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생전 처음 보는 토리들아.
나는 노정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벨린이야.
나눔이 풀리고 나서 광공짓에 맛들려서 이런 짓 저런 짓을 하며 토리들과 신나게 놀았어
게임들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 헛점, 진행팁 등을 정리해보려고 해
우선 내가 진행한 게임들 위주로 할 거고
모든 게임은 다른 토리가 가져가서 활용+변형 자유롭게 가능해!!
누구든지 게임을 열 수 있어! 떠들썩하고 재미있는 노정하자!
0. 추첨
가장 간단하고 다른 게임에도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야.
나는 '추첨자의 번호가 일련되지 않을 때'와 '1~n'번호 중 하나를 추첨할 때 추첨기를 다르게 사용해
추첨자를 직접 기입해서 추첨하는 방식> https://prevl.org/service/dist/random-picker/
범위지정 무작위 추첨방식> https://kr.piliapp.com/random/number/
추첨기는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고 다양해!
1. 퀴즈
https://www.dmitory.com/novel/202605611
나눔 초기(8월말)는 가장 기본적인 나눔인 추첨과 퀴즈가 대부분이던 시기야
맞추는 건 토리의 저녁메뉴, 지금 읽고 있는 책 등 자유롭게 가능하고 중간중간 힌트를 줄 수 있어
나는 '내 리디서재의 첫 책(처음 산 책)'을 맞춰달라고 하고, 이후에 표지를 조각으로 공개했었어.
-추천하는 방법이고 아주 클래식한 방법이야 굳이 나눔게임이 아니어도 가능하고
스무고개방식으로 질답하는 게임도 퀴즈에 속한다고 생각해.
간단하고 참여도 쉬워.
-주의할 점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으니까 적절한 힌트를 주면 좋아
찐토리가 반응을 중간중간 해주면 호응도를 유지할 수 있어
하지만 이 방식으로 '나눔'을 하고싶다면 '마감시간'을 정해놓는 편이 당첨 토리가 등장하기 쉬워!
2. 상세한 키워드, 불호포인트 제공 후 추첨
https://www.dmitory.com/novel/205359028
추첨방식의 단점 - 잘 맞는, 원하는 토리에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 를 개선하기 위해서 생각해냈던 방식이야
불호포인트를 심리테스트처럼 작성하여 토리가 직접 점수를 매기게 하고,
댓글을 남긴 토리들 중 원하는 토리를 추첨하는 방식이야.
신경을 쓴 만큼 많은 토리가 함께 해줘서 뿌듯했어.
-작품을 소개하기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고, 단순 추첨의 맹점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작품 당 1회 이상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야.
-역시 '나눔'을 같이 할 경우 호응도를 높일 수 있지만, '추첨 발표시간'을 처음부터 함께 공지하는 편이 좋아.
-노정이 활발한 시간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에 추천해(이름은 익숙한 정도의 작품)
3. 릴레이 나눔
https://www.dmitory.com/novel/206368323
재정가 기간에 진행했던 나눔이야. 아이디어를 낸 톨에게 내가 동조해서 시작했지.
1권을 가진 상태에서 재정가 세트를 구매하면 생기는 '1권 쿠폰'을 활용한 나눔방식인데,
1권 쿠폰을 보낸다->읽어보고 재미있으면 재정가기간에 전권을 구매 -> 다시 1권 쿠폰을 보낸다
이 순환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테스트적 성격이 강한 나눔이었어.
-실제로 이 나눔은 단순 나눔에 그치고 릴레이는 실행되지 못했어
인기작 '호랑이굴'과 '우화원귀인'으로 시도했지만 관심을 보이는 토리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토리'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야.
-마이너작으로 다음 재정가에 또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기미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흥미가 사그라들 것 같아서 일단 보류했어.
-'모든 토리'가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계기야.
4. 갈틱폰(텔레스트레이션)
https://www.dmitory.com/novel/206052631
초기에 밤을 새서 웃을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야.
갈틱폰( https://garticphone.com/ko )으로 방을 만들고 링크를 카피해서 게임을 할 수 있어
인원이 많으면 클래식, 적으면 샌드위치 모드나 넉오프도 재미있어.
간단히 '그림을 그리고-답을 맞추고-그림을 그리고-답을 맞추고'를 반복하는데 정말 환장이 될수록 재미있어.
-누구나 방을 생성할 수 있지만 게임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토리들이 금방 지쳐!
이런 저런 컨셉을 가미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해 금지가 꼭 필요해! 처음 하는 토리든 누구든 다같이 웃으면서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좋고,
다같이 신나게 댓글을 달면서 참여할수록 재미있어. 댓글을 많이 달아주게 호응을 많이 하는 진행이 권장 돼.
5. 선착순
https://www.dmitory.com/novel/206820818
https://www.dmitory.com/novel/207804225
당첨 토리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나눔토리가 제법 오래 기다려야하는 맹점을 극복하고자 시도해 본 나눔이야.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중 하나를 찐토리가 먼저 골라서 시간과 함께 캡처한 다음 미리 고지한 추첨 시간에 공개해.
제 시간에 나타난 '이긴 토리' 중 선착순으로 한 명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이야.
-매미잡기(선착순)
미리 출몰시간을 고지한 다음 (5분도 길고 3분 이내가 좋다고 생각해)
찐토리의 댓글에 제일 먼저 대댓글을 단 민첩한 토리에게 상품을 주는 방식이야.
'맴맴'이 아니라 '어흥' '삐약', 혹은 발췌이미지로 맴맴 제시 등 여러가지 함정을 꾸밀 수 있고
뒷통수 치듯 경품 증정 중에 다시 '맴맴'을 외쳐서 '아직 경품 증정을 지켜보고 축하해주는 토리'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긴장감이 넘쳐서 토리들이 재미있어해
-그러나 '운'이 전부가 아니라, 토리들 중 유독 강한 토리들이 있어서 모든 토리를 대상으로 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
주의-'다음 대사를 가장 먼저 따라치시오'는 안하는 편이 좋아. 수정기능 때문에 누군가 속상할 수도 있어.
'대댓글'로 남겨줄 것을 댓글에 포함하는 게 좋아.
6. 홀짝게임
https://www.dmitory.com/novel/208299636
굉장히 도전적인 시도였어.
왜냐하면 룰이 몇겹으로 복잡하기 때문이야.
기본적으로 '홀짝 베팅'이고 베팅할 대상'매미'에 토리들이 1개씩 홀, 또는 짝을 베팅하도록 했어
시간이 되면 해당 매미에 홀/짝-참여자를 따로 정리하고, '과반수의 선택'과 추첨기의 숫자 (0=짝, 1=홀)가 일치하면
'매미를 잡았다!' 불일치하면 '매미를 놓쳤다'가 돼.
'잡은 매미의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추첨해서 경품을 증정하는 게임이야.
대왕 매미 같은 걸 추가해서 '포획시 선물 당첨자+1'도 재미있었어.
-복잡하고 찐토리의 손이 많이 가는 방식이야
나눔 게임은 가능한 '실시간으로', '긴박감있게' 진행할 때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참가자를 추첨기에 써놓는 등 준비할 게 많아.
-토리들이 내 예상대로 굉장히 룰 이해도가 높아서 이정도의 복잡한 게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한 게임이었어.
7. 발췌게임
https://www.dmitory.com/novel/203470144
2021년 한가위 지정게임 중 하나였던 '발췌 음식 찾아오기 게임'을 해봤어.
찐톨이 댓글로 음식을 나열하면 책을 뒤져서 그 발췌를 대댓글로 남겨주면 돼.
-미리 찐톨이 음식이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기록해둬야 해. (다른 책의 같은 답은 괜찮지만 답이 없는 건 곤란하니까)
-너무 어렵거나 독특한 음식은 기억력 좋은 토리가 지난번 발췌게임을 기억해서 금방 가져올 수 있어. 자주하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이야.
하지만 '음식'을 다른 걸로 바꾼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예/ 차종, 국가 등)
-요즘 게시판 리젠이 빠른만큼 흥미를 오래 가지고 있는 토리가 적기 때문에 1인당 하나 보다는
문제를 30개쯤 제시하고 30분<정도로 제한시간을 둔 다음 성공/실패를 가리는 편이 좋은 거 같아
어쨌든 게임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경품을 주고 싶다면 베스트1인 또는 참가자 전체를 추첨이 좋다고 생각해.
-발췌 게임은 '상황발췌'가 재미있어
"연상이 하는 잔인한 말"
"이별을 고하는 말"
등 상황을 주고 약 10분 정도(짧은 듯하지만 토리들 아주 잘해) 늘어지지 않을 정도로, 약 3라운드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좋고 예쁜 발췌도 많이 볼 수 있고 재미있는 걸 찾아오는 센스있는 토리들이 꼭 있어!
단지 경품을 걸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야.
8. 추측게임
https://www.dmitory.com/novel/208474251
벨린이들이 제목을 보고 추측하는 플이 도는 걸 보고 시도해본 이벤트야.
기존의 '나눔이 운테스트로 전락'하는 문제와 '원하는 토리에게 주고싶은' 나눔러의 마음을 보완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어.
약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의문점이 있는 부분을 상상하여 댓글을 남기게 하고
댓글을 남긴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해서 상품을 주는 방식이야.
'성의를 보이는 참가자'를 모집할 수 있고 '그 참가자와 댓글로 소통'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예시를 미리 들고 '정답이 없는 서술형 답안'임을 강조하는 게 좋아.
토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게임, 축제, 이벤트처럼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9. 랜덤박스
https://www.dmitory.com/novel/208930421
계속 생각은 하고 있다가 구체화해서 시도해 본 '랜덤박스'(무작위 책 선물) 방식이야.
반응이 무척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실시간으로 진행하기에 준비할 것도 적어.
찐톨 : 도전톨
의 대결구도를 조성하고 아이디(리디아이디가 진행하기에 원활해)를 받아서 1~5차례 랜덤 선물을 보내버리는 거야.
도전토리는 무슨 책인지 모르고 받아서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면 '방어성공' 없는 책이라면 '패배'하는 방식이야.
재미있는 게임처럼 나눔할 수 있고, 토리들의 받기 미안한데; 하는 거리낌이 적은 방식이야.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기 좋게 10분~ 20분 후 출발하는 걸로 하자! 동시에 여러 게임이 시작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화력이 집중돼서 좋아!
-선물이니까 추천도서, 호작으로 준비하자. 노정 인기작으로 구성하는 것도 좋고, 장편, 짝사랑 등 컨셉을 가지는 것도 좋아.
-랜덤이니까 입맛이 까다로운 토리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잡식성 토리들의 참여가 필요해.
-문어발토리의 경우 '리디 알림만 확인'하고 방어내용(서재캡쳐+토리번호쓰기)인증을 확인해야해
이후 토리가 결제를 취소할 수 있어.
-이건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하는 나눔방식이지만 여태 진행해본 결과 충분히 잘 진행할 수 있었어! 추천하는 방식이야!
-단 추첨하고 선물을 보냈다가 있는 작품일 경우 '안타깝지만 죄송'으로 끝나면 무척 찝찝하더라. 참가 토리에게는 무조건 선물을 주는 게 좋다고 느꼈어.
10. 남의 영업작 대신 나눔
https://www.dmitory.com/novel/208981301
미리 낚시글을 올리고 (요즘 노정에 뭐가 핫해?/ 빨리 와서 영업 좀 해줘 등)
---------------마감---------------라인을 친 다음
거기 나오는 작품들을 다음 게시글에서 추첨을 통해 나눔하는 방식이야
거의 뭐 호작 나눔은 할만큼 했으니 나눔방식 자체를 실험했었어.
나는 개인적으로 '원하는 책' 나눔보다는 '영업책' '호작'나눔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누군가의 호작'을 대신 나눔하는 것도 재미있었어.
11. 벨린이 나눔
https://www.dmitory.com/novel/209339688
초기에 벨린이 (100권 미만도 많더라. 벨린이 기준은 그때그때 정하면 될 것 같아. 내 기준엔 나도 벨린이야)를 추첨으로 뽑아두고
문제를 내는 방식이야
약 20분 정도의 시간 제한을 두고 각종 고인물들이 문제를 시간내에 풀어내면 벨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이야
-무조건 선물을 주고싶으므로 힌트를 적당히 던져주자
-축제처럼 즐기는 게 좋아
-각종 퀴즈 (가능하면 이미지적인 것)이 좋을 것 같아!
12. 아기토리를 찾습니다
https://www.dmitory.com/novel/209363857
미자 토리가 있다면 미자토리에게 전연령책을 선물하고 싶어서 열었던 나눔이야.
미자손? 하지 않고 어른이 되면 뭘 읽고싶어? 하고 넌지시 물어봤더니
온동네 어르신들의 노인정이 되었어.
커서 수가도망감을 읽고 싶은 6세가 속출했지.
나름 재미있었지만 나부터 전연령가 서적을 몇 개 몰라서 다음번에 한다면 더 알아보고 준비해야할 것 같아.
노인정 컨셉으로 노는 것도 재미있었어.
-대신 아기토리한테 할미토리 소리 들을 수 있음
13. n행시
https://www.dmitory.com/novel/209430575
다른 토리의 최애작품과 작문실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이벤트야.
나는 이거 재미있었어 ㅎㅎㅎㅎ 잘하는 토리도 있고 장문의 책을 좋아해서 좌절하지만 꿋꿋하게 하는 토리도 좋았어 ㅎㅎㅎㅎㅎ
경품 없이 다같이 참가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같아
특정 작품 (예 -기간트리카 데이브레이크!)의 n행시로 대회를 개최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
대신 모든 토리가 참가하는 축제가 되려면 추첨은 '모든 참가토리'를 대상으로 해야 소외감 없이 할 수 있을 거야.
너무너무 잘해서 이건 어쩔 수 없다 mvp상을 하나 뽑아서 추가로 선물을 주는 건 좋을 것 같아.
+추가
14. 한글자씩 줄서기!
선착순의 변형버전!
가장 먼저 (수정으로) 정답을 맞춘 토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돌리는 방식.
위 이미지의 경우 14/23/21토리가 정답토리가 된다!
시간 제한을 두면 촉박하고 재미있음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 ㅎㅎㅎ
일단 특징적인 것들만 가져왔어!
어수선하지만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고, 혹시 이 글이 공지에 위반이 될 것 같으면 상냥하게 알려줬으면 좋겠어!
이 외에도 노정에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아 (나눔로또, 데칼코마니, 스무고개, 나눔강도 등)
다같이 즐거운 노정생활하게 더 다양한 게임을 생각하고 시도해보고 싶어!
호작 영업에 위의 방식을 사용하고 싶거나, 위의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토리들은 마음껏 해줬으면 좋겠어!!
노정은 익명 커뮤니티고 특정 이벤트라도 반드시 특정 누군가가 할 필요는 없어.
토리들 모두가 진행가능해!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노정 만들어서 행복하게 갇혀지내자^^
그럼 또다른 어딘가에서 초면으로 만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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