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걍 개인적 감상임...
참고로 키워드랑 설정 자체가 취향이라 기대가 엄청 높아서 더 실망 커서 이 점 참고하고 봐줘.
그리고 해포 패러디 많이 봐서 이거 섞어서 좀 직설적으로 말함.
일단.. 니것도 내것도 아닌 세계관.
중서풍 판타지면 판타지, 오버테크놀로지면 오버테크놀로지. sf면 sf일 것이지 걍 편한대로 섞어놔서 기사도를 숭상하는데 sns하고 꽤 열정적인 군주제고 자동차 타고 신분제 심해서 노예상인도 있고 아카데미 있는 세계관을 만듦.
물론 이것도 작가가 잘 섞어놓고 납득가게 했으면 이해하는데 내 기준으로는 그것도 아님.. 잘 섞은 중세판타지+sf 분명 존재한다고. 근데 그냥 작가 마음대로 글쓰기 편한대로 쓴 느낌이었어! 한마지로 이질적이었음.
특히 신분제 심한 거... 이건 어쩌라고 싶음. 귀족이랑 평민이랑 그렇게 괴리가 심하고 격차가 두텁다면 그사세라도 있어야 하는데 평민귀족 할 것 없이 휴대폰 쓰고 sns하고.. 중고나라에서 물건 사고 파는데 격식없이 채팅 나눌 것 아님? 마린케이가 당하는 만큼의 극심한 차별정도면 평소에 평민이랑 눈도 안마주치려 드는 게 귀족일 것 같은데ㅋㅋ.. 일관성x
일관성 하니까 생각났는데 수도 당돌할 거면 계속 당돌하고 아닌거면 걍 아니게 받아치면 좋겠어. 오만한 귀족 도련님한테 기꺼이 굴욕적으로도 잘 대처하는데 하늘같은 황태자한테 비슷한 상황이래도 갑자기 급발진해서 하는 격임. 다혈질이라 둘 다 못참는다면 알겠는데 훨씬 말 심한 귀족한테는 기었으면서 황태자한테는 왜..?
(※사담이라 무시해도 됨</p>
<p>
귀족나리 심술과 차별에 인생 시끄러워지기 싫어 복종하는 척 하던 마린케이가 무력으로 귀족들 쫄게 하고 뭐.왜.꼬우십니까도련님들. 하는 태도. 다들 마린케이 눈치보고 무서워하는 거. 너무 해포 패러디에서 자주! 나오는 사이다물 구도임. 슬리데린 학생들이 마법 잘 쓰는 먼치킨 오리지널캐 눈치보는 것 같았음. 그쪽에선 도식화 된 구도라 그 세계관에서는 이해하고 넘기는데 그걸 상업작에서도. ...? 솔직히 유치..함.. .. 조연들이 너무 종이처럼, 순정만화에서 리액션하는 군중처럼 납작해짐. )
그리고 소재. 혁명, 참 좋음. 웅장하고. 약자와 세상의 불합리.. 같은 주제도 참 좋음. 근데 이게 3권 만에 뚝딱 잘 끝날 소재라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함. 이 무거운 소재를 단편에 가까운 3권 만에 잘 버무려 마무리 짓고 용두용미 엔딩 하는 작가는 신이지. 원래 단편일 수록 인물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가볍고 장편일수록 무거운데 그 무게 추를 잘못 맞춘 것 같았음.
그냥 계승권에서 좀 떨어진 황족도 아니고 철저하게 태어나자마자 황제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탄탄대로의 황태자가 깨닫고 일으킨다는 설정이 나한테 납득이 안 감.
물론 천성이 반골이고 반항적이고 이 썩어빠진 나라가 싫은 황태자가 군주제 무너트리고 민주주의ㅇ가자잣~~~~! 할 수 있음. 그 과정만 납득이 된다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도 있어. 근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개연성이 나한테는 안느껴졌음. 너무 어려운 길을 가시려고 한 것 같아. 안주하지 않고 진보하려는 인물 좋지. 근데 그걸 황태자로 이루어내려면 좀 더 고민을 했어야 한다고 봄.
원래 나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누님의 연인이 핍박받고 저쩌구 하는 거 보니까 신분제도의 불합리함을 깨닫게 됐다...?</p>
<p>
중세마인드 신분제도에서 황제가 될 인물이 가지는 생각치고는 너무 진보적임. 차라리 자기가 황제가 되어 나라를 더 살기좋게 바꾸겠다 생각하겠지, 현대인 빙의물도 아니고..
비슷한 캐릭터 예로 들자면 해포 시리우스는 마법세계 최고가문의 후계자임에도 타고난 반골임. 자기 가문의 방식에 싫증을 느껴 가문을 부정하고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캐릭터임. 처음엔 그저 반항에서 시작하던 일탈은 입학하고 더 진보적으로 바뀜.
근데 얘는 꽉 틀어막힌 마법사세계 말고 근대의 민주주의가 시작되는 1970년의 진보적인 머글세계과 머글 학생들이입학을 했으니 이해를 하지, 황태자는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었단말임? 시리우스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느껴지게끔 하는 그가진 모순과 결핍들이 황태자에게는 보이지 않음.
아무래도... 그렇지. 공은.. 앞으로 할 일도 있으니 최대한 멋있게 포장해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독자들의 지지를 받을 테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5% 부족하게 느껴짐.
결핍된 캐릭터를 만들되 결핍을 이겨내고 거기서 오는 사랑스러움으로 독자에게 애정을 느끼게 만드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그 과정 빼고 멋있게만 넣었음. 소극적임..
매력있고 반항적인 탕아, 깨어있는 가치관, 신분까지 합쳐져서 과하게 느껴짐... 직설적이게 말하면 너무 과해서 얇아보임.
황태자의 친구? 부하? 도 그럼. 그렇게 평민을 극혐하고 신분주의를 공고히 하던 기득권층으로 자아가 꽤 단단히 쌓여있었는데 황태자가 평민을 아낌+평민이 능력있음 이거 하나로 그 생각이 달라져?
되게 좋음. 프라이드 높던 귀족이 평민을 친구로 들이고 신분주의에 의문을 느낀다. 잘 풀면 교훈적이며 작품 밀도가 높아져서 좋아해.
근데 잘 풀지 않음. 그냥 냅다 질러. 난 얘가 마린케이네 갔을 때 갑자기 어른이라고 평민한테도 공손히 대하는 거 보고 당황했고. 마린케이 실종됐을 때 하는 대사 보고 내가 못 본 에피소드가있었나 싶었음. 이렇게 쉽게 풀릴 신분제 가치관이었음... 대체 이 학교 평민 차별은 왜 이렇게나 심하지? 마린케이는 뭘 위해 귀족들에게 굴욕적으로 기었느냐..
혁명의 주도가 황태자인 거 잘 모르겠음. 차라리 황녀였으면 이해를 했을 것 같아. 혁명해서 누나 대통령 만들기..? 기득권 최고층에 있는 사람이 밀려나간 약자에게 자리를 돌려준다... 기만적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설명이 하나도 와닿지 않아서 더 안타까웠음.
전체적으로 에피소드 다섯개쯤 덜어낸 느낌..
판타지 아카데미 사건물이래서 정말 기대했어.. 쾌남수 능글공 정말 좋아해.
하지만.. 이 작품은 잘 모르겠어.. 이거 읽고 키워드만 보고 구매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네.
너무 내 기준 주절거림이라 민망하다. 퇴고없이 줄줄 써서 이상할 수도 있는데 이해해주라.. 비판 아닌 비난 섞였으면 말해줘.</p>
참고로 키워드랑 설정 자체가 취향이라 기대가 엄청 높아서 더 실망 커서 이 점 참고하고 봐줘.
그리고 해포 패러디 많이 봐서 이거 섞어서 좀 직설적으로 말함.
일단.. 니것도 내것도 아닌 세계관.
중서풍 판타지면 판타지, 오버테크놀로지면 오버테크놀로지. sf면 sf일 것이지 걍 편한대로 섞어놔서 기사도를 숭상하는데 sns하고 꽤 열정적인 군주제고 자동차 타고 신분제 심해서 노예상인도 있고 아카데미 있는 세계관을 만듦.
물론 이것도 작가가 잘 섞어놓고 납득가게 했으면 이해하는데 내 기준으로는 그것도 아님.. 잘 섞은 중세판타지+sf 분명 존재한다고. 근데 그냥 작가 마음대로 글쓰기 편한대로 쓴 느낌이었어! 한마지로 이질적이었음.
특히 신분제 심한 거... 이건 어쩌라고 싶음. 귀족이랑 평민이랑 그렇게 괴리가 심하고 격차가 두텁다면 그사세라도 있어야 하는데 평민귀족 할 것 없이 휴대폰 쓰고 sns하고.. 중고나라에서 물건 사고 파는데 격식없이 채팅 나눌 것 아님? 마린케이가 당하는 만큼의 극심한 차별정도면 평소에 평민이랑 눈도 안마주치려 드는 게 귀족일 것 같은데ㅋㅋ.. 일관성x
일관성 하니까 생각났는데 수도 당돌할 거면 계속 당돌하고 아닌거면 걍 아니게 받아치면 좋겠어. 오만한 귀족 도련님한테 기꺼이 굴욕적으로도 잘 대처하는데 하늘같은 황태자한테 비슷한 상황이래도 갑자기 급발진해서 하는 격임. 다혈질이라 둘 다 못참는다면 알겠는데 훨씬 말 심한 귀족한테는 기었으면서 황태자한테는 왜..?
(※사담이라 무시해도 됨</p>
<p>
귀족나리 심술과 차별에 인생 시끄러워지기 싫어 복종하는 척 하던 마린케이가 무력으로 귀족들 쫄게 하고 뭐.왜.꼬우십니까도련님들. 하는 태도. 다들 마린케이 눈치보고 무서워하는 거. 너무 해포 패러디에서 자주! 나오는 사이다물 구도임. 슬리데린 학생들이 마법 잘 쓰는 먼치킨 오리지널캐 눈치보는 것 같았음. 그쪽에선 도식화 된 구도라 그 세계관에서는 이해하고 넘기는데 그걸 상업작에서도. ...? 솔직히 유치..함.. .. 조연들이 너무 종이처럼, 순정만화에서 리액션하는 군중처럼 납작해짐. )
그리고 소재. 혁명, 참 좋음. 웅장하고. 약자와 세상의 불합리.. 같은 주제도 참 좋음. 근데 이게 3권 만에 뚝딱 잘 끝날 소재라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함. 이 무거운 소재를 단편에 가까운 3권 만에 잘 버무려 마무리 짓고 용두용미 엔딩 하는 작가는 신이지. 원래 단편일 수록 인물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가볍고 장편일수록 무거운데 그 무게 추를 잘못 맞춘 것 같았음.
그냥 계승권에서 좀 떨어진 황족도 아니고 철저하게 태어나자마자 황제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탄탄대로의 황태자가 깨닫고 일으킨다는 설정이 나한테 납득이 안 감.
물론 천성이 반골이고 반항적이고 이 썩어빠진 나라가 싫은 황태자가 군주제 무너트리고 민주주의ㅇ가자잣~~~~! 할 수 있음. 그 과정만 납득이 된다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도 있어. 근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개연성이 나한테는 안느껴졌음. 너무 어려운 길을 가시려고 한 것 같아. 안주하지 않고 진보하려는 인물 좋지. 근데 그걸 황태자로 이루어내려면 좀 더 고민을 했어야 한다고 봄.
원래 나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누님의 연인이 핍박받고 저쩌구 하는 거 보니까 신분제도의 불합리함을 깨닫게 됐다...?</p>
<p>
중세마인드 신분제도에서 황제가 될 인물이 가지는 생각치고는 너무 진보적임. 차라리 자기가 황제가 되어 나라를 더 살기좋게 바꾸겠다 생각하겠지, 현대인 빙의물도 아니고..
비슷한 캐릭터 예로 들자면 해포 시리우스는 마법세계 최고가문의 후계자임에도 타고난 반골임. 자기 가문의 방식에 싫증을 느껴 가문을 부정하고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캐릭터임. 처음엔 그저 반항에서 시작하던 일탈은 입학하고 더 진보적으로 바뀜.
근데 얘는 꽉 틀어막힌 마법사세계 말고 근대의 민주주의가 시작되는 1970년의 진보적인 머글세계과 머글 학생들이입학을 했으니 이해를 하지, 황태자는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었단말임? 시리우스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느껴지게끔 하는 그가진 모순과 결핍들이 황태자에게는 보이지 않음.
아무래도... 그렇지. 공은.. 앞으로 할 일도 있으니 최대한 멋있게 포장해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독자들의 지지를 받을 테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5% 부족하게 느껴짐.
결핍된 캐릭터를 만들되 결핍을 이겨내고 거기서 오는 사랑스러움으로 독자에게 애정을 느끼게 만드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그 과정 빼고 멋있게만 넣었음. 소극적임..
매력있고 반항적인 탕아, 깨어있는 가치관, 신분까지 합쳐져서 과하게 느껴짐... 직설적이게 말하면 너무 과해서 얇아보임.
황태자의 친구? 부하? 도 그럼. 그렇게 평민을 극혐하고 신분주의를 공고히 하던 기득권층으로 자아가 꽤 단단히 쌓여있었는데 황태자가 평민을 아낌+평민이 능력있음 이거 하나로 그 생각이 달라져?
되게 좋음. 프라이드 높던 귀족이 평민을 친구로 들이고 신분주의에 의문을 느낀다. 잘 풀면 교훈적이며 작품 밀도가 높아져서 좋아해.
근데 잘 풀지 않음. 그냥 냅다 질러. 난 얘가 마린케이네 갔을 때 갑자기 어른이라고 평민한테도 공손히 대하는 거 보고 당황했고. 마린케이 실종됐을 때 하는 대사 보고 내가 못 본 에피소드가있었나 싶었음. 이렇게 쉽게 풀릴 신분제 가치관이었음... 대체 이 학교 평민 차별은 왜 이렇게나 심하지? 마린케이는 뭘 위해 귀족들에게 굴욕적으로 기었느냐..
혁명의 주도가 황태자인 거 잘 모르겠음. 차라리 황녀였으면 이해를 했을 것 같아. 혁명해서 누나 대통령 만들기..? 기득권 최고층에 있는 사람이 밀려나간 약자에게 자리를 돌려준다... 기만적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설명이 하나도 와닿지 않아서 더 안타까웠음.
전체적으로 에피소드 다섯개쯤 덜어낸 느낌..
판타지 아카데미 사건물이래서 정말 기대했어.. 쾌남수 능글공 정말 좋아해.
하지만.. 이 작품은 잘 모르겠어.. 이거 읽고 키워드만 보고 구매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네.
너무 내 기준 주절거림이라 민망하다. 퇴고없이 줄줄 써서 이상할 수도 있는데 이해해주라.. 비판 아닌 비난 섞였으면 말해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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