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노정에서 핫한 그 헌터는 임대 아파트에 산다.
상황은 쫄깃하고 긴장감쩔지만
강하면서 착하디 착한 여주에, 서로 돕고 의지하고 극복하는 사람들. 결국 선한 사람들이 승리하고 싶은걸 보고 싶어 썼다는 작가님 말처럼 눈물 질질 흘리며 바닥난 인류애 충전하면서 봄.
그 헌터 여주로 마음 힐링하고 작가님 쉬시는 사이에 뭐 또 볼꺼 없나 두리번 거리다 찾았는데
짠맛>>
꽤 오래전에 ㅈㅇㄹ에서 김휘빈 작가님의 마리아의 아리아 연재달릴때 봤었거든. 얘는 지금도 내 극불호로 손꼽을 만큼 싫어함.
근데 다음 연재되었던 디센트라는 작품은 반대로 또 넘 재밌게 봐서 그 뒤로 김휘빈 작가님 작품들은 꼬박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어 ㅋㅋ
유명한 작가님이니만큼 작품들 곧장 출간되서 쉽게 소장하고 있는데 요 디센트는 완결났지만 습작인지 지웠는지 다시 볼수 없고 출간도 안해서 아쉬워만 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내 기억에서도 잊혀짐....
그러다가 뭐 볼꺼없나 인터넷 서치하다가 발견한거야..작가님이 디센트 올려놓은걸...!(딜리헙에 있음)
어? 이거 그거 아닌가? 옛날에 내가 보던 그거 맞나? 하고 흥분해서 깔짝 읽어보니 내가 보던 그게 맞음.. 이건 흡사 연중되었던 존버작이 오랜만에 돌아온듯한 기분ㅜㅜbb
너무 예전 기억이라 스토리도 사실 잘 기억안나고(결말이 뭔지 기억도 안나 ㅋㅋ 달리다가 중간에 뽕차서 후기찌러옴ㅋㅋ)
재밌었다는 감정만 남아있었는데, 다시 보다보니 이거시야말로 짠맛중의 짠맛 여주 맛집인 것이다.
1. 소유욕 강한 여주
2. 권력욕 강한 여주
3.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주
4. 오만한 여주
5. 강해보이나 내면이 불안정한 여주
6. 지배자 여주
봤어봤어?? 여기서 "여주"를 "남주"로 바꿔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어! (초반 일부러 여주라 안하고 독자에게 남자처럼 서술하는데 연재때도 다들 넘어갈만큼..)
사이다나 걸크러시 여주 느낌은 아니고, 권력있는 악녀 느낌도 아니고, 여자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인정받는 실력여주 느낌도 아니고 뭔가 더...
여자라는 틀에 구애받지 않고 날뛰는 주인공 느낌? 마치 그 흔한 남자 주인공들처럼 주인공 서사, 내면만 집중해. 근데 이런 남주는 흔해도 이런 여주는 잘 없지.
얘가 뭔가 좋은 여주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손을 할퀸 작은 동물을 잔인하게 던지기도 하고, 자기가 수틀리면 남주를 몰아붙이고 때리기도 하고 뒤돌아 매달리기도해. (악두산 수정전 포주 여주 서술 극혐하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고, 다분히 이기적이고 가학적인 다면모의 캐릭 보는 느낌)
아직 다 본건 아니고 보는 중인데 지금까지 남주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주인-가신의 관계야.
근데 여주한테만은 순종적이고 희생적이라고 보여지는 남주도 사실 뭐가 있고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처절한 애증물, 배틀로맨스로 가는듯.
둘이 잡아먹히고 잡아먹는? 서로를 좀먹으면서 구원,파멸시키는 그런 관계니 애증물, 알파vs알파 좋아하는 토리들 입맛에 잘 맞을꺼야 ㅋㅋ
씬들도 엎치락뒤치락 전개에 따라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건데.. 넘 마시씀 ㅜㅜ 씬은 작가 작품중에 추상의 정원 개인적으로 젤 쫄깃했는데.. 요것도 추가! 여주의 가학적인 면모나 남주의 몰리는 내면 묘사? 그런게 맛집. 물론 그 반대도 나옴
서술이나 스토리 자체는 작가의 초기작인만큼
훨씬 날것의 느낌이나.
추상의 정원이나 후에 작품 모티브가 된것들? 도 보이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 보는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 분위기가 작품하고 잘 어울려서 만족하면서 보고 있음
여주에게 집중하느라 작품에 대해선 안썼는데 판타지로써도 만족스러워 ㅋㅋ 세계관 크고 그게 서사에 하나하나 연결되어 있어. 작가 다른 작품 세평유때도 뽕빨물이지만 세계관 정치 재밌다 했는데 작가가 그런거 잘 짜는듯..
암튼 다양한 여캐들 서사 좋아하는 여주맘인데 그 헌터로 달게 힐링했다가 자극적인 짠맛을 보고 헤롱헤롱한다 ㅋㅋ 역시 단짠단짠이 진리임b
결론))
흥미롭고 스케일 큰 판타지+
권력정치물+
날뛰는 여주맛집+
사람이 내몰리는 심리묘사+
애증물(피폐물로 갈수도...?)
흥분해서 두서없이 길게 막 쓰긴 했지만 톨들은 찰떡같이 알아들었지?
흥미가거나 취향인 톨들
딜리헙에 올라와 그냥 읽을수 있으니 츄라이츄라이 descent
같이 달려봅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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