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밑에 타는 불 - 후기 🎁

나눔글 https://www.dmitory.com/novel/208930378
(막차 탄 16톨🤭)

아무도 안 물어 봤지만 나톨을 소개하자면 전직 쇼시랑님 처돌이야.
왜 전직이냐면 벨테기 때문에 한동안 쉬다 왔기 때문이지🥲
다시 입질 와서 쇼시랑님 책 못 모은 거 하나하나 줍줍 하고 있는데 나눔톨이 자비를 내려줬어.
이제 진짜 몇권 안 남아서 곧 현직 처돌이가 될 거 같아 😁

감상으로 돌아가자면 이번 신간도 쇼시랑님 다운 글이었어.
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재든 없는 소재든, 특유의 담담한 문체 속에 허를 찌르는 예리함이 있잖아.
이번에도 그것을 관통 당해 버렸다…

윈터(공)와 레비안(수)는 학창시절 선후배 사이었는데 레비안이 속한 그룹이 파벌 문제로 윈터를 가혹하게 괴롭혔어.
몇년 후 이 두사람의 관계가 역전 되면서 주인과 노예라는 형태로 재회하게 돼.
윈터는 괴롭힘에 가담하지 않고 단 한번의 사소한 도움을 주었던 레비안을 기억하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이야기는 레비안의 과거가 하나 둘 풀리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처참한 과거 임에도 작가님 특유의 문체 때문인지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어.
윈터가 레비안의 과거를 알게 되고 자신의 방식으로 그를 구원해주게 되는 과정이 정말 잔잔히 진행되는데 복수의 형태가 너무 인상 깊었어.
윈터의 여동생 라미도 처음엔 레비안을 사람 취급 안하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고..
두 오누이가 다른 형태로 레비안을 감싸주는게 너무 따뜻했음.
그낭 글 자체에 쇼시랑님 냄새가 나.. 심지어 엔딩마저도 ㅠㅠㅋㅋㅋ

결국에 다 읽고 하고 싶은 말은 하나야
작가님 외전 좀 주세요 ( ˃̣̣̣̣o˂̣̣̣̣ )

나눔톨아 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
내가 후기를 잘 못써서 미안할 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