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무지 많아!
섹스와 마약, 망나니 처럼 살던 알렉스(수)는
아버지의 강제로 사립 기숙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거기서 운명처럼 딜런(공)을 만나.
딜런은 때때로 알렉스를 외면하고
때로는 집요한 시선을 보내오면서 장난스럽게 구는데
이런 알수없는 딜런에게 휘둘리며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돼.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몸도 통하게 됐는데
알렉스는 자신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 딜런이 늘 초조해.
자신에 대해서 속시원히 보여주지 않고
늘 무언가 비밀을 안고 있는 것 같이 행동하는데
사랑하는 사이라면 감추는게 없어야 하는거 아닌가?
결국 알렉스는 가장 최악의 방법으로 딜런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와 동시에 딜런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알게 돼.
모든걸 들켜버린 알렉스는 딜런을 붙잡지만
상처 받은 딜런은 끝내 알렉스를 떠나.......
알렉스는 딜런에게 '특별한 사람'만으로는 부족했어.
그 이상을 원했고 줄 것 처럼 굴던 딜런이
늘 마지막에 가서는 발을 빼버리는 거야.
먼 미래를 말하기엔 아직 어리고
졸업은 코 앞으로 다가오고
지금 이 순간 확실한 마음을 원했을 뿐인데
결국... 알렉스의 그런 감정은 사랑이 아닌 '이기심'이었던 거지.
만약 내 사랑이 꽃이라면 꽃말은 이기심이리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난 작가님이 이 글로 꽃을 피우신 것 같더라.
심장을 두드리는 문장들이 훅훅 들어와.
알렉스의 저 말도 안타까우면서 너무 이해됐어.
중후반부까지 딜런이 되게 답답할 수 있어.
모든 걸 다 갖고 있으면서 무언가 부족해 보이고
장난스럽게 굴지만 어딘가 위태롭고
위로해주고 싶게 만드는 모습에 알렉스가 빠져든 것 같아.
알렉스는 끝까지 주지 않는 딜런이 야속했지만
사실 딜런은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알렉스에게 진심이었어.
딜런에겐 출생의 비밀에 얽힌...
본인의 근본적인 태생과 존재 자체에 대한 방황이 있어.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벅찬 인생에
예기치 못한 알렉스가 등장 했으니 소용돌이에 빠진 기분.
딜런을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알렉스를 떠났지만
사실은 동정이라도 바라며 알렉스의 옆에 남고 싶었을거야.
얘네 나이가 이제 겨우 열아홉인데
늘 언제나 매번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선택 또한 옳지 않은 거라고 장담 할 수 있을까?
난 이 글이 참 좋은게
그 나이의 위태롭고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너무 찬란하게 잘 그려냈어.
서로에게 한 번씩 좌절을 선물해준 두 사람이
결국 다시 한 번 함께 하기로 하면서
프롬을 뒤로 하고 떠나는 엔딩이 참 예쁘더라.
"만약 영원이 너무 막연한 관념이라면 우선은 일 년,
그 후에는 이 년...... 우리의 미래를 조금씩 확장해 보는 건 어때?
그렇게 시간이 쌓이다 보면 너도 결국은 우리를 신뢰하게 될 거고,
그때가 되면 나는...... 네게 청혼할 거야." - 알렉스 -
"어쩌면 나는...... 네게 첫눈에 반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늘 인생에서 도피하고 싶었는데, 너와 함께할 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
네가 있는 미래라면, 그게 어떤 형태든 싸우고 쟁취해야 할 대상은 아닐 것 같아.
언젠가는 너에게도 내가 경험한 찬란함을 되돌려줄게." - 딜런 -
내가 이 리뷰를 쓰기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
딜런ㅠㅠㅠㅠㅠㅠ 알렉스ㅠㅠㅠㅠㅠㅠ 내쌔끼덜ㅠㅠㅠㅠㅠㅠㅠ
과거에 좀 놀았지만 딜런에겐 누구보다 벤츠인 알렉스를 봐 줘ㅠㅠ
여자들이랑만 경험있고 남자는 딜런이 첨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미남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딜런은 동정!!!!!!! 동정이라고!!!!!!!!!!!!!!
경험 많고 능숙한 알렉스에게 질투해서
본인이 깔리려다 깔아버리는 그런 동!!!!! 정!!!!! 공!!!!!
하지만 침대에선 전혀~~~ 동정 티가 안나는 절륜함... 훠우~~~
작가님 전작인 키스프롬헬에서
둘의 뽀짝이 과거 시절이 좋았던 톨들은 이번 글 잘 맞을 거야.
왜냐면 내가 그랬어ㅠㅠㅠㅠ 내가 그랬다고ㅠㅠㅠㅠ
작가님이 각 잡고 쓰시는 하이틴물 궁금했는데 세상 존잼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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