주, 미인여주


너무 예뻐서 변장하고 살던 여주가 공작의 딸 대역을 하면서 남주와 함께 정치싸움하는 이야기.

남주가 살짝 츤데레에, 까칠한 성격인데 콩깍지 끼여서 여주보면서 헛소리하고 이상한 생각하는 남주 귀엽고 웃겼어. 남주만의 특별한 능력이나 특징이 있는건 아니지만 단호한게 좋았음. 황제의 핏줄이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위협이 될만하다 싶으면 가까이 두던 사람이라도 주저없이 죽인다거나, 유유부단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 여주를 위해서도 뭐든 할꺼같고 죄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여주를 지키기 위해서 죽이거나 일을 꾸며낼꺼같음.

여주는 초반엔 강단있고 통통튀는 매력이 있었는데 뒤로가면서 여주 성격이 많이 달라진 느낌이었어. 공녀 대역을 하면서 통통튀고 악바리근성이 있던 성격에서 흔한 착한 영애 캐릭터 1처럼 되어버린듯했음. 그리고 여주가 드레스사업해서 그런지 데이지소설 생각 많이 났음.

출생의 비밀있는 소설 참 좋아라해서 기대했는데, 여기 여주 아빠로 나오는 후작은 최악의 아버지 중 하나였어. 그렇게 사랑했다던 여자와 자신 사이의 죽은줄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는데 생각보다 놀라지도 않고, 말로만 여주가 우선이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작 행동은 크리스틴(=정략결혼한 본부인 딸)만 챙겨. 그 크리스틴이 여주를 몇번이고 죽이려고 했는데도. 말이라도 여주를 더 사랑한다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마음에 안들진 않았을꺼 같은데.. 그리고 아빠가 너무 무능해. 하긴 그랬으니 자기 아이 가진 여자도 못지켜냈겠지.

아쉬운점은 마니라던가, 신들 회의하는 부분이나, 원래 영혼 이야기 나오는 장면들 다 쳐냈으면 글이 더 깔끔하고 완성도 높아보였을꺼같은데 얘네 이야기 나오면서 글이 삐끗하면서 지저분해진 느낌 받았어. 재밌는 정쟁물이 저부분 나오는 순간 책이 오글거리고 유치하게 만들어버림.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들? 진실? 이 드러날 때마다 쪼아주는 긴장감이나 극적인 느낌이 부족해서 아쉽더라. 잘 표현했으면 더 재밌었을꺼같은데. 게다가 마리벨 없었으면 진실이 드러나지도 않았을 듯.. 이 소설에 마리벨 없었으면 해결날일 하나도 없었을꺼 같음.

4권에 애완동물이야기 자꾸 나오면서 좀 늘어지는 느낌이긴 하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함. 5권 장편인데 정치싸움 보는거 존잼이여서 지루하지도 않았고. 다만 여주 몸매 이야기가 자꾸 강조되니까 이 소설이 19금이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던.







사슬 / 당당당당 / 총 3권

19금, 현대물, 납치, 감금, 범죄, 강압, 집착남주, 살인자남주, 잔인한남주, 싸이코패스남주, 상냥한또라이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여주발목부러뜨리는남주, 소심한여주, 겁많은여주


필리핀으로 여행갔다가 여주는 남주에게 납치당하고 둘이 짝짝꿍하는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총망라한 작품인데.. 내가 이렇게 열정없이, 긴장감없이 읽기 힘든 소설인데.. 읽는데 흥분되지가 않음. 재미없다기보다 영혼없이 읽게 됨. ㅈㅇㄹ 연재할때도 그래서 초반에 빠르게 하차했었는데 이북으로봐도 그 느낌이 여전했던.

납치, 감금, 집착, 살인자, 싸이코패스 - 이런 키워드를 보면 연상되는 분위기의 소설이 있고 그걸 기대하면서 읽게되는데 이 소설은 그게 아니라서 그랬던거 같아. 내가 상상했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처음엔 재미를 못느꼈던거 같음. 키워드에 비해서 자극적인 맛이 없고 밍숭맹숭한 느낌? 남주가 여주 엉덩이 때리는데도 밍숭맹숭...

게다가 초반에 남주 스산한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서인지 남주 대사마다 좀 힘들어간 느낌이 있는데 그게 치명치명열매먹은 느낌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어.

그런데 달달물, 물빨핥물, 어화둥둥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존잼이였어. 그리고 뒤로 갈수록 재밌더라. 남주 살인할 땐 느와르 영화같기도하고. 남주가 여주 오구오구 해줄때 젤 재밌어. 여주도 겁많고 소심해서 도망갈 생각  안하는것도 좀 좋았... (쓰레기)

재탕하고 싶은데.. 솔직히 재탕 자주 할 각인데.. 나한테 남주, 여주 이름이 좀 장벽이다.. 남주, 여주 둘다 이름이 너무 안어울려..







살갗을 깨물다 / 춈춈 / 총 3권

19금, 로맨스판타지, 현대물, 판타지, 뱀파이어남주, 집착남, 여주한정다정남주, 계략남주, 존대남주, 애원하는남주, 매달리는남주, 가식떠는남주, 약한척하는남주, 물빨핥, 먼치킨남주, 잔인한남주, 더티토크


가장 오래 산 최초의 뱀파이어가 갓 태어난척하면서 진짜 남주 기준으로 갓 태어난 여주를 꿀꺽한 이야기.

춈춈작가님의 1919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1인인지라 이 소설도 존잼으로 읽음. 역시나 마음에 드는 집착남주에 더티토크..

씬 또한 넘나 취향저격인 것... 남주가 먼치킨인것도 좋고 여주 앞에서 가식떠는것도 좋고 그런 남주를 여주가 눈치못채는게 더 좋음.







여왕을 위한 진혼곡 / 정유나 / 총 5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타임슬립, 빙의물, 여왕여주, 초반하극상같은남주, 까칠한남주


후계자인 여주가 과거 여왕의 몸속으로 빙의하는 이야기.

모르겠다 나는... 전작에서 그렇게 빠르게 하차해놓고 왜 이 책을 산건지... 그때와는 달라졌을꺼라고 기대하고 샀는데 그때 느꼈던 불호포인트를 이 소설에서 똑같이 느낌.

우선 왜 있는지 모를 에피소드들이 나한텐 좀 많아 보였어. 쓸데없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음. 그리고 단어사용이나, 인사말..? 등등 너무 힘준건지 허세처럼 보이고, 오글거리고, 거부감 생기게 만들었어. 단어나, 문장을 좀 그럴듯하게 있어보이게 쓴거 같은데 나랑 안맞는건지 너무 보기 힘들었어.. 신하들이 여주한테 인사할때마다 흐린눈으로 페이지 넘기게 만듬.

그리고 여주가 여왕인데, 여왕으로써의 위엄을 전혀 못 느끼겠어. 말투에서부터.

가벼워보이고 여왕처럼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귀족처럼도 안보였어. 현대에서 살던 사람이 차원이동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듯. 신하들도 여왕처럼 대하는게 아니라 여자사람 1 (평민) , 아랫사람 대하듯이 대하는거 같아서 불쾌하기만 했음. 여자라서 아래로 보는거처럼 보였달까. 말과 행동은 존대를 하고 있지만 어디선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껄끄럽더라. 그리고 여왕인데..... 여왕한테 애인대리역할을 해달라고 하질 않나, 데이트권을 달라고 하질 않나..

이런 부분들이 신경쓰여서 끝까지 다 읽었는데도 소설 내용은 머리에 남아있지도 않아.. 다음에 다시 읽어보던가 해야겠지...







이름없는 짐승 / 바디바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현대물, 아즈텍, 미스터리, 스릴러, 피폐물, ㅈㅂ드립, 더티토크, 강압적인관계, 역하렘, 다른남자와관계하는장면있음주의, 서브남주의미친듯한집착, 광기, 섭남2,3도집착, ㄱㄱ주의


한줄로 줄거리를 설명하기 어려움.

"광기"라는 단어를 소설로 표현해내면 이런 느낌일듯. 특히 과거부분. 뒤로가면서 소설이 휘몰아치는 느낌.

이 작가님 소설의 분위기나 묘사를 좋아하는데, 이 작품에서 작가님 특유의 분위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거 같음. 끈적끈적거리고 질척한데 어둡고 음험한 분위기에 약간 음침하면서 야시시하고 어딘가 핀트나간 광기있는 남주.

서브남주 존재감이 이렇게 큰 소설은 처음이였어. 섭남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오히려 남주가 남주치곤 부각이 안되지만 남주서사도, 섭남서사도 둘 다 너무 좋아. 섭남은 정말 미친놈 중에 미친놈으로 여주한테 집착 심하고, 남주는 여주한테 "나는 너의 개" 라고 말해. 진짜 남주는 여주의 충견처럼 행동하고. 남주 처음 등장도 인상적이었는데 섭남이 워낙 미친놈이라.. 여주랑 남주 사이에서 후반부가면 살짝 여공남수 느낌도 있었어.

섭남이 몇명 더 있는데 걔네들도 집착에, 여주한테 심한짓도 하는 녀석이지만.. 조금 불쌍했어..

이 소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만해도 이걸 어떻게 결말을 마무리 지으려는거지 했는데 과거 이야기 나오는거보고 상상도 못했던 스토리여서 그런지 존잼이였어. 과거파트 소설에 길게 나오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소설 과거파트는 존잼이었음.

그리고 작가님의 씬이 (내기준) 최고다. 내 손에 꼽을 정도로 이 작가님 씬 좋아해. 찰지고 거칠고 날것느낌남.

작가님의 다음작이 어서 보고싶어..........







고백의 이유 / 서은수 / 총 1권

현대물, 재회물, 짝사랑여주, 상처녀, 상처남, 짝사랑남주, 후회남주, 다정한남주, 쌍방삽질물


쌍방 삽질로 헤어졌던 남주, 여주가 몇년 후 재회해서 연애하는 이야기.

최근 읽은 현대 로설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

고통받으면서도 고구마구간이 너무 좋다.. 여주가 남주때문에 마음아파할 때도, 여주 집안 노답인것도, 속터지는데 존잼이야.

짝사랑 여주를 진짜 잘 표현한 듯. 여주의 짝사랑이 절절해서 찌통으로 고통받음. 다만 여주가 남주한테 먼저 매달리듯이 다가서는게 마음에 안듬.

게다가 여주 친구 태은이 인생도 불쌍하지만 여주, 남주 편애라서 마음에 안들었음. 여주, 남주가 재회하고 나서 보니 태은의 그림자가 군데군데 남아있는거 같아서 기분 나빴어. 여주 엄마가 그렇게 고생했는데 진실은 그게 아니라도 여주도 후처소리 들어야하는게 너무 싫었음. 태은이 캐릭터 정말 싫었지만 웃긴건 태은이 일기장 볼 때 진짜 많이 울었던 듯. 최근 소설 읽으면서 가장 많이 운 소설이 세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백의 이유에서 여주가 태은이 일기장 볼 때.

그리고 남주 누나..... 불륜이란걸 모르고 시작한것도 아니고 알고 시작했으면서 그런걸 감당할 자신도 없었던건가. 그 바람에 남주, 여주만 피해보고.. 여주 누나 참 답 없는 사람이다 싶었음.


<"나는 너한테 빠져들고."

 "......."

 "너는 내게서 도망가고."

 "......."

 "좋은 생각이네. 차라리 그러자, 우리."> 진하



<"당신이 먼저 접근했잖아.

  춥고 허하고 아팠던 나를, 감싸 주고 밥도 사 주고 공부도 가르쳐 줬잖아!


  ......왜 고백 안 했어?

  나는 배신을 당했는데, 왜 원망하지도 따지지도 못하게 했어!"> 수완







100번의 환생 / 디버스 대도서관 / 총 6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환생물


하차해버려서 줄거리를 알 수가 없음.

읽는데 문장이 너무 짧아서 집중이 안됨.

그리고 로설 포인트가 좀 다른게..(?) 보통 여주가 다친거보면 남주가 걱정하고 치료해주려고 해야하는데 그런게 좀....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

가끔 남자작가들이 쓴 로맨스소설을 볼 때 따라가기 힘든 감정선 (이해하기 힘든) 을 느끼는데 이 소설에서 그걸 느낌 (이 작가가 남자작가라는거 절대 아님)

1권에서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가 싶어서 눈을 의심했는데 남주로 추정되는 녀석이 여주한테 네 아름다움을 믿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너를 적에게 넘길 수 밖에 없었다고, 너도 당연히 국민이 최우선이니까 내 결정을 이해할꺼라고 생각했다 라고 하는데............. 2권에서 하차해서 뭐가뭔지 알수는 없으나 읽은곳까지 보면 연인관계였던거 같은데 국민을 위해서 적에게 연인을 넘기는 남자........?

그리고 소설이 독자인 내가 따라갈 수가 없음.. 독자 따돌리는 기분받았어.. 소설이 이해가 안가... 너무 힘들어서 2권에서 하차했었는데 시간이 나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시 읽어볼 예정. (혹시 읽어본 토리 있다면 이 소설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지 않을래..)







강철의 꽃 / 홍희수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물, 똥차버리고벤츠, 공무원여주, 황태자남주, 살짝미친남주, 살짝츤데레남주, 살짝또라이남주, 살짝집착하는남주, 눈치없는여주, 둔한여주, 자기외모비하쩌는여주, 철벽쩌는여주, 첫사랑


쓰레기똥차버리고 황궁공무원이 된 여주가 남자 셋을 만나 철벽치다 그 중 한명인 황태자와 연애하는 이야기.

이 소설 남주 이유없이 마음에 듬. 너무 귀여워. 다만 내기준 남주 캐붕.

남주빼고 여기 등장하는 비중있는 캐릭터들 정신병자+중2병 환자들같음. 악당은 치명적인척 쩔고, 특히 여주는 현실에서 절대 만나기 싫은 캐릭터였어.

소설이니까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났지, 현실이었으면 나대다가 여주는 1페이지에서 죽었을듯. 본인 혼자 세상 제일 정의로운척 다해먹는 민폐캐릭터였음. 그러나 여주라서 악당들이 여주앞에만 서면 약해지고, 여주가 놀러가면 어쩌다 눈앞에 반군기지도 떡하니 나타남. 또 여주가 물만 마셔도 하나같이 흑, 넌 역시 특별해! 이런 반응. 무튼 난 여주 너무 피곤한 캐릭터여서 싫었어.

유일한 재미라면 여주가 눈치 없어서 남주들 안달하는건 재밌었음.

그러나 마지막은 남주만 남은 소설. 그리고 이북으로봐도 늘어져도 너무 늘어지는게 진짜 심했음. 내가 본 소설중에 늘어지는건 이게 갑인듯.







팔려간 신부 / 심이령 / 총 1권

19금, 현대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애널섹스주의, 후회남주


변태라고 소문난 남주와 강제로 결혼한 여주의 선결혼후연애 이야기.

초반 남주 등장이 정말 강렬했는데 뒤로가서 남주가 180도는 무슨, 1800도 바뀐듯해서 아쉬웠어. 다른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수준임.

솔직히 초반 남주는 로설 남주로썬 경악스러운 반응을 받기에 딱 좋은 더러운 스타일이지만....... 쓰레기취향이라 난 좋았는데...........  아쉽. (초반 남주는 살짝 사이코패스느낌.)

남주 첫등장보고 엄청 피폐물일줄 알았는데 뒤로가니 달달물임. 씬도 초반이 취향이었는데............ 달달물로 장르가 바뀌면서 씬도.......

작가님 책 많이 샀는데, 특징이신건가...? 사둔거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어본 소설만 생각해보면 비슷한거 같음. 초반이랑 후반부랑 캐붕 수준으로 캐릭터도 바뀌고 장르도 바뀌는거. 그래서인지 초반분위기 기대하고 읽는 나같은 독자에겐 뒤가 항상 좀 아쉬어지는 듯.







나의 용, 카디에 / 앗따가워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복수, 힐링물, 치유물, 성장물, 드래곤남주, 순진한남주, 동정남, 순정남, 짝사랑남주, 무기력한여주, 삶의의지가없는여주, 남주가여주의구원자, 살짝순진한츤데레남주, 오랜세월모쏠로살아오다첫연애하는티팍팍나는남주


노예경매장에서 잡혀있던 남주를 구해준 여주와 죽을 위기인 여주를 구해준 남주의 이야기.

여주 과거가 불쌍해도 이렇게 불쌍할 수가 없었던 소설. 내가 여주 맘이 되서 펑펑 울었던 소설.

죽는다는데도 "응." 이라고 담담하게 대답하는 여주보고 또 눈물남.

동생의 죽음으로 변해버렸지만 남주를 만나고 달라지는 여주도 좋았고, 여주한테 엄청 잘해주면서 더 잘해주지못해서 안절부절하는 남주도 좋았어. 남주가 겉으로는 까칠하게 말하면서 하는 행동이나 속은 정반대라서, 딱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자 생긴 소년같음.

벽치기가 유행이라니까 여주한테 벽치기하러갔다가 벽치기 당하는 남주 진짜 졸귀.

복수에 시원하게 성공하고 힐링하는 결말이라 좋았고 재밌게 잘 읽은 소설.







블레어의 공작님 / 유리마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달달물, 여주한정다정남주, 공작남주


흔한 선결혼후연애물 소설.

클리셰지만 재탕 자주하는 소설. 짧고, 고구마없어서 그런지 별 생각 없이 읽기 좋았던 소설이야. 는 그냥.....

여주가 권력 짱짱인 남주 만나서 인생 펴는게 좋음. 남주도 다정하고 적당히 질투하고. 여주도 시원시원해서 재밌게 잘 읽음.







청룡왕비에게는 비밀이 있다 / 호리이 / 총 6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차원이동, 선결혼후연애,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물, 설탕쏟아부은수준, 어화둥둥, 물빨핥, 다정한남주, 어른미나는남주, 나른나른열매먹은것같은남주, 용왕남주, 청룡왕남주, 이세계제일미인남주, 장발남주, 짝사랑남주, 다정한남주, 내숭떠는남주, 인사성좋은여주, 귀여운여주, 졸귀여주, 겁많은여주, 소심한여주, 의외로똑부러지는여주, 둔한여주, 요괴, 신선, 먼치킨


다른세계로 차원이동해 하녀생활하던 여주가 어느날 청룡왕의 열혈구애를 받아 청룡왕비가 되는 이야기.

스토리도 로맨스도 다 잡은 소설.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외전 더 보고 싶은 소설.

나도 이런 남주 만나고 싶지 말입니다. 최고의 남주 중 하나. 남주가 여주 대하는걸 보고 있으면 설탕 드링킹한 기분이였음.

한없이 다정하고, 오해가 생길 상황에서도 남주가 오해하지 않고 여주 마음을 먼저 다 알아줘서 특히나 좋았음. 게다가 남주 얼굴천재에 먼치킨. 다정한 남주도 좋지만 미친놈을 제일 좋아하는 나는 마지막에 잠깐 남주가 (일부러) 흑화했을 때 너무 좋았음. 씬도 흑화했을 때 씬이 제일 굿.

부끄러우면 꼬물거리면서 베개 밑으로 머리 숨기는 여주는 내가 봐도 귀여움. 여주 성격 덕분에 주변에서 뭐라 시비걸어도 다 튕겨져나가고 수작도 안통해서 좋았어.

여주, 남주 꽁냥거리는것만 봐도 너무 재밌는데 여기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주변 인물들 만담도 재밌어서 외전 몇권이고 더 보고 싶어.


<"내가 예뻐야 네가 한 번이라도 날 더 봐주지 않겠니?"> 청룡왕 혜륜







흑태자의 사랑 / 금짜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적국이였던사이, ㅈㅂ드립에서 ㅂ드립 아주잠깐, 황자→황제남주, 적국여주, 적국남주, 기사남주, 근육남주, 절륜남, 절륜녀, 계략남, 동정남, 동정녀


적이였던 남주, 여주가 남주의 계략으로 정략결혼하면서 연애하는 이야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되는 소설. 킬링타임용 소설인 듯.

재미없지는 않지만 재밌다고 하기에도 뭐한 소설이였어. 스토리가 딱히 잘 짜여진게 아니라서.

씬이 야할 줄 알았는데 야한 흉내만 낸 느낌..? 야하고 싶은데 야하지 못한 느낌...? 심지어 야외 씬도 나오는데 별로 안야해......

다만 남주 , 여주 둘 다 진짜 절륜하더라. 안 지치나...... 여주가 적극적인거나, 남주가 근육근육한건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서로 문란한 줄 착각하고 동정아닌 척, 잘 하는 척 하는건 재밌었음.







청국비담 / 강청은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계략남, 황제남주, 미친개한테물려서정신적으로살짝모자란여주, 반편이여주, 전쟁광남주, 성질더러운남주, 백치미여주, 잘먹는여주, 어화둥둥, 물빨핥, 여주한정다정남, 여주진짜아이같을때있음주의


미친개한테 어릴적 물려서 정신적으로 덜 성장한 여주가 먹을거로 꼬시는 남주 만나 홀라당 잡아먹히는 이야기.

여주가 아버지와 오빠셋한테 사랑받으면서 고난없이 자란게 좋아.. 그리고 여주가 가끔 진짜 아이같을 때가 있어서 호불호 탈 듯한 소설.

어화둥둥, 물빨핥물 읽고 싶어서 찾다가 읽은 소설인데 만족스러웠고, 재밌었음.







버려진 성녀와 마족 노예 / 앱트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복수, 재회, 마왕남주, 성녀여주, 헌신남주, 무기력여주, 순애보남주, 달달물


차원이동해서 성녀로써 희생해가며 살아온 여주가 사명을 다하자 제국으로부터 처참하게 버림받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다, 노예가 된 마족인 남주를 노예경매장에서 주워와서 의욕을 찾아 복수도 하고 사랑도 하는 이야기.

제목, 표지랑 소설내용이나 분위기랑 너무 달라서 아쉬웠던 소설.

남주가 정말 좋았는데, 첫등장엔 전장에서 아군, 적군 할꺼 없이 다 베면서 전쟁터에서 여주만 지켜보는거나, 경매장에서 재회할 때 묘사만보면 퇴폐,나른, 미친놈, 광기 이런 이미지를 받았는데 뒤로 갈수록 강아지 느낌나면서 남주 귀엽고 설렘. 여주한테 헌신도 쩔어서 자기 목숨조차 여주를 위해서 버리려는 놈이라 남주 사랑이 눈물겨웠음. (사실 마지막에 조금 울음.)

소설이 피폐하지도 않고 달달한데 읽으면서 새드로 끝날까봐 불안한 마음도 좀 있었음. 나름의 긴장감도 있어서 재밌게 잘 읽었어.







리부트 시에나 / 윤지은 / 총 4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물, 황태자→황제남주, 선결혼후연애, 막장


이전 리뷰 링크로 대체! (문제시 알려줘.)
http://www.dmitory.com/novel/27197286







비설 / 각인되다 / 총 3권

19금, 현대물, 복수, 시각장애인여주, 조폭남주, 다정남, 달달물


별 기대없이 읽어서 그런건지 솔직히 존잼이었던 소설.

폭설리뷰에서 한남? 여혐? 이런이야기를 많이봐서 각인되다도 그럴까봐 걱정많았는데 내가 무딘건지 그런건 못느꼈음.

1권읽을땐 재밌긴한데 잔잔물? 달달물? 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 그래서 이 분위기로 3권까지 가면 재밌어도 좀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2권 시작부터 여주 과거와 남주 과거와 관련된 사건들이 풀리면서 존잼이었어. 3권 읽을 땐 누구 하나 잘 못 될까봐 긴장되고 불안해서 심장 쫄려 죽는줄.
남주가 과거 조폭이여서 (조폭이라기보단.. 조폭한테 잘못걸려서 본인이 원치않게 인텔리조폭..?기업형조폭..?이 됐다고해야하나.)

개새끼면 어쩌나했는데 나쁜놈 (회장) 때문에 개노릇한다고 그 시궁창에서 더러운일 다 했지만 그런일 없었으면 벤츠남이였을 정도로 진짜 다정했어. 특히 여주가 시각되찾기 전에 둘이 연애할땐 세심하게 다정하고 좋았음 (중간에 흑화할뻔하지만 마지막까지 다정다정)

자극적인걸 좋아해서 그런지 이정도 소설은 자극적이거나 막장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재밌었음.







오, 샤를 님 / 이지윤 / 총 3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남장여주


대체 왜 이 소설을 나는 샀을까. 진짜 빨리 읽은 듯.  빨리 읽음만큼 생각나는 것도 없지만.

아마 집착남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샀던거 같은데, 내 기준 집착남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별 매력도 없었음. 애새끼같아서 짜증만 났어.

19금씬도 그냥 그랬음.. 내가 이때 로태기였던걸까. 다음에 다시 읽어봐야겠어.







아이리스 - 스마트폰을 든 레이디 / 유수완 / 총 6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물, 복수, 다정남


할말이 많은데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일단 이 작가님 소설은 항상 산으로 가는 듯하다.. 종이책까지 소장하고 있는 책도 있는데 그때는 좀 덜했던거 같은데 갈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이 심해지는 듯하고.. 너무 질질 끄는 듯하고...... 너무 늘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왠지 다음에도 이 작가님 책을 살꺼만 같은 기분.

아이리스가 납치당해서 2년후에 각 나라 수장들 마음 다 홀리고 왔을때 그때의 당혹스러움이란........ 여주가 대공과 함께 시장나들이를 할 때 오글거림이란........ 그리고 여주 주변에 있는 남주랑 오빠랑 그외 세명.. 약간 옛날 인소의 오대천왕감성 느낌임.. 한명은 어른스러운 다정남이면, 한명은 아이같은 남자애, 한명은 장난잘치는애.. 뭐 그런거....................

그리고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은 네라가 아닐까....... 여기 여주도 주인공 버프 제대로 받았지만.. 여주보다 더하게 버프 받은게 네라인듯. 악녀버프를 네라가 받았나 봄. 저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마지막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살아남다니. 주변사람들도 네라 하나에 훌렁훌렁 넘어가고..

그래도 난 약간 막장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볼 만 했던 소설.

(그나저나 교정 제대로 안한건지.. "ㅠㅠ" ←이모티콘이 들어가있음.)







리벤지 웨딩 / 별사탕양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대마법사&마탑주여주, 얼굴천재여주, 또라이여주, 나사열개쯤빠진것같은여주, 여왕같은여주, 소드마스터남주, 먼치킨, 제독남주, 츤데레남주, 여주시종같은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무뚝뚝남주, 쌍방첫사랑, 전쟁터한복판으로차원이동시켜도살아남을여주&남주


비혼주의 공작가 외동딸인 여주와 개새끼로 소문난 해독제군남주가 납치당해 강제로 결혼당해서 섬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수도로 와서 연애하면서 복수도 하는 이야기.

왜 이 소설 초반이 장벽이란건지 알 수 있었던 소설. 나도 초반에 하차할뻔했지만 견디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소설.

초반엔 여주가 툭하면 소리질러서 짜증나서 하차 충동 심했는데 다 읽고 도입부 다시 보니까 그부분도 마음에 들었어.

여주 성격이 톡톡 튀는데 너무 매력있어서 좋았음.

본인의 미모에 대한 자신감.

"내 미모는 어딜 가나 환호받아 마땅한데, 왜 방해야?" - 이런 대사들이 많은데 할때마다 여주 호감도 상승함.

그냥 여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음. 그리고 여기서 여주가 SNS를 하는데 (마도스타그램) 그 SNS가 너무 웃겨. 여주 SNS 가식적으로 올릴때마다 나혼자 폰붙잡고 낄낄 웃은 듯. 처음 여주 봤을 때 남주뿐만 아니라 독자인 나도 무슨 이런 또라이가 다 있지 싶었는데 나도 어느새 여주에 빠져들고 남주도 어느새 빠져들어서 시종발닦개 됨. 자기도 모르는 새 적응되서 여주 머리 빗겨주고, 땋아주고, 마사지해주고, 외모챙겨주고..  문제는 본인이 시종노릇하고 있는걸 알아채지를 못함. 시키는 여주도 하라고 하는 남주도 무의식적으로 하는게 더 웃김. 신분이 여왕이 아닐뿐이지 (여주는 공작가 외동딸) 여왕여주같아.

남주도 내 인생 남주 중 하나일듯. 제일 마음에 들었던게, 문제가 생겼을 때 위험하니까 안전한곳에 데려다두는게 아니라 (항상 꼭 이러면 여주한테 다른 무리들이 다가가서 무슨 일이 생겨서 고구마!) 내옆에 있는게 제일 안전해! 하면서 칼질하면서도 여주 한쪽팔에 앉혀두고 칼질하는게 젤 좋음. 옆에서 여주는 재밌다고 비명지름.

남주 성격이 원래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는편인데 너무 설레. 여주 남주 대화 핑퐁도 좋아서 더 설레는 듯. 츤데레력만렙.. 그리고 섹시하다..

여주, 남주 둘 다 먼치킨이라서 문제가 생겨도 힘으로 발라버려서 쾌감 쩔음. (이 작가님 19금 쓰는거 보고싶음. 왠지 섹텐 좋을꺼같아.)







프리실라의 결혼 의뢰 / 임서림 / 총 5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물, 복수,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소드마스터남주, 용병남주, 장발남주, 동정남, 다정남, 대마법사여주


계모한테 모든걸 다 빼앗기고 용병생활하던 여주는 드래곤하트를 먹고 회귀하고, 다시 남주와 재회해서 복수도 사랑도 성공하는 이야기.

초반에 하차할까말까 수십번도 고민했던 소설.

뒤로갈수록 나아지긴 했지만 초반엔 여주때문인지 문체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소설도, 주인공도 중2병걸린 청소년같았어. 오글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초반엔 흐린눈으로 사선읽기하면서 읽음. 게다가 대사도 내눈엔 너무 1차원적으로 보인다고 해야하나? 동화같은 꾸밈없는 대사..? 같아서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함.

더해서 여주가 별로 보여준것도 없는데 주변사람들 '오오오! 역시 우리 여주인공!' 이러면서 놀라더니.. 별로 한 것도 없이 여주인공을 주군으로 모시겠다고 하니까 더 그랬던거 같기도 해. 그리고 주인공 버프가 쩔어서 뭐만하면 여주 손에 다 들어가는게 있음.

그리고 초반에 ~했던것이다, ~였던것이다, ~인것이다. 등등 ~것이다로 끝나는 지문이 좀 많다 싶더니.. 한번 눈에 띄니까 계속 눈에 띄여서 자꾸 것이다만 찾게되서 집중이 안되더라. 그런데 읽다보니까 사건들 생기면서 어느새 집중하고 읽고있긴했음.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집중 됐다가 안됐다가 반복.. 소설 초반에서 벌써 회귀하기 전에 여주한테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 다 떨어져나가고 황녀를 황제로 만들고나선 이야기마무리인가 했더니 갑자기 드래곤 등장하니까 이 소설 어디가 기승전결인지 모르겠던..

남주, 여주 둘 다 먼치킨이라는거 말곤 딱히 특색이 없어서 나한테 재미가 좀 떨어졌던거 같아. 그리고 독자가 남주 행동보고 알아서 설레도록 해줘야하는데 여주가 남주 행동 하나하나 반응하면서 속으로 생각하는걸 혼잣말로 다 이야기하고있으니 보는 나는 1도 안설레고 짜증만 났음. 그리고 문제의 19금씬. 거짓말안하고 이 소설 19금씬 눈감고 다 넘김. 소설이랑 정말 안어울려..

예전엔 이런류 소설들 존잼으로 잘 읽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비슷한 소설들을 너무 많이 읽었더니 유치하게 느껴지고 크게 예전만큼 재미도 못느끼는거같다.. 문제는 소설들이 다 헷갈려.. 그래도 아무생각없이, 스트레스 안받고 보기엔 괜찮은 고구마없는 소설인듯.







종가해방기 / 해밀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먼치킨남주, 지랄맞은남주, 집착남주, 폭력성있는남주(목조름), 분노조절장애있는거같은남주, 광견병걸린거같은지랄남주, 정신이강한여주,  의지강한여주, 정말전쟁인사랑


예전 리뷰 링크로 대체! (문제시 알려줘)
http://www.dmitory.com/novel/26123169
(댓글에 기가쎄다는 단어때문에 이야기가 많았는데 안좋은 의도로 쓴거 아냐.. 언젠가 수정할 예정.. 언젠가는.. )







신기루의 성 / 최해심 / 총 1권

현대물, 신파, 재회, 쓰레기남주, 후회남


쓰레기짓하다 여주 떠나니 그제야 여주 붙잡는 이야기.

여주가 떠나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골랐던 책인데, 딱히 쾌감은 없었음. 여주가 떠날때 남주가 고통받는걸 보고 싶었는데.. 여주가 너무 빨리 받아주기도 하고..... 남주가 다시 만나서도 자기 마음 몰라서 여주 막대하기 때문에 미적지근했음.

여기 남주는 집착남이래도 매력이 없는 듯.

그래도 가끔씩 신파 땡길 때 이런 소설로 처방하면 딱이다.







마왕성의 이야기 / 아천꽃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마왕남주, 무기력여주, 메마른여주, 건조한여주, 다정남, 무심한여주, 냉정한남주, 차가운여주, 짝사랑남주


마왕성으로 납치됐던 여주가 왕제 남주를 만나 연애하는 이야기.

내가 본 마왕남주 중에 정말 마족&마왕 같았던 남주인공이였어. 남주와 여주 사이에 대화를 보면 인간과 마족의 사고방식이 정말 다르다고 느꼈던 소설.

여주가 납치당해서 몇년동안 받은 고문으로 자기 자신조차 원래의 자신이 어땠는지 몰라서 좌절하는게 안타까웠음. 고문받으면서 성격이 변한건지 오히려 마족보다 더 감정을 느끼기 힘들어보이고, 본인이 마족한테 고문을 당해서 남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데 그러는 여주도 이해가고.. 그런 여주를 보는 남주도 불쌍하고..

여주가 남주싫다고하는데도 남주는 자기가 주는것들을 거절할정도로 여주가 싫어하지 않으니 그걸로 만족한다고.. 남주가 마왕같으면서 마왕답지않게 이럴땐 (여주한정) 조심스러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선 오히려 여주가 마족 사고방식이랑 비슷해보이고 남주가 인간같아 보였음.







남편이 깨어났다 / 여도흔 / 총 1권

현대물, 정략결혼, 이혼, 시월드, 후회남, 약한집착남, 조용한여주, 묵묵한여주, 쌍방결혼전트루럽있었음주의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있다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여주는 이혼하기 위해 남주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간호함.

어느날 남편이 깨어나고 여주는 이혼을 요구한다. 남주는 뒤늦게 후회하며 여주를 붙잡아보지만 결국 이혼하고 여주를 기다리는 소설.

남주가 결혼직전까지 트루럽이 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내기준) 여조를 잘 끊어내지 못했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잘 끊어냈다면 여조가 한번 만나자는 이야기에 나가지를 말았어야지.) 그래서 가장 의외였던게 남주가 여주랑 정략결혼하고 사고당하기 전에 이미 여주한테 마음이 있었다는 부분이었어.
남자가 여자한테 마음이 간 상황이였다면 최소한 부인한테 기본적인거라도 했어야지. 정략결혼한 사람 대 사람으로 예의라도 차렸으면 남주가 여주 좋아한다는 말도 믿고 남주편 들었을 듯. 그런데 명절에 처가집 한번 찾아가지도 않고, 결혼반지도 안끼고.. 이런 기본적인것도 안하고 속으로 나는 너 좋아했는데! 이러면 뭐함?

남주, 여주 서로 다른사람을 마음에 둔 상태로 서로 결혼했었는데, 다만 여주가 마음에 뒀던 사람은 이미 죽었고 여주는 그 사람을 좋아했지만 더 이상 좋아할 수 없으니 추억하는 느낌이라면 남주는 남주행동때문에 미련남은 느낌..?

그래서인지 여주도 트루럽있었는데 여주가 너무 불쌍해보였음. 여주는 오히려 남주한테 마음 1도 없었는데. (여주가 남주 짝사랑한건 아니라서 요런 고구마는 덜함) 여주가 그 상황에서 시집살이도 해서 더 여주맘 되는것도 있는듯.

남주가 후회하면서 집착하는것도 좋았고, 여주가 결국 이혼하는것도 좋았어. 이혼하고 바로 남주한테 안 돌아가고 자기 일 찾아서 잘 사는것도 좋았음. 마지막은 그래도 다시 함께 하지만.

후회남, 떠나는여주 클리셰 소설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 중 하나.


<"잡는 게 아니라 돌아오길 기다리는 겁니다.

   제 역할은 새가 무사히 돌아올 동안 다른 짐승에게 잡히지 않게 지켜보는 것이었죠. 지금까지는."> 재윤







그림자남편 / 까망까망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상처있는남주


그냥 공작 남주가 여주랑 계약결혼하고 집사인척하면서 신분 속이다 여주랑 선결혼후연애하는 이야기.

나는 이 소설을 대체 왜 샀을까.... 뭘 기대하고 샀을까..... 킬링타임용도 못됐던 소설.

제목만 보고 상상할 수 있는 재미가 전혀 없음. 남주의 매력? 잘 모르겠음.

여주? 기억도 안나. 남주가 집사인척 하는 이유도 이해안가고. 씬도 내 취향 아니였고.







홍라에 그린 여우 / 폴랑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인외존재, 요괴, 키잡, 재회, 순진한남주, 다정한남주, 외로운남주, 수줍은남주, 여우요령남주, 상처녀, 적극적인여주


인간이 되고픈 외로운 남주가 여주를 만나서 감정을 배우고 구원받는 스토리가 좋았어. 나름의 사건도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풀어내는 과정이 아쉬웠음. 비밀이나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이 너무 빨라. 여주가 책 한번 보고 추리과정이나 의심하는 과정도 없이 저 사람이 범인이야! 이런 수준. 극적인 긴장감? 이 없었음. 스토리는 좋았는데 허술했던거 같아.

그리고 남주는 왜 변명을 안하니. 사실대로 그냥 이야기해버리지. 남주 짠내나.. 그에 반해 여주는 남주에 비해 감정이 얄팍해보여서 아쉬웠음. 표현의 부족인지 너무 가벼워보였어. 남주 엄청 좋아하는거 같더니 휙 돌아서고.. 여주가 먼저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해서 좋았는데 아쉽다 아쉬워.

그래도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너는 내게 저 온달과 같다. 틈 하나 없이 동그랗게 빛나는 온전한 달."> 륜







사랑하지 않는다고 시치미 떼다 / 김나혜 / 총 1권

현대물, 친구→연인, 집착남, 집착녀, 차가운여주, 무심한여주, 무뚝뚝한여주, 미친남주, 분노조절장애남주, 불안정한남주, 까칠한남주, 여주한정다른사람되는남주, 사나운남주, 여주한테심술잘부리는남주, 계략남주, 계략여주, 상처녀, 상처남, 애증, 증오


정말 재밌었던 소설. 존잼!

서로밖에 없다는 듯 서로에게 매달리는 두 사람의 복잡하고 뒤틀린 감정들. 두 사람의 유대와 서로를 향한 감정이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소설.

시작부터 몰입감이 장난 아니였어. 긴장감도 장난아니고. 휘어잡는 느낌? 이유도 모르면서 두사람이 학생일때부터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어서 긴장되더라. 여주도 좋았고 남주의 매력도 넘쳤던 소설이야.

학생일 땐 남주가 애달아서 여주한테 심술부리고 짜증내고 틀어지면 까칠하게 굴고, 여주는 차갑고 무심한태도로 그런 남주 속을 잘도 뒤집어 놓고. 그러다가도 남주 기분 잘 풀어줌.

남주도 그렇지만 여주도 학생일때부터 비틀린 성격이 아닐까 싶었던 부분이 종종 있었음.


<"내가 사 준 것들이잖아."

"응. 그래서 찢었어. 네가 사 준 거니까. 하은이한테 뺏기는 것보다는 낫잖아?"> ←이럴때?


남주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평소 잘 컨트롤하다가도 여주에 한해서만 순간적으로 폭주하는데 그걸 잠재울 수 있는게 여주뿐이야. 게다가 여주랑 떨어지면 폭력성을 보이는 남주때문에 어릴때부터 둘을 떼어놓지도 못해서 한집에서 평생을 붙어살아. (남주는 약한모습도 여주앞에서만 보임.) 이렇게보면 남주만 여주한테 집착하는거 같지만 여주도 남주에게 집착해. 벗,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없는 여주는 계속 남주를 밀어내기만 하고 결국 둘은 기한을 정해두고 이별이 예고된 연애를 시작해.

몇년간의 연애 끝에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이별하는데, 반지 뺄 때 너무 슬퍼서 내 가슴에 생채기 난 기분이였음. 둘이 생각보다 감정표출하지않고 삭히면서 덤덤하게 이별해서 더 슬펐던거 같은.

이후부터 남주의 몇번의 약혼과.. 결혼하고서도 정부로 여주를 두겠다는 남주, 반대하는 이모부부 등등.. 신파로 흘러갈꺼같은데 신파같진 않았음. 남주, 둘의 감정에 더 집중하면서 읽게 됐어.

여주가 먼저 결혼하자고 말해주길 기다리는 남주는 여주를 자극해서 자신을 더 욕심내도록, 여주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옆에 서게 만들려고해. 여주가 자신에게 집착하면서도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결코 먼저 다가오지 않기에 그 자격을 만들어주려고 본인 손으로 힘을 만들어서 여주 손에 다 쥐어주기까지해. 결국 남주가 포기하고 먼저 나서지만.. 이때 남주가 일부러 저러는거겠지? 위장이겠지? 확신하면서도 진짜 처럼 보여서 불안해지더라. 위장인걸 알면서도 남주의 찌통과 짠내가.. 작가님 이런부분 정말 잘 쪼아주시는 듯. 그와중에 의미심장한 대사나 표정보일때마다 남주한테 설렘도 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칼같이 주변사람들&여자들 쳐내는 남주 개사이다. 남주 증말 최고야..

여주는 초반에 캐릭터 좋았는데 후반부가서 흔한 신파여주인공 같은 캐릭터가 되는가 싶어서 아쉬워질뻔 할때쯤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서 좋았어. 먼저 다가서지 않고 정부로 사는걸 택한 여주가 읽는사람에 따라 답답하고 이해안갈수도 있을꺼같은데 나는 이해안가진 않더라고. 그리고 답답하지않고 재밌기도 하고.

결국 여주가 서로를 위해 한 선택이 서로를 지옥에 빠트린게 아닐까 깨닫고는 남주 손을 잡아줘서 내가 다 기뻤음.

결말까지 보고나니까 여주도 남주도 왜 그랬는지 제대로 납득가더라. 이전에도 이해안가는건 아니었지만. 여주의 가족에 대한 집착도 이해가서 안타까웠음.

남주는 겉으로도 확실히 미쳤다는게 느껴져. 광기, 섬뜩함, 두려움, 잔인함을 남주한테서 종종 느낄 수 있었는데 약간싸패기질이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주만 아니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을꺼같은 잔인함이 난 좀 맘에 들었음.

그리고 여주도 확실히 정상은 절대 아냐. 비틀려도 많이 비틀리지 않아을까싶었어. 몰랐는데 여주의 계략(?) 도 장난 아니고.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주인공들. 얘네는 둘만의 세계에 있을수 밖에 없을꺼같아. 아무도 둘을 이해할 수 없을 듯. 애증도 아니고, 사랑은 사랑인데 사랑을 넘어선 무언가..? 서로에게 죄책감과 증오를 동시에 가진채로 꼬여도 제대로 꼬인 주인공들이였다고 생각했어.

이런 둘의 관계와 복잡하고 어두운 감정들을 추측하고 따라가면서 읽는게 재밌었어. 마지막까지 지루하거나 늘어지는 구간없이 재밌었던 소설이야.

(넘나 쓰레기취향인거 아는데 여주 엄마랑 여주 아빠 캐릭터로 쓰여진 해피엔딩버전 소설이 보고싶더라..)

 


<"잠시 과거는 묻어 두고, 현실을 외면하고, 사랑만 하자."

 "사랑만. 그래.">



<"사랑해. 많이 사랑했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죽을 때까지.

 "휘찮아,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했어."

 영원히 사랑해.> 예하



<"네가 먼저 날 붙잡아 줬으면 했어. 결혼하지 말라고, 내 옆에만 있어 달라고 했으면 했어.

 나를 욕심냈으면 했단 말이야."

 "젠장! 협박이든 뭐든 해서 날 가지란 말이다! 너는 날 어정쩡하게 놓지도, 갖지도 않으면서 언제까지 괴롭힐건데!"> 휘찬



<"날 붙잡기는 하는 거야?"

 ".......응. 네 말대로 난 널 놓지도 못하고 붙잡지도 못했어. 뭘하든 힘들 거라면 붙잡고 싶어."

 "조금만 더 빨리...... 아니. 지금이라도 잡아 줘서 고맙다.">



<"~. 아무도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우린 이해받으려 했어.

 우리에겐 서로만 있으면 되는데, 내가 욕심을 부렸어.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 예하







독수리섬 / 하늘만두 / 총 3권

19금, 현대물, 달달물, 어화둥둥, 복수, 납치, 감금, 무기력한여주, 소심한여주, 순한여주, 여린여주, 순진한여주, 자존감바닥여주, 상처녀, 트라우마여주, 작가여주, 여주의광팬남주,이성적인남주, 감정을느끼지못하는남주, 동정남, 존대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여주한정정중한남주, 여주한정연약해지는남주


광팬인 남주는 몇년 팬질 끝에 작가를 직접 보고싶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대로 여주를 납치...

키워드만 보고 피폐피폐물일 줄 알았는데 달달달달달+여주어화둥둥물이였음. 시작은 험악한 납치로 시작됐지만 여차저차 잘 넘어가서 그때부턴 달달달달달하다가 마지막에 여주 괴롭힌놈들 복수복수복수 사이다.

얼굴 한번 본적 없이 작가인 여주의 소설을 좋아했던 남주는 몇년동안 출판사로 여주를 위한 선물들을 보내는데 (심지어 집도 보냄) 직접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욕망에 여주를 납치함. 여주가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섬하나를 통째로 사서 집까지 새로 지어버리는 돈지랄남주. 그의 팬질은.. 신간이 나오면 몇백권을 사서 회사사원들에게도 돌리고 별장 사서 여주전용도서관만들기.. 이런부분이 좀 귀여웠음.

여주는 과거에 상처가 많은 사람인데, 험악한일을 많이 당하긴했다만 처음 등장했을 때 무서워하는 모습보고 나는 성폭행, 폭행, 감금 등등.. 이런 흉악한범죄를 상상했음. 다행히 그런일까진.. 초반엔 여주보고 뭐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다 있지 싶었음. 주변사람들이 여주 귀여워하고 불쌍해하고 어화둥둥해주는것도 나도 이해가서 초반까지 괜찮았는데, 뒤로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더니 작위적으로 느껴져서 오글거리는게 아쉬웠음. 특히 외전에선 여주 불쌍하게 여기는 주변 반응이 너무 과해서 유치했어. 그리고 처음에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겁많은 여주가 더 좋았어. 성장해서 밝아지는 여주도 좋긴하지만 내 취향은 초반.

남주는 차갑고 사나운 성격의 집착남인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른 캐릭터라 좋았어. 본인도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남주는 모든 일에 이성적으로 칼같이 해결하는데 여주를 만나고나선 충동적으로 행동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함. (본인의 행동이 평범한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이해못하는 남주는 약간 싸패성향 느낌도 느껴졌음.) 모든걸 여주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내리기 시작함.

기계처럼 감정없이 살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면서 달라지더니 주변사람들에게도 달라지면서 여주랑 같이 성장했던 캐릭터가 아닐까싶기도. 감정을 잘 몰라서 그런지 아이같은 면이 있다고 느꼈어. 다른사람이 여주를 자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했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적대부터 하고보는 부분이나, 여주가 우는데 왜 우는건지 알 수 없어서 초조해하는면이나, 여주가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워서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전부 솔직하게 여주한테 이야기할 땐 특히 자신의 잘못이 뭔지 모르는 아이같았어.

이런 남주는 자신의 마음이 뭔지 정확히 모르면서도 여주가 자신에게 기대어 자신을 필요로하고, 자신만 바라보길 원하는데 이때 남주의 여주 구슬리기 스킬이 아주 만렙. 그리고 남주가 귀여울 때가 종종 있었는데 여주가 태어났을때부터 여주곁에 없었던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여주가 태어났을 시기에 자신은 책읽고 있었다고 한탄함.

할아버지 한분이 새로 등장하면서부터 좀 뜬금없다싶은 전개이긴 했는데, 재미는 있었어. (할아버지와 남주외조부 사이의 이야기를 녹음해둔거나.. 그걸 들려주는거나.. 왜저러는건지모르겠던. ) 그리고 사람 한자리에 모여서 오해푼다고 하나하나 이야기하는데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내는게 아니라 토론장 펼치듯이 이야기하는게.. 좀 유치하긴 했음. 쉽게 오해가 풀려서 속은 시원했지만. (이때 갑자기 고용인들이 자기네들 힘들었던 과거 토로하는데 이건 또 왜이래 싶었음.)

후반부가서 너무 작위적인 느낌도 들고 살짝 감정과잉같아서 거부감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는 있었음. 막드 느낌도 조금 났던거 같고.

예상외의 스토리였지만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소설과 관련없지만 남주 엄마 캐릭터 맘에 들던데 이런 여주인공 나오는 소설보고싶던. 츤데레에 정말 차갑고 냉한 여주.



<"약속해줘요."

 "화나는 일이 있으면 강태주를 찾아와요.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강태주를 찾아오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이 벌어져도 꼭, 울기 전에 꼭 나부터 찾아와요. 약속해주십시오."


 "당신이 혼자인 게 싫어요. 어디선가 혼자 울 거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강태주



<"태주 씨는 제게 운명의 사람인 것 같아요."

 "살면서 꼭 만나게 되는 인연들이 있다고 하잖아요.

 만약 운명의 실이 정말 있다면, 태주씨는 저한테 제일 굵은 실일 거예요."> 김하나



<"당신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처음을 함께해 주십시오."> 강태주



<무서웠다. 무섭고 무섭다는 그 감정을 되뇌었다.

 이 세상이 끝장나는 것 같은, 자신이 손끝부터 산산조각 나는 것 같은 두려움.

 존재만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이 여자가 무섭다.
 그런데 이 여자가 없어질 세상이 그보다는 몇천 배 더 두려웠다.> 강태주



<"가끔 나는, 작가님이 알면 놀랄 생각을 합니다. 당신의 생각을 모두 알고 싶고, 찰나의 감정까지 남김없이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모든 것을, 당신의 삶마저 나에게 맡기고 기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과 한 몸으로 태어나지 못해서. 이 생이 끝날때까지 당신의 감정을 온전하게 내 것으로 느낄 일이 없어서.

 당신이 기대주지 않으면 나는 어떤 것도 알 수가 없어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당신을 몰아세우고 맙니다."> 강태주







억겁을 맹세하다 / 미래나비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인외존재, 신, 여주의역키잡, 집착녀, 계략녀, 차가운여주, 남주한정다정녀, 여주기준가련하고연약한남주, 동정남, 어쩌면철벽남, 다정한남주


<그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줄 생각이었다. 다정하게, 또 잔인하게 그를 제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런 그녀가 천천히 공을 들였다. 혹시라도 깨어질까, 생채기가 날까, 그러다 부서질까 조심스레 굴었다.>

<난폭하게 그를 취할 생각이었다. 마음을 녹일 수 없다면, 힘으로라도 그를 모두 덮을 것이다. 그보다 더 개대해져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온전히 제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참아야 했다. 조급하게 굴면 그는 도망칠 터였다. 롱화는 되도록 그를 온전한 형태로 갖고 싶었다. 풍화된 흔적 외에 다른 흔적은 모두 자신이 남기고 싶었다.>

신들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고 가장 강한 여주의 집착발췌 몇개.

어릴 때 처음 남주를 만났을 때부터 약하다고 생각하던 여주는 커서도 연약하게만 보고.. 남주가 자신을 두려워할까봐 모습을 숨긴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남주 앞에서만 약한척, 어린척 하는 여주였어. 남주가 자신에게만 의지하도록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길바라면서도, 남주를 아예 망가뜨려버릴지 지금처럼 보듬어줄지 고민하는 모습이 흔한 집착남주의 여자버전을 보는듯했음.

이런 여주가 취향은 아니지만 잘 없기때문에 신선했던 탓인지 끝까지 보고싶어졌음. 다만.. 남주, 여주 둘 다 마음을 알 듯 모를듯 나한텐 너무 어려웠음. 마지막엔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그렇게 고민하던게 뭐때문에 괜찮아진건지 잘 이해못하겠고, 왜때문에 여주는 억겁을 살게됐는지도 잘.. 따라가기 버거운부분이 있었어. 그리고 큰 사건없이 잔잔한데 문체때문인지 나한테 소설이 좀 무거운 느낌이였음. 피폐한건 아니고. 아리송한 느낌이긴 하지만 나름의 흥미는 있었던 소설.







레이디 엘리노어 / 레오프릭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남장여자, 출생의 비밀


하차했다가 해피엔딩인지 결말만 확인했던 소설.

소재나 스토리는 취향이었는데 설명이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들었어. 설명만 많고, 떡밥 던져놓는거 없이 모든 비밀이 설명으로 시작부터 다 알려줘서 긴장감이 전혀.. 초반부터 소설 전개가 급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속시원하다기보다 재미가 떨어지던.
그리고 읽는 내내 미묘하게 나랑 좀 안맞는다?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주가 어떤커플이 성관계하는걸 어쩌다 봤는데, 남주가 그걸 보고 뭐 배운거 있냐고 묻는거보고.. 뭐때문인진 몰라도 짜게 식는 기분들면서 하차했던 소설.

나중에 다시 도전해보는걸로.







꽃 피는 날에 / 서희수 / 총 2권

19금, 현대물, 캠퍼스, 재회, ㅇㄴ묘사주의(ㅇㄴㅅㅅX), 살짝변태남주, 짝사랑여주, 더티토크한스푼


짝사랑 여주 1이 남주와 재회해서 연애하는 이야기.

스토리는 기대안하고 씬과 변태끼있다는 남주만 기대하고 읽기 시작한 소설.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인지 스토리도 생각보다 재밌어서 만족했던 소설이야. 그리고 씬도 내가 기대했던거 만큼은 아니지만 만족스웠음.

야외에서 자주했던거 같아.. (취향주의)







나비 그림자 / 동백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주술, 약간의더티토크, 키잡, 집착남, 계략남, 나른한남주, 잔인한남주, 가식남주


현대이지만 신분과 서열이 존재하는 가문의 후계자인 남주와 가문의 먼 방계인 천한 신분의 여주. 가문의 특성상? 현대물이지만 여자의 취급이 그리 좋진 않음. 그리고 남주가 몸이 동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다른여자랑 약간의 성적인 접촉이 있기때문에 불호포인트가 될 수 있을 듯.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던 소설인데 생각보다 재밌고, 내 취향에 씬도 만족스러워서 잘 읽었던 소설. 작가님의 다른작품도 보고싶은데 이 작품뿐이라 아쉽.

남주의 수호신?은 늑대이고 여주는 표범인데 남주가 더 표범스러움. 어둡고, 무섭고, 섬뜩하고 잔인한 느낌나는 남주였는데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더 좋았던거 같음. 속으로 잘 갈무리한 느낌? 여주에 대한 집착도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씬에서 살짝살짝 드러나는 집착이 좋았음..

아무생각없이 가볍게 읽기에 좋았던 소설. 스토리, 설정, 씬, 캐릭터 다 취향인데 짧아서 아쉽. 그리고 외전이 필요해..







발칙한 청혼 / 전은정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영혼체인지, 복수, 계약결혼, 짝사랑여주, 미남좋아하는여주, 상처녀, 동정남


사광그룹의 상속녀였던 여주인공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의 이복형제들에게 살해당한다. 영혼인채로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할 수 있다는걸 깨닫고 증거를 모아 복수에 성공한다. 그 후 강해진이란 여자의 몸 속으로 빙의하는데 아이를 낳지 않으면 이대로 영혼이 몸에서 떨어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짝사랑했던 남주에게 청혼을 하는데...

ㅈㅇㄹ에서 연재중인 다른작품 읽어보고 관심생겨서 읽어본 작품인데, 연재작도 그렇고 이작품도 그렇고 스토리면에서 허술한부분도 있고 유치한면도 있는데 술술 잘읽히는데다가 끝까지 읽게하는 재미가 있음.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끊기는거 없이 계속 읽게되는 재미? 캐릭터도 괜찮고 스토리도 재밌음.

읽기전엔 이런 소재 흔할꺼같은데 막상 읽고나면 비슷한게 잘 없는듯한 느낌.. 연재작도 그렇고.

여주는 사랑스러운면이 있고 남주는 처음엔 까칠하지만 금사빠라 여주한테 마음주고 나선 질투도 심하고 다정하고 좋았어. 그리고 여주가 잘생긴 남자 좋아해서 남주가 불안해하고 안달복달하는거 좋더라.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남주 과거에 사겼던 여자있음 주의. 벗, 동정남입니다.







별당 애기씨 길들이기 / Twin두사람 / 총 3권

19금, 시대물, 동양풍, 신분의비밀, 호위무사남주, 문란한남주, 능글맞은남주, 능청스러운남주, 짝사랑남주, 순진한여주, ㅇㄴㅅㅅ주의, 초반강압적관계, 씬위주


씬이 많다길래 뽕빨물인가 싶어 구매했으나 씬은 지루하고 오히려 스토리, 사건중심으로 흘러가니까 재밌었던 소설.

1권 처음 씬 빼고 거의 2권 후반부까지 간만보니까 짜증남. 나오기는 많이 나오는데 간만보고.. ㅇㅁ할때 길기는 또 너무 길어서 지루했어. 특히 둘이 대화할 때가 제일 지루했음. 똑같은 대화 반복에 반복에 반복하는 기분. 오히려 일 생겨서 둘이 도망가고 떨어지고.. 사건중심으로 흘러가니까 재밌었음.







야한 이야기 / 이정운 / 총 1권

현대물, 애증, 삼각관계, 짝사랑남주, 계략남주, 바람둥이(?)남주, 후회남, 집착남, 비정상적인집착남, 병적인집착남, 가식남주, 냉정한남주, 잔인한남주, 무심한남주, 여주한정다정남, 본성숨긴남주, 진짜정신병있는남주, 매달리는남주, 울보남주, 상처남, 감정을느끼지못하는남주, 트라우마남주, 광기, 미친놈, 남주의구원자여주, 상처녀, 무심녀


7년이란 세월동안 남주의 바람에 지친 여주는 어느 순간 남주를 봐도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남주에게 이별을 고하고, 남주는 예상했던대로 웃으며 그러자고 한다. 그러나 며칠후 남주는 아픈모습으로 여주를 찾아와 매달리며 집착하기 시작하고 여주는 자신만 몰랐던 남주의 진짜 모습과 숨겨진 비밀을 알아간다. 처음보는 모습의 남주와 갑자기 다가오기 시작하는 연하의 동생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하는...

7년 내내 바람피운 남주 충분히 ㄳㄲ지만 여기 남주는 ㄳㄲ라고 욕할수가 없었던 소설.

여기 남주만 보면 모성애가 치솟는건지 매달릴때마다 불쌍하고 안쓰럽고.. 최근본 남주중에 애처로움 갑인듯. 남주의 절박함이 정말 잘 느껴졌던 소설이야. 애가 벌벌벌 떨면서 살려달라고 매달리는데, 여주는 잘못한게 없는데! 나도 모르게 쟤 좀 받아줘라 여주야 하고 말았던.

그리고 남주가 비틀리고 뒤틀린 느낌+음습함인데 얘가 등장할때마다 쎄한 기분이 듬. 사실 처음 등장할때부터 초반까진 딱히 이상한 행동을 한것도 아니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난폭한행동을 보여준것도 아닌데 웃기만 해도 살짝 무섭고 싸함. 그런 남주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줌 . 변하기전에 초반모습도 좋았는데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분량이 적어서 좀 아쉬웠어. 이런 캐릭터로 나오는 소설도 보고싶어짐.

여주가 자신의 본모습을 알고 무서워하고 싫어할까봐 두려워서 자기 본성을 절대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결국 들켰을때 짠내 지대로였다. 본성 들키고 절망하는데 드물게 남주한테 감정이입됐음.

여주한테 미움받는걸 정말 무서워함. 집착이 심해서 여주한테 강압적으로 대하려는 와중에도 자기 시계에 여주가 부딪히니까 갑자기 멈추고 시계벗어버리고 다시 커프스단추에 긁히는거보고 멈추고 커프스단추 빼고.. 결국은 그만두는데..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여주에 대한 마음이 더 큰 놈이라서 마지막엔 그만두고 그 후에 결국 자기파괴적인 스타일이였어.

정신병이 있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데 여주앞에서만 항상 웃고 여주앞에서만 순한양이 되는 맹목적인 모습도 있어. 여주가 없는 남주는 소름끼치는 공허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정도로 맹목적?

그런데 전부 여주 한정이기 때문에 마지막엔 여주한테 들이대는 연하남을 해치기도... 물론 난 이런 남주모습도 호였지만 현대물에서 등장하기엔 좀 잔인하게 보일지도. 이 장면 전에 연하남이 괴한한테 습격당할뻔한적이 있고, 그게 뉴스로 나오게 만드는데 그 이유가 여주가 그 뉴스보고 자기를 찾아오게 하기위해서.. 여주가 그 뉴스보고 자기를 찾아오면 한번이라도 여주 얼굴을 더 볼 수 있으니까. 이때 나는 남주가 뭔가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시 한번 생각해도 정말 여기 남주는 애처로움이 장난 아니였던거같아.. 그 애처로움이 남주를 정말 약한 존재처럼 보이게 만듬.

마지막엔 여주가 옆에 없으면 발작하는 남주의 모습까지 최고로 좋았어. (아픈척, 정신나간척하면서 여주를 자기 곁에 묶어둠) 더해서 인소같은 설정이긴하지만 대통령보다 권력쩌는 이 나라 최고 1인자 설정도 좋았음.

섹텐 좋았는데 19금이 아니라서 아쉬웠던 소설. 그리고 약간 치명적인? 음울한? 분위기 내려는게 후반부에 좀 느껴졌는데 간혹 그게 심하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서 아쉬웠음. 그탓인지 후반부가 살짝 인소처럼 유치한면이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재밌음.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좋아."
 "이제는 네가 싫어해도 놓을 수 없어."> 김지원



<"나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 아니, 무서운 사람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당신한테만은 무서운 사람이고 싶지 않아요.

나 당신 못 헤쳐요. 당신을 다치게 하느니 차라리 내가 다쳐."


 "그렇게 두려워하지 마요. 무서운 것 보듯이 도망치지 마.

 네가 이제 날 안 사랑해도 난 놓아줄 수 없다고 말한 것뿐인데, 그랬을 뿐인데......

 아가씨가 그럴 때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죽을 것 같아. 내가 나빴던 거 알아요. 미안해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 나 이제 갈게요. 그러니까......."


 "그 안에서 혼자 떨고 있지 마, 서연아."> 김지원



<"서연아, 나 버리지 마."> 김지원



<"무서운 남자는 싫어."

 "비밀이 있는 남자도 싫어."

 "다른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는 정말로 싫어."


 "나는 언제나 너에게 다정하고 순한 남자일 거야."

 "네가 원한다면 늑골 안에서 심장을 꺼내서라도 모든 걸 보여줄게."

 "세상에 반은 여자지만, 그 중에서 내 여자는 너뿐이야."> 서연 & 지원







썩어 빠진 인간 / 권화록 / 총 2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좀비, 생존, 강압적관계, 짝사랑남주


좀비가 출몰하고 여주를 짝사랑하던 남주는 바로 여주를 자신의 방공호로 납치하듯 데리고가는데...

스토리는 흥미진진함. 그런데 너무 허술하고 어설픔.

남주가 따라오란다고 별 생각없이 바로 따라나가는 여주나 여주데리고 가는 남주나... 게다가 여주는 언제 남주한테 감정이 생긴건지 순식간에 남주 믿고 의지하기 시작함.

초반엔 남주시점이라서 그런건지 미묘하게 로설포인트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그게 거슬렸었는데 (뭔가 찝찝한데 그 찝찝함을 콕 찝어서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그런 느낌...) 뒤로 갈수록 여주의 민폐때문에 그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게 생각없는 여주는 오랜만인듯. 얘때문에 짜증나서 돌아버리는줄알았어. 남주가 무작정 데려와서 밖에 좀비가 있다고 말만하니까 좀비를 본적도 없는 여주는 남주 말이 의심스러울 수도 있겠지.. 그렇겠지... 그래서 자기 강아지 집에 혼자 있다고 그 많은 좀비들 뚫고 데려오라고 할때만해도 납득하면서 넘어갔는데............ 강아지도 소중한 생명이고 여주한테는 가족일테니까...........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강아지 사료 떨어졌다고 징징대더니... 강아지 사료 구해오니까 그때는 또 강아지 산책시켜줘야한다고 징징... 남주는 화내면서도 해주긴 또 다해줌. 등신호구인듯. 밖에 나가면 죽는다는데 답답하다고 또 징징대서 남주가 철근인지 뭔지 구해와서 방공호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게 울타리도 만들어줌. 남주가 좀비 판치는 와중에도 저렇게 해주는데 결국 남주 총쏘고 도망가는 여주.. 대환장. 그래놓고 탈출하자마자 바로 죽을뻔함. 여기 여주는 확확 변해서 바로 또 미안하다고 사과.. 내가 남주라면 그냥 나혼자 살련다.. 저런 여주랑 댕기다가 여주만 살고 본인만 죽을듯. 물론 결론은 해피엔딩이였지만.

보면서 짜증나고 납득안가는거 투성인데 또 끝까지 보고는 싶었던 소설임. 소재에 비해서 큰 재미는 못느꼈는데 신선하고 소소한..? 흥미와 재미는 있었던거 같음.






그 남자에게 사로잡히다 / 블랙라엘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오해, 애증, 외국인남주, 일본인남주, 집착남, 도망여주, 강압적관계, 씬위주


스토리나 캐릭터는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음. 특히 집착남 좋아하는데 여기 남주는 매력을 못느낌. 그리고 남주 말투가 너무 딱딱해서 보는 나도 딱딱해지는 느낌.

그리고 씬이 많기도 하고 노골적이기도 한데 야한진 모르겠음. 언제 어디서나 하긴하는데 역시나 야하진 않았음.. 다양한장소에서 하는거 좋아하는데 야하지 않음...

올드한거 보고싶어서 고른 책이니만큼 올드했어. 그냥 재미없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던 소설. 무난했던듯?







언테임드 / 클로엘 / 총 3권

19금, 현대물, 복수, 모럴리스, 살인, 마피아, 스릴러, 외국인남주, 외국인여주, 트라우마여주, 상처녀, 상처남


존잼존잼존잼.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였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영화 한편 본 기분? 드라마 본 기분?

남주가 어른까진 아니고.. 다정한 오빠미? 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강조해서 보여주는건 아닌데 뒤에서 항상 말없이 여주 지켜주는 이미지의 남주였음. 수호하는 느낌...? 그런데 남주 살인도하고 고문도 하는데 (시켜서 하는거긴 하지만) 너무 외로워보여서 그런지 안쓰럽고 짠내났음. 여주를 조직에서 탈출시키는게 전부인 남주라 사는데 미련없어서 더 그래보였던거 같아.

여주 부모가 등장했을 때 둘 다 이상해서 여주가 남주두고 이대로 떠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남주를 선택해서 안도의 한숨을. 여주 부모 둘 다 정말 이상해. 여주가 받은 상처와 고통은 어떨지 조금도 생각안하는듯.

여주가 남주를 선택하길 바랬지만 왜 남주랑 도망가지 않고 같이 그 지옥으로 돌아간걸까 궁금했는데, 처음엔 모든걸 포기하고 남은 선택이 남주뿐이라서 남주한테 돌아간건가 생각했었음. 그런데 여주에게 확신을 주는 존재는 남주뿐이라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었던. 그리고 여주가 마지막에 흑화하는게 좋았어. (잔인해지고 살인까지.)

그런데 복수에 성공하긴 했지만 읽다가 결국 라파엘이 이 모든걸 의도한게 아닐까 싶었거든. 생각해보면 남주 여주가 이어진것도 그렇고 여주 혈통을 손에 넣은 것도 그렇고.. 결국 라파엘이 원하는대로 된거같아서 알고도 일부러 여주 손에 죽어준게 아닐까 싶었는데......... 여주가 마지막에 그 생각한거 보고 작가님이 의도하신게 맞구나 싶었어.

필력, 가독성, 긴장감, 몰입감 다 좋았어. 그리고 배경이 잘 떠올라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음. 묘사를 정말 잘 하신거 같아.

좀 더 음울한 분위기였어도 좋을꺼같은데 생각보다 질척거리고 어두운 느낌이 덜해서 아쉬웠음. 그리고 살인하는 주인공들도 나오고.. 남주 여주 과거도 잔인해서 호불호 탈꺼같음. 씬 때문이 아니라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19금인거 같은 느낌.







동쪽 숲의 백작 / 전은정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저주, 집착남, 광증있는남주


큰 특징은 생각나지 않지만 스토리가 재밌었어. 이 작가님 다른 소설도 그렇고 설정들이나 스토리가 재밌는 듯. 이소설도 판타지랑 로맨스도 적절하고 스토리도 재밌었다. 다만 문장력이 떨어진다고 느꼈음. 비문도 있고. 그게 글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거같아서 아쉬웠어.

아이로 여주 묶어두려는 집착남인데 이런 남주 좋아해서 만족스럽게 받음. 다만 남주 시점 잠깐 나오는데 그때 너무 오글거려.. 그리고 남주가 여주만나기전에 이유가 있긴하지만 다섯번이나 결혼한 부분이 호불호 탈듯. (그리고 스포주의 드래그 - 여주에게 아들이 있음)







재투성이 왈츠 / 호노라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복수, 상냥한남주, 다정한남주, 눈치없는여주


소설은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키워드는 생각나는게 없다. 그리고 재밌게 읽긴 했지만 고구마공장 수준.

여주는 그 중에서도 원탑.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멍청한게 아닐까.. 여조가 딱봐도 수작부리고 가식떠는게 눈에 훤한데 그렇게 당해놓고 매번 설마 그런 의도로 그런거겠어? 진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내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음. 여기 여주가 내 동생이었으면 등짝 스매싱 날렸을 듯.

그 외에는 여주 성격 귀엽고 엉뚱하고 좋았어. 밝은데 여조때문에 가족한테 상처받아서 어딘가 우울한 모습도 좋고.

남주는 상냥상냥+청량함+소년과어른사이의어딘가. 자상하고 다정하고 친절하고 해맑음. 키다리아저씨 느낌도 나는거같고. 그런데 약간의 연약한 모습까지 좋았었어. 남주가 여주 한정 자존감이 낮아지는가 싶기도 하고. (여주를 너무 거절하니까.....)

그리고 여기 여조로 등장하는 사촌. 역대급 고구마+미친x이였음. 현실고구마 먹여주는 스타일? 작가님 캐릭터 정말 잘 만드시는 듯. 대사치는거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스타일. 정말 욕하면서 읽었지만 또 재미는 있음.

여조가 여주한테 왜 그런건지 난 잘 모르겠더라. 귀족도 아니고 재력도 없는 자기 처지랑 여주랑 비교되서 열등감때문에 그런건지.. 여주한테 언니가 남자였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하던데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어. 내가 이해못한거겠지...?

이 소설에서 고구마를 먹여주는건 여주랑 여주만 있는게 아님. 알베르라는 쓰레기랑 여주부모가 존재하심.

오우. 알베르. 얘랑 여조랑 같이 있으면 뒷목 잡고 넘어가게한다. 여주가 시원하게 사이다라도 날려주면 덜했을텐데 그런것도 없고 알베르 이ㅅㄲ 혼자 일방적으로 개소리를 해대니. 옆에서 여주 부모 거들기까지 해주면... 여주부모는 대체 왜그래...? 댁네 따님인데, 왜 사촌을 더 믿어..? 여주부모가 사촌한데 재산까지 한몫 해준다고 했을 땐 스트레스 쩔... 여주도 자기몫 못챙기는 스타일이라 사촌한데 재산까지 다 뺏길까봐 걱정되 죽는 줄.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생각이 애매모호한 느낌이였어. 왜 저런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심리를 그냥 내가 추리하면서 읽었음. 감정들이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고 분명하지 못한 느낌이라 이부분도 좀 답답하더라.

그래도 소설은 꿀잼이었음.



<"나를 용서해 줘."

 "......"

 "나를 용서해, 메레디스."

 "대체 무엇을요?"


 "모든 것을. 무엇이든. 어찌 되었건, 여기에서. 용서한다고 내게 말해 줘.

 너를 다른 그 어떤 빛나는 곳으로도 놓아 보낼 수 없는 나를.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줄 수 없는 나를.

 사랑한다는 핑계로 감히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나를, 용서해 줘.">







마리엘 이야기 / 엘라시온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애증, 선임신선결혼후연애, 열심히사는여주, 책임감강한여주, 무심한여주, 차가운여주, 상처녀, 후회남주, 집착남, 오만한남주, 신경질적인남주, 예민한남주, 살짝미친놈남주, 까칠한남주,  츤데레남주, 문란남주, 쓰레기남주, 애새끼미나는남주, 애절한남주, 황자남주, ㄱㄱ주의, 강압적인관계


존잼. 핵꿀잼!!!!!!!! 기대없이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어.

읽으면서 느꼈던게 로판에 현대물용 msg 뿌려진 느낌.

남주가 여주한테 본격적으로 집착하기 전까진 바람둥이+문란남에 여주한테 ㄱㄱ까지 하는 핵쓰레기임. 그런데 이 쓰레기가 매력적이었음... 약간 신박한 미친놈이었던거 같아. 이런식으로 여주 괴롭히는 남주는 오랜만인거같기도하고, 처음 보는 스타일인듯도 하고. 매력있더라.

시비걸고 트집 잘 잡는 까칠까칠한놈인데 비꼬기스킬이 아주 만렙. 애새끼같아. 그중에서도 잘삐치는 애새끼. 삐칠 때 좀 귀여움.. 삐쳐서 중얼거리면서 여주한테 안기는데 귀여워.. (마리엘의 어깨 쪽으로 얼굴을 내린 이반이 콧등을 그녀의 목에 비비며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신경질적이고 예민미 쩌는 쓰레기인데 왜이렇게 좋은지. 살짝 난봉꾼 이미지도 있고, 나른한 소년미느낌 날때도 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미친놈인건 확실함. 어떨땐 또 어른처럼 섹시할때도 있었어.. 여주한테 지랄떨때도 좋음.

돈줄테니까 나한테 몸팔아! 이런 스토리 촌스러워서 싫어하는 편인데 여기 남주가 그럴땐 좋더라. 짜증나는것도 없고 재밌음. 올드해보이지도 않고.

딱 그거임. 문란하게 놀던 바람둥이가 처음으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처음엔 자기 마음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하고싶은대로 성질 부릴꺼 다 부리면서 들이대다가 나중엔 여주가 좋아서 어쩔줄 모르겠는데 여주가 자기 싫어하는거 아니까 눈치보면서 츤츤거리는 애새끼미 뿜뿜. 문제는 자기는 눈치본다고 꾹꾹 더러운 성질머리 참았는데 여주입장에선 참는거처럼 전혀 안보인다는거.

이런 쓰레기가 여주떠나고 엉엉 울면서 매달리는데 처량하더라. 매달릴 때 울부짖는 애같은 스타일. 처량처량. 안타까웠어.

여주도 남주 잘 안받아주기때문에.. 거의 마지막가서 받아준 듯?

여주가 외유내강스타일이라 마음에 들더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영지를 책임지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좋았어. 이런 여주가 황궁으로 들어가고 나서 후계자 싸움에 여주도 이용당하고 여주 아들까지 이용당하고.. 남주까지 이용당할땐 너무 불쌍했음. 안그래도 상처많은 가족인데 이리 휘둘리고 저리휘둘리고. 그렇게 여주가 버티다가 자신의 아이까지 이용당한다는걸 깨닫고 떠날 결심할 때 쾌감쩔더라. 미적미적거릴줄알았는데 강단있었어.

그리고 이 소설에서 증오와 애정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의 심리가 잘 나타난편이라고 느꼈어. 그 결과 남주가 고생을 많이 하긴 하지만.. 난 좋았음.

(여주가 임신한거 안들키고 계속 숨기는데 성공했어도 재밌었을꺼 같음. 약간 도망여주 스타일로.)

남주가 여주한테 스킨쉽 많이 하는데 남주가 스킨쉽할때마다 존나 좋았음. 섹텐 쩔어.. 씬도 좀 야성적인? 거친? 짐승같은...? 느낌나서 더 그랬던거 같음. 취향이라서 좋았어.

(초반에 다른여자와 성관계 묘사가 있어서 호불호탈수있을듯. 자세하진 않아.)



<"그대의 마음은 얼음 같을지 몰라도, 내게 닿아있는 그대의 몸만은 따뜻해. 그러니까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거야."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이때만큼은 그대의 심장도 나를 향해 두근거리지."

 "이것뿐이라도 좋아."> 이반



<"당신이 말했었죠? 왜 마음 문을 안 여는 거냐고. 이게 답이에요. 그래요, 이게 그 답이에요.

 내 모든 눈물과 한숨, 다 당신 때문이에요. 이기적이라, 자신만 생각한다 비난해도 상관없어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네?

 왜 난 나를 보호하면, 나만을 생각하면 안 되는 건가요."


 "그래서 난, 나는 절대 용서 못해요. 당신, 절대로 용서 못해요."> 마리엘



<"가지 마, 마리엘. 제발, 가지 마!"

 "마리엘, 가지 마. 날 버리고 가지 마. 제발, 제발...."

 "후회를 해도 내가 해. 괴로워하더라도 내가 한다고.... 그러니까 도망가지 마....."

 "그대가 어둡다고 했던 마음, 우울하다 했던 마음 그거, 그거 모두 나 때문이잖아. 그거 모두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잖아.

 내가 그대를 괴롭게 하고 슬프게 만들어서, 그대가 그렇게 된 거잖아.

 그대는, 그대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데, 내가 그렇게, 내가 그렇게 만든 거잖아."

 "나는... 나는 그대에게 용서를 빌어야 해. 내가 한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그대가 용서하지 않아도 난 해야 해.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로 와줘. 어디에 있어, 마리엘! 어디에, 어디에 있는거야!"> 이반



<"정말, 정말 난 안 될까?"

  "동정이라 해도 좋아, 연민이라 해도 좋아..."

  "죽을 만큼 미워해도 좋아, 미칠 만큼 싫어해도 좋아. 내곁에서, 그냥 내 곁에서 날 미워하면 안 돼?

  평생을 미워해도 되니 그냥 내 옆에서, 내 옆에서 있어주면 안 돼?"


 "내가 그만큼 그대를 사랑할게. 그대가 날 미워하는 깊이만큼 난 그대를 사랑할게."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가정, 즐겁고 화목한 가정 그게 무엇이든지 그대가 원하는 대로 노력할게.

 그대의 잃어버린 시간들, 그대가 고통으로 보냈던 모든 시간들도 다 내가 가져갈 게. 그러니까....."


 "나를, 나를 선택해줘. 그대의 의지로,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나를 선택해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마리엘."

 "제발 나와 함께해줘, 마리엘. 나와.... 함께해줘."> 이반







찬란 / 홍경/ 총 1권

19금, 현대물, 잔잔물, 원나잇, 재회, 반존대남주, 집착남, 성공한사회형사이코패스남주, 정중하고반듯한잘배운사이코패스남주, 인격장애남주, 감정을느끼지못하는남주, 감정을연기하는남주, 상처남, 상처녀


남주가 인상적이었던 소설.

사이코패스남주이지만 착한 아이같은 느낌의 남주였어. 기다리라고 하면 이유도 모르면서 기다리고 시키는대로 이유도 모르면서 행하는 배운대로 연기하면서 살아가는 남주? 나쁜행동을 한적이 없는데 모두가 남주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가서 난 남주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했어.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정이 없다는 이유로 이유없이 공격받고 자신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주까지 떠날땐 엄마잃은 아이같은 느낌을 받음. 여주를 놓칠까봐 절박한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왜 자꾸 주변인들은 남주를 괴롭혀.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냐구. 남주 불쌍해서 정말.

특히 남주 친구인 정수라는 캐릭터 정말 싫었어. 남주 괴롭히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같았음.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남주를 괴롭히고 싶어하고 자기합리화하려고 더 남주를 괴롭히는 느낌? 열등감에 못이겨 남주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느낌? 그래놓고 자기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깨끗한 사람인척하는거 같고. 감정을 못느끼는 남주를 혐오하는데 여주를 만나고나서부터 남주가 정상인처럼 감정을 느낄까봐 싫어하는거처럼 보였어. 악의적이라고 느낌. 현실극혐캐릭터.

옆에서 속살대는 친구때문에 여주에 대한 자신의 감정도 진짜 연기라고 남주가 착각한거 같아. 여주를 만나면서 여주한정으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생전 감정을 연기하면서 살아왔던 남주는 그마저도 연기라고 믿어버린게 아닐까. 자기자신도 자신의 연기에 속아버린게 아닐까. 남주 본인도 알아채지 못했지만 진심이었는데 남주를 버티지 못하고 여주가 떠날땐 안타깝더라. (결국 남주 친구가 여주 마음에 의심을 심어주면서 사단을 낸 듯.) 소설 내내 남주가 낮은 온도의 메마르고 고요한 느낌이었는데, 여주가 떠날 때 처음으로 격정적인 감정을 뿜어내는듯 했어. 사람같은 느낌? 발화점이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얘도 발화점이 있구나싶은?

그렇다고 떠나는 여주가 이해안가는것도 아니였어. 나라도 남주의 모습을 보면 불안했을꺼 같아. 진심일까 아닐까 평생 의심하면서 살았을지도.

잔잔한 소설이었지만 남주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좋았던 소설. 그리고 소설이 건조한 느낌은 아닌데 남주가 건조하다고 느꼈던 소설. 재밌게 잘 읽었어.



<"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연애."

 "나 별거 없어요. 아시잖아요."

 "그 별거가 나한테는 중요해서."> 수완&연준



<"이수완이 나 없이 즐거운 건 싫어."

 "땅에 묻히는 기분이었어. 이수완이 다른 사람 보고 웃으니까."

 "나만 봐요. 그거 쉽잖아."> 연준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의 기분은 '행복'으로 할래. 이 글귀 기억해요?"

 "그 문구를 읽으면서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감정을 파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나도 앨리스처럼 내가 원하는 감정을 사면 되니까."

 "어떤 감정을 사고 싶은데요?"


 "이를테면, 평범한 감정."> 수완&연준



<"가끔은 당신이 내 생각을 모두 읽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있어."

  "그게 두려워."> 연준



<"아직도 우리가 물거품 같아?"

 "그럴지도 모르죠."

 "서연준이 어떤 남자인지 아직도 몰라서 불안해요."

 "오히려 굉장히 불안한 건 난데. 좋다고 고백해놓고 지금이라도 이수완이 저 문을 열고 나갈까 봐 불안하다면 믿어져?"> 연준&수완



<"이수완을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신이 나한테 줄 감정을 그녀한테 모두 준 건 아닐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

 그 감정이 자석처럼 나를 끌어당겨.

 그래서 이수완이 무심코 짓는 표정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었거든."> 연준



<"당신이 가르쳐주면 되잖아. 그 감정이라는 거."

 "사는 게 지루했어. 늘 어둠뿐이었지. 근데 당신이 나타났어.

 내것이 되면 좋겠다는 건 이수완이 처음이었어.

 당신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어. 강한 확신이 있었거든.

 당신만 있으면 나도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연준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어떤 게 사랑인데."

 "이수완과 떨어지는 게 죽을 것처럼 싫은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고?"

 "말해줘. 말해보라고. 어떤 게 사랑인데!"> 연준



<"내가 기다리는 거 하나는 잘해. 계속 기다릴게."

 "그것도 안 된다면, 날 보면 도망쳐. 온 힘을 다해. 다시 만나면, 절대 놔주지 않을 테니까."> 연준



<'하루가 십 년처럼 빨리 흘렀으면 했는데, 이수완 만나고는 달라졌어요.

 하루가 십 년처럼 길었으면 좋겠어. 당신하고 오래 있을 수 있으니까.'

 '평범한 감정을 사고 싶어.'> 연준



<"역시. 난 끝까지 모를지 몰라. 여기서 왜 이수완이 눈물을 흘리는지."

 "여전히 난, 나만 아는 놈이야. 당신이 뭘 원하는지 왜 아픈지 다 알 수는 없어.

 하지만 노력할 거야. 어떤 세상의 남자보다 더 열심히."

 "이수완 없이 안 돼.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놓고 나 버리고 떠나면...... 내가 더 잘할게.

 그러니까 수완아. 응?"> 연준







황제 해시트 / 유나리 / 총 4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인외존재, 재회, 삼각관계, 황제여주, 후회여주, (숨쉬는걸 잊어버릴만큼 아름다운)존예여주, 무심한여주, 냉정한여주, 차가운여주, 먼치킨남주, 능글맞은 남주, 능청스러운남주, 장난기있는남주


재밌어 재밌어. 여주가 신선해서 좋았음. 군주로 등장하는 여주 중에 (내기준) 가장 위엄있고 황제답다고 생각했어.

여주가 정말 멋있더라. 그리고 황제로써의 여주 마지막 모습이 의외였지만 마음에 들었어.

벗, 황제로서의 여주는 멋있었지만 남주에게 여주는 정말 별로였음. 황제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남주가 너무 짠내나잖아.. 해피엔딩이니 다행이지. 남주 맘고생 너무 하는거 아니냐. 직진직진 순정남인데 여주가 그렇게까지 안해도 됐을꺼같은데.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길들이 많았을꺼 같은데! 그런데 그게 또 재미는 있음.

남주도 매력넘쳤던 소설이야. 장난끼도 있고 헛소리도 잘하는데 실없이 가벼워보이거나 어려보이진 않고 어른같으면서도 소년같은면이 느껴졌어. 능글능글 맞으면서도 능청스러운데 남주 대사들이 귀여우면서 재밌더라. 대화 핑퐁이 좋았던거 같기도.

게다가 얘는 다른 문제 신경안쓰고 여주가 원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꺼 같은 남주라 좋았음. 나라 하나 없애는건 일도 아닐듯.

묶이는거 싫어하는 애가 여주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결국 떠날 때 짠내 제대로.. 남주가 흑화해서 복수하려고 나타났을 땐 진짜 여주를 잊은거처럼 보여서 심장 떨어지는 줄.

소설이 피폐한 내용도 아니고 어두운 분위기는 아닌데 남주-여주-섭남간의 감정들이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면이 있었어.

막권은 외전인데 외전이 아니라 2부같은 느낌. 본편에서 덜풀린 떡밥이 외전에서 풀려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잘못 알고 있군. 여제가 아니라 황제다."


 "짐은 결코.... 제국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해시트







당신만의 꽃 F.A / 클로인드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 치유, 유부남, 기사남주, 황자→황제남주, 울보남주, 존대남주, 죽고싶은남주, 죽고싶은여주, 기억상실여주, 상처녀, 자해하는여주, 마약중독여주, 남주의구원자여주, 처연한여주, 다정녀, 창부여주, ㅇㄱ주의


홍등가에서 죽은 줄 알았던 이부누이(=여주)와 닮은 여자를 만난 남주는 여주를 집으로 데려오고, 그 여자가 진짜 자신의 이부누이라는걸 알게 된다. 기억을 잃은채 창부로 살아가던 여주에게 원래의 자리를 돌려주기 위해 남주는 황제가 될 결심을 하는데...

남주와 여주 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서 헷갈렸었어. 이거다 싶으면 새로운 진실이 계속 밝혀져서.. (스포 : 처음엔 둘이 혈연관계인 동복누이이자 사촌인줄 알았음. 남주 여주 엄마가 같고 아빠는 형제관계. 그런데 또 남주 아빠가 양자라길래 그럼 사촌은 아닌건가..? 했는데 또 남주 엄마는 여주 엄마가 아니라네. 남주를 숨기기 위해서 여주 엄마가 낳은척 한거라네. 결론은 혈연도 사촌도 동복누이도 아닌걸로. )

암흑속에서 혼자 살던 남주를 여주가 처음 발견하고 그때부터 남주에게 여주는 구원같은 존재이자 신같은 존재? 강제적으로 노예가 되긴했지만 자발적노예인 남주임. 여주의 노예를 지가 자처해. 재회하고나서도 극존칭쓰면서 여주앞에서 노예처럼 몸을 낮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남주가 여주를 되게 고귀하고, 경건하게 생각하는게 잘 느껴지더라. 아주 지극정성으로 여주를 모시는.

이런 자발적 노예 남주는 여주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여주보다 자신이 더 고통스러워서 대신 울기도 함.

남주가 잔인하고, 난폭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왕이 되려는 과정(?)을 보면 이런애들이 진짜 폭군이 아닐까 싶었음. 여자를 위해서 부인도 버리고 아비를 죽여서라도 왕이 되려는게.. 폭군의 조건에 딱이지 않나? 마지막에 남주에게 아버지가 왕자리를 양보한게 아니였으면 진짜 폭군이됐을지도.. 그런데 로설이니까! 난 이런 남주 모습이 좋았음. 여주 하나만 바라보고 여주가 우선이니까. 그리고 남주가 여주한테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을꺼 같기도 하고. 갇혀지내던 남주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주고 사람처럼 대해준 사람인데 아내든, 자식이든 부모든 신경안쓰고 저럴 수 밖에 없을꺼 같긴함. 맹목적일수밖에.

아내도 있고 자식도있고 여주는 죽었어야할 존재고.. 갈 길이 가시밭길 같아서 찌통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해결되서 다행이었음.

남주 아내가 뭔 죄인가 싶겠지만, 주인공편애라서 그런지 크게 불쌍하진 않았어.. 여주한테 하는짓도 있고 해서.

아쉬운건 마지막에 반역 일으키고 성공하는 과정이 너무 긴장감없이 쉽게 이뤄져서 좀 힘빠진 느낌.

소설 전체 분위기는 어둠고 음울하고 묵직한 느낌이었어. 왜인지 이자벨라융커 분위기가 생각나더라. 무거운 느낌이 비슷했던거같기도하고..?

단권으로 괜찮게 읽었던 소설. 첫작이시던데 다음 작품도 나오면 찾아볼꺼 같음.



<"나의 목숨이고, 세상이며 하늘이다. 그리고 나의 주인이다.">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다시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숙이지 않도록,

 이렇게 망가지시지 않도록,

 당신이 당당하실 수 있도록 제가 황제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그 황제의 주인이 되십시오.>







새와 늪 / 더듀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애증, 집착남, 조폭남주, 순정남, 헌신남주, 짝사랑남주, 잔인한남주, 위태로운남주, 위험한분위기의남주, 무서운남주, 차가운남주, 어두운남주, 애절한남주, 애잔한남주, 짠내나는남주, 메마른남주, 상처남, 고아남주, 상처녀, 차가운여주


키워드도 취향저격이고 스토리도 취향저격이라 예상대로 나한테 존잼이었던 소설.

특히 남주 정말 최고였어. 그냥 나는 얘가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멋있는거 같음. 무슨말을 해도 애가 멋있는거 같애.. 대체 난 왜 남주의 대사 하나하나가 좋은거지. 얘가 말만해도 설렘.

4년전에는 약간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분위기였는데 다시 재회했을 땐 나른하고 여유로움이 더해져서 더 멋있어짐. 남주 특유의 위험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정말 잘 느껴져. 남주 분위기쩐다 정말. 맹수느낌도 살짝 나는거같고.

남주의 여주에 대한 집착은 파괴적이라 난폭한 느낌보단.. 애처로운 느낌의 집착? 난폭하게 말하면서 결코 행동은 난폭하지않은. (다만 여주한정) 행동과 말 사이의 괴리감이 남주를 더 애처롭게 보이게 만듬. 결코 닿을 수 없는. 남주에게 여주는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서서 성역같은 존재라 한시도 떠나지않고 곁을 맴돌면서 결코 먼저 탐할 수 없는 존재야. 자신은 더러운 괴물이라서 여주를 욕심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주는 자기가 언젠가 여주를 욕심내고 탐할까봐 무서워하면서 두려워하는데 그 모습이 아이같으면서도 연약해보여. 여주랑 마음이 통하고도 두려워하다가 결국 떠나기도하고. 그렇지만 여주모르게 계속 여주 곁을 지켜옴.

남주 짠내가 지대로인게 여주가 남주를 증오하게 되는 계기가 있는데 그 일이 남주가 여주를 지켜주려던거였어. 남주가 사실대로 말했으면 여주한테 그렇게 미움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 절대 자기 입으로 이야기 안해. 진실을 이야기하면 여주는 남주에게 애정을 느낄테고 남주는 여주가 자신같은 존재한테 애정을 느끼는걸 본인이 용납할 수 없었던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여주가 자신을 증오하고 다치게해도 상관없지만 여주가 아픈건 절대 못보는 남주는 여주가 자다가 발작 일으키거나, 열나거나, 또 아플까봐 여주 옆에서 며칠내내 밤샘하면서도 자기가 여주를 사랑하는지도 몰라.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사랑을 줄줄도 모르는 남주는 자신이 하는게 사랑인지도 모름. 그런게 남주뿐만 아니라 여주또한 같아. 자란 환경탓인지 둘다 감정적인 부분에서 미성숙하다고 느꼈어.

여주한테 티 하나도 안내고 뒤에서 오랜세월 지켜온 남주의 헌신에 짠내 느꼈다가 어릴때만난 여주를 다시 만났을때부터 이미 남주가 기억하고 있었다는거 알았을 땐 심장에 타격 제대로 받음. 왜이렇게 불쌍해 얘. 헌신도 쩔고 순애보도 쩔고 짠내도 쩔고. 남주의 외사랑이 너무 불쌍해서 내가 대신 울어주고 싶은 심정.

이래놓고 은근 귀엽고 아이같은 면도 있어서 더 매력적이고 좋았던거 같아.

다만 마지막에 여주 남주 이어지고 나서 다시 또 미진이란 애가 사건 일으키고, 헤어지고, 여주는 다른남자랑 결혼까지 갈 뻔했을 때.. 마지막이 좀 지저분해진 느낌.. 늘어진 느낌도 들고. 에필로그 없었으면 큰 일 날뻔.

왠지 이 소설 재탕 자주 할꺼같아. 너무 재밌었던 소설.



<"잘못 같은 거 한 적 없어. 넌 다만 운이 나빴던 거다."

 "나 같은 놈 눈에 띄었던 것 자체가, 빌어먹을 악운이지."> 이강후



<"이강후."

 "......."

 "내 이름, 기억해 둬."

 "......."

 "기억 못 하면, 다음엔 네 머릿속이 아니라 네 손바닥에 직접 새겨 줄 거니까."> 이강후



<"도망가."

 "이제 널 못 지켜. 도망가."> 이강후



<"나는 다시 찾아올 거야."

 "네가 오늘 나를, 붙잡았으니까."> 이강후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의 삶의 목적이 되어 있었다.

 치열했지만 죽음처럼 적막했던 삶, 민유수가 들어온 순간부터 생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녀를 갖기 위해 그가 싸워서 얻은 것은 자유였다.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자유. 그녀를 갖기 위한 자유.


 넌 내게 자유 그 자체야, 민유수.> 이강후



<"당신의 상처를 보는 일은."

 "꼭, 나를 들여다보는 것 같았어."

 "그래서 외면할 수가 없었던 거야."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만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지옥이었을까."> 민유수



<"인간 이강후, 어린이 이강후."

 "그가 평생 단 한 번도 못 받아 봤을 포옹이라는 것, 위로라는 것."


 "내가 해 줄게."

 "인간 민유수, 어린이 민유수도 받아 보지 못한 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지금 나에게 위로가 되어야 해."> 민유수

 


<"여자를 느끼고 단순히 욕정을 느끼는 게 그런 거라면."

 "난 널 좋아하는 게 아냐."


 "아니면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거, 그게 좋아한다는 건가?"

 "그렇대도 난 널 좋아하는게 아냐."


 "난 널 생각할 때마다, 고통스럽거든."

 "칼로 피부를 찢는 고통과는 비할 수 없는 아픔을 느껴. 나는 너를....."

 "좋아하는 건가?"> 이강후



<"네가 내게 처음 손을 내밀었던 날. 나는 다시 태어났어."

 "처음으로 먼저 내 손을 잡아 준 이가 너였다."

 "처음으로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한 이도 너였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이가 너였어."> 이강후



<"네가 내게 어떤 존재라는 걸 안다면, 아마 넌....."

 "나에게서 도망 칠 거다."

 

 "가."

 "난 널 망가뜨리고 싶어. 그 눈속에 다른 어떤 것도 담지 못하게 하고 싶고, 그 다리로 어느 누구에게도 가지 못하게 만들고 싶어. 난 네 눈을 멀게 하고,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정말로 그렇게 될 거야."

 "가."


 "도망가, 내게서."> 이강후



<"네가 내 친구고, 부모고, 애인이고."

 "내 인생, 그 자체야."> 이강후



<"뭐가 가장 무서운지 알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사람을 짓이기는 당신의 폭력보다...."

 "그런 당신에게 흔들리는 내 자신이 더 무서워. 당신을 담아버린 내 마음이, 더 무서워."> 민유수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구원

 그는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갈망했다.

 새와 늪.

 강후는 태어나 처음 느낀 모성에 이끌려 하염없이 어미의 뒤를 쫓는 어린 새였고,

 유수는 그런 그를 끌어당기는 모성이자 영원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그의 늪이었다.>







성인식 / 에프디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애증, 증오, 복수, 사방신, 인어, 인어여주, 신경절적인여주, 차가운여주, 예민한여주, 날카로운여주, 무뚝뚝한남주, 주작남주, 구릿빛남주, 여주구름주의, ㄱㄱ주의, ㅇㄱ주의, 호불호갈릴키워드&장면많음주의


재밌었어. 큰 기대 없었는데 몰입 잘되고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음. 나한테 좀 많이 재밌었던거 같아..

스토리 설명하기엔.. 스토리보단 서로 얽힌 감정들로 진행되고 그 감정들이 중심인듯한 소설같아서. 주인공들의 심리와 행동을 생각하면서 읽는게 재밌었어.

청룡을 모두 죽여야 자신을 받아줄꺼라던 여주의 말에 백호는 모든 청룡을 죽이고 '파열'(청룡)만 죽이면 되는데, 마지막 청룡을 죽일 수 없게 파열의 역린을 여주가 가져가버려 좌절하고. 청룡은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마음으로 완전한 죽음을 위해 여주에게 자신을 죽여달라했지만 여주는 역린만 떼어가버림으로써 청룡이 불완전한 불사의 삶을 살게만들어 절망하고. 여주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여주에게 집착하고 발정했던 현무는 결국 중요한 때 여주를 지키지 못함으로써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자신에게 발정하는 현무를 사랑하면서도 증오했던 여주는 현무를 버림으로써 복수하고. 결국 여주가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죽음보다 더한 최고의 복수를 한거같음.

주작과 여주는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가진걸까 궁금했는데, 꽉 닫힌 결말을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먼 미래에 여주가 주작을 선택하는걸 보고 희미하지만 어떤 마음인지 알꺼 같았어.

솔직히 주작이 남주라서 안도했음. 난 주작이 제일 좋았어. 얘네가 자주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주작 비중이 남주치고 많은것도 아닌데 얘네 사이에 섹텐? 텐션이 쩔었음. 남주가 반듯하게 자라서 여주한테 정중하게 대하는면도 좋고. 무심한데 다정해. 무뚝뚝한데 다정함. 그리고 절제된듯한 뭔가가 남주한테 있어.. 그게 남주가 섹시해보여..  씬에서도 남주 존나 좋았음. 야해.. 거칠게하는것도 아닌데 ... 안그럴꺼같은 남자가 저러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야함.. 설명하기 힘든 느낌?

남주 캐릭도 좋고 여주 캐릭도 너무 좋은데 외전이나 2부 보고 싶어. 알콩달콩한걸로.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이해안가는건 백호 캐릭터. 갑자기 여주랑 관계에서 여공남수행. 인어능력(매혹)때문에 갑자기 저렇게 된건가 싶기도한데.. 갑자기 노예가되서는 여주한테 주인님그러니까..... 첫등장이랑 비교하면 캐붕수준. 남주가 아니니 다행.

소설에 호불호 갈릴 요소들이 많은데 첫장면만해도 여주가 백호 ㅎㅁ 손가락 삽입하는 장면나옴. 그리고 여주가 ㅇㄱ도 당하고 ㄱㄱ도 당하고 남주 아닌 인물들이랑 성관계하는 장면이 많아. 그리고 섭남이 남자 ㄱㄱ하는 장면도 나오고. 남주한테 당하는건 아니지만 여주가 ㅎㅁ에 손가락 삽입도 당함...

너무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스토리도 만족 캐릭터도 만족. 별점때문에 걱정했는데 나랑 잘맞아서 다행이었어.







미스언더스탠딩 / 아란멸 / 총 1권

19금, 현대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남주치유물, 짝사랑여주, 열등감남주, 상처남, 후회남


흔한 키워드 조합이지만 크든 작든 항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인듯. 이 소설에선 남주의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더해져서 조금 더 새로웠달까.

남주가 대체 왜 여주한테 그렇게 무심하게 행동한건지 이유가 너무 궁금했었어. 처음에 남주가 너무 알쏭달쏭했었거든. 남주가 여주한테 마음이 있지만 본래의 성격이 그렇거나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던거겠지 했는데 진짜로 마음이 없었던거처럼 보였어.

여주가 이혼하자고 했을때도 자기 마음을 깨닫고 잘해주는게 아니라 정말 이혼하긴 번거로워서 여주가 원하는대로 부부흉내만 내준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잘해보려고 할때 초반엔 남주랑 여주 사이의 거리감이 잘 느껴져서 남주는 정말 여주한테 마음이 없는거처럼 보였음.

그런데 남주가 여주한테 백번천번 잘못한건 맞지만 왜그랬는지 이해는 가더라. 처음 남주가 자격지심때문이라고 이야기했을 땐 무슨의미인가 했는데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알고 나선 납득이 가더라구. 여주가 첫째라는거 알자마자 여주 마음에 들었으면서도 결혼 안하려고 했던 이유도 이해가 가고.

자기 트라우마로 여주한테 상처 준 남주는 잘못했지만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래도 좋았어. 그리고 좋은 가정에서 밝게 자란 여주가 남주한텐 찰떡이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여주가 이혼하자고 했을 때 남주의 격정적인 반응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부분이 약하다는 점? 그런데 집착남캐릭터도 아니고 여주한테 정말 큰 애정이 없었으니 당연한 반응인가 싶기도하다.

취향에도 잘 맞고 가볍게 잘 읽었던 소설.







붉은 종달새 / 정경윤 / 총 2권

19금, 현대물, 전쟁, 외국인, 재회, 저격수여주, 살인자여주, 야생동물같은여주, 상처녀, 고아여주, 서늘한남주, 차가운남주, 무서운남주, 재력쩌는남주, 권력도있는남주, 공허한남주, 집착남,


주인공들 설정과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던 소설.

특히 남주 설정이 정말 좋았어. 대통령도 무시하기 힘든 재력과 권력을 가진 남주. 남주 존재감이 강하고 일단.. 정말 무력으로나 뭐로나 개쎄보임.

공허하고 살 의지 없던 남주가 여주 만나고나서 살고싶어하고 집착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여주 떠나고나서는 절제하던 광기 풀어놓고 미쳐날뛰는데 좋더라. 그리고 어떤 장면에서 자기 배에 박혔던 총알 수술하고 나서 입안에 넣어서 핥는데 미친놈같으면서 나른하면서 섹시한 느낌듬..

신경쓰였던 부분은 여주가 살아온 환경때문에 이런말을 했겠지만 자꾸 여자로서 살아가봐, 여자로서 살려면, 여자로써 느끼는 공포 등등 이런말 남발하니까 좀 거슬리더라. 여자로서의 공포가 뭐야. 사람이라면 느끼는 공포지. 그냥 사람으로서 다시 태어난다,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보라라고 하면 되는데. 여주가 남장하면서 살아온것도 아니고 하나의 살인기계로서 커온건데.. 왜 여자를 자꾸 강조하는지 모를.

그리고 마지막에 스토리면에서 좀 힘빠진 느낌이라 약간 허무하기도 했어.







죽여주는 남자 / 은유정 / 총 3권

19금, 동양풍, 시대물, 복수, 집착남, 사이코패스남주, 잔인한남주, 여유로운남주, 교활한남주, 야성적인남주, 살인하지않고살수없는남주, 연쇄살인마남주, 목수남주, 근육근육남, 상처녀, 비틀린여주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고 각성(?)하면서 드디어 자신이 완전해졌다고 느끼면서 여주를 대신한 복수를 시작으로 죄를 지은 자들을 살인하기 시작함. 그리고 자신에게 상처준 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남주를 알게 된 여주는 남주에게 사랑을 느낌.)

남주나, 여주나 둘 다 비정상적인 캐릭터였어. 남주가 자신을 위해 살인해줬다니까 여주는 낭만적이라고 하거든. 둘 다 절대 정상은 아니지.. 과거를 생각하면 정상을 유지하는게 더 어려울꺼 같긴 함. (여주 과거가 정말 잔인해. 가혹하고. 여성으로써 당한 고문이라 보기 힘든 사람도 있을 듯.)

망가진 여주와 망가진 남주 둘이 만난거야. 둘 다 망가지면서 뒤틀리고 비틀리고. 다만 남주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후천적(?) 싸패인지, 선천적인 싸패인지 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함. 선천적인거같은.. 그게 여주를 만나면서 확연히 드러난게 아닐까 싶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면과 남성적인(?) 외면이 더해져서 한마리의 포악한 짐승처럼 느껴지기도 했어.

둘이 싸이코패스부부..? 연쇄살인단..? 이 되긴 하지만 남주는 여주한테 지극정성이고 여주는 다친 마음과 몸을 치료해서 다행이지않을까...

이 소설에서 한가지 불편했던 점은..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렇겠지만 유부남은 여러 여자랑 놀아나도 욕안먹고 유부녀는 바람피면 희대의 요녀마냥 취급당하는게 짱나긴하더라. 비난받는게 여자뿐인게 .. 둘다 욕먹어야지 왜 여자만 저런 취급받아. 시대가 그러니 어쩔수 없다지만 좀 짜증났어.

복수하는것도 속 시원하고 나름 재밌게 읽었던 소설.



<"숨기지 마, 네 몸을. 그 상처들을 나한테서 숨기지 마.

 나에게 아무것도 감추지 말고 부끄러워하지도 마."


 "네 모든 것이 나를 흥분시키고 그 상처 하나까지도 나는 사랑할 거야.

 내가 말했잖아. 너는 용감하게 살아남았다고."


 "나는 용감한 여자를 좋아해.">







구휼의 장미 / 백유현 / 총 4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시대물, 타임슬립, 집착집착집착남, 동정남, 배우여주, 여주구름물, ㄱㄱ주의, 엔딩주의


읽는 사람에 따라 새드일수도 해피일수도 있는 소설. 나는 새드인걸로..

계속 ㄱㄱ하는 남자한테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순정쩌는 남주였어.. 남주 지극정성 순정저는 놈인데.. 요강까지 치워주고..

남주가 집착남인데 맹목적인 집착남 스타일. 주인밖에 안보는 짐승보는거 같았어. 여주만 곁에 둘 수 있다면 세상이 망해도 상관없을 놈인듯. 그리고 계속 ㄱㄱ하는데도 여기 남주 짠내가 넘나.. 왜이렇게 좀 불쌍하지......쓰레기취향이라..

다만 마을로 내려가고 난 후 스토리가 산으로 갑니다. 막장산으로 가는 듯. 그런데 또 재미는 있음. 여주가 엄청 굴러서 그럴지도. 그리고 씬이 난 참 좋았다...







구속 / 정애녹 / 총 2권

현대물, 여주성장물, 치유물, 트라우마여주, 상처녀, 고아여주, 다정한남주, 집착남조, 남조의 감금, 납치


남주의 집착, 납치, 감금이 아니라 남조의 집착, 납치, 감금이 나오는 소설.

2006년 출간작이니 만큼 대사들이 올드하고 촌스러운 부분이 있었어. 그렇지만 스토리면에선 올드하다고 못느낌. 남주가 다정해서 그런가? 그리고 너무 재밌었다.

남주가 다정하고 여주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끌어주는데 조심스럽게 다가가는게 느껴져서 좋았어. 여주 챙겨주는 부분도 은근 세심하고 섬세해서 좋았음. 휴대폰주면서 식당 전화번호 저장해두거나.. 노래넣어주거나.. 뭔가 현실 소소하게 다정한느낌?

그리고 자꾸 움츠러드는 여주때문에 남주도 화가 나면서도 바로 사과하고 다시 또 여주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좋았어. 무조건적인 이해보다 화내면서 사과하고 다시 먼저 다가서면서 이해하는 모습이 덜 판타지스럽다고 생각함.

그런데 다정하긴 하지만 좀 등신같은 부분도.. 과거에 만났던 여조가 어떤 마음인지 눈치도 못채고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그리고 묘하게 좀 현실적인게.. 로설에 등장하는 남주는 장르불문 무조건 먼치킨느낌이고 두려운거, 무서운거 없이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남주는 남조한테 싸움에서 밀리는 부분이나.. 남조 두려워하는 부분에서 은근 현실적임.

또 현실적이라고 느끼게 했던 부분이 여주였어. 보통 여주인공들은 과거를 극복하면서 고통을 주던 상대가 살아서 법대로 죄값을 받도록 하는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여기 여주는 자기는 남조 법정에 세우는거 관심없다고, 내가 당했던걸 사람들 앞에서 밝혀야 하는것도 싫고 남조를 다시 보는것도 무섭고 싫다고 말하면서 결국 남조가 죄값 못 받고 죽었다는데서 다시 안봐도 된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부분이 일부분 공감가더라고. 복수를 꿈꾸기보다 두려움에 과거를 잊고싶어하는 여주가 이해가면서도 안타까웠음.

앞에 여주 과거 나와도 눈물 안터지더니 마지막에 여주가 치료때문에 수면제 맞아야된다고 하니까 싫다고, 눈감는거 두렵다고 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눈물샘터지더라. 이전까지 여주가 남주의 도움으로 성장하면서 달라지고 당당해진 모습 보여주다가 다시 똑같은 일 겪고 저런 모습 보여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동안 애써 의연한척 한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고.

남조의 추적이 본격적으로 나오고나서부턴 드라마같았어. 남조의 추적과 여주랑 남조 엇갈리는 장면에서 긴장감도 쩔고 시간별로 서술해서 쪼이는 맛 장난아니였음. 게다가 남주도 남조를 찾고 남주도 남조를 찾고 서로 쫓고 쫓기는 속도가 비등비등해서 누가 먼저 앞설까싶어서 간쫄림.

남주랑 여주 둘이 나올땐 달달, 힐링, 치유물이다가 남조 등장하고나서 스릴러 범죄물로 장르가 바뀌는데 남조는 레알 미친놈+범죄자. 여기 남조가 애정없는 집착만있는 남자의 정석인듯. 말그대로 집착만 하고 잔인하고 폭력쓰고.. 심지어 여주 지문필요해서 피부까지 도려냄.

아쉬웠던 건 여조.. 여조가 너무 쉽게 처리되는게 아쉬웠어. 나는 여조가 따로 죄값을 받든 안받든 자신이 한 일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킨건지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줬으면 했거든. 죄책감 느끼도록 자기가 한 일 때문에 여주가 어떻게 됐는지 여조가 여주를 봤으면 했는데 얼렁뚱땅 넘어간 느낌이라 아쉬웠어. (그런데 여기 여조 대사 올드한데 찰진느낌있더라. 누가 귀에서 대사 쳐주는거 같았음. 드라마보는거처럼. 현실말투?)

그리고 마지막에 여주가 거울에 사랑해요 쓴부분 너무 오글.. 죽었을 때를 대비해서 수사에 도움되는 내용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메말랐나..

기대했던거랑 달리 재밌게 잘읽었던 소설. 초반까지만 해도 소소하니 재밌네정도였는데 점점 재밌어지더라. 외전도 깨알같이 귀여워서 좋았어.



<"그렇지만 다시 집 안으로 숨을 생각은 하지 마.

 달팽이마냥 느릿느릿 해도 좋고, 거북이처럼 천천히라도 좋으니까, 네 페이스대로 움직여.

 뭐 내가 기다리면 되는 거지. 그렇다고 널 뭐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정 힘들고 두려우면, 차라리 아까처럼 내 뒤로 숨어. 혼자 끌어안고 힘들어하지 말고.

 그러면 힘이 닿는 한 내가 지켜줄게.

 내가 미안해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헀니? 그러면 이제 안 미안해할게.

 그러니까 너도, 널 너무 미워하지 마.">



<"왜............ 내 곁에 있어요?"


 "널 웃게 해주고 싶어. 네가 웃는 모습이 좋아. 내게 미소를 보여주는 것이 좋아.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부족하니?">



<"괜찮아. 내가 곁에 있을 거야.

  네가 아무리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가더라도, 내가 다시 붙들고 나와줄게.

  기필코 널 끌어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Duplication 한 여름밤의 꿈 / 긴굼벵 / 총 2권

19금, 현대물,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 화가여주, 고아여주, 임신으로여주묶어두려는남주, 남주는 대체 누구인가.. 여주는 대체 누구인가.. 여주 원탑물인가.. 과연 이건 로맨스소설로 봐야하나..


읽고나서 혼란스러웠던 소설. 대체 남주를 누구로 봐야하나. 읽는사람에 따라 다를듯. 내기준엔 누구하나 남주라고 정하기 애매한데 그냥 여주원탑물 일반소설이라고 보면 적어도 찝찝한 느낌은 없을 듯.

이런 스토리일꺼라곤 상상도 못했어. 스릴러라는 키워드 하나 믿고 샀던 책이야. 제목도 그렇고 좀 서늘한 느낌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샀던 책인데, 솔직히 출판사 너무하다 싶었음. 책소개를 저렇게 해놓으면 무슨 내용일지 대체 어떻게 압니까. 어떤 내용일지 감이라도 오게 해줘야지. ㅂㅍ 앱도 검색해보고 ㄴㅇㅂ에도 검색해봐도 이 책이 어떤내용인지 알 수가 없음. 그래서 궁금해서 내가 사봄. (책소개에 나온 부분은 대체 소설 어디에서 나온건지 다 읽고난 후에 기억도 안남.)

스포한가득이 될 듯한 리뷰. 그리고 호불호가 엄청 탈 듯한 스토리라고 생각해.

대충 스토리는 여주랑 남주랑 미국에서 만나서 원나잇 했다가 여주는 바로 사라지고 남주는 여주에게 집착하면서 계속 여주를 찾아다녀. 시간이 지나서 한국에서 여주와 남주는 재회하고 집착집착하는 남주덕분에 연애에서 결혼까지가는데 결혼식 당일날 여주가 사라져. 남주는 또 다시 여주를 몇년동안 찾아다니고 이번엔 미국에서 재회하는데 다시 만난 여주는 사고를 당해 그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남주와 재회할 쯤 기억을 잃은채로 정신을 차려. 남주는 자신이 약혼자라고, 기억못해도 괜찮다며 다시 결혼을 진행시키려하는데 고아인줄 알았던 여주가 미국에서 재벌의 딸이라는걸 알게돼. 이전에 연애할때 알던 여주의 과거와 지금의 여주의 과거가 좀 다르지만 이유가 있었나보다하고 생각하고, 여주는 자기 기억에선 분명 한국에 간적도 이 남자를 만난적도 없는데 남주가 기억을 잃었다고 주장하니 그런가 보다해. 그리고 꿈에서 자신이 모르는 한국에서의 남주와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진짜 기억을 잃었나보다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둘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는데............대충의 스토리는 여기까지. 이 이후로 스포 드래그 ↓ (두서없음 주의.)

남주는 미국에서 찾은 여자와 결혼까지하고 아이까지 하면서 몇년을 살다가 한국에 돌아오는데 거기서 똑같이 생긴 다른 여자를 만나. 알고보니 원나잇했던 진짜 여주는 남주 부모의 협박으로 아이를 빼앗기지않기 위해 결혼식 당일날 도망을 칠 수 밖에 없었고 도망치자마자 교통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이 됐다가 깨어나. 여주가 결혼식할때 이미 아이를 임신중이었는데 그 사고로 아이도 잃고 온 몸이 부서져서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진 상태. 게다가 남주 부모가 남주한테 숨기기 위해서 여주를 치료나 재활도 안해준채로 별장에 여주를 몇년동안 감금시켜둬. (남주가 몇년동안 여주 찾아다니다가 미국에서 여주를 찾았다면서 결혼한다고 했을 때 여주랑 똑같이 생긴 여자를 본 남주 부모는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지만 계속 숨김.) 그리고 남주 이복동생이 있는데 이 이복동생이 여주한테 관심이 있었던 상태였음. 이복동생이 감금된 여주를 찾아내고 남주는 너랑 똑같이 생긴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다고 알려줘. 여주는 증오로 복수하고싶어하고 재활에 성공해서 남주앞에 나타나게 된것. 자기랑 결혼했던 여자가 원래 여주가 아니란걸 알고 남주는 진실을 파헤치는데.. 어떻게 된거냐하니.. 남주의 아내랑 똑같이 생긴 원래 여주는 복제인간(?)같은 존재였음. 남주 아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이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서 복제인간을 만들어두고 사고가 났을 때 장기같은걸 떼어오려고..(?) (설명하는 나도 어렵다....) 여튼 여주는 그런 존잰데.. 이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 혼돈의 스토리행. 여주는 복수할꺼 같더니 제대로 된 복수없고 남주 이복동생이랑 그대로 이어지고, 남주는 그냥 그 아내랑 계속 삼.

스토리 자체는 솔직히 좀 재밌었어. 혼돈이긴 했지만.. 막장이긴했지만.. 스트레스받고 속터져죽겠는데 끝까지 보긴함.

그런데 이건 대체 로설이라고 봐야할지. 새드라고 봐야할지. 해피라고 봐야할지. 누굴 남주라고 봐야할지. 누굴 또 여주라고 봐야할지 정말 애매모호.

스릴러물 답게 초반부터 궁금중을 불러일으키는덴 확실히 성공했다고 생각함. 대충 추리도 안되서 그런지 사로잡는 부분이 있었어. 다만 문체가 나한테 불호인건지, 비문때문인지, 문장력이 불호인건지 읽는데 좀 힘들고 거슬렸음. 문장들이 되게 어색한 느낌. 도저히 정독으로 읽기힘들어서 1권은 좀 대충 읽었는데 그나마 이부분은 후반부가면서 좀 정리된 느낌. 후반부엔 뭔가 정신이 없어서 저런걸 느낄새도 없었던거같기도.

(특히 씬에서 자꾸 꺄- 거려서 읽기 힘들었음. 내취향도 아니었고.)

여기 남주가 난 정말 별로였어.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별로였음. 임신으로 여주 묶어두려는 집착남주 좋아하는데 여기 남주는 너무 싫었어. 대사들의 문제인 듯. 임신으로 여주 묶어두려고 하는데 가임기 날짜 계산하는거나, 착상 잘 되겠지 이런 대사치는게 좀.. 소름끼친다고 해야하나? 단어들의 선택이 너무 싫은데.. 이걸 무슨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러고는 여주가 후에 피임수술한거 알고나선 자기는 여주 임신안되는게 자기탓인줄 알았는데, 자신을 탓하는 모습 보면서 그동안 비웃은거냐며 피임수술한거 말 안했다고 여주한테 악마라고 하는거 보고 사고방식이 노이해.. 이래저래 여기 남주 되게 거슬리는 느낌 많았어.

그리고 남주가......... 아무리 둘이 닮았다고해도............ 로설인데....... 로설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 못알아보는게 말이 되나. 남주 정말 개찌질이 쓰레기였음. 진실 알고나서 자기가 사랑했던 여주를 부정하는 꼬락서니란. 현재에 안주해서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를 없던 존재로 만들려는 듯한 생각이 정말 꼴보기 싫었음. 추잡스러웠어. 그렇게 지가 집착해놓고 이제 너보다 이 여자를 더 사랑한다고.......... 남주 사랑에 진실성이 1도 없어보였음. 얼굴 똑같은 여자를 둘 다 사랑한것도 그렇거니와 여주 나타나자마자 죄책감보단 자기 감정, 안위가 우선인게 보여서. 마지막까지 정말 싫었던게.. 정말 남주라고 부르기도 싫었음. 지가 책임 지지도 못하겠다면서 여주 데려가서 어쩌겠다고? 이혼도 안하겠다며? 그렇다고 여주랑 다시 만날 수도 없다며? 그런데 이복동생이 여주 사랑한다고 자기가 책임질꺼라고 하니까 이 여자도 포기못한다, 저 여자도 포기못한다. 뭐 어쩌라는 거임? 둘 다 손에서 놓기 싫은 것? 이 상황인 된데 가장 큰 기여하신분이 본인이면서.

여주는 태어난게 불쌍할 정도로 인생이 거지같은데 남주는 세상에서 지가 제일 힘든 줄 알아..

남주 아내도 뭐 나중에 진실알고 충격받기야 했겠지. 그런데 불쌍하진 않음. 그냥 난 여주가 젤 불쌍했어. 아니 여주는 대체 뭔 죄냐구요. 복제인간처럼 태어나서 감시당하면서 산것도 개같은데 남자 하나 잘못만나서 유산하고, 교통사고당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반면에 그 문제의 남자는 다른 여자랑 애낳고 잘 살고 대환장쇼.

내가 여주였으면 미쳤을 듯. 증오심으로 남주랑 남주 아내 다 죽여버리고 싶었을꺼 같아... 그런데 이런 여주도 답답하기 짝이 없음. 호구등신이야... 사이다 1도 없었어. 복수할꺼처럼 그러더니 전혀...........

신선하고 스토리는 재밌긴했는데 읽고나서 너무 찝찝했어. 그리고 감정선 쪽으로 개연성이 없다고 느낌.
그래도, 특히 2권가선 손에서 놓기 힘들정도로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더라.







부엉이 연가 / 허도윤 / 총 1권

19금, 현대물, 시집살이, 다정다정다정다정다정남, 감정을모르던남주, 꿀떨어지는남주, 여주온리남주, 여주한정다정남, 팔불출남주, 다정녀, 상처녀


현실에도 여기 여주처럼 사는 사람들 많을듯. (주변만해도.....) 그런의미에서 1가정1제도 원합니다.

이 소설 보면서 사이다사이다사이다사이다사이다. 현실사이다였어. 대리만족쩔었음. 여기 남주 현실적으로 존재할법도 한데.. 잘 없는 그런 남자겠지.. 이런 남자라면 결혼 백번도 더 하고 싶을듯.

타인의 감정도 이해 못하고 본인도 감정을 잘 못느끼던 로봇같은 남주가 여주를 만나고 나서 광적인 몰입과 집착을 보여주는데 여주한정 꿀 떨어지는 남주라서 집착보단 남주한테 여주만 입력시킨듯한 느낌? 부모고 뭐고 온리 여주.

혼자서 여주 생각하고 있는데 누가 불렀다고 여주 생각하는 도중에 방해받아서 싫어할 때 귀여움도 뿜뿜해주는 남주.

남주만 만족스러웠던게 아니라 여주도 좋았어. 커왔던 환경때문에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사는 여주이지만 답답하지 않았어. 오히려 좀 이해가 간달까. 그리고 여주가 무조건적으로 참는것도 아니고 딱 2년만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남주가 알게되고 난 후엔 칼같이 끊어내는 느낌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음. 참아내는 이유도 납득가고. 그리고 여주도 말을 어쩜 그렇게 예쁘게 하는지 둘이 대화할 때 녹는다 녹아. 알콩달콩. 주인공들 대화에서 많은 설렘을..

다만 씬은 조금 별로였어.. 차라리 없었으면 싶었음.

이런 소설 더 보고싶다.



<"지은아."

 "난, 사는 동안 자부심 같은 걸 느껴 본 적이 없어. 남들 다 아는 걸 나만 모르니까 그럴 수 없었거든."

 

 "하지만 지금은 나도 자부심이라는 걸 느껴.

 한지은의 남자라는 자부심. 한지은이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라는 자부심."> 제도







다프네를 위하여 / 삼족섬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신화, 신, 애증, 감금, 짝사랑여주, 집착남


괜찮게 읽었던 소설인데 좀 아쉬웠음.

에로스 화살맞기 전이 오히려 더 재밌었던거 같아. 화살맞기 전에는 짝사랑녀X후회남 조합일꺼 같아서 좋았었음. 바람둥이&신 특유의 오만한듯한 위압감?이 느껴지는 남주랑 혼자서 속앓이하는 여주사이에서 긴장감이나 여주 무시하다가도 툭툭 건드리는 남주 모션에서 텐션이 좋았거든. 그런데 화살 맞고 난 후에는 여주는 무조건적으로 밀어내고 증오하기만 하고 남주는 급사랑에 빠져서 집착만 하는데 집착남 좋아하는데도 좀 지루한 느낌이었어. 자꾸 반복되는 상황이라. 그리고 화살때문에 생겨난 마음처럼 느껴져서 진심이 아닌듯한 기분이라 재미가 떨어진듯한 느낌.

전체적으론 재밌게 읽었던거 같음. 씬도 좋았어.



<"너는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될 거야."


 "내가 너를 사랑하듯이."> 아폴론






 

백 일의 붉은 밤을 / 당수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용신남주, 동정남, 다정남, 다정녀, 인간여주


용의신부가 된 여주와 힘을 잃은 용신의 권선징악 한스푼 들어간 사랑이야기.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

씬이 괜찮았음. 남주가 용신답게 참 절륜... 둘이 책보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동양풍 단권치고 이것저것 해봤던거같은데.....

스토리도 마을사람들은 짜증났지만 사이다가 있어서 재밌었어.







불온한 상사 / 홍도 / 총 2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인외존재, 뱀남주(요괴였던가..? 뱀은맞는데 요괴인지 신같은건지..), 상사남주, 약한집착남


뱀같은 상사한테 꿀꺽 잡아먹히는 여주와 진짜 뱀인 남주의 사랑 이야기.

작가 전작 읽고 좋아하는 요소에, 재밌어서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작가님이랑 나랑 잘 맞는 듯.

집착남이라고 하기엔 똘끼와 광기가 부족해보이지만, 인외존재 특유의 설정들이 좋았어. (강한체력은 곧 절륜)

뱀이라서 몸이 엄청 찬데, 남주가 여주 침대위에서 꼭 껴앉는 장면에서 나는 섹텐을 느낌. (취향주의)

여기 남주는 까칠미 살짝 뽐내면서 여주앞에서 여우짓하는 느낌 살짝..? 그리고 씬이 역시나 좋았음.

작가님 인외존재남주 시리즈 더 나온다면 더 보고싶음.







애애 / 시크 / 총 1권

19금, 현대물, 약한집착남


내기준 키워드를 적을래도 작가님 다른 작품들이랑 헷갈리고, 스토리를 적을래도 작가님의 다른작품들이랑 헷갈림.

그리고 너무하네 이후로 다시는 안사겠다고 다짐했는데, 책소개만 보면 또 취향저격이라 나도 모르게 계속 사고 있음.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괜찮았던 편임. 그래도 다음 작품은 안 살꺼라고 다시 다짐해봄.







넥타이를 풀다 / 7월 / 총 2권

19금, 현대물, 짝사랑여주, 동정남, 첫사랑, 키잡물, 다정남, 고아여주


고아가 된 여주를 남주 집안에서 거둬주고 커서 남주 부모가 둘을 강제 결혼 시키려고 했던듯한 이야기.....?

재밌게 잘 읽은 소설인데 읽은지 좀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좀 아쉽. 이 소설 읽고 마음에 들어서 작가님 전작도 구매함.

책소개에서 거울보면서 하는 씬이 보고 싶어서 샀던 소설인데, 그장면도 좋았고 씬도 취향이었고...

부모가 강제로 결혼하라고 했을 때, 남주가 여주 밀어내길래 짝사랑여주인줄. 짝사랑까진 아니고..

남주가 본인 마음을 깨닫지 못했던 상태..? 여주한테 그렇게 집착하면서 본인이 집착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지못한게 놀라웠음.

보는 나는 재밌지만.







그 남자 / 단영 / 총 1권

19금, 현대물, 달달물, 정략결혼, 여주한정다정남, 무서운남주, 다정한집착남주, 사이다, 여주집안막장


어느날 부잣집 딸이 된 여주가 남주인공과 맞선을 보고 연애하는 이야기.

단영 작가의 소설이 정말 잘 맞는 듯. 나한테 소설보면서 가려운 점을 죄다 긁어주는 작가라서 좋아.

막장인 여주 집안, 고통받는 여주, 여주한정다정한데 집착하는 남주, 여주 힘들게 한 모든 것을 남주가 해결해주는 부분, 남주의 권력과 재력 등등. 그리고 마지막엔 사이다도 내기준 속시원해서 항상 만족스러워.

그리고 씬도 잘 맞음. 단영작가의 신작이 보고 싶다.







다시,묘묙을 심다 / 기진 / 총 3권

현대물,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시월드, 후회남, 차가운남주, 무뚝뚝한남주, 무심남주, 집착남주, 부드러운(?)느낌의여주, 아이에집착하는여주


정략결혼했지만 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싶은 여주와 일이 세상의 전부인 남주의 선결혼후연애 이야기.

쓰레기 남주 때문에 초반 여주 찌통 심했지만 재있음. 여주는 남편의 사랑도 아니고, 딱 집착하는 수준으로 아이 하나만을 바라는데 그런 여주가 이해갔던 소설이였어.

남보다 못한 사이같은 차가운 남편때문에 자신이 원하던 가정을 꾸리지 못할꺼라고 생각하고 이혼을 요구했을 때부터, 갑자기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집착하기 시작하는 남주 보는 재미는 있었음. 아쉬운건 그런 모습이 잠깐이고 현실쓰레기 보는듯한 면이..

(이 소설 남주식(?) 집착 좋은데, 그런 묘사 적어서 아쉬웠어. 살짝 로즈라인님 퀸 남주가 생각났음. 집에 여주가 있어야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작가님 다른 소설이 궁금해져서 읽어볼 예정.)

남주는 본인 혼자 편하고 행복했으면서, 여주는 행복하지 못했다는 걸 이해못하는게 어이가 없더라. 그래놓고 여주한테 했던 행동들 생각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전혀 믿기 힘든데, 대뜸 사랑한다면서 왜 자기 사랑을 몰라주냐고 여주탓만 하는데 역시나 어이가 없었음.

보여준게 없는데 못 믿는게 당연하지.

초반에는 남주가 말없고 무뚝뚝하고 엄청 차가운 이미지라 간만에 제대로 취향인 남주 찾았다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보단 가벼운느낌나는 남주였어. 그래도 처음보다 그렇다는 거지 일반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가벼운 느낌은 아니였어. 그리고 부모는 안중에도 없는 남주라서 마음에 들었음.. 여주가 우선인거 같아서.. (부모가 쓰레기이긴 하지만)
여주도 마음에 들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음. 여주가 가출하는데 이탈리아로 가출함. 그리고 남편 몰래 처음으로 뭘 사는데 그게 건물임. 이런 면모들이 내눈엔 여주 좀 귀여웠...

이 소설 다시 재탕하고 싶다. 19금이라도 섹텐좋았을꺼 같아.



<그는 완벽한 곳에서 쉬고 싶어 했다.

 완벽한 곳이란 유하가 인형처럼 나갈 때와 똑같이 놓여 있는 곳이라는 것을 그의 집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지금 기분대로 하자면 당장 눈앞에 이 가냘프기 짝이 없는 여자를 방으로 데려가서 꼼짝도 하지 못하도록 손목을 묶고, 눈을 가리고 그녀가 혼자 무언가 행동하기를 포기할 때까지 가둬 두고 싶었다. 자신이 없으면 숨조차 멋대로 쉬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젤리 매드 젤리 / 구공일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타락하는남주, 성녀되는여주, 사제남주, 헌신남주, 집착남, 집착녀, 쌍방으로 집착, 피폐, 음울, 여주ㄱㄱ주의, 남주ㄱㄱ주의, 동정남, 다정남, 애절한남주, 애증


사제 남주가 기구한 인생의 여주 만나 같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이야기.

실제로 지옥으로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읽고 난 느낌이 그랬어.

빛, 성스러움, 순수, 깨끗함, 흰색.. 이런 느낌 나는 사제 남주가 마음도, 외모도 어두운 여주 만나서 여주 곁으로 타락하는 느낌?

본인이 있는 위치로 여주가 올라올 수 없으니까 여주 곁으로 타락하는 남주라 좋았고 본인이 남주가 있는 높은곳으로 올라갈 수 없으니 남주를 본인 옆으로 끌어내리는 여주 느낌나서 좋았어. 여주가 성녀가 되지만 남주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라...

게다가 둘 다 서로 집착해서 더 좋음. 특히 여주. 그리고 서로에게 순애보적임.

아쉬운건 남주가 여주를 잠깐 증오하는데 그 계기가 억지스러웠어. 그리고 마지막에 별 비중없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서브남이 되는데 그 캐릭터의 마지막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이였음. 그 캐릭터 입장에서 생각하면 남주, 여주 둘 다 민폐쩌는 세기의 사랑..

그리고 소설분위기도 어둡고 음울한 느낌나서 잔혹동화 보는 기분도 살짝 들었어. 그런데 키워드를 보고 질척거리는 음산한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건조한 음울함? 어두움? 느낌.

이런 소재 잘 없어서 아쉬웠는데, 재밌기까지 해서 만족스러웠음. 작가님 연재중이신 작품들도 기대됨.







오복이 / 단영 / 총 2권

동양풍, 시대물, 달달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출생의 비밀, 동정남, 능청스러운남주, 능글맞은남주, 성격좋은남주, 긍정적인(?)남주, 귀여운여주, 사이다, 복수


주인집 딸 대신 혼인한 여주와 남주의 꽁냥달달물.

존잼. 좋아하는 요소들 대부분 들어있었음. 고생하던 여주가 그 나라에서 권력, 재력 가장 쩌는 아빠 찾아서 편하게 사는거 너무 좋아...

여기 여주 이름만큼 너무 귀여운데, 남주도 능글맞아서 둘이서 꽁냥거리면 너무 달달해. (남주한테 말로 이기기 힘들꺼같음)

남주 되게 능청스러운 여우과인데 말로 절대 안질꺼같음. 여주 죽을꺼같으니까 같이 도망치려고하는것도 좋음.

스트레스 없이 보기에 딱 좋아.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쪼아주고 풀어줘서 긴장감도 있고.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엔 사이다. 역시 단영 작가 나랑 너무 잘 맞아.2222222







그는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 카니크 / 총 3권

현대물, 인소빙의물, 학원물, 미스터리, 추리, 남매, 금단의관계느낌살짝, 약간의 배덕감, 로맨스인듯아닌듯, 피폐, 집착, 회귀, 역하렘, 쌍둥이, 비밀, 광기


"평범한 나와 달리, 완벽하고 아름다운 쌍둥이 남동생과 함께 전학을 왔는데 학교에 엄청난 미소녀와 삼대천왕이 있다...! 그런데 이 삼대천왕이 내 쌍둥이 남동생을 보더니 갑자기 살기를 뿜으며 싸움을 걸어오는데.....?"

↑이게 책 소개인데.. 책 소개랑 전혀 다른 내용. 책소개만 보면 흔한 역하렘 인소감성 낭낭하지만.. 전혀 아님.

엄청 재밌게 읽은 소설인데, 영업하기가 힘들꺼같은 소설. 뭐라 딱! 정의하기 힘든 소설. 대존잼.

취향탈 소재이기도 하고, 로맨스소설이라고 보기엔 좀... 읽으면서 무서울 때도 있었음. 추리도 안되고. 긴장되서 스포보고 싶었지만 안보길 잘한듯. 인소빙의물 답게 인소같은 에피소드나 대사나 설정들이 있지만 유치하거나 오글거리는 느낌 전혀 못받았어. 읽고나서 대존잼이라 많이 흥분했던거 같음..

로맨스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메인남주같은 애가 나오긴 하는데, 얘가 여주랑 쌍둥이로 등장해. 그리고 여주한테 집착하고.

그래서 그런지 금단의 관계 같은 느낌이... (스포:실제로 피가 섞인 쌍둥이는 아니였음.)

책소개에서 이야기하는 삼대천왕이라는 애들도 어딘가 좀 미친느낌나고, 여주도, 여주도 다 같이......

떡밥인거같아도 예상이 안가서 재밌는데 초반엔 궁금해서 미칠꺼같았음.







아찔한 결혼 / 정원 / 총 1권

19금, 현대물, 복수, 계약, 어른미나는남주, 다정한남주, 강단있는여주, 상처남, 상처녀, 10살연하여주, 키다리아저씨느낌?, 키잡?


계약결혼한 남주, 여주의 권선징악+연애 이야기.

대화핑퐁이 좋았어. 여주, 남주 대화뿐만 아니라 조연들끼리 대화도 핑퐁이 좋았음.

그리고 남주 말투............. 설렘사할꺼같음. 남주 말투 존좋. 어른어른... 이 말투가 여주랑 남주 나이차이가 10살이나 나서 더 설렜던거 같아.

아쉬운건 남주, 여주가 싸우는 상대가 저렇게 쉽게 해결날 일이 아닌거 같은데.. 사건과정과 해결부분이 너무 허술했던거같아. 단권이라서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로설로썬 대만족+존잼.



<"왜 부르십니까, 이혜나 씨.">







알라망드 / 어도담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소꿉친구, 짝사랑, 친구→연인, 상처남, 집착남, 애절한남주, 차가운여주


소꿉친구가 연인이되는 이야기.

좋아하는 취향의 소설은 아닌데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남주가 난 좀 불쌍하면서, 애절하고, 짝사랑이 절절하다 싶었어. 여주는 남주 없이도 잘 살꺼같지만, 남주는 여주없인 못 살꺼같은 느낌.

집착하고, 미친놈처럼 행동하는데 미친놈 안같아.. 정상인 같음. 저정도면 미친놈이네 싶어야하는데.. 남주가 저러는게 본인 인생에 여주하나뿐이라, 여주를 너무 사랑하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해가 갔음. 내기준 여기 남주 감정적으로 엄청 을이였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야. (왜 스트레스 받았었는지 잘 기억 안난다.. 남주, 여주 같이하기까지 과정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받았던거같기도.. )







황제에게 차여라 / 두부언니 / 3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쌍방잡질물, 달달물, 황제남주, 장난기있는남주, 속내를알수없는남주, 능청스러운남주, 나긋나긋한남주, 자상한남주, 상냥한남주, 다정한남주, 상처남, 엉뚱한여주, 도망(?)여주, 밝은여주, 귀여운여주


재탕 자주하는 소설. 별 내용 없는데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아해. 그리고 내 취향에 잘맞는건지 읽을때마다 재밌음.

다만 재탕할때마다.. 아쉬운 점이 하나씩 늘어나서 슬픔.

초반에 여주 캐릭터가 취향이라 너무 좋았었는데 뒤로 갈수록 캐붕까진 아니지만 초반 모습 잘 안보여서 아쉬웠어. 처음엔 엉뚱하고 귀엽고, 약간의 개그도 느낄 수 있는 여주였는데 뒤로가더니.. 갑자기 자기 감정에 자기가 취한 사람처럼 변함.

자기 기분에 자기가 취한거까진 괜찮은데, 본인이 남을 연민하고 동정하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거처럼 보이기까지 해서 불편했어. 치명치명열매먹은 느낌..

감정과잉까진 아닌데 왜 저렇게까지 흥분해...? 왜 저래...? 이런 느낌드는. 여주뿐만 아니라 남주랑 조연들도 왜 그러는지 이해안갔어. 다들 왜그래..? 나빼고 자기네들끼리 흥분해선... 나는 공감못할.... 특히 남주 여주가 왜저렇게 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음. 여주가 죽음까지 각오할정도로 둘이 같이 있으면 안되는 이유같지도 않은데. 본인들은 심각한데 지켜보는 나는... 너네 그만해...

남주 과거도 (내기준) 생각보다 별 볼일 없어서 허무했음. 왕자리까지 버릴정도로 심각한 이유가 있는줄.

그래도 남주 캐릭터 취향이라 좋아서 다행. 살짝 묘한 분위기의 쎄한느낌드는 캐릭터였는데 어딘가 망가진 느낌드는 캐릭터라 너무 좋았음. 위태위태하고 약간 위화감 느껴지는 캐릭터 취향이라 만족.

후반부가서 남주 여주 떨어져있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그때 좀 지루했어. 거의 한권? 정도 떨어져있는 듯.

여주한테 은근 팔불출끼 있는 오빠도 있는데 여주랑 둘이 붙여놓으면 웃겨서 귀엽고 재밌어서 호포인트였음.

달달하고 꽁냥거리는 소설이라 자주 읽게 되는 소설이였어. 







봉인된 마왕 / 신사랑 / 3

현대물, 판타지, 마왕남주


1권 제일 앞부분 몇페이지에 나는 낚여버렸어.. 시작할 때 되게 분위기 있고 재밌어보여서 샀는데 그게 다였음.

일단 문장력이..... 내 기준 너무 유치하고.. 오글거리고.. 옛날에 보던 인소같은...........

스토리나 설정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야.. 그걸 풀어내는게 너무..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 유치해서 읽기 힘들었음.







남편이 돌아왔다 / 문지효 / 2

현대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후회해야할남주인데별로후회안하는남주, 트루럽있었던남주, 지랄남주, 보살여주, 짝사랑여주, 차가운여주, 무덤덤한여주, 이성적인여주, 담담한여주, 지친여주, 의사여주


존잼. 남주새끼 패고싶었지만 존잼. 선결혼후연애+짝사랑여주 키워드 좋아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

남주 처음 등장했을땐, 부드럽고 상냥하고 자상하면서 나른하고 좀 섹시한? 느낌들어서 좋았었어. 나긋한 느낌과 함께 음침한 캐릭터같아서 좋았는데.... 뒤로가면........ 초반분위기 다 사라짐.

남주 말을 진짜 차게 해. 사람 상처주는 말을 콕콕 어쩜 그리 잘하는지. 여주한테 말로 상처주는거 1등먹을 듯. 보는 내가 다 상처받쟈나.. 계약관계라도 그렇지 저렇게 사람이 꼬아서 말 할 필요까진 없는데 ㅈㄴ 패고싶었음. 그런데 이러니까 또 재밌는거겠지...

말로 상처주는게 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성격도 지랄맞아서 또 패고 싶었음. 개복치같더라. 본인 마음은 선명하게 드러낸적도 없으면서 지혼자 새로 시작할 생각하면서 미래계획짜다가 지혼자 의심하고 다시 또 여주 상처주고, 덜 자란 애처럼 이랬다가 저랬다가. 7년전에서 자란게 없는 듯. 오히려 정신이 더 어려진 듯.

여주한테 이혼하고 정부로 들어오라고 제안할 땐 한숨나온다 싶었는데.. 전애인이 다시 찾아와서 필요할 때 자기 곁에 있어달라니까 알겠다니요.......... 부채의식이라도 그건 아니지... 돈으로 해결봤잖아......... 여주한테 마음가는 상황이면 이전에 만났던 여자 칼같이 끊어내야지 부르면 가겠다니.................... 옆에 있어주는 것 정도는 해주겠다니............. 그러고 여주한테 해명이나 말한마디 없이 이전 애인 집 찾아가는건 뭐야. 대놓고 여주 오해하라고 시위하니??? 그걸 지켜보는 여주 마음을 1도 생각안함. 여주가 당연히 이해해주고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는거처럼 보여서 또 패고싶었음.

남주 행동이 똥고집에 자존심만 세가지고 지고 들어가기 싫어서 안간힘 쓰는걸로 밖에 안보임. 진짜 조오오오오온나 이기적.

더 고구마인건 남주는 후회하는게 별로 없어서 더 열받음. 여주만 뒤로가서 남주한테 괜히 죄책감느끼고 고통받는거같아서 속터지는 줄. 여주가 그동안 받아온 고통은 어떨지 짐작도 못하고 짐작할 생각조차 없는 새끼임. 본인 고통만 눈에 보이는 놈.

이런 새끼때문에 여주는 그 고생하고 왜 마지막에 여주가 매달려야하냐구요. 그리고 제일 이새끼 패고 싶었을때가 여주는 엄연히 의사라는 직업이 있고 자기 일이 바쁜 사람인데 일 방해할 때. 시어머니가 그러는것도 짜증나는데 이새끼는 여주가 자기가 부르면 일 집어치우고 당장 자기 만나러 와야한다고 생각하나봐. 왜 자꾸 일하는거 알면서 그래.. 본인이 급하면 본인이 기다리시던가.

그나마 여주가 자기 일이 우선이고 사리분별 잘해서 너어어어어어무 좋았음.

남주가 이런 새끼지만 얘가 여주때문에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장면은 너무 좋더라. 나는 이런 장면 보려고 고구마 먹는 장면이 재밌나봐.

여기 여주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 짝사랑하지만 미련가지기보단 좋아하면서도 약간 차가운 느낌? 건조하고 무심한 느낌드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였어. 그리고 여주 진짜 보살... 아무리 계약결혼이라지만 7년째 연락없는 남편에 저런 시어머니라니........ 돈 준다고해도 못견딜듯.

그리고 여기 섭남까진 아니고 여주 짝사랑하는 남자캐릭터 있는데... 솔직히 이 남캐랑 여주가 새시작하는게 여주한테 훨씬 좋을 듯. 성격이 벤츠중에서도 상벤츠같았는데 너무 아쉽.. 게다가 얘는 여주가 첫사랑인데!!! 진짜 최고였던게 여주한테 남주랑 이어지기 위해서 자기를 이용하라고까지...

고구마만 있고 사이다가 없어서 호불호 갈릴듯한 소설이였어. 나는 고구마먹으면서 짠내나는 여주를 보는걸 좋아해서 너무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그래도 남주 이새끼는 맞아야한다.



<"언제죠?"

 "언제 우리가 헤어지나요?"


 "질문이 잘못됐어. 우리는 함께였던 적이 없어.">







미안해요, 거짓말이야 / 박지설 / 2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판>로, 나이차이, 복수, 추리, 미스터리, 35살남주, 장애남주(의족), 선량한남주, 착한남주, 무뚝뚝한남주, 소시민남주, 평범한남주, 자상한남주, 곰같은남주, 정말어른남주, 15살여주, 똑똑한여주, 적극적인여주, 상처녀, 계략녀, 여주중심의소설


같은 마을에 사는 남주와 여주는 어른들의 주선(?)으로 혼인하게 되고, 백치인 여주를 돌봐줄 생각으로 혼담을 받아들였던 남주는 첫날밤 여주가 백치 연기를 했다는 걸 알게된다. 비밀스런 여주와 마을에 나타는 수상스런 사람들, 거기에 휘말리고 이용당하는 남주.... 대강 이런 스토리였는데.. 스포 1도없이 보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듯한 소설이였어.

나도 책소개만 보고 읽은 소설이라 어떤 내용일지 감도 안잡혔는데 대만족. 로맨스소설보단 여주중심의 미스터리추리판소느낌?

초반 분위기만 보고 소소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그건 잠깐이고 의심스런 떡밥들이 뚝뚝 떨어짐. 2권 가서는 계속 사건이 빵빵 터져서 긴장 놓을새가 없었던 소설이야.

남주 여주 나이차이가 좀.. 많아서 호불호 심하게 탈 듯. 그런데 나도 이정도로 차이나는 건 안좋아하는 편인데도 나이차이 전혀 신경안쓰였어. 남주는 나이로도 여주에 비해서 진짜 어른이지만, 현실적이고 이해심많고 여주를 보듬어주는 정말 어른 느낌나더라. 자상한 배우자느낌. 남주가 여주한테 계속 이용당한거였지만 그마저도 여주의 상처를 알기때문에 화내지않고 받아들일줄 아는 사람이라 너무 좋았어. 여태 봐왔던 남주캐릭터랑 달리 외모가 좋은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가난함) 권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 내가 매력느끼기 힘들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극호. 덩치 큰 곰 느낌나는데 소심하고 쑥쓰러움 많아보일 때도 있어서 좀 귀여울때도 있었음. 그리고 남주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점점 변하는데 두근거렸어.. 다만 호칭이 아저씨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 거슬릴 수도 있을꺼 같음. 난 괜찮았어.

그리고 이 소설의 중심인 여주. 15살 짜리가 머리쓰면서 영악하게 행동하는게 위화감 들 법도 한데 그런거 전혀 없어서 신기. 어색한게 전혀없어. 필력이 좋아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여주가 아이인척 연기하는데 유치하거나 오글거리지도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음.

처음엔 여주가 머리 좋다는데 대체 어디가? 싶었거든. 나이보다 좀 똑똑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잘 보는 정도지, 당하기만 하는데 대체 어디가 똑똑하다는거지 싶었는데...... 다 읽고나서 소름. 그냥 모든게 여주 손 위에서 놀아나는 꼴이였어. 진짜 예상못한 반전인듯. 

게다가 여주 과거는.... 약간 스릴러느낌도.

이런 여주도 남주한테 마음 표현하고 소소하게 질투할 땐 귀엽더라. 안그럴꺼같은애가 그러니까 더 귀여워보이는 듯. 

호불호 많이 탈듯한 소설이지만 난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아무래도 제가 제대로 말을 안 하면 모르실 거 같아서 그런데....."

 "아저씨가 쭉 내 남편이어도 괜찮다는 말은, 저 아저씨 좋아한단 말이에요.">







달콤함에 베이다 / 초현 3

19, 현대물, 계약, 복수, 지친여주, 외로운여주, 위태로운여주, 불안한여주, 어릴때부터성폭행당한남주, 남주가남자에게ㄱㄱ당함주의


음....... 이거 읽을 때 팔에 소름 돋았어. 오글거려서...

일단 첫번째로 오글거렸던건 남주 말투. 정말 너무 견디기 힘듬. 내 눈이 남주 대사를 보고있다는게 너무 힘들었음..

반존대 쓰는데..... 반존대로 남주의 매력을 더해주려고 했던건진 몰라도..... 내기준 남주 매력을 땅으로 쳐박음. 진짜 어색하고 딱딱해. 대본 읽는 느낌.

문제는 남주 말투만 오글거리는게 아님. 아버지 말투부터 심지어 경호원 1 말투까지 오글거려.

이건 남주 형제 1의 대사인데, "형은 단 둘이 있을 때 좆밥이면서, 왜 아버지 앞에서는 훈계질입니까?" 양호한 편인 대사인데 난 너무 힘들었음..... 이 어색함은 무엇.

그리고 두번째는 여주. 여주가 남자들한테 매번 쫓기는데....... 여주를 바라보는 남주와 주변의 평가는 여주가 남자를 홀리는 면이 있는 매혹적이고 아주 유혹적이고 퇴폐미넘치고 야하고 기타등등. 뭐 이렇다는데........ 왜 보고 있는 나는 그걸 1도 못느끼는건지. 주변에서 여주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마다 미쳐버리는 줄. 여기까지면 다행인데 문제는 여주 본인도 치명치명열매 드신분임.

소설이 개연성이 너무 없다고 생각했어. 개연성 신경안쓰고 읽는 편인데 여기선 남주가 갑자기 여주한테 몸팔라고 제안하는데 그 제안을 덥썩 받아들이는 여주때문에. 아니 그런 제안을 받으면 최소한의 갈등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호불호 탈 키워드가 있는데, 남주가 미성년자일때부터 성적으로 학대받고 자랐어. 그것도 양아버지한테. 더해서 여주랑 만나고 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으로 양아버지한테 성폭행당함.

소재나 스토리만 놓고 보면 소설이 피폐하고 음습하고 어둡고 무거워야할꺼같은데 문체의 문제인지.... 그런거 느낄틈도 없고. 이렇게 무거운 내용을 쓰기엔 문장력도 부족하다고 느꼈음. 대사들이 매끄럽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워.

너무 치명치명적인척해서.. 읽기 힘들었어. 너무 유치하고 허세가 많다고 느낌. 제일 시작부분 박하사탕 이야기까지만 좋았어.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2권초반까지 흐린눈으로 넘기다가 마지막 결말만 확인했는데 대충보니 해피엔딩인듯.

진심으로 이렇게 견디기 힘든 문장과 대사들은 처음보는 유형의 소설이었어. 어떤식으로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완독병있어서 항상 완독, 정독 해왔는데 요즘 그렇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고 찝찝해.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정말 신중히 책 살때가 왔나봐.







이름없는 괴물의 밤 / 윤소교 / 총 2권

19, 가상세계, 판타지, 인외존재, 초능력, 서로가서로에게구원, 기억상실여주, 실험체여주, 상처녀, 상처남, 집착남, 먼치킨남주, 순정남, 헌신남주, 군인남주, 광기있는남주, 그을린근육질의남주


모두 다 죽이라는 임무를 받고 갔던 병원에서 남주는 몇년동안 병원에서 갇혀 지내던 여주를 만나고, 명을 어기고 여주를 살린채로 데려돌아온다. 같이 지내면서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여주를 노리는 사람들과 점점 밝혀지는 여주의 비밀로 둘은 이별하게 되는데...

세계관이 특이해서 더 좋았던 소설. 사건도 로맨스도 둘 다 잡은 소설인듯.

남주 집착스타일이 되게 취향이어서 좋았음. 음습한 집착? 집착쩌는데 대만족. 여주가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한테만 관심주기를 바라는 스타일. 여주가 다른사람을 위해서 우는것도 못봐주고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에 눈 돌리는것도 못견딤. 이렇게 집착만쩌는 강압적인 남주일줄 알았는데 전혀 아님. 절대 강압적인 나쁜놈캐릭터아님. 이렇게 순정 쩔수가 없어. 희생도 쩔고.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면서,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는게 둘의 사랑이 아닐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유롭게 살길 원하는 남주는 갇혀지냈던 여주의 자유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광기로 고통받는 남주가 고통에서 벋어나길 원하는 여주는 남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필연적으로 상처를 줄 수 밖에 둘의 관계가 너무 슬펐어. 함께 하면 다칠수 밖에 없는 사이라 과연 해피엔딩이 가능할까싶었음.

여주를 구했던걸 후회하고, 사랑하게된걸 후회하게 되는 남주가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듬.

여주가 죽어갈수록 살아나는 자신을 직접 몸으로 생생하게 느껴야하는 남주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이 안되더라. 본인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느껴야한다니.. 너무 짠내나잖아요...

마지막에 몸으로 여주의 죽음을 느끼는 동시에 눈으로 여주의 죽음을 확인할 때, 눈물 펑펑 쏟았어. 너무 남주한테 가혹하잖아.

둘의 운명이 너무 잔인해서 안 울 수가 없었음. 그리고 둘이 서로를 위한 마음이 그렇게 또 애절할수가 없다.

결핍있는 남녀 둘이 안그래도 애잔한데 뒤로갈수록 찌통절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여주랑 남주가 처음 만났을 때 남주 시점에서 여주 묘사가 인상깊었어. 나도 그 분위기에 빠져드는 느낌이였던듯. 두번째는 마지막 장면. 영화엔딩용 장면같았음.

떡밥 회수도 잘했고, 사건 로맨스 둘 다 적절한 분량에 잘 잡은듯. 그리고 씬도 좋았어. 정말 재밌게 잘 읽은 소설.

(그리고 이 소설 읽고 상사화 꽃말 찾아보게 됨.)



<그 끝에 있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눈부신 밝은 빛이었다. 아아. 여자는 구원자이다.

 나를 영원한 죽음에서 꺼내줄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 암흑에 내리쬐는 밝은 태양이었다.

 나는 이 태양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다.>



<같은 시간, 같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었다는 걸 왜 그땐 몰랐을까.

 왜 같은 하늘 아래,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을까.>







악마 카페 로벨리아 / 덕트 / 4

19, 현대물, 판타지, 키잡, 복수, 운명, 악마남주, 먼치킨남주, 여유로운남주, 어른느낌나는남주, 남장여주, 순한여주


생각보다 재밌었어. 술술 읽혀서 스트레스 안받고 아무생각없이 읽기에 괜찮았음.

제목, 표지, 책소개만 보고 집착 심하고 강압적인 남주일줄 알앗는데 아니였음. 피폐물일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씬많은 기떡떡떡물일줄알았는데 아니였음. 예상과 다른 분위기의 소설이라 나한텐 반전이였던 소설.

남주는 여유로운 어른느낌나는데, 여주한테 나름 자상해서 좋았어.

로맨스소설보단 판타지애니 보는 기분이였어. 전투씬이 많아서 그렇게 느낀거 같기도 하고. 스토리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하고.







- 그에 빠지다 / 덕트 / 4

19, 현대물, 추리, 스릴러, 외국인남주, 카레이서남주, 다정한남주, 기자여주


이 작가님 작품 사놓은건 많은데, 두작품밖에 안읽어봤지만 두번 다 표지랑, 제목보고 상상한 소설 분위기랑 너무 달라서 신기하다.

둘 다 엄청 피폐물일줄알았는데 전혀 아님. 둘 다 사건중심이고 그 사건들이 재밌음.

이 소설도 사건 중심인데, 연쇄살인마로 지목당한 남주와 그걸 해결해가는 과정이 볼만했어. 로맨스보단 사건때문에 마지막까지 계속 읽게 만든듯.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더라.

남주, 여주 캐릭터는 딱히 인상적인 부분이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어설픈 느낌도 있지만 아무생각없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였어.







피아간 / 송자림 / 2

현대물, 재회, 친구, 조폭남주, 고아남주, 어딘가섹시한남주, 과묵한남주, 다정한남주, 조용한집착남, 상처남, 상처녀, 강한여주


초반 분위기랑 후반부 분위기가 좀 많이 다르지만 나는 극극극호로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초반엔 잔잔하고 어딘가 따뜻하지만 무거운 느낌나는 분위기였다면, 후반부는 사건이 중심이라서 초반 분위기는 많이 느끼기 힘듬.

내가 상상한 느와르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드라마 보는거같고 재밌었어. 조폭들의 의리, 충성 이런거 나오는데 유치하지만 재밌음. 마지막에 조폭 나오는 옛날 드라마같은 올드한 장면들이 있지만 괜찮았어.

남주여주 사이는 잔잔하게 흐르는 물 같은 분위기인데 사건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음. 그리고 둘이 붙어있을때마다 간질간질거리는것도 있고. 연애하는게 되게 사람 설레게 만듬.

그리고 여기 남주 너무 멋있어. 남주 말투 진짜 좋은데 말투때문인지 좀 섹시한 느낌. 특히 조용하던 남주가 돌아버리니까 더 무섭더라. 가라앉아있는 미친놈. 그리고 외전에선 귀여움도 첨가.

섭남 한명 나오는데 짠함. 섭남 캐릭터도 너무 매력있어서 슬프더라.

한가지 아쉬운건 장면이 좀 짧게짧게 자주 전환되서 가끔 헷갈렸어. 언제 이장면으로 넘어갔나 싶었음.

밝은세상 뒷면의 어두움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면이 있는 소설이였어. 가독성도 좋고 몰입감도 좋고 다음에 꼭 재탕하고 싶은 소설.



<그래, 혜정아.

 난

 널

 그리워만 하며 살아갈 자신이 없다.

 미안하다. 내가 널 사랑해서 미안하다.

 도저히 널 놓지 못하겠다.> 은일



<혜정아, 네가 종종 힘들면 좋겠다. 내가 떠오르게.

 아니, 네가 계속 슬펐으면 좋겠다. 나만 생각하게.> 은일



<"입 맞출 수 있어서."

 "이렇게 만질 수 있게 해 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에게 감사하다고 했어."> 은일



<"내가 제일 고마운 건 돌아왔더니 네가 여전히 있다는 거야. 그게 제일 감사해."> 은일







건드리면 뭅니다 / 공은주 / 2

19, 현대물, 동정남, 무뚝뚝한남주, 밝은여주, 달달물


무뚝뚝함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남주지만 멋있고 좋았어. 가끔 혼잣말로 욕할 때 섹시함.

대화 핑퐁이 좋았어. 통통 튀는 느낌? 남주-여주사이만 그런게 아니라 조연들이랑 대화할때도. 이 작가님 특징인거 같기도하고. 다른 작품 읽을 때도 대화들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대화가 찰진 느낌이야. 로코드라마 대화같음.

그런데 초반엔 로코같이 재밌었는데 뒤로갈수록 내기준 생각보다 잔잔물 느낌에 늘어지는 기분이라 집중 안됐어. 그리고 여주 남주 사이에 텐션이 좀 안느껴짐. 씬도 그렇고. 글자니까 그냥 읽는 기분.

가볍게 읽기에 괜찮았지만 재탕은 안할 듯.







황후의 하루 / 호즈니 / 3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차원이동, 전생, 황제남주, 신녀여주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재밌다고 말하기엔 아쉬웠던 소설. 여주, 남주가 기억에 남는게 없어.

여주가 차원이동하자마자 사극말투 쓰는거 보고 오글거려 미치는 줄. 그래도 여주는 딱히 싫은 부분이 없었는데...

남주가 좀 난 별로였어. 후궁들 많고 여주 만나고나서도 아주 잠깐이지만 후궁 만나는 것도 싫었고.

여주 만나기 직전까지 사랑은 아니여도 애정주는 후궁있었는데, 갑자기 여주한테 마음을 줘서 그런건지 순정이 없어보인다 해야하나. 다른 여자가 차원이동하면 그 여자한테 금방 마음 줄꺼같음. 여주만 사랑할꺼같다! 이런 확신이 안드는 캐릭터라...

다른의미로 정말 왕답다 싶었어. 마음이 갈대같아보여서...

설정들이 옛날 로판 느낌나고,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부분 있지만 아무생각없이 읽기엔 괜찮았던 소설.







빅트러블 / 은혜서 / 총 1권

19금, 현대물, 삽화, 계약, 씬중심, 상처녀, 차가운남주


일단 삽화는 별로였음. 나한텐 없는게 나았을꺼같은..

스토리도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 소설이였어. 씬이 그나마 괜찮았지만 내 기준 약한편이라 아쉬운 정도?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읽은걸로 만족.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 렐레 / 총 1권

19금, 현대물, 단편, 불륜, 재벌여주, 여유로운여주, 계략여주, 울보남주, 신데렐라남주, 어리숙한남주, 강아지같은남주, 순한남주, 토끼같은남주, 동정남, 덩치큰남주, 어리버리한남주, 순진한남주


여주의 남편이 불륜하는 여자와 결혼하려고 이혼하기 위해서 남주한테 여주를 꼬시라고 하고, 남주는 여주를 꼬시러갔다가 오히려 꼬셔지는데(?)......

스토리가 흔한 스토리는 아니라서 신선했어. 그리고 남주, 여주 캐릭터도 흔한건 아니라 재밌었음. 남주가 순둥순둥하고 겁많은 강아지같은 느낌이고 여주는 차가운 스타일에 명령하는(?) 캐릭터라 살짝 여공남수 느낌났어.

씬이 취향에 잘맞아서 좋아하는 작가라 신간 나올때마다 구매하는 작가인데 이 소설은 이전작보다 씬이 별로여서 아쉬웠어. 더티토크도 순화되고 수위도 순화된듯.







능욕 야왕제태 / 지사금당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애증, 상처녀, 처연한여주, 상처남, 다정한남주, 트루럽있었던남주, ㅇㄴㅅㅅ주의, 강압적관계, 남주여주둘다애있음


전형적인 몸정→맘정 소설.

남주는 근육근육한 야성적인 이미지. 초반에 사납고 거칠게 나와서 집착쩌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초반만 그럴뿐, 그냥 다정하고 가정적인 스타일인듯.

솔직히 초반부분이 난 제일 재밌었어. 씬도 초반이 존좋. 거칠고 약간 가학적인 느낌드는 씬? (쓰레기)취향저격이라 집중하면서 읽었는데 그때만 그래서..... 넘나 아쉬웠음.

정말 극초반빼곤 가족물 소설인듯. 임신-출산-아이-임신-출산-아이 반복...... 로맨스 비중이 적어.

그래서 로맨스 나오는 부분 말곤 대충 읽게 되더라. 재미없는건 아닌데 조연들 이야기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걔네들 이야기나올땐 지루해. 초반만 존잼.

그리고 둘의 감정이 완전하지 못한 느낌을 받아서 더 가족물 같다고 느낌. 흔한 로맨스소설 감정이 아니라 음.... 둘이 함께하게 만드는 감정이 모성애, 부성애 같은...? 애정보다 모성애, 부성애때문에 함께하는거같아서... 둘의 관계가 로맨스소설 감성같지않다고 생각했었음. 되게 미묘한 느낌.

외전은 안읽었어. 목차보니 자식들 이야기밖에 없는거 같길래. 나는 외전으로 육아 나오는거 좋아하는데도 여긴 많아도 너무 많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육아가 아니라 자식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라서 별로였어. 자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거 시리즈 느낌나서 싫음.

자식들 이야기 빼면 분량이 오분의일로 줄어들듯. 다음에 시간나면 외전은 읽어보는 걸로......







치킨을 먹는 백 가지 방법 / 쇼콜라 / 총 1권

19금, 현대물, 단편, 쌍방삽질, 짝사랑, 친구, 더티토크, 섹파, 쌍방트루럽있었음주의


남주랑 여주는 친구사이, 남주는 여주친구를 좋아하고 여주는 남주 친구를 좋아하고, 여주친구 남주친구는 사귀는 사이.

처음에 짝사랑여주인줄 알고 찌통 쩔었어. 여주는 친구들 사귀는거보고 진즉에 맘 정리하고 남주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여주를 대하는 남주는 여전히 여주친구를 짝사랑하는 느낌이라..

짝사랑이라는 키워드로 감정이입이 되고 안되고는 필력의 힘이 큰거같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아 저렇게 느낄 수 있구나 깨닫게 만드는듯.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듬.

단편이라 짧은데 알차고 존잼이었어. 그리고 씬도 존좋.



<"넌 내 현실이야. 오래 전부터 그랬어. 말할 용기가 없었을 뿐이야.

 네가, 내 현실의 구심점인 네가 날 밀어낼까봐. 떠날까봐. 우리 사이가 망가질까 봐.">







왕이시여 바라옵건대 / 하예지 / 총 1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단편, 미스터리, 추리, 남주시점, 남주회귀물, 황제남주


남주가 본인도 모르는 이유로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자살을 하고 같은날로 계속 회귀하는 소설.

로맨스카테에 있어서 구매했던 소설인데, 읽고나니 로맨스카테에 넣기에 애매한 소설.

로맨스가 있긴한데.......... 남주 중심의 미스터리 소설 느낌? 로맨스보단 회귀의 비밀을 푸는데 집중된거같음.

소설은 재밌었어. 다만 키워드에 소유욕/독점욕/질투는 왜있는지 모르겠다.







느와 / 이지환 / 총 1권

19금, 현대물, 단편, 천재화가남주, 공허한남주, 상처남, 집착남, 광기있는남주, 처연한여주, 상처녀, 조용한여주, 열린엔딩주의


현대물이고 판타지없는데 판타지소설보는 기분들었던 소설.

남주가 너무 감정과잉이야. 그리고 정말 미친 또라이같은 캐릭터가 아니라 스스로 미친척하는(?)놈 보는거 같음. 남주가 치명치명열매먹은 듯. 나는 또라이에 광기있고 미친놈에 집착쩌는 싸패야!!! 라고 자아표출하지만.... 흉내만내는듯한 느낌.

여주 과거가 좀 피폐피폐했는데 여주 시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어. 여주과거까지 모두 담아내기엔 단편이라 무리였던듯. 여주 과거 자세히 풀어쓰고 남주여주 감정도 잘 풀어내면 피폐물 한권 나왔을꺼같은데.







토끼사육 / 설아영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단편, 달달물, 소프트한sm물, 공작남주, 존대남주, 다정한남주, 순진한여주, 귀여운여주


저어어어어엉말 소프트한 sm물. sm물이라고 붙이기에도 미약한 정도.

더티토크도 좀 더 나오고, 수위도 좀 더 쎄면 더 좋았을꺼같음.

전반적으로 순한느낌이이라서 아쉬웠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럽고 괜찮게 읽었던 소설이야.







감금과 구원의 효과 / 이리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더티토크, 짝사랑남주


여주가 남주 납치한 부분까지만 신선하고 재밌었음.

더티토크도 나오고 씬도 많은데 놀라울정도로 1도 안야함. 책소개보고 여주 울리는거 좋아하고 가학적인 남주를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아쉬웠어. 남주가 강한캐릭터라는건 알겠는데 집착남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재미없는건 아닌데 재밌다고 하기에도 좀. 소설이 싱거운 느낌이야. 이도 저도 아닌듯한 느낌.

마지막 반전이 살짝 재밌었다 정도.







미미의 남자 / 하수영 / 총 2권

현대물, 덩치큰남주, 사나운남주, 밝은여주, 다정한여주


이걸 덮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읽는내내 수십번 고민하게 만들었던 소설. 흐린눈으로 완독함.

남주때문에 짜증나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다 짜증남.

남주 시점 많은데, 나올때마다 '여자는 원래 저런건가, 이런 여자는 싫다, 여자는 이러면 안되지' 등등 여자에 대한 자기 기준 어줍잖은 기준세워놓고 평가질하는 느낌들어서 핵짜증났어. 납득가는 이유로 그러는것도 아니고 이해도 안가는 이유로 여자들 비교하면서 이런 여자가 좋은 여자다 이러니까..... 어휴. 그리고 여주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지혼자 여주 주시하더니 술집여자 취급하질 않나, 옷가지곤 또 왜그렇게 꼬아보냐.

그리고 남주로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남주 사고방식 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들어서 싫어. 열등감 덩어리인듯. 얼마나 열등감이 심해야 저렇게 꼬일수가 있는건지. 아무 의미없이 선물 하나 준거에도 지혼자 의미부여하면서 동정이라고 받아들이질 않나. 지혼자 사람 판단하고 지혼자 착각하고 지혼자 분노하고. 문제는 똥고집은 졸라쎄서 자기가 틀렸다고 인정은 또 잘 안해요.

진짜 피곤한 성격이라서 읽는 내가 피곤해짐.

남주하나도 벅찬데 섭녀는 또 왜저래. 왜저렇게 착각하는 애들이 많은건지. 얘는 또 뭔데 남주에 대해서 저혼자 판단하더니 지랄이야.

여주 하나보고 끝까지 완독했던 소설.







아이 아빠는 처음이에요 / 현아진 / 총 3권

현대물, 선임신후연애, 남주치유물, 남주힐링물, 동정남, 애새끼미넘치는남주, 츤데레남주, 까칠한남주, 애정결핍남주, 상처남, 후회남주, 사나운남주, 성질더러운남주, 예민한남주, 짠내나는남주, 강단있는여주, 단단한여주, 따뜻한여주, 차분한여주, 부드러운여주


존잼. 스토리부터 이미 취향인 소설이라 평타는 쳤겠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남주가 너무 좋았어. 극극극극극호. 남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츤데레팔불출존나애새끼.

남주가 애새끼미 쩔어. 최근 본 소설중에 가장 애새끼미 쩌는 놈인듯. 남주가 틱틱대면서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모습 많이 보여서 아이같을때도 있고, 읽는 내내 남주가 애정결핍 심하다고 느꼈어. 그래서 좀 짠한 느낌도 듬.

살면서 여주한테 처음 받아보는 애정에 강아지가 주인바라보듯 여주 바라보는거같음. 남주는 강아지같고 여주는 조련사느낌.

여주가 자기 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맨날 틱틱거려. 그래놓고 나가서 머리밖으면서 바로 후회함. 또 여주가 잠들면 바로 가겠다고 하니까 남주는 계속 안자면 안갈꺼야? 라고. 진짜 존나 귀여워 죽음.

여주한테 잘해주려고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고 설레고. 그러면서 본인이 그렇게 행동하는걸 전혀몰라. 질투도 많이 하면서 자각도 못함. 그리고 묘한데서 여주한테 배려나 매너있는 행동할때 또 설레게해. 안그럴꺼같은 애가 그러니까 두배로 설레는 듯.

여주도 초반에 칼같이 끊어내면서 자기혼자 키울꺼라고 태연하게 말하는데 강해보여서 좋았어. 남주에 대해 알아가면서 상처많은 남주를 여주가 치유해주는 느낌이라 더 좋았고. 매력있는 캐릭터였음.

남주, 여주는 둘이 너무 달달하고 연애 처음하는 풋풋한느낌나서 존잼이었는데, 남주과거랑 남주가족이야기 나오면서부터 고구마가..

남주 아빠가 진짜 ㄳㄲ. 대체 뭐냐구요. 불륜한건 남주아빠인데 고통은 남주혼자 감당하네. 애가 뭔 죄냐구요. 애를 만들었으면 남주한테 가해지는 폭력해서 최소한 지켜주려고나 하던가. 몇번을 죽을뻔했는데도 그걸 방관만.. 그래놓고 가장 아끼는 자식이라고 말만하면 다임? 본처 자식들도 불륜의 피해자라 불쌍해야 맞는건데 남주한테 하는 행동때문에 불쌍해보이지가 않음. 아빠를 탓하세요.. 아빠한텐 찍소리도 못하면서 남주한테 화풀이하다가 살인교사까지하고. 남주 행복해지는 꼬라지 못보겠다고 여주가족까지 건드리고.

죄는 아빠가 지었는데 벌은 자식들이랑 부인이 받음.

고구마가 있지만 존잼이였던 소설. 달달한 외전 더 보고싶은 소설.

(근데 이거 이북편집 진짜 별로였어. 유연 그냥 묶어두기만 한건지 90장 넘게 있던데 다음 장 넘어갈때마다 로딩 쩔..... 진짜 유연 묶어서 파는건가. 유연샀는데도 단행본으로 편하게 보려고 또 산건데.)



<"나 사랑하는 거 맞지?"


 "대답 안 해도 돼. 나중에 아니라고만 하지 마."

 "재하 씨."

 "연아."


 "연아..... 나 버리면 안 돼.">







제독의 괴물아내 / 서화예 / 총 10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인외존재, 출생의비밀, 동정남, 먼치킨남주, 다정한남주


좋아하는 스토리라 재밌게 잘읽었던 소설.

10권이라 장편인데도 잘 읽었어. 로판버전 선결혼후연애 좋아하는데 여주한테 숨겨진 출생의 비밀까지 있는게 더 좋았음.

그리고 남주가 여주 보호하면서 알아서 다 처리하고 해결해주는게 좋아. 여주는 보호받고 사랑받으면서 편하게 사는게 좋음. 그리고 여주가 본인 힘으로 뭘 해결하겠다고 안나서서 좋았음. 남주가 여주 애지중지 해주면서 사이다 날리는게 좋다. 스트레스없이 볼 수 있어서 이런게 취향.

뒤로 가면서 여주 출생의 비밀 관련해서 너무 힘빠진 느낌이라 아쉬웠어. 너무 긴장감 없이 밝혀지는 듯. 이걸 중심으로 소설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까고보면 여주남주에 얽힌건 크라켄복수랑 여주 출생의 비밀뿐. 이마저도 소설에서 가장 집중되는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황자들 이야기랑 저주받은 여신이야기가 사건부분에선 더 주목되는 느낌. 솔직히 여주남주랑 얽히는 것도 없는데 황자 비밀은 왜 있는지 모르겠더라고. 얘네들이 주인공같을정도로 분량도 많고. 그리고 섭남도 아닌데 황자들 권력싸움 이야기 너무 많이 나와서 이쪽 이야기 나올때마다 늘어지는 느낌. 사건들이 여주 남주가 중심이 되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주변에 여주남주가 휘말린거같아. 여주남주 사건에 걔네들이 이용당해야지, 오히려 여주남주가 걔네들 스토리에 이용당하니까 주객전도된듯.

남주-여주 처음 만났을때부터 꽁냥거릴때까지 좋았는데 아쉬워. 해양느낌나서 좋았는데 후반부에 그런게 안보여서 더 아쉬움.

그리고 외전은 거의 뛰어넘었음. 조연들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재탕 자주 할꺼같긴하지만 여주 남주 나오는 부분만 재탕할 듯.







네피림의 레이디 / 아리탕 / 3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피폐물, 애잔물, 남매, 복수, 로맨스보단판소, 몸약한여주, 온화한여주, 상냥한여주, 다정한여주, 맹목적인여주, (이성간의집착X)집착녀, 상처녀, 짠내나는여주, 상처남, 잔인한남주, 여주한정초초초초초초초초다정남, 맹목적인남주, (이성간의집착X)집착남, 헌신남주, 무서운남주, 아슬아슬한남주, 짠내나는남주, 섬뜩한남주, 교활한남주


내 인생작 중의 하나. 다시 재탕해도 여운이 강했던 소설. 이 소설 안본 눈 사고 싶다.

뭐라표현해도 이 소설 읽었을 때 느꼈던 느낌과 벅참을 다 나타내긴 힘들꺼같아. 탄탄하고 신선한 스토리도 재미에 큰 역할을 하지만, 남매의 관계성과 감정선들이 정말 인상깊었어.

남녀사이에 느낄 수 있는 이성간의 사랑은 절대 아닌데, 이렇게 애틋하고 절절할수가 없어. 이 소설을 읽고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구나 싶었음.

세상이 누나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모든 기준이 누나인 남동생. 그런 누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미쳐버리는 남주 캐릭터가 극호였어. 특히 죄책감을 느끼지않는 잔인함이 제일 좋았음.

남동생이 누나를 세상누구보다 가장 높은곳에 있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생각하는게 잘 느껴져. 남동생의 누나를 향한 경애심이 어떨땐 충성심 높은 기사처럼, 어떨땐 신을 모시는 신도처럼 보이게 만들어.

세상에 혼자가 될까 두려워서 누나에 관련된건 사소한거 하나에도 아주 예민하고 불안해하는 약한 모습이 누나를 제외한 타인에게는 한없이 잔인하고 무심한 모습과 대비되서 남주 캐릭터에 매력을 더해주는거같아. 확연한 갭차이가 망가진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듯.

두려워하는 남주 모습이 자주 드러나는 반면에 여주는 몸은 약하지만 심지깊은 아주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주변에서 여주에게 남주의 잔인함을 일깨우면서 충동질하고 의심을 심어주지만...... 애초에 이간질한다고 이간질당할 사이가 아님. 의심이 존재할 수가 없는 사이. 남주의 잔인함을 알고서도 다 수용하고 포용할 줄 알는 강함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남주의 잔인한 보복으로 당한사람들을 걱정하기보다 그런 복수를 할 정도로 남주 마음이 다친걸 걱정할 때 감탄함.

마냥 강한줄 알았던 여주가 다시 올아온다는 남동생 말에 완전히 무너져내릴 땐 탄식했어. 강해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메말라서 무너지기 직전의 모래성같은 아슬아슬한 상태. 정말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는게 보여서 씁쓸하면서 안타까웠어.

얼마나 고통받아야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게 필사적이고 강박적인 애정을 가질 수 있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맹목적이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관계성이 가슴 무겁게 만들면서도 이 남매가 가여워서 정을 줄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소설 속 남매 주변의 조연들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그런데 이런 남매의 사랑이 공감하게 만들면서 주변사람들에겐 위험하게 느껴져. 둘의 세계에 절대 끼어들 수 없는걸 알면서도 지켜보면서 그 세계를 나도 모르게 자신을 희생해서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듯.

남주에겐 여주가 자신의 세계이고, 여주에겐 남주가 자신의 세계이고. 자신들의 세계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으로 지켜야할 관념? 도덕?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인상적이었어. 그런데 이런 마인드가 파괴적인 애정을 만든듯.

마지막에 폭주할 땐 소름끼쳤지만 너무 처절해서 가슴 아팠어. 이 남매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인 듯.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여주가 칼 들었을 때.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있어.

소설을 다 읽고 이 남매의 광기에 내가 휘말린 기분이였어. 영혼까지 탈탈 털린 기분. 탈력감이 장난 아니였던.

이게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니. 그런데 내가 읽기에도 로맨스는 절대 아닌 그 이상을 보는듯한.

둘이 함께 있을 때 완전함을 느끼는 둘만의 세계가 인상깊고 신선해. 어떻게 얼마나 사람이 고통받고 망가져야 비틀린 애정을 가질 수 있는건지. 지독하다 지독해.

처음 읽었을 땐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는데, 다시 읽어도 여전하더라. 이렇게 후유증 큰 소설도 잘 없을 듯.

너무 어둡고 무거운 감정들에 이입하면서 읽어야해서, 자칫하면 감정과잉으로 거부감들었을꺼 같은데 그 선이 잘 지켜진거 같음.

가독성 좋고 몰입감 좋고 뭐 하나 아쉬운점 없이 재밌게 잘 읽었어. 가슴 먹먹하고 여운이 오래남았던 소설.



<네가 안전해지면 나도 안전해질 거야.

 네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질 거고,

 네가 온전해지면 나도 더없이 충만해질 거야.

 너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평화롭게 하고, 무르익게 할 거야.> 멜로디아



<네레이드 남매가 함께 있으면, 그들은 타인이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아주 달라 보이지만 멜로디아와 아르디온은 결국 같은 부류였다.

 아르디온은 정말 누님 빼고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멜로디아는 자기 사람 전부를 아끼고 돌봤지만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건 동생뿐이었다.


 완전무결한 사랑인 동시에 지독히 배타적인 연대였다.>



<널 보여 줘, 아르.

  마지막으로 눈에 담는 게 이 암흑과 죄악이 아닌, 너이게 해 줘.

  너로 이 밤을 밝혀 줘.> 멜로디아







밤의 요리사 / 이온 / 1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삽화, 힐링물, 치유물, 달달물, 상처녀, 황녀여주, 통통한여주, 거식증여주, 폭식증여주, 짝사랑남주, 동정남, 요리잘하는남주, 다정남, 순정남, 상냥한남주, 온화한남주, 부드러운남주


마음의 병이 큰 여주가 따뜻하고 다정한 남주한테 위로받으면서 마음도 치유하고 병도 치유하는 이야기.

딱히 별 내용이 있는건 아닌데 달달하고 따뜻한 느낌나는 소설이라 괜찮게 읽었어. 가볍게 읽기 좋았던거 같아.







키스 미 인 더레인 / 희세&조코피아 / 1

19, 현대물, 재회, 나이차이, 상처남, 이혼남, 상처녀


처음 둘이 만났을때가 여주는 중학생이고 남주는 30대 이혼남이였던가. 정확한 나이차이가 기억안나네. 그리고 남주한테 죽은 자식도 있었어. 남주가 여주랑 처음 만났을 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해야하나. 정신병이라고 해야하나. 아빠의 폭력에서 도망친 여주를 자기 자식이라고 착각하고 집으로 데려와서 자기 자식 대하듯이 대함. 그리고 여주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그런 남주를 모른체하면서 남주 집에서 지내.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분위기도 무겁고 위태로운 느낌이야. 둘 다 어딘가 망가져서 뒤틀린 사람들 보는 기분도 들고. 여러모로 남주나 여주나 불안정한 모습이 잘 느껴져서 보고있는 나도 아슬아슬함.

그리고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미성년자+나이차이 때문인지.. 읽으면 안되는걸 읽고있는 기분이라 좀 불편한감정과 묘한 느낌듬. 배덕감인가 싶기도 하고..

다시 재회하고 나선 초반 분위기랑 달리 좀 밝아지지만.... 초반에 분위기가 넘나 어두컴컴해서 별 차이는 없는 듯. 그래도 재회하고 나서 둘이 달달하고 좋았어.







아실리의 회귀 / 초희연 / 2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 복수, 직진남, 후회남주, 철벽여주


재탕도 했던 소설인데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재밌어. 그리고 고구마 없는데 사이다는 있어서 스트레스 받기 싫을 때 읽으니까 재밌음.

남주가 직진남이 아니라 직진직진직진남인데, 처음 읽었을 땐 여러의미로 좀 또라이같았음. 막무가내식 일편단심 직진남 스타일이라 여주한테 각인된 사람 보는거 같아서 약간 웃길때도 있었어.

다시 보니까 그런 느낌은 좀 덜했지만 재밌고 가볍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상냥하게 안아줘 / 방은선 / 1

19, 현대물, 첫사랑, 친구, 쌍방삽질, 강한여주, 따뜻한여주, 사랑스러운여주, 귀여운여주, 둔한여주, 순한여주, 밝은여주, 순진한여주, 강아지같은여주, 정신이불안한남주, 상처남, 맹목적인집착남, 병적인집착남, 동정남, 음습한남주, 계략남주, 교활한남주, 여우같은남주, 내숭떠는남주, 예민한남주, 성격개같은남주, 여주한정순한양남주, 비틀린남주, 사나운남주, 음침한남주, 예쁜남주, 상냥한미친놈남주, 똘기있는남주


존잼. 극극극호. 이 작가님 집착남들 다 좋아.. 너무 좋아....

이런 집착 너무 좋아. 남주의 세계엔 여주만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선택은 애초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느낌.

여주의 관심이 자기에게만 쏟아지길 바라는 어린아이같은 남주가 항상 시도때도 없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여주가 알아차리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무서워할 때 제목그대로 안아주고 싶어. 겁에 질린 남주의 모습이 여주를 향한 절박함을 잘 느끼게 해줘. 그래서 병약미 느껴지는데 몸이 아니라 정신이 병약미느끼게 함. 정신이 어딘가 맛간거 같아서 그런건지, 병적으로 여주한테 집착해서 그런건지 연약해보임. 특히 남주시점에서 잘느껴지는 듯. 남주시점나올 때 보면 혼자 절절해서 속이 곪아들어가는 중. 너무 애절해서 짠해죽겠음.

베베꼬여서 성격 조오오오오오올라 더럽고 평소에는 미친새끼라는 말로도 부족할만큼 또라이같은 놈인데 여주앞에서는 순한 양되서 애교부릴 때 핵졸귀. 주인한테 관심달라고 하는 강아지 보는거같음. 그리고 가끔 색기흐르는거처럼 남주 야하다..

마지막에 여주가 헤어지자고 해서 본성 드러낼 때도 존나 좋아.

남주가 엄청 집착하는데 감정적인 피폐가 없어서 좋아. 증오하면서 집착하면 재밌지만 가끔 피폐할 때가 있어서 힘듬.

너무 둔치라서 남주가 어떤 놈인지도 전혀 모르고 자신한텐 항상 거절 못해서 고백도 받아준거라고 삽질하는 여주지만 남주를 안아줄 수 있는 강한 성격이라 둘이 잘 어울리는 듯. 밝은 모습만 보고 자신과 다르게 상처 없을꺼라 생각했던 여주의 상처를 이겨내는 강함에 남주는 필연적으로 반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재탕한 소설인데도 다시 봐도 너무 재밌는 소설. 



<이재하에 관한 한 모든 알파와 오메가는 강목우였다.

 목우야 말로 이재하의 모든 문제였고 모든 판단과 선택의 기준점이었으며, 놈의 근원이었다.

 그냥 이재하의 인생 자체가 강목우라 할 수 있었다.

 절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사랑한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었던 거야?"

 "그 말을 감당해줄 수 있어?"

 "그럼 감당해."


 "사랑해."

 웃으며 묻는다.

 "너도 날 사랑해?"

 그럴 리 없다는 듯이.> 재하



<이런 내가 그래도 목우 앞에서 좋은 사람으로 있을 수 있었다면,

 그건 아마도 목우가 날 그렇게 봐주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 재하



<"넌 있잖아. 아파도 나한텐 아프다고 말을 안 해.

 아프면 맨날 리모컨을 못 찾겠어, 냉장고 문이 안 열려, 화분이 죽어가. 맨날 그래.

 너 아프다는데도 내가 안 올까봐. 너한테 그런 사람을 내가 어떻게 빼앗아가.

 그래서 난 그냥 가만히 있어주고 싶었어. 네가 괜찮을 때까지, 그냥, 계속.

 그러다 언젠가 내가 그만큼은 필요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면, 다 말해버리자고 했어.

 너 사랑한다고. 많이." > 목우



<"안아줄게, 앞으로 계속."

 "목우야?"

 "이렇게 계속 안아줄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불안해하지 마.

 나는 계속, 이렇게 네 옆에 있을 거야."> 목우&재하







과보호 아가씨 / 연백림 / 5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첫사랑, 재회, 달달물, 짝사랑남주, 대공남주, 존대남주, 잔인한남주, 무서운남주, 계략남주, 여주한정초초초초초다정남, 여주한정상냥한남주, 물빨핥남주, 조각가여주, 다정한여주, 팔불출아빠, 시스콤오빠


재밌어. 여주가 남주포함 주변사람들한테 사랑받고 과보호 받는 어화둥둥물인데 유치하진않고 재밌게 잘읽었음.

남주가 여주를 아주 물고 빨고 핥고, 달달달달달달달. 아주 녹는다 녹아. 대리만족쩔어.

여기 남주는 여주앞에서 순진한 양인척 하는거 1등일듯. 여주 앞에서 태도 변하는거 존잼. 그거보고 주변에서 두려워하는것도 웃기고 좋아. 거기다가 남주가 권력으로 다 찍어누르는것도 존좋이야. 아주 취향 때려박은 소설.

여주한테 일 생기거나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두려워하면서 무너지는것도 좋음. 이런남자가 여주하나때문에 약한 모습 보일때 너무 좋아.

스트레스 없이 사이다만 마시면서 읽기에 딱 좋은 소설.







후작님은 그에게만 다정해 / 이른꽃 / 5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남장, 재회, 첫사랑, 후작남주, 연하남, 동정남, 기사여주


집중이 잘 안됐던 소설. 읽는데 유난히 이 소설이 머리에 잘 안들어옴.

나름의 사건도 있는데 긴장감이 마이너스 수준인듯한. 이게 이렇게 길게 늘어질 내용인가 싶을정도로.

그리고 남주 여주가 글자로 보면 달달해야 맞는데 느끼는 나는 달달함을 못느끼겠더라고. 그냥 아무 느낌 안드는듯한..?

남주도 집착남 같지도 않은데 집착남이라고 강요하는 기분이고. 남주가 스스로 자기는 집착한다고 생각하는게 조금 웃겼어. 행동은 집착남이 전혀아닌데.

그래도 남주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사회를 바꾸겠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음. 남주한테 매력을 못느꼈지만, 저 포인트 하나로 결말가서 소설에 호를 느낌.

씬은 되게 건전한 느낌받았음. 없었어도 좋았을꺼같은.







은린 / 목감기 / 2

19,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용, 인외존재, 출생의비밀, 여주한정다정남, 사나운남주, 먼치킨남주, 세계관최강자남주, 성격더러운남주, 상냥한여주, 온화한여주, 부드러운여주, 다정한여주


짐승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 그 세계를 다스리는 용족 남주와 자신의 능력으로 인간들을 돕고자 짐승이 되고자 했던 인간 여주.

남주를 만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족이 되고자 결심한다. 용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여주는 몰랐던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러다가 마지막엔 결국 짐승과 인간의 전쟁, 행복한 결말..?

초면인 작가님이신데 글 잘 쓰신다고 생각했어. 몰입감도 좋고, 소재나 스토리도 좋았어. 조금 스토리에 허술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있지만, 완성도 있고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글인 듯. 그리고 인외존재+동양풍 조합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잘 나타나서 만족스러웠음.

남주가 난폭하고 성격 더러운데 여주 앞에서 안달복달하는게 눈에 보여서 재밌음. 컴플렉스 때문에 혐오하는 수준으로 인간 싫어하더니 여주 만나고 손바닥 뒤집듯 인간에 대한 생각이 변하는 약간의 팔불출끼 있는 모습도 귀여웠어. 내가 사랑하는 우리 여주가 살아가는 인간세계인데!!!! 이런 식으로 발끈함. 그리고 얘는 여주를 지킬수만 있다면 평생을 함께 해온 자기 사람한테도 잔인해지고 죽일 수도 있는 놈이라 어떻게든 여주를 지켜낼꺼같아서 든든해.

그런데 감정적인 서사나, 애틋함은 서브커플이 더 좋은 듯. 처음 섭남포지션이였던 남캐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상대방을 욕심내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이 평탄하게 이뤄지길 바라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하는게 매력적이었는데..

나중에 얘랑 다른 여조랑 이어지는거 보고 오히려 서사는 조연이 더 그럴 듯 하다고 느낌. 여조도 사랑하는 남자가 마음다치는게 싫어서 희생한다는게 인상적이었어. 방향은 다르지만 같은 방식의 사랑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딴말이지만... 남주랑 남조랑 대체 뭐야.. 얘네 둘이 로맨스 찍어도 될 듯. 되게 관계성이 묘하다 묘해. 서로가 서로를 못 놓아. 남조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보다 남주가 우선이고...

청룡들이 왜 은룡을 멸족한건지, 아직까지도 증오하는지 이해안갔는데..... 그냥 탐욕때문에 그런거라 좀 이해안갔어.. 전형적인 악인마인드잖아...

집중해서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부디 내가 너 하나만 가질 수 있도록 해 다오. 그래서 내 모든 것을 걸고 너를 지킬 수 있도록.">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네 사랑이라면,

 가진 모든 것을 다 버려서라도 그저 짐승처럼 너를 원하는 것이 내 마음이다.">



<"이 세계를 만든 것은 내가 아니지만, 너를 만날 수 있도록 이곳을 만들어 준 자에게 내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감사하고 싶을 정도야. 나 역시 그만큼 널...... 사랑한다. 계속해서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이다.">



<"지금껏 너를 얻기 위해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너와 닮기 위해 살아가 볼까 한다.">







탐닉 / 강말자 / 총 2권

19금, 현대물, 의붓남매, 성폭행당한남주, 쓰레기남주, 폭력적인남주, 무서운남주, 잔인한남주, 사이코패스남주, 성격개같은남주, 입버릇더러운남주, 독사같은남주, 정신병자남주, 짝사랑여주, 상처녀


이건 뭐........ 남주가 정신나간것도 맞고, 변태같은것도 맞고, 비정상적인것도 맞는데........

키워드만 보면 남주 내 취향 때려박은 수준인데 최악이었어.

완전 미친 또라이 싸패같은 캐릭터 환장할만큼 좋아하는데, 여기 남주가 딱 그런 캐릭터인데도 표현의 문제인지 필력의 문제인지 매력은 커녕 읽기도 힘들고 사람 짜증나게 해. 특히 남주대사 촌스러워 죽는줄. 아저씨같음.

모럴없는 남캐 설정 좋아하는데 얘는 진짜 아냐... 그리고 짜증나는게 자기는 성적욕구가 주체가 안되기때문에 미자인 너랑은 잘 수 없으니 다른여자랑 계속 자야한다고 함. 그걸 이해해달라고 함. 남주 제정신이야? 여주랑 뭐 이래저래 사귀고나서도 회사를 위해서 다른여자랑 스킨쉽도 함. 저 여자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니 회사를 위해서 그걸 이용하는거라고 하는데......

정신나간 싸패남주라도 여주한테만 집착하고 정신나간 짓 해야 좋은거지 다른여자한테도 정신나간짓하는거 용납못함. 폭력쓰는 쓰레기라도 스루할 수 있는데 저런 새끼는 안돼. (다른여자랑 잠자리 묘사도 살짝 나옴주의.)

그리고 대사가 정독하기 힘들만큼 중2중2한데 남주도, 여주도 둘이서 쌍으로 ㅈㄹ한다 싶음. 오글오글.

내 취향 때려박았는데도 기억에 남는건 정말 별로였다는거뿐.







신단의 어둑시니 / 잠비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인외존재, 동정남, 순진한남주, 소년같은남주, 외로운남주, 까칠한남주, 츤데레남주, 외로운여주, 상처녀, 밝은여주, 귀여운여주, 다정한여주


남주 여주의 풋풋하고 간질거리는 로맨스가 좋았던 소설.

사건도 있고 스토리도 재밌었어. 스토리면에선 마지막에 좀 힘빠졌다고 느꼈지만 급결말까진 아니라서 괜찮았음.

처음 남주 등장했을 때 귀차니즘 쩌는 나른한 캐릭터처럼 묘사되서 되게 설렜었어. 이 소설에서 남주 묘사가 특히 내 취향이었던거같기도 함. 그런데 여주 만나고 변해가는 남주는 연애감정 1도 모르는 까칠하고 순진한 소년미가 느껴지더라. 그리고 남주한테 강한 무력이 있다는 점도 호포인트.

여주도 자란 환경과 달리 밝고 귀여워서 좋았어. 그리고 여주는 말을 너무 예쁘게 해서 미소짓게 만드는 듯.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주인공들이 혼자가 될 때 외로움을 드러내면서 서로 두려워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땐 애잔했지만, 서로가 함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들었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진 않지만 여주 부모나, 남주 부모 이야기가 조금 짠하던데 부모 이야기로도 소설 한권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한..

아쉬운건 둘이 소년, 소녀가 연애하는 느낌인데 씬 나오니까 좀 안어울렸다는 점? 씬 나오니까 둘만의 풋풋한 분위기가 깨지는 느낌이라 아쉬웠어.

정말 재밌게 잘 읽은거 같아.



<너는 나를 알고, 나도 너를 알고, 그렇게 우리가 되어 가는 느낌이 얼마나 따사로운지.>







터치 more / 박달비 / 총 3권

19금, 현대물, 초능력, 추리, 사이코메트리, 형사여주, 사건중심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는 여주가 수상한 남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범죄와 사건해결 중심의 소설.

로맨스를 포인트로 두고 읽으면 재미없고, 사건 중심으로 읽으면 무난하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야. 그런데 사건중심으로 읽어도 글 짜임새가 허술하고 탄탄하지 못한느낌이라 어설펐어. 메인사건이 있고 거기에 곁가지로 사건들이 딸려오면서 마지막에 떡밥이 회수 EHL는게 아니라 에피소드식으로 작은 사건들 터지다가 여주랑 남주가 중심이 되는 사건은 마지막에 갑자기 급해결되는 느낌?

여주 능력이 사건해결에 크게 쓰이는게 없어서 아쉬웠어. 오히려 조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최면이 사건에 도움된듯.

그리고 나는 여기 남주가 너무 별로였어. 남주 대사도 올드하고 매력이 없어. 오히려 여주가 캐릭터는 괜찮았어. 여주 능력은 제대로 안쓰이지만 성격은 무심하고 휘둘리는 느낌도 없고, 담백하고 시원한 느낌.

문장력이 부족한 느낌이라 유치하게 느껴져서 집중이 잘 안돼. 머리속에 잘 안들어와서 중간중간 자꾸 겉핥기식으로 읽게됨. 뒤로가면서 남주 매력이나 유치한부분이나, 스토리들이 전체적으로 나아지지만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추리물로 괜찮게 읽은듯.

(그리고 남주가 직업여성 불러서 잔다고 함.)







제신의 분노 / 이정운 / 총 1권

현대물, 미래판타지, 우주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사제지간, 교수남주, 집착남, 먼치킨남주, 위험한분위기의남주, 아슬아슬한남주, 쎄한남주, 묘한남주, 세계관최강자(?)남주, 비정상적인남주, 대학생여주, 도망여주


전 우주를 무대로 하는 게임. 나를 찾으면 너의 승리, 나를 영영 찾지 못하면 나의 승리인 게임.

↑책소개인데, 한줄로 요약하면 딱 이거인 듯.

소설 이야기 이전에 여주캐릭터 최악이였어. 소설에서 얘를 쏙 빼내고 싶었음.

남들 보고 오만하다느니, 경멸한다면서 부정적으로, 냉소적으로 비판하듯 타인을 바라보는데...... 본인이 제일 오만해보임. 여주의 시니컬한 사고방식이 저 혼자 지성인인듯 중2병걸린 허세로 밖에 안느껴졌어. 치명치명열매를 수십개 먹은 듯.

모르는 남자 말 한마디 때문에 구속되지 않겠다느니, 자유를 원한다느니 하면서 세상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자기 자신을 동정하면서 넘나 감정과잉. 머리 쓰다듬어 주는걸로도 독점욕이니, 도망쳐야한다느니.. 너무 별거 아닌걸로 과하게 반응하면서 저런 생각하는데 솔직이 정신에 문제 있는 사람 처럼 보여서 이해가 안감. 별것도 아닌걸로 흥분해서 본인 스스로 미쳤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저러니까 자기연민 진짜 심하구나.. 너무 거부감 드는 캐릭터였어. 게다가 말투까지 불호라 짜증 제대로였음.

그리고 남주. 얘도 여주한테 엄청 집착하는건 알겠는데 스토리를 온전하게 이해못해서 왜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런데 남주 캐릭터는 좋았음. 먼치킨+비정상적인집착 조합이 좋아서. 이성적인거 같은데 미친거같음. 위화감느껴지는 남주의 분위기가 쎄한느낌들어서 좋았어. 그리고 교수님일때 남주 말투 독특한데 매력적임.

소설은......... 내 머리로는 도저히 완벽하게 이해못하겠음....... 문체가 특이해서 스토리가 특이해보이는건지, 둘다인건지...... 서술들이 이해하기 힘들었어. 문장들에서 괴짜느낌남. 철학 좋아하는 이과생이 쓴 글 보는 기분.

둘의 감정선도 잘 모르겠어. 스토리를 이해못하니 둘의 감정도 제대로 이해안가나봐.. 애증인거같기도하고.. 소설 자체가 아리송하고 두리뭉술한데 무거움.

그런데 계속 읽게 만드는 묘한 구석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완독함.

내 머리로 문장 하나하나 음미하고 이해하면서 읽으려면 시간 엄청 오래거릴꺼같음. 그런데 그렇게 읽었으면 왠지 더 재밌었을꺼같긴해. 여유있을 때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싶음. 그전에 여주를 극복해야겠지만..







니즈 / 김의미 / 총 1권

19금, 현대물, 계약, 비서여주, 상처녀, 트라우마여주, 건조한여주, 지친여주, 무심한남주, 건조한남주, 차가운남주, 존대남주, 계략남주


비서여주를 안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남주는 별 거 안해도 위압감 넘치고 되게 우아해보여. 처음엔 성취향 특이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약간 금욕미가 있는 듯.

마음에 벽두르고 있는 여주를 남주가 톡 하고 터트려주는 걸 보는 기분이였어. 그래서 여주가 견디고 있던 감정들을 쏟아내고. 여주의 잠재된 마음과 분노를 남주가 끌어내는 듯. 그리고 그런 남주한테서 조용하게 여주를 사냥하는 느낌받음.

어떤면에선 자기 감정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여주를 남주가 알고 그게 사랑이라 강요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듬. 아직 여주는 사랑보단 외로워서 의지하고 싶은 정도의 감정이였을꺼같아서.

많이 지치고 외로웠는지 여주의 메마르고 건조한 분위기가 좋았음. 다만 비서여주이지만 능력있고 일하는 모습은 잘 안보여주기때문에 능력녀 기대는 노노..

소설이 가라앉은 느낌이라 묵직하고 잔잔한데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긴장감 있었어. 쪼이는 기분.

씬도 괜찮았던거 같아. 내가 좋아하는 자극적이고 거친 씬은 아닌데 좋더라.

그리고 읽으면서 남주시점이 계속 궁금했는데 외전 있어서 너무 좋았음.

분위기가 좋고 깔끔하게 마무리 잘한 소설이라고 생각해. 작가님의 다음작품이 기대돼.



<"당신은 날 사랑하고 있어. 인정해. 당신만 모를 뿐이야.">







정중하게 미치다 / 이림 / 1

19, 현대물, 삽화, 판타지, 초능력, 동정남, 존대남주, 다정한남주, 밝은여주, 순진한여주, 적극적인여주, 상처녀


노예로 팔릴뻔한 여주를 남주가 임무 도중에 구해주고 위장결혼을 하게된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약에 중독되서 매일 밤 자신을 찾아오는 여주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마음도 주게되는데...

여주가 백치같은 캐릭터라길래 궁금해서 샀던 소설. 평점이 낮아서 걱정 많았지만 내 취향에 잘맞는건지 재밌게 잘읽었어. 기대없었는데 스토리도 재밌었음.

내가 상상했던 백치여주는 아니고 자란 환경때문에 좀 천진난만한 애같은 면이 있는 밝은 캐릭터였어. 남주가 순진한면이 있어서 그런지 가끔 여주가 능숙한 연상 느낌 날때가 살짝 있는데 괜찮았음. 외전도 귀엽고 재밌었어.







블라인드 하트 / 유시현 / 1

19, 현대물, 판타지, 가상세계, 인외존재, 기억상실여주, 집착남, 먼치킨남주


보긴봤는데 기억에 남는게 없는 소설.

소설이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어. 남주, 여주 캐릭터 설정도 그렇고 설정이나 스토리도 짰다는건 알겠는데 두서없고 이해가 안가. 정리되는게 없으니 읽는 내내 정신없는 기분이였어.

왜 흥분하는건지, 왜 화를 내는건지 캐릭터들 감정도 이해가 안가니 읽으면서 답답했음.

세계관이 로맨스판타지 서양풍배경에 현대물 섞은 느낌이라 신선하고 설정도 재밌어보였는데 답답함만 남으니 안타까웠어.







무서운 남자와 결혼하는 법 / 윤정 / 1

현대물, 상처녀, 소심한여주, 남주가무서운여주, 무서운남주, 차가운남주, 냉정한남주, 무뚝뚝한남주, 과묵한남주, 덩치큰남주, 다정한남주, 여주울리고싶은남주


재밌게 잘 읽었는데 욱하게 만드는 소설이였어.

남주 캐릭터도 마음에 드는데 중간중간 사람 열받게 만듬. 주변에서 여주를 피해망상증 걸린 사람 마냥 몰아가는게 안그래도 이해안가는데 남주까지 더하니까 여주가 불쌍했어.

여주 입장에선 당연히 남주를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그리고 딱히 오해도 아닌데. 남주가 여주 아빠랑 거래해서 여주를 꼬시는 대가로 계약넘겨받아서 이득본거 맞으면서 여주를 죄인처럼 몰고가냐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딱 그거였어. 남주 캐릭터 좋았는데 마지막에 그거때문에 짜증났음.

안그래도 안좋은일 당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 여주 아빠는 아빠라는 사람이 애한테 왜그렇게 소리를 질러.. 여주를 아끼는건 알겠는데 본인 잣대로 애 휘두르는걸로 밖에 안보임. 조선시대인줄. 여기저기서 여주 주눅들게 만들려고 작정한 듯.

그리고 초반에 본격적으로 여주랑 진행되기 전이지만 다른여자한테 성적으로 끌리는 장면 나오는거 거슬렸어.

중간중간 화나는 포인트가 많았지만 사이다도 날리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







메이드 공작의 신부 교육 / MIA / 1

19, TL,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삽화, 달달물, 첫사랑, 공작남주, 여장남주, 짝사랑남주, 순정남, 연하남, 계략남주, 내숭떠는남주, 동정남, 다정한남주, 귀여운여주, 순진한여주, 남자혐오증있는여주


짧고 별 내용없는데 풋풋하고 달달하고 재밌어.

남주 살짝 또라이같은 면이 있는데 귀여움. 가식떠는 긍정몬느낌. 여주도 귀여워서 둘이 붙어있으면 입꼬리 올라가.

외전 더 있어도 좋았을꺼 같음. 삽화도 만족스럽고 가볍게 읽기에 너무 좋았던 소설.







야수 조련 / 서정완 / 1

현대물, 판타지, 각인, 존대남주, 먼치킨남주, 정중한남주, 여주한정다정남, 군인남주


제목이나 설정과 달리 싱거웠던 소설. 좀 밍숭맹숭했음.

맹수 느낌나는 남주가 여주 만나고 여주한정 순해지는 느낌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웠어. 처음 등장했을 때만 이성놓은 야수느낌나고 그 이후론 종이인형처럼 느껴짐. 딱히 집착남같지도 않고 미친놈처럼 보이지도 않고.

남주한테 좋았던건 여주한테 정중하게 대한다는 점? 말투나 정중한 행동들이나 우아한 느낌받아서 그 부분만 좋고 그외엔 큰 매력 못느꼈어.

그리고 여주가 좀 너무 궁상맞다고 해야하나.. 답답하다 해야하나.. 별 걱정할 필요도 없을꺼 같은일을 걱정하는 듯.

실험체, 먼치킨 소재들을 적당히 자극적으로 잘 이용못한 듯 해서 아쉬워.







백색 거짓말쟁이의 사랑법 / 포포친 / 1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더티토크, 친구, 첫사랑, 짝사랑, 애증, 계략남주, 까칠한남주, 소드마스터남주, 상처남, 집착남, 변태남주, 뒤틀린남주, 순정남, 동정남, 살짝짠내나는남주, 난폭한남주, 집요한남주, 능글맞은남주, 절륜X100남주, 강아지같지만광견병걸린미친개남주, 마법사여주, 까칠한여주, 귀여운여주, 상처녀,

 

극극극극극극극호. 존잼.

남주, 여주 캐릭터부터 둘의 관계성이나 감정선까지 다 취향 저격. 스토리도 재밌고 특히 씬이 너어어어어어어무 좋았음.

남주가 행동이나 말투가 머리에 나사하나 빠진 정신나간 놈처럼 보이지만 짠내나는 캐릭터였어. 비뚤리고 뒤틀린 미친놈이라 안그래도 집착 쩌는게 느껴지는데 아주 집요해서 병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어.

어릴땐 까칠한 츤데레정도였지 이렇게 어딘가 망가진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는데 과거 그 일이 일어나고 얘도 무너진게 아닐까. 남주도 그 일로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잘 느껴졌어. 상처받은 모습이 드러날땐 삭막하면서도 아이같은 느낌도 살짝있음. 그래서 나는 남주의 집착이 쫌 애잔해서 가슴 아프더라.

남주가 여주 자존감 자꾸 후려칠때는 여주한테 감정이입되서 나까지 상처받는 기분이였지만 이유가 이해가 가서 남주, 여주 둘다 그냥 너무 불쌍했음. 여주도 속이 얼마나 곪았는지 잘 느껴져서 안타깝고.

둘이 투닥투닥 자주 싸울땐 또 애들 보는거같아서 귀여우면서 재밌어. 소꿉친구들 싸우는거 구경하는 기분. 둘이 대화하는거보면 또라이들 보는거 같은데 너무 맘에 듬. 미친자들.

조연들도 캐릭터가 다 매력있고 생동감있어서 통통 튐.

그리고 여기 씬 존나 좋아. 작가님 다른 책도 그렇고 씬이 나랑 취향 찰떡. 노골적이고 찰지고 거칠고. 날 것 느낌나서 너무 좋았음.

남주가 ㅅㅅ할때 정신나간듯한 느낌. 너무 좋아서 돌아버린듯. 자제못하는거 존나 좋음. 그리고 여주도 솔직하고 적극적이여서 더 맘에 듬. 그리고 여기 남주는 옷벗고 입는것도 뭔가 야하게 느껴져....... 아무생각없이 무심하게 행동하는거같은데.

다만 여기 남주 임신으로 여주 묶어두려고해서 불호인 사람들도 있을 듯. 나는 좋아해서 괜찮았어.



<오직 너 하나만을 예쁘게 꺾어서 내 곁에 꽂아놔야지.

 그리고 넌 밖에서 바람이 부는 줄도, 비가 내리는 줄도 모르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꽃이 되는 거다.> 







청랑애사 / 달혜나 / 3

19,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인외존재, 출생의비밀, 각인, 요괴, 늑대인간남주, 다정한남주, 체념여주, 지친여주, 무덤덤한여주


동양풍+요괴+신수 좋아하기도 하고 사건중심 소설이라 재밌게 잘 읽었어.

의외로 남주보단 여주캐릭터가 매력있었어. 그냥 순하기만한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약간 무미건조하면서 냉정하고 단호할때가 있어서 놀라웠음. 차갑게 끊어낼땐 끊아내더라고. 의욕넘치게 나서서 하려는건 아닌데 담담하다고해야하나.. 어쩔땐 좀 미련한듯싶기도 했지만 답답하진 않고 묵묵한 점이 좋았어. 여주 인생 진짜 불쌍한데 여주 감정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것도 있고, 자기애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해야하나? 자기연민 없어서 마음에 듬. 약간 무심하면서 건조한 분위기나는게 너무 좋더라구.

그런데 진짜 여주는 뭔 죄야. 저 개고생하고 결국 여주가 다 끝장보는 듯. 여주 아빠 정말 무책임해.

남주는 불호까진 아닌데 다정하고 선비느낌난다는거말곤 매력이 없어. 인외존재가 먼치킨이고 최강자 느낌나는게 좋은데 여기 남주는 늑대인간 수장이면서 너무 밀려. 머리싸움에서도 나약한 느낌.. 미리 눈치채고 해결하는거 전혀 없는 듯? 능력치에 비해서 해결을 못함. 그 탓에 시련과 고난이 넘나.... 그래서 소설이 진행되고 재밌었겠지만 가끔 너무 당하는 느낌이라 답답할때도 있어.

그리고 여주, 남주 로맨스가 많이 안나와서 좀 아쉬워. 일어나는 일에 비해서 절절함이 부족함. 마지막에 살짝 애틋한 듯.

서브커플 이야기가 분량이 좀 되는 편인데 오히려 얘네가 너무 짠내나서 찌통이였음. 서사도 더 탄탄하고 개연성있는거 같은..

풀어야할 이야기가 많은데 진행이 좀 느린거 아닐까 싶었는데 결말까지 싹 다 잘 풀고 마무리 잘해서 좋았어.







로열 로맨스 / 서은우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재회, 애증, 강압적관계, 원나잇, 연하남, 사나운남주, 짝사랑남주, 집착남, 몸정→맘정


아카데미에서 원나잇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아들로 재회한 여주, 짝사랑하는 여자를 아버지를 짝사랑하는 여자로 재회한 남주.

이러면 뭔가 배덕감 느껴질꺼 같지만 배덕감은 없음.

남주가 처음부터 미친듯이 집착하기보단 뒤로 갈수록 더 집착하는게 느껴져서 좋았어. 무섭고 음습한 어른느낌나는 집착보단 할 수 있는게 매달리는거밖에 없어서 애처럼 매달리는? 소년의 집착 느낌나.

남주 아빠에 대한 여주의 마음이 가벼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깊어서 놀랐고, 자기 좋아한다던 여자가 자기 아들이랑 결혼한다는데 바로 허락한 남주 아빠도 너무 쿨해서 놀람. 조금 불편한 관계일꺼같은데.. 남주 아빠는 자기 아들을 너무 아끼나봉가.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점점 더 집착하는 남주의 변화가 눈에 보여서 재밌음. 그리고 씬이 생각보다 괜찮.. 좋음. 좀 강압적이고 거칠고.. 그런씬 좋아하면 괜찮을 듯. (남주가 여주 임신시켜서 묶어두려고 함. 쓰레기취향이랑 잘 맞아서 좋음.)







장미의 연인 / 우희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원나잇, 순진한남주, 순정남, 다정남, 수줍은남주, 정중한남주, 존대남주, 짝사랑남주, 차가운여주, 냉정한여주, 강한여주, 당당한여주, 솔직한여주


로미오와 줄리엣 각색한 소설.

유명한 이야기를 각색한거라 스토리가 대충 예상가는데도 재밌게 잘 읽었어. 단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듯.

삽화가 수위도 낮고 그림체 분위기 탓인지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TL느낌이 강하진 않았어. (TL을 많이 안읽어봐서 잘은 모르지만)

약간 중세물 동화...? 까진 아닌가..? 그런데 삽화 존예더라. 수위 없는데 좋았음. 삽화가 소설 분위기 있게 만드는데 한 몫한거같은.

남주가 다정다정하고 직진순정남인데 결혼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의 정부라도 되고 싶다고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

단정하고 바른이미지인데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어. 초반 설정보니까 여주가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막내딸이라고 하던데, 전혀 모를.. 오빠 둘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대체 어디서 여주를 아끼고 사랑하는건지 모르겠음. 읽으면서 가족들 노답소리밖에..... 차라리 사랑받는 막내딸이라는 말이 없었으면 몰라..

원수집안의 이뤄질 수 없는 힘겨운 사랑을 하는 연인이지만 사실 가슴 저릿한 애절함을 느끼긴 어려웠어.

그래도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특히 삽화가 너무 좋음.







사슬의 연인 / 정은숙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납치, 감금, 애증, 재회, 강압적관계, ㄱㄱ주의, ㅇㄴㅅㅅ주의, 변태남주, 집착남, 장군남주, 계략남, 짝사랑남주, 도망여주


예전에 사뒀던 소설인데 그새 판중됐네..? 전에 읽다가 키워드는 취향인데 묘하게 나랑 안맞아서 하차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 다시 읽었는데 재밌더라. 예전에 하차한 이유는 여주때문인듯.

남주가 여주한테 수면제+최음제 먹이고 납치해서 그대로 ㄱㄱ하는 이야기로 시작함. 이야기만 보면 피폐해야할꺼같은데 피폐하진 않음. 그리고 키워드보면 씬도 하드할꺼같지만 그냥 수갑으로 구속하는플레이랑 엉덩이 스팽 살짝..? 남주가 살짝 변태적인 성취향을 가지고 있음.

남주가 이미지때문인지 좀 수컷냄새나는 야성적인 느낌남. 그을린피부 + 가학적인성취향 + 대장군 조합이라.. 난 이부분이 좋았어.

여주가 남주의 사랑을 버거워하면서 사랑이 아니라 비뚤어진 집착쯤으로 생각하는데 미친놈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가 그닥 그정도까진 아닌듯한. 그리고 여주는 마지막까지 남주를 사랑하는거같진 않음. 가학적인 ㅅㅅ에 길들여지면서 몸정 든거 같았어..

스토리, 씬, 삽화 다 만족스럽고 재밌었음.







달콤한 동거 / 사슴묘묘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첫사랑, 짝사랑남주, 순진한남주, 조폭남주, 스토커남주, 동정남, 계략남주, 차분한여주, 조용한여주, 귀여운여주, 소심한여주, 순진한여주, 미인여주


이거 읽고 좀 놀랐어...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분인데 작가님 아닌줄.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문체도 좀 내가 읽었던 작품이랑 다르게 느껴지고, 인소같았음. 씬도 너무 밋밋하고 찰진맛없어..

소설도 뭔가 조용한데 여주 가족 설정이 넘나 개막장. MSG는 있는데 자극적이지가않음.

소설도 뭔가 조용한데 여주 그런데 남주 여주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읽게만드는 재미가 있었어. 특히 여주 캐릭터가 좋았음. 여주가 그렇게 말없고 조용하진 않은데 조용조용해보임.(?) 약간 사슴생각나기도 하고.. 조곤조곤한 느낌. 어리버리한면도 있고... 그런데 백치미같은 캐릭터는 또 아님. 약간 여주캐릭터가 취향 탈 듯한 성격. 아 그리고 여주가 엄청난 미인으로 묘사됐던거 같음.

남주는 집착남까진 아니고 일편단심 순정남. 소년같은 어리숙함과 수줍음이 가끔씩 느껴져서 좋았어. 그리고 얘가 여주 가족 해결해줘서 속시원함.

외전이 반 이상이였던거 같은데, 외전 너무 많아.. 한번쯤 읽은걸로 만족.







감정이입은 금물 / 피오렌티 / 총 1권

19금, 현대물, ㅇㄴㅅㅅ주의, 강압적인관계, 애증, 기억상실여주, 짝사랑여주, 도망여주, 집착남, 이기적인남주, 가학적인남주, 무서운남주, 잔인한남주, 사나운남주, 오만한남주, 후회남주, 사이코패스남주, 폭력쓰는남주주의, 다른여자랑ㅅㅅ하는남주주의


키워드나 스토리는 막장 중의 막장인데 그만큼 자극적인 맛은 없었던 소설.

남주가 ㄱㅅㄲ임. 그것도 조오오오오오오올라 이기적인 새끼. 본인은 다른 여자랑 자면서 여주는 절대 안된다고 함. 여주가 열받아서 나도 다른 남자랑 잘꺼임 이런 뉘앙스만 보여도 지랄지랄지랄함. 여주 정략결혼 시켜서 이용하려고도 함. 도망가서 실패하지만. 여주 도망가고 나서 망가지긴 하는데 후회는 절대 안해. 아니 후회를 하긴하는데 여주 마음 다치게 한걸 후회하는게 아니라 여주를 진작 가둬두지 않은 자신에 대한 후회를 함. 이때까지만 해도 공감성없는 소시오패스인줄.

그런데 마지막 모럴없는 장면 보고 사이코패스아닐까 싶었어... 난 그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호불호 갈릴 듯. (소설이니까) 그리고 여기 남주 임신으로 여주 묶어두려하는 캐릭터라 이부분도 괜찮았음. 얘가 사랑은 없고 집착만 있는 캐릭터 보는 느낌. (사랑도 있긴한데.. 집착이 너무 커서 잘 느껴지지가 않는듯.)

여주는 초반 이미지가 훨씬 만족스러웠던거 같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자길 이용하려고 해도 자기동정하고 연민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남주한테 욕도하고 날카로운? 까칠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갑자기 처연한 캐릭터로 분위기가 바뀌던. 뭔 심경의 변화로 여주가 결혼안하겠다고 하고 집나가는건지 모르겠더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차라리 진짜로 결혼해서 여주가 남주 뒷통수치고 사이다 날렸으면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여주가 기억 못찾는 결말은 취향이라 마음에 들었음.

초반에 고구마 구간이 있지만 가독성 괜찮아서 재밌게 잘 읽었어. 그리고 씬이 많음.







론도 / 달과달리 / 총 5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초능력, 독심술하는여주, 침착한여주, 차분한여주, 이성적인여주, 우아한여주, 남자혐오증여주, 트라우마여주, 당당한여주, 철벽여주, 기사남주, 공작남주, 순진한남주, 순수한남주, 해맑은남주, 다정한남주, 덩치큰남주, 단순한남주, 긍정적인남주, 순정남, 동정남, 청량한남주, 상큼한남주, 살짝소년같은남주, 상냥한남주, 강아지같은남주, 직진남주


사건 사고 없이 로맨스 중심인 소설. 별 사건 없이 둘의 연애도 순조롭기때문에 잔잔한 분위기가 살짝 느껴지지만 지루함은 1도 없음. 너무 재밌었던거 같아. 스트레스없이 맘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음. 달달달달달하고 설렘 가득했던 소설.

루시아류 소설처럼 선결혼후연애에 여주가 안주인 역할하는 소설 좋아하는데 이게 딱이였어. 여기도 여주가 안주인 역할 해내면서 하인들이나 주변인이 살짝 여주 찬양하는 장면 나오는데 거부감들지 않고 적당해서 재밌었어.

여주도 자존감강한 성격이라 단단하고 강해보여서 좋았음. 자기 한몸정도는 지킬 수 있는 무력도 있어서 마음에 들고. 겉보기엔 차갑고 냉정하고 도도해보이는 여주가 남주 입덕부정기 겪을 때 귀여워. 철벽치다가 남주한테 서서히 벽 무너뜨리는 여주 보는 재미가 쏠쏠해.

남주는 약간 백치미 있어 보여. 어쩔땐 청순해보이기도.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순수하고 밝고, 사람이 선하다 선해. 소년느낌살짝? 아무걱정없는 캐릭터 같음. 긍정긍정기운 뿜뿜하는 사람. 여주가 하는건 모두 옳고 찬양하는 팔불출끼도 있는데 주인보고 꼬리흔드는 강아지같아. 이런 남캐가 있는듯 잘 없는 캐릭터라 신선하면서도 극호였음.

여주 아빠랑 남주가 붙어있을 땐 또 너무 웃겨. 여주 집안에 며느리 한명 들어온거 같음. 여주 아빠한테 어찌나 살가운지. 여주 가족들 동공지진 일으키는 재미도 볼만함.

검술은 또 제국 제일이라 존멋. 싸울때 평소랑 다른 사람 같아서 심쿵하는 줄. 평소 모습, 성격이랑 갭차이 쩔.

서로가 서로에게 반할 수 밖에 없을 듯.

약간 둘 사이에 썸타는 간질거리는 긴장감도 있어서 읽으면서 많이 설렜던거 같아.







수상한 레시피 / 강이서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사제, 짝사랑여주, 황녀여주, 해맑은여주, 적극적인여주, 솔직한여주, 긍정적인여주, 둔한여주, 순진한여주, 순수한여주, 직진여주, 기사남주, 사생아남주, 철벽남주, (잠자리에선반말하는)존대남주, 무뚝뚝한남주, 까칠한남주, 교수남주, 열등감있는남주


가볍게 잘 읽었던 소설.

백치여주라고 들었는데 내기준 백치같진 않았어. 눈치없고 주변의 시선을 신경안쓸 뿐 딱히 백치까진.. 그런데 가끔 여주 변태 같을 때가 있는데 솔직함과 더해져서 웃음을 줌. 남주가 여주때문에 당황하는게 느껴져서 재밌어.

남주는 살짝 츤데레끼 있는 듯. 무뚝뚝하고 까칠한데 질투는 많아서 귀여움. 그런데 또 어른느낌 날 때 있어서 그때는 또 섹시함.

자기 신분에 대한 열등감으로 자기혐오때문에 여주한테 철벽칠 땐 좀 답답했는데 여주가 상처안받고 포기를 모르는 캐릭터라 다행.

한가지 아쉬운건 가끔 장면 연결이 좀 안되서 정신 업었어. 갑자기 왜 이 장면이 나오지 싶을 때가 종종 있었음.

그리고 씬이 괜찮았어.







금단 / 훈자 / 총 3권

현대물, 피폐, 삼각관계, 애증, 증오, 친구, 짝사랑남주, 집착남, 음습한남주, 위화감드는남주, 음산한남주, 무서운남주, 섬뜩한남주, 계략남, 상처남, 자살시도했던여주, 트라우마여주, 상처녀, 엔딩주의


집착남 좋아하는 만큼 많은 집착남을 봤지만 근래 본 집착남 중 심적으로 정말 무서워서 소름끼쳤던 남주.

시작부터 소설이 음울하고 어두워. 저아래 가라앉은 분위기.

처음 등장할 때부터 남주는 쎄한 느낌들더니... 주변사람이나 여주 본인도 눈치못채게 여주를 정신적으로 파괴하고 망가뜨려서 네 편은 자기뿐이라고 세뇌시키는듯 함. 여주의 정신을 옥죄면서 집착함. 자기가 집착할 대상이 필요한거 같기도하고... 자기만 바라보는 사람이 필요한거 같기도 하고.. 삭막하다 삭막해.

본인 손으로 여주를 망가뜨리고 아무도 모르게 자기가 구원자 역할 하는데, 망가진 여주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 안느껴짐. 그래서 더 무섭더라.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기괴함이 정신병자처럼 보일때도 있었어. 너무 지독하고 어두워서 소름끼쳐. 남주의 감정들과 집착이 읽는 내내 무서워서 숨막혔어.

여주는 마지막까지 모르지만 여주한테 한 짓 때문에 남주 불쌍해할꺼 없다 생각했는데 남주 인생 생각해보니.. 좀 불쌍하기도 하고 씁쓸하더라. 남주 서사가 참 사람을 우울하게 만듬. 가슴 저릿하면서도 답답한게.. 슬픔. 어른들이 악마지 악마. 거기에 남주는 희생되서 망가진거고.

감정피폐가 너무 버거워서 정독안했는데도 후유증이 생각보다 컸어. 다 읽고나서도 괜히 자꾸 생각나게 만들고 결말때문인지 머리에서 생각보다 오래 남아. 가슴에 알수없는 불편함이 남았던 소설임.

남주의 집착이 새까맣고 우울한 늪같았던 소설.



<"가족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헤어질 일은 절대 없을 거야......"

 "넌 영원히 이곳에 갇혀 지내게 될 테니."

 "그러니까 걱정할 거 없어."

 "우린 평생 함께할 거야.">



<세상에서 유일한 제 편이었다. 제 것이었다.

 가족 같지도 않은 사람 대신 하늘에서 내려 준 유일한 내 것.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그리 할 것이다.

 '두 번 다신, 멋대로 이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다른 이에게 그녀가 또 마음을 빼앗기기 전에,

 이제는 모든 자유를 박탈하겠다.>



<"난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옆에 있을 수 있어."

 맹세할 수 있어.

 "나에겐 너뿐이야."

 세상에 혼자 남겨진 나에겐 네가 필요해.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마저 날 버리지 마.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난 네가 어떤 모습이든 평생 함께할 거야.">



<"너만은 평생 내 옆에 있어 줄 거라고 생각했어."


 "왜....."

 도대체 왜,

 "내가 아닌 건데?"

 평생 네 곁을 지킨 건 난데, 왜 내가 아닌 그 사람인 걸까.

 "이만큼 버틴 건 다 너 때문이었는데......."

 유일한 버팀목이었는데,

 "너마저......."

 "날 버릴 셈이야?">



<"내 옆에 있어."

  "너만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면,"

  "난 네 것이야."

  "너만 날 버리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널 떠나는 일 따윈 없을 거야."

  "맹세해.">







책, 바다 그리고 들쥐 / 다락방마녀 / 총 1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힐링물, 치유믈, 첫사랑, 고아남주, 평민남주, 순정남, 귀족여주, 장님여주, 초연한여주, 담담한여주, 상냥한여주, 스포주의 : (남주회귀물)


읽는내내 가슴이 찌르르르해. 여운이 강한 먹먹했던 소설.

능글맞고 장난기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위장한 소년의 내면엔 자신의 인생을 바꾸겠다는 강한 욕망이 있고, 그 의지를 실현할 좋은 머리도 가지고 있음. 가진거없이 독하다고 해야하나 투지가 넘친다고 해야하나 소년의 치기어린 모습에서 무언가를 해낼꺼 같은 느낌이였는데..... 결국 이성적이고 계산적이던 남주가 여주를 구하기 위해선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으로 무너졌을 때 너무 처절해서 가슴 아팠어. 무너진 소년의 모습이 유독 기억에 남아.

한번도 마음을 털어놓진 않지만 함께 지낼 때 서로를 향한 배려와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가슴 저릿해져. 책 읽어주는 장면은 눈에 그려지는 듯.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데 그래서 더 슬픈거 같아. 짠내나서 눈물 펑펑 쏟음.

잔잔한 동화같은 소설. 분위기가 참 좋았던거 같음. 소설에 빠져들어서 그 여운에 젖은거 같아.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이런 분위기의 동화같은 소설 더 읽어보고싶다.



<"아가씨."


  "전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가씨."


 아가씨 덕분에 제 삶에, 시궁창 같던 삶에 빛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아가씨는 저에게 빛이었습니다.>



<"소년과 소녀, 둘만의 세계가 만들어졌다.">







페르세포네를 위하여 / 삼족섬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신화, 인외존재, 적극적인여주, 짝사랑여주, 집착여주, 계략여주, 섬뜩한여주, 잔인한여주, 음습한여주, 무서운여주


여주가 너무 강해서 남주가 기억에 남는게 없었던 소설.

여주가 인상적이었어. 처음부터 쎄하면서 위화감 느껴진다 싶더니 개인적으로 사이코패스느낌 난다고 생각했어. 좀 또라이같아. (그리고 메저키스트같은......)

다읽고 나니 읽으면서 생각했던대로였어. 여주 정말 무섭더라. 남주가 자신에게 집착하도록 의도적으로 유도한 여주의 행동이 음침하면서도 음습하기 짝이 없음.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난 여주의 속내에서 여주의 광증과 비정상적인 느낌의 절정을 찍은 듯.

이런 여주에 비하면 남주는 정말 점잖음. 남주의 자상한 말투 때문인지 어른 느낌도 나고. 얘가 날뛰어봤자 여주 손바닥안이라 넘나 정상인으로 보임.

그런데 이전작에서도 느꼈는데 묘하게 가독성이 별로야. 재미는 있는데 집중이 잘 안돼. 지루할 때도 있고 자꾸 딴 생각드는 구간들이 있음. 재밌는데 몰입이 잘 안되는거 같아.







그녀는 밤을 모른다 / 하늘가리기 / 총 1권

19금, 현대물, 단편, 첫사랑, 연하남, 순진한남주, 덩치큰남주, 동정남, 순정남, 짝사랑남주, 천재남주


좋아하는 취향의 스토리는 아니라서 지루할꺼같았는데.. 짧아서 그런지 가볍게 잘 읽었어.

어리숙한 동정남의 귀여운 허세정도 생각나고.. 다른건 딱히.. 기억에 남는건 없는데 스트레스없이 볼만했던거같아.







카인의 흉터 / 이보나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상처녀, 상처남, 다정한남주, 집착남


정말 재밌게 읽었던 소설. 생각보다 몰입감이 좋음.

동생의 여자&연인의 형으로 처음 만나서 그런가.. 초반에 약간 불편한 배덕감이 느껴져. 둘의 관계때문이 아니라 둘의 관계로 동생이 죽어서 거기에 좀 그런 느낌을 받은 듯.

여주가 편하게 누리면서 살게 해주고싶은 남주는 뭐든 다해주려고 함. 힘든일 남주가 다 해결하면서 사이다 날리는걸 보고싶었기에 대만족. 여주는 보호받으면서 편하게 사는게 보고싶음.. 그렇다고 여기 여주는 마냥 편하게 지내는건 또 아니야. 마지막에 정실장때문에 유산도 하고 남주 동생의 죽음때문에 내내 마음이 편하지않음.

여주를 절대 놓을 생각 없는 남주의 다정하면서도 일방적인 집착이 아니었으면 여주의 거부로 진즉에 깨졌을 관계. 남주의 집요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음.

둘이 연애할때 간질거리는 설렘은 없을지라도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좋았어. 달달하면서 다정한 느낌.

후반부로 가면서 과거이야기나 진실이 드러날땐, 좀 어수선해서 아쉬웠음. 정실장이라는 사람이 여주한테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도 납득안가고 권선징악이 제대로 안이뤄진듯한.. 애매하고 좀 허무했어.

그래도 둘이 잘 이뤄져서 달달한 마무리로 끝나나 싶었는데 동생시점보고 씁쓰름한 감정이 남았어. 달콤쌉싸름한 마무리로 끝낸 소설.







사랑하고 싶은 아내 / 유송주 / 총 1권

19금, 현대물,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후회남주, 동정남, 무심한남주, 차가운남주, 냉정한남주, 까칠한남주, 결핍있는남주, 상처남, 트라우마남주, 체념한여주, 차분한여주, 짝사랑여주


계약결혼+짝사랑여주+여주의체념으로인한이별선언(?)+후회남주 조합 좋아해서 무난하게 재밌게 잘 읽었어.

여주가 상처받는 모습과 고구마에 재미를 느끼면서도 여주가 살짝 이해안갔어. 솔직히 둘이 계약한 관계이고 여주가 남주한테 마음을 표현한것도 아닌데 그동안 남주가 무심했다고 남주한테 화내는건 좀... 남주는 여주마음 모르니 계약대로 대한거 아닌가 싶어서.. 남주가 이정도로 후회하면서 매달리고 여주는 밀어내야하나 의문이였어. 남주가 잘못한거라면.. 자란 환경과 트라우마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과 자기 감정을 진즉 깨닫지 못한 죄...? 재밌게 읽으면서도 여주가 너무 밀어내니까 답답해서 이해가 안갔나봉가.

여주캐릭터는 참 공감이 가는 듯 안가는 듯.. 상처받을 땐 같이 감정이입되서 찌통인데...

남주는 여주가 이혼하자고 하고나서 당연히 자기 감정 깨달으면서 변하는데 매달리는 구간이 기니까 너무 짠내났음.. 남주가 매달리는게 너무 애절해. 상처가득한 남주의 모습도 애처롭고. 의외로 아이같은 순진한면도 있어서 귀여워. 그리고 다른여자한테 철벽 치는 모습이 속시원할 정도로 쾌감 쩜.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이때가 제일 사이다..)

늘어지는거 없이 몰입도 잘 되고 재밌었던 소설.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을 계속 사랑할 거야. 늦게 깨달았어도 이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최도욱 씨."

  "정말로 날 잊은 거여도 괜찮아. 난 계속 당신을 사랑할 테니까, 살면서 당신이 다시 날 좋아하게 될 때를 기다리면 되겠지.">







스콜 / 한은성 / 총 2권

19금, 현대물, 순진한여주, 소심한여주, 내성적인여주, 상처남, 연하남, 과보호가족


재미 이전에 소설에 몰입을 방해하는 거슬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던 소설. 그리고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을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음.

처음에 여주가 오빠랑 대화할 때 앙.앙. 이렇게 대답하는건 애교로 스루할 수 있었는데, 자기자신을 3인칭 지칭하면서 정신연령이 3세가 됨. 3인칭지칭 어떨땐 좋아하는편이고 여주가 백치인것도 좋아하고 여주가 순진한것도 좋아하고 어리버리한것도 좋아하고 다 좋아하는데 얘는 아님. 캐릭터 표현을 잘 못한 듯. 매력적이지가 않아.

캐릭터에서 매력을 못느끼는데 주변에서 여주를 과잉보호하고 어리버리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여주 추켜세우니까 거부감 들어. 그리고 애취급을 해도 너무 애취급함. 이 애취급 포인트가 묘하게 사람 신경 글쩍여.

소설에 '여자는 이런 여자가 좋은거야~, 여자는 이러면 안돼~, 이런여자는 남자가 싫어해~' 등등 이런 대사들이나 서술들이 많은데 둔감한 내가 느낄 정도로 많아서 짜증나. 그리고 그게 여주 애취급하는거랑 이어져. 여자는 이러면 안돼니까 우리 여주 이러면 안돼~ 이런식? 그리고 왜 자꾸 다른 여자랑 비교를 하는 지 모를..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게하는 듯.

2권이였나 여주엄마랑 엄마친구랑 대화하는데 여자가 남자들 등골 빼먹는다느니 연애하면 발랑까졌다느니 이런 대화하는데 올드해.. 올드하다 고.. 아 여기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답답함 어쩔.....

게다가 여주 엄마가 너무 고리타분한 사고방식.. 여주 부모때문에 스트레스 심하게 받음. 가정환경 안좋다고 다 그런거 아닌데 일반화하는 여주 부모보고 또 답답.......... 반대로 양부모 다있어도 가정환경 안좋고, 가정환경좋다고 다 좋은 자식 나오는것도 아닌데요...

이건 자식을 아끼는게 아니라 자기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고 간섭하면서 원하는대로 휘두르는거지. 너무 간섭 심해서 보는 내가 여주된거처럼 스트레스 받음. 자식 나이가 몇인데요.... 하 여주 부모 다시 생각해도 노답. 이런 부모 아래에서 독립하는 여주보면 나름 성장물인가.. 어른으로 성장.....

그리고 그놈의 후후후. 여주도 후후후. 남주도 후후후. 여주오빠도 후후후. 여주 부모님도 후후후. 웃음소리 때문에 한번 신경쓰이니까 나올때마다 미치겠음. 계속 이것만 눈에 보여.

의문이였던건 남주 엄마 이야기. 남주 엄마가 남주 아빠한테 ㄱㄱ 당해서 강제로 살게 된건지.. 강제로 살게 된건 맞는거 같은데.... 남주가 자기 엄마한테 애정은 없고 오로지 증오만 있는거처럼 보여서 조금 의아했어. 불륜 극혐이지만 남주는 남이 아닌 자식이잖아. 자기 엄마가 남편한테 저렇게 맞고 살면서 마음다치고 몸다치는거 다 봤으면 자식된 입장으로서 남주 엄마가 다른 남자 택하는거 마냥 증오하기만도 어렵지 않나.. 남주는 자기 엄마의 인생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건 없고 오히려 폭력쓴 아빠를 불쌍하다고 여기는거처럼 보여서 좀 이해안갔음.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한건지.

불호포인트가 너무 커서 재미를 느끼기엔 ....... 너무 어려웠던 소설.







겨울, 사로잡히다 / 백설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단편, 집착남, 잔인한남주, 다정한남주, 섬뜩한남주, 나긋나긋한남주, 무서운남주,  도망여주


이렇게 존잼인데 짧다니. 남주 캐릭터 찾아다니던 캐릭터에 딱이라 박수침.

남주의 잔인한 상냥함이 무서운 분위기를 극대화시켜서 너무 좋아. 여주가 도망간다면 망가뜨릴 수 있는 잔인함과 여유넘치는 나른한 말투의 조합이 최고. 이런 집착남을 찾아다녔잖아..

게다가 여주 캐릭터도 취향이라 존좋. 반항하는거보단 그냥 겁먹어서 그대로 사는게 좋다....

씬도 수위가 하드하진 않은데 내 취향 스쳐서 만족스러웠음.

다음작품이 너무 기대되는 작가님.



<"루야."

 "제정신이 아닌 내가, 하필 널 눈에 담아버려서 미안하구나.">







아내의 선택 / 연수리 / 총 2권

19금, 현대물, 선결혼후연애, 쌍방삽질, 복수, 상처녀, 성폭행당한여주, 상처남


선결혼후연애+짝사랑여주+후회남주 클리셰일 줄 알고 샀었는데.. 비슷하긴한데 다른 스토리.

여주의 짝사랑과 남주의 냉대로 인한 고구마는 초반 몇장 정도? 여주 짝사랑이 아닌 서로 오해로 인해 밀어냈을뿐, 옛날 옛적에 이미 마음 통한 사이다 보니 오해 풀기도 전에 애정애정..

여주가 이혼 이야기 꺼내고 서로 잘 해보려 노력하면서 오해도 풀어가고 복수하면서 사이다도 마시고. 복수도 시원하긴하지만, 서로 다정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달달하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나서 좋았어.

남주가 다 해결해주다보니 여주는 크게 하는건 없음.

무난무난하게 재밌게 읽었어.







지독한 사정 / 백설홍조 / 총 2권

19금, 현대물, 여주성폭행주의, ㄱㄱ주의, 불륜, 유부녀여주, 처연한여주, 연하남, 연예인남주


자극적인 요소 가득함.

여주가 일단 유부녀. 남편은 식물인간. 남편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서 몸 팔러나갔다가 남주를 만나.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돌아오지만 남주는 자꾸 여주가 생각나서 찾아오고..... 남편의 폭행으로 지쳐있던 여주는 남주에게 몸정, 맘정 순으로 이끌림. 벗,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계속 밀어내고(불륜에 대한 죄책감도 있지만, 남편이 식물인간 된 이유가 여주가 남편한테 폭행당하다가 밀었는데 그대로 식물인간행. 여기에 대한 죄책감이 더 커보이는 듯.) 우연히 여주를 본 쓰레기 남자 1이 여주한테 집착함.

여주는 쓰레기 남자 1한테 납치당해서 감금되고 쓰레기 남자 1은 여주를 ㄱㄱ함.(쓰레기 남자 1 성적취향이 가학적인 새디스트라 여주는 온갖 도구들로 가학적인 성폭행을 당함. 이때 씬이 로설치고 좀 하드함.) 남주가 결국 구해내고 여주를 놓아주는데....... 후에 여주가 남주 다시 찾아오는걸로 해피엔딩.

시작부터 덮을까말까 고민하다가 끝이 궁금해서 계속 읽다보니 순식간에 다 읽음. 생각보다.............. 재밌어서....... 볼만했음. 대체 내 쓰레기력은 어디까지인가.....

로설인듯 아닌듯... 남주 여주 둘다 매력있는 캐릭터는 아니였음.

추천은 절대 못할 소설. 누가 이 리뷰 보고 살까봐 걱정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암행 / 총 1권

현대물, 첫사랑, 재회, 복수, 치유, 처연한여주, 이혼녀여주, 동정남, 다정남, 순정남


눈물 펑펑 쏟으면서 읽었던 소설. 가독성도 좋아서 훌훌 재밌게 잘 읽었어.

여주 엄마는 진짜..... 와 말이 안나옴. 저럴수가 있나 싶은게.... 어느정도로 돈에 환장해야 저럴수가 있나싶었음. 그리고 여주 전 시어머니.........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온 자식 키우라고 해도 이혼각인데, 남편 형이 바깥에서 낳아온 자식을, 그것도 둘이나! 여주보고 키우라니...... 그것도 이혼한 며느리 찾아와서............ 좋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시집살이로 고생고생한 여주 찾아와서 저런 소리를....... 미친. 대체 뭐 어떻게 살아야 저런 생각을 해낼 수가 있지? 얼마나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저딴 소리를 할 수 있는건지.

이런 미친사람들이 소설에 등장하니 또 재미는 있음. 그리고 여주 자란 환경이 넘나 불쌍........ 여주 과거때문에 너무 울어서 글자가 안보였음... 그런데 펑펑 운거 치곤 감정소모가 큰 소설은 아니였어. 엄청 울었는데 탈력감도 없고. 남주 여주 사이에 애절함도 크게 없음. 여주 과거가 짠할뿐. 남주가 캐리해줘서 그런듯.

남주가 정말 핵 다정. 너무 다정다정다정. 남주가 여주 너무 좋아해서 예뻐죽는게 잘 느껴짐. 남주가 여주대하는 행동이나 대사, 마음을 보면 내 마음이 사르르르르르르 녹는다 녹아. 진짜 너무 다정함. 여주 때문테 쏟은 눈물을 남주가 따뜻하게 채워줌.

남주가 여주 위해서 다 복수해줄 꺼 같지만, 남주한테 이런일을 알리고싶지도, 의지하고싶지도 않은 여주라 그 마음을 아는 남주는 여주가 무너지지않게 뒤에서 지켜주는 정도.

여주가 본인 성격치고 생각보다 잔인하게 복수하는 느낌이라 속시원했어. 마지막까지 다른사람 손 빌리는거 1도 없이 자기 손으로 다 끝장봄.

살짝 작위적인 장면들이 좀 있긴했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여서 재밌게 읽었음.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 이재온 / 총 6권

현대물, 판타지, 동양풍, 서양풍, 인외존재, 살짝나른한남주, 까칠한남주, 엉뚱한여주, 귀여운여주, 걱정없는여주


배경이나 설정들이 특이한듯 아닌듯 신선했음. (도깨비도 나오고, 옥황상제도 나오고, 마법도 나오고, 신선도 나오고, 우주이야기도나오고, 귀족도 나오고..)

에피소드식으로 사건 몇몇개 나오다가 마지막에 여주 남주 관련 일들 해결보는..?

제목 그대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찻집을 운영하는 남주랑 찻집에 취직한 여주 이야기야. (이런 분위기의 만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뭔가 해결사 느낌도 나고... 분위기는 힐링힐링함.

만화나 애니였으면 좀 더 재밌을꺼 같은 내용이었어. 설정이나 등장인물, 배경 등등 특이한건지.. 바로바로 이해가 안감. 많이 나오기도 하고. 만화나 애니면 생동감있고 더 재밌을꺼같은데 뭔가 소설용(?)은 아닌 듯한....

남주랑 여주 관계성이 좋았어. 남주는 초반에 어른 느낌나서 여주 대하는게 아이다루듯 머리쓰다듬고 품에 안고 다니고 뽀뽀하고. 애한테 애정의 의미로 아껴주는 듯한 행동? 실제로 남주가 천살넘는 어른이긴 하다만.. 남주가 여주 부르는 애칭도 귀엽고.

애완동물 대하는거처럼 보일 때도 있긴한데, 남주가 여주 대하는 사소한 장면에 유독 집중해서 읽음. 그런데 뒤로가면서 이런 느낌 안나서 아쉽.

소소한 재미는 있는데 좀 애매모호하다. 내기준 가독성이 너무 별로라(자꾸 만화나 애니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잘 이해 안갈때도 있고.. 배경과 분위기에 만족감이 컸던 듯.







짐승들의 밤 / 악녀사마 (한현정) / 총 3권

19금, 로맨스판타지, 가상세계, 차원이동, 인외존재, 늑대인간남주, 사나운남주, 초반강압적관계


짐승들의 세계에서 인간은 노예라, 거칠게 여주 대하다가 노예한테 사랑을 느끼는 남주나 ㄱㄱ으로 남주를 증오하다가 사랑을 느끼는 여주가 나와서 감정적인 피폐함을 느끼게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전혀 없음.

남주는 처음 여주 만났을때만 까칠하고 금방 사랑 깨닫고 다정다정해지고 여주는 증오? 애증? 이런 감정 전혀 없어. 서로 증오하고 오해하는거 없어서 지치거나 스트레스 받는건 없어서 좋았음.

그런데 여주 너무 갑자기 남주 좋아하는 느낌이라 개연성 떨어진다 싶긴했어.. 솔직히 얘는 뱀한테 날린 마지막 한방 없었으면 기억에 남는게 없었을 듯. 여주인데 존재감이 크지않았던.

사건들 보는 재미가 더 컸던거 같음. (여주 납치되고 섭녀가 일 만들고 남주가 구하러오고..) 남주가 구하러 오는 재미는 있지만 남주 캐릭터에 매력은 크게 못느낌.

씬은 많은편인데 늑대인간치고 그닥... 나랑은 취향에 잘 안맞았나봐. 찰지다 만 느낌..?







메데이아의 축복 / 이보나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감금, 재회, 동정남, 짝사랑남주, 상처남, 살짝집착남, 이능력여주, 도망여주, 강압적관계, ㄱㄱ주의


씬보다 스토리가 재밌었던 소설.

나름 반전도 있는데 예상 못한 반전이라 볼만했어. 그리고 여주 능력이 특이하다.. 그 능력이 소설 해결과정에 크게 중요한 역할을 한건 아니지만. 나름 이 능력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되서 흥미있었어. 다만 진범 드러나는 장면이 너무 극적인 긴장감 없는 듯.

처음 남주 등장했을 땐 신분도, 속도 알 수 없는 위험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닌거같어..

그리고 씬도 그닥 수위는 높지 않았던거같은....

그림체는 내 취향이라 좋았음. 만화같았어. 다만 표지에 남주 왜그래......







짐승보다 못한 / 하나 / 총 1권

19금, 현대물, 복수, 성폭행당하는여주, 청각장애인남주, 성폭행당하는남주, 순진한남주, 조폭남주, ㅇㄴ묘사주의, BL요소주의, ㄱㄱ주의, ㅈㅂ단어주의, 강압적관계, 씬중심


지뢰 키워드 정말 많음 주의. 난 지뢰키워드가 딱히 없어서 괜찮았어. 키워드만으로 호불호 엄청 갈릴 듯.

소설은 어설프면서 허술한 느낌있음. 짜임새있는 글은 아닌데 재밌었어. 책소개만보고 예상한 스토리랑도 달랐고.

적대적인 관계의 조직 회장의 딸인 여주를 남주가 속한 조직이 납치하고, 서브캐릭터(여주납치한조직의회장)는 남주에게 여주를 성폭행하라고 명령해.(남주는 고아인데, 어릴때 조직으로 들어와서 서브캐릭터에게 충성하도록 세뇌당함.) 남주가 성적으로 아는거라곤 서브캐릭터가 자신에게 했던 행위말곤 몰라. 여자가 처음인 남주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서브캐릭터가 자신에게 했던대로 여주를 ㄱㄱ하면 되겠지하고 ㄱㄱ함. 그런데 그게 어설프기 짝이 없고.. 서브캐릭터는 제대로 하라면서 계속 남주한테 ㄱㄱ하도록 시킴. 여기서 여주는 남주의 서툰 행동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면서 남주도 피해자라고 생각하게되고. 서브캐릭터는 남주한테 엄청 집착해. 얘가 남주 때리고 성폭행하고.. 그러다가 남주는 여주한테 마음주면서 여주를 구하기위해서 처음으로 서브캐릭터한테 반항하고 배신함. 결말은 배신이 성공해서 여차저차 복수하고 탈출해서 둘이 잘 사는 이야기.

읽으면서 여주가 다른의미로 특이하다싶었음. ㄱㄱ당하는 상황에서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것도 없고, 혼자 드라마 찍는 줄....

자기 앞가림이나 하고 그러면 몰라. 본인도 붙잡혀서 탈출도 못하고 있는데 남주한테 처음부터 구해주겠다느니, 당신은 순수한 사람이라느니.. 살짝 정의감 넘치는 오지라퍼 느낌도 나고.. 여주 보면서 왜저래? 라는 생각밖에.. 결국 여주가 하는거 없이 남주가 다 해결보는 듯. 여주는 말만 뭐든 다 해낼꺼처럼...

반대로 남주는 좋았어. 남주가 뚜렷한 분위기?는 아닌데.. 묘하게 매력있었음. 소년? 아이? 같은 분위기 날때가 있어. 어릴때부터 세뇌당하면서 서브캐릭터 옆에서 고립된 채로  있어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느낌나. 본인이 당하는 일이 어떤건지도 모르는 듯. 벗어날 의지도 없다가 여주만나고 꿈틀꿈틀 변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듯. 처음 자신의 의지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게 성장하는 느낌도 나고 애처롭기도 하고.. 처음으로 여자를 대하면서 서투르고 순진한 모습도 좋았어. 남주 캐릭터가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씬은 생각보다 좋았음.. 씬많아.







젖은 바닥에서 / 도재인 / 총 1권

19금, 현대물, 단편, 선결혼후연애, 더티토크


짧기도 짧지만 크게 내용은 기억안나는... 씬이 대부분이긴한데 야하진 않아. 야외에서도 하고 더티토크도 나오는데 정말 아무생각 안드는. 이전작들을 몇몇개 괜찮게 읽어서 작가님 소설은 전부 샀는데 실망...

천원대 단편소설 산거만 수백권은 되는거같은데 그중에서 건진건 정말 소수인 듯. 천원대 단편 레이블도 여러개 있지만 갈수록 별로인 거 같아. 가격대비 분량만 짜지고. (이소설만 해도 1200원 2.8만자) 난 씬이라도 만족하려고 보는데 그마저도 안되는 소설이 많은 듯. 1000원대 단편으로 뽕빨물같은 레이블 어디서 만들어주면 좋겠다. ㅈㅂ드립도 나오고, 역하렘 다같살이라던가... sm이라던가.. 섹텐넘치는 하드하면서도 조오오올라 야하고 수위 높은거 보고싶다. 성적으로 여주가 굴러도 좋고.. 가학적이면서도 좀 더럽고 난잡한그런거...주저리주저리... 가격생각해서 별 기대도 안하고 사긴한다만 씬들이 너무 밋밋한 듯..







황제를 훔친 소녀 / 레믈&유소이 / 총 3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빙의물, 살짝피폐, 역하렘(다같살엔딩X), 집착남, 잔인한남주, 나른한남주, 처연한여주, 상처녀, 망가지는여주, 구르는여주


엄청 피폐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2권가서 여주가 구르면서 살짝 피폐한 듯. 1권에선 여주 혼자 피폐함. 여주의 생각이 피폐.. 자기 혼자 어두컴컴 땅파고 드는 듯. 1권에선 별 일 없는데 빙의 하고 나서 너무 달라져서 혼자 청승떠는거처럼 보였음.

2권가면서 존잼. 오랜만에 이리저리 구르는 여주 보니까 .... 단비 같았음. 한방울 정도... 갈증 해결도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음. (이 소설 본 타이밍이 잘 맞았던 듯.)

확실히 남주랑 여주 둘이 붙어있을 때 섹텐 넘치는 듯한. 1권엔 수위랄것도 없는데 얘네 둘이 붙어있으니까 묘하게 분위기도 야하고.. 남주가 무료하면서 나른한 권력자 느낌나는 반면에 잔인하고 정신나간 미친놈 같은 느낌도 들어서 만족스러웠음. 여주 모르게 일 벌이는것도 취저임. 마지막가서 좀 캐릭터가 유해져서 아쉬웠지만, 둘이 ㅅㅅ할땐 마지막까지 좋았어... 약간 노골적인..? 날 것 느낌나는 신음소리같은게 취향이라.. 남주가 거친것도 좋고......

교황캐릭터 본편에서 마음에 들어서 외전에 섭남별로 엔딩 있길래 기대했는데 캐붕수준으로 다른사람같길래 대실망.

본편 교황처럼 잔인한 남주 나오는 피폐물 보고싶다.. 여주굴리는거 쩔던데...

다같살 엔딩이였어도 남주랑 교황이 하드캐리해서 존잼이었을꺼같은데 아쉽.







후작부부 / 쥬키리아 / 총 8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물, 아카데미물, 정쟁물, 성장물, 후작여주, 솔직한여주, 당당한여주, 냉정한여주, 이성적인여주, 계산적인여주, 무심한여주, 감정을느끼지못하는여주, 감정을이해하지못하는여주, 트라우마여주, 상처녀, 후작남주, 무뚝뚝한남주, 다정한남주, 순정남, 헌신남주


(스포주의)

리뷰도 별로 없고.. 선결혼후연애물 소설이 끌려서 제목만 보고 루시아류 소설인 줄 알고 샀는데.. 예상과 다르게 아카데미+정쟁물의 사건중심 소설이였음. 사건중심이라서 로맨스가 부족하냐 싶으면 그건 또 아님. 생각보다 둘 사이에 텐션 있어서.. 초조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 설레기도 하고.. 서서히 감정쌓이는게 잘 느껴지고, 로맨스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많았어.

크게 1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1부는 아카데미, 2부는 정쟁.

1부에선 사건도 일어나고 엘프도 나오고 모험물 느낌 날 때도 있고, 옛날 아카데미판소보는 느낌 들어서 존잼이였어. (이런거좋아함.)

엘프가 용족처럼 분위기 무섭고 잔인하게 묘사되는거 좀 신선했던거 같음. (리뷰쓰다보니 엘프도 떡밥이였던거 같은.. 방금 깨달음.)

아카데미 동료들 만들어서 친해지고 이런것도 좋고.. 그런데 아카데미 인맥이 나중에 전쟁할 때 비중있게 이용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건 없음. 그 인맥이 적재적소에 잘 쓰여지지 못한 느낌.

남주가 무뚝뚝한데 한번씩 훅 치고 들어와서 사람 여주랑 같이 내 심장도 심쿵하게 만듬. (백허그할 때 훅.) 무뚝뚝한 애가 가끔씩 한번씩 웃어주거나 다정한 말 던질 때 설렌다 설레.. 질투할 땐 또 귀여움. 게다가 가끔씩 섹시하기까지 함. 안그럴꺼같은 애가 이러니까 설레나봐.. 후반부가서 이런 모습 잘 안보여서 아쉽긴한데 후반에선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마음을 표현할 땐 남주가 여주를 살살살살살 잘 달래고 어르는데 달래는 남주도 설레고 삐지는 여주도 귀엽고.

그런데 남주가 자꾸 여주한테 혼란주는 의문만 심어주고 마음을 들어낼 듯 말 듯 독자랑 밀당해서 답답했었음. 자기마음을 확실하게 좀 드러내던가. 남주 마음이 너무 아리송했음. 좋아하는거 같은데 또 아닌거 같고, 사람 참 헷갈리게 만들더니 결국 여주가 오해하고 밀어낼 때 여주한테 감정이입해서 찌통왔는데...... 이거 또한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다 용서.

여주는 감정이 없다고 해야하나? 이성적이고 계산적이고, 차갑고 냉정하고. 누가 순수하게 선의로 자신을 도와줘도 순수하게 도와줬다고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이런 이유로 도와준거겠지 상황따져가면서 계산하는 스타일. 그리고 누가 누구를 사랑한다는걸 보면 이해를 못해. 러브레터에 이모티콘보고 대체 왜 이런게 여기있지? 생각하면서 토할꺼같다고 느낌. 그리고 부모가 자식한테 애정을 주는 것도 이해 못해. 자식한테 부모가 뽀뽀해주는걸 봐도 대체 왜 저러는거지 라고 밖에... 동생이 오빠한테 부탁하면 들어줄거란 말도 이해못해. 부탁들어주는데 가족인게 왜? 가족이라는 이유가 왜 나와? 이런 식. (그래서 실제로 부탁이 아니라 거래를 함.) 그렇다고 사람한테 싸늘하고 모든 감정에 그런건 아닌데 유독 사랑에 무딘 편.

자란 환경때문에 자신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회귀하고 나서 여주가 점점 변해가기 시작해. 자기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자신의 감정을 이해못해서 여주가 혼란스러워하는게 잘 느껴져. 가슴으로는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성적으로 살아왔던 머리로는 이해를 못함. 그래서 여주가 절대 먼저 자기 마음을 표현못할 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마음 표현해서 좋았음. 남주때문에 회귀전, 회귀후 포함 처음으로 눈물도 흘림.

남주, 여주 캐릭터 외에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여주 둘째 오빠. 여주가 자란 환경때문에 남보다 못한 사이일꺼라고 생각했는데......... 하 여주 오빠 짠내 어쩔.... 뜬금없이 여주 둘째 오빠 이야기에 꽂혀서 눈물 직격타맞음. 여주 오빠도 불쌍하고 가족들도 불쌍하고. 그리고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다는게 진짜 대단한 듯.

후반부가선 본격적으로 사건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 뿌려둔 떡밥도 회수하고.

그런데 좀 아쉬운건 있었어. 여주도 엄연히 한 가문의 가주인데 가주 취급을 안해주는거 같아서 답답했음. 여주 능력치 보여준다 싶으면 이미 뭐 해결된 상황이거나, 남주가 뒤에서 해결되도록 손 본 상태거나..

무슨 유치원생 땅따먹기하는 것도 아니고 큰일 앞두고 있는데 저렇게 혼자서 말도 없이 해결하고 일 진행하면 배신감도 배신감이지만, 사람 무시하는거같아서 기분 더러울꺼같음. 남주가 한 행동이 여주를 안전하게 지키기위해서였다지만 같이 일 잘 해결해나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였다?? 뒤통수 맞은기분일 듯. 사람을 얼마나 바보취급해야..

그래서 여주가 계속 이딴식이면 죽겠다면서 남주앞에서 자살하려고 할 때 개사이다. 이런걸 원했다고!!!!! 남주한테 한방먹이는거 속시원..... 이 소설 읽으면서 이 장면이 제일 쾌감쩔었어.

그런데 또 떡밥 풀리고 보니 남주의 그런 행동이 납득감. 무뚝뚝하고 단단해 보이던 남주의 내면이 그렇게 불안에 가득차서 두려워 할 줄이야.... 그래도 넌 잘못했어.

둘이 오해하고 풀고~ 사건도 잘 나간다 싶었는데 마지막권가서 띠용. 잘나가다가 이게 뭐야......... 살짝 억지같잖아.. 마지막에 왜이렇게 힘빠진거야. 급 새로운 상황이 진행된것도 어이없고 공작의 비밀이 갑작스럽게 대화로 다 풀려서 허무했어. 자세히 생각해보면 떡밥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는데 너무 미비해서... 그리고 공작의 집착이 너무 뜬금없어. 공작이 여주한테 왜저러는건지 납득도 안가고 개연성 떨어지는 듯. 이 소설에서 제일 아쉬운게 공작의 여주에 대한 집착이였어. 뭔가 소설에서 안어울려..

마지막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음. 예상못한 반전이나 의미심장한 떡밥들이 많아서 쪼이는 맛도 있고 궁금하게 만드는것도 있고. 그리고 추리했던게 맞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여서 뒤통수 맞았다가 다시 알고보니 또 맞아서 뒤통수 두번 맞음. 중간중간 느꼈던 의문들 결말까지 읽고 다 풀렸어. 아쉬운건 결정적인 한방이 없는 느낌. 결정적인걸 여주가 한방 날려야 할 꺼같은데 빵 터지다 만 느낌이야. 조금만 뭔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그리고 여주가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남주에 비해서 속시원하게 잘 해결한게 없는거같기도하고... (그리고 뭔가 만화 원피스 루피 싸우는거 생각남. 계속 적한테 밀리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이기는거.)

의외로 남주 여주 사이에 텐션도 좋고 캐릭터도 멋있고, 스토리도 탄탄한 편이라 긴장감있고 몰입해서 잘 읽었던거 같아.



<"너는 나의 전부다, 엘린."

 "내 심장, 내 영혼. 나의 모든 것은 너의 것이다. 기억해 둬.">



<"내가 지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받고 있는지 모르나?"

 

 "내 옆에서 숨쉬고, 웃어주잖나. 그것도,"

 "아주 예쁜 모습으로."

 "내가 주는 것은, 네가 내게 주는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난 늘 넘치게 받고 있다, 엘린.">



<"사랑한다."

 "사랑한다 엘린."

 "난 변할 수 없다."

 "네가 있어서 내가 살 수 있고, 네가 있어서 내 세상이 빛난다."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을 내 세상의 진리다."

 "사랑한다, 엘린. 사랑해왔고, 사랑하고 있으며,사랑할 것이다. 그 어떤 세상에서든.">







내 이름을 불러줘 / 설화은 / 총 1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 BL요소살짝주의, 의붓남매, 순애보남주, 마법사남주, 고아남주, 망가진남주, 뒤틀린남주, 집착남, 아슬아슬한남주, 짠내나는남주, 헌신남주, 상처녀


처음에는 자살로, 후에는 타살로 계속 회귀하는 여주. 회귀할때마다 나이가 더 어려지고 회귀하면서 풀리는 세 남자의 이해안가던 행동들의 이유와 과거의 비밀들. 그리고 회귀하게 된 이유도 풀림.

역하렘까진 아니고.. 세 남자가 등장하는데 셋 다 쎄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행동들로 소설을 긴장감 있게 만들어. 의미심장한게 너무 많아서 읽으면서 궁금해 미치는 줄.

회귀할때마다 여주가 새로운 사실을 알고 새로운 의문도 가지게 되는데, 하나하나씩 쌓일때마다 미스터리+추리물 느낌도 나면서 흥미진진함.

초반엔 너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라 좀 피폐했는데 회귀할수록 여주 성격도 달라지면서(캐붕은 아님. 달라지는게 자연스러움.) 소설이 조금씩 밝아지는 듯. (밝아져도 깨발랄한 분위기아님.)

생각보다 스토리가 예상못한것도 있고 떡밥들도 뿌려져서 존잼이었는데 마지막에 진실이 오빠의 독백으로 드러나는게 좀... 긴장감 떨어져서 팍 식음. 그래도 재밌긴했어.

정말 나쁜놈인줄 알았는데 남주가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알고나니까 좀 안타까웠음. 여주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자기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고, 여주가 자기를 어떻게 봐라봐도 상관없고.. 자신한테 무심하면서도 가혹함. 남주에게 여주는 성역같은 존재라 여주가 자신같은 존재를 좋아하는걸 본인이 용납못해. 여주가 자기를 좋아하게되면 여주를 자신이 더럽힌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거기에 대한 강박증이 있음. 남주의 이 강박증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지만, 모든걸 후회하고 마지막까지 모든걸 희생하니... 대단하다싶기도..

병든 강아지같아.. 다읽고나니까 남주 힐링+치유물인 듯. (그런데 남주가 여주보고 구원이라고 하는데.. 읽는 독자입장에선 그닥.. 애매함.)

그런데 여주가 언제부터 남주를 좋아한건지 잘 모르겠어. 이성간의 감정은 잘 못 느꼈는데.. 여주의 감정선이 아쉬움.



<"보고싶었어, 이레인...... 이게 내 진짜 소원이었어.

  너를 잊고 싶지 않았어. 어떻게 해서든 너를 기억하고 싶었어.

  네 곁에 머물고 싶었어.">







시엘로피 / 연아 / 총 3권

19금, 현대물, 재회, 복수, 마피아, 마피아남주, 먼치킨남주, 상처녀, 의사여주, 이기적인여주


약간 인소감성의 오글거림이 있지만 존잼. 스토리가 진행이 빠르다해야하나? 사건중심이다 보니까 지루할 틈이 없는 듯. 마피아물인데 신파들어가니까 더 재밌는거같아. 장르특성상의 재미도 좀 큰거같고. 여주-남주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같은편에 서서 조직간의 전쟁이라 더 좋았음.

다만 중간중간 인소감성이 좀 느껴져서.. 주변에서 여주 지키려는 포지션들이 많음. 옛날 인소볼때 사대천왕해가지고 여주 지키는 호위기사 느낌으로다가.. 여주아끼고 공주취급하는 팔불출캐릭터들이 좀 있어. 옛날에 이런거 좋아했는데 여기선 유치하고 오글거릴때가 종종 있음. 그리고 여주 말투도 중2중2해서 거슬릴때가... 전체적으로 마피아 판타지소설 보는 느낌. 마피아 인소버전? 인간인데 먼치킨능력 쩌는 남주도 그렇고..

꿀잼으로 보긴 봤지만 짜증났던 부분도 있음. 여주가 겁나 이기적이야. 섭남한정으로 너무 이기적. 그리고 여주가 너무 나댐. 중2중2한 말투와 함께 나대니까 좀 짜증나더라..

그리고 남주가 다른여자랑 ㅅㅅ함. 초반에 여주랑 깊은관계가 아닐때 그러는것도 아니고 막권가서 그럼. 정보 줄 테니까 나랑 자자 해서 남주가 정보얻으려고 여주랑 ㅅㅅ... 여기서 어이가 나갔는데 여주가 나중에 정보 얻겠다고 술집여자로 위장잠입하니까 그걸로 ㅈㄹㅈㄹ..... 여기서 어이 털림. 본인은 다른여자랑  ㅅㅅ해놓고 여주가 위장잠입하는건 안되고?

그리고 난 섭남이 온리여주인게 좋은데 마음은 여주 온리면서 중간에 다른여자랑 ㅅㅅ함...... 얘는 특히나 배신감이 컸음. 다른여자는 절대 안볼꺼처럼 그러더니..

남주 초반에 무거운 분위기로 등장할 때가 제일 멋있었던거 같음. 진정한 1인자 느낌나서.. 마지막까지 1인자이긴한데 초반분위기 잘 안나서 아쉽.

재밌긴 엄청 재밌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거 같아. (그리고 1권에 50페이지 가량 중복있음주의.)







제불능 / 이채영 / 총 4권

현대물, 판타지, 가상세계, 차원이동, 초능력, 집착남, 먼치킨남주, 섹시한남주, 여유로운남주, 다정한남주, 쎄한남주, 겉만상냥한남주, 서늘한남주, 무서운남주, 살짝소시오패스같은남주, 위화감느껴지는남주, 속을알수없는남주, 남주가무서운여주, 둔한여주, 귀여운여주


핵꿀잼. 존잼. 여기 남주 너무 좋아. 남주도 존좋인데 남주 집착 스타일이 존나 취향저격.

남주한테사 살짝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느낌나면서 겉모습은 담백, 단정? 지적인 느낌나는데.. 그런 외모로 여주한테 집착한다고 생각하니 존나 좋음. 여주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감정을 알게되고 평범한게 뭔지 알게되고, 또 처음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여주를 보면서 묘한 느낌을 받는 남주를 보면 약간 남주한테 여주가 구원자 느낌도 남. 여주한테 집착하면서 남주 세상이 여주를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하는것도 느껴져서 좋았고. 그리고 은근 귀여워. 여주가 스티브잡스 존경의 의미로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남주가 이성의 의미로 좋아하는 줄 알고 스티브잡스 흉내내서 계속 옷 입고 다님.

그리고 여주 앞에서 달라지고면서 풀어지는 남주 모습보고 주변에서 기겁하는것도 좋은데 반응도 너무 웃김.

여주도 내 취향이라 대만족. 귀엽고 감금된 상태인데 천하태평함. 남주랑 잘 어울리는 성격인 듯.

2권 후반부터 여주가 정신병자 섭남한테 납치되고 급 스릴러가 되긴하는데 먼치킨 남주가 잘 구해주신다.

자극적인 요소가 있는건 아닌데, 남주가 여주를 바라보는 집요한 시선이 짜릿해서 재밌어. 겉으로 난폭하게 집착을 드러내는게 아니라 시선이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여주한테 집착하는게 드러나서 좋아. 남주 집착 최고... 요즘 이런 남주가 너무 좋은 듯. 더 보고 싶다... 외전 더 있어도 좋을꺼같은데 아쉽.



<"네가 나를 사람으로 만들었어."

 "사람을 살리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게끔 만들어 놨다고."

 "그래서 너랑 있으면 살고 싶어져."

 "매일매일 함께."> 원



<록은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평범하게 대해 준다. 그래서 자신은 늘 록의 앞에서 괴물이 아닌 사람이 되었다.

 원은 이 평범함이 그리웠다.

 초능력이 발현한 뒤로 아픈 적은 없지만 '아프지 마'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힘든 적도 없지만,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여름밤의 포로 / 여도흔&유소이&누노이즈&자은향&설이수 / 1

19, 로맨스판타지, 단편집


출간 예고 떴을 때 부터 엄청 기다렸었던 단편집인데 만족도 100. 좋아하는 작가님들 쏙 모아놔서 더 좋았음.



1. 꽃잎을 벗기듯이 / 여도흔

19,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더티토크, 강압적관계, ㄱㄱ주의, 납치, 미인남주, 집착남, 잔인한남주, 음습한남주, 뱀같은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위화감느껴지는남주, 쎄한남주, 도망여주, 처연한여주


제일 좋았음. 특히 씬이 제일 내 취향이랑 잘맞아서 좋았어. 작가님 전작처럼 날 것 느낌나는? 거칠고 여주 수치심느끼게 하는 씬이라 취향저격.

남주도 다정하게 대하지만 집착쩌는 캐릭터라 맘에 들고 여주도 도망은 가지만 남주 증오하는거 없이 약간 수동적인 캐라 좋았음. 둘 다 감정적인 피폐 안느끼게 해줘서 잘 읽음.



2. 공작님의 백치 황녀 / 유소이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쌍방삽질, 더티토크, 공작남주, 동정남, 짝사랑남주, 존대남주, ㅈㅂ드립, 계략남, 공주여주, 백치(연기하는)여주


여주도 연기하고 남주도 연기하는 소설.

황태자를 엄청난 흑막캐로 보여주더니 급결말이라 황당했던.

지루하고 좀 유치해서 나랑은 좀 안맞았어. 그리고 안야해..



3.지배자 / 누노이즈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더티토크, ㅈㅂ드립, 사제지간, 강압적관계, 집착남, 계략남, 파괴적인남주, 음산한남주, 음습한남주,  속을알수없는남주, 요정여주, 도망여주, 무심한여주


다 읽고 내가 생각했던거랑 달라서 반전. 그리고 남주 생각보다 더 무서운 놈이였어.

남주가 자기파괴적보단 여주를 파괴하는 집착캐처럼 느꼈음. 여주는 전혀 모르는 여주파괴적. 여주가 남주 계략을 마지막까지 전혀 모른다는거 좋았어. 그리고 남주가 애정보단, 정말 감정없는 집착이 더 큰거처럼 보였음. 가져야할 대상을 향한 집착.

애정이 있는듯 없는듯 보여서 아리송한 캐릭터였어.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듯. 작가님이 이런 남캐도 잘 쓰신다니. 다음작품도 기대된다. 그리고 씬도 취향이라 좋았음.



4. 괴물이 만난 밤 / 자은향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순한남주, 평민남주, 공작여주, 마검사여주


여주가 강하고 차갑고 냉정한 캐릭터로 만들려고 한거 같은데, 어색했어. 그런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느끼기엔 애매함.

게다가 남주는 평범한 성격의 순한 캐릭이라서 남주 여주 더해지니까 소설이 밋밋한 느낌이였어.

만약에 집착한다면 여주가 집착하고 남주는 큰 미련없이 여주 떠날꺼같다고 느꼈던 소설. 



5. 촛대 아래 신부 / 설이수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 친구, 짝사랑남주, 순정남


스토리가 재밌었던 소설. 조금 더 길었어도 좋았을꺼같은데 아쉬웠음.







사랑해서 그랬어 / 온누리 / 1

19, 현대물, 의붓남매, 동정남, 짝사랑남주, 다정남, 상처녀, 기억상실여주, 계략여주, 다정한여주


책소개나 키워드만 보면 엄청 피폐할줄.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소재에 비해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였어. 그나마 마지막 여주덕분에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음.

여주도 좀 답답한 캐릭터인데 남주가 그걸 이겨버림. 남주때문에 답답해서 속터지는 줄.

얘가 친엄마를 커버를 전혀 못쳐. 엄마한테서 여주를 보호를 못함. 무능한건지 무른건지. 여주한테 호구라서 등신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등신처럼 보임. 보통 재벌남주쯤 되면 여주한테 일 생기고나면 보호하기 위해서 경호원을 붙여놓는다던가, 수상한게 느껴지니까 조사를 한다던가 하는데 얘는 그런게 부족해. 이쯤되면 무능한거 맞는듯.

여주도 그렇고 남주도 그렇고 너무 재벌캐릭터처럼 안느껴져.

남주만 고구마주면 다행인데 남주 엄마 환멸..... 어휴.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이유없이 여주를 증오하는거같아서 소름끼쳤음.

읽는내내 답답한데 얘네들의 끝을 보고싶게 만드는 재미는 있었어. 그리고 마지막이 살짝 자극적이라 재미를 느낌.

(그런데 호적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해결된건가. 내가 기억못하는건지.)

 






미라클 스티치 / 정연주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달달물, 힐링물, 복수, 사랑스러운여주, 사랑많이받고자란여주, 귀여운여주, 엉뚱한여주, 수공예하는여주, 적극적인여주, 돈엄청많은여주, 순진한남주, 부끄럼많은남주, 다정한남주, 귀여운남주, 은근철벽남주


피식피식 간혹 웃어가면서 재밌게 읽었던 소설. 부드럽고 따뜻한 글이였어.

여주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좋아하면 잘 맞을 듯.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고 무논리 갑인데 졸귀. 그런데 또 말빨은 좋아서 속이 시원시원하고 사이다 마시는 기분이였음.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 인생이 대리만족 쩔어.. 좋아하는 일 돈 걱정 안하고 할 수 있는거.... 그런데 심지어 재능까지 쩔어.... 대리만족과 함께 부러움.

남주도 순진하고 순둥해서 귀여운데 둘이 붙어있으면 너무 예뻐. 둘이 같이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남주가 건전한 교제를 원한다면서 철벽 칠 때 너무 웃김.

사건도 있고 복수도 하는데, 고구마 1도 없고 해결 과정도 사이다라 짱좋음. 그리고 재미도 있고.

여주 가족들은 거의 등장안하고 여주 대화 속에서 잠깐 잠깐 나오지만 여주를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게 느껴져서 좋았어. 여주한테 일이 생겨도 든든한 가족들이 있다는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줘서..

재미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야.







바질과 오렌지와 잉크 / 김국 / 총 2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단편집


1. 꽃잎이 지면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 소꿉친구, 쌍방삽질, 더티토크, 가학적인성취향의남주, 후회남주, 지친여주, 죽고싶은여주, 자살하려는여주, 무기력한여주


스토리나 씬이나 이게 제일 재밌었어.

남주 성취향이 가학적인 부분이 있어서 호불호 탈수도. 근데 둘이 너무 오래 삽질한다..



2. 내 후작님, 내 후원자님!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소설빙의물, 여주의역키잡, 적극적인여주, 순진한남주, 후작남주, 여공남수, sm


시작부터 현실피폐인줄 알고 벌써부터 속이 갑갑했는데 차원이동하고 갑자기 분위기 핵반전이라 당황스러웠음.

그리고 여주 캐릭터가 좀 개연성 없는거같아. 차원이동하고 캐붕수준으로 캐릭터 변하는 느낌도 있고.

그런데 장편 로판을 단편으로 압축해놓은 느낌이라 늘어지는거 없이 후딱후딱 진행되서 계속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어. 유치한데 잘읽음.

씬은 나랑 너무 안맞았음. 마지막에 여공남수 sm플 나오는데 난 취향이 아니라 별로였어.



3. 설탕과 소금

19금, 로맨스 판타지, 서양풍, 3P, 무신경한여주


무심하고 차갑고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로 여주가 표현되는데, 조금 오글거림. 쿨한이미지로 표현되는데 매력이 안느껴져.

남주 1, 2는 서로 앙숙같은 공작가의 후계자들인데 하나는 차갑고 무뚝뚝해보이지만 동정에 엄청 순진한 캐릭터.

하나는 나쁜남자를 표방하고 있지만 츤데레?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

3P나오지만 자극적이지않아서 별로였어..







모든 것이 너였다 / 해수 / 총 2권

19금, 현대물, 재회, 집착남, 몸약한남주, 희귀병남주, 꼬인남주, 동정남, 살짝애새끼미있는남주, 사나운남주, 불안정한남주, 예민한남주, 신경질적인남주, 집요한남주, 자기파괴적인남주, 처연한여주, 다정한여주, 차분한여주


재미있는데 분위기가 산만했던 소설.

초반에 남주, 여주 둘이 방안에서 붙어있으면 둘만의 세계에 있는 치유+힐링물 분위기에 간질거리면서 애잔한 느낌나는데, 조연들 등장하면 막장드라마느낌나서 분위기가 확 달라져. 그리고 다시 재회했을 땐 남주덕분에 애절한 느낌. 둘이 헤어지기 전이 분위기는 제일 좋았어.

소설 막장으로 만든 주범인 실장. 이사람 캐릭터 이해가지도 않고 제일 미친거처럼 보임.

실장이라는 사람이 기업을 집어 삼키기 위한 큰 목표때문에 저러는 것도 아니고 고작 가정부 실장 자리 여주한테 빼앗길까봐 불안해서 저런다는게 좀 개연성 없어 보여서 납득이 안가. 그냥 진즉에 남주 엄마한테 둘이 서로 좋아한다고 말했으면 쉽게 풀렸을길을.. 지레 겁먹고 답답하게 굴다가 저 모양.. 남주 엄마 캐릭터가 제일 불쌍해. 자기도 평범한 가정에서 기업안주인 된 사람이고 아들 아끼는 사람이라 오히려 둘이 엮어줄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엔 아들도 떠나고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임.

여주 캐릭터는 너무 답답해. 처음엔 괜찮았는데 재회하고나서도 여전한거 보고 답답해서 속 터지는 줄. 아니 재회하고나선 걸릴것도없는데 왜 말을 안해......... 말 좀 해 말 좀!!! 매달리는 남주 없었으면 절대 안 이어졌을 커플.

남주는 매력있고 좋았음. 처음엔 병 때문에 이랬다가 저랬다가 감정기복이 심하고 자기 감정을 주체를 못함. 그리고 병때문에 중학생때부터 집안에만 있어서 정신적으로 어딘가 미성숙해보이는면이 간혹 느껴져.

고통으로 발작하다가 처음으로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고 보듬어준 여주를 봤을 때 구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느끼기엔 구원보다 세상에 나와서 처음 본 사람을 각인한거처럼 여주를 바라보는 느낌이였어. 엄마 없으면 안되는 어린아이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재회하고 나서도 애증으로 여주를 놓을 수 없는 것보단 처음 사랑을 느낀 사람한테 애처럼 매달리는 느낌. 대사보면 증오하는거처럼 보이는데 여주를 증오하는게 아니라 그동안 여주랑 떨어진 시간을 증오하는거 같았어. 자기 옆에 그 시간동안 여주가 없었다는데 불안감을 느껴서 여주한테 표출하는 듯한. 자기가 이렇게 아팠다고 알아달라고 하는 아이같음.

그리고 여주가 자기 옆에 없으면 불안해미치고 누가 여주 옆에 있는 걸 보면 어느순간 이성을 놓음. 이성놓았을 땐 미친사람 같음. 여주 몸에 손 닿았다고 자기 형 손을 돌로 찍어눌러. 여주랑 재회하기전엔 실장이랑 형한테 복수하고 감옥까지 다녀옴. 모럴 전혀 없을 꺼 같은 놈이 자수해서 감옥가서 의외였음. 그런데 이부분은 설정이 좀 과한느낌이야. 감옥 다녀오는 설정까지 필요한가 싶었음. 마지막에 동반자살시도까지 할땐 너무 갑작스러워.

처음엔 남주가 정신만 불안정한거면 좋은데, 여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주진 못할꺼같아서 불안했는데... 얘는 여주만 있으면 가족도 다 버리는 애라서 놀랐음. 정말 여주밖에 안보이나봐.. 애초에 다른 가족들한테 애정을 느낀거같지도 않고.

여주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꺼 같아서 마음에 듬.

아쉬운건 서로 좋아하게 되는건 이해가는데 너무 갑자기 키스하고 연애시작하는 느낌이라 키스할 때 읽는 내가 어색함.

직진직진+애처럼 매달리는 남주가 짠했던 소설.



<너만 보고 있으면 내가 점점 옅어져.

 너에게 온전히 집중을 하게 되고, 너에게 다 말을 하고 싶고, 너만 보고 싶어져.

 세상이 온통 네가 돼.

 그런데도 멈추지 않는 갈증은 뭘까.>



<"신우진이라는 사람은 말이야."

 

 "어디를 가든 결국에는 너야. 그래서 내 끝은 항상 너야. 모든 게 다 너야."


 "내 옆에 있어 줘. 행복하게 해줄게. 누구보다.">







아담을 만나다 / 문경서 / 총 1권

현대물, 재회, 연하남, 집착남, 짝사랑남주, 자폐증남주, 매달리는남주, 약간맹목적인남주, 무뚝뚝한여주, 무심한여주, 눈치없는여주, 사투리쓰는여주


남주가 신기한 또라이라 계속 읽게 됐던 소설. 남주캐릭터는 미친놈이라 호호호.

남주가 약간 싸패기질 있는거 같았어. 얘만 놓고보면 여주한테 애처럼 병적으로 매달려서 피폐물 하나 찍을 수 있을 수준인데 여주 캐릭터 때문에 글이 어둡지않고 가벼운 수준으로 끝난 듯. 여주도 남주를 좋아하게 되서 받아준게 아니라 그냥 귀찮은 일 생길꺼 같아서 받아준거처럼 보였어.

크게 거슬려서 계속 신경쓰였던 점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여주가 동창회가서 남자동창이 여주한테 고백하고 여주가 안받아주니까 갑자기 뽀뽀했는데 왜 당사자인 여주도 그렇고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거기에 대한 지적이 없지? 원하지 않은 스킨쉽에 대한 불쾌함과 더러움을 여주 본인도 자각없는거 같고, 그거 보고 남주가 빡쳐서 남자 때렸는데 남주만 가해자 취급하는게 좀.. 남주가 가해자인건 맞는데.. 맞기 이전에 남자애가 한 행동에 대해선 생각안하고 여주도 가해자로 몰아가면서 죄책감 느끼게 만드는게 좀 짜증났어.

그리고 여주가 가르치는 학생이 바바리맨 만나고 놀라서 무서워애한테 그런 가벼운 농담하는거 진짜 별로였어.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는 일에 그런 농담이라니.. 심지어 그 농담 수준이 질 떨어짐.. (그 남자꺼 네가 봤으니까 그 남자랑 결혼해야한다 이런 농담..)

무난하게 잘 읽었지만 거슬렸던 부분이 나에게 너무 불편하게 다가왔던 소설.



<"누나 이제 못 떠나요."

  "내가 누날 살렸어. 그러니까 누나 목숨은 이제 내 거야.

  만약 누나가 떠난다면 나 이제 누나 죽여도 돼. 내가 누날 살렸으니까 누나 목숨은 내거니까.

  그러니까 누나 떠나면 나, 누나 죽일 거야.

  그리고 나도 죽어. 누나가 없으면 나도 없으니까 나도 죽어.">







멸종위기 남편보호구역 / 예담홍 / 3

19, 현대물, 판타지, 인외존재, 각인, 늑대인간남주


책소개만 보면 소재나 스토리가 새로울꺼같아서 샀던건데, 좀 허술한 느낌이였어.

둘이 너무 갑자기 연인이 되서 뭐지싶기도 했고.. 여러모로 설정이 조금 아까웠음.

그리고 차라리 단권이었으면 더 나았을꺼같아. 내용에 비해서 분량많고 늘어지는 기분. 그래도 늑대인간세계에 사는 늑대인간들이 인간세계에 와서 적응하는 부분들이 소소하게 읽을만했어. 그래도 재미는 못느낌.







갑을관계의 재정립 / 니셰 / 총 2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개그, 치유, 친구, 무심한여주, 차가운여주, 까칠한여주, 예민한여주, 츤데레여주, 마법사여주, 당당한여주, 강한여주, 상처녀, 트라우마여주, 욕쓰는여주, 돈좋아하는여주, 능력쩌는여주, 귀족혐오증여주, 귀족남주, 마법사남주, 여주한정호구등신되는남주, 팔불출남주, 푼수남주, 찌질한남주, 순애보남주, 해맑은남주


결혼하고 싶어서 7년 연애 끝에 여주에게 자신이 귀족이라는 사실을 밝힌 남주는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되는데........

큰 사건 없는 로맨스 중심의 소설인데 진짜 재밌었어. 개그감도 있어서 읽으면서 진짜 많이 웃은 듯.

그리고 대화 핑퐁이 좋아서 대사들 보는 재미가 있음.

남주는 여주한정 호구중에 호구 갑. 푼수느낌나는 팔불출인데 귀여우면서 웃겨. 특히 남주가 여주한테 매달릴때 너무 웃겼어. 그런데 마냥 해맑기만 한 순한 남주인줄 알았는데 약간 서늘한 음습함을 느끼게하는 장면들도 있어서 갭차이가 인상적이었음.

좋아하는 여주 몇명 꼽아보라면 그중에 한명으로 여기 여주 꼽을 듯. 여주 너무너무너무 좋아. 엄청 까칠하지만 츤데레라 다정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함. 그리고 자기 능력에서 오는 당당함과 자신감이 좋았어. 능력쩌니까 누가 뭘 하든 본인 능력으로 해결가능하니까 신경도 안쓰는데 너무 멋있음.

어릴 때 상처로 심각한 귀족혐오증까지 있지만 남주로 인해서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힐링물 느낌도 나게하고, 달달하고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야.







공작님의 곰인형 / 채성하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 유체이탈하는여주, 빙의하는여주, 자기비하여주, 눈치없는여주, 상처녀, 공작남주, 까칠한남주


소소하게 볼만했던 소설.

여주가 소심한듯 안한듯, 자기비하 심한데 간혹 그게 좀 유치해보일 때가 있어서 흐린눈 될 때가 있었어. 필력의 문제인지, 여주가 자기 입으로 나 이러이러해서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춘기 온 애 같기도 하고.. 유치했음.

그리고 사건이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 좀 허무한 듯. 이런 계략과, 음모가 있어서 놀랬지?! 하면서 독자가 놀라길 기대한거 같은데 전혀 모를. 탄탄하지 못해서 긴장감도 없고 비밀이 풀어졌을 때 쾌감도 느낄 수가 없음.

거슬렸던건 주연, 조연 할거 없이 죄다 등장할 때마다 시비터는거. 캐릭터들이 다 신경질적으로 느껴져서 진짜 짜증나더라. 그래서 초반에 새로운 캐릭터들 등장할 때마다 하차충동 들었는데 뒤로가면서 더이상 새로운 캐릭터가 안나오니까 괜찮아짐.

남주, 여주보다 여주 형제들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츤데레 스타일로 진심으로 여주 아껴주는 마음이 예뻐 보였어. (그런데 과거엔 왜 그랬나 몰라. 어린애라서 그런가.)

가볍게 한번쯤 읽기에 괜찮았던거 같아.







용의 꽃 / 김유린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달달물, 여주한정다정남, 공작남주, 무서운남주, 남주무서워하는여주, 연약한여주, 병약한여주, 몸약한여주, 순진한여주, 소심한여주


몸 약하고 아픈 여주와 그런 여주를 팔불출+애지중지+물빨핥+어화둥둥해주는 남주 조합이 보고 싶어서 골랐던 소설인데 기대치에 못미쳐서 너무 실망스러웠어.

남주가 몸약한 여주때문에 애지중지하는건 좋은데 매력적이진 않음. 주변에서 남주보고 집착 쩐다고 너도나도 이야기하는데 전혀 집착남처럼 안보임. 그리고 내가 본 금사빠 남주중에 외모만 보고 제일 빨리 빠진 남주인 듯.

그리고 소설에 집중 할 수 없는게 설명이 너무 많아. 설정을 자세하게 짠건 알겠는데 그렇게 설명문식으로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였어. 그 설정들이 소설 진행에 필요한것도 아니고 중요한것도 아닌데 많아도 너무 많아서 진짜 지루하게 만듬.

스토리에 녹여내서 설정들을 풀어내는게 아니라 서술로 다 설명해주니까 엄청 글이 유치하게 보여. 안그래도 대사도 인소같아서 오글거리는데..

설정들만 그런게 아니라 캐릭터들 성격도 행동이나, 대사로 독자가 알아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게 아니라 구구절절 다 설명해줘. 그리고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묘하게 그 설명들이 기분 나쁘게 만듬. 문체탓인가.

제일 별로였던건 조연들 이야기가 너무 많아. 나오는 조연들 연애사 다 설명할 기세임. 외전조차 조연들 이야기라서 결국은 건너뜀.

큰 사건, 사고 없이 무난하고 달달한 소설이지만 많은 설명들이 읽는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던 소설.

(표지보고 동양풍인줄 알았는데...)







붙잡히다 / 아이수 / 1

19, 단편, 친구, 짝사랑남주, 감금, 첫사랑, 친구, 계략남주, 짝사랑남주, 열등감느끼는여주, 강압적관계


키워드만 보면 취향저격인데 읽어보니 밍숭맹숭해서 실망했던 소설.

감금하고 집착남이라는데 피폐물 느낌 1도 없음. 달달물 보는 기분.

기대랑 달라서 실망했지만 그냥저냥 잘읽었어.







신데렐라 오빠 / 냥이와 향신료 / 총 4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 TS, 남매, 상처녀, 성녀여주, 밝은여주, 강아지같은여주, 상처남, 후회남, 다정한남주


재탕해도 재밌어. 적당히 자극적이라 지루할틈 없어서 좋아.

스토리도 사건도 있으면서 예상못한 반전까지 있어서 더 재밌었던거 같음. 남주, 여주 캐릭터도 취향에 잘 맞아서 좋았고.

남주가 시스콤같은건 아닌데 오빠미 뿜뿜하는게 있어서 매력있었어. 그리고 어딘가 결핍있고 망가진 구석이 느껴져서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취향이라 더 좋았음. 남주 속내도 좀 먹먹하고 지독한 느낌들고. 텅 빈 공허감이 잘 느껴져서 짠내났어.

여주는 회귀전 생각하면 애가 어두울법도 한데, 깨발랄해서 좋았어. 약간 댕댕이 느낌나서 귀여움.

이해안가는 캐릭터들 몇이 있어서 좀 답답했는데, 특히 황태자. 회귀전도 회귀후도 왜 저러는지 이해못하겠어. 자기가 가장 피해자인거마냥 일친거보면 여주 증오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증오하는 사람한테나 할법한 행동을 해서...

마지막에 성녀 관련해서 과거 이야기가 꼬인느낌이라 이 부분은 좀 아쉬웠음.

이 소설에서 내가 제일 사이다 느낀 부분은 복수도 아니고 남주가 여주 회귀 전 과거를 알게되서 속시원했어. 회귀물보면 정작 후회할 사람들은 본인들이 어떤짓했는지 모르고 매번 여주 혼자 회귀전 과거 상처 끌어안고 있는거 답답했었는데 남주가 알게되는거 너무 좋았음.

취향에도 잘 맞고 존잼이였던 소설. 다음에 또 재탕할 듯.







꿰맨 눈, 뜯는 손톱 / 포포친 / 총 1권

19금, 단편, 동양풍, 더티토크, 고자남주, 동정남, 비정상적인집착남, 계략남, 여주한정다정남, 백치여주, 예언자여주, 계략녀, 잔인한여주, ㅈㅂ드립살짝, 살짝잔인한장면주의


오오오오오오오. 존잼. 단편이라는게 슬픔. 그런데 단편이라서 완성도 떨어지고 그런거 없이 알차다 알차.

짧은데 글이 짜임새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결말도 새로웠음.

소설도 재밌었지만 남주, 여주 캐릭터도 극호. 본문 내내 둘이 붙어있는데 둘 다 광기넘치고 광증있는 사람들 보는거 같았음. 여주는 그냥 백치같은 캐릭터인가 했더니 결말까지 보고 제대로 비틀린 캐릭터라고 생각함. 근데 백치가 어린애같은 순수한 느낌의 백치가 아니라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이 없는 백치느낌이야.

남주도 좋았는데 제일 좋았던 장면이, 여주가 자신을 위해서 고통을 견디는것보다 여주가 자기 몸을 다치게 만든데 분노할 때. 그때 남주 매력있게 표현 잘한 듯.

그리고 씬은 극극극극극극극호. 작가님 씬 너무 잘 쓰시는 듯. 다음 작품 빨리 보고싶다.







마성의 그는 사랑을 안다 / 니코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삽화, 감금, 피폐, 성폭행당한남주, 감금당한남주, 학대당한남주, 남창남주, 은발남주, 미인남주, 서늘한남주, 집착남, 퇴폐적인남주, 상냥한남주, 짠내나는남주, 음습한남주, 상처남, 순애보남주, 망가진남주, 메마른남주, 처연한남주, 순진한여주, 과보호받는여주, 살짝백치미여주, ㅇㄴㅅㅅ주의



읽으면서 일본TL느낌에 일본TL 여주 느낌난다 이 생각하면서 계속 읽었는데 진짜 일본 TL소설이였던 소설.

TL소설 읽고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될지 몰랐는데, 남주의 인생과 감정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 예상치 못한 여운이 있었어.

남주외모가 요정처럼 아름답다고 묘사되는데, 약간 퇴폐미가.. 남주 인생때문에 그런건지 어딘가 퇴폐적이고 병약미 있어보임. (몸약하고 그렇진않음.)

어릴때부터 감금당한채로 성폭행당하다가 탈출해서 또 다른여자에게 감금+성폭행을 당해. (그 여자가 여주 새엄마. 여주는 남주가 집에 감금된걸 몰라.) 그리고 거기서 감금된채로 여주를 처음 만나. 여주아빠는 여주를 과보호하는데, 과보호를 가장한 구속? 감금? 집착? 을 하고 남주는 지켜보면서 그걸 눈치채. 여주 집안이 망하면서 여주가 팔릴뻔한걸 남주가 데리고 탈출해서 같이 살게 돼.

자기는 계속 말로는 여주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여주를 데리고 있는거라고 하지만 여주를 묶어두기 위한 자기변명일뿐. 자기자신을 합리화할 이유가 필요했던게 아닐까.

친아버지의 음습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여주에게 화도나고, 본인만 모를뿐 감금당한채로 사는 여주한테서 동지애를 느끼면서 자신을 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주를 몰래 지켜본 남주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서 곱씹어보게 돼. (그리고 아래 스포주의)

여주랑 같이 살면서 자기자신을 혐오하면서도 왜 몸을 파는걸까 했는데......

여주를 대신해서 몸을 파는 거였음. 여주집안이 망해서 팔렬갈뻔한걸 자기가 대신 하겠다고... 그래서 여주 대신 몸을 파는거였어. 성폭행에서 겨우 벗어나나싶었는데 여주를 위해서 스스로 몸을 팔게되는.

여주를 증오하는 줄 알았는데 헌신도 이런 헌신이 없음. 상상못한 자기희생이였어. 심장에 직격타 맞아서 숨멎.. 자기가 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으니 그 선택이 얼마나 처절하고 무거웠을지.. 이렇게 순정 쩔 수가 없다. 짠내나 죽는 줄. 이런 바보같은 맹목이 어디있어.

얘는 더 내려갈 밑바닥도 없을 듯. 읽으면서도 더 이상 망가지고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망가져보였어.

그리고 여주는 전형적인 일본 TL스러운 수동적인 캐릭터스타일. 일본TL 여주 느낌 안좋아하는데 얘는 좋았어. 얘도 수동적인 캐지만 묘하게 내 취향이랑 잘 맞음. 남주가 성적으로 강압적으로 굴어도 오히려 좋아하는 여주보면, 커온 환경탓인지 겉으로 티는 안나는데 정신 한군데가 어딘가 좀 망가진 듯한 느낌 드는 캐릭터임. (말할 때 스스로 3인칭 지칭할때가 있어서 유치하게 느낄 수도 있음. 난 괜찮았어. 얘 성격에 잘 어울려서.)

남주, 여주 둘 다 너무 내취향이라 특히 좋았던거 같아.

그리고 여기 씬이 너무 좋아. 넘나 내취향임. 야해..남주가 집착하면서 강압적으로 몇일동안 이케이케... 하는 것도 좋고 여주가 기절해도 하는것도 좋고... 결박하는거나.. 그리고 여주가 반항안하는 수동적인 캐라 더 좋았음.

TL읽고 이럴 줄 몰랐지만 남주의 피폐한 인생이나 복합적인 감정이 먹먹한 여운을 남겨. 표지덕인지 늪같은 느낌도 들고. 어두움.

남에게 추천은 절대 못하겠는데 존잼이였던 소설. 소설 분위기나 캐릭터, 스토리, 씬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던 소설.



<"너는 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자유는 없어."

 "내 거야."> 빅토르







고독 / 연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식인, 인외존재, 복수, 먼치킨남주, 살짝집착남, 겉과달리행동다정남, 동정남, 살고싶은의지가없는여주, 의욕없는여주, 감정없는여주, 외로운여주, 남주를동경하는여주, 불안정한여주

 

이런 이야기일줄 몰랐는데 소재가 신선했음. 표지랑 달리 생각보다 가볍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

남주, 여주 둘다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존재라 정말 식인하기때문에 호불호가 탈 수 있을 듯. 특히 남주는 사람 많이 죽임.

여기 여주 남주 관계가 살짝.. 남주가 여주를 돌보고 키워주는..? 그런느낌. 오히려 여주가 바깥세상에 오래 살아서 남주를 돌봐줘야할꺼같은데 남주가 여주를 아이키우는거처럼 돌봐주는분위기였어. 그래서 그런지 여주가 남주를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같은 맹목적인 느낌으로 보는 느낌받았어. 남주가 자기를 버릴까봐 두려워하고 남주가 눈앞에서 안보이면 불안해하고. 여주가 정신적으로 여러모로 불안정해보여서 길잃은 아이느낌남.

남주는 겉은 사납고 포악한 느낌인데 하는 행동은 다정다정, 자상자상. 여주한정이지만. 그리고 남주가 든든한 느낌나서 좋았어. 이런 남자 옆에 있으면 의지되고 어떤 환경에서도 불안한 느낌안받을듯. 걱정거리 전혀 없는 강한남자느낌.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아이덴의 비밀 / 사람풍경 / 총 4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빙의, 치유, 복수, 상처남, 다정한여주, 로맨스는살짝


로맨스분량은 막권가야 조금 나오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초반 분위기는 아이들도 나오고 여주가 빙의한 몸에 적응하는 과정 나오면서 소소한 일상판타지물 느낌 났는데 중반부 넘어가면서 사건(?)해결 하려는 여주덕분에 사건중심판타지물 느낌나다가 후반부가서 로판느낌났어.

여주가 빙의한 몸의 주인이 정말 잔인하고 악한사람이였어. 보면서 아이들 불쌍해서 눈물 쬐끔 남. 특히 막내..

여주가 아이덴가문 아이들 다 구원해줘서 다행. 여주가 거창한(?)느낌으로 나서서 다른사람 구해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걸 해결해야 자기도 돌아갈꺼같고, 그냥 못본척할수는 없으니까 구해준다 이런 느낌이라 좀 좋았음. 주변에서 여주 추켜세우고 이러는것도 덜해서 좋았고. 오글거리는 느낌 없어서 좋았어.

여기 남주 분량 정말 작은데 나올때마다 씬스틸러느낌.. 분량이 적어서 그런가 얘 나올때마다 엄청 집중하면서 읽음. 남주 여주 붙어있을 때 긴장 쩔던데 분량이.. 분량이..... 둘이 붙어있을 때 설렌다구요. 외전도 좋았는데 외전 더 보고싶음..

술술 읽히는 문체라서 너무 좋았어. 4권짜린데 끊는거없이 순식간에 다 읽었음. 너무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처음부터 그랬어 / 채루 / 총 1권

19금, 현대물, 삽화, 재회, 친구, 더티토크(있지만안야함), 동정남


딱히 기억에 남는 키워드가 없었던 소설.

씬이 분량에 비해서 많이 나오긴 하는데.. 씬 나올때마다 다급한(?) 기분. 그래서 정신이 없는 느낌? 1번 했으니까 2번 넘어가야해 2번했으니까 다음은 3번! 이런거처럼... 중간중간 뚝뚝 끊기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더티토크 나오는데 안야해. 어설픔..

씬만 뚝뚝 끊긴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소설 흐름 자체가 좀 끊기는 기분 자주 들었어. 회식장면 조차 뜬금없이 느껴졌음. 그리고 주인공들은.... 난 얘네가 왜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나한테 좀 지루했던거같아. 잘 안읽히고 글자가 머리에 들어왔다가 흘러나가는게 아니라 아예 들어오지도 않음. 나랑 잘 안맞았나봐.







바이올렛 / 이서형 / 총 1권

현대물, 키잡, 짝사랑남주, 약한집착남주, 다정남, 동정남


남주의 짝사랑 성공기.

좋아하는 키워드+스토리라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연민쩌는 여주 캐릭터가 좋아서 더 좋았어. (여주가정사가 불우함)

여주는 평범한 대학생같고, 남주는 멋있었음. 다정다정하던 놈이  갑자기 돌아서 본색 드러내고 집착할 때 참 좋은 듯.

여주 자라기만을 기다렸는데 다른 남자 만난다고하니 돌만도 한듯.
초반에 여주 주변에 친오빠처럼 친하게 지내던 오빠 세명인가..? 걔네들이 시스콤있는 오빠들처럼 여주 챙기는건 볼만했는데 가끔은 과해서 좀 오글거릴때가 있었음.

(이거 키워드에 시월드 있던데 잘못된 듯. 시월드 전혀 없고 여주한테 엄청 잘해줌.)







서방님 마음대로 / 이지안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키잡물, 재회, 나이차많음주의, 장군남주, 덩치클꺼같은남주, 근육근육할꺼같은남주, 여주에비하면진짜어른인남주, 똘망한여주, 잘컸다싶은여주, 미인되는여주, 달달물


공녀로 팔려가지 않기 위해 열두살의 여주는 남주한테 혼인해달라 청하고, 몇년후 전쟁이 끝나고 남주와 여주가 재회하는 이야기.

여주가 너무 어릴 때 남주랑 처음 만나서 남주가 여주한테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잘 이어진걸로..?

남주가 어른미나는게 아니라 진짜 어른이라서 어른이 아이 대할 때 보이는 다정한 느낌이였음. 무뚝뚝한 남주가 당찬여주 만나서 변해가는 모습도 보여서 재밌었던거 같아.

그리고 씬이 좀 좋았던거 같음. 귀엽고 소꿉놀이하는 느낌나는 소설보고 싶을 때 재탕하기 좋을 듯.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잘 읽어서 만족스러웠던거 같아.







리턴 / 단영 / 총 2권

19금, 현대물, 회귀물, 복수, 다정남, 사이다, 출생의비밀, 은근 잘 우는 남주


회귀해서 사랑도 복수도 성공하는 이야기.

단영작가 나랑 너무 잘 맞아333333333.

여주 설정이 일단 내 취향에 너무 잘 맞았어. 출생의비밀, 여주재력, 가족에게 사랑받는 여주.. 특히 여주한테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게 너무 좋음. 그냥 의지할 수 있는 정도의 가족이 아니라, 권력 쎈 놈이 와도 재력, 권력 둘 다 쩔어서 아무도 무시못하고 주변에서 쉬쉬하면서 두려워하는 집안이라는거. 손녀딸 건드리기만 하면 살인도 할꺼같은 할아버지가 있다는거. 살짝 오글거릴수도 있지만 이런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 (이런 가족이 존재할 때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 너무 좋아.)
여주 회귀 전 삶이 고구마에 정말 불쌍했는데, 회귀 후에 사이다 대만족이였음. 여주가 하는 말마다 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그리고 작가님 다른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여기 여주도 너무 사랑스러워.

여주 회귀 전 삶이랑 회귀 후에 여주 시어머니 삶이랑 어떻게보면 둘이 동병상련이고,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여주가 회귀 전에 있었던 일을 시어머니한테도 털어놨으면 어땠을까 궁금했음. 그래도 자기 경험 생각해서 시어머니 일깨워줘서 다행이었어.

먼저 자기 속옷 안입었다고 하자고 하는 적극적인 여주도 참 좋았음.

남주는 다정하고 약간 소유욕도 있고, 피폐하지 않게 집착하는 질투심 많은 집착남? 그리고 여주한정으로 사람이 달라지는거 좋아.

은근 잘 울어서 여주 임신한거 알고 울 때는 좀 귀여웠다...

단영작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를 재밌게 잘 쓰시는 듯. (ex 여주 다치는거.. 여주 위험할 때 남주가 구하러 오는거..)

클리셰인 소재들로 글을 긴장감 있게 쓰는거 같음. 개인적으로 취향에 넘나 잘 맞음. 그리고 씬도 난 좋아.







중독 / 조인영 / 총 2권

19금, 현대물, 후회여주, 연하남주


읽은지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났어...

기대했던거랑 좀 많이 달랐음. 엄청 피폐하고 집착 심한 남주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내기준) 피폐하진 않고 음울한 분위기의 소설이였음. 약간 소설이 늪같은 질척이는 분위기..?

그리고 남주가 여주 많이 사랑한다 싶은 수준이었지 집착해서 미친짓하고 이런느낌은 아니였음.







순결한 성 / 전령가 / 총 6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 기사남주, 우직한남주


읽은지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났어...222

몰입감 좋았던 소설. 재밌게 잘 읽었지만 판타지 소설로 보면 대존잼인데, 로맨스 부분에선 별로였어.

남주보다 오히려 다른 캐릭터의 감정선이 더 섬세하고 이해갔음. 여주사이에 서사도 잘 쌓인거 같고 , 개연성 있어보였음.

남주랑 여주 사이는....... 개연성 없어보이고 이해도 안가던.

마법에 관한 설정은 정말 잘 짠거 같은데, 남주 가문 시조..? 검술...? 뭐 이런건 너무 유치하고 오글거렸음.

설정이 한쪽은 존잘이다 싶은데 반대쪽은 인소처럼 유치.. 그래서 읽으면서도 기분도 번갈아가면서 달라짐.

여주 설정도 초반엔 좀 괜찮다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나한테 글이 너무 힘들어간 느낌이라 간혹 여주캐릭터한테도, 소설도 거부감 생기더라.







아내가 사라지다 / 최지안 / 총 1권

단편, 현대물, 정략결혼, 다정한여주, 집착남주, 불안한남주, 남주시점


사라진 아내로 인해 불안감에 휩싸인 남편의 아내 찾아 삼만리 이야기.

약 2만자, 정말 짧은 소설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다 느낄 수 있었던 소설.
남주 시점에서 진행되서 남주의 불안감, 초조함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 남주가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온갖 상상을 다하는데 살짝 퀸 남주 생각났음.

항상 있어야 할 시간과 장소에 여주가 없다는걸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버림받은 사람처럼 불안해하는 모습 좋았음. 전혀 그럴꺼 같지 않은 강해보이는 남자가 여주가 없다는걸 인식하고 순식간에 아이같은 연약함과 불안함을 보일 때 난 너무 좋더라구. 이런 집착남 스타일이 취향이라 짧은 소설인데 너무 좋았던거 같아.

(몇일동안 사라진것도 아니고 몇시간 연락이 안될뿐이었는데 아파트 CCTV도 확인하고, 결국 가출신고도 함. 그리고 아내 찾아다니는 내내 아내가 사고당한건 아닐까,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 결국 자기를 버린게 아닐까 온갖 상상 다함.)

그리고 여주는 과거회상으로 잠깐잠깐 등장하고 여주시점은 마지막에 살짝 나오는데 좋았음. 다정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에 정서적으로 불안한 남주한테 딱인거 같은 느낌?

장편이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



<그녀는 '그녀'가 아니다.

  그녀는 '그의' 한쪽이었다.

  그것은 끔찍하도록 황홀한 일체감이었다.

  그녀로 인해 드디어 하나의 존재로 '온전'해지는 느낌이었다.>







3 : three / 하정우 / 총 1권

19금, 단편, 현대물, 3p, 남주둘, 바이남주, 3p좋아하는남주, 세같살결말주의, 씬위주


변태끼있는 남주1, 2와 여주의 세같살 결말 이야기.

취향 잘 맞아서 존좋이였던 소설. 이런거 더 보고 싶은데 현대물에서 찾기 힘들어서 슬픔. 외전이라도 더 나왔으면..

작가님 씬이랑 잘 맞는거 같아서 이거 읽고 다른 작품 몇 개 구매했는데 기대됨.

그리고 작가님 후기보니까 더 한걸 쓰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그것도 보고싶음.







염애 / 이지우 / 총 1권

19금, 단편, 동양풍, 재회, 잔혹한남주, 잔인한남주, 냉정한남주, 집착남주, 황제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시각장애여주


남주가 황제라도 로설에선 후궁 없이 여주 하나만 황후로 둬야 만족스러워서 여기 남주 좋았어. 신하들 반발이고 뭐고 신경안쓰는 남주가 최고로 좋음. 이런 남주한테서 심신의 안정을 느낌.

남주가 원래는 잔인하고 차갑지만 여주한정 달달해서 존좋이였음. 스토리도 괜찮아서 단편으로 끝내기 아쉬웠음. 외전도 더 보고싶고.

그리고 단편은 별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지 씬만 취향에 잘 맞아도 만족스러운거 같음..



<"너를 온전히 꺾어서."

 "........"

 "평생 내 곁에 둘 것이다.">







파라다이스 로스트 / 로즈라인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학원물, 첫사랑, 동정남, 차가운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집착남, 상처많은여주, 사이코패스같은섭남, 의처증걸린섭남, 섭남의마지막은스릴러&공포영화인줄


학생일 때 만난 주인공들이 오랜 기다림끝에 함께하는 이야기.
로즈라인님 작품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 작가님 남주들은 남주한테 여주가 아닌 다른 여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느낌? 남주한텐 여주가 아니라면 안될꺼같은 느낌? 여주가 없으면 얘네는 정상적으로 살기 힘들 듯한 느낌? 이런 느낌을 잘 묘사하시는 것 같음.

<이내 그는 자신만의 공간에 먹이를 숨기는 습성의 짐승처럼 그녀를 안고 들어갔다.>

퀸 남주 순화 버전 느낌이였어. 난폭한 행동도 없고 정상적인 평범한 사람처럼 여주를 대하는데 남주시점에서 보면 정반대라 퀸처럼 쎄한 느낌의 남주였던것 같음.

얘네들보면 여주한테 음습하고 어두운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속으로 숨기면서 썩어가게 두는데 겉으론 한없이 다정한 애들인듯. 겉과 속이 달라서 제대로 미쳤다는느낌이 들게 만드는거 같기도하고.. 흔히 하는 집착남들 행동 같은거 안하는데도 미친듯이 집착한다는걸 느낄수 있어서 좋은거같음. 이런 집착남 캐릭터들(?) 좋아해서 재밌게 잘 읽었던거 같아.

그리고 섭남..... 섭남 나올때마다 진짜 소름 끼쳤음. 실제론 혈연관계아닌데 얘는 혈연관계인 여동생한테 집착하는 느낌나서 소름돋았어. 얘 나올때마다 소름끼쳐서 너무 싫었음. 미친놈 좋아하는데 얘는 싫어...

재회했을 때 여주가 오랫동안 기다려서 몸에서 사리 나올꺼같은 남주 앞에 두고 수녀된다고 천연덕스럽게 여주가 이야기할 때 현실웃음터짐. 이때 여주 좀 귀여웠어.

전작에 비해서 똘끼는 좀 없는 남주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재밌게 잘 읽음.







화림 / 욕망 / 총 1권

19금, 현대물, 대학생, 연인, 외국인남주, 재벌남, 후회여주, 계략남주, 집착남, 강압적인관계


여주는 남주에게 헤어지자고 하고 술집여자..(?)로 일하는데 거기서 남주를 만남. 남주는 여주의 이별에 다정한 태도를 버리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이야기..?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읽으면 그냥저냥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로 넘어가겠지만...

좀만 신경써서 읽다보면 남주도 그렇고 여주도 그렇고 마음에 안드는거 투성이였음.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게, 여주가 페니스보고 부끄러워하는데 한숨쉬면서 답답하다고 느낄 때.. 여주가 수줍어하는거보고 한숨쉬는데 갑자기 팍 식더라. 진짜 마음에 안들어. 그리고 중간중간 현실 쓰레기남..? 느낌 나서 불쾌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음.

킬링타임용으론 볼만했지만 딱히 인상적인 캐릭터나 스토리는 아니였던거 같음.







구렁이 / 우유양 / 총 2권

19금, 현대물, 첫사랑, 재회, 친구→연인, 어릴때 병약남, 집착남, 계략남, 다정한여주, 착한여주, 마지막에아주잠깐SM요소, 더티토크


어릴때부터 미친놈의 싹수가 보였던 남주가 커서 여주 꿀꺽하는 이야기.

올해 읽은 집착남 키워드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남주 였는데, 읽은지 좀 되서 자세하게 리뷰를 못써서 아쉽.

꼬맹이일때부터 여주를 향한 집착이 장난아닌 남주였음. 여주는 남주를 절대 벗어나기 힘들듯..

제목처럼 구렁이같은 커다란 뱀이 여주 주변부터 시작해서 칭칭 몸으로 감아서 조이더니 마지막엔 결국 여주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 느낌..? 여주 묶어두려고 약한척하고, 여주가 의지할 곳이 결국 남주 자신밖에 없도록 만드는 스타일임. 우유양 작가 소설중에 가장 좋았던 집착남 캐릭터인듯.

그리고 씬도 취향이라 더 좋았음. 특히 마지막 진짜 좋았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 외전에서 그런 씬 더 기대했는데 안나와서 두번 아쉽.







빨간 망토 / 키아르네 / 총 2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인외존재, 각인, 늑대인간남주, 집착남, 존대남주, 덩치큰남주, 동정남, 짐승남, 강한남주, 다정남, 절륜남, 약간둔한여주, 털털한(?)여주


사실......... 작가 전작에서 1919를 보고 충격먹었던적이 있어서 씬에 대한 기대감이 1도 없었는데...............

이 소설 읽고 깜짝 놀랐음. 내 취향에 잘 맞아서. (분명 후작과 수리공에선 이렇지 않았는데...)

짐승&절륜절륜절륜 하면서 남주가 정신놓은 듯이 하는 씬..... 좋아해서 너무 좋았음. (남주는 자기가 여주를 협박해서 잤다고 생각하는데 여주는 남주가 자꾸 유혹해서 자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함.)

남주가 늑대인간답게 집착해도 여주가 둔해서? 예민하지 않아서? 남주 집착 크게 신경 안써서 좋았어. 남주가 집착해도 여주가 힘들어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않으니까 부딪히는거 없어서 편하게 잘 읽음. 남주가 미친듯이 집착해도 여주가 안힘들어하는게 좋아..

역시나 늑대인간은 언제나 최고시다. 체력, 덩치, 집착, 각인, 크기...

그런데 표지랑 소설이랑 정말 안어울림. 표지만 보면 여주 어린아이같은데 귀여움? 인데.. 여주가 귀엽긴한데 저런 어린아이같지 않아. 표지랑 여주랑 너무 안어울려서 별로야. 저 표지를 보고 누가 여주가 직장인이라고 생각할까..







서번트 / 마뇽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판타지, 서양풍, 3P, 집착녀,  뱀파이어여주, 더티토크, 스팽, 씬위주


셋에서 결말은 둘.

이 작가 책을 샀을 줄이야.. 재미를 떠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는 책일 듯.

그래도 리뷰해보자면 일단 이런 스토리는 첨이라서 신박했음. 그리고 씬이 존나 취향이라 씬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웠음.







황제의 역린 / 바리달 / 총 1권

19금, 동양풍, 남주만 해피엔딩..? 메리배드엔딩..?, 새드엔딩일지도, 아니면오픈엔딩, 강압적인관계, 절대해피로끝날수없는사이, 기억상실, 복수, 집착남, 황제남주, 기억상실여주, ㄱㄱ주의


여주인공의 부모는 반역죄로 황제인 남주에게 살해당하고, 여주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궁으로 들어감. 여주의 정체를 몰랐던 남주는 여주를 사랑하게 되고 여주는 복수할 기회만 노리는데.........
여주가 절대 남주를 사랑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남주한테 남은 감정은 증오뿐이였던거 같음. 여주가 복수에 실패하고 감금되는데 임신한거 알고 스스로 죽으려고 독약까지 먹음. 죽진않고 유산한채로 기억잃지만.. 남주는 여주가 자기를 사랑하지않아도, 기억이 없어도 자기 옆에 살아서 있기만해도 만족함. 놓아줄법도 한데 집착 장난아니였던거 같음..

여주가 기억 잃고 남주 사랑하게 되고 애까지 낳음. 남주는 이제 여주가 죽음으로써도 도망못가겠지 하면서 안심하고.

그런데 결말보면 결국 여주는 증오뿐이더라. 신선하고 재밌었음.
씬이 좋더라.. (쓰레기취향주의) 강압적인 씬이 취향이라 작가님 전작들 다 구매함. 기대중.







첫사랑은 눈을 감고 온다 / 일상다반사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재회, 첫사랑, 잔잔물, 다정한남주, 평민남주, 귀족여주, 외유내강여주, 담담한여주, 장애여주, 다정한여주


(내기준) 잔잔하고 조용한 이야기라 내 취향아닌데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여주가 특히 좋았던 소설이야. 여주 인생이 귀족치곤 기구해서 좌절하고 망가질법도 한데, 좌절하지않고 가진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지키면서 살아가는 담담함이 좋았어. 겉으론 약해보이는 평범한 귀족영애처럼 보였는데 마음이 강한여주였음.







지옥열정 / 이지환 / 총 3권

19금, 현대물, 스폰서, 연예인물, 배우여주, 쓰레기남주


로맨스보단 여주인공의 성장물인걸로..
읽으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를 수십번도 외친듯. 내 기억이 미화된걸까..? 내가알던 이 작가님은 이렇지 않았는데..

안좋은 의미로 정말 놀라웠음. 재미를 떠나서 문장력이..

일단 캐릭터들이 정말 매력없어. 남주, 여주 둘 다.

특히 남주 최근 본 남주 중에 제일 찌질하고 구질구질했음. 자기 합리화도 쩔어서 본인은 여주를 위해서 자기가 희생해서 여주 놓아주는거처럼 말하지만, 하는 행동이나 생각하는 꼬라지를 보면 본인을 위해서 여주 버리는거임.

게다가 첫장면보고 폭풍 후회하는 남주인가 싶었는데... 후회가 있긴 했나? 싶었어.

남주, 여주 붙어있으면 오히려 더 재미없고 차라리 여주 혼자 나올때가 더 재밌었어. 여주도 혼자 있으면 괜찮다가 남주만 있으면 왜그런건지..

그냥 여주인공의 배우성공기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볼만한 듯.

75만자가 넘는데 사선읽기로 정말 빨리 읽은 소설.







버드 인 더 케이지 / 설탕공장 / 총 1권

19,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모르겠다... 모르겠어..... 대체 내가 왜 이 소설을 산건지...........

아무리 표지가 예뻤어도 미리보기 한번 해볼껄.................. 표지보면서 나혼자 상상하는게 더 재밌는듯.

표지만 보면 남주, 여주 껍데기부터 쩌는데 대체 왜... 소설 설정도 좋았었는데....... 캐릭터들이 설정만큼 매력이 없었어.

정말 표지가 다 한 소설인거 같다..







왕관과 프러포즈 / 김마늘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TL, 모험물, 달달물, 탐험가남주, 평민남주, 왕족여주, 공주→왕여주, 다정남, 밝은남주


왕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길을 떠난 여주와 길 안내인을 맡은 모험가남주의 이야기.

재미없진 않지만 재밌지도 않았던 소설.

개인적으로 나한텐 좀 지루했던 소설이었어. 스토리도 있고 나름의 해결해야할 사건들도 있는데 긴장감이 없더라. 복수해도 사이다도 없고.

그리고 씬마저 지루했음. TL소설치고 씬이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지만. 남주, 여주 캐릭터도 (내기준) 너무 평범하고 무매력이라 특색이 없었어. 특히 여주는 자기 혼자 너무 비장미가 넘치는거같은.

게다가 문체도 좀 유치해서 나랑 좀 안맞았던거같아. 그냥 한번 읽어본걸로 만족하는 소설.

삽화는 5장? 6장?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삽화마저 나랑 안맞았어.







에로틱 비스트, 그린 / 천설희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인외존재, 기억상실, 호족남주, 호랑이남주, 다정남, 덩치큰남주, 외로운여주, 기억상실여주, 조용한여주


눈을 뜨니 갑자기 생겨난 수상한 남편, 사라진 7개월의 기억,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혼란스럽던 와중,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이지만 여차저차 기억도 되찾고 남주 여주 해피엔딩.


'거한이라고 부를정도로 덩치가 컸다.', '셔츠를 슬쩍 벌린 원흉은 그의 튼튼한 가슴이었다. 근육질의 반들반들하고 진한 살빛이 셔츠 사이로 비죽이 드러나 있었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거한이었다.', '격투기 선수처럼 거대하기는 했다.'


↑ 이런 남주 외양묘사때문에 설레고 기대했는데..... 외양묘사만 설레서 실망스러웠음. 행동이나 분위기는 전혀...

저런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무섭고, 강하고, 압도적인 분위기가 따라서 기대되는데 없어.. 없었어... 남주가 인간이 아닌만큼 좀 더 날 것 같은 짐승 느낌이나, 무서운면이 보이면 좋겠는데 설정만 좋았음. 오히려 섭남이 더 인간처럼 안보이더라. 더 잔인하고 미친놈이었음. 그렇다고 섭남이 멋있다는건 절대 아니고. (스포(드래그): 여주가 기억을 잃은 이유가 섭남때문인데, 섭남때문에 유산까지함. 그런데 여주가 임신한 아이가 호족이기때문에 섭남이 호족이 되려고 유산한 여주 아이의 시신을 자기가 먹음)

그리고 남주 대사가 너무 가볍고 멋있는게 없었어. 매력을 느낄수가 없음..

여주는 좀 짜증나는 스타일이였어. 여주의 분위기는 좋았는데 너무 생각없어보였음. 기억을 잃었으니까 불안하고 의심가는건 이해하는데 남주만 의심하니까 어이가 없던. 내눈엔 섭남이 남주보다 더 수상하기 짝이 없는데 몇년만에 만난 섭남 말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바로 믿는거 보고 어이털렸음. 차라리 의심할꺼면 다 의심하던가. 남주 의심하는 이유도 그닥 납득안가는 이유라 더 그랬던거 같아.

짧아서 그런지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전개가 그나마 훅훅 빨리 지나가서 볼만했던거 같아. 재미없진 않지만 재밌지도 않은 무난무난했던 소설.







허니폿 / 김지언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더티토크, ㅈㅂ드립, 원나잇, 똥차버리고벤츠, 달달물, 연하남주, 작가남주, 다정한남주, 상냥한남주, 장난기있는남주, 존대남주, 능글맞은남주, 궁상맞은여주


5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떠난 여행에서 만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와의 일탈.

일단 키워드에 변태같은씬, 고수위 이런키워드를 넣어야하겠으나 .. 1도 야하지 않으므로 안넣음. 씬이 많으면 뭐해. 야하질 않는데. 변태같은 대사나 행동, 더티토크 등 쓴다고 다 변태같고 야한건 아니란말이지......

다양하고 변태같은 씬을 보여주려고 한거 같지만 오히려 오글거리고 남주 입으로 나오는 더티토크는 촌스러움.

남주는 혀에 기름을 발랐나. 초반부터 능글수준을 넘어서 느끼한 아저씨같이 살짝 오글거린다 싶었는데, 문제의 '허니폿'.

나는 허니폿이 그 허니폿인줄 몰랐지.. 은유적으로 표현한 제목인줄. 그런데 여주 별명으로 허니폿 지어주고 진짜 허니폿이라고 부를줄이야. 여기서 내 항마력이................ 내 손발........... 게다가 섹스하는데 뭘 그렇게 많이 설명해. 섹스하는데 말 졸라 많다고.......

궁상떤다는 말 하기 싫은데 여주는 진짜 지지리궁상. 한술 더 떠서 자기연민이 쩌는 캐릭터라서 보고 있으면 슬프긴커녕 짜증만 났음. 그리고 같이 슬퍼해주라고 강요당하는 기분이라 가뜩이나 공감안가는데 너뭐하냐 이런기분.

그나마 소설 시작부분은 신선하다 싶었는데 갑자기 여주가 한국 돌아가고 나선 장르가 신파로. 이 무슨....

기억에 남는건 자고있는 남주 손으로 몰래 자위하다가 들키는 여주와 노팬티로 다니는 여주뿐.







잔인한 재회 / 핑크베어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막장, 복수, 오해, 일단은불륜, 후회남주, 쓰레기남주, 시동생남주, 형수여주, 지친여주, ㄱㄱ주의, 강압적인관계, 씬많음주의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형수와 시동생의 관계로 재회하는 이야기.

올드한 아드 감성의 막장드라마 스타일의 소설. 올드한 소설 잘 봐서 괜찮은데 정말 막장오브막장이잖아. 훅훅 지나가는 전개에 당황할 시간도 없을정도. 그래도 막드같은 내용은 클리셰에 특별히 다른 스토리가 없어도 지루하거나 재미없진 않은듯. (그렇다고 이 소설이 존잼이었다는건 아님. MSG로 끝까지 보는 맛이 있다는 점.)

과거는 뛰어넘고, 여주가 자기를 속이고 배신했다고 오해하는 남주는 형수로 재회한 여주를 성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함.

여주는 쌓여가는 오해와 남주의 괴롭힘에 지쳐가고 자살시도를 하고 미쳐버림. 자살시도한 여주를 보고 남주와 여주남편인 이 형제들은 오해를 푸는 대화를 시도하는데.. 아주 지랄들을 해요.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다함.

그러더니 여주의 남편=남주의 형은 부모한테 가서 여주가 저렇게 된건 자기때문에 힘들어서다, 사실 자기가 게이다, 여주랑 나랑 애초에 계약하고 위장결혼한 부부다, 라며 밝힘.

큰 아들이 위장결혼했다는 말에 부모는 이미 뒷목잡고 뒤로 넘어가게 생겼는데 갑자기 남주가 등장해서 아니다, 자기때문이다, 사실 형수는 내여자요! 나랑 섹스도 했소! 형수인거 알고도 했소! 라며 존나 당당하게 이야기함.

여주는 아직 정신도 못차리고 있는데 부모한테 여주랑 결혼하겠습니다! 라고 외치며 자기가 여주한테 해줄 수 있는 사죄와 유일한 보상이 결혼뿐이라는 남주녀석. 골때림. (시집살이 시키던 못된 시어머니인줄 알았던 시어머니가 그나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여서 남주한테 한소리해줌.)

여주는 정신을 차렸지만 정신을 놓아버려서 말도안하고 인형처럼 4년을 지내고 남주는 후회하면서 지극정성으로 옆에서 보살핌. 그런데 4년동안 진짜 정신놓은 줄 알았더니 그게 또 여주의 연기라네? 그래도 어깨에 쌓인 짐때문에 무기력해지고 의욕안나는 여주니까 저럴 수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남주는 그 사실을 알고 여주가 연기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여주 앞에서 자살하는 척 연기함. 환장. 너네 뭐하니.

옛날엔 이런 스타일의 남주도 집착남중에 하나라고 느끼고 좋아했던거 같은데 요즘 이런 스타일은 왜 집착남처럼 안느껴질까. 취향이 변한건지..

간만에 본 막장오브막장이라 그냥 가볍게 잘 본거 같음. 거칠고 여주한테 수치심 느끼게 하는 씬이 그럭저럭 볼만했음. (쓰레기)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6.....9...... 이런자세는 로설인생 처음 봄. 신기했다. 고수위소설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마녀, 인형 그리고 욕정 / 렘모또 / 총 2권

19금, 판타지


리뷰쓰면서 왠만하면 이런 소리 하기 싫은데 돈 아까움. 너무. 달콤으로 샀는데도 돈 아까움.

아무리 재미없어도, 건성으로 읽어도 대부분 끝을 보는 편인데 이건 아냐...

기떡떡떡 + 뽕빨 + 여성향야설 이런 것도 좋아해서 샀던건데 이건 아냐..

수위가 너무 야해서 이러는거 절대 아님. 남성향야설같아서 이러는거 절대 아님.

일본어 번역체 같은 것도 스루했는데, 씬이.................. 내 생에 이런 씬은 생전 처음. 정말 별로였어.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씬이였어.







레드 에센스 1편 : 폭우 / 바스키야 / 총 1권

19금, 현대물, 원나잇, 외국인남주, 러시아인남주, 마피아남주, 다정한남주, 무심한여주, 담백한여주, 씬위주


마피아남주가 보고 싶어서 골랐던 소설인데,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랐던 남주였어.

무게감있고, 묵직하고, 차갑고, 어둡고, 잔인하고, 잔혹하고 냉혈한? 이미지를 기대하고 봤는데 그런분위기는 없었어. 초반에 잠깐 음험한 느낌 살짝? 전체적으로 다정하고 약간의 소유욕 한스푼 첨가한 남주. (참고로 남주 동정남 아님)

기대했던 마피아 남주 이미지랑 달라서 그런지 밍숭맹숭한 느낌이긴 했지만 괜찮았음.

이 소설에서 고난과 역경이래봐야 마지막에 잠깐 여주가 납치되고 남주가 구하러오는 정도라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던거 같아.

(제목이랑 표지보고 피폐물을 상상했지만 밝고 달달한 소설이라 좀 싱거운 느낌은 받았음.)

다만 소설이 훅훅 빠르게 지나가는 기분이었는데, 장면 전환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라 아쉬웠어.







하나다 / 전이지 / 총 2권

19금, 현대물, 납치, 감금, 강압적인관계, 재회, 잠깐시각작애남주, 초반집착남주, 초반광기넘치는남주


남주가 잠깐 시력을 잃었을 때 여주를 마주하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의 향기를 떠올리게 하는 여주의 향기에 집착하며 여주를 납치하고 감금함. 이러저러하다 여주는 도망치고 남주는 수술을 받아서 시력을 되찾은 후 여주와 재회하는데............

올드한 소설 읽고 싶어서 골랐던 만큼 올드한 스토리임. 옛날 로설 스타일? 찾아보니까 2005년작..

옛날 로설 스타일의 집착남이 보고 싶었는데 초반엔 분명 만족스러웠음.
광기넘치는 난폭하고 뒤틀린 집착남 캐릭터? 라서 진짜 미친놈처럼 보여서 딱 찾던 스타일이라 너무 좋았는데..

초반에 이유없이 집착쩔고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느낌드는 남주 묘사가 진짜 취향저격이었어. 집중하면서 존잼으로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주가 확 변할때부터 이상타 싶더니 뒤로 갈수록 이게 뭐야..

여주가 처음엔 반항하다가 남주를 동정하면서 변하는데, 아니 변할 순 있음. 동정할수도 있고. 프로납득러라서 납치, 감금 당한 와중에도 여주가 남주 좋아하는거 잘 봤는데... 여기 여주 너무한거 아니냐.. 너무 순식간에 확 변하잖아..... 당혹스러울정도.

남주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동정하는데 그냥 동정하는게 아니라.. '흑.. 그래요.. 불쌍한사람, 내가 위로해 줄게요.. 흑흑'  이런 오글거리는 혼잣말을 엄청 해대면서 동정하고 마음줌. 너~무 남주를 불쌍하게 취급하면서 자기연민+남주연민하니까 .. 짜게 식는다 식어.

그때부터 여주 생각을 따라가는걸 포기함.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뒤로 가서는 자기 불행에 자기가 취한사람처럼 오바떨어내니.. 문제의 그 혼잣말로... 여주가 나 왕따시키는 기분.

자기연민쩌는 캐릭터도 좋아하는데 얘는 아니더라..

'아가야, 난 어떻게 해야하니.. 흑흑.. 나혼자 견뎌내볼께..! 흑흑' , '아가야, 이제 됐어. 난 혼자가 됐으니 다들 괜찮을꺼야.. 흑흑' '엄마가 어떻게 해야하니, 알려주지않을래 아가야? 흑흑' 이런 감성의 혼잣말들.. 날 미춰버리게 만듬. 드라마찍는줄.

여주만 이러면 상관없는데.. 갑자기 남주도 저러기 시작함. 남주 친구가 죽고나서부터..

'산아....... 거긴 어떠니...... ? 잘 지내니........? 네가 날 부르는거니.........?' 이런............ 너네 둘이 사랑하니..? 둘이서 로맨스 찍는줄.

주인공들만 이러는것도 아냐.. 하나같이 등장하는 조연들도 중2병걸린거처럼.. 쿠쿠쿡.. 내 안에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이러고 있음.

초반에 너무 존잼이었는데 갑자기 다들 왜그러는거야.. 아 진짜 초반에 남주 캐릭터나 묘사가 너무 좋아서 그거 하나 믿고 끝까지 봤지만 너무 아쉬움.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는데 2배로 아쉬움.







폭연 / 진소예 / 총 1권

19금, 현대물, 피폐피폐피폐, 재회, 복수, 애증, 첫사랑, 작가남주, 호스트남주, 부유한여주, 고아남주, 가난한남주, 결핍있는남주, 집착남주, 상처남, 상처녀, 불호키워드넘침주의, 다른여자랑성관계하는장면주의


'본 작품은 강간/윤간/데이트폭력/폭행/약물 등의 장면이 다수등장하므로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경고가 있는 만큼 지뢰키워드+피폐요소 넘치는 소설. 그렇지만 나는 극극극극극호였던 소설.

피폐하기는 정말 피폐했음. 상황도 피폐하고 남주와 여주의 복잡한 감정도 피폐한데, 문체나 묘사 마저 피폐하게 만드는데 한몫 한거 같음. 전체적으로 소설이 비오는 흐린 회색 하늘 같은 분위기였어.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분위기. 드라마 무정도시같은 어두운 배경? 상황? 약간 퇴폐적인 느낌도 있고..

대기업의 후처인 천여사와, 그녀의 정부인 남주. 천여사의 명령으로 쓰기 시작한 자서전. 그 자서전에 담아낸 여주의 이야기로 재회하게 된 남주와 여주. 자서전을 이용해서 여주의 약혼자인 신록에게 미끼를 던진 남주는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던 형을 죽인 천여사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고, 여주를 내어주고 남주의 미끼를 문 약혼자는 남주가 자서전에 숨겨둔 메세지를 따라서 조사를 하기 시작함. 한편 여주는 남주의 접근으로 약혼자의  배신을 알게됨. 약혼자의 숨겨둔 여인과, 그 여자의 임신, 자살. 그리고 남주 형제의 죽음 등 드러나는 진실끝에 복수에 성공하는 남주. 대충 이런 스토리?

아버지의 압박으로 남주와 헤어졌던 여주가 아버지가 정해준 약혼자와 결혼하는 것으로 남주에 대한 마음도 다 정리하고 평온하고 안온하게 살고싶었던거 같다고 생각했음. 사랑은 아닐지라도 신뢰했던 약혼자의 배신에 결국 그 평온함을 어쩔수없이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말 한마디에 세상이 무너지고, 자신이 아니면 죽을 것처럼 구는 남자를 원했다는 여주를 보고 남주밖에 없구나 싶었어.

남주는 진짜 위태롭기 짝이 없더라. 보는 내가 불안해서.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여주한테 매달리고, 집착하고. 남주가 너무 외롭고, 아슬아슬해보여서 부서질것처럼 보였음. 가진게 없는 남주가 처음으로 가졌던 여주를 다가갈 수 없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서 좌절했다가 결국 놓지 못해서 여주한테 접근해놓고,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명확하게 몰라서 혼란스러워하는게 짠내났음. 남주한테서 지독한 짠내가..

모든걸 잃을 각오로 복수를 시작해서 더 남주가 불안정해보였던거 같아. 바닥까지 내려가본 사람만의 어두움? 좌절감? 자괴감? 절망? 같은걸 남주한테서 느낄수 있었어. 남은건 악, 독기, 증오밖에 없는듯했던 남주.

그래서 여주를 자기 복수에 이용하려고 했지만 결국 남주가 흔들리고, 여주도 흔들리면서 느낄 수 있는 서로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나혼자 상상해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음.

남주가 결국 자신의 유일한 안식인 여주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음. 솔직히 남주가 너무 불안해보여서 이대로 안돌아오면 어쩌나 걱정함.. 그대로 사라질꺼같았음.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가슴 콱 막히는 먹먹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였지만 정말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딱 두 가지야.

  첫째. 내가 널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네가 너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정유재



<"미안한데 유재야.. 너 신록에게 버림받으면 안될까? 제발.

 그래서 내가 널 주워가게. 나는 네가 처절하게 버림받았으면 좋겠다, 유재야."> 이희우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절정.> 이희우







미궁, 아리아드네 / 우유양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신화, 광기, 감금,  짝사랑남주, 계략남주, 집착남주, 광기남주, 애새끼미나는남주, 디오니소스남주, 신남주, 포악한남주, (여주제외)성격지랄맞은남주, 인간여주, 처연한여주, 외로운여주, 남주에게구원자인여주


신화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던 소설.

남주가 역시나 내 취향이었음. 초반에는 여주가 도망갈까 불안해서는 저 혼자 초조해하다가 또 여주한테 사랑받고 싶어서는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여주 주변 맴도는 남주. 여주랑 서로 마음 확인하고 나서는 또 여주가 인간이라서 죽을까봐 불안해서 저 혼자 미침.

츤데레 애새끼미나는 남주인데 여주 되찾아오려는 모습 보니 사랑꾼이구먼 싶었어.

광증 돌아서 지랄발광하는 남주의 치료제같은 존재인 여주였음. 여주가 옆에 없으면 더러운 성질머리 나오는.. 그리고 결국 자기도 주체못하는 광기에서 여주가  구해주기도 하고. 그대로 계속 광증돌아도 괜찮을꺼 같은데, 미친놈같고 좋더만.

다른 신들도 나오는데 좀 무서웠음. 잔인하고 칼같이 냉정해보여서..

그리고 스토리상 더 애틋하고 애절하게 쓸 수 있었을꺼 같은데 그런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어.

외전이 본편이랑 다른장르 수준으로(로코로..)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놀라긴 했는데, 그냥저냥 귀여워서 괜찮았음. 그리고 씬도 좋았다.



<"내 이름은.. 디오니소스야."

 "너를 사랑해. 네게 왕관을 씌워 주고 싶어."


 "스틱스 강에 내 마음을 걸고.">



<더 이상 외롭지 않게 슬프지 않게 해 주고 싶어.

 데인. 나의 데인.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나는 신이 되고 싶어. 바로 당신 때문에.>







육식주의 군주 / 진아람 / 총 2권

19금, 가상세계, 판타지, 인외존재, 애증, 증오, 환생, 초반남주보다강한여주, 집착녀, 포식자여주, 여주가 남주 ㄱㄱ 주의, 인외존재여주, 인간남주, 엔딩주의


어...... 읽긴 다 읽었는데 재밌다고 하기에도 재미없다고 하기에도....

어려움. 소설이 어려워.. 세계관도 특이한건 알겠는데 바로바로 이해안가고.. 스토리도 엄청 특이한거 같은데 어려워...

여주 남주 캐릭터도 어렵고 둘의 감정선도 어려워.. 난해하고.. 얘네들의 감정선을 내가 따라갈수가 없음.

소설 분위기는 광기, 잔인, 잔혹, 공포, 파괴, 혼돈, 혼란 이런느낌이면.. 내용은 식인하는 여주 남주에.. 전생.. 환생.. 교주.. 신도.. 불멸.. 아담과 이브.. 성서.. 종교.. 등등..

필력 괜찮은거 같은데.. 문체가 독특하다고 해야하나 스토리도 독특하고.. 그냥 좀 신선했어.

초반엔 여공남수느낌..? 여주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먼치킨이고 포식자+불멸의 존재라서 남주가 여주한테 살려달라고 구걸하고 여주는 폭력도 쓰고.. 여주가 남주 ㄱㄱ 하는것도 있어. 더티토크도 여주가..

뒤로 가선 남주도 불멸의 존재가 되면서 뒤집히긴하는데.. 그때부턴 여주가 불안해하기도 하고.. 집착도하고.. 어려워.............

서로 애증? 증오? 인듯한데.. 전생이야기도 나오고 .. 역시나 어렵다.

학살하는것도 나오고 남주여주가 식인도하고.. 모럴같은거 생각하고 읽으면 안되는(?) 소설.

나한텐 너무 어려워서 재미보단 신선함이 컸던 소설.

 


<인정한다. 당신을 숭배하고 모욕하며 사랑을 증오했다.

 언제나 당신을 죽이고 싶어 하면서 그 시간만큼 당신을 끌어안고 싶었다.

 욕정과 허무를 동시에 경험했다. 매혹과 두려움을 함께 주는 당신에게 집착했지만 달아나고 싶었다.

 살고 싶었으나 자유로운 죽음을 갈망했다.>



<그는 나를 증오한다.

 소유할 수 없음에 증오하고,

 선하지 않기에 증오하고,

 전재을 몰고 오기에 증오하고,

 삶이 위태롭기에 증오한다.

 애처로운 사랑이 뿜는 쓸쓸한 기운에 가슴이 아렸다.>



<사울, 이브, 나의 우조, 태초의 연인아.

 네가 조금 더 타락해주길 바란다.

 그리하여 나보다 검은 모습으로 성숙하길 갈망한다.

 내게 집착하길 원한다.

 구속하고, 억압하고, 제멋대로 휘둘러주기를 기다린다.

 물오른 관능으로 나의 모든 힘과 육체를 파괴해주길 고대한다.>







나쁜 덫 / 에르에르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강압적인관계


남주 여주 키워드를 뭐라고 적어야할지 모르겠을정도로 남주 여주 둘다 성격이 이도 저도 아닌 느낌. 캐릭터들도, 스토리도, 감정도 중심이 없는 듯한? 겉도는? 알 수 없는 느낌이라..

일단 여주 정말 불호. 처음 시작부터 여주가 정의의 사도라도 된 것 마냥, 남주를 사회악이라느니,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 이야기하듯이 자기 적이라고 명칭하는데 독자인 나는 어리둥절이고요. 저런게 세상에 존재해서 나같은 불쌍한 사람이 있는거야, 저런애들때문에 세상이 이런거야.. 대충 이런? 없애야할 무언가로 보는듯한데.. 남주가 여주한테 뭐 나쁜짓이라도 했나 했는데 다시 만나기 전까진 그런것도 없었음.. 재회하고나서 이런저런 일들은 있지만. 그전까진 해끼친것도 없는데 왜저러는지 모를. 열등감인건지. 남주는 신경도 안쓰는거 같은데 여주 혼자 부르르 떠는거 같았음. 원망하려면 지 오빠를 원망하던가. 그래놓고 여주 하는 행동은 남주 떠보는거처럼 보여서 별로였음.

남주도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서 그닥이였어. 이건 집착남이라기에도 애매모호한..

게다가 문체가 아련아련 열매 먹은건지 여주가 아련아련열매먹은건지 전체적으로 아련아련... 인소같은 느낌이 좀 있었음.

씬은 분량에 비해 많은데 그나마 씬이 제일 나았던거 같아..







기다려 / 강이서 / 총 3권

19금, 현대물, 판타지요소살짝, 인외존재, 보호본능자극하는여주, 여린여주, 겁많은여주, 순한여주, 맹목적인남주, 아이같은남주, 순수한남주, 순진한남주, 인외존재남주, 울보남주, 집착남, 버려질까두려운남주, 연하남, 다정한남주, 여주만아는남주, 강아지같은남주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남주 여주 둘다 캐릭터가 취향이라서 특히 좋았어. 여주는 여리고 작고 순한 캐릭터고 남주는 집착남인데 맹목적인 스타일.

남주가 평생을 지하에 감금당한채로 짐승취급받으면서 학대당하면서 자라서 어눌하게 말 몇마디만 할 줄 알는 정말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야. (그리고 스포 : 학대당하면서 자랄때 성적으로도 학대당했는데, 이모랑 성관계있음. 그렇게 해야한다고 학습받으면서 자라서 이모가 시키는대로 함. 불호포인트될수있을듯해서 스포.)

남주가 진짜 취향저격. 순수하고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몸만 큰 아이인데, 모든게 여주가 처음인 애라서 세상이 여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남주야. 다만 정말 아는게 없어서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밥먹는것도 모르고 심지어 소변도 가릴줄 모름..

여주가 사라질까봐 매번 불안에 떨고, 여주 표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자기가 싫어진걸까봐, 다시는 안보려고 할까봐 겁 먹고, 여주한테 내쳐질까 끙끙 앓고, 여주가 자신을 버릴까 무서워하는데.. 댕댕이같음.. 울기도 잘 울먹여서 여주만 바라보는 댕댕이같.. 여주가 자기 눈앞에 보이지 않는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화장실까지 따라가려고하는 댕댕이.. 이런 댕댕이가 상처받을 때 내가 다 찌통.

여주랑 지내면서 여주랑 같아지고 싶어지고, 함께 하기 위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지는 남주의 변화도 좋았어.

여주는 여주대로 남주가 세상을 나와 처음 본게 자신이라서 각인되듯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게 아닐까, 더 넓은 세상을 알고나면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데 남주가 이런 여주 마음을 꿰뚫기엔 덜 자랐음에도 여주가 불안하지않게 잘 해결(?)해줘서 좋았어.

남주가 후반부에 임신으로 여주 잡아두려고 하는데 이것도 불호인 사람들에겐 주의해야할 포인트일듯.

3권이 전부 외전인데 둘이 너무 달달하고 귀여워서 외전 더 보고싶음. 나처럼 취향에 잘맞으면 존잼이겠지만 아니라면 유치할수도 있을듯. 그리고 난 씬이 좋았음.. 많은데도 안질리고 좋았어.



<"나는 유진이 좋아. 유진 남편이고, 유진은 내 꺼야.">







그의 정원 / 설규연 / 총 2권

19금, 현대물, 신파, 애증, 증오, 복수, 재회, 키잡, 사나운남주, 차가운남주, 냉정한남주, 집착남, 상처남, 상처녀, 고아여주, 처연한여주, 강압적인관계


(다 쓰자마자 리뷰 날린거 실화냐.. 정말 길게 썼는데..)

9살, 어머니를 떠나 아버지가 계신 본가로 들어간 남주는 계모의 괴롭힘 속에 고통받지만, 주말마다 만날 수 있는 친모에게서 위안을 받는다. 어느날 외국으로 떠난 한 달 사이 버려진 여주를 데려와 딸로 키우는 친모를 보며 여주를 미워하지만 모든걸 빼앗겼던 남주는 유일한 자신만의 것이라고 여주에게 집착하면서 마음을 주게 된다. 그러나 여주와 친모의 배신아닌 배신으로 해외로 떠나게 되고 4년후 복수심과 증오로 가득차 재회하게 되는데.... (여주는 남주 친모 여동생 호적으로, 남주는 계모 호적으로 들어가서 호적상의 문제는 없음. 과거파트보면 그닥 남매처럼 자라지도 않아서 금단의관계 느낌 전혀.)

초반엔 남주 여주 간의 팽팽한 감정힘겨루기?가 아찔하면서도 긴장감있어서 재밌었어. 다른거 다 제쳐두고 서로 간에 가진 감정을 추측하고 이해해나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음. 소설도 매끄럽게 술술 잘 읽히는데다, 남주가 처음엔 행동, 표정 하나하나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어. 그랬는데............

뒤로갈수록 남주가 너무 답답하더라. 남주 과거파트 보면 남주도 힘들었고.. 애가 저런 성격으로 안자라는게 이상할 정도긴 하지만 내눈에 너무 이기적으로 보였어. 여주가 얼마나 불안하고 공포스러울지 이해해보고 생각을 해봐야지. 무작정 자기 방식대로 몰아부치니까 애가 겁먹는게 당연한거 아냐? 가뜩이나 순한 성격인 애가 자기 길러준 남주 친모에 대한 죄책감은 어떨지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차분하게 생각이나 해봤으면 이정도로 답답하고 화나진 않았을꺼같음. 여주가 받는 압박감을 전혀 이해 못하는거처럼 보여서 속터지는 줄.

자기 감정만 밀어부치는 놈들, 그동안 많았고 잘 읽었었는데 왜 여기 남주만 유독 화나고 마음에 안들었는지 알겠더라고. 자기 상처만 보이고 자기 상처가 더 중요하고 우선이라서. 지 고집만 부려서. 뭐든 여주탓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해서 남주가 저렇게 화내는게 납득이 잘 안가더라.

거기에 더해서 여주는 말 좀 하라고요 제발. 무슨 생각이었는지, 왜 말을 안해????? 그건 소심해서 이해한다쳐, 남주 본가 눈치보여서 애를 낳고 4년동안 말못한것도 이해한다 쳐. 남주가 돌아왔는데 애있다고 왜 말을 안해??????? 제발 이야기 좀 해라..

게다가 서로 감정은 쌓이고 쌓여서 빵! 하고 터지기 직전인데 제대로 풀지도 않고, 탁 터놓고 이야기 한번 하는거 없이 다 용서한거처럼 괜찮아지네..? 갑자기 오래 산 부부처럼 잘 지내니까 보는 내가 다 어색해짐. 남주의 증오가 더 큰듯한 애증과 순수한 애정만 있는게 아닌 서로 불순물 섞인듯한 복합적인 감정들..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

남주 여주 사이만 그런것도 아님. 남주랑 계모 사이에 쌓인 감정들도 한순간에 사라질 크기가 아닌데 순식간에 다 풀려버려. 이런부분이 너무 찝찝하고 사람 답답하게 만들더라.

여주가 울어도 찌통이나.. 애잔함? 애틋함? 이런건 느낄 수 없었음.

그리고 소유, 내것 등 이런 단어 써도 크게 오글거리는게 없는건 좋았어. 필력탓인지 유치하지않고 잘 어울렸던거 같음.

다만 외전은 현실육아나와서 너무 별로였어.. 내가 다 피곤...

올드한면도 있고 답답했지만... 한번쯤 읽기에 괜찮았던 소설이였어.







사육제 / 별찌돌 / 총 1권

19금, 삽화, 현대→가상세계, 수인, 늑대인간남주, 다정한남주, 포식자남주, ㄱㄱ주의, 여주가여자한테ㄱㄱ당함주의, 강압적인관계, 살짝하드, 여주구름


집안의 강요로 인한 결혼을 앞두고 수인들의 세계로 차원이동한 여주는 하이에나족 수컷들에게 ㅇㄱ의 위기를 겪던 중 늑대족 수장 남주와 마주치는데...

리뷰도 별로없고, 별점도 별로없고, 별점마저 별로 안높아서 기대없이 읽었던 소설. 인소틱한 소설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존잼+취향저격이라 대만족. 스토리도 재밌었고 씬도 좋았어.
남주도 수인이니만큼 포식자+짐승느낌 제대로 나고, 특히 씬에서 짐승들의 교미처럼 살짝 날 것 느낌나는 거친 부분도 좋았음. 그리고 늑대!!! 늑대는 항상 옳다.. 평생에 하나의 반려만 마음에 둔다는 설정은 언제나 옳음.

그리고 남주가 처음에 강압적인 관계로 시작해서 사납고 거칠고 구속하는 캐릭터 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정하고 자상하고, 또 여주마음 먼저 생각해서 배려도 하고 자기 생각만 몰아부치지도 않고. 여주 생각해서 각인한 반려임에도 원래세계로 돌려보내기까지.

의외의 캐릭터였어. 그리고 강압적인 관계라고 키워드를 적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솔직히 수인들 입장에서 보면 페로몬 뿌리는 여주를 가만히 두는게 더 이상한거라..

여주가 납치되고 나서 구른거보면 피폐물 될 법도 한데 피폐하진 않았어. 생각보다 여주가 금방 회복되서 그런건지, 분량이 짧아서 그런건지.

아쉬운 점은 여조에 대한 복수는 어디로..? 여조때문에 여주가 그런일을 겪었는데 여조에 대한 결말이 빠져있어서 아쉬웠음.

그리고 이 소설은 호불호 탈 요소들이 분량에 비해 많으므로 주의. 여주가 여자한테 ㄱㄱ당하고 남자들한테 ㅇㄱ 당할뻔함. 게다가 남주앞에서 여자한테 또 ㄱㄱ당함..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궁금함.







예뻐 죽겠다 / 에클레어 / 총 2권

19금, 현대물, 감금, 살인자여주(스포:아님. 아버지가 눈앞에서 자살), 상처녀, 차분한여주, 약한집착남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목으로 수감생활을 마치고 빵집에서 일하던 여주는 매일 자신의 빵을 사러오는 이상한 남자와 마주치는데..

남주가 여주한테 반하기까지 너무 개연성이 없는듯. 첫눈에 반하거나 금사빠 잘 납득하면서 읽는데 여기 남주는 향기 한번 맡고 순식간에 집착하는 모습부터 보여줘서 과정이 잘려나간 느낌이였음. 그리고 자기 감정 계속 외면하면서 집착만 하다가 마지막가서 인정하는 남주는 좀 답답했어.

20억 자작극 벌인 남주 쉽게 받아들이는 여주가 이해는 잘 안가지만 삽질하는거 없이 남주 받아들여서 답답하진 않고 좋았음.

남주보다 더 답답한건 남주 아빠.. 이사람 대체 왜이래?? 하는 행동보면 남주 아끼는거 같지도 않더만, 여주 떼어내면서 사실 자기가 아들 아낀다느니 어쩐다느니 마지막까지 남주 여주 떼어놓으려고 하는데 젤 이해안가는 캐릭터.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사실 여주한테 쓸데없이 고집피우면서 꼰대부리는거처럼 보였음.

피폐하지도 않고 어두운 분위기도 아닌데 소설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듯한? 무거운? 분위기가 살짝 났어. 여주과거가 피폐요소인거같은데, 깊게 다루지않아서 피폐는 아니나 무거운느낌나는듯한.







다크 파라다이스 / 블루벨 / 총 2권

19금, 현대물, SM , 3P, 재회


이거 올해 구매했던거 같은데 판중된건지 벌써 내려갔네.

초반엔 문체가 차분하다고 해야하나, 단조로워서 홀리듯이 술술 읽혔는데 씬 나오는 순간 파사삭 식었..

욕구불만 여주가 인터넷 SM카페에서 남주랑 처음 만나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데.. SM물은 SM물인데.. 영혼리스.........

씬도 단조롭고 차분해서 취향에 너무 안맞았어..

간만의 SM물이라 기대가 컸는데 이정도 수위는 SM물이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하지않을까.







미스 우렁의 스토킹 일지 / 사르디니케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스토커여주, 짝사랑여주, 까칠한남주


리뷰를 쓰려고 보니 ㄹㄷ에 검색했다가 차원이동 키워드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1권 흐린눈으로 후다닥 읽고 결말만 보려고 3권 마지막으로 뛰어넘어서 누가 차원이동한건지 잘 모르겠음.

여기 여주는...... 보는 내가 정신이 다 이상해질정도로 스토킹을 하길래... 도저히 다 읽을수가 없었음.

3권 마지막을 본 이유는 진짜 남주가 이런 여주를 좋아할수가 있단 말이야? 하는 마음에 궁금해서 봄.

해피엔딩인게 놀라웠음.

여주 스토킹하는게 4차원처럼 보이고 또라이처럼 보이고 거기서 개그를 느끼게 해주려고 한거라면... 글쎄.

개그는 1도 느낄 수 없었고 여주는 현실 소름.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하는건지 모를.. 나랑 포인트가 달랐던걸까.

로판에 스토커여주라길래 기대했었는데 아쉬웠음.







타락유희 / 오화록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ㅈㅂ드립아주잠깐, 더티토크, 원나잇, 상처녀, 순한여주, 둔한여주, 짝사랑여주, 소심한여주, 성질더러운남주, 까칠한남주, 피아니스트남주, 예민미남주, 씬위주


후원금을 위해 여주의 아버지는 무당과 모의하여 남주의 집안을 상대로 자신의 딸과 결혼을 시키면 남주 형의 병이 나을꺼라는 사기를 치고 혼외자의 자식인 어린여주를 강제로 데려와, 자폐증세를 가진 남주의 형과 약혼을 시키지만 여주는 약혼자의 동생인 남주를 좋아하게 된다. 19살 수능을 치기 얼마전, 약혼자가 사망하고 여주는 그대로 집안에서 버림받는다. 몇년후 다시 찾아온 여주의 아버지는 강제로 결혼시키려하고, 여주는 짝사랑하던 남주와 결혼전 하룻밤만이라도 그와 보내고 싶은 마음에 변장을 하고 남주에게 접근을 하는데....

사실 책소개만보고 심각한 신파인줄. 그런데 여주, 남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될뿐 심각한 이야기도, 신파도 아니였음.

여주 성장 환경이 정말 불행하다 싶었음. 생판남이라도 그렇게까진 안할듯싶은데.. 남주는 성질머리도 더럽고 변덕도 심하고 성격도 꼬여가지고는 여주한테도 자기 성질 못죽이는 타입이였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어. 다만 남주도 어릴때부터 여주한테 마음이 있었던거 같은데 다시는 안볼꺼처럼 쳐냈던건진 잘 모르겠..

씬은 많은편이고.. 다양하고.. (차에서도 하고, 야외에서도 하고) 취향인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찰지지가 않았.. 야하지도 않은거같고.

씬보단.. 생각보다 스토리가 재밌었고 남주캐릭터나 여주 캐릭터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 재밌었던 소설인듯. 여주가 도망가려고 할 때 승질머리 더러운 남주가 쫓아올때 쾌감 굿. 몰입감도 좋았음.

다만 여기서 로설도 내는줄 몰랐는데, 사고보니 출판사가....... 여기서 사는 처음이자 마지막 책일듯.



<"당신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당신을 안 만나고 싶어."> 세나







마이 페이스 / 문수정 / 총 1권

19금, 현대물, 조직/암흑가, 상처녀, 무심한여주, 사연많은여주, 상처녀, 차분한여주, 살짝철벽여주, 냉정한남주


우연히 조폭들의 싸움(?)을 목격한 여주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집으로 여주를 데려온 남주이야기.....?

여주를 만나기전까지 정신적인 공허함을 항상 느끼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고 완전한 느낌을 받는데.. 사실 남주는 뒷세계 큰손? 조직의 가주? (조폭X) 이라는 설정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 말곤 특별할게 없었던거 같음. 집착남이라기에도 (내기준) 약해보였고, 차갑고 냉정하다는데 그런 모습도 잘 안보여줘서.. 그냥 적당히 여주한테 소유욕있고 독점욕있는 남주 스타일이였어. 남주 묘사에 간혹 너무 힘줘서 오글거릴때 좀 있더라고..

남주보단 여주가 초반에 좀 매력있었던거 같아. 처음엔 감금되다시피 생활하는데 불안해하지도 않고, 초연하고, 무심한 모습이 좀 매력적이었는데 후반부가서 그런 모습이 잘 안보여서 조금 아쉽긴했어.

그리고 여주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부분이 좋았어. 고생했던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이 남주를 사랑한다고 착각하는건 아닐까, 이제 편하게 살고싶다는 마음에 그를 사랑하게 된건 아닐까, 그의 조건에 반한건 아닐까 고심해보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 그리고 길게 나오진 않지만 여주가 혼자 힘으로 자신이 설 수 있을지, 남주가 자신한테 기대도 자신이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여주도 좋았어.

의외로 여주 생각에 같이 고민하면서 읽었던거 같아. 가볍게 한번쯤 읽을만했던 소설. 다만 10년전 책이니만큼 좀 올드한면이 있었음.



<사랑은 서로 같이 서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책임지는 게 아니라, 당당히 선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닐까.>







나쁜 사랑 / 홍인 / 총 1권
현대물, 불륜, 유부남남주, 애딸린남주, 이종사촌, 혈연X, 막장


와우. 불륜인데 이종사촌이야. 그런데 남주가 애딸린데다 유부남... 막장 오브 막장. 다행이라면 남주 여주 진짜 피가 섞인 혈연은 아니라는 점.. 남주 부모도 막장이라서 깜놀. (남주의 고모의 남편과 남주 엄마가 바람펴서 생김)

자기가 죄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취급이 안좋기도 했고 자기 혐오도 심한 남주가 처음으로 자기를 따뜻하게 보듬어준 이종사촌 여주한테 빠졌다는건데... 둘 다 처음엔 진짜 혈연관계인줄 알면서도 서로 좋아했었음. 그러다가 서로 혈연이 아니라는걸 알고 본격적으로 사겼는데, 드러낼 수 없는 관계니만큼 몰래 연애함. 그러다가 여주가 집안의 강요로 약혼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자 남주가 술먹고 취해서 하룻밤 실수로 아이가 생김....... 남주를 짝사랑했던 여자는 아이가 생기자마자 아이를 핑계로 남주한테 매달려서 결혼하고.

원래라면 로설에서 남주 부인이 상처받는 여주롤이라서 불쌍해야하는데.. 이 여자가 불쌍하진 않음. 남주 여주 관계알고 여주 ㅇㄱ시키려는것도 그렇고, 애초에 애는 볼모였을뿐 애보다 자기가 더 중요한 여자라.. 그리고 소설읽을 때 남주 여주 편애하는편이라 여주 좋아하는 남주한테 매달리고 여주한테 해코지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편도 아니라.. 그런데 이소설은 남주 여주 편애하기도 힘들더라. 그냥 지들끼리 세기의 사랑하시는 중.. 남주 여주 둘다 싫은 캐릭터였어.

여주는 둘째치고, 남주 진짜 이기적이더라. 지 실수로 애 생겼으면 그 애한테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지. 그리고 마누라에 애딸린게 지금 누군데. 여주가 집안의 강요로 맞선본다고 지랄지랄.. 여주가 그정도 했으면 최선을 다한거 아니냐고요.. 지가 먼데 분노해가지고는 지랄지랄지랄하냐고요! 여주한테 질투는 오지게하는 이기적인남주라 마음에 안들었어.

게다가 마지막에 남주가 일부러 낸 차 사고로 남주 부인은 죽어버림.

뒷내용이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 없긴함. 얘네 진짜 어떻게 되나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읽음. 얘네를 이해하고 생각하는걸 포기하면서 읽으면 되더라.. 무튼 결말은 해피엔딩.







악의 꽃 / 어도담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도망여주, (후회없는)집착남, 계략남, 동정남, 광기남주, 사이코패스남주, 미인여주, 처연한여주, 더티토크, 강압적인관계, 임신으로여주붙잡아두는남주


최고다 최고. 어도담님이 이런 싸패식 정신나간 집착남을 잘 쓰실 줄 몰랐는데 넘나 취향 저격인 것. 남주 묘사가 특히 몇번을 꼽씹어서 읽을정도로 너무 좋았어. 이런 남주 앞으로 많이 써주셨으면...

그리고 씬도 잘 쓰신다는걸 처음 알았다.. 정말로.. 더티토크 최고야.. 찰지고 야하고 날 것 느낌나고.. 여주 수치심 느끼게 하는 그런 씬들.. 야만적이고 짐승같은 그런씬들 말이야.. 광기넘치고 거칠고 적나라한 퇴폐적인..

취향에 똑 떨어져서 읽으면서 좋아서 미치는 줄. (((((((((내기준))))))))))

남주 여주 둘 다 마음에 들었던 소설인데 남주 정말 최고잖아.. 나른하고 여유로운 느낌나는데, 정신병자같은 병적인 집착과 여주 뒤에서 나타날때의 오싹함과 섬뜩함. 쎄한 느낌나서 너무 좋았어. 공포스러운, 파괴적인 집착이 오싹오싹하게 만들더라.

여주가 웃어줬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망가뜨릴 수 있는 잔인함과, 여주 주변의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잔혹함이 좋았는데 정말 취향 거하게 탈듯한 남주였어. 사실 초반에 잠깐 이 미친놈한테서 애처롭고 좀 애달픈 느낌을 약간 받았었는데, 뒤에서도 간혹 남주가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싸이코패스같진 않아보였음. 그래도 미친놈이라는거.

여주 주변에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혐오하고, 부모도, 자식도 안중에도 없이 온리 여주인 비정상적인 남주. 맹목적이긴 하나 무섭고, 잔인하고 음습한 집요함이 너무 좋았음.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기준이 여주로 돌아가는 첫사랑+순애보 쩌는 순정남인데, 광기넘쳐서 순정남이라는 키워드를 쓸 수가 없는 듯.

임신으로 여주를 붙잡아두려고 했으면서, 정작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가 여주의 피를 이었기에 자기보다 더 가깝고 자기보다 더 여주를 가졌다고 생각해서 질투하고 부러워하는거 보고 진짜 뒤틀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 싶었어. 여주가 아이를 가지고 자신한테서 도망친게 자신이 아닌 아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는것도 신기했음. 이런식으로 뒤틀린 사고는 신선하더라. 그래놓고 비참해하면서 아이를 통해서 여주한테 드디어 족쇄를 채웠다는 생각에 만족하는 남주, 최고잖아..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후회없는 집착남이라는거. 싸패같던 놈이 후회하는 순간 정상적인 놈처럼 보여서 아쉬울때가 종종 있었는데 여기 남주는 마지막까지 후회가 없어서 너무 좋았어.

아들도 곁에 두지 못하게하는 남주라 또 호불호가 크게 갈릴듯하지만, 난 이런 부분도 마음에 들었음. (다만 아이못보는 여주는 좀 찌통)

그리고 남주에 대한 애증보다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환멸이 더 큰 여주가 좀 인상적이었어. 남주 의도대로 여주의 세계에 남주만 존재하도록 변해가는 여주의 마지막 모습도 물들어가는거같아서 좋았... 다만 여주가 남주의 집착이 무서워서 도망간거면 몰라도 자신의 신분과 공작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도망치는건 좀 이해가 안갔어. 남주를 보면 신분같은거 신경 1도 안쓸꺼처럼 보인다는걸 여주도 느꼈을텐데.. 대체 왜..?

여주가 순수했다고 믿었던 남주&여주의 과거가 안나온게 마음에 들었음. 오히려 그런 과거가 나와서 남주의 순정쩌는 순수한모습을 보면 사이코패스처럼 안보였을꺼같아.. 흑화되는 과정을 봤으면 이렇게 미친놈처럼 안보였을꺼같음. 처음부터 정신나간듯한 미친 모습을 보여주니까 더 좋았었음.

남주에 대한 애증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인지, 남주 여주 간에 격정적인 팽팽한 긴장감넘치는 감정소모가 없어서인지 피폐물처럼 느껴지진 않았음.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것도 아닌데 소설에서 중세풍 느낌 잘나서 특히 좋았어. 남주가 정말 귀족적인 모습이라 더 그런 느낌 받은거 같기도.



<"도망, 가지 마."

 "네가 또 그러면, 다음엔 널 영영 가둬놓을지도 몰라."

 "두 번은 없어. 아벨린."

 

 "다신, 아무도 못 보게 될 거야."

 "나 외에는, 네가 죽을 때까지."> 디트리히



<"옛날의 우리가 그랬듯 네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연인을 원한다면 그렇게 될 테고,  네가 가장 최악의 남자를 생각하면......"

 "......."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지."> 디트리히



<"나는 널 너무 사랑해서, 가끔은 날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였는데."

 "날 향한 네 사랑은 곁에 잠시도 붙어있지 못할 만큼, 얄팍하니까.."


 "그래서 족쇄가 필요했어. 널 처음 본 그날부터."> 디트리히



<"그 애는 네 조각이야. 나는 평생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진."> 디트리히



<아벨린. 오로지, 그의 아벨린.

 최초의 기억은 무엇이었던가?

 그가 아벨린을 처음 보았던 까마득한 날로부터, 그의 세계는 전부 아벨린이었다.


 마치 그러기 위해 가녀가 태어나고, 그가 태어난 것 처럼.

 그렇게 처음부터 전부 정해져 있었다는 듯이.>







죽취 / 수가(정유석) / 총 2권

19금, 현대물, 신파, 10살차이, 9년만의재회, 울보남주, 이혼남남주, 자상한남주, 다정한남주, 팔불출남주, (여주만나기전까지만)과묵하고 무뚝뚝했던남주, 상처남, 숫기없는여주, 소심한여주, 고아여주, 외로운여주, 순진한여주, 상처녀, 153cm여주와 191cm남주, 2권부터 아이분량 많음 주의


**긴 리뷰 주의**
신파의 정석같은 글. 잘 참아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눈물, 콧물 다 쥐어짰던 소설. 몰입감, 가독성, 스토리 다 만족스러웠던 소설.

시작부터 이거 신파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야. 여주인공이 막 수능친 19살에 29살 남주랑 처음 만나고 20살에 둘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데 나이차이나, 미성년자때 처음 여주를 보고 이미 마음가기 시작한 남주가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을 듯. 나이차이 많은 주인공들 소설 종종 봤지만 나이차이를 못 느꼈었는데, 이 소설은 나이차이 많이 난다는게 정말 실감 잘 나게 썼더라.

여주가 20살인데 나이차이 때문인지, 일하는 집 주인과 하인이라는 포지션떄문인지 초반에 둘이 썸타고 연애할 때 약간 미묘한 배덕감같은게 좀 느껴지더라. 여주는 남주를 사장님이라고 부르고 남주는 여주를 아이, 꼬맹이 라고 부르는데 호칭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나이차이때문에 자괴감 느끼는 남주의 속마음이 잘 표현되서 그런거 같기도 함. 10살 차이의 여주한테 반응하는 자신에게 죄책감 느껴서 속으로 자기는 감옥가야 할 놈이라고, 변태라고, 죽일놈이라고 자책하면서도 여주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름. 그런데 남주가 쓰레기라고 스스로 욕하는게 잘 느껴진다해야하나.. 그래서 속으로 자책하는 남주 좀 웃겼음.

지옥문열리기 전까지, 둘이 정말 간질간질거리게 연애해서 설레서 주먹쥐면서 봄. 묘사가 섬세하다고 해야하나? 남주가 여주 예뻐서 아주 녹아내리더라. 좋아 죽어 아주. 초반보면 넘치는 감정에 주책바가지처럼 주체를 못함. 남주 시점이 많아서 더 잘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 점잖고 자로 잰듯한 생활하던 이성적인 남주가 여주 만나고 처음 느껴보는, 알게 된 감정에 정신없이 빠져드는게 눈에 보이더라.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딱 남주임.

그리고 그런 여주를 놓칠 수 없는 절실함에 임신으로 여주 묶어두려는 남주야. 이기적이라고 자책하면서도 결국 임신 시킴. (이게 또 불호 요소가 될지도. 임신으로 여자 묶어두려는 남주 난 좋아하지만...) 이러면 쓰레기 남주일꺼 같지만 여주 절대 못 이길 다정한 남주라서, 항상 져주는 남주임. 다만 여주 행동 하나하나에 불끈불끈 흥분하는 남주라 나이차때문에 좀 변태같을지도..

고아로 외롭게 자란 여주 또한 처음 느껴보는 '정'에 맹목적인 스타일이야. 처음으로 느껴본 든든함과 보호받는 느낌, 따뜻함을 놓칠까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다가 임신했을 땐 안도감을 느낄정도로. 자기 밥 위에 반찬놓아주는것도 처음 경험해서 울먹일정도로 정에 목마른 타입이랄까.

둘이 그대로 고통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여주가 임신하는 순간부터 지옥문이 열림.

**잠시 줄거리주의** (두서없음주의)
애초에 남주는 씨받이의 배에서 나온 자식이라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의 친자식이 아님. 큰사모님이라고 불리는 남주의 할머니는 며느리가 아이를 못가지자 씨받이를 구해서 손자(=남주)를 얻어. 며느리는 그게 한이 된 사람이라 남주를 학대하진 않지만 받아들이지도 않음. 남주 또한 할머니가 소개한 좋은 집안의 여자와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가지지 못하고, 핏줄에 집착하는 할머니는 이혼을 시켜. 전처도 시켜서 결혼했을 뿐 감정이 없었던 남주는 이혼후에도 여자랑 만나는 일이 없었고(남주가 여주만나기전까지 성관계를 가진건 전처뿐이었음.) 이대로 핏줄이 끊길까 걱정하던 차에 남주가 여주한테 마음을 먼저 눈치챈 할머니는 여주를 씨받이로 만드려고해. 여주, 남주 둘이서만 있을수 있도록 상황을 만든다고 해야하나. 결국 여주가 임신하니까 그때부터 할머니는 본색드러내면서 애들을 이리 휘두르고 저리 휘두르는데.. 정말 악랄하고 교활하기 짝이 없음.

여주가 당할 때는 똑똑하고 공부도 잘한다는 애가 처음에 너무 휘둘려서 애가 약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사람을 저렇게 구석으로 몰아가는데 안당하곤 못배길 수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갓 세상에 나와서 사회생활이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20살에다 그 순한 성격에 당할 수 밖에 없게다 싶었음.

처음부터 씨받이라고 여주를 생각해서 임신하자마자 집안의 병원이 아니라 작은 병원으로 여주를 임신시키고 아이낳기까지 계속 병실에서 지내도록하는데, 마침.. 여주가 몸도 약해지고 너무 아파서 병원신세를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남주 여주 둘다 별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못함. 그걸 시작으로 여주한테 검사결과를 속여서 애가 딸인데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1차 거짓말,(아들에 장애없음) 여주한테 유전된거라고 2차거짓말, 여주는 절박함에 양수검사까지 남주 몰래 하는데 양성으로 나왔다고 또 속이는데, 남주가 자신때문에 아이가 장애를 가졌고 태아한테 안좋다는 양수검사까지 한걸 알고는 화가나서 여주를 보기 싫어한다고 속임. (회사도 안나가고 여주옆에 붙어있는 남주때문에 둘을 떼어놓으려고 할머니는 수작부려서 남주가 계속 해외출장돌게 함.) 여주는 멘탈 이미 가루가 됐는데, 그 와중에 또 남주가 아직 이혼한게 아니라며 거짓말을 또 함. 넌 불륜이라고. 그리고 전처가 임신을 했다고. 게다가 그 아이는 아들이라고. (당연히 아이도 없고 이혼도 이미 했음.) 남주한테 미련있던 전처를 다시 데리고 와서 재혼시키고 여주 아이를 전처의 친자로 입양할 생각이였던거임. 전처는 당연히 할머니의 계획에 동참해서 여주 앞에 나타남. 내가 네 장애 있는 애를 입양하는 방식으로 키우겠다고. 할머니는 아이를 키워줄테니까 그 대가로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함. 만약 네가 남주옆에 계속 붙어있겠다면 아이를 지워야한다고 하고. 여주는 당연히 아이를 살려달라고 하고. 할머니는 아이를 키워주기로 했으나 전처의 아이가 네 아이랑 같은 나이로 태어나니까 네 아이는 1년뒤에 나이 속여서 입양할꺼라고 함.

남주가 출장갔을 때 애 낳고 쫓아버릴 생각으로 할머니는 출산예정일보다 앞당겨서 제왕절개를 하도록 만들고.. 제왕절개하자마자 회복실도 못거치고 다른병원으로 다시 쫓겨나면서 여주는 또 몸고생 맘고생 다함.. 애 낳자마자 애 얼굴 한번 안보여주고 바로 데려가버리는데 여주가 애 얼굴 한번만 보여달라고 매달리지만 절대 안보여줌. 여주한테 남주가 아직 너한테 화났으니까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면서 화풀릴때까지 기다리면 남주가 언젠간 찾아갈꺼라고 거짓말을 또 해주심. 여주는 남주한테 전화를 했지만 이미 남주 주변은 할머니 손아귀에... 그렇게 여주는 남주도, 애도 못보고 미국으로 쫓겨나고 9년동안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남주가 찾아올때까지 기다림.

그럼 남주는 어떠냐... 남주는 갑자기 애낳고 사라진 여주때문에 넋이 나가버림. 할머니는 남주한테 여주가 애낳고 생각이 변했는지 이렇게 살기싫다고, 20살에 애딸린 몸으로 살기 싫다면서 떠났다고, 공부 끝나면 돌아올꺼라며 거짓말을 또! 해주심. 남주는 당연히 믿지 않고 찾아다니지만, 그때 남주때문에 할머니가 충격받아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남주때문 아님. 여기엔 또 다른 거짓말이..) 남주는 죄책감에 여주를 찾아가지못하고 여주를 마냥 기다림. 1년만에 여주를 찾았는데, 여주가 1년 사이에 또 아이를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에 여주를 증오하면서도 계~속 기다림. (여기서 여주한테 왜 애가 또 생겼냐 하면.. 여주는 학교 다니면서 자기한테 딸아이가 하나 있다고 주변에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이유가 전처자식보다 1년늦게 입양시킬꺼라고 했던 말을 믿고 자기 자식은 호적상에 실제보다 1살어리겠지 생각하고 1살 어린 나이로 주변에 자식 나이를 말하고 다님. 남주는 여주가 자기 자식이 딸로 안다는 사실을 당연히 모르기에 1년사이에 여주가 다른 남자 만나서 딸 낳은줄 알고.) 그래도 자기 아들 한번쯤은 보러오겠지 싶어서 증오하면서도 여주를 계속 기다림.

그러다가 9년뒤로 이어지는데.. 여주가 제주도에 갔다가 아들이랑 남주를 재회하고 자신을 찾아온 남주를 보고 여주는 이제 남주가 자기를 용서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마음을 놓는데.. 남주는 제왕절개한 자국을 보고 여주가 다른남자의 딸아이를 낳고 다른남자랑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고 순간적으로 올라온 혐오에 여주한테 기다리라고 함.(사실아님. 할머니는 또! 남주한테 여주가 제왕절개했다는 사실도 속임.)  이제 기다림은 끝인줄 알았던 여주는 그 말에 미쳐버리고 더이상은 안된다면서 자기 딸 자기가 키울테니까 돌려받으려함. 그러다가 남주랑 같이 있는 아들을 마주하는데, 아들이 전처의 자식인줄 아는 여주는 자신이 딸에게 지어줬던 이름으로 불리는 아들을 보고 정신을 놓아버림. 자기 딸을 고아원에 버린거냐고, 자기처럼 살게 만든거냐고, 이럴꺼면 내가 데리고 살게 해주지 왜그랬냐면서 울부짖는데......


이후는 절망과 처절함과 고통 그자체. 그 많은 오해를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너무 많아서 뭐가 진짜고 뭐가 거짓인지.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누구 하나 미치지않고는 못견딜꺼같은 참담한 진실앞에서 애도 어른도 너무 다치고 상처 입음.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할머니의 악랄함에 휘둘린 9년간 바로 잡아야 할 사실들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내가 더 답답하더라.

애는 대체 뭔죄냐구요. 내가 아들때문에 처음 눈물샘 터졌다가 아들 마주하고 자기 애 아니라고 울부짖는 여주보고 펑펑 울기 시작함.

여주는 고아원에서 자라서 세상을 몰라서 그랬다쳐도, 남주는 대체 뭐냐.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람이 그 오랜 세월을 할머니랑 어머니 손에서 제대로 된 의심한번 없이 놀아난다는게.. 남주가 너무 순진했고 안일했어. 자기 할머니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하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전혀 모름.

부모 자식 찢어놓는 인간들은 진짜 천벌 받아야해. 어떻게 자기 자식을 낳자마자 얼굴 한번 안보여주고 뺏어가냐고. 그것도 그렇게 교묘하게 사람을 속이냐. 전처나 할머니나, 어머니나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죄값을 배로 받았으면 했는데 할머니는 그대로 죽었네? 할매가 살아있었어야했어. 살아서 이 지옥의 끝을 할매가 봤어야하는건데. 그리고 그 지옥에 할매 혼자 남았어야하는건데 죄값을 제대로 못받음. (이 할매 사람까지 죽이심.) 정말 지독한 인간이다 싶었어. 이거 읽으면서 할매요 제발 곱게 나이 쳐드세요 소리가 절로 나옴.

여주가 너무 나약하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보고 나선 생각이 바뀌더라. 강하다고 생각헀어. 내가 여주라면 진즉 정신 놨을 듯. 게다가 처음엔 여주 전공 무심히 지나쳤는데 읽다보니까 자기 아이 때문.........

그래도 남주가 상처받은 아이랑 아내를 지켜내려는 가장 느낌이 잘 나서 좋더라. 본인도 상처받아서 휘청이면서 아내랑 아이를 지켜내려고 어떻게든 중심 잡아보려고 애쓰는 남주 모습이 안쓰러웠어. 자기라도 무너지지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

여주가 아이낳고 정신적인 문제로 계속 생리를 안했는데, 치료받으면서 다시 생리하는거 보고 내내 우는 약한면이 있는 남주라.. 그런데 또 한편으론 남주도 상처를 많이 받아서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데 그런 남주를 이번엔 또 여주가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오해풀고 끝! 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길게 나와서 좋았어. 아이도 여주도 남주도 셋 다 정말 짠내나는 가족임.

마지막에 자란 아들시점 잠깐 나오는데, 엄마를 동희씨라고 부르는데 어릴때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아이한테 캐붕의 향기를......

과거랑 현재랑 교차하는 서술인데 헷갈리는거 없이 잘 읽히더라. 읽으면서 필력 좋다고 생각했어. 드라마 보는거처럼 장면도 잘 연상되서 더 그렇게 느낀걸지도. 그런데 가끔 오글거리는 대사나 올드한 표현들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꺼 같다고 생각함.

(최근 재출간 됐던데, 나는 이전에 사둔걸로 읽은거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진 모르겠어.)



<부러웠다.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면모가, 그런 심적인 여유가.

외롭다고, 불안하다고 소리칠 수 있는 그 자유가.> 박동희



<요 작은 이를 품에 안은 뒤 세상이 조금 더 색감을 띠기 시작했다. 신기했다. 정원에 쌓였다가 한쪽으로 치워진 눈더미 옆구리에는 연보랏빛이 감도는 듯했고, 동희가 밥에 놓아 주는 김치도 그냥 붉은색이 아닌, 노란색 주황색이 모두 뒤섞인 총천연색으로 보였다.

박동희 이전의 세상보다 더 아름다워진 느낌이다.> 강전조



<난 겁나는데.

 네게 이렇게나 환장하는 내가 겁나.

 널 다치게 할까 봐 겁나고.

 네가 내게 가진 감정이, 그저 외로운 인생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의례히 가질 수 있는 고마움 정도일까봐 죽을만치   무섭다고.


그런 네가 제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잡아채려는 내가 또 끔찍하고.> 강전조



<내가 싫으면 앞으론 그러지 않겠다고 하신 사장님은 겁나요.

 따뜻하게 바라보아 주지도 안아 주지도 않는 사장님이 슬퍼요.

 다시 혼자가 되어 버릴까 봐, 따뜻하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다시는 느끼지 못할까 봐 죽을 만큼 겁이 나요.> 박동희



<눈물의 자취만큼이나 불안정한 현재였다.

 그러나 여전히 함께인 현재였다.

 함께여서, 두려운 미래 또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한 현재였다.>



<그래. 셋이 함께이면 되는 것이다.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든지.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었든, 갈기갈기 찢어진 것은 이어 붙이면 되고, 흉터에는 새살이 돋게 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렇게 만들고야 말 것이다. 지옥에도 끝은 있을 테니까.>



<해가 기울고 있었다. 끔찍했던 하루가 가고 있는 것이다.

 내일은 조금 덜할 것이고, 그다음 날은 더욱.

 시간이 가고 얽혀든 오해를 하나하나 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은 지옥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와 있을 터였다.>



<사랑.

 때론 저를 금방이라도 죽일 듯 지독하기만 한 사랑이었고, 때론 치 떨리게 증오스런 사랑이었지만,

 제 손으로는 놓지는 못하니, 그대로 끝까지 부여 쥐고 있어야 하는 그것.

 그래야 살 수 있는 그것.

 그리고 그것 때문에 강전조는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사랑한다, 내 아내, 박동희.>







BLOOD / 홍인 / 총 1권

현대물, 납치같지않은납치, 달달물, 외국인남주, 중국인남주, 다정한남주, 불치병여주, 거친여주, 살인하는여주, 사는걸포기한여주, 광증있는여주


뉴욕에서 살인하던 남주랑 마주친 여주는 피를 보고 남주에게 매료되고, 자신의 피를 먹는 여주를 보고 그대로 납치한 남주의 달달물.

올드한거 찾아 다닐때 구매했던 소설인데, 생각지 못한 달달물에 옛날 로설같은 올드함이 없어서 의외였던 소설. (2005년작)

자신이 가진 불치병 때문에 아버지처럼 미쳐버릴까, 혹은 언제 죽을지 몰라서 두려워하던 여주는 견디다 못해 무기력해져 요양원을 찾아다닐 때 남주를 마주침. 피에 대한 광증때문에 남주를 이용하려고 납치됐지만 자의로 남주 곁에 머무는데, 점점 자기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순간순간 정말 정신병자처럼 맛이 가버림. 그때 살인도 하고.

여주는 자기가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무기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미쳤을때만 정신나간거처럼 보이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약간 애가 신경질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이야. 남주가 여주를 길들이겠다면서 주워왔지만, 길들이기는 커녕 미쳐날뛰는 여주한테 길들여지는 듯. 남주가 처음 살인하는 장면으로 등장해서 잔인하고 무서운 미친놈인 줄 알았는데 성격은 여주가 더 미친자같기도.. 병때문이라지만..

남주가 난 네 주인이야! 복종해! 라고 하면 여주는 한국어 제대로 배운거 맞음?? 주인이 무슨 뜻인지 아는거맞음?? 복종같은소리하고 있네. 꿈 깨셈. 난 네 손님임. 나 모시기나 해. 이런 타입의 여주라 본인이 조용한 성격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여주를 보고 헛웃음이 절로 나왔..

남주도 뒤늦게야 자기가 어딘가 맛간듯한 이상한 여자를 주워왔다는걸 깨다는거같지만, 거부감 하나 없이 여주를 잘 받아들여서 의외이면서 좋았어. 여주가 피에 대한 갈증 때문에 종종 피를 먹고 싶어하는데 남주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기 몸에 상처내서 여주한테 피 먹여줌. 남주가 칼맞아서 의식 잃었을 때, 여주가 일어나라면서 옷벗고 덮치면서 자기 피 남주한테 먹여주는데 그때 남주 깨어나서 당황하는거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더라.. 나만 이때 여주 소름끼쳤나. 아님 남주도 어딘가 핀트나갔나.

여주 병 제대로 알고도 여주 포기안하는 남주는 정말 좋았던거 같아. 남주가 생각지 못한 다정한놈에, 소설도 생각지 못한 달달물이였음. 가볍게 잘 볼 수 있었던 소설.







부끄러운 레슨 / 류화 / 총 1권

19금, 현대물, 삽화, 사제지간, 연하남, 변태...?남주, 씬위주, ㅇㄴ주의


씬위주이긴한데.. 제대로 하는건 잠깐 뿐이라..

그리고 뭔가 야하짓을 많이 하려는 연하남이다만 별 생각 안드는 씬이었어.

도구사용하는게 대부분이라 그나마 이게 볼만했던 듯.







봄, 여섯 가지에 피다 / Ss / 총 1권

'봄'을 주제로 한 단편집


단편집이라 기대없이 읽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소설. 단편 대부분이 감정선이 급하지 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좋았어. 아주 꽉 닫힌 해피엔딩보단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도 좋았음. 그리고 주제인 '봄' 이 잘 드러나서 좋았어. 그런데 확실히 단편집은 순서가 중요한 듯..


1. 체리꽃 왈츠 / 유예온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마왕남주, 시녀여주, 짝사랑남주


주변에서 여주를 멍청하고 귀여운애라고 하면서 여주를 귀여워하는데 난 좀 오글거렸어. 그리고 여주 맹한 캐릭터설정도 좀 작위적이고 유치하게 느껴졌고. 개인적으로 나한텐 지루한 느낌이여서 아쉬웠음.



2. 폐허에 피는 봄 / 해연

시대물, 동양풍, 정략결혼, 다정한남주, 신분낮은남주, 무기력한여주, 존대남주, 짝사랑남주


혼약자의 반역혐의로 약혼자와 이별후 정략결혼을 하게 된 여주. 혼인후에도 6년을 혼약자를 그리워하며 공허하게 살아가던 어느날 자신의 마음이 무뎌졌음을 깨닫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의 정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장편으로 다시 보고싶은 소설. 이 짧은 단편에서도 남주의 매력이 흘러넘쳐서 이렇게 끝내기엔 아쉬웠어.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여주를 묵묵히 6년이란 세월동안 버텨온 남주의 짝사랑 멋있.. 여주가 다시 일어서고자 할 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여주 곁을 지켜온 순정남이였어. 그리고 말투가 넘나 설렌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인지 여주에게 다가가는 남주도 조심스럽고,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항상 자신의 곁에 있던 남주를 인식하게 된 여주도 조심스러워서 간질간질거리는 설렘있는 소설이였어. 서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게 잘 느껴져서 좋더라.

여주가 자신의 상처에 이미 흉터만 남아 무뎌졌음을 깨닫고 남주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남주를 알고 싶어하고, 마음을 열면서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이 짧은 분량속에서도 잘 드러난거 같아서 좋았음.

제대로 썼으면 남주 다정한 집착남 느낌 나고 좋았을꺼 같은데 짧아서 아쉽. 오랜세월 짝사랑만해온 남주마음도 궁금하고.



<"깊게 팬 고랑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어쩌면, 평생 메워지지 않을지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
 "제가, 기대를 해도 되는 것입니까.">



3. 겨울이 지나가면 오는 / 김청아

현대물, 다른남자짝사랑하는여주, 가수여주, 작가남주, 여주팬남주


여주 짝사랑이 절절해서 찌통인데 재밌었어. 여주 짝사랑에 내가 다 아프던.. 여주가 짝사랑했던 남자는 진짜 싫은 캐릭터. 교감이고 뭐고 좋아한다 그런말하면 마음끊어내기가 쉽냐고요.....

남주보단 여주 짝사랑과 끊어내는 과정이 분량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몰입감좋고 재밌었음.



4. 502호 그 남자 / 차소희

현대물, 우울증여주, 무기력한여주, 상처녀, 의욕없는여주, 히키코모리여주, 다정한남주, 치유?


스스로 고립되길 선택한 여주는 7년을 집안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옆집에 알 수 없는 남자가 이사를 오고, 그는 아침, 저녁으로 문을 사이에 둔 채 그의 이야기를 그녀에게 들려주는데..

비슷한 아픔을 가진 남주에 자신을 투영하면서 극복해나가기 시작하고 남주에게 마음을 여는 여주. 얼굴도 모르고 대답도 없는 여주의 닫힌 마음을 결국 열고만 남주. 둘의 이야기가 힐링받는 느낌도 있고 잔잔하니 재밌었는데.. 갑자기 결말 반전에 놀람. 제대로 풀어낸 이야기가 더 보고싶었던 소설.



5. 붉은 꽃이 피는 날 / 이제언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수호신여주, 장군남주, 짝사랑여주


내가 이 소설을 사게 된 계기. 빈껍데기 소녀 작가님 작품이 보고싶어서.

이것도 장편으로 꼭 다시 보고싶음. 설정, 스토리, 분위기 다 좋은데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어.

전작도 그렇고 설화분위기? 나는 소설 잘 쓰시는 듯.

남주인 장군님은 말도 별로 없는데 멋있어보임.



6. 똥차 VS 벤츠 / 서은솔

현대물, 학원물, 오해, 짝사랑남주, 외국인남주


이건 내취향이 좀 아닌건지 큰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어. 인소느낌나서 나한텐 안맞았던걸로.

남주는 확실히 벤츠인데 여주가 너무 매력이 없었어.







야누스의 신부 / 백유라 / 총 2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집착섭남, 살인, 범죄, 변장


남주, 여주 키워드를 적을 수가 없다.. 섭남 키워드밖에 생각이 안나는 소설.

소재나 스토리는 특이하고 재밌는데 이걸 풀어나가는 과정이 별로여서 아쉬웠던 소설. 소설이 정신없는 느낌에다 인소같은 문장들과 표현들이 재미를 전혀 느낄수 없게 만들어서.. 스토리는 너무 취향인데 집중이 안돼.

일단 내가 가장 읽으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여주에 대한 묘사. 여주한테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있으며, 의도하지 않아도 남자를 홀리는 여자, 남자를 홀리는 마력, 남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게다가 성녀같은 이미지.... 여주 묘사한거보면 한없이 깨끗하고 순결하고 맑은데 의도치않게 남자들을 매혹하는 캐릭터처럼 묘사되어있는데......... 이 무슨 황당한... 여주의 매력을 1도 느낄 수 없는 독자1은 공감이 전혀안되서 힘들었음. 표현들이 유치하고 오글거려서 솔직히 처음은 견디다가 뒤는 막 넘길정도였어. 남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요부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모습이..

게다가 여주 친구이자 섭남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싸패같은 미친놈+집착남인데 지혼자 마리아니 뭐니.. 내 신부니.. 뭐라뭐라 하는데........ 광기? 퇴폐? 음습함? 뒤틀린? 피폐? 이런 느낌을 내려고한거같긴한데.. 오글거리기만하고 별로였음.. 이건 필력이나 문장력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어.. 허세+중2병 느낌만 잔뜩받음. 그래도 얘가 미친놈인건 알겠음.

스토리는.. 인간 해킹해서 납치하고 위장하고.. 범죄, 살인, 도촬, 스토킹 하드한 키워드는 다 나오는데 역시나 너무 정신이 없다..

외전까지 계속되는 반복에 조금 피곤할 정도.

반전은 예상못한 부분이 있어서 신선했어. 스토리가 좋았는데 참 아쉬운 소설인듯.







야래의 신부 / 고성후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인외존재, 키잡, 화룡남주, 동정남, 여주한정다정한남주, 순진한여주


씬은 많이 나오는 편인데 (내기준) 찰진씬은 아니라 별 감흥이 없었고, 의외로 스토리가 뒤로 갈수록 재밌었던 소설.

책 말곤 무심하던 남주가 여주 만나서 물빨핥, 어화둥둥 하는 소설.

여주가 고생하고 있을 때 딱! 나타나서 모두를 놀래켜주고 사이다 날려주면서 여주 구해줄 때, 뻔한 클리셰인데 매번 재밌고 만족스러움.

더해서 여주가 다쳐서 남주가 정신놓기까진 할땐 더더더 좋음.

마지막에 수마의식인가.. 여주 살리기 위해서 하는 고것은..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처럼 보였지만 그때 씬이 가장 볼만했기에 좋았던걸로.

외전에 아들이랑 남주 서로 질투하는 내용 있는데 난 괜찮지만, 취향아닌 사람 있을 듯.







집착의 끝 / 송희륜 / 총 1권

19금, 현대물, 의외로일편단심남주, 문란했던?남주, 도망여주, 강압적인관계


제목은 집착의 끝인데 집착의 시작도 안보여줌. 이런남주는 집착남으론 안보여..

남주가 크게 매력있진 않았지만, 절대 그럴 성격으론 안보였는데 여주 선택하고 회사도 버리는건 의외였음. 회사버린거때문에 여주가 미안해할까봐 신경쓰는것도 의외였고. 처음엔 남주가 좀 쓰레기남인가싶었는데 흔들리는거 없이 일편단심이였어.

문제는 여주가... 대체 여주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남주한테서 도망치고 싶다면서 말로만 남주한테 도망침. 맞선까지 봐놓고 바로 뒤돌아서서 미련미련.. 남주 받아줄 생각도 없으면서 남주 주변에 다른여자 있으면 질투하고, 사귀는사이 맞냐고 하면 사귄다고 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일관성이 없어 여주가. 남주는 매력이 있든 없든 일관성있기라도 하지. 남주는 여주만나고 직진쩌는데, 여주는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 정말. 남주 아버지 유언때문에..? 라고 하기엔 여주 생각하는거 보면.. 여튼 남주 보살인줄.

남주가 질투작전 펼치거나, 딸한테 끼넘친다는 친엄마, 요런부분은 좀 올드했어.. 특히 친엄마는.







이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 장민하 / 총 1권

현대물, 치유물, 달달물, 재회, 약20년짝사랑..?, 첫사랑, 짝사랑남주, 다정남, 동정남, 살짝이중인격남주, 계략남, 헌신남주, 능글맞은남주, 피아니스트여주, 천재여주, 상처여주, 트라우마여주, 맹한여주, 무대공포증여주


가벼운 로코인줄 알았으나 살짝 짠내났던 힐링+치유+달달물.

남주가 대단했던 소설이였어. 처음엔 사회화된 이중인격 또라이집착남인 줄 알았는데, 여주 주변 맴돌면서 관심주기를 기다리는 댕댕이 강아지 였음. 여주 앞에서만 넘나 순한 강아지가 되긴 하지만. 여주만 보고 달려온, 여주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같음

인생의 목표가 여주고, 여주를 떠나서도 남주가 달려온 모든 길이 여주를 위한 안배인, 여주를 위한 인생을 살아온 순정쩌는 남주라 너무 좋았어. 어릴때만나고, 고등학생때 재회하고, 또 다시 13년을 기다리고. 정말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다시 만나서도 여주한테 마음을 표현하지만 여주의 상처를 자극할까봐 자기 마음 한번 시원하게 못드러내는 느낌이라 안쓰럽고 짠내났음. 여주한테 오해받을 때도 혹시나 여주 트라우마를 자극할까봐 제대로 된 변명도 못할 때 짠내 지대로였다..

여주 망가뜨린 사람들한테 복수해주기 위해서 13년동안 인내하다 복수 성공하고, 여주가 극복하고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도록 치유해주는 헌신 쩌는 남주였어. 여주한테 드디어 자기 마음이 닿아서 같은 마음이 됐을 땐 아주 좋아 죽음.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좀 귀여운면도 있었어.

남주가 미친놈같진 않은데, 간혹 예상못한 또라이력이 좀 있어서 중간중간 재미도 더해줬던 소설이야. 여주한테 관심있던 남주친구가 장난으로 여주한테 볼뽀보하는데 남주가 그거 보고 자기 친구 입에다가 뽀뽀함. 돌려달라고.

<"근데 있잖아요, 선배. 만약 나랑 강윤 선배랑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할 거예요?"

 "둘이 왜 같이 있는데?"> - 이런 스타일?

여주가 과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도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볍게 풀어내지 않아서 좋았던거같아. 중간중간 웃음도 나고 따뜻하게 볼 수 있었던 만족스러웠던 소설.



<그 한 줄기 희망만을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온 내게,

 네가 어떤 의미인지.


 어딘가에 네가 있으리란 생각만으로 '오늘'을 살아온 내게,

 너란 존재는 어떤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이스 블루 / 이서형 / 총 1권

현대물, 기억상실, 재회, 첫사랑, 아홉살차이, 배우여주, 기억상실여주, 짝사랑여주, 외로운여주, 섹시하고모든남자들이빠져들만한외모를가진여주, 상처녀, 자존심강한여주, 집착남주, 차가운남주, 냉정한남주, 강한남주, 자상한남주, 강압적인남주(성적으로X)


실종된지 한 달 만에 수녀원에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된 그의 아내. 화려하고 이기적이며 속물적이고 욕심많은 뻔뻔한 자기중심적이던 이전의 그녀와 다른 모습에 그는 매번 그녀가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속이는게 아닐까 의심하게된다. 반면 폭행을 당한채로 발견된 그녀는 어느날 찾아온 자신의 남편에 혹시 그가 자신을 폭행한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며 그를 두려워한다. 그러던 차에 자신이 이미 기억을 잃기 전부터 임신한 상태였다는걸 알게되지만 본인조차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과는 다른 자신의 문란한 과거와 아직 알 수 없는 범인때문에 불안해하는데........

살짝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도 나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

여주가 납치되서 폭행당한 줄 몰랐던 남주가 여주가 자신한테서 도망친거라고 생각해서 또 도망갈까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여주가 쓰러진모습보곤 알 수 없는 공포감까지 느끼는 모습에 남주가 여주를 잃을까봐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

남주 묘사가 좋았는데, 차갑고, 냉하고, 단단하고 강한느낌의 남주라고 해야하나.. 이런 분위기를 뭐라고 해야할지.. 상상되는 이미지가 있는데.. 세련된? 날카로운? 귀티나고 우아한? 더해서 약간 섹시한 느낌..? 남성호르몬 왕성한.... 정장입고 머리 뒤로 넘기면서 서류보는 이미지.. 작가님 다른 작품에서 남주도 이런 느낌 살짝 받았던거 같은데 취향에 떨어지게 생각하던 이미지가 잘 표현된 스타일이라 좋았음.

바늘하나 안 들어갈꺼같은 남주가 여주때문에 조급해하고 초조해하는게 더 좋았던거 같아. 그리고 말투나 행동이 마냥 다정한 것도 아닌데 어딘가 사람 심장 떨리게 만듬. 의식하고 보이는 매너나 배려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다정한 행동을 하거나 여주 챙겨줄 때 설렘. 그런데 또 가라앉아있는 난폭함같은게 느껴짐. (이런데서 매력느끼는 내가 마이너인가.) 내눈에 콩깍지가 낀건지, 한번 마음에 드니까 다 멋있어보이더라. 남주가 커피마시는것도 그냥 식탁에 기대서 마시는건데 멋있어 보이던.

여주도 괜찮았던 소설이었어. 남주한테 마음이 가면서 자꾸 밀어내고 숨기려고만 하는 여주가 답답할 순 있는데, 납득갈만한 이유라 괜찮았음.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화려한 여배우의 모습에 남주가 빠졌다고 생각해서 기억을 잃기전도, 후도 남주한테 진심을 드러내지 못한 여주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던. 자존심 강해보이지만 자존감은 어딘가 결핍된 부분이 있어서 속은 허무하고 텅 비어있는 여주가 기억을 되찾고나서야 가식을 버리고 남주한테 숨겨둔 상처를 드러내보이는 모습이 좋았어. 여기저기 이용당하고 상처받았던 여주가 남주만나서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거 같아서 좋았음.

중간중간 가끔 연극조같은 대사가 종종 있어서 어색할땐 있었지만 스루할 수 있을정도였음. 오해, 의심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시작하길래 삽질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모습은 잠깐이고 둘이 달달해서 재밌게 잘 읽었어. 그리고 여주 과거나 사건 풀어나가는것도 긴장감있었고 깔끔하게 잘 마무리되서 좋았음. (그런데 19금아닌데 수위 있음.)







이무기 신부 / 임찬란 / 총 2권

현대물, 판타지, 동양풍, 설화, 인외존재, 동정남, 상처남, 상처녀, 이무기→용남주, 우울증여주, 자해하는여주, 트라우마여주, 저주하는능력을가진여주, 무뚝뚝한남주, 감정을잘모르는남주, 차분한남주, 무심한남주, 다정한남주, 정중한남주, 존대남주, 서로가서로에게구원이되는존재


말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저주를 가진 여자와 저주를 받아 용이 될 수 없는 이무기의 로맨스.

우선 책 읽기 전에 책소개에서 "관아물산 상사부문 자원본부장 전무. 관아그룹의 실질적인 주인" 라고 남자주인공 설명이 되어있길래, 직책이 너무 상세(?)해서 인간들 세계에서 섞여 살아가는 대기업 회장으로써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일하는 이무기 남주인줄 알았는데.. 기업이야기 전혀 안나옴. 직책만 설정 세세하게 한거였어.. 지내는것도 다른 세계로 넘어감.

첫 장면만 보고 스릴러에 집착 쩌는 남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긴 했는데 첫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음.

남주가 표정도 없고, 차분한 이미지인데 무뚝뚝한 얼굴로 가끔 달콤한 말이나 행동 툭툭 던질때마다 설레게하는면이 있었어. 그리고 의식하지 않은 행동에서 사람 긴장하게 만드는.. 성적 긴장감을 느끼게.. 감정변화도 별로 없고 타인의 감정도 잘 몰라서 왜 여주가 그러는건지 이해를 못해서 처음엔 뭔가를 하나 해주려고 해도 서툴기 짝이 없어. 여주가 원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뒤로 갈수록 여주가 왜그럴까 고민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 (사람의 감정을 잘 몰라서 여주가 친구 한번 보여달라는 말을 안들어주던 남주가 초반엔 좀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런데 난 여주가 더 답답했음. 왜 친구를 보여달라고 하는건지 이유를 말하면 될 것을 보여달라는 말만 계속 하니까 좀 짜증났어. 말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것도 아닌데. 게다가 친구 살려주기로한 약속을 남주가 지키니까 바로 태도 돌변해서 남주 약속은 지킬 노력도 안하는 점이 짜증나던. 뭐든지 할꺼처럼 간절하게 굴어놓고 아무리 두려워도 그렇지, 순식간에 태도 돌변하는 모습에서 가벼워보였음.

운명적인 사랑, 정해진 인연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남주가 여주한테 사랑에 빠지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라서 좀 신선했음.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는것도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처음엔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이 아닌 신부(=여주)한테 오히려 실망하다가 여주의 상처를 알고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투영하면서 닮은 모습을 깨닫고 신경쓰기 시작하다가 마음을 주는거처럼 보여서 좋았어.

얘네 둘이 정 붙이려고 하면 주변에서 들쑤시고 방해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긴했지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그 과정과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는 관계를 생각하면 절절하고 애잔하고 찌통 쩔어야할꺼같은데 잘 쌓아가다가 후반부 급작스런 전개로 인한 부족한 서술때문인지 느끼기 힘들어서 아쉬웠어. 빠른전개에 감정묘사가 뚝뚝 잘려나간 느낌받았음. 짠내나야할꺼 같은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느낄새가 없는게 아쉬웠어.

그리고 저주가 왜 풀린건지, 이전에 신부들은 왜 실패한건지, 이해가 잘 안갔어. 그리고 남주가 여주를 살릴 수 있었던게 여의주때문인지도. 내가 이해한게 제대로 맞는건지 확신이 안들던.

세상에서 자기 혼자 제일 힘들고, 자기 혼자 피해자인척 하던 이해안가는 남주 남동생이나, 시건방져보이던 능담(이새끼가 젤 문제인데)이 너무 편히간거 같아서 사이다가 좀 부족했음.

그리고 과거이야기!! 저주를 내린 이무기랑 여자 설화(?)에서 이무기 너무 어이없었음.(남주아님) 사랑하는 여자가 험한일 당하고 돌아온 건 걱정도 안하고 배신했다면서 여자 버리는거 뭐냐. 일단 왜 여의주를 넘기겠다고 한건지 여자한테 이유부터 물어보고 말을 들어봐야하는거 아닌가. 쓰레기자식..

남주가 이무기에 가주이면서 너무 적들의 계략에 쉽게 당해서 용이 되기엔 가망이 없어보였는데 용 되서 다행이였어.

가독성도 좋고 소재도 좋아하는 소재라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재밌게 술술 읽었던 소설.



<"저는 당신을 원합니다."

 유사가 수정의 뺨에 손을 댔다. 닿을 듯 닿지 않을 듯 조심스럽게 스치던 손이 뺨을 부드럽게 감싼다. 수정은 움찔거렸으나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유사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만을 원했습니다.">



<그런데도 원한다. 어쩌면 알기 때문인가. 수정의 표피에 쌓인 겹겹의 상처가 무슨 모양인지 보았다.

 홀로 견디는 공포. 그게 어떤건지 유사도 안다. 평생 곁을 내준 적 없던 그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이해했다.

 자신만이 이 여자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도망치지 않기로 약속했던 일, 기억합니까?"

 "말을 바꿔야겠습니다."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유사

 






나의 완벽한 연인 / 백하 / 총 1권

19금, 현대물, 오해, 다정한남주, 지친여주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한분인데 재밌게 읽었지만 '다정한 집착' 읽었을 때의 그 느낌을 생각하면 갈수록 아쉬움.

모든 작품을 만족하면서 읽었는데, 처음 작가님의 작품을 다정한 집착의 사이코패스남주식 집착과 자극적인 소설로 시작해서 그런지 그때 그 느낌 기대하면서 다음 작품들을 읽게 되니까 매번 아쉬워져. 처음이 너무 강렬해서 문제인건가. 점점 남주 캐릭터들이 순화되는 느낌이고 소설도 순화되는 느낌? 자극적인 요소들이 빠지면서 작품이 순해져가는 기분. 집착이 있긴한데, 집착은 줄어들고 다정함만 커져서 나한텐 자꾸 아쉬워지는거 같아. 그래도 이 작품은 다정한 집착과 이 소설 사이에 나왔던 전작들보단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음. (특히 씬이 만족스러웠어. 강압적일지도..)

남주, 여주 둘 다 조금 답답했었는데 남주는 자꾸 엉뚱한쪽으로 삽질하는 기분이고 여주는 남주가 본색을 숨기긴해도 여주 앞에선 한없이 다정했던 연인이었는데 너무 밀어내기만 해서 답답했어. 좀 털어놔도 괜찮을꺼 같은데.







용용 죽겠지 / 전유림 / 총 2권

현대물, 판타지, 동양풍, 달달물, 애새끼같은쓰레기남주가아닌반찬투정하는애같은남주, 순둥한남주, 순진한남주, 귀여운남주, 강아지같은남주, 다정한여주, 어른같은여주, 보호본능일으키는남주, 용인데초식동물같은남주


사기계약으로 용궁에서 요리사로 지내게 된 여주와 반찬투정하는 용왕자의 달달한 로코.

현대물에 용궁이 나오는 배경이 좋았어. 특히 용궁 배경묘사가 눈 앞에 그려지는거처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 잠깐 빼고 잔잔한 이야기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잘 읽었음.

남주가 순둥순둥해서 용답지 않게 순한 캐릭터인데 아이같은 면모가 있어서 얘 너무 귀요미였음. 알고보니 마음의 상처도 있고 몸의 상처도 있는 녀석이라 여주가 남주 치유해주기 위해 악당이라 싸우려고 하는데....... 이 때 너무 어이없었어. 용들이 싸우는데 아무 능력없는 인간 여자가 식칼하나 들고 용들 싸움에 끼어들다니. 여주인공 버프라도 말이 안되는 느낌이라.. 이부분 빼고 다 좋았음.

여주가 심지가 강한 캐릭터라 여주가 눈에 띄지만 난 남주가 로설에서 보기 드물게 아이처럼 순둥한 캐릭터라 얘때문에 재밌게 읽음.







호랑이를 잡아먹은 토끼 / 사슴묘묘 / 총 3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더티토크, 물빨핥, 어화둥둥, 씬위주, 여주한정집착남, 거친남주, 변태남주, 사나운남주, 절륜남, 집착남, 호랑이남주, 연하남주, 잠시기억상실남주, 토끼여주, 순진한여주, 순둥한여주, 순수한여주, 상식없는여주, 고립되서자랐던여주, 눈치없는여주, 둔한여주, 귀여운여주, 아팠던여주


호랑이가 토끼한마리 줍줍해서 아주 물고 빨고 핥고 좋아죽는 이야기.

설정이 좋았는데 특히 토끼부족의 설정이 신기했음.

여주가 맹하고 일반적인 상식이 없는 애라 남주가 노심초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해하는게 좋았어. (성적으로도 여주가 정말 무지함. 이런부분이 난 호였지만 호불호 탈 듯.) 납치당해도 납치당한줄 모르고, 주변에서 자기를 해치려고 해도 악의를 전혀 못알아채는 스타일의 여주라 남주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캐릭터야.

남주는 근육근육 + 야생 + 날것느낌? 나는 덩치큰 짐승남 스타일.

그리고 제일 극호요소였던 191919. 보통 로설에서 자주 보기 힘든 장면 꽤 나오는데 좋았음. 그리고 여주가 너무 흥분해서 우는거나, 자극적이고,수치심주는 변태같은 씬 정말 좋았... 내기준 씬 정말 찰지다. 작가님 다음 작품 빨리 보고싶음.







칸나비스 레페텐티아 / NO ONE / 총 6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기억상실, 미스터리, 스릴러, 트라우마, 애증, 감금, 존대남주, 정중한남주, 우는남주, 계략남주, 애절한남주, 절박한남주, 집착남주, 상처남, 동정남, 여주한정다정남, 조심스러운남주, 여주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남주, 기억상실여주, 강한여주, 생각보다냉정했던여주


리뷰 날려서 슬프다333..

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짐. 처음부터 재밌었지만 내리막길 한번 타는거 없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소설이 긴장감이 고조되는 기분이었어.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던거 같아. 처음엔 좀 안읽히는 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어느새 정신없이 이야기에 빠져든 나를 발견함.

끝까지 보고 나니까 남주가 여간 비틀린게 아닌거같다고 생각했어. 타고나길 어딘가 고장난채로 태어난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어릴때부터 세뇌당해서 비틀려버린 캐릭터처럼 느껴졌어. 여주를 감금했지만 본인이 감금당하면서 컸고 그게 안전한거라고 세뇌당하면서 자라서 자신이 여주를 감금한게 뭐가 문제인지 정말 모름. 사이코패스같은 성격때문이 아니라 정말 못배워서 모르는거. 이런부분이 정신적으로 결핍있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처럼 보여서 남주에 대한 모성애같은게 생기더라. 얘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짠내... 찌통..

딱히 병약미나는 느낌도 아닌데 병약미가 느껴지고, (마음의 병약미인가...)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크게 보여준것도 아닌데 자기 파괴적인 캐릭터처럼 느껴졌어. 너무 여주에 대한 매달림이 절절하고 절박해서 그런가. 남주의 조심스런 행동 하나하나에 찌통을 크게 느꼈음. 감정적으로 매우 을인 남주가 아닐까.

여주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여주, 남주 둘 다 감정이입하고 공감하면서 읽으니까 후유증도 두배로 크고 기빨리는것도 두배로..

후유증이 정말 컸던 소설. 여운이 장난 아니였던 소설. 다 읽고 난후 알 수 없는 허무함과 먹먹함. 후유증이 몇일이나 가더라...

둘이 달달한 외전 조금 더 보고 싶음.







얼음 호수의 요정 /  프리드리히 / 총 4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요정, 마법, 까칠남주, 무뚝뚝남주, 츤데레남주, 전혀그렇게안보이지만연하남주, 순수한여주, 순진한여주, 아이같은여주, 사회성없는여주, 아마도이세계에서가장강할먼치킨여주, 상처녀, 트라우마여주,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치유물


내 취향에 너무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정말 재밌게 읽었던 판타지중심의 소설.

여주 성장과 과거, 사건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남주도 설레는 캐릭터라 로맨스도 섭섭하지 않게 적당했다고 생각함.

여주가 호불호 강하게 취향 탈 듯한 캐릭터인데 나는 너무 좋았어. 사랑스럽고, 어릴적 있었던 일로 마탑에서 고립된 채 평생을 살아와서 사회성도 떨어지고 아이같은 면이 있는 캐릭터야. 겉으로 보기엔 한대치면 날라갈것처럼 생겼고 싸움같은 건 전혀 할 줄 모르는거처럼 생겼지만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먼치킨 캐릭터인데 본인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먼치킨 여주임.

남주도 처음엔 까칠한 상사 + 어른미나는 스타일에 안그런듯보여도 여주 잘 챙겨줘서 종종 설레게 만들더니 점점 여주한테 마음주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좋았음.

그리고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조연들. 조연들 하나하나 캐릭터가 매력있었어. 여주 가족처럼 챙겨주는 캐릭터나 아끼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사랑받고 자란 여주를 느낄 수 있어서 든든하고 좋았음. 다만 여주 여화둥둥해주는게 또 있어서 이런거 싫어하면 취향갈릴 듯.

후반부 스토리가 조금 힘이 빠진 느낌이라 아쉽긴했지만, 동화같은 분위기나, 마법 중심의 옛날 판타지소설 분위기, 꽁냥꽁냥한 달달한 분위기들이 마음에 들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작가님의 다른 판타지소설도 궁금해짐. 언젠간 전부 읽어볼 예정.







꽃으로 물들어 / 백화 / 총 1권

19금, 현대물, 정략결혼, 후회남, 짝사랑여주


신파가득한 이야기가 땡겨서 골랐던 책인데 보고싶을 때 읽어서 잘 본 듯. 그런데 재탕은 글쎄.

문체가 취향이 아닌건지 문장력이 좀 유치한 느낌에, 몰입도 잘 안되고, 긴장감이 있는것도 아니라 큰 재미는 느끼기 힘들었어.

그리고 남주 말투가 너무 가벼워 보여서 싫었어. 말투때문에 남주 이미지가 확 변하는 느낌.

"너처럼 맛난 여자는 없었던 것 같아." - 남주 대사인데, 올드하고 아저씨같았음.

게다가 신음소리가.. "으아, 으악!" 이러는데 내가 으악소리 나왔음.

무난하게 잘 봤지만 재탕은 힘들꺼 같은 소설.







웨데니아의 정원 / 맛타리 / 총 1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잔잔물, 달달물, 다정남, 순진남, 존대남주, 조신한남주, 정중한남주, 우직한남주, 기사남주, 소드마스터남주, 어른미나는여주, 다정한여주, 똑부러지는여주, 미인여주, 부드러운여주


여자공포증을 가진 순진한 기사와 사교계 제일 미인의 선결혼후연애이야기.

우선 표지 이야기부터. 내가 본 소설 중에 제일 최악의 일러표지였음. 이 소설을 출판사에서 읽어봤을텐데 어떻게 저런 표지를 쓸 수가 있지? 일러가 못그렸다는게 아님. 표지가 소설 분위기부터 읽고난 후 감상까지 다 뿌셔뿌셔해버림. ㅈㅇㄹ에서 읽을 때 잔잔하게 힐링받는 따뜻한 분위기의 소설이라 이 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출간됐다길래 사러갔다가.. 표지보고 정말..... 다시 재탕하는데 읽는 내내 표지가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는 수준. 표지때문에 집중이 안되더라. 표지가 책 감상까지 바꿔놓고 이 책의 여운도 망쳐버림. 출판사에서 표지바꿔주기를 아직도 기대하는 중.

소설이야기로 넘어가서, 클리셰 넘치는 소설에 특별한 사건이나 소설을 관통하는 고난과 역경이(?)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 배경이 시골이라서 그런지, 배경을 자꾸 상상하면서 읽게 되던 소설. 푸르고 울창한 숲의 모습과 수도와는 다른 여유로움 속에서 지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상상되는데 이 분위기가 재미를 더해줬던거 같아. 편안하고, 따뜻하고.

여주한테 조심스러운 남주 모습이 너무 좋았어. 자신과는 다른 생물체 대하듯 조심조심. 본인한텐 무심하면서 여주한텐 뭘 더 해주지 못해서 안달복달하는 모습도 귀엽고, 연애 처음 해보는 사람의 서툰 모습도 느껴져서 좋았던거 같아.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한걸음씩 더 다가가는 모습 볼 때 너무 설레더라. 보고 있는 내가 기분 좋아지고 힐링받는 기분이였음.

그런데 외전 기대했거늘.. 외전이 좀 실망스러웠어. 남주, 여주 마음 서로 확인하고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가 보고 싶었는데 다른 커플이야기 + 여동생이야기.................... 지루해서 외전은 눈에 안들어왔음.







결혼부터 하죠 / 아이수 / 총 2권

19금, 현대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예쁜여주, 미인여주, 스타일리스트여주, 타인의거짓말을알수있는여주, 다정한남주, 사이다


비서실장의 거짓말을 알려주었다가 초스피드로 남주와의 결혼부터 연애까지.

고생하던 여주가 권력, 재력 쩌는 다정한 남주만나서 맘고생, 몸고생 없이 살고 여주는 신경 쓸 필요도 없이 남주가 여주 괴롭히던 것들 다 뿌셔뿌셔 처리해주는 소설이 보고 싶었는데 충분히 만족하면서 재밌게 읽었던 소설.

남주도 다정하고 질투많은 스타일이라서 멋있고. 여기 서브남주가 애새끼 스타일의 집착남이던데, 더 쓰레기같이 집착하는 스타일의 남주라서 이런 캐릭터가 남주였어도 재밌었을꺼 같음. 더 미친거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갑자기 '과학감정연구소'가 등장하는데, 어색하고 뜬금없어서 저런게 진짜 존재하는건지 검색까지 해봄. 게다가 진짜 결혼인지 알아보겠다고 거짓말 탐지기에 국립과학연구소까지 나오는데.. 순간 글이 삐딱선타는 기분이라 잘 보다가 이때 잠깐 짜게 식었음.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늘어지는거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해서 몰입도 잘되고, 가독성도 좋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야.







디 포 더티 / 김빠 / 총 1권

19금, 현대물, 재회, 짝사랑, 첫사랑, 계략남주, 연하남주, 변태남주, 집착남주, 애새끼미남주, 욕쓰는남주, 순애보남주, 더티토크


김빠님 작품은 전권 소장중인데 이 작품이 제일 재밌고 취향에 잘 맞았던거 같다. 특히 남주와 찰진씬이.

과거 남주는 좀 귀여웠음. 여주 관심끌고 싶어서 툭툭 시비거는 애새끼미도 있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년같은 느낌도 있었어. (그렇다기엔 애가 좀 변태긴하지만) 재회했을 때도 거친행동, 말투나 다르게 또라이같은 놈이 조신하게 오랜시간 마음도, 몸도 소중히 간직해온거 같아서 내 귀여움 포인트였음. 그리고 집착남 + 변태 + 더티토크 조합은 취향저격이라.

더티토크는 정말 내 취향, 대만족. 자극적이고 야하고 거칠고, 너무 좋았어..

다만 후반부에 교통사고 나고 갑자기 여주가 남주 받아들이는 부분이 급작스러워서 이부분이 좀 아쉬웠음.

작가님 특유의 아드 감성? 이 더 심해졌다는 평이 있길래, 나한테 아드 감성이 심해졌다는건 올드하고 촌스러워졌다로 느껴져서 보기 전부터 좀 걱정스러웠는데 내가 아드감성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무딘건지, 그런건 느끼지 못했음.







부마 / 희녕 / 총 2권

19금, 시대물, 동양풍, 선결혼후연애, 첫사랑, 스릴한스푼, 미스터리한스푼, 동정남, 계략남주, 여유로운남주, 나른한남주, 순정남, 다정한집착남, 존대남주, 공주여주, 우유부단한(?)여주, 공주여주


초면에다 신인이신 작가님에 리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썸딜로 뜨자마자,

"그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없애버리며 그녀의 목을 졸라온다.

심장을 뒤흔드는 첫사랑, 목숨을 위협하는 집착남, 얼음 위를 걷는 듯한 공주의 아슬아슬한 스릴러 로맨스!" 라는

책소개 하나만 보고 구매했다가 묵은지처럼 두고 있었는데 여기남주가 사이코패스같다는 소식에 꺼내들었던 소설.

내 기대가 너무 컸었음. 그렇다고 소설이 재미없었다는건 절대! 아님. 오랜만에 사이코패스(?)라 반가운 마음에 진짜 사이코패스를 기대함. 보기전엔 정말 정신나간 미친놈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정상적인 놈에 다정한 집착남이라 무섭지 않은 남주였어. 그런데 남주 대사 하나 하나가 의미심장에서 심쿵함. 그걸 직접 듣는 여주는 두려워서 심쿵했겠지.

무튼 기대에 못미쳤던 집착도+미친놈(?)이었지만 (이건 정말 내가 기대했던 스타일과는 너무 다른 유형의 남주여서) 그래도 대만족+꿀잼이었던 소설이었어.

남주가 싸패같다기보단... 난 거참 어릴때부터 순정하나는 대단한 녀석이구만! 싶었음. 그 순정을 차곡차곡 쌓아갈때마다 여주인공을 향한 집착도 같이 쌓아가고, 계략도 하나하나 누적되가는..

벗, 여주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주변을 하나하나 쳐내가며 조여오는 스타일의 집착남은 언제나 옳은 듯.

섭남 비중이 큰 소설인데 섭남한테 흔들리는 여주때문에 답답하고 짜증나는건 전혀 없었어. 그런것보단 여주가 남주한테 들킬까봐 내가 불안해서 숨막혔음. 여주가 바람피는건데.. 이부분에서 스릴이 넘치더라. 남주가 섭남존재알고 여주 오해해서 쌍방으로 삽질할까봐 걱정했는데, (여주 바람핀것보다 이걸 더 걱정함. 내 모럴 어디로..) 이미 남주가 다 알고 있고 손바닥 위에서 여주 뛰어놀도록 풀어놓은 수준이라 삽질로 오는 고통이 없어서 좋았음. 다만 여주가 남주를 너무 잘 안받아줘서 속상했다.. 자꾸 의심하구.. 무서워하구... 남주 짠내..

남주의 집착보다 가장 소름돋았던건 여주 과거 기억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 이건 무슨.. 여주한정 장르 바뀌는 기분.

초반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좋았던 소설. 그리고 씬이 참 좋다. 적당히 야하고. 부마님 섹시해. 작가님 다음 작품 정말 기대됩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 채현 / 총 1권

19금, 현대물, 강압적인관계, ㄱㄱ주의, 복수, 계약, 트루럽있는남주, 쓰레기남주, 홀애비남주


아이와 아내를 읽은 남주의 복수와 몸으로 빚 값는 여주이야기...?

피폐물+강압적인씬을 기대하고 읽었으나 피폐하지도, 씬이 거칠긴하나 야하진 않았음.

외전까지 봤지만 남주, 여주 둘 다 서로 사랑은 절대 아닌걸로. (개인적인의견) 몸정→맘정이 아니라 몸정으로 시작해서 몸정으로 끝나는 이야기. 아이가 생겼으니까 같이 사는걸로! 이런 느낌?

초반에 남주가 여주 대하는거보면 집착도 아니고 그냥 가지고 있는 물건 대하듯이 함. 그리고 여주랑 하면서 전부인 이름 부르는 장면 나오기 때문에 불호포인트가 많은 소설.

엄청 피폐하다고 들었는데 나한텐 피폐하지 않았어.







용의 꼬리를 문 생쥐 / 303행성 / 총 6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정치, 암투, 드래곤남주, 고아여주, 덩치작은여주, 초연한여주, 차분한여주, 담담한여주, 무심한남주, 그러나누구보다다정한남주, 과묵한남주, 정많은남주, 어른미나는남주, 생존능력좋은여주, 미련없는여주, 집착여주


존잼. 꿀잼. 몰입감, 긴장감 전부 좋았던 소설. 스토리도 좋고, 남주 여주 로맨스도 좋았던 소설.

작가 다른 작품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었는데, 이 소설도 너무너무너무 재밌었음. 스토리면에서도 취향이랑 잘 맞아 떨어지는건지 너무 좋고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작가님 캐릭터를 잘 만드신다고 생각했어. 다른작품 포함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음.

일단 내 베스트 여주 중에 하나인 생쥐(=여주이름)부터 마음에 드는 점을 이야기하자면, 못 먹고 자라서 작고 말랐고 볼품없고 자그마한 어린아이같은 외모야. 그런데 빈민가에서 고아 여자로 가장 밑바닥의 생활을 하면서 더럽고 악한 일들을 보고 자라서인지 묘한곳에서 누구보다 잔인하고 냉정하고 비상식적인 면모들이 있어. 비틀린듯한 모습들이 좋았음. 한편으론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 사회성 없이 좁은 세계 속에서 살아서 그런지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들도 있는데 전자와 후자 차이의 간극이 좋았음. 뚜렷하게 상반도니 모습이 여주의 매력을 나에게 더 극대화시켜줬어.

그리고 살아온 환경이 환경이니만큼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도, 생존능력도 누구보다 강해. 내생각엔 드래곤인 남주보다 생존능력 하나는 좋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남으려고 노력했으면서, 그렇게 살고싶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죽음앞에 너무 초연하고 담담한 모습을 또 보여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한테 가장 중요했던 목숨을 미련없이 버릴정도로 맹목적이야. 이런 부분이 또 여주의 매력을 더해줬어.

남주는 그 누구보다 무심해보이면서 한없이 다정한 남주였음.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챙기는 모습이 섬세하게 다정한 남자다 싶었어. 정 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정도 많은 남주. 그리고 남주가 여주 자주 안고 다니는데 덩치차이가 커서 설레더라.

여기에 서브커플도 나오는데 서브커플도 재밌어. 당당한여주 - 순진한남주 조합이라서 여주가 먼저 고백하고 유혹하는데 서브여주 존멋이었음. 서브남주는 순둥순동해서 초식동물과.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울며 매달려."

 "물론 진심으로. 황제를 버리든 황제에게 버림받든, 갈 곳 없어진 멍멍이 꼴로 울면서 기어 들어오면 받아주죠." -서브여주 대사


남주가 드래곤이면서 인간이 황태후 하나 처리하는데 너무 질질끌고 답답하다 느끼거나, 초반엔 인간보다 강하지만 드래곤치곤 약한모습이라 마음에 안들 순 있지만 사연도 있고 납득안가는건 아니라서 괜찮았어. 그리고 마지막엔 다 풀리면서 먼치킨드래곤되기도 하고.

사건과정과 해결부터 마무리까지 집중해서 재밌게 잘 읽었던 소설이야.







데이지 - 공작의 혼약자가 되는 법 / 리나벨 / 총 9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회귀, 복수,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트라우마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차가운남주, 냉정한남주, 동정남, 달달물


회귀한 여주인공의 복수성공기와 선결혼후연애 이야기. 사이다는 덤.

재탕 몇번했던 소설인데, 처음 읽었을 땐 존잼이더니 재탕할 수록 처음 읽을 때 느끼지 못했던 유치함과 오글거림에 더 이상 재탕할 수가 없었던 소설. 취향이 변한걸까.

처음 읽을 때 재밌게 읽었으면서도 문장력이 좀 떨어지고 인소같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주변에서 여주는 특별하다며 추켜세우는게 너무 심해서 견디기 힘들었음.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주변인물들이 귀족답지 않은 여주 너! 4차원같아! 이미지로 만들어서 독자인 나는 왕따당하는 기분이..

그리고 설명이 너무 많았어. 예를 들어서, 왜 말빨(?)이 강한지도 구구절절 설명하는 스타일? 이런 부분들이 지루하게 만드는 편이 있음. 안그래도 장편인데.. 게다가 씬이 너무 많아서 더 지루하게 만듬. 취향에 맞지않아서인지 나한테 씬이 너무 잔잔잔잔잔.. 지루했음.

여주가 이유없이 회귀한것보단 회귀한 개연성을 만들어주려고 한건 좋았는데, 내가 멍청한건지 회귀한 설정이 이해가 잘 안가더라. 용이었나? 뭐가 어쨌다는 건지. 재탕해도 잘 모르겠더라고.

또 마지막에 갑자기 알렌 약혼녀 이야기가 나오길래 뜬금없어 보여서 어이없었음. 갑자기 얘 이야기는 왜 나온거지?

소설에서 남주&여주의 관계보다 여주랑 남주부하로 나오는 제드와의 관계가 더 좋았어. 분명 사랑은 아닌데.

남주 관련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여주가 복수하고 일로도 성공하는 스토리들,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 몰입감도 괜찮았음.

(소설에 선녀라는 단어가 갑자기 나오길래 서양풍배경과 안어울려서 살짝 깨는 기분이었음.)







후작과 수리공 / 키아르네 / 총 4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학원물, 아카데미, 계략남주, 다정한집착남주, 이중인격같은남주, 눈치없는여주, 생존력높은여주, 당찬여주, 밝은여주, 빚지는거싫어하는여주, 의지강한여주, 달달물


다정한 + 집착 + 계략 남주 기대하고 봤는데,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던 소설.

남주가 이중인격같았... 물론 난 좋았고.. 약간 쎄한 느낌나는 남주여서 더 재밌었던거 같음. 그리고 약간 핀트나간? 정상적인 사고와는 다른? 그런 남주라서 더 좋았음.

<"레아를 사고계 취향에 맞추는 것보다 사교계를 레아 취향으로 맞추는 게 더 낫잖아."> -예를 들면 이런..?

종종 귀여울 때도 있음. 남주 혼자 데이트라고 착각하면서 설레발 칠 때 귀엽더라.

마법설정이 섬세해서 좋았는데 스토리에 잘 활용되고 그런건 아니라서 아까웠어. 그리고 스토리도 후반부가 좀 아쉽.

여주 성격도 초반에 볼 수 있던 당차고 매력적인 부분들이 후반부가서 잘 안보이고, 소설도 흐물흐물(?) 힘 빠진 느낌.

그래도 자주 손이 가는 , 재탕하기에 좋은 소설이였음.

벗, 19금 씬은 없는게 나았......................... 소설 분위기랑 정말 안어울렸어. 19금 나오는 순간 와장창 소리들리면서 짜게 식는 기분이였음.







천연악녀 / 송혜림 / 총 6권

로맨스판타지, 동양풍&서양풍, 인외존재, 성장물, 대형견남주, 순정남, 먼치킨남주, 까칠한여주, 성격더러운여주, 자기가 최고인여주, 당당한여주, 자기애넘치는여주, 맹목적인남주, 호위무사남주, 엔딩주의, 사랑받는여주, 의지강한여주


9살의 나이에 1살 조카를 돌보러 황궁으로 들어가게 된 여주의 성장물.

로맨스보단 성장물인 여성향 판소 느낌의 로설.

그냥 여성향판소라고 봐야할거 같기도 하지만 여기 남주가 너무 최고기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음.

스토리도 재밌긴하지만 남주가 너무 좋았어. 여주가 당장 자살하라고 해도 자살할 남주임. 그만큼 맹목적. 여주만 바라보고 여주밖에 안보임. 황제라도 여주한테 해가 간다 싶으면 바로 죽일수 있는 캐릭터, 세상이 여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남주 세상에 여주 하나밖에 없음. 여주가 곧 자기세계고 자기세계가 곧 여주. 여주가 자기 버리는줄 알았을 땐 우는데, 자기 의지는 없이 여주의지가 곧 본인의 의지인 애라서 여주한테 매달리지도 못하는 커다란 새끼강아지같은놈임. 여주에 관한거라면, 주변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남주야. (일반적인도덕적관념? 시선? 사회적으로 지켜야할 규칙? 이런거 없음.) 여주 성장물 중심이라 남주와의 로맨스가 적은게 너무 아쉽게 만드는 캐릭터였음. (이런 남주 정말 고프다.)

남주가 그런만큼 여주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주만 받아들임. 여주는 남주랑 달리 지켜야할 사람도 많고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여주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정말 많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땐 남주만 곁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부분에서 쌍방이구나 싶었어. 초반엔 사랑보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같은 느낌이지만. 그리고 여주 성격은 뭐라 정의내리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흔한 캐릭터는 아니라서 매력넘쳐.

스토리부분에선 난 여주가 남주랑 주변사람들 (형부인 황제, 아버지, 동생들, 조카, 사촌, 등등) 이랑 육아물느낌으로 일상이야기하면서 흘러가는게 취향이라 이런부분이 제일 좋았음. 사건 나오는 부분들도 재밌긴 하지만 자라는 이야기 보는게 더 재밌었어. (그리고 여주가 라이벌 취급하는 남조1이랑 둘이서 갑자기 서로 싸우고 경계하는 심리가 이해가 안되던..)

문체가 독자들한테 불친절한?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같은? 그런 느낌이라 호불호도 탈꺼같음. 그리고 약간 인소감성 낭낭해서 취향에 따라 오글거리거나 유치할지도.

절대 남에게 추천은 안하는, 나혼자 좋아하는 그런 소설.







다시 또 황후 / 사슴묘묘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복수, 더티토크, 집착남주, 짝사랑남주, 시동생남주, 황제남주, 재혼여주, 강압적인관계, ㅇㄴ섹스주의, 약한SM요소주의(도구)


읽기전까진 시동생남주라는 리뷰보고 비유인줄 알았는데 진짜 시동생이 남주였던 소설.

스토리고 뭐고 일단 씬이 정말 취향저격이라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남주가 여주한테 수치심주는거나.. 야외씬, 말위에서(...), 애...너...ㄹ(...), 그리고 도구사용해서 동시에..............

출간된 소설중에 이런 씬들이 나오는 소설 드물기때문에 항상 ㅈㅇㄹ 노블 위주로 찾아다녔는데 오랜만에 출간소설중에 대만족.

더티토크+변태같은 씬 좋아하면 잘 맞을 듯.

거기에 작가님 스타일의 집착남들도 너무 좋았음. 강압적으로 집착하는거 넘나 좋..

사실 스토리도 막드보는 느낌이라 난 존잼이었는데 스토리또한 씬만큼이나 취향 엄청 탈 소재인듯.

(다만 둘이 처음부터 꽁냥꽁냥하면서 잘 살 수 있었는데 너무 돌아와서 안타깝더라. 여주도 고생했지만 특히 남주가.)

그런데 남주 여주 관계 생각하면 느낄 수 있어야할 배덕감은 1도 느끼지 못함.







사악한 것 / 로즈라인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더티토크, 인외존재, 재회, 집착남주, 계략남주, 잔인한남주, 음산한남주, 위험한분위기의남주, 외로운여주, 상처녀


로즈라인님 특유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소설.

제목 그대로 악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주 느낌이었음. 검은 짐승같은 느낌. 느긋하게 사냥하는..?

본인이 악한 것이라서, 자신이 더러워서, 그런 자신을 여주가 싫어할까봐, 자신이 더러운 것이라고 정의내리고 열등감을 느끼면서 두려워하는 남주같았어. 여주앞에서 약한척하면서 애정을 갈구하는데 강하고 사악한 존재가 여주앞에서 불완전해보여서 그 느낌이 좋았음. 여주 앞에선 정말 한없이 약해보이는 기분. 여주가 자신을 버리지 못하게, 떠나지 못하게 외모도 나이도 여주가 원하는 대로 맞춰줄꺼라는 남주가 그런걸로 여주를 붙잡아 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어린아이같은 면모도 느낄 수 있었음.

여주가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에 잠깐 눈을 돌리는 것도 참지 못하는 스타일의 집착이 좋았어. 그리고 매번 느끼는거지만 로즈라인님은 남주의 여주를 향한 집요함을 잘 묘사하시는거 같음. 특히 시선으로. 그 표현들이 보고 있는 독자 1을 섬칫하게 만들고 긴장하게만들어서 심장 떨림. 주먹쥐고 보게 되는 듯.

얘네 둘은 따로 있을 때도 불안해보이더니 마지막에 함께 해도 불안해보이고 아슬아슬해보였는데 난 그게 또 좋더라.

남주랑 여주가 한 공간안에 있으면 보고 있는 나는 넘나 긴장되는 것.. 조마조마하고 아찔한 느낌. 그리고 내 기준 이작가님 섹텐 최고. 질척하고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거칠고 야한 찰진 씬도 언제나 좋..



<"솔직히... 당신이 청현 선배를 죽인 줄 알았어요."

 "불가능해."

 "......"

 "네가 다른 남자 때문에 슬퍼할 거라고 생각하니 피가 끓어서."


 "네 가슴에 묻히는 기회를..."

 "......"

 "누구에게 뺏기겠어."> 신







후작님, 후작님! / 희세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맹한여주, 멍잘때리는여주, 헛소리잘하는여주, 엉뚱한여주, 집순이여주, 소심한여주, 순진한여주, 귀여운여주, 졸귀여주, 4차원여주, 주관없는여주, 자존감&자신감없는여주, 둔한여주, 내성적인여주, 남주가무서운여주, 병약한여주, 애정결핍여주, 우울증여주, 열등감여주, 마음에 상처있는여주, 자해하는여주, 책덕후여주, 사회성없는여주, 집착남주, 또라이기질있는남주, 차가운남주, 무서운남주, 냉정한남주, 무뚝뚝한남주, 과묵한남주, 계략남주, 존대남주, 여주몰래복수하는남주, 가벼운문체주의, 개그, 드립


**긴 리뷰 주의**

신의 부탁으로 후작을 꼬셔야 하는 여주와 이상한 취미생활을 가진 후작의 로맨스.

문체가 엄청 취향탈 소설. 잘맞으면 웃기지만 안맞으면 유치할 문체라서 호불호 강할꺼 같음. 구들처럼 개그나 드립이 많고 1인칭이라 문체 안맞으면 보기 힘들꺼 같아.

초반에는 여주 성격이 성격인지라 가벼운 로코같은 소설인 줄 알았는데, 여주 과거나오고 나서 마음의 상처가 많은 여주때문에 눈물 한바가지 쏟았음. 가문에서 미운오리새끼같은 존재로 정신적인 폭력, 학대를 당하면서 자라온 여주였어. 부모한테 제대로 된 애정 한번 못 받아봐서 칭찬 한번 듣겠다고 본인이 망가지는것도 모른채 자람. 그리고 부모한테 엄청 집착해.

(9살때 아버지가 지나가다 별 의미 없이 긴머리가 예쁘다고 하는데, 그게 살면서 딱 한번 들은 칭찬이라 머리를 절대로 안자르는..)

항상 동생들한테 비교당하면서 쓸모가 없다고, 너같은건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는 소리만 듣고 큰 탓에 본인이 쓸모없다는게 가장 두려운 여주임. 쓸모없는 존재가 되기 싫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거, 본인이 할 수 있는거, 뭐든지 하려고 애쓰는 여주가 안쓰러웠어.

겉으로 보기엔 애가 조금 단순하고 너무 순진해보여도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상처받아야 할 말에 상처받지도, 상처를 받아도 자신이 상처받은지도 몰라. 정신적인 학대가 방치로 이어져서 아파도 아픈지도 모르고 자란 여주임.

방치된채로 자라니까 여주가 아파도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게 몸이 아픈거라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본인이 아픈데도 얼마나 아픈건지, 아픈게 어떤건지 모르고 본인이 건강한줄 알아. (몸상태는 우울증에, 수면장애, 섭식장애, 폐질환, 과로 등등 2년내로 사망할 예정인 몸상태였음.)

그리고 자해까지 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한 상태였는데, 본인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동생의 한마디에 터져버렸다가 그때부터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처럼 책에 빠져살고, 대인기피증도 있어서 사람들과 함께 있는걸 힘들어하고.. 여러모로 불쌍한 여주였어. 여주한테 공감가는 부분들도 있고 너무 감정이입해서 봤더니 후유증이 컸음.

속은 저래도 겉으로 보기엔 여주 졸귀라서 더 애정같던 캐릭터였음. 딴생각도 잘하고, 멍도 잘때리고, 헛소리도 잘 하는데 특히, 남주 여주 둘이서 대화하면 대화가 어디로 튈지 몰라. 둘이 대화하는거 너무 웃기고 여주는 너무 귀여워. 그리고 여주랑 항상 붙어있는 참새신수가 있는데 둘이 꽁냥거리고 있으면 저세상 귀여움임.

남주는 특이하게 미친놈같은데.. 취미생활이 내가 본 로설중에 가장 특이한 남주였음.

드레스모으고.. 로맨스소설 모으고.. 화장품도 모으고.. 구두도 모으고.. 화장도 잘하고 꾸미는것도 정말 잘함. 그리고 나중에 여주 머리 잘라주려고 미용도 배움.

완벽주의자&강박증&정리벽+자기거라고 생각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사람의 먹는거, 입는거, 건강, 외모, 일정 등 다 관리하면서 구속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남주인데, 이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관리하고 본인 손 안에 있어야하는 스타일의 집착남 캐릭터? 예전엔 종종 봤던거 같은데 요즘은 가뭄인지 오랜만에 봐서 존나 좋았음.

다만... 여주 한정으로 저렇게 집착하는게 아니라 여기 남주는 모든 사람한테 저러는 본인 원래 성격임. 전여친한테도 그랬다길래 식을뻔했는데(전여친 트루럽아님.) 원래 성격이 저런거라는거 알고 스루할 수 있었음. 그리고 여주한테만 이런방식으로 집착하는게 아니라 반대로 여주 한정으로 본인의 평생을 지켜온 규칙들(?)이 해제가 되는 남주였어. 그래도 여주한테도 구속하고 관리하는게 있긴하지만.. 남주의 병적인 취미생활에 여주한정 진짜 집착이 더해지니 좋더라.

여주가 본인 취향도 없고, 주관도 없고, 의욕도 없고해서 남주가 관리하고 강요하고 구속해도 신경도 안쓰니까 둘이 상성이 잘 맞는.. 오히려 남주가 그렇게 구속해주는게 편한 여주라서 남주가 여주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하는 여주임. 오히려 주변에서 여주가 남주 성격때문에 답답해서 도망가지 않을까 더 불안하고 초조해함.

그리고 원래 감정을 못 느끼는 남주가 여주 앞에서만 달라지는 모습보고 주변인들이 놀라는 장면 나오는것도 마음에 듬. (이런 장면 잘 나오는거 같으면서 막상 이런거 보려면 잘 못찾겠...)

여주 한정 사기꾼인 남주는 대인관계가 제로라 사회성도 제로인 여주한테 말도 안되는 상식들을 심어주면서 사기치는데 (ex 친구는 한명만 두는거, 친구한텐 뭐든지 다 얘기해줘야한다는거, 친구가 하지말라는건 하면 안된다는거 등등..) 남주말이 다 진짜인 줄 아는 여주는 남주 말도 정말 잘 믿고 잘들음.

초반에 남주가 정중하고 무서운 신사 이미지였는데.. 19금 아닌데 후작님 뭔가 분위기가 .... .섹시하시고... 야하시더라.. 챕터 시작할때마다 짤막한 담화가 나오는데 그때 특히 .. 섹시 & 나른 & 약간 똑똑한 변태 느낌남. 19금 아닌데 나는 섹텐이 좋더라... 여주 머리 묶어줄때나, 여주앞에서 마지막에 잠깐 감금하려고하면서 흑화하려고 했을때나...

마지막에 남주가 여주 몰래 여주 가족들한테 복수할때 너무 좋았음. 그때 잔인한 면모도 보여서 더 좋았던거같음.



<"에, 결국에는 완전한 후작님의 취향이 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거잖아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후작님을 만족스럽게 할 수는 없다는 거니까... 후작님을 좋아하면, 아주아주 힘들겠어요."

 "당신이 힘들 일이 뭐가 있습니까? 당신 그대로 있으면 되는데요."> 릴리아나&헤이든



<"죄송할 필요가 없는 일이에요. 그런 거엔 사과하지 않아야합니다. 아파도 괜찮고, 살이 찌지 않아도 괜찮고,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 건 사과할 일이 아니에요."

 "아프면 아프지 않게, 살이 잘 찌지 않으면 살이 찌게, 예쁘지 않아도 예쁘게 해줄게요. 아픈데 안 아프게 해주지 않고, 살이 빠지거나, 예쁘지 않으면 원망해도 좋아요. 릴리는 잘못하지 않았어요. 그건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헤이든



<"나은 삶이란 뭔가요?"

  "........"

  "갈 곳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길을 떠나라고 하는 건, 너무 무정한 일이 아닌가요?"> 릴리아나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없이, 거울 속에서도 나를 잘 찾을 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죽어버리고 싶어. 쓸모없는 아이가 될 바에야, 죽어버리는 게 나아.>



<"나를 선택하십시오. 당신의 운명으로 나를 선택하면, 나도 당신을 내 운명으로 선택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릴리."

  "당신으로 내게는 충분해요. 더 나은 당신도, 더 못난 당신도 괜찮아요. 다 괜찮으니까, 나를 선택하세요."> 헤이든



<"정말로 내가 당신을 버리면, 죽어버릴 거예요?"

 얼결에 고개를 끄덕이자 후작님께서는 더욱더 진하게 웃으시더니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내 눈에 다시 한 번 키스해주셨다.

 "기뻐라."

 "릴리는 그러면, 평생 제 것, 이지요?"> 헤이든



<"그렇게 당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나이길 바랐습니다."

  "비슷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내가 당신에 대해 나쁜 말을 했을 때도, 전혀 상처받은 기색이 아니었어요. 그게 분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가장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어요. 이유는 왜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그때부터 당신을 가만히 둘 수 없었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냥 애완동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배려해서 행동하거나, 혹은 당신 스스로 어떤 걸 하면 그걸 망쳐서   상처를 주고 싶었어요."

 "어쩌다가 마음이 커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어느 순간 당신 뒤꽁무니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당신이 귀여워서, 가엾고 예뻐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나는 사실 감정적인면에서 둔하고, 심지어 남의 감정 따윈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걸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에 당신이 내가 싫어하는 걸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검은 우산을 들고 나오는 당신이 싫지않았어요. 나와 같이 우산을 쓰고 싶었던 당신 마음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째서 싫지 않았을까, 하고요. 옷은 내게 중요한 것 중 하납니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어떤 것 중에 하나죠. 그런데 그렇게 쉽게. 하나가 열리니 다른 것은 더 쉬웠습니다. 어째서 그 이상한 식당에 갔을까, 그 이상한 음식을 먹었을까.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나다운 것이었는데."


 "왜 나다울 수 없을까, 당신 앞에서."> 헤이든



<"나는 당신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던 겁니다. 그러니까, 나 자신을 지울 정도로."> 헤이든



<한번도 괜찮은 사람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분 앞에서야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는데, 이분 앞에서야.

 드디어, 23년이 지나서야 나는 기뻐서 울 수 있었다.> 릴리아나







화양연화 / 우유양 / 총 2권

19금, 현대물, 달달물, 조폭남주, 다정한남주, 짝사랑남주, 무기력여주, 소심한여주, 자살하고싶은여주, 눈치없는여주


자살하고 싶은 여주를 짝사랑하는 조폭의 짝사랑성공기...?

여주 혼자 있으면 땅파고 들어갈듯이 혼자서 피폐물 찍는데 남주는 혼자서 로코 찍고 있음. 둘이 온도차 쩔어서 웃겼어.

남주가 중간중간 욱하긴 하지만, 여주한테 너무 잘해줘서 달달했음. 남주가 그렇게 잘해주는데 여주가 눈치가 없어서 남주 좀 애잔했어.

조폭 남주라길래 과묵하고 세련되고 인텔리조폭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고.. 처음 남주 등장했을 땐 까리한거 같았는데 살짝 거칠고 성질 더러운 조폭 느낌이였던거 같아. 그리고 집착남이라길래 이부분 기대했는데 (내기준) 집착남은 아니었던걸로. 그냥 질투나 소유욕많은 정도.

여주는 너무 눈치가 없어서 답답하긴했는데 숨 넘어갈 정도는 아니였으니 다행인걸로..

그리고 조연중에 적이지만 친구같은 사투리쓰는 조폭 너무 웃겼어. 이 캐릭터가 소설의 재미를 더해줌.







새빨간 / 홍도 / 총 1권

19금, 현대물, 판타지, 인외존재, 레이싱선수남주, 까칠한남주, 집착남, 차가운남주, 소심한여주, 조용한여주


읽은지 좀 되서 가물가물22..

작가님 소설을 처음 접한게 이 작품이었는데 씬이 취향이길래 다른 작품들도 다 구매함.

인간아닌남주+집착 좋아해서 그런지 스토리도 재밌었음. 초반에 파티하는 부분이 있는데 잔인해서 어두울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좀 아쉬웠음.







우아하게 용을 낳는 방법 / 연리향 / 총 3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소꿉친구, 첫사랑, 먼치킨, 먼치킨남주, 먼치킨여주, 소드마스터남주, 대형견남주, 대마법사여주, 순진한남주, 순둥한남주, 잘우는남주, 짝사랑남주, 무심한여주, 천재여주, 개그

 
소꿉친구 주인공들의 육아물 한스푼 들어간 먼치킨 연애이야기.

작가님 개그 취향이랑 잘 맞아서 존잼이었어. 이거 읽으면서 진짜 많이 웃었던거 같음. 재탕도 자주 하고.

그리고 남주, 여주 둘다 먼치킨이라서 고구마 전혀 없고, 약간 모험물 판소 느낌나서 좋았어. 여주, 남주도 좋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다 좋았음. 여주 오빠들이 세명 있는데 셋 다 존웃.

사건중심의 소설은 아니지만 로맨스도 판타지도 둘 다 재밌고 좋았음.







파랑이 흐른다 / 별보라 / 총 3권

19금, 현대물, 신파, 피폐, MSG한포대, 애증, (폭풍)후회남, 집착남, 매달리는남주, 폭력쓰는남주주의(뺨때림), 유부남남주, 씨받이여주, 상처녀, 처연한여주, 불쌍한여주, 씬많음주의, 강압적인씬주의, 취향엄청타는소설주의, ㄱㄱ주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병약한 아내를 둔 남주는 집안의 강요로 여주를 씨받이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의지가 아니였던 만큼 여주를 폭력적으로 거부하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고 처절하게 후회하는 이야기.

취향 엄~~~~~~청나게 탈꺼같은 소설. 고구마X100000이지만 존잼이었던 소설. 존잼. 꿀잼. 핵존잼. 리뷰 중간에 날려서 슬프다. 하고싶은 이야기 많은 소설인데.

폭연과 함께 올해 읽은 현대물 중에 가장 자극적이고 피폐했던 소설 투탑 정도 되는 듯. (폭연 이 더 피폐했다면, 파랑이흐른다는 더 자극적이었던걸로.)

남주가 정말 나쁜 남주이긴 했음. 폭력도 쓰고. 망가뜨리겠다는 악의를 가지고, 여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려고 작정하듯이 폭언을 퍼붓는데.... 분명 쓰레기는 맞는데....... 여주 생각하면 남주를 불쌍해하면 안되는데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그 이유가 후회남주 중에서도 이렇게 처절하게 폭풍후회하는 남주는 처음봐서 그런거 같아.

마음도 병원가야할 수준으로 망가지고 몸도 병원신세 질 정도로 망가지는 남주를 첨본듯. 정말 시름시름 말라가는게 눈으로 보이는 기분이였음.

여주한테 마음주면서 병적으로? 집착하면서 매달리는데, 남주가 아내가 있긴했지만 여동생같은 존재였을뿐이고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껴서 어쩔 줄 모르고, 본인의 감정을 감당을 못하는 느낌이였음. 처음 느끼는 감정에 마냥 여주한테 매달리듯 집착하는거말곤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어.

그리고 여주는 고구마밭에 고구마 수준으로 답답하다고 볼 수 있는 성격인데 여주 성격도 엄청 취향탈꺼 같음. 나는 처연하고, 불쌍하고, 답답한여주가 고통받는 상황이 좋아서 취향에 잘맞았지만. 아이낳고 나서 처한 상황때문인지 아이한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여주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의지할곳이 없는지 느낄 수 있었음.

<모두가 혜인을 가엾이 여겼고 그녀는 가엾이 여기지 않았다. 혜인이 불쌍하고 안쓰러울수록 그녀에게 돌아오는 말은 잔인했다. 말 한마디, 손짓 하나. 곁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작은 배려조차 그녀를 위한 것이 없는 이곳에서 숨을 나누듯 말을 나누고 웃음을 나누는 사람은 아이밖에 없었다.>

이 소설에서 제일 좋았던걸 고르라면 모유플이라고 해야할까요............ 남주가 가슴에 집착하는게 좋았...................(쓰레기취향)

그리고 강압적인 씬이 참 좋았............ (쓰레기취향2) 별보라 작가님 씬 너무 좋아...

자극적인게 필요할 때 이 소설을 처방받으면 딱일꺼같아.

(갓난아이옆에 두고 섹스하는 장면 있었던거같은데..주의)







검은 숲 / 이리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약한집착남, 인외존재남주


읽은지 시간이 좀 되서 가물가물.

재밌게 읽긴했어. 남주가 기대했던것만큼 집착심한 캐릭터는 아니였지만, 인간이 아니라서 먼치킨같은 강함이 좋았던거같음.

스토리는 단권이라 그런지 빈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씬은 괜찮았음.







호백작의 공주님 / 토끼공작 / 총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달달물, 선결혼후연애, 반인반호남주, 다정한남주, 공주여주, 백작남주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

달달하고 다정한 남주로 스트레스 없이 읽기에 좋았던거 같음.

그런데 클리셰라서 반인반호 남주 설정 없었으면 한번 읽고 말았을꺼 같음. 반인반호 설정이 재탕도 하게 만듬.

씬은 그냥 그랬어.. 무난무난...







The heart / 교월(방은선) / 총 1권

현대물, 엔딩주의, 일본인남주, 짝사랑남주, 다정남, 애증


**줄거리주의**

여주의 남동생이 어느날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한달도 채 살지 못할 병에 걸리고, 계부인 여주의 아버지(남동생의 친부)는 아들의 수술과 수술비를 위해서, 때마침 희귀혈액형과 심장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주를 장기매매&인신매매단과 함께 여주를 납치해 팔아버림.(계부는 과거에 장기매매 하던 사람이였음) 그대로 팔려갈 위기였던 여주는 가까스로 도망치고, 그런 여주를 남주가 구해줌.

남주의 여동생은 희귀혈액형과 심장병을 가져서 이식수술만을 기다리는 상황임. 그런 와중에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심장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남주 누나는 남주에게 한국으로 가서 직접 사람을 데려오라고 함.

남주는 여주가 자신의 동생을 대신해 죽게될 사람인지도 모르고 구해주고, 자꾸 눈길이 가는 여주때문에 혼란스러워함.(첫눈에 반한듯)

여주는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다시 제 발로 죽을 결심하고 계부에게 돌아가고 여주를 데리러 온 남주와 재회함.

여동생의 수술전까지 남주와 여주는 함께 지내게 되고, 남주는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지만 애써 무시하면서 갈등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면서 여동생과 여주 사이에서 어느 한쪽도 선택할 수 없기에 고통스러워하게 되고..

결국 남주는 여주를 놓아주고 자신이 죽기로 결심하고, 수술 전날 여주인공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수술대로 올라감. 하지만 남주 누나로 인해 결국 여주가 수술을 받게 되고 자기가 죽었을꺼라고 생각했던 남주는 여주인공이 죽은걸 알게되고 여주의 시체 옆에서 자살함.


중간중간 이런 저런 사건들도 더 있고, 비중있는 조연들도 더 있지만 짧게 요약하면 저런 이야기.

소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소설이 이렇게 침울할꺼라고 생각하지 못했음. 그냥 계부때문에 여주 고생문 열린게 눈에 훤하네~ 싶었는데.. 여주, 남주 같이 지낼때까지도 이렇게 슬플줄은 몰랐어. 펑펑 울게 될꺼라고 전혀 예상못했던 소설.

허술한 부분도 있고 잘 짜여진 완성도 있는 소설이라곤 말하기 어렵지만 로맨스소설로 만족스러웠어.

마음을 깨달아도 여주한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던 남주가 죽음을 결심하고 여주한테 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나, 남주를 마냥 증오할 순 없지만 좋아할수도 없었던 여주가 죽기전에 믿지 않았던 남주의 마음을 인정하는 부분들이 좋았음.

여주의 감정이 남주만큼 크고 절절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여주도 결국 남주 마음을 인정하면서 남주한테 마음이 있었던거같음.

남주가 여주한테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표현했을때부터 찔끔찔끔 눈물나더니 마지막엔 눈물이 줄줄.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하지 않는 여주때문에 화가나는 남주, 자신이 살아있음에 좌절한 남주, 이미 죽은 여주한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 자신의 심장을 이식하려는 남주.. 다 좋았음.

여주의 애증이나 남주가 여주에게 감정이 쌓이는 과정들이 잘 표현됐으면 더 좋았을꺼같은데 단권으로 여주 남주 감정선을 다 표현하기엔 너무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어.

읽는 사람에 따라서 이 소설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다를꺼같은 소설일꺼같지만 나는 너무 재밌게 잘 읽은 소설이야.



<약속했잖아. 혼자 두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함께 가자.>







잔혹한 회귀 / 함초롱 / 총 1권

19금,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헌신(쩌는)여주, 사이코패스여주, 타인의감정을이해하지못하는여주, 공감능력이떨어지는여주, 살인자여주, 잔인한여주, 비상식적인여주, 집착여주, 남주를잃을까두려운여주, 불안한여주,  여주를항상불안하게만드는남주, 남주라고부르기도아까운ㅅㅂㅅㄲ남주, 감금당하는남주, 배신남주, 고문하는여주주의, 증오, 복수, 애증X, 엔딩주의, 피폐


***스포주의***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이런 스타일의 ㄱㅅㄲ남주를 만날줄이야. 일단 소설은 핵존잼이었어. 필력에 머리채 잡혀서 읽는다는게 이런걸 두고 말하는건가 싶기도 했고. (사실 필력이 좋은지 안좋은지도 모르겠음.) 흔한 회귀물인 줄 알고 봤는데, 신박했어. 스토리도 특이했고, 결말도 특이했고, 인형술이라는 소재도 특이했어.

초반에는 인형술이라는 소재가 사건의 중심인줄 알았는데, 인형술은 .. 스토리에 정말 잘 써먹은 듯. 인형술이라는 소재로 사건만들고 (마탑과 싸우고 인형술 성공해서 복수하고 이런거?) 해결하는데 써먹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써먹을줄은...

여주가 처음부터 사이코패스같다고 생각한건 아니었음. 그냥 보통사람보다 공감능력이 좀 떨어지고, 타인의 감정을 잘 모르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살인하는 장면이 나오면서부터 사이코패스같다고 생각함.

여주는 남주에 대한 집착도 심한편이지만, 초반에는 자기 몸이 다 망가져도 남주를 위해서 헌신하고 남주가 원하는게 곧 자신이 원하는거고 남주가 원하는걸 뭐든 이뤄주고 싶어하는 정도라 그 집착이 심해보이진 않았어. 그런데 뒤로 갈수록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데.. 뒤에 나오는 여조랑.. 싸이코패스집착녀들의 대결보는 기분이었음. 둘다 잔인해서 심장 쫄려죽는줄.

영주(=여조)한테 잡혀간 남주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여주의 심리 묘사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달라지는 여주 모습이 잘 표현되서 좋았음. 여주의 심리변화와 행동들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스토리가 아닐까 싶었음. 여주의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정말 .. 다이나믹함.. 내 심장이 몇번이나 쿵 떨어진건지 모르겠음. 롤러코스터타도 이보다 심하진 않았을듯.

맹목적으로 남주하나만 바라보고 믿고, 여주의 하루가 남주를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그런 남주를 구하기 위해서 여주가 정말 많이 굴러.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남주랑 만나서 이야기 한번 해보나 했더니 막히고, 알게된건 남주의 배신.

그 때 여주의 심정이 정말 처절하고 참담함. 여주의 절망과 좌절, 증오가 너무 절절하게 느껴져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심장이 터질것처럼 두근거린다. 온몸에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엄습하는 불안감에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정신을 붙잡으며 영주의 기만일 뿐이라고 속삭이고 있는데, 휘장 안에서 손이 튀어나오더니 휘장을 걷는다.>


<더없이 공허한 생각일 뿐이다. 그녀는 쥬다의 말을 들어도,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예전 같으면 가슴 설레어했을 단어에, 그녀는 도리아 처참한 기분에 젖었다.>


<저건 나의 사랑이 아니다.>


<카리나는 사랑을 잃었으나 또한 잃지 않았다. 잃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피했다. 뻥 뚫린 것만 같던 마음에 불같은 감정이 채워졌다. 그녀마저 태워 버릴 정도로 파괴적이고 격렬한 감정이 심장을 뚫고 나올 듯 활활 타오른다.>


<당신이 없는 것이 제일 큰 고통이다. 당신이 죽는 것보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있는 것이 더 아프다. 카리나는 차라리 이대로 죽었으면 했다. 세상의 모든 무거움이 제 몸에 내려앉는 듯, 온몸이 먹먹하게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쥬다의 경악한 얼굴에 카리나는 세상에 나와 정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이건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알겠다.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눈앞의 대상을 처참하게 망가뜨리고 싶은 파괴적인 욕구였다.>


남주의 배신을 알았을 때 여주맘 = 내맘. 먹먹하고 찌통쩔어서 휴.. 이때 격하게 여주가 남주 앞에서 자살해버렸으면 싶었음. 여주가 자살해서 남주가 그때서야 여주의 존재감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단한번이라도 여주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봤으면 했는데.....


<쥬다는 자신만 없으면 이성적으로 지낼 그녀를 알았다. 자신의 일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그녀도. 지금의 그녀는 감당 못 할 감정으로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견디지 못할 것이다. 현실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 여주가 어떻게 해줬는데! 여주가 본인 구하려고 얼마나 고생을했는데! 배신한거 들켜놓고 걱정하는부분에서 너무 가증스럽고 혐오스러웠음. 그래놓고 여주가 죽으라는 말에 여주앞에서 자살하는 것도 맘에 정말 안들었어. 그렇게 자살하면 결국 고통받는건 또 남은 여주뿐이잖아. 죄책감과 선택을 다 여주한테 떠넘기고 회피하고 도망가는걸로 밖에 안받아들여져서 여기서 뚜껑 열리는줄^^^^^^^^ 로설에서 대놓고 개쓰레기짓하면서 폭력쓰는 남주보다 난 이런새끼들이 제일 싫다. 남주 새끼 웃긴게 1년만 기다리라고???????? 본인은 자기꿈을 위해서 다른여자랑 놀아나고 여주를 배신해놓고????????? 1년뒤면 배신하고 다른여자랑 놀아난게 사라지기라도 함?????????? 자신의 꿈을 위해선 여주가 고통받아도 상관없다는거야??????? 응??????

그러고 여주가 회귀 했는데.. 회귀하고 나선 여주가 그냥 미쳐버린게 틀림없음. 매순간 불안하고 두려워하고 초조해하다가 처음엔 남주를 감금하다가, 남주 외모때문에 이런일이 생긴거라고 생각해서 외모를 하나하나 뺏어가다가 목소리도 뺏고 앞도 못보게 눈도 꿰맴..

처음엔 회귀하고 난 직후인 후반부부터 좀 스토리가 아쉽다고 생각했었음. 회귀직전까지 긴장감, 몰입감, 재미 최고조였다가 갑자기 회귀하고 나서 미쳐버린 여주에..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이런 스토리를 .. 싶었는데.. 후반부가서 갑자기 장르가 미스터리스릴러로바뀜.

최근 본 반전 중에 가장 충격적이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었음. 앞에서 심장 다 터져서 더 터질 심장없다고 생각했는데 결말보고 또 터짐.

스포, 리뷰 하나도 안보고 봐서 더 큰 재미를 느낀게 아닐까 싶어. (그런의미에서 스포쩌는 이 리뷰는 망한걸까..) 특이한소재? 스토리? 반전? 정말 다 최고로 재밌었다. 사실 마지막 에필로그는 뭐가 어떻게 된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 에필로그 전까지는 이해가 가는듯도 한데.. 정확한건 여주의 죽은 아버지 말대로 여주의 남주를 향한 맹목이 여주를 파멸로 이끌었다는거.

다 읽고나니까 아주 심~한 찝찝함과 함께 후유증이 장난 아니야. 심장이 뻐근한 기분. 답답해서 뻐근한건지 기빨려서 뻐근한건지.

이건 시즌2가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 시즌2 나와서 남주가 여주때문에 미친듯이 고통받고 후회하는걸 단 한번이라도!!! 봐야함. 못보면 내 속 터질듯. 여주 구르고 개고생한걸 생각하면....

처음엔 제목과 소설의 관계를 몰랐으나 제목 찰떡임.
***기억나는대로 줄거리 주의*** (드래그↓, 스포주의)

인간과 닮은 인형을 만드는 인형술사인 남주는 인형술을 완성시키는데 집착하고 여주는 그런 남주에게 헌신함. 인형술은 탄압받는 상황이라 고립된 산속에서 둘이서 오랜 세월 살아왔지만, 반복되는 실패로 좌절한 남주는 이대론 안된다는 생각에 도시로 내려감. 여주는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남주를 따라가고, 그 도시의 잔인하고 미쳤다는 영주(여조)에게 남주가 납치되듯 잡혀감.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여자, 남자할 것 없이 데려와서 자기 노리개로 쓰고 버리는 영주는 예외적으로 남주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여주는 남주를 구하기 위해서 영주 성으로 들어가려고 함. (이때 영주성에 들어가기 위해 시녀 하나를 납치해서 고문하고 살인한 후 시녀로 위장해서 성으로 들어감) 이런저런일이 있었지만 결국 들켜버리고 영주한테 고문을 당하지만, 이상한 분위기에서도 남주가 자신을 배신할리 없다고 믿음. 하지만 눈을 뜨니 어두운 침실이었고, 그곳에서 영주와 남주는 사랑을 나누고 있었음. 자신한테 남주뿐이듯 남주도 당연히 그럴꺼라고 생각했던 여주는 남주의 배신을 알게되고 남주또한 여주가 자신의 배신을 알게된걸 깨달음. 여주는 그대로 감옥에 갇히고 남주를 다시 마주함. 여주는 증오로 남주한테 자살하라고 퍼붓고 남주는 그대로 자살. 여주는 기절했다 눈을 뜨니 도시로 내려가기 전으로 회귀함. 또 같은일이 일어날까 불안한 여주는 남주를 감금하고, 외모를 망가뜨리고 집착함. 그런데 회귀전과는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이상한 기분에 여주는 남주를 잠들게 한채로 집에 두고 도시로 내려갔다가, 거기서 영주 곁에 있는 남주를 봄. (남주 또한 여주를 보고.) 여주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남주를 보다 집에 둔 남주 심장을 파헤침. 알고보니 남주라고 생각했던건 남주가 만든 자신을 닮은 인형이었고, 회귀가 아닌 이미 그때 감옥에서 1년이 지난 상황. 진짜남주는 산속 여주의 집으로 찾아오고 여주에게 진실을 말해줌. (진실을 빙자한 개소리) 여주는 남주를 마비시키는 독을 주사하고, 즉사하는 독이 든 주사기를 드는데.. 그장면에서 끝나고 에필로그로 넘어감. (그런데 나는 에필로그를 잘 이해못하겠음..)


  • tory_95 2023.06.05 22:0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6 2023.06.08 07:4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7 2023.06.13 02: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8 2023.06.20 06:5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9 2023.06.28 05: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29 02:29:59)
  • tory_100 2023.07.04 21: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1 2023.07.15 00: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15 00:30:31)
  • tory_102 2023.08.13 17:0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3 2023.08.14 13:4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4 2023.08.20 17:5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5 2023.08.25 08:2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6 2023.10.16 21:0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7 2023.11.11 22:1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8 2023.12.05 18:5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9 2024.01.03 18:3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0 2024.02.13 21: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1 2024.03.25 15:4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2 2024.04.23 18: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3 2024.05.10 09:1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8 2024.05.09 3257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3 2024.05.07 3832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8 2024.05.03 584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894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4482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5000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75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6440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164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40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38348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252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427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4481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982 기타잡담 불판 있을때 잡담 파생글 생성 문의하고 옴. 43 2018.09.01 826
981 정보 YES24 상품권/ 알라딘 적립금(9월) 52 2018.09.01 7703
980 불판 패션 불판 93 2018.08.31 1007
979 BL리뷰 9월 캘린더 연재작 후기 (리디 기준) 16 2018.08.31 1069
978 로설 로판 아빠 오빠타령하는거 제일 웃긴거는 가족이어도 여자는 대우가 다르다는거지ㅋㅋ 18 2018.08.31 954
977 BL리뷰 스포되지 않는 선에서 패션 리뷰 15 2018.08.31 10665
976 기타잡담 남작가들기어들어오는거 보니까 손이 벌벌 떨린다(혐오) 34 2018.08.30 1349
975 로설 로판에선 여자 카르텔 생겨도 괜찮다고 본다 28 2018.08.30 875
974 로설 ㅈㅇㄹ투베1위 댓글란보니까 현타온다 106 2018.08.30 2306
973 BL잡담 비 오니까 비와 공수.jpg (여러작품 ㅂㅊ) 17 2018.08.29 814
972 BL잡담 이제 티비 켯는데 방금 지나간 남자 누구야? 코치 같앗는데 15 2018.08.27 959
971 BL리뷰 비 오는 날은 다크귀영이지! (비마중 발췌/스포) 6 2018.08.27 515
970 BL잡담 하프라인...... 없는 2주ㄹr 니...ʘ̥_ʘ 10 2018.08.27 799
969 BL리뷰 짝사랑수+통수맞는 공 ~짝사랑수 불호톨이 좋아한 짝사랑즈~ (여러작품 ㅅㅍ/ㅂㅊ) 19 2018.08.26 5496
968 BL잡담 벨 공들의 K공적인 모먼트 모음.txt 스압주의 25 2018.08.26 1495
967 BL잡담 하준이는 체념수가 아니라 그냥 성격이 원래 그런 거 같애... 12 2018.08.26 844
966 BL잡담 ㅈㅇㄹ하프라인 극수맘은 암걸리네 (불호 53 2018.08.25 1146
» 로설 미루다가 올려보는 리뷰 (스압심함주의, 스포주의) 119 2018.08.24 212650
964 로설 카카페 로판 몇개 후기(불호많음, 스포) 7 2018.08.24 21012
963 BL잡담 섹텐 쩔고 더티토크 잘하는 공 추천하기 파티에 초대할게 40 2018.08.24 7389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43 444 445 446 447 448 449 450 451 452 ... 497
/ 49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