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214029104
난 18톨이야!
아침에 1권 읽고 후기 쪄왔어!
>>>>>>>>>>>>조금의 스포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원본글 링크도 누르지 말고' 주의<<<<<<<<<<
+++++뒤늦게 알았는데 키워드랑 소개글 자체에서 연재때는 뒤에 나왔던 반전 스포가 있대!!!+++++
+++++키워드랑 소개글이 나눔글에도 있고 아래에도 써있으니까 주의 !! (난 알고 봤어도 취향이었지만) +++++
혹시나 자살 트라우마있는 사람도 조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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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톨이 집착광다정공x울보자낮수라고 얘기했는데
작품소개에 #정병수 라는 키워드와
'자신이 BL 소설 『선과 악이란』의 스쳐 가는 엑스트라 윤서란으로 빙의했다는 착각에 빠진다.' 는 내용이 있어
빙의했다는 착각에 빠진다고? 이게 뭘까? 하고 책을 펼치면 평범한 빙의물처럼 시작해
키워드 없이 읽었으면 이시호가 그냥 자기가 좋아하던 책에 빙의한걸로 밖에 안보여
그것도 선망의 대상이던 원작수(임선학)가 아니라 엑스트라 윤서란에 빙의해버림
빙의한 후에 서란이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는데
행복한 가족과 함께 잘 살던 윤서란을 자기같은 애가 빙의해서 몸을 뺏었다는 자괴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자해해서 눈을 감음 까마득한 암전을 겪고 눈을 떠보니
>> 빙의 첫날로 돌아옴
그 후로도 바로 자살은 안되나 싶어서 일부러 사고로 죽기도 하고
원작수한테 추근대다 원작공(홍강원)한테 죽고... 뭘 해도 빙의 첫날로 돌아오니까
그냥 다 포기하고 원작대로 원작공수의 해피엔딩까지 봤는데도 잠들었더니
까만 암전과 함께 다시 빙의 첫날로 돌아오더니만
>>그렇게 하는거 아니잖아 바보같이 굴지마 라며 암전이 빙의물 시스템마냥 서란이에게 말을 검 !!!
작품 소개에서 암전에 대한 얘기-환각을 보는 시호가 자신의 욕구와 바람을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라는 걸 봤는데도 깜짝놀람
뒤로 가면 현실에서도 느닷없이 튀어나와서, 윤서란은 원작도 있고 죽은 적도 있어서 홍강원 무서워 하는데
니가 원하는 게 홍강원이라고 접근하라고 애를 꾀었다가 닥달했다가 아주 소름끼쳐
근데 윤서란은 빙의라는거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가족도 자기 가족 아니고 그냥 몸을 뺏은거니까
가족들이 잘 대해줄수록 죄책감만 쌓으면서 스스로 고립되는 와중에 자기 상황 아는게 암전 뿐이잖아
암전한테 반발하다가 의지하다가 감정이 불안정하게 오락가락 하는데 와....
1권 끝까지 봐도 수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건 안 나오거든 키워드 모르고 그냥 봤으면
얘가 빙의해서 죽고 회귀까지 반복하다가 미쳐가고 있구나 하고 결과로 생각했지 반대로 원인이었다고 생각못했을 듯 ...
키워드 모르고 봐도 재밌을 것 같아
근데 화자인 윤서란 시점 때 (기본은 윤서란시점, 주변 사람들 얘기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가끔씩 보여줘)
나는 수가 아픈 걸 알고 있으니까 이 상황이 실제일까? 맞을까? 하면서 이것저것 의심하면서 보게 되는 것도 다른 재미더라
읽고 있는 내 감정도 불안한 느낌? 암전도 시스템 같은 게 아니라 서란본인(욕구??)의 한 부분인 거니까
암전이 몰아붙이거나 꼬득이거나 비웃거나 할 때 수가 얼마나 아픈 지 왜 자낮인지 더 공감되더라ㅠ
(암전 말하는 것 좀 봐...다 저따위ㅠㅠㅠㅠ)
이번 회차(?)는 전이랑 다른 루트로 홍강원을 만나게 되는데 일단은 아주 다정해^^
윤서란이랑 친해지려고 홍강원이 아주 적극적이지 수가 다치니까
(근데 아직도 이게 공이 다치게 한건지 1인칭 서술의 트릭인지 모르겠음ㅋㅋ
그 정도로 미친놈이진 않지 않을까와 그래도 혹시...? 반복ㅋㅋ 아직 1권이니까 속단할 수 없다 )
학교 후배라 마침 같은 수업인 강의실도 같이 가주고 필기도 해주려고 하고 밥도 먹이고 앞에서 기다리고 차태워주고...
근데 윤서란은 회귀전 겪은 일로 홍강원이 무서워서 피하고 싶은데, 마음은 회피중인데 몸은 피할수가 없다...
물리적으로 공이 피할 틈을 안 줌ㅋㅋㅋ 나름 막 문자보내도 답도 안하려고 하고 말걸어도 침묵하고
그러는데도 다가오는 공의 멘탈은 정말... 그 와중에 암전이 애를 닥달해... ㅠㅠ
사실 마음이 없는 거 같진 않아 근데 자기는 엑스트라고 이미 홍강원한테 죽기도 했잖아... ㅠ
그 상황에 임선학(원작수) 등장하니까 와... 멘탈 붕괴하는거 보임 지금은 홍강원이 자기한테 잘해주고 있지만 어차피 끝이라고
차라리 원작수한테 빙의했으면...아니 나같은 놈이 원작수에 빙의해봤자 애초부터 글렀어 이러면서...ㅠㅠㅠ ㅠㅠㅠㅠ
완전 자기 깎아내리면서 펑펑 우는데 ㅠㅠㅠㅠ
윤서란이 홍강원(실제) 좋아해서 홍강원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게 임선학(실제)이었을것 같아 그리고
임선학처럼 될수 없는 자기자신한테 자괴감과 뭐 질투나 이것저것 부정적인 감정도 들었겠지?
그러니까 아예 소설에서 본걸로 생각해서 임선학에 대한 동경만 남긴 거 아닌가 싶고...
빙의회귀에서 조차 홍강원이랑 잘되는 자기를 망상할수 없고 자기는 저런취급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가슴아프더라ㅠㅠ
1권 마지막에 두 사람이 얘기하는 부분 전부 다 맘에 들었는데
너무 통이고 스포일러 같고 서란이 감정선을 따라 거기에 도달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후기는 여기까지!
나눔톨 덕분에 재밌는 작품 잘 봤어 !! 나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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