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테이밍 : 프시케와 에로스, 짐승과 신부 인간이 만든 허상에 대하여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노정에서 열심히 테이밍을 영업해주신 테이밍단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덕분에 몇년째 묵은지였던 테이밍단지를 열어볼 생각을 했어요.

테이밍 4권까지 읽고 쓰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본편 완결권까지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갓 성년이 된 남부 귀족가문의 막내아들인 미셸(공)은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 팔리듯 북부 귀족 가문으로 혼인을 치르러 떠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곳에는 혼인 상대 대신에 수상한 아인이라는 하인만이 그를 맞이할 뿐이다.

아인은 미셸에게 혼인 상대인 이안 쉘레그(수)가 이 척박한 북부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보냈다고 말한다.

한달의 기간동안 미셸은 아인의 도움으로 북부에 적응할 수 있을까?



키워드

#연하공 #다정공 #순진공 #정략결혼 

#연상수 #계략수 #상처수 #헌신수 #복수물




이안

남부인 어머니를 두고 북부인 아버지를 두었으나 그가 사생아이고 버림받은 것을 어머니에게 알렸을때 하나 남은 가족마저 잃어버렸다. 

이후 세상을 전전하다가 성공한 부와 보석들을 들고 아버지의 가문인 쉘레그 가문으로 들어가 양자로 입적해 자리를 공고히했다.


그 외에도 별칭은 많았다. 악마라든가, 남창이라든가. 처음에는 이안의 그럴듯한 외모와 체격에 호감을 느꼈던 사람도,

그의 검은 속내를 알고 나면 괴물을 보듯 하며 욕하기에 바빴다.



미셸

아나톨드 가문이 몰락하고 북쪽의 쉘레그 가문에 팔리듯이 혼인하러옴

온실 속에 자란 화초 책임질 일이 없는 막내

귀족으로 태어나 귀족의 삶을 살았기에 온실 밖의 세상에 대한 무지로 가득찬 백치같은 소년


"늘 말해왔지만, 남부인이라고 모두 정부를 두는 건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 뿐이었고.."



카티야

이안이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키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며 부모님을 이안이 죽였다고 믿고 있음

이안이 나타남으로써 자신이 정통 후계자에서 사생아의 지위로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증오함



무지개처럼 햇살 아래 흩어지고, 이슬 처럼 아침이 오면 사라지고, 꽃처럼 한철이 지나면 져버릴. 

그런 부질없고연약한 아름다움이었다. 곧 부러질, 망가지고 더럽혀질 순수함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던 시절이 있기에 자의로버렸든, 타의로 잃어버렸든 간에 분명, 그에게서 잃어버린 그것을 발견하고야 마는 것이다.                              




남부귀족

혼인 전까지의 순결을 중요시 여기지만 혼인 후의 생활에 대해서는 문란해도 문제 없음

아이가 생겨도 결혼은 안하지만 자식으로써의 책임은 짐



북부귀족

혼인 전까지의 순결은 따지진 않지만 혼인 후의 생활에 대해선 엄격

아이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 그러니 사생아는 죽여서 존재할수 없음



사생아

북부의 사생아는 존재해선 안될 불결한 것으로 여겨짐

남부의 사생아는 존재할수 있으나 가문의 후계자로는 불가능 그러나.....





이안 아나톨드 : 남성이 정한 고유의 틀 안에서의 복수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이안이 겪었던 일들로 인한 복수를 이루는 방식이야

이안은 남부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북부 아버지를 증오한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증오도 가지고 있다고 서술되어있어

하지만 동시에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 이안은 결코 여자는 죽이지 않는다는 철칙을 세우지.


그런데 어머니를 증오한다고? 이안은 어머니를 증오한게 아니라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던 아버지, 그리고 그를 이은 자신을 증오한것 같아

그래서 복수의 대상에게 가학적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피학적인 면모를 보여.

악마라 불리고 창부라 칭해지는 자신을 타인 끔찍히 여기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왜냐면 이안에게는 그 자신 또한 복수의 대상이기 때문이야. 자신을 마지막으로 가문을 영영 이땅에서 소멸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가라앉는 배에서 그 피를 이은 자신 또한 같이 침몰해야하지 않겠어? 그래서 자신의 성-남자인것을 역으로 이용해서 아내는 남편의 성을

따른다는 법칙으로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가 되어 대를 끊어버려. 임신수 아닌 비엘에서 이런 복수이자 대를 끊을 각오로 계획을 짠 것에 대해 감탄했어.


그리고 카티야와 충돌하는 것 또한 흥미로워. 카티야는 자신이 적법한 후계자라고 하지만 글쎄, 여성은 대를 못잇는다는 것 때문에

쉘레그를 잇는건 그와 결혼할 부마가 되겠지? 결국 카티야는 이안과 제대로 된 싸움도 하지 못하고 쫒겨나.

하지만 돌아와서 강력한 복수자가 될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 이안은 남성만이 대를 잇는 이 링 위에서 그녀를 쫒아내는 대신

그 틀을 아예 부숴버릴 방법을 조언해주는 역할 또한 해서 정말이지 인간이 만들어낸 틀 자체를 증오하는, 세상을 증오하는 괴물로 자랐구나 싶어.


그렇다면 자신의 반쪽을 이루는 북부를 증오했다면 이안은 남부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어머니가 물려준 피를? 이 답은 짐승의 신부에서 알 수 있어.




짐승의 신부 : 규범이 정한 인간과 짐승


타인에게 괴물이라고 칭해지며 공격받고 안주할 곳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여운 짐승이 유일하게 해치지 않는 자

짐승이자 괴물의 마음에 든 하나 뿐인 반려. 인간의 것을 벗어난 행위에 유일하게 받아들여지는 신부는 인간들에게 떠받들여지고 칭송받으나

정말 떠받들여지는걸까? 짐승의 손에서 살아남은 신기한 '것' 서커스의 돈벌이.

짐승의 신부라곤 하지만 결코 짐승이 될 수 없어. 그저 짐승 곁에 있기를 자의든 타의로든 택했을 뿐이야.

철창 우리에 갖힌 짐승은 신부를 찾는다면 행복해질까?


미쉘이 짐승의 신랑이 되겠다고 이안 곁에 있는걸 스스로 택했을때 이안은 구원받았을까?

인간(귀족)이 되지 못한 짐승(악마)과 함께 하겠다고?


결국 짐승의 신부가 가치있게 대우받을 수 있는건 그러한 '짐승'이 가치있고 '신부'만을 유일하게 해치지 않는다는 희소성에서 나온거지

짐승과 신부가 따로 있는 한 각각의 가치는 없어. 이안의 유일한 약점이 미셸이 되고 이안의 짐승적 면모를 모두 알면서도 그를 떠나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신랑의 약속이 그들이 함께 있어야 가치있는거야. 


무슨 소리냐면 우리 안의 두 사람의 혼인으로 맺어지고 함께 있어야만 서로에게 의미가 있다는거지.

동시에 우리 밖의 사람들, 다른 귀족들에게 두사람은 별종일 뿐이야. 인간을 해치지 않는 짐승. 짐승을 보고 도망치지 않는 신랑.

쌍방에게 이득이 될만한 것이 아닌 남부와 북부 귀족의 결합. 동성결혼.



사실 이분법에 가로막혀있지만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모두가 허상이라는 거야


남부는 이렇다, 북부는 이렇다. 이 모두 인간이 만든 편견이야

북부든 남부든 모두가 추악하기 짝이없는 인간의 규율일 뿐이지.


북부인이 혈육에게 냉정하다 하여 남부인은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가?

남부인들이 앞뒤가 다르다게 문란하다 하여 북부인은 오롯하게 진실한가?


이것을 정면으로 대표하는 대사가 이거야


"늘 말해왔지만, 남부인이라고 모두 정부를 두는 건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 뿐이었고.."


미셸은 자신의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자신의 부모님을 계속해서 증거로 내세웠어.

그것이 이안에게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도 모르고 백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로 말이야.

하지만 이안은 그러한 순수로 자신을 사랑하는 미셸을 받아들여. 기만일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이 온다 하더라도 말이야.


이안은 자신이 악마이자 짐승이라고 하지만 결국 그 또한 본질은 인간인것 뿐이야. 그를 존재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치부하는것도 인간의 규범이지.

결국에는 인간들 사이에서 편을 가르고 계층을 가르는 것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안은 북부만을 증오하지도, 남부만을 증오하지도 않아.

증오의 대상은 인간이야. 물론 마냥 세상을 저주한다기보다는 그대상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참으로 인간답지.

그를 짐승이자 악마로 만드는건 다른 인간들이지 처음부터 짐승으로 태어난건 아닌데...


동시에 미셸은 그가 짐승이어도 괜찮다는 소릴하는 유일한 사람이지.



프시케와 에로스 : 신과 인간의 변하지 않는 차이에 대해서


테이밍의 구조를 보면서 프시케와 에로스의 신화가 떠올랐어. 신=괴물에게 간택당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혼인을 하게 된 프시케(미쉘)

정체를 숨긴채로 동침하는 것과 정체를 알게 된 후에 사이가 벌어지는 것. 신=괴물에게 자신의 진심을 증명하기 위해 선물을 가져오는 것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하고 반려를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증명하는 것 까지.


여기까진 보편적인데 테이밍에서는 다른 점이 에로스는 결국 프시케를 신=괴물로 만들어서 자신과 같은 위치에 함께하고 싶어해

그 일을 시킨 카티야도 미셸이 자신들과 같은 괴물이 되길 바라지만 결국 그 안에 있는 잃어버린 순수를 보고 포기하고 말지.

이안도 마찬가지야. 그를 누구보다도 더럽히고 싶어했지만 동시에 자신이 있는 나락까지 올 수 없는 자라는걸 깨닫아.

사실 이안이 숨긴 진실을 알아버린다면 미셸 또한 자신과 같은 나락으로 떨어질지 영영 궁금해하겠지만... 덧없이 쉽게 죽어버리는 인간처럼

진실을 알아버린 미셸이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는걸 보면 아마 영영 모르겠지..?


그렇기에 테이밍의 프시케는 신=괴물이 되지 못한채 한정된 시간으로 이안=괴물 옆에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영영 자신이 갖힌 우리를 모르는 나비처럼. 짐승과 함께 우리에 갇혀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갇힌건 가여운 프시케인 미셸.

열심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장 끝에 순수를 잃어버린다면?

 

테이밍은 오히려 마지막 장을 덮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끝이자 시작. 그리고 맞이하게 될 결말이 궁금한 작품이지.


잔혹하고 변덕스러운 북부의 신이자 짐승 그리고 사실은 인간이지만 서로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뿐인 사랑이야기야.


얼음으로 지어진 성에서 허상으로 이루어진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테이밍 꼭 읽어봐.




  • tory_1 2021.12.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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