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작은 책소개로
비앙카 드 블랑쉐포르.
자카리 드 아르노의 아내였지만 그의 사후, 사치와 배덕함, 그리고 음탕함을 명분으로 아르노가(家)에서 내쳐진 여자. 친가인 블랑쉐포르가(家)의 몰락으로 오갈 데 없이 방황한 끝에 초라한 변방의 수도원으로 쫓겨나다시피 한 여자. 그리고 그 끝에 결국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죽게 된 여자.
명예를 모르는 악녀.
그것이 바로 비앙카의 회귀 전 생이었다.
***
“이게 현실이라고?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거란 말이야?”
꿈도, 환각도 아니다. 이 배고픔은, 피로는, 생생함은….
이 모든 것은 현실이었다.
정말, 정말 그렇다면.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의 값진 기회를 주신 거라면…!
‘나는 장사를 하는 거야. 결혼도 결국 장사니까. 자카리의 아이는 좋은 장사 밑천이 되어 줄 거야. 내 지참금도 지켜 주겠지. 블랑쉐포르 영지도, 아르노 영지도 그 빌어먹을 자작에게 빼앗기지 않게 될 거야.’
그러려면 그녀의 남편, 자카리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
“우리의 결혼은 얼마짜리 결혼이었죠?”
“송아지 400마리, 돼지 900마리, 은그릇 100개, 비단 300필, 보석 두 궤짝, 그리고 영지 일부분…. 아르노가의 이 년 치 예산 만큼이었지.”
“그 값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를 유혹해서든, 설득해서든.
남주 - 자카리 : 작중최강전력남주, 순정남주, 연상남주.
여주 - 비앙카 : 연약여주, (나중에)성녀여주, 회귀여주, 연하여주
키워드 - 나이차이, 선결혼후연애, 회귀물,
먼저 이걸 로판이라고 하긴 해야겠지.. 근데 회귀를 했을 뿐 마법같은건 안 나온다는 건 기억해주세여...
처음은 비앙카의 과거가 쭉 나열되고 다음에 회귀를 하는데 회귀 전 부분이 좀 길어... 지루하기도 했음.
그냥 넘어가도 될 것을 굳이 설명해주는? 느낌이긴 하더라. 작가님 스타일인지는 이거 하나만 읽어서 모르겠어.
근데 이게 굳이 5권 외전까지 하면 6권 갈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음... 좀 중간에 늘어진 것 같은 기분도 있었어.
그래도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긴 했고 뒤도 나름 궁금해서 잘 읽은 소설이얌.
비앙카가 회귀하고 달라지는 내용. 그리고 그에따라 주변 인물들의 시선도 달라지는 일종의 성장물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아.
근데 나이차이가 좀 심해서... 13살 차이야. 그것도 비앙카가 결혼할 때 애가 7살이었음...
난 비앙카네 가족도 이해 못하겠는게 나중에 만나서 널 그렇게 보내는게 아니었따 널 사랑해따 이러는데 애 7살때 팔리듯 보내고 그쪽에서 잘해주겠찌
이런 생각을 하고 애를 찾아갈 생각도 없고 서신도 안보내고 이랬다는게 이해가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비앙카는 또 그런 아버지랑 오빠 보고 마음 풀리고... 그냥 외로웠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
내용은 간단하게 저거고... 비앙카는 과거에 불륜을 저지르고 남편 죽으면서 내쳐지고- 힘든 시절을 보냄.
그리고 회귀해서는 남편을 죽이지 않는 걸로 가닥을 잡고 움직여.
보통은 자기가 잘 되길 바라는데 남편을 죽이지 않고, 후계자를 생성할 생각을 한다는게 좀 의아하긴 했는데 쭉 읽다보니 후계자 있는게 살 길이라는걸 알겠떠라
다른 회귀물이랑 다른 점은 여기선 회귀한 사람을 예지자라고 해서 성인으로 추대하는거.
그래서 비앙카가 성인이 되고, 나중에 전쟁나가서 남편 위험할 때 도왔다는거?
그거 이외에는 정석적인 회귀물을 밟고 가...
진짜 너무 정석적이라 뭐라 말할게 없음.
위험한 순간에 임신한 거라던지, 몇십년 뒤에 나올 레이스를 미리 만들어서 유행을 이끌어 간다던지 하는건 비슷한 레파토리같아.
또 다른 점이 뭐가있지... 영지전 하는거??
보통 전쟁은 남자만 참전하는걸로 많이 나오는데 여기는 중간에 영지전이 있었어서 그건 좀 흥미로웠어.
인물선은 주인공인 비앙카의 인물선은 어느정도 잘 드러나긴 하는데 남주인 자카리는 왜 비앙카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떠라
처음에는 그냥 의무적으로 돌보다가 여인이 되는 모습을 보고 반했나?
그러기에는 애가 시종일관 너무 배척하는 모습만 보였는데 그렇게 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남주는 여주를 사랑했고... 여주밖에 없고... 최강 전력이고.... 여주에게만 댕댕이고... 이런거 좋아하면 잘 읽을 것 같아.
근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이 차이가 13살...
여주 17살에 임신함.
그래도 소설 중간중간에 예전 시선으로 여자를 보지 않는건 좋았어.
나중에 여왕이 즉위하는거나, 주인공네 자식이 여자로 태어나서 전쟁나가고 나중에는 왕까지 된다고 나오니까....
근데 외전은 꼭 사지 않아도 될듯...
주인공네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자식네 이야기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진짜 외전은 애매한 내용에 없어도 상관 없고, 굳이 있을 필요르 ㄹ못 느끼겠떠라고 달달한 것도 아니고 둘만의 꽁냥꽁냥을 담은 것도 아니고....
다 읽은 다음에는 전체적인 내용은 생각나도 이 부분이 딱 마음에 들었다! 하는 장면은 없었어....
아, 꾸금은... 음... 첫 씬은 그래도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별로였어... 그냥 그렇게 느꼈음....
이런 토리에게 추천합니다
- 회귀물 좋아하는 토리
- 여주만 바라보는 남주 좋아하는 토리
- 화려한 문체 좋아하는 토리(전체적으로 묘사가 좀 장황해)
이런 토리에게 비추천합니다
- 여주남주 나이 차이 많이나면 별로인 토리
-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는 토리
- 화끈한 19금을 원하는 토리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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