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난 많이 보고 싶따...ㅋㅋㅋ
다정한 남주 좋아하는데 요즘따라 다정한 남주가 종이인형같고 그렇다?
막 그냥 다정을 위한 다정남주 같아(뭔 소린지 모르겠다)

암튼 오만한 남주가 여주에게 절절매는 소설 찾다가 읽은 소설 추천해 볼게.

론도 작가의 <꿈길의 끝에서 너를 만나다>야.

공시생이던 여주는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나서 남주가 있는 세계에 차원이동하게 돼.
차원이동 후에 감옥으로 잡혀가는데 거기서 남주를 만나지.
남주가 나랑 하룻밤만 보내면 살려주겠다고 해서 댕청한 여주는 쫄래쫄래 따라가게 되고...(불호포인트)
남주에게 얹혀살게 되는데 갑자기 모르던 지식을 알게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격으로 바뀌기도 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돼.
이세계는 사람들의 영혼에 정령이 묶여있는데 여주에게 ‘왼쪽 새’라는 신급의 정령이 나타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야.

세계관이 특이해서 재밌었어.ㅋㅋ 여주와 남주의 비밀도 궁금해서 계속 읽었고.
근데 여기 남주 대박임.
남주가 완전 먼치킨이라 안하무인인데 카리스마 넘쳐.
처음엔 여주 한심해하고 무시하기도 하는데 점점 마음이 바뀌는게 너무 좋았음ㅠㅠ



아래 발췌

“아니면 네게 특별한 재능이라도 있느냐? 당장은 이룩한 게 없더라도 먼 장래를 바라보며 추구하는 것이 있느냐? 목표를 추구할만한 집념이나 정신력이라도 있는가?”

-> 여주 개무시하는 남주...


“뭐예요. 한심한 계집애라고 욕하더니, 매일 나만 바라보다가 결국 나한테 반해버렸구나?”
공작은 대답하는 대신 지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제국의 삼분지 일을 통치하는 대군주이며 무수한 신민의 숭배를 한몸에 받는 공작가의 당주가 조그마한 계집아이의 방자한 질문에 조용히 웃었다.
“그래. 내가 너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는 말을 돌리지도 않고 직설적으로 대답했다.

-> 고백도 당당하게 한다ㅋㅋ


벨브록스 공작이 입술을 가만히 떼었다가 다시 다물었다. 언제나 무정하던 푸른 눈이 조용히, 아프게 일렁였다.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기에 어리석은 그녀조차 그의 감정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너는…… 항상 돌아가겠다는 말밖에 하지 않는구나…….”


-> 당당하던 남주가 여주가 돌아가고 싶다는 말에 슬퍼함ㅠㅠㅠ


“가만 내버려두라는 것인가. 너를 놓고 꺼지라 하였지. 그러나 정작 널 찾지 않고 출입을 뜸이 한다면, 그때엔 홀로 남겨진 것이 서럽고 두려울 것이다. 항상 너를 안고 다독이다가 갑자기 널 내버려한다면 네 기분이 퍽이나 유쾌하겠구나.”
그녀의 심리 따윈 어차피 그의 손바닥 안이었다. 독기도 없고, 의지도 약하며, 그에 반해 의존심은 강하다. 죽을 용기가 없는 그녀는 서러워하면서도 결국은 이 땅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 슬픔은 삭아 들고 낯선 세계에 서서히 익숙해지게 될 것이다. 이 땅에 적응하여 철없이 웃을 날도 올 것이다. 언젠가는 눈물보다 웃음이 더 많아지게 된다. 과거의 일이 상처로 남겠지만, 그래도 당장은 눈앞의 현실이 가까운 법이니까.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였다. 시간이…….


-> 돌아간다는 말에 슬퍼는 하지만 어차피 자기에겐 이길 수 없으니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하는 남주...


줄곧 얼어붙어 있는 그녀를 쳐다보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지루하고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평생 누군가에게 숙이고 들어가 본 적이 없으나 이 대치를 풀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숙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크게 공감한다. 그렇군, 그녀를 달랠 수 있다면 한 번쯤 비위를 맞춰주는 것 정도야 뭐 그리 어렵겠는가.
“원하는 것을 말해봐라. 사과하라면 그리하지. 지금도 쉽사리 널 돌려보낼 생각은 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사과하겠다. 너를…… 두렵게 해서, 너를 실망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몇 번이고 사과하마. 몇 번이라도…….”
그는 말끝을 흐리며 그녀와 시선을 맞추려 했다. 불안하게 피하기만 하던 눈동자가 잠시나마 그에게 닿았다. 까만 눈동자가 그를 보고 있다. 공작은 일순 희미하게 쾌감마저 느꼈다. 그는 성급하게 다가가 그녀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나 지나가 다시 겁을 먹고 도망갈까 봐 가능한 한 상냥하게 태도를 바꾸었다.


-> 여주가 슬퍼하는게 보기 힘드니 한번 쯤 ‘비위’를 맞춰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주


벨브록스 공작이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 말라고 말하면 또 명령이라 여겨서 얼어붙겠지. 눈물은 그치겠지만 그를 두려워하여 벌벌 떠는 모습 따윈 더 보기도 싫다. 공작은 문득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무슨 꼴인가. 갑자기 말 한마디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 여주에게 점점 꼼짝 못하는 남주ㅠㅠ


그녀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자신의 곁에 남는 것뿐이니, 이제 그녀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언제나 사람들 위에 군림하였고 그녀에게도 똑같이 그리하려고 했다. 그런 일이 가능할 리 없다는 것도 모른 채……. 그녀가 울면 안절부절 못해서 눈치를 보고, 토라져 고개를 돌리면 하늘이 무너진 듯 우울함이 밀려왔다. 그녀가 얼마 안 있어 울음을 그칠 것이며, 토라진 것도 오래 못 가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했다.
사랑……. 사랑이라고 하는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인 감정이 그를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정령도, 영혼도, 하물며 머릿속 지식, 힘, 재능들까지, 이제 그녀에게서 무엇 하나 앗아 올 수 없다.


-> 결국 여주에게 절절매게 됩니다... 완벽...



여주 무시하던 남주가 여주 좋아하게 되고 여주가 자기를 떠날 수 없을거라 자신하지만 결국 여주에게 절절매게 되는거 너무 좋지 않니ㅠㅠㅠ
세계관도 독특해서 재밌게 읽었어ㅋㅋㅋ


근데 열심히 발췌하긴 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이라 걱정되긴 한다ㅎㅎㅎㅎ
우선 3권인데 분량이 적어서 다른 소설 비교해보면 1권 반 정도 분량인 거 같아.
그리고 결말이 좀 일반적인 해피엔딩은 아니고 버석버석한 사막 느낌의 해피엔딩이야.
난 이런 엔딩이 내가 이 책을 덮고 나서도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하며 살 것 같아서 좋아하는데 아마 안 좋아하는 토리들이 더 많을 듯ㅠㅠ
그리고 일본어체 좀 있다...
세계관도 열심히 짜신 것 같은데 책이 짧아서 그런가 제대로 설명 안되는 느낌이 있기는 해.
여주가 매력 없기도 하구. 근데 남주 매력으로 봤다ㅋㅋㅋㅋ


이런 비슷한 남주 있던 소설 생각해보면 하녀와 흡혈귀, 윤영의 남자가 생각나는데 더 생각 나는 거 있음 추천해주라!

  • tory_1 2019.02.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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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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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2.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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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9.02.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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