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패션 드씨 듣다보니
태의나 재의가 정창인네 아들로 갈뻔헀다는거 새삼 기억나니까
태의가 일찌감치 창인한테 아들로 가서 자랐으면
어린 일레이랑 만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들어서 ㅜ_ㅜ
개인적으로 태의는 주변 환경이 키운것도 있지만 본인 본성이 아주 강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창인 밑에서도 맑고 밝게 잘 자랐을거 같아...
조금 외로워하긴 할거같음 정창인 직업상 한국 떠나서 많이 지내고 이사도 자주 다니고 그러니깐...
일태의 꼬마외전 시작대로
꼬마 일레이가 망치로 친구좀 뚜들해준 다음 창인이랑 카일 마주치는데
창인이 어깨에 꼬맹이 하나를 안고 있는데 카일네 오느라 피곤해서 잠든 꼬마 태의였음 좋겠다.
그때까진 별 생각 없겠지.
이제 집 들어가서 창인이랑 카일이 얘기 시작하고 태의는 소파에 눕혀놓고 옷가지 덮어줘놨겠지.
그러다가 이제 태의가 눈 뜨면 옆에서 일레이가 책 보고 있는데 태의가 계속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으면.
일레이가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거야, 너 바보야? 그럴거같다. 그럼 태의가 일어나 앉으면서 계속 멀뚱히 보겠지.
그리고 태의가 너는 누구야? 나는 태이라구 하거든. 이러면서 둘이 또 바보 대화 하고
일레이한테 태이 발음 교정해주고, 일레이도 엉겁결에 자기 이름 알려줘 버리고
얘도 일Rㅔ이가 아니라 일Lㅔ이라고 막 태의 혼낼거같다ㅋㅋㅋㅋ 옆에서 카일이랑 창인이 피식피식 거리면서 쳐다볼거같오...
그러다가 태의가 심심하다고 우리 놀자. 이러면 일레이 태의 데리고 집 소개해준다고 나갈거같다.
그렇게 둘이 엉겁결에 신나게 놀고 헤어지는데 태의가 뿌앵하고 울음 터져서 일레이 붙들고 가기 싫다고 막 울어댔으면.
그럼 일레이가 난감한 표정으로 손 마주잡고 있어주다가 어색하게 토닥토닥도 해줄거같애
태의 울다 지쳐서 잠들면 차에 태워서 인사하고 보내면 일레이도 미묘하게 우울해 하는거 같아서 카일이 ? 할거같음.
아 모르겠다 여튼 둘이 방학때나 휴가때나 만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자라있을거같다.
어릴때는 일레이한테 붙어서 뿌앵뿌앵 잘 울던 태의 한참만에 다시 만나보면 개구쟁이처럼 웃는 소년 되어있겠지.
취미도 성격도 나름 잘 맞아서 친구처럼 잘 지낼거같음. 그러다 좀더 자라서 만나면 제법 샤프하니 잘생긴 태의 되어있을거고.
일레이가 태의 앞에서 일코를 하든 그대로 써늘한 성격에 농담치기하면서 지내든, 가족 외에 유일하게 일레이가 이름 알려준 상대답게,
일레이랑 진짜 잘 지낼거같음. 이젠 창인 없이도 가끔 독일쪽에 오면 혼자 일레이 보러 놀러도 오고 그럴거같아.
그리고 그렇게 잘 지내다 어느순간 둘이 분위기 이상해져서 입 맞추게 됐음 좋겠다. 조금 더 진도 나갈뻔한거 태의가 당황해서 멈추게 되는데
그렇게 미묘한 분위기에서 태의가 다시 떠나고나면 질풍노도의 일레이 꿈에는 태의로 가득차겠지
태의를 반찬으로 써먹는것도 한두번 아닐거같다.
그 뒤에 또 다시 만나면 이제 태의는 완전 성적으로 커밍아웃까지 마친 여유로롭고 성격 좋은 성격의 미남이 되어있는데
살짝 어색해 하면서도 여전히 일레이한테 살갑게 굴겠지. 그래서 일레이는 그게 그린라이튼줄 아는데
둘만 남았을때 태의가 조용히 자기 성향 알고보니까 탑이더라고 하면서 처음 봤을때 너는 꽤 예쁘장 했지만 지금은 너무 컸다면서
은근 말 돌려가면서 우리는 그런 사이 못될거 같다, 그런 식으로 말 전하는데
일레이가 그대로 멘탈 터져서 태의 어거지로 덮치면서 자기 방에서 안내보냈음 좋겠다ㅎㅎ
그 뒤로는 뭐 한동안 저택에서 갇힌채로 맛간 일레이랑 응응 강제로 하면서 지내다가 태의가 카일이나 창인 도움 받아서 도망도 치고
또 똑같이 일레이한테 추격도 당하고 잡히고 하면서 즌쟁같은 사랑 했으면 좋겠다....
그냥 카일이 일레이가 괜히 태의한테 이름 알려준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좋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하게 그냥 애기들이 귀엽게 노는게 보고싶었을 뿐인데 너무 캐릭터 확실해서 상상이 막 멋대로 가지뻗쳐서 나가버렸다...ㅋㅋㅋㅋ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