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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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 너무 긴거 미안



근데 나 진짜 흥분 상태거든 이게 미쳐버리는 헤드뱅잉 뱅뱅 돌리는 상태가 아니라 차분히 돌아버린 상태야.......


일단 이건 나눔 후기라면 후기라고 할 수 잇을것 같아

왜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냐면 이게 내가 지금 차분하게 뭔가 고민해서 후기를 쓰는게 아니라 그냥 새벽 내도록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주저리주저리 쓰게 될 것 같거든
그니까 정리된 후기보다는 독서 감상문 정도로 봐주면 맞을것 같아!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novel&document_srl=215507139&hide_content=1

일단 난 위 글에서 <수풀이 우거진 곳 1권>을 나눔 받은 8토리야
생각보다 읽기까지가 시간이 걸렸어.. 그건 나눔해준 토리에게 미안하게 생각해..


하지만 일단 나한테도 도전이었거든? 사실 지뢰가 있다는 말 만 들었었는데, 나눔 받구 먼저 별점부터 찍으러 갔다가 리뷰를 보게 됐어..

근데 생각보다 지뢰 요소가 많더라구? 뭐 일단 불륜도 그렇지만 나이 어린 시람과 나이 많은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현실에서 부정적인 입장이구 또 공이 전 찐사가 있다는거까지 보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어..

그러다가 그래도 나눔 해준 토리의 인생작이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 오늘 자기 전에 어느 정도 분위기만 봐보자 하고 파일을 열었다?

와우 이게 무슨일이야..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았어


아 그전에 이 후기는 발췌가 없을 예정이야
왜냐면 발췌하느라 흐름을 끊기가 싫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고든...ㅎㅎㅎ 글 밖에 없어서 지루하고 눈 아플수 있겠지만 이해해줘...♡


다시 돌아가서 첫 문장이


https://img.dmitory.com/img/202111/4Pv/eOo/4PveOoZetWsoYUsAQA2mC4.png

이렇게 시작해
근데 이걸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확 몰입되는걸 느낄 수 있었어

뭔가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걸 인지함과 동시에 화창한 여름의 하늘이 순간적으로 연상됐달까?

마치 영화가 시작할 때 나레이션은 우울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그와 대비 되게 엄청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야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이 뒷부분에서 필립 볼드윈(공)이 무슨 그냥 활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도 반할 것같이
여름처럼 화창하게 또 자유롭게 또 범접할 수 없게 등장해... 솔직히 이때부터 생각했다 대니(수)는 잘못없다고....ㅎㅎ (불륜 옹호 아닙니다)

내가 진짜 이 책을 읽는동안 내내 느꼈던게 있어

바로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거야
뭔 댕소리냐구?

일단 난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 입장임! 그 왜 프랑스 영화에 특히 그런 주제를 다룬게 많잖아? 그런거 보면서 저건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에 대한 성적 판타지가 한마디로 더럽게 쓰인 결정체라고 생각해왔어(물론 지금도 그래)

근데 왓?? 나 읽으면서 내내 둘이 빨리 키스해 ㅅㅅ갈겨 이러고 필립 누가 안좋아하냐? 그 사람 고자 아님? 이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음...


그리고 내가 확고한 일공일수파란 말이지? 그래서 작중에 공이나 수가 다른 사람이랑 관계 맺는다는 말이 잇으면 그냥 무조건 피해왔단 말이야


근데 왓?? 알렉스랑 대니 왜 ㅅㅅ안함?? 둘이 함 떠!!! 두리 빨리 키스 갈겨!!!! 이러고 있는 나를 발견함.....


더불어 당연히 전찐사도 싫어하겠지?


ㅎㅎ 이쯤되면 내가 뭐라고 할 지 알거라고 생각해


마크!!! 진짜 죽어서.. 절대 이길수 없는 사람이 되어줘서... 정말.........고마워......흑흑
현실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작품이니까 뭐라 하지 말아죠... 하지만 마크가 필립의 진짜 찐찐사에 둘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애절하게, 가장 안좋은 상태로 마무리 되어버린게 너무 좋은걸요ㅠㅠㅠㅠㅠㅠ


암튼 내도록 이런 상태였어서 나도 내가 이해가 안가고 그러면서도 중독되어서 멈출 수가 없는 상태였어.....
그러니까 토리들은 내가 왜 잔잔하게 돌아버렸는지 이해할 수 있지? ㅎㅎ


암튼 이 작품은 읽는 동안 진짜 숨도 조심히 쉴 정도로 몰입 그 자체인 상태였다... 진짜 이 책을 접하게 해준 나눔톨에게 이 자릴 빌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진짜 쫌 더 얘기하자면 여기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어 진짜 하.나.도
어떻게 그냥 지나가는 캐릭터마저 서사가 있을 수 있지?

근데 이게 각자 캐릭터들을 붙잡고 서사를 불어 넣은게 아니라 그냥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주변 사람들까지 서사가 생기는 기적을 볼 수 있었음... 진짜 이게 바로 필력이구나를 몸소 느껴버림


진짜 어떻게 말들까지도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걸까??
나 진짜 진심으로 황진이랑 뉘 누아르 둘이 뭐 있디고 생각한다

나만 그렇게 느꼈어?? 두 아름다운 말의 사랑 그리고 우정 이야기 나만 상상했어?? 아닐꺼라 믿어..


어쨌든 말들도 이런데 사람은 어떻겠어... 진짜 미워할 캐릭터 하나 없고 이해 안가는 캐릭터도 하나도 없었다 모두가 개연성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점 때문에, 정말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같아서 더 몰입하기 쉬웠나봐.. ㅠㅠㅠㅠㅠㅠㅠ


니콜언니 언니는 나랑 살자ㅠㅠㅠㅠㅠㅠ 울 언니 첫 등장 진짜 존멋 그 자체라구요ㅠㅠㅠㅠㅠ
진짜 작중에서 볼드윈 가족은 다 멋지다는 말 하나 틀린거 없다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완벽한 사람들 어떻게 미워하고 어떻게 안 사랑할수 있겠냐구요ㅠㅠㅠㅠ


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정리하자면


수풀이 우거진 곳 다 봐라!!! 안 본 사람 없게 해라!!!!! 지뢰 있다고 넘기지 마라!!!!! 책을 펼친 순간부터 너의 지뢰는 지뢰가 아니게 된다!!!!!!! 수풀이 우거진 곳 두 번 봐라 세 번 봐라!!!!!!!!



사실 이 글을 지금 쓰는 이유는 뒷 권이 너무 궁금해서 미춰버리겠는 나를 자제 시키려고 쓰는 거기도 해..
난 이성적인 인간이니까 조듬만 참고 현생을 살아가면서 다음달 1일까지 기다려서 두배포인트를 받고 충전을..........



할 수 있을까?? 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미춰버려ㅠㅠㅠㅠㅠㅠ 아 대니 가슴 문드러졌으면 조케써 미친듯이 상처받고 필립 떠났으면 조켔어!!!!!!!! 그치마 필립 계속 마크를 사랑했으면 조케써!!!!!! ㅠㅠㅠㅠㅠ 대니를 마크 대용으로 생각했으면 조케써!!!!! 하 진짜 이렇게 궁금한데 내가 참을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난 이성을 가지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어.른.이니까 할 수 있을거야


이것봐 이렇게 감정을 풀어내니까 참아지잖아..?
맞지? 나 참아지고 있는거겠지??


하... 나도 내가 뭘 썼는지 모르겠다... 모바일로 쓰고 있는거라서 오티도 장난아닐거 같고 무엇보다 이제 팔이랑 손이 너무 아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런 후기도 후기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눔톨 정말 재밌게 읽었고 이 책을 영업해줘서 내가 접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

급 마무리하는 것 같긴한데 밤새고 배고프니까 난 밥좀 먹고 자야게써.... 그럼 긴글 읽어준 토리들 고맙고 안녕
  • tory_1 2021.11.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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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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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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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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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1.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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