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에서 여주가 남캐 힘으로 이기는 게 왜 어색하다는 건지

무투파 여주나 완력으로 남자들 때려눕히는 여주 나오면 신의 축복을 받음 마검에 사로잡힘 같은 설정 없는 이상 꼭 여주가 남자들 때려눕히는 게 말이 되냐는 소리가 나오더라;;;




판타지 요소 없는 현대물 로설이었으면 이해함 회사-집-회사 쳇바퀴처럼 돌고 따로 운동 한다는 묘사가 없는 20대 직장인 여주가 깡패들 때려눕힌다는 묘사 나오면 서열0위 일진짱이냐는 소리 나오지




아니면 작가가 쾅쾅 명시를 해놨든지 이 세계의 여자들은 모두 남자보다 힘이 약하다 예외는 단 한 명도 없다 타고난 무인이어도 어쨌든 남자들은 못 이긴다(그런데 이런 소설은 아직 본 적이 없음.....굳이 이런 묘사를 넣을 이유도 없고)




그런데 그냥 판타지 소설이고 따로 설정이 주어진 것도 아닌데 왜 무투파 여주가 나올 때 유독 현실성 떨어진다는 소리가 나오는 건지




먼치킨 무투파 여주가 어색해보일 정도로 로판에 평범하고 현실적인 소시민 주인공이 많은 게 아니잖아 묘사로만 평범한 거지 마법 검술 재능 아니어도 얼굴이 절세미인이든지 가문이 빵빵하든지 엄청난 통찰력과 창의력과 배려심으로 주변 사람들이 오오 우리 마님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하는 게 요즘 트렌드고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신체적 능력도 그런 남들보다 우월한 주인공의 설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뭐 여캐로 안 따져도 이미 그 나라의 폭군 황제나 냉혈 공작이나 광기 마탑주가 절묘하게도 동시에 잘생기고 능력있고 현명하며 귀족들은 다 무릎꿇려도 반발이 없다는 시점에서 이미 현실 역사랑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거고.......애초에 픽션이고 장르가 판타지니까 그런 거 신경쓰지 않으면서 읽는 거잖아




무투파 여주가 취향에 안 맞으면 취향에 안 맞는다고 하면 되고 먼치킨 여주가 마음에 안 들면 불호라고 하고 다른 거 찾아 읽으면 되는데 왜 굳이 여자가 남자보다 센 게 말이 되냐느니 현실이랑 다르다느니 하는 이유를 갖다붙여서 깎아내리는 건지 모르겠어




무투파 여주가 신작을 8할 넘게 차지하고 용두사망 양산형이 가득하면 회빙환 계약결혼 책빙의 지긋지긋하다는 느낌으로 과격한 소리 나올 수도 있다는 거 어떻게든 이해해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잖아 여기사물 유행도 반짝하다가 한물 갔고




좀 자기 취향에 안 맞는 거랑 진짜로 말이 안 되는 거랑 구분을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