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토주 외전 나오자마자 사고 아껴뒀다가 토요일에 맞춰서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쪼끔만 볼까... 하다가 머리채 덜컥 잡혀버림.


결국 지금 n탕째... 이게 종이책이었으면 벌써 책등 떨어지고 책장 너덜너덜해지고 난리났을 것 같아. 그리고 한 장 걸러 하나씩 형광펜파티 쩔고요ㅋㅋㅋㅋ


근데 진짜 보면 볼수록 이서단 참 많이 컸다 싶어서 내가 다 가슴이 뭉클해. 한팀장과의 연애 속에서 그만큼 많이 구원받고 안정감을 느껴서 그런거겠지 싶어서 정말 잘됐다 싶고...


않희 그리고 노정에서는 한줌단이라고 불리지만 우리 서단이 초딩 뽀시래기때는 동네 댕댕이 괴롭히는 중딩 형아들이랑 싸울 정도로 깡다구 있는 애거든요?!?!


한팀장이랑 호텔에서 만나면서 맨날 팀쟌님 8ㅁ8 하던 와중에도 속으로는 할 말 다 하던 애였는데 외전 오니까 진짜 서단아 너 내일이 없니?ㄷㄷㄷ;;;;;;; 싶을 정도다ㅋㅋㅋ 물론 그거 태연하게 받아치는 한팀장도 대단ㅋㅋㅋㅋㅋ 진짜 핑퐁 쩔어ㅋㅋㅋㅋ


암튼 이서단이 당돌하게 나올 때마다 내가 다 식은땀 흘리면서 형광펜 쳐 놓은 부분들 톨들이랑 같이 달리고 싶어서 글 쪄왔다! 서단이는 참지 않긔!!


——


“그리고 내가 이서단 씨한테 돈을 쓰고 싶고 그럴 만한 능력이 충분히 된다는데, 오히려 갖고 싶은 걸 생각해 와야지 왜 부담스러워합니까. 나이도 어린 것이.”

“…팀장님은 엄청 많은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그래 봤자 일곱 살 차이고 둘 다 사회인인데 내가 어떻게 손 놓고 받고만 있을까. 힐끗 나를 쳐다본 그가 말짱한 얼굴로 되받았다.

“너보다는 많지.”


(서단아 너 태어났을때 니 애인 국딩-_-)


——


“저거 스콘이랑, 오렌지청이랑… 김 주임님이 직접 만드셨대요.”

“청은 요리할 때 쓰는 겁니까? 이서단 씨한테는 쓸모없잖아요?”


(중략)


“주스로… 타 먹을 수 있나 봐요. (중략) 나중에 저희 집 오시면 팀장님도 타 드릴게요.”

“…그래요. 기대되네요.”

“스콘도 드시고 싶으시면 하나 정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콘 앞에서는 애인도 위아래도 없는 이서단)


——-


“그럼 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하고, 성별만 달랐다면, 그게… 팀장님이 선택하시는 데 영향을 미칠까요?”

“성별 말고 다른 모든 조건이 똑같은 게 가능할 리 없잖습니까.”

“말 그대로 같다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나 팀장님 취향에 있어서….”

“지금 질문은 아까 질문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냥 하는 게 어떻습니까?”

“알아들으셨으면서 대답을 피하시는 건 아니고요?”


(나 이때 진심 한팀장이 이서단 궁디 때찌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숨 못쉼)


——


“기분이 그렇게 좋습니까?”

“…죄송해요, 주무시다가 난데없이….”

“이왕 했으니 몇 개 더 해 봐요. 연습 삼아.”

“…그래도 돼요?”

그가 별 상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서 나는 사양하지 않았다. 탐색 끝에 두 군데의 위치를 더 선정했다. 반대편 가슴의 조금 더 위쪽, 그리고 단단한 근육으로 감싸인 어깨 위. 다 끝났을 때는 내 입술도 부어 있었지만, 나는 집 하나로는 마음이 안 놓여서 대피용으로 별장을 몇 채 더 지은 사람처럼 배부르고 만족스러웠다.


(꼭두새벽에 자는 사람한테 키스마크 남기려다 깨워놓고 빈말로도 사양은 안하는 이서단ㅋㅋㅋ 집착 코알라 욕망의 아기배추ㅋㅋㅋㅋㅋㅋ)


——


“타이만 하나 빌려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가 어제 하고 온 것은 무참히 구겨져서 침대 귀퉁이에 뒹굴고 있었다. 나는 엎드린 채로 팔만 뻗어 가리켰다.

“옷장 안에 서랍… 왼쪽에, 비닐 안에 있는 걸로 쓰세요.”

그가 선물해 준 것을 빼고는 가진 타이 중에 제일 좋은 것이어서 회사에 하고 간 기억이 거의 없었다. 색도 무늬도 무난해서 아무도 내 물건이라고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그가 빳빳한 타이를 칼라 밑에 넣는 것을 이불에 둘둘 싸인 채로 구경하던 나는 문득 스친 생각에 입을 열었다.

“그거… 팀장님 전용 넥타이….”

거울을 통해 눈이 마주쳤다. 그가 표정을 관리하기 전에 웃음으로 짙게 휘어지는 눈이 내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못 하는 말이 없네, 이제.”


(네 이서단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없어도 밥 잘 챙겨 먹어요.」

화면을 쳐다보고 있자 핸드폰이 한 번 더 진동했다.

「그리고 셀카 연습 좀 합시다.」

그도 별반 나을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쓰지는 않았다.


(이서단은 한줌단이 아닙니다 팩력배 입니다)


——


- 체크인은. 했습니까?

“네, 방금 하고 티켓 받았어요. …팀장님, 왜 안 주무세요?”

- …걱정돼서.

그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지금의 고양된 기분으로는 그 대답도 웃음이 났다.

“저 알아서 잘할 수 있으니까 주무세요.”

- …언제부터 그렇게 알아서 잘했습니까?

“팀장님 만나기 전부터요.”

그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서단 마니콧다ㅋㅋㅋㅋㅋ)


——


“혀 넣어 달라고, 말해 봐요.”


(중략)


“그냥 제가, 넣을게요, 읏, 제가 할 테니까….”

열 오른 머릿속이 녹을 것 같았다.

“흣, 팀장님이, 입 벌리세요.”


(작년 겨울에 첫키스 한 주제에 하는 말만 들으면 프로키스러)


——-


맘 같아서는 정말 책 전체를 발췌하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도 있고 수위문제도 있어서 그럴 수 없는게 너무 아쉽다ㅠㅠㅠㅠ


암튼 외전 진짜 혜자 분량으로 나와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내년에 나올 6권에서는 대표님 된 한팀장도 보고 더 야무지게 서단빵 날리는 이서단도 볼 수 있겠지? (혼자 행복회로 돌리는 중) 그런 의미에서 섬온화님 제발 6권... 부탁드려요.......
  • tory_1 2018.10.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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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10.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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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10.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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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18.10.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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