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를 포함한 작중의 모든 인물들이 공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꼴을 좋아한다.
-> 얼른 사라.
모든 시나리오를 공이 쓰고 결말도 공이 끝내는 글을 좋아한다.
-> 당장 읽어라.
수는 열성 오메가로 태어났는데 거의 베타와 다르지 않아.
우연찮게 극우성알파인 공과 친해지게 됐는데
공이 오메가라면 극혐 수준으로 치를 떨어서
억제제를 계속 복용하면서 오메가인 걸 숨기고 지내.
인생의 반을 억제제를 먹으면서 지냈으니 몸이 고장나는 신호가 오고
언제까지 공에게 숨길 수 없고 오메가인 걸 말해야 하는 걸 알고는 있지만,
공에게 밝히는 순간 자기를 버릴게 너무너무 무서워서 그냥 도망치기로 하거든.
둘이 친한 친구, 형제, 가족처럼 지내오다가
키스를 시작으로 끝까지 갈 뻔한 적이 있어.
사실 마음으론 수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수는 이미 공을 사랑하고 있었음)
알파와 육체적 접촉이 생기면 그땐 돌이킬 수 없어지니까 거부해.
수는 사랑하다 감정이 식어서 멀어지고 너와 헤어지는 건 싫다고,
가능하면 죽는 순간까지 가장 가까운 네 옆에 있고 싶다고,
절대 다른 사람을 하지도 결혼을 하거나 아이도 갖지 않을 거라고,
네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네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영원히 네 곁에서 네 가족으로 살 거라는 약속을 하거든.
공은 저 약속을 자신에 대한 맹세로 받아들이는데
수가 저 약속을 먼저 깨트리게 돼.
수 입장에선 사고였고 의도치 않았지만 의도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없고...
그 일을 공이 알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죄책감은 느끼고 있는 상태였는데
하. 지. 만.
우리의 공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수가 오메가였던 것도
어떤 식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게 됐는지도
그냥 수에 관해선 1부터 10까지 모든 걸 다 알고 있음^^
수가 아무리 억제제를 계속 복용했다고는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을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왜일까...
수가 공과 닮은 알파를 만나 잣잣을 하려고 했지만
몇 번 이나 끝까지 갈 수 없었던 이유는 왜였을까...
공이 매일매일 페로몬 샤워를 시켰기 때문이지!!!
진작에 각인을 해놨기 때문이지!!!
하.............. 이렇게 짜릿할 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키워드에 있는 #나름순정공 #나름호구공
이게 나름 일리가 있는 키워드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년을 함께 지내고 저 약속한 이후로 14년을 동정으로...!!!
수가 여러 의미로 몸이 준비될 때까지 차근차근 기다려온
그의 인내심과 계획과 집착... 박수를 보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14살에 처음 만나서 30살이 되도록 공이 동정인데(물론 수도 동정이긴 함)
공이 다른 사람이랑 스치기만 해도 질색팔색을하고 세균 덩어리 취급하는데
수한테만은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 맨날 수 품에 파고 들어서 잠ㅠㅠ
그리고 다정공도 맞아.
수에게만 다정하면 다정공이지 뭐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이 수를 지칭하는 별명이 있는데 (참고로 공의 이름은 루카스)
<루카스의 애착 이불> <루카스의 신경 안정제> 라고ㅜㅜㅜㅜㅜㅜ
공은 수만 옆에 있으면 세상 온순하지만
수가 옆에 없으면........ 어떻게 되는 예를 보여 주자면,
저 위에 언급된 수가 잣잣을 시도한 공을 닮은 알파를
-> 말을 못하게 혀를 뽑아놓고
글 못 쓰게 손가락을 잘라서 사막에 던져 버림.
수를 가지고 거래를 하려한 자신의 아버지를
-> 알파인걸 평생의 무기로 사용해오던 아버지를
오메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 한 뒤로 등장 안하고 사라짐.
명목상으론 병원에서 조용히 요양 중이라고...ㅎㅎㅎ
수 관련한 일이면 존나 미친놈되버려...............
그런데 이런 놈이 수는 못 건드려.....................
자기한테 거짓말하고 악속 어기고 뭔 짓을 해도(수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지만)
다 눈 감아주고 용서해주는.............. 순정호구공 맞으시다ㅠㅠ
암튼 수가 장기간 억제제를 복용해서 몸이 안좋은데
임신까지 해서 진짜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태거든.
그런데 수는 공의 아이를 갖고 싶어서 힘들어도 낳겠다고
하지만 공이 원하지 않으면 낳지 않겠다고 하는데
공이 아이를 원히 않았으면 임신을 시킬리가 없잖아, 하고 일축하거든ㅋㅋ
그리고 수 뿐만이 아니라 주위에서도 수가 임신을...? 공이 허락을...?
이런 반응인데ㅋㅋㅋㅋㅋㅋ 공의 생각은 이러하다.
"소중한 인질이니까."
캬......................... 갓벽하다. 갓벽해.
마지막으로 발췌 몇 개 던져놓고 사라질께.
"기분 나빠졌으니 키스해." -공
"......" -수
"빨리."
"이 자세로는 힘들어."
"그럼 돌아서."
"불편한데......"
"그런 네 사정이고."
"이런 기분이었나 보네." -수
"......뭐가?" -공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는 기분."
"......기분이 어떤데?"
"사랑스럽고 소중한 걸 만지고 있다는 기분."
"그걸 이제 알았어?"
"응. 이제 알았어. 만지고 싶었던 적이 없으니까."
"......나한테도?"
"넌 나한테는 무서운 사람이었으니까."
"진짜 무서워나 하면......"
"무서워. 진짜 무서워. 넌 나한테는 지금도 제일 소중해서 무서운 사람이야."
"......그래, 계속 무서워해. 그래야 좀 말을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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