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왈칵 치솟는 두려움에 감각이 더뎌진 손으로 그와 단둘인 대화방을 눌렀다. 하얗게 질린 손끝으로 키패드를 더듬거렸다.
「팀장님」
「사랑해요.」
그리고 핸드폰을 끄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의 육중한 몸체가 천천히 활주로에 오르고 점점 속도를 올려 마침내 떠오르는 순간까지도 나는 꼼짝하지 않았다.
***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수속 밟고 나와요.」
「어딥니까? 못 찾겠으면 전화하세요.」
스크롤을 올리니 내가 마지막으로 보냈던 메시지에 대한 그의 답장이 있었다. 반나절 전, 내가 아직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릴 때 도착한 메시지였다.
「항공기 사고 확률은 통계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안히 먹고 와요. 잠이 안 오면 승무원에게 와인이라도 부탁하고.」
스크롤을 더 내리니 그가 공항에서 보냈을 메시지 위로 @@@다섯 글자와 마침표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이 있었다.
나는 담백하고 네모난 글자를 한참 내려다보다가 스크린샷을 찍어 저장했다. 확대해서 글자를 눈으로 먹기라도 할 듯이 화면을 들여다보며 가만히 숨을 쉬었다. 창밖 늦은 오후의 나른한 햇빛이 뼈와 살을 투과해 내 심장을 직접적으로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
토요일의 주인님 5권 (외전) | 섬온화 저
새벽에 다 읽고, 아침부터 틈틈히 다시 읽는데.
나 저 문장 서단이처럼 '확대해서 글자를 눈으로 먹기라도 할 듯이' 계속 보고있잖아.
아기배추 서단아. 너만 보면 어떡해? 나는? 우리 톨이들은?
그래서 팀쟌님 사랑해요 답은 뭐였습니까, 한주원 씨?
1. 사랑합니다.
2. 나도 사랑해.
3. 내게 와 서단.
4. 잠이나 자요.
5. 세상이었다(ㅠㅠㅠㅠ)
위 보기 외에도 톨들의 창의력 돋고 한 팀장 돋는 다섯 글자와 마침표 기다립니다.
2019년 10월 18일까지 또 존버하자!
「팀장님」
「사랑해요.」
그리고 핸드폰을 끄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의 육중한 몸체가 천천히 활주로에 오르고 점점 속도를 올려 마침내 떠오르는 순간까지도 나는 꼼짝하지 않았다.
***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수속 밟고 나와요.」
「어딥니까? 못 찾겠으면 전화하세요.」
스크롤을 올리니 내가 마지막으로 보냈던 메시지에 대한 그의 답장이 있었다. 반나절 전, 내가 아직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릴 때 도착한 메시지였다.
「항공기 사고 확률은 통계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안히 먹고 와요. 잠이 안 오면 승무원에게 와인이라도 부탁하고.」
스크롤을 더 내리니 그가 공항에서 보냈을 메시지 위로 @@@다섯 글자와 마침표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이 있었다.
나는 담백하고 네모난 글자를 한참 내려다보다가 스크린샷을 찍어 저장했다. 확대해서 글자를 눈으로 먹기라도 할 듯이 화면을 들여다보며 가만히 숨을 쉬었다. 창밖 늦은 오후의 나른한 햇빛이 뼈와 살을 투과해 내 심장을 직접적으로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
토요일의 주인님 5권 (외전) | 섬온화 저
새벽에 다 읽고, 아침부터 틈틈히 다시 읽는데.
나 저 문장 서단이처럼 '확대해서 글자를 눈으로 먹기라도 할 듯이' 계속 보고있잖아.
아기배추 서단아. 너만 보면 어떡해? 나는? 우리 톨이들은?
그래서 팀쟌님 사랑해요 답은 뭐였습니까, 한주원 씨?
1. 사랑합니다.
2. 나도 사랑해.
3. 내게 와 서단.
4. 잠이나 자요.
5. 세상이었다(ㅠㅠㅠㅠ)
위 보기 외에도 톨들의 창의력 돋고 한 팀장 돋는 다섯 글자와 마침표 기다립니다.
2019년 10월 18일까지 또 존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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