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As Time Goes By : 세월의 흘러도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그 결말에 대해]



벨테기를 퇴치하려다가 어쩌다보니 리뷰 마감이 늘어난 토리입니다.  늘 생각하지만 충동으로 일을 저지르면 늘 후회가 뒤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해피 롤랜드 시티가 먼저 예정되어있지만 이 다음으로 예정이 변경되었으니 미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해피 롤랜드 시티가 매운맛 같아서 이걸 선택했다가 그만.......



※ 해당 작품은 고구마 전개를 좋아하지 않는 토리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통 판타지와 군상극상실과 변화에 대한 깊이감 있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또한 공의 성장물을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해요. 또한 테이밍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와 해석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As Time Goes By : 세월이 흐르고 / 시간이 지남에 따라



키워드

#후견인 #군상극 #쌍방구원 #복수물 #피폐물 #정통판타지

#연하공 #빠그라진수 #굴림수 #굴림공 #순정공 #헌신수


전쟁으로 아내를 잃은 미하일 아이흐잔은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어린 테오도르 윈슬로를 맡게된다.


후견인과 피후견인으로 시작된 관계는 용기사와 종자를 넘어서 다른 관계로 변모하게 되고,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춰졌던 과거의 진실과 변화가 두사람에게 찾아온다.


두 사람은 변화의 끝에서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등장인물


미하일 아이흐잔 

네슬란 왕국의 최고의 용기사, 그러나 지난 전쟁에서 아내를 잃은 뒤 복수귀가 되어 부와 명예, 모든것을 버렸다.

그러던 그에게 어린 테오도르는 곤란하다.


"널, 사랑해서........."

모든 게 저 한마디로 수렴되었다.


테오도르 윈슬로

어릴 적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을 모두 잃고 정치적인 이유로 미하일에게 맡겨진다. 이후 성장하면서 기사가 되고 싶어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미하일의 종자로 머물러 있다. 오래전부터 미하일을 사랑했다.



"당신이 하지 않았던 일들을 압니다"



추천사에 군상극을 좋아하는~ 이런 단어를 썼지만 엄밀히 말하면 공의 성장과 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새로운 시대, 세대의 교체에

대한 이야기에 가까워. 그리고 용기사라는 설정이 옆장르 게임을 보면 용을 죽이는~ 이걸로 오해할 수 있지만 용과 함께 전투하는

그런 의미의 용기사라서, 테메레르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작품도 잘 맞을거야.


장르소설의 사이다물보다는 정통 판타지에 가깝고 그래서 고구마 후에는 시원한 사이다! 를 원한다면 안맞을 가능성이 높은게

배경이 전쟁이고,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한사람의 관점으로 옳다! 적은 다 이기자! 이런식으로 전개되지 않아.


내가 죽인 적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가족이고, 어제 죽은 내 소중한 동료가 적군에게는 끔찍한 살인귀였을 수도 있는 그런 전쟁말이야.


하지만 만일, 아내를 잃고 내면이 빠그라져버린 수와 그런 수에게 반해서 고뇌하는 어린 공의 구도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만큼 입맛에

잘 들어맞는게 없을거야. 수가 15년이 넘도록 복수를 하고있기에 아내를 절대 못잊는것 같아서 공이 불쌍하다? 글쎄 다 읽어본다면.........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작품이 나오지만 대표적으로 4명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불변성,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저항에 대하여



1. 미하일 아이흐잔 :

이미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내를 잃고 선봉권을 얻어 15년간 복수를 해온 미하일 아이흐잔. 그는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여기고 상실에 대한 댓가를

적국인 제국에게 풀면서 살인귀라는 별칭을 얻었어. 결혼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아내를 잃고 그에 대한 분노일까?

사실 실질적인 상황은 좀더 복잡해. 


북부 귀족가의 아가씨 리저벨, 원래 그녀에게 예정되어있던 용을 본의 아니게 미하일이 가로챈게 되었고, 미하일은 평범한

문관 지망에서 용기사로, 용기사 지망이었던 리저벨은 미하일의 종자가 되어 전쟁에 참여하게 된거야.


엇갈려버린 운명과 두사람의 결혼, 갑작스러운 상실. 미하일에게는 너무 짧은 시간동안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

그에게 남은건 몸뚱이와 반려용인 에르체베트, 그리고 복수 뿐이야. 모든걸 불사를듯이 살아가려던 그에게 정치적인 이유로

고아가 되어버린 어린 귀족가의 후계자가 맡겨졌어. 성가시고 귀찮고 낯설고. 사랑스럽고.


죽지못해 살아가는 삶인 그에게 이 어린 아이는 어떤 의미로 다가온걸까? 아이는 금새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한순간의 실수로 두사람은 단순한 후견인과 피후견인의 선을 넘어서고 그 댓가로 테오도르에게 기사가 되는걸 금지시켰어.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선한 아이가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기사가 되지 않길 바래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비밀을 가진 테오도르가 떠나지 못하게하려는 미하일의 욕심일까? 

하지만 그와 몸을 섞든 안섞든, 미하일의 삶은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복수에 초점이 잡혀있어. 

테오도르를 사랑한다면 전쟁터를 전전하다 언젠가 죽을 운명에서 벗어나야겠지만, 미하일은 그러지 않아.


간이 지나도, 세월이 흘러도.

미하일은 죄인이니까, 잊어서는 안되니까, 아내를 영원히 기억하며 고통받아야하기에 미하일은 그 죗값을 치르기로 해.


그렇기에 미하일은 테오도르를 만나고서부터 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 변화에 저항하는 삶을 살아.

세월이 흘러 망각이라는 축복을 거부하고 매순간 고통스러워하며 과거의 죄를 상기하는 삶.


하지만 동시에 미하일은 테오도르를 사랑해. 테오도르가 바라는 것과 다른 형태지만 그것은 분명히 사랑이기에 미하일은

자신의 파멸을 예감하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테오도르를 지키려들어.

테오도르의 족쇄가 되길 원치 않는 그 마음은 테오를 상처입히면서도 동시에 지키는 것임을 알까?



As Time Goes By,

미하일의 사랑은 흐르는 세월 속에 소중해져버린 마지막 남은 귀한 것이야.





2. 마크 크라인

: 패배하고 싶지 않은 비겁자의 말로


미하일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은 마크 크라인이 아닐까, 물론 테오도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크 크라인의 집착과 동시에

변하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그 아집은 미하일과 일정 부분 닮아있어.


하지만 미하일은 자신이 빼앗긴 것에 대해 분노하고 복수에 대한 정당성을 계속해서 부르짖어. 마크 크라인이 하지 못했던 것을

미하일은 당연하게 자신의 인생을 던지는 대신 주장하지. 그렇기에 마크 크라인은 미하일을 경멸하고 부정해.


마크 크라인의 과거, 가주로부터 굴욕적으로 추행당하고 밑바닥에서 숨죽이고 살았어야하는 그때 이후로 복수심을 가지고 살아.


나는 실패하지 않겠다. 나는 기회주의적으로 살아서 끝내 승리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도 감내하고 원치 않는 일 또한 하겠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상처받지 않겠다. 이런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부정하고 증오하고 외면한 끝에 얻어낸 이 길이, 틀렸을리가 없다. 


그리고, 이런 나와 정반대인, 저만 아픈줄 알고 제멋대로 구는 미하일 아이흐잔이 증오스럽다.


마크 크라인의 집착과 질투는 비뚤어져있고 뒤틀려있기에 미하일과의 마찰은 피할 수가 없어. 표면적으로는 자신을 구해준 칸 레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미하일이 거슬렸다,로 시작되었겠지만 두사람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아.


그렇기에 미하일에게 누명을 씌우고, 끌어내리고, 고문을 가하면서 계속해서 되물어 너는 그럼에도 변하지 않을것이냐.

너 또한 그렇게 고고한척, 상실에 대한, 복수에 대해 울부짖지만 너는 패배했다. 틀렸다. 너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고

그저 죄인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너의 끝은 부당하고 초라할 것이다.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


마크 크라인의 행위는 미하일에게 단순한 증오라고 하기엔 과한 감이 있어.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인물의 끝이 끔찍하고 잔인하게, 

모든걸 잃는 사이다로 끝나길 바랄거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


아마 작중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이 각자 선택을하고 자신만의 결말을 맞이하고 변화하고 때로는 홀로 남는다고 한다면

마크 크라인은 유일하게 과거에 못박혀 매몰되어버렸어.



As Time Goes By,

세월이 흐르고 결국 그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그에게 승리란 무엇이고 패배란 무엇일까?





가변성, 영원히 변하지 않을것 같아도 찾아오는 변화의 순간


3. 메빌루사 가이너

: 세상의 벽이 단단하고 견고하다 하더라도


이 작품에서 페미니즘적 해석이 가능하다면 이 등장인물과 에반제린의 서사 때문일거야. 남녀 가리지 않고 될수 있는 용기사.

높은 가문에서 귀한 아가씨로 자랄 수 있었지만 자수보다는 검싸움이 좋고 곱게 타는 승마보다는 거친 하늘을 가르며 날고 싶었던

어린 아이의 꿈.


그러나 현실의 문턱은 험난해서 그녀가 아무리 전공을 세우고 다른 이들과 동등하게 대해지길 원해도 그렇게 되질 않아.

남자가 칼을 휘두르면 용맹하지만, 여자가 칼을 휘두르면 왈가닥에 미쳤다고들 하지. 그래서 메빌은 부러 가볍고 거칠게 행동해

그녀의 천성도 있겠지만 자기들끼리는 더러운 음담패설을 킬킬거려도 여자 앞에서는 어떻게 그런말을? 하고 싹 입씻는게 싫어서.

고작 가랑이에 구멍이 달렸단 이유로 다르게 취급하는게 싫어서.


승진을 해도 결국 집안으로 돌아와 결혼을 해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게 싫어서.


그녀는 저항했지만, 자신을 지켜주던 용기사라는 울타리가 무너진 후에는 집안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테오도르를 돕는다면 자신을 지켜주는 집안이라는 울타리 마저도 사라질 것을 알았지.


동경하던 에반젤린도, 허물없이 대해주던 미하일도, 주변 동료 용기사들도 모두 죽거나 잃고 자신의 용기사라는 가장 큰 정체성마저

부정당하고 흔들리는 와중에 메빌루사 가이너는 도망쳐버려. 무서우니까. 살고싶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누가 감히 그녀를 비난할 수 있을까?

너보다 뛰어난 에반제린도 결국 그렇게 되었는데, 너라고 별수 있겠어?


그렇기에 테오도르는 메빌루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 많은 일을 겪고 자라버린 테오에게 메빌루사를 끌어들인다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까. 지키고 싶기에 손을 뻗을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테오도르에게 메빌루사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테오에게 실망하고 세상에게 실망해.


동등해지고 싶다면, 인정받고 싶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야해. 그로 인해 댓가를 치루더라도 말이야.

그렇지 않다면 남들하고 똑같이 살아. 튀지말고, 평범하게. 다른 이들처럼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그리고 메빌루사는 답을 내렸어.


"우리가 틀렸는지도 몰라요. 우리가 모난 돌일 수도 있죠. 

그렇지만 둥글게 깎이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둘다 여기 서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망설이지 않는게 맞아요"


그리고 변화의 고통을 감내하고, 성장하는 후대에게 선대는 전언을 남겼어. 꼭 그렇게 될거라는 것을 알것처럼 말이야.



"당신이 절 도우려 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 왔던 것에 저항하려 든다면"

"네 바람은 모두 옳다"



부정당하고 부정하고 부인당하던 그 모든 것의 끝에서 메빌루사는 답을 내리고 그에 대한 인정을 받아.

친해지고 싶었지만 그리 친해지지 못했던 동경하던 선배, 그 선배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 메빌루사는 두렵지 않아.

그녀가 걸어가야할 길. 살아야할 삶 그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자각했으니까 남은 생이 길고 험난하더라도 괜찮아.



As Time Goes By,

에반제린으로부터 메빌루사까지 이어진, 변하진 못했지만 그녀는 결국 후대의 변화를 일으켰고, 

앞서간 자를 보고 뒤따라 가다가 스스로의 길을 걷기를 결심하기로 용기낸 이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될거야




4. 테오도르 원슬로

세월이 흐르고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것 


사실 이 작품의 핵심인물이자 주인공은 테오도르라고 생각해. 제목이 As Time Goes By, 인것을 생각하면 결국 후대로 이뤄지고

모두가 바뀌고 바뀌지 않는 그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을 깨닫고 지켜낸 테오도르의 성장물이자 쌍방구원이 핵심이야.


그렇기에 테오도르는 어리고, 선량하고, 다정하고, 미숙해야했어. = 연하공의 개연성


후견인인 미하일을 사랑하지만 그가 그어둔 선을 넘지 않고 지키던 착한 종자에서, 정당히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인한 변화는 테오도르를

용기사로 이끌어. 비겁한 변명의 그늘이 아닌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인정받고 싶은 치기어린 마음이자 당연한 인정욕구가 상냥하도 다정한 테오를 전쟁으로 이끌지.


죽을 뻔하고, 죽이고, 죽고. 전쟁은 사람을 본성 그대로 남겨두는 일을 하지 않아. 살기 위해서는 죽여야하고, 죽이지 않으면 죽고.

미하일은 테오의 본성을 알기에 그가 상처받는게 싫어서 기사가 되지 않길 원했지만 그 또한 미하일의 이기심이고,

미하일과 동등한 관계가 되고 싶어서 용기사가 되길 원한 테오의 인정욕구 아직은 어린 치기였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선택의 결과는 각자 지게 되는 것이니, 결국 관계의 변화는 찾아와.


본래 귀족 가문의 후계자였기에 정치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미하일에게 맡겨진 테오는 자신의 가문과 영지를 되찾는 대신 미하일의

곁에서 소박하지만 안온한 삶을 살기 원했지만,


미하일과 동등해지고 그를 지켜주고 싶어서 용기사가 되어버린 테오의 삶은 안온함에서 멀어지고 자신이 겪지 못했던 전쟁과 정치판에

그를 내동댕이쳐.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이들, 살리고 싶어하는 이들, 그리고 미하일 아이흐잔.


모두가 각자의 꿍꿍이를 가지고 그를 대하고 미숙했던 테오도르는 그것에 속아넘어가고 휘둘릴 수 밖에 없어.


결국 아이는 상처받고 성장하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증오하게 되지.



미하일 아이흐잔을 사랑했지만, 사실은 특별할것 없이 곁에 있어준다면 누구라도 상관없이 사랑했을 것이고.

처음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었지만,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 타인을 죽이고.

인정받고 싶어서 용기사가 되었지만, 결국 자신에게 솔직하게 의지하지 않는 그를 증오하게 되고.



되돌려받지 못한 감정, 정당하지 않은 세상,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해서 버려지는 관계에서 미하일은 자신의 본성을 버리고

잔악하고 잔인하게 굴기로 마음먹었지만.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은 그 순간에도 남아있는건 미움보다 큰 애정이라서,


곁에 있던 이가 미하일 아이흐잔뿐이라 그를 사랑했지만, 그였기에 사랑하게 되었고

타인을 죽이게 되었지만 그 또한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휘둘렀던 검이고

인정받고 싶었지만 사실은 오래전부터 미하일 아이흐잔은 테오도르 원슬로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런 성장과 변화는 돌고 돌아 다시 최초의 애정에게 다시 돌아와.


테오도르는 미하일이 과거로부터 쭉, 머물러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테오도르는 변할 수 밖에 없었어.

하지만 미하일은 이미 테오도르를 만난 순간부터 변화하고 있었고 눈치채지 못했을 그 느릿한 순간들이 결국에는

미하일을 살게하고 추락하던 테오도르를 다시 올바른 길로 끌어올렸어


As Time Goes By,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결국 변하는 것도 있지. 하지만 많은 일을 겪은 테오도르에게

유일하게 변치 않는 것이라면 아이흐잔을 향한 사랑일거야




사실 읽기 전에는 왜 제목이 As Time Goes By일까 궁금했어.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정말 세월이 흐르는 그 자체에 대한 변화와

사람들의 모습들이 주요 골자라서 정말 이것 말고는 어울리는 제목이 없지 않나, 딱 그런 생각이 들더라.

사람들은, 역사는, 누군가는 후에 시간이 흐른뒤 그 모든 것을 어떤 식으로 기억할까.


누군가는 변하고, 누군가는 변치 않고 또 누군가는..............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지



"....... 별것 아니다.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없단 걸 깨달았을 뿐"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




결국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 없고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 받아들여야해. 변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하는게 아니며

변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걸 여러 등장인물들로 보여주는 작품이야.


그래서 그런가 읽으면서 최대 악역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의 모습에 대해서 다시 생각이 들더라.

지금 당장의 사이다가 아니라 그래서, 세월이 흘러서 그들은 어떻게 될까. 원하던 것을 얻었을까? 행복할까?


그런데 적어도 미하일과 테오도르가 택한것 만큼은 아닐거야. 그들은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거나 힘들지는 몰라도 세월이 흘러서

결국에는 행복했다. 두사람은 오래도록 사랑이었다. 아마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아마 이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영원한 맹세, 사랑, 소중한 것들.

영원히 누군가를 붙잡아 둘수 있는건 없으니까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힘껏 살라는 메세지가

느껴져. 만일, 시간이 지나 그것이 까마득한 과거가 된다 하더라도, 그때 최선을 다해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As Time Goes By, 이건 아마도 그들은 이제 세월이 흘러도 그 안에서 변치 않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낸, 두사람의 사랑 이야기야.







>> 다음 예정작 : 해피 롤랜드 시티

 


  • tory_1 2022.03.05 00: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1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0:34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0:36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37
    @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0:40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0:41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42
    @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0:43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46
    @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 2022.03.05 01:07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2.03.05 00:1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1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2.03.05 00:2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2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2.03.05 00:2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2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2.03.05 00: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0:43:15)
  • W 2022.03.05 00:3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00:4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2.03.05 10:5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11:18
    @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2.03.06 23:49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7 01:28
    @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2.03.05 00: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2:08:05)
  • W 2022.03.05 00:5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2.03.05 10:5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2.03.05 10:5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11:16
    @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5 11:24
    @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2.03.06 23:52
    @W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2.03.07 01:29
    @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2.11.03 09: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21:52:3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4 2024.05.09 2347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2 2024.05.07 3176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7 2024.05.03 5197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20 2024.05.02 539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452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4412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4994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69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6367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155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40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38321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242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426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4411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2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 BL잡담 [As Time Goes By : 세월의 흘러도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그 결말에 대해] 33 2022.03.05 789
9200 정보 ㄱㅂ 종이책 1000원 교환권 18 2022.03.04 1091
9199 BL잡담 ⭐김찐톨배) 천상계 죽창전 고인물 참가자 자격요건 안내⭐ 26 2022.03.03 165
9198 로설 낙원의 이론, 다양한 인간상과 시스템에 대한 단상 모음 (스압, 스포많음) 20 2022.03.03 1201
9197 정보 YES24 / 알라딘 3월 이벤트 캘린더 (날짜) 18 2022.03.02 680
9196 기타잡담 도정제: 현행 유지 혹은 강화 VS 약화 및 웹툰, 소설 제외 55 2022.03.01 729
9195 기타잡담 ㄹㄷ 지금 전원참여 가능한 이벤트(~˘▾˘)~ 20 2022.03.01 700
9194 정보 교보 3월 이벤트 캘린더 24 2022.03.01 966
9193 정보 YES24 3월 상품권 42 2022.03.01 1258
9192 정보 👉👉 최근 재정가 모아봤어요 33 2022.02.28 876
9191 기타잡담 대충 3월 비포~(^◇^)/ 🌂 11 2022.02.28 542
9190 BL잡담 솔직히 다스티님 말이야 22 2022.02.28 483
9189 BL잡담 3월 🍒동정공🍒 캘린더 (리디/네네/램프/북큐브/교보) 48 2022.02.28 837
9188 BL잡담 💊[노벨제약] 신약개발 세미나 특별 판매전 '드럭스토어' 일정 안내 (3/9 투표중!!)💊 28 2022.02.28 1941
9187 BL잡담 [이벤트]프로메모리아 나눔합니다 30명 367 2022.02.28 642
9186 기타장르 차해성이 읽은 바로 그 책, 벨 자(The Bell Jar) 🎁후기 9 2022.02.27 281
9185 2022-02-27 고나리/눈치주기 위반 제재안내 (5차) 21 2022.02.27 897
9184 BL잡담 일반적인 벨소설 문법에서 좀 벗어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 좀 추천해줄 수 있어? (예시작품과 스포있음) 116 2022.02.27 2211
9183 BL잡담 ⭐김찐톨배 천하제일 죽창전 날짜와 시간 공지!) ~천상계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8 2022.02.27 448
9182 BL잡담 (🦾떄뽄리띵ㄲ 그룹PT 홍보글) 혼자서는 힘든 일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다릅니다. 🦾 19 2022.02.26 56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497
/ 49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