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일단 나는 수능 끝나고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서 뭐하지 하다가 로설 입문하고 현생이 힘들어진(ㅠㅠ) 톨이야...

 여기에 있는 작품들 모두 ' 잘생기고 능력 있고 벤츠남주는 기본 + 능동적이고 애정표현도 스스럼 없는 여주 + 매력 쩌는 조연 + 지도처럼 잘 짜인 플롯 ' 은 보장해!

 이야기 스포는 최대한 적게 하고 내가 좋았던 점이랑 불호일 수 있는 부분만 간단하게 적을게 꼭 이중에 인생작 찾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






- 극호를 넘어서 인생작



1.경성탐정사무소 (5권)

 이건 워낙 노정 공식 메이저인거 같아서 내용은 딱히 언급할 필요 없을 거 같아

 대신 꼭 하고싶은 말이 이거 지인짜 L 적지않다

 톨들마다 L 기준은 다르겠지만 서로를 이성으로서 느끼고 간질거리는 것만 L이다! 하는 톨은 L이 적다 느낄텐데

 그게 아니고 서로한테 점점 더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또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것도 L이다!하는 톨들은 정말 대혜자라고 느낄거야ㅇㅇ

 그리고 외전이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 꽉꽉 채워서 마무리 지어줌 제발 L 적다는 이유로 이 소설 스루하지마 나 맘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남주한테 가려졌지만 여주도 어마무시한 벤츠고 진짜 귀엽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다 함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감 있고 스토리도 그물망처럼 정말 잘 짜여있음 문체도 따뜻하고 소설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읽을 필요 없는 사담 > 

내가 이걸 마지막으로 읽었는데ㅠㅠㅠㅠㅠ... 여운이 너무 남더라 뭔가 해피엔딩이긴 한데 눈물 날 것 같았어 일제강점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광복 맞더라도 얘네가 6.25 전쟁을 겪어야 하고 만약 남쪽에 남는다면 여주가 고향을 평생 못 간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슬퍼지더라ㅠㅠ


그리고 소설 전체 마지막 문장인 '엄혹한 겨울의 끝은 항상 찬란한 봄이었다' 읽고 눈물 콸콸 쏟았다 뭔가 작가님이 이 한줄을 위해 달려오신 거 아닌가싶고

일강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어마무시 했어 (아 그런데 준학씨 결혼 이야기 없어서 아쉽.. )

+작가님 올해 봄에 가벼운 걸로 돌아오신다고 했는데 너무 기대된다 흑흑








2.공주, 선비를 탐하다 (3권)

 내 로설 입문작 나왔다... 나는 이 소설 가장 큰 단점이 제목이라고 생각해 뭔가 기떡물 같은 제목인데 19금도 아니고 씬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여주는 조선에 공주고 남주는 아마 최연소로 과거도 급제한 조선 최고의 선비로 나와

 여주 9살 때, 남주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남주가 자기를 구해주는 모습을 보고 반해 그래서 여주가 바로 자기랑 결혼하자고 하고 남주도 알겠다고 해

 그런데 남주는 여주가 공주인걸 알게되고 말도 없이 떠남 안 그래도 미운데 여주는 크면서  남주가 여주 엄마의 원수 집안 자식임을 알게됨(물론 이유는 있음) 

 그리고 드디어 십년만에 궁 안에서 둘이 딱 재회함

 복수심에 불타오른 여주는 부마(공주의 남편)가 되면 아무 관직도 오를 수 없으니깐 남주한테 부마라는 족쇄를 가두어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함

 그러던 중 남주가 여주의 글스승이 되고 여주는 남주한테 복수를 위한 건지 진심인지 본인도 알 수 없어 하며 들이대기 시작함

(((((약스포))))))

 그런데 사실 남주 집안이 일방적으로 여주네 엄마 집안을 몰락시킨게 아니라 여주 집안이 먼저 남주 집안을 몰락시켰다는 걸 알게됨(이유는 스포여서 말 못하지만 납득 가능했고 찌통 쩔었어)

 그 후 여주는 모든 사실을 알고도 입 닫고 있었던 남주를 멀리하기 시작함 근데 또 남주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여주한테 이번에는 자기가 매달림ㅜ..

 그 과정에서 여주는 모종의 이유로 유배를 가고 남주도 사랑의 도피를 하듯 여주를 찾아가고 둘이서만 같이 살게됨 그래도 어렵사리 다시 돌아오는데..

 남주를 '짝'사랑하던 여조 집안이 반역을 일으키고... 뒷내용을 소설로 확인하세요^^


 먼저 이건 이야기에 억지스러운 부분이 하나도 없어 개연성 없는게 하나 없고 인물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함

 그리고!! 이 책이 진짜 좋은 이유는 로설 중에 거의 최고로 완벽한 해피엔딩 아닐까 싶어서야

 후반부로 갈수록 남여주 부모 간의 이야기가 풀리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싶었거든? 근데 작가가 기막히게 잘 풀어내

 또 남주가 능력은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공주면 관직에 못 오르잖아? 작가님이 이것도 깔끔하게 해결함 여기서는 정말 감탄했다

 내가 완벽한 해피엔딩이라고 한 이유가 웬만한 소설들에는 약간 찝찝한 구석이 있었거든..

 예를 들어 경탐은 아직 일강이라는 점이나 이렇게 근데 이건 얘네가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겠구나 라고 확신이 들더라


 남주가 자신의 집안세력,권위,부 같은 것들 다 버리고 여주한테 오는 모습이랑 여주 오빠인 왕한테 여주 지키려고 대드는 모습에 박수쳤다

 여주도 초반에 원수라고 생각하는 남주랑 남주 아빠한테 톡톡 쏘는 대사 멋있었어

 + 여기 여주 오빠들도 벤츠력 쩐다ㅇㅇ 동복오빠랑 이복오빠 둘 나옴







3.플리즈 와이 미(이북 기준 5권) 1권 무료!

 취향 갈릴수도 있는 부분부터 말하면 전반적으로 여주가 당한 강간 미수에 대한 재판 준비 과정과 남주가 여주 상처를 치유해가는 내용이야

 비즈니스 파트너로 처음 만나 얼마 되지도 않아서 둘은 결혼을 함 근데 관계도 거의 안하고 심지어 남주가 수면제를 복용해서 잔다는 걸 알고 여주는 이혼하려고 함

 설상가상으로 게이바에서 여주가 남주를 만나게 됨 (유흥을 위해서 가는거 절대 아니고 사정이 있어,.. 남주도 게이 아니고 여주가 첫사랑이자 트루럽임 안심해) 그런데 남주는 이혼을 거부하고 여주는 남주를 만나서 얘기하고자 다시 게이바를 찾아가는데 거기서 강간을 당할 뻔해 (이 장면 묘사 자세하지 않아서 난 참을만 했어)


 둘의 관계는 2권쯤에 풀리고 이제 여주랑 남주가 재판을 준비하게 됨 동시에 남주가 여주 상처 보듬어가는 과정이 주를 이루는데 이게 너무 슬픈데 따뜻하더라

여주뿐만 아니라 남주도 어릴 때 상처가 있었는데 (게이바 간 이유랑 연결됨) 함께 극복해 나가

 

 다만 불호일수 있는 부분이 이 모든 사건들이 남주의 삽질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남주의 삽질로 여주를 차갑게 대하고 이거에 화난 여주가 이혼 요구하려고 하필 남주가 있었던 게이바 찾아갔다가 당했으니 뭔가 빌미를 제공한 느낌이었어ㅠㅠ

 근데 오해 풀고 얘가 어떻게 1년을 참았지 싶을 만큼 여주에 대한 사랑이 절절해 짠내 난다


 또 남주네 부모님들도 여주가 재판 준비하는 과정을 외면하지 않고 전폭적으로 도와주고 남주한테 한 잘못도 정식으로 용서를 구해서 좋았어

 권선징악도 내 기준 사이다였고 여주 재판하는 모습은 정말 설명할 수 없게 슬프고 감동적이더라







- 극호작


1,경성사건부 

전에 남겼던 후기! https://www.dmitory.com/novel/70895590

유일한 단점은 단권이라는 점.... 남주의 매력이 정점을 찍었는데 이야기가 뚝 끝나..ㅠㅠㅠ 이런 설정을 두고 단권이라니 말도 안돼

이걸 읽고 능글다정어른미 넘치는 남주에 빠져서 읽지도 않던 나이차커플 키워드를 죽으라고 검색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쌀례이야기 (이북X)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6.25 전후 까지 다룬 이야기인데 이건 이야기가 워낙 길어서 따로 리뷰 남겨야 할듯ㅜㅜ..

다만 인생작이 못된 이유는 삼각관계야... 남주랑 여주는 쌍방인데 남조가 너무 안타깝더라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

어쨌든 이렇게 인생작을 연달아 만나고 저는 로태기에 빠졌습니다...

혹시 내가 좋아하겠다 싶은 소설 있으면 마구 추천해줘! 탐트랑 온에어 24 읽을 예정이고 장편도 아주 좋아합니다8ㅅ8!

그럼 안뇽

 

  • tory_1 2019.03.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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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3.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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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3.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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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3.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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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9.03.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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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9.03.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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