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쳐지나가듯 가면너머로 첫만남. 서로 누군지 모름. (첫만남 서사 완벽)
2. 첫사랑에 까이고 배신당하고 집안 망하고 구르고 구르다가 재회. (재회 서사 완벽)
3. 두 번 이상 같은 사람하고 안 자는 놈이 하디 또 찾음. (빠져있는 거 자기만 모름 완벽)
"어제 그 남*이나 다시 불러와. 괜히 영감 때문에 피만 끓어서 미치겠으니까."
"예? 왜, 왜요?"
"아,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왜 하필 작은 주인님의 미적 안목에도 못 미치는 애를 두 번씩이나 부르시는지 해서."
"고작 하룻밤 *스로 몇 달간 쌓인 욕구 불만이 말끔히 사라질 줄 알았냐? 그리고 지금 구할 수 있는 남*이 그 애 하나밖에 없다면서!"
"그렇긴 하죠, 그렇긴 한데......"
"당장 데려와."
"그 애, 마음에 안 드셨던 거 아니었습니까? 이게 최선이냐고 물으셨잖아요."
"뭐, 생각보단 나쁘지 않던데."
옆에서 지켜본 루비오가 놀라서 물어 볼 정도로. 이미 심취해 있지만 공만 모름.
심지어 취향이 무지막지하게 까다롭다면서 거지꼴을 한 하디한테 반했네, 반했어.
4. 맛난 음식 주고 옷 주고 사랑 주고 마음도 주고~ (음식 서사 완벽)
남*이라 구르고 구른 하디가 음식도 못 먹고 배고파하자 맛난 거 먹여서 또 잡아 먹겠다고 ㅠㅠㅠ
기름진 음식 계속 챙겨주는 거 실화냐 ㅠㅠㅠㅠ 심지어 허겁지겁 먹으니 혼내지도 않고 포도주까지 먹여주면서
천천히 먹으라고 다람쥐 같다고 ㅠㅠㅠㅠ (흐믓)
K-비엘에서 보이는 밥 잘 주면 다 메인공 아니냐! 수 밥 굶기는 공은 공도 아니다!
5. 전 주인으로 알고 있는 자한테 꾸준히 질투 ~ 질투 그것은 사랑의 이름. (질투 서사 완벽)
질투하면서 자기 이름 알려주고 질투하면서 자꾸 전주인이 알려줬냐 이거 줬냐 하면서 묻는 자.
"예쁜이야. 딴 생각 하지 말고, 여기 봐."
"난 태어나서 내가 원하는 걸 못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물건을 다른 누군가와 나누어 가지는 것도 싫어해."
"그러니까 나와 있을 때는 내 생각만 해. 내가 지금 당장 로마로 달려가서, 네가 사랑했던 전 연인을 내 손으로 찢어 죽일지도 모르잖아."
이젠 대놓고 자기만 생각하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수한정 의심 0 난 널 믿어 (믿음 서사 완벽)
수가 글 못 읽는다 했지만 읽을 줄 알아도. 노예 주제에 와인 명을 알아도 말투가 완벽해도 음식 먹는 순서가 완벽해도.
의심은 하지만 수가 말하지 않았으니 그냥 믿고 기다려 줌. 재촉도 안함.
"하디, 날 봐."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은 거지?"
"그래. 말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하지 않아도 돼. 결론이 어찌되든 그게 내게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으니까."
7. 수가 위험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구해줌. (백마탄 왕자님, 히어로 서사, 복수 서사 완벽. 거기다 구원까지!)
내새끼 처음 볼 때 목에 흉있는 거 보고 만든 놈 대가리 뽀개주고 ㅠㅠ 내새끼 팬놈 팔 잘라주고 ㅠㅠㅠㅠ
어머니 구해서 같이 둥가둥가 할 수 있게 해주고 ㅠㅠㅠㅠㅠㅠ 같이 안 가겠다니까 욕심 안내고 너 존중한다고 집마련해줘
돈 줘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보고싶어서 간 곳에 또 ....구르는 하디 구해줘ㅠㅠ 하디가 필요할 때 나타나서 구해주고
죽여달라니까 그건 싫대 ㅠㅠㅠㅠㅠㅠㅠ
"의식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고, 내 군의가 그렇게 말했거든.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나."
"그 말을 들었을 땐 정말 미칠 것 같더군. 전장에서 사령관을 잃고 막다른 길에 매복하고 있던 적병들과 마주쳤을 때보다 더."
하디 잃을까봐 불안한 막시.. 농담으로 하디 달래주는 막시... 우는 막시 안고 위로해주는 막시..막시 막시...
8. 아픈 너하곤 안 해 + 널 만난 그 순간부터 나는 아무하고도 안 자. (크으으으으!)
"안으셔도 돼요."
"너무, 장군께 너무 감사한데, 제가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내가 네 앞에서, 제대로 사지도 못 가누는 병자의 다리를 ____ 하는 파렴치한처럼 행동한 적이라도 있었나?"
크으으으으!
"그곳에도, 유곽이 있지 않을까요. 장군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기쁘겠습니다."
"지금 날더러, 또 다른 남*을 구해 와서 자란 소리야?"
(하디의 눈새가 +1 되었습니다.)
"혹시 제가 또.... 말실수를 했습니까?"
"아무 것도 아니야."
"잠시 스쳐 지나간 애인들에 대한 내 태도를 반성하고 있었어. 그동안 역지사지가 전혀 안 됐거든. 사실 지금까진 그래야 할 일도 없었지."
"이게 뭐라고."
이 심심하고 맹하게 생긴 게.
(그거 한테 빠진 막시의 투덜거림이 +1 증가하셨습니다.)
+) 주변인도 놀라게 하는 막시의 행보. (사창가 끊은 거 실화냐 ㅠㅠㅠㅠㅠ)
"나르보로 갔던 아이가 돌아왔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도련님께서는 현재 그곳에 계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근래 들어 도련님께서 나르보에 들르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는군요."
"뭐라? 그럴 리가 있나."
+) 제발 와달라고 선물까지 받는 막시.
"하, 형님도 정말 대단하시군. 손님들의 마지막 금화 한 닢까지 털어먹으려 눈이 벌게진 접대부들이 득실거리는 나르보에서
가장 콧대 놓고 몸값 비싼 남*이 제 돈으로 선물까지 바쳐가며 하룻밤을 구걸하게 만드시다니."
9. 침대위.
크으으으으! 손발 좋아하는 배운변태 크으으으!
10. 제일 중요한 수를 예뻐하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 때도 예뻐, 잘 때도 예뻐, 씻겨줄 때도 예뻐, 말은 못 났다고 하면서 하디의 예쁨에 푹 빠져서 옥이야 금이야 오구오구
"고양이야."
애칭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뜻인지 알겠지, 고양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서사 쌓아놓고 메인공이 아닐 수가 없다.
다정공에 이렇게 녹여주시고 ㅠㅠㅠㅠㅠ
상처받은 하디 부둥부둥 치유해주고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하디도 이제 좀 웃읍시다! ㅠㅠㅠ 겁먹은 하디 부둥부둥 사랑해주는 막시를 메인공으로!
어막남! 어막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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