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나토리에겐 벨소설을 잘 모르는 친구가 있다.


그러나 그는 벨소설을 보지 않을 뿐, 사실상 비엘 컨텐츠로 따지면 박사과정 이수했기 떄문에(비엘만화, 웹툰 전공임) 벨에 거부감은 전혀 없음


사실 나 토리의 비엘력은 그에 비하면 응애라서 견주기 미안한 정도이다ㅠㅠ


몇 달전 그가 나에게 말했다. "아쒸, 웹툰 떄문에 또 텅장됐따....점심은 편의점 고?"


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비엘 소설을 영업하기로 했다.


"나 요즘 비엘 소설 읽는데~"


영업의 핵심은 비엘 소설은 존나 싸게 먹힌다는 거였다. 텅장이지만 비엘은 보고 싶은 그의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그에게 대중픽 [시멘틱에러]를 추천한다.


그는 시각 매체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아무래도 줄글에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저수리님의 신의 한수 X같은 보노보노가 그의 마음을 동하게 한 것 같았다.


첫 단추를 좀 잘 끼운것 같다 고마워요 저수리!


1. [시멘틱 에러]영업성공


두 번째로는 나의 벨소설 입문작 소실점을 영업해보았다. 그는 이준이에게 완전히 빠졌다. 전무님 너무 멋있고 싸가지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시멘틱보다 씬이 많고 자극적이라 더 재밌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소실점을 추천할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입문은 부드러운걸로 하는게 좋은거같다.


2.[소실점]영업성공


근데 이 쯤되니 그에게 동양물도 한번 추천해주고 싶었다. 아무래도 소실점을 잘 읽은거 보니 같은 작가님으로 추천하는게 안전빵인거같았다.


불가역을 추천했더니 뭔가 소실점 차원이동물 같다는 평이 돌아왔다. 그는 소실점보다 불가역을 더 좋아했다. 이 작가님은 원래 이렇게 분량이 혜자냐고 물어봤다. 무공진님을 좀 좋아하게 된거 같다. 듣고 있나요 무공진님?(질척)


3,[불가역]영업성공


동양물 하나를 성공했으니 하나 더 추천하고 싶어서 그웬돌린 작가님의 인연을 추천해줬다. 근데 이건 좀 반응이 안 좋았다...우기련 폐하는 계속 미쳐있고 신연이는 불쌍하고...아무래도 그웬은 취향이 아닌것 같아서 다음에 메데페데를 추천해주려고 했는데 접었다...(눈물)


4.[인연]영업실패...[메데페데]영업취소...


그 다음에 추천할 걸 생각하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체인드를 읽었다고 했다. 전에 내가 씬을 어마무시하게 쓴 소설이 있다고 지나가다 말했는데 그런건 귀신같이 기억한다...역시 닥터 비엘이다. 그의 최초의 서양 판타지 비엘에 대한 감상은..."미친...경이롭다..." 닥터 비엘도 아연실색하게 만든 하루사리 당신...대단해...근데 씬이 길고 하드코어인거까지 다 좋았는데 레마가 죽을까 좀 걱정된다고 했다. 괜찮다. 어전마법사는 그런걸로 죽지 않는다


5.[체인드]평타는 친 거 같음


나는 재벌공을 봤으니 재벌수는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재벌수도 괜찮다고 했는데, 한가지 장벽이 공이 가난하면 좀 그렇다고 했다. 어쩌지 윤희겸씨 원룸에 햇반먹는데...그래도 나는 외사랑 광인이기 때문에 그에게 2권 짜린데 한번 잡숴보라고 권했다. 그는 흔쾌히 읽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엄청난 평이 나왔다..."정이사 너무 귀여어...냥이 같아...왜 후일담의 후일담의 후일담의 후일담 없어?" 정재한 너란 남자..대단해


6.[외사랑]영업성공


그가 나한테 인생작이 뭐냐고 물었다. 토요일...의...주....인....님...이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더니 옆의 친구들이 다 터졌다. 내 사회생활...무엇...그는 대범하게 웃으며 그거 재밌냐고 물었다. 나는 매우 솔직하게 답했다. 호불호가 거의 가지나물 급이라고...아, 가지를 싫어하는 그에게 좋지 못한 비유였을까?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보는 앞에서 결제창을 보여주며 토주를 사려고 하는 그에게 나는 정말 호불호가 갈린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그냥 요즘 볼 것도 없는데 그냥 본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인생작은 토주가 되었다. 사실 본편까지는 그냥 호작정도였다가 그는 꿀에 절인 듯한 외전을 보고 넘어가버렸다. 토주는 외전이 다했구나. 하면서 요즘도 그는 토주를 재탕하고 있다.


7.[토주]<-인생작


그 후에도 나는 그에게 여러가지 소설을 영업했다. 성공한건 르웰린, 도원, 입술, 천구비 등등...힌 번 박휘를 추천했는데 제목 장벽으로 거부당했다...


사실 나만 영업한게 아니라 그도 나에게 웹톤이나 만화 추천을 해줬다. 리디 솔티앤스윗, 와타나베 아지아 로메오, 피넛툰 프라이빗 스캔들...꼭봐 토리들아...미친...


우린 너무 잘 맞는거 같다. 나중에 결혼 안하고 얘랑 살기로 했다. 해피엔딩.

  • tory_1 2018.12.1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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