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오드리의 인생이라고... 리디에서 꽤 오랫동안 연재하던 건데 며칠 전에 완결났어. 이거 만날 나만 글 써서 자주 쓰면 바이럴 같을까봐 계속 참았는데... 완결 소식쯤은 전해도 되겠지 ㅠㅠ 여주판, 이야기 중심 로판 찾는 토리들한테 댓글로는 꾸준히 추천했는데 글로 쓰려니까 이상하게 쭈글쭈글해진다...ㅠㅠ
ㅈㅇㄹ에서 연재하던 거 ㄹㄷ까지 따라가서 읽었는데 드디어 완결이야. 리다무도 아닌 걸 400화 근처까지 같이 달렸는데 끝이라고 하니까 와 어쩐지 마음이 어색해. 연재일 되면 괜히 열어보게 되고 뭔가 내용이 더 있어야 할 거 같고...ㅋㅋㅋ 마무리가 어색하지도 않고 절벽엔딩도 아닌데 작가님이 일부러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설정들이 여러 개 있는 것 같아서 그런가. 아마 외전으로 나오겠지 싶긴 하지만 쪼끔 아쉬워... 본편 내에서 다 풀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진짜 프롤로그랑 딱 어울리는 에필로그가 나와서 좋더라.
어릴 적에 집에서 쫓겨나면서 막 살아야지 결심했던 오드리가, 온갖 고생 끝에 마침내 가문에서 독립하고 사랑도 얻고 어릴 적에 결심했던 그대로 제멋대로 잘 사는 걸로 마무리 ㅋㅋㅋ 그야말로 레이디 오드리의 인생 이야기의 한 페이지를 엿본 것 같아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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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많음/로맨스중후반몰빵/능력녀/능력남/마법사/여주중심서사/인외존재/회귀X/빙의X/폭군X]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막 산단 소리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헨젤 백작가의 수치, 자유로운 망나니, 모두가 혀를 차는 오드리 헨젤.
차별 심한 아버지 몰래 상단 로렐라이를 운영 중인 그녀가 드디어 수도에 왔다.
가무잡잡한 피부, 초록색 머리칼, 파격적인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건이 일어나는데……!
기차에서 만난 아름다운 마법사를 시작으로 오드리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연은 또다른 인연을 부른다.
우리는 운명이라며 낭만적인 로맨스를 속삭이는 남자와,
차가운 이성으로 변치 않을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는 남자.
과연 오드리는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어쩌면, 그녀의 선택에 따라서 세계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데.
오랫동안 문명의 기둥이었던 마법이 조용히 죽어가는 시기.
그 시작과 끝에 로렐라이와 오드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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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소개글인데, 저 소개글 100% 맞아 떨어져. 판타지 서사(요소 말고 서사)가 로맨스 서사만큼이나 확실해서 판타지 못 읽는 로톨들은 안 읽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 스토리가 재밌긴 재밌어. 판타지 좀 나와도 괜찮으면 시도해봐. 로맨스 들어간 여주판 좋아하는 톨들은 일단 초반 읽어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아.
세계의 마법에 얽힌 비밀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고 거기에 여주 오드리가 휘말리고 그것 때문에 남주의 행동이 바뀌고... 근데 알고보면 그 사건 일어난 것에도 남주와 여주의 책임이 아주 없지는 않고... 뭐 이런 식이야. 사건 여러 개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데다가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정신없다 싶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허술하게 넘어가는 사건은 없어. 작가님이 단서를 여기저기 흩뿌려놓는 스타일인데 다 주워서 입에 넣어주지는 않아도 이게 뭐구나 알게는 해줘(...) 나만 왕따된 채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진 않아.
그야말로 판타지 서사 중심 로판 찾는 토리들에게 딱이야.
마침 지금 리디에서 완결 이벤트 중이야! 회차 아무데나 댓 달면 추첨해서 포인트 줘. 100%면 좋았을 테지만... 추첨... 나는 망하겠지^-T
여주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여주 애비가 ㅈㄴ 빡쳐. 그거 좀 참고 봐야 돼. 복수 할 때까지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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