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공고한 귀족사회이면서 주인공이 귀족이 아닌 평민이나 아님 출신불분명한 사생아, 노예 혹은 이방인일때
황제나 고위귀족이랑 엮이면 기분이 이상해짐
공화정으로 갈 것도 아니고 신분제가 엄청 공고하게 유지될 세계관인데 천한 출신이 귀족들에게 사랑받는 세계관이란거에
어느순간부터 빨간약 파란약 수준으로 못 보게 되어버렸어 ㅠ0ㅠ
로판 엄청 좋아했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찐 잘 읽던 작품의 리뷰글에서 그걸 찝어내는 글을 읽었었는데 그때 진짜 벼락맞은 느낌이었음
보석이 비싸려면 시중에 나온 제일 비싸고 화려한것을 찾을게 아니고 대대손손 물려받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희귀 보석+악세서리를 찾아야한다는 지적도 그렇고
(그 전에는 무슨 보석상점에서 보석을 싹 쓸고 그 안에서 비싸고 화려한 보석을 꼈을때 다들 부러움, 경외감을 갖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음 현대사회가 그러니까..)
첩의 딸이나 아님 밖에서 주워온 사생아, 평민이 능력주의로 귀족사회의 주류가 되어 살롱문화, 사교계의 원탑이 되어 주변을 감화시키며 기존의 관습이나 사상을 깨뜨리는것도 그냥 사이다로 좋아했는데 이게 귀족문화랑 완전 정 반대되는 개념이라는걸 알고나서는 로판을 가볍게 손을 못 대게 되어버림
예전에 좋아하던 소설들은 그래도 가끔 재탕할때도 있고 그러는데 이게 되게 혼종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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