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그저 수랑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ㅠㅠ
다정공 마음 몰라주는 ㅠㅠ
완이 소리를 빽 지르며 휘청였다. 팔을 거칠게 미는 바람에 무정후의 손까지 뿌리쳐 버렸다. 목구멍이 따가웠지만 이제는 제법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완은 앞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흘끔대며 지나갈 때마다 연한 하늘색 코트를 더 여몄다. 완이 씩씩대며 무정후를 노려보았다.
“너 나랑 뭐 하자는 거야?”
개차반처럼 굴던 때는 싹 잊은 채, 지금은 어울리지도 않는 예비 아빠 노릇을 하고 있었다. 완은 무정후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 무정후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그와 시시덕대며 눈꽃 축제에서 겨울을 즐길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연애하자는 거야.”
무정후가 완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그의 등 뒤에는 높은 산이 새하얗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 위에 쌓인 눈마저 녹을 만큼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였다. 완은 목덜미에 소름이 돋았다.
“뭐?”
“남들은 다 이런 데 오고 놀던데.”
“…….”
“연애가 별거야?”
“너랑 내가 연애라고.”
너랑 내가 연애라고 공 무안 주는거 봐
수 성격 되게 나쁜 것 같아
공 상처받겠다 ㅠㅜ
수 말뽄새 하곤....ㅉㅉ
강아지한테 하는것만큼만 공한테 잘해주지.....
"친애하는 나의 호러에게 3"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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