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쓴은 작가 신작 시적 허용 출간되자 마자 사서 조금 전에 다 읽음.



* 배경/분야: 현대물/스폰서

* 작품 키워드: #대형견공 #초딩공 #사랑꾼공 #순정공 #헌신공 #사랑꾼공 #집착공 #직진공 #연하공 #미인수 #재벌수 #무심수 #츤데레수 #적극수 #강수 #냉혈수 #연상수

* 공: 김선욱 - 시인이 되고 싶은 전직 청부 살인업자.

* 수: 황무재 - 어린 시절의 사고로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지닌 재벌가의 장남.




읽기 전에는 키워드랑 작품 소개 보고 어, 이거 작가님 전작 '수국의 색' 느낌 나겠다 싶었어.


그 작품도 난 좋아하는데 거기 공이 초능력으로 살인 청부업 하고 다니는 내용인데, 작품 전체 분위기가 되게 묘해.


그건 숯불처럼 개그물 느낌은 없거든.


이것도 소재 보고 그렇겠다 싶었는데 중반까지 읽으면서 느낀 건 '어, 아니네 이거 공수 반전된 숯불이네' 였어.


숯불에서 무심한 공에게 지치지도 않고 들이대는 수, 명선 캐릭터가 시적 허용의 공 캐릭터와 흡사함.


상대가 아무리 무시하고 꼽을 주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쳐내도 타격 1도 없이 해맑게 들러붙는 친구...


근데 여기 수는 폭력까지 쓰거든. 공을 엄청 때려. (발목 뽀각까지는 아님) 근데 공은 폭력에 너무 익숙하고 아무렇지 않은 애야.


맷집도 좋고. 그래서 맞던 말던 지 할 말 계속 함 ㅋㅋㅋㅋㅋ 잠시 수에게 스치는 이물질에게 질투 하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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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로 자부심을 느끼는 새끼입니다...



한쪽은 밀어내고 한쪽은 무한한 애정을 쏟는 관계, 그러다 욕망이 앞서고 그 뒤를 감정이 따르며 결국은 쌍방 찐사가 되어버리는.


이런 구도가 숯불과 비슷한데 결정적으로 다른 점들이 있어.


숯불에서 가장 큰 장벽, 지뢰 요소로 손꼽혔던 점들이 사라짐.



1. 현게 모먼트 없음


2. 문란한 성벽 없음 (공은 완전 동정. 수는 남자 경험 없음 땅땅, 여자는 언급 없음.)


3. 섭공, 섭수 없음 (숯불에서 빌런같은 역할이었던 섭수와 비슷한 롤의 캐릭터가 있는데 얘는 성적으로 엮이는게 아니라 단순히 수를 괴롭히는 친동생)




나는 개인적으로 숯불을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톨이라서, 위의 저 사항들이 전혀 지뢰가 아니고 매력으로 느껴졌었거든.


그래서 저것들이 다 빠지고 나니까 오히려 좀 밍숭밍숭한가? 싶었단 말야.


근데 그 빈자리를 광기와 집착, 약간의 피폐가 채워줌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작가님 쉽게만 가지 않으신다 싶었어.


전반적으로 개그 분위기인데 거기에 가벼운 피폐가 곁들여진 느낌?


깔깔 웃으면서 보다가 ' 어 시발 이거 뭐야?' 하게 되는 모먼트가 좀 있어.



공이 고등학교 중퇴하고 가출해서 떠돌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이 사람이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살인을 가르치고 시키거든.


그래서 그냥 시키는대로 고문, 살인을 해 오던 애야. 어떤 죄책감이나 도덕적 판단 없이. 


그저 그런 일을 하는 소집단 안에 속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오던 애.


그래서 절도, 폭력, 살인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한 터부가 없어. 그러다가 어느날 어떤 계기로 그 세계를 빠져나옴.


애 자체는 아주 멍청할 정도로 해맑음. 그래서 그런 생활을 해올 수 있었다고도 보임.


그 해맑은 잔혹함이 가끔 톡 톡 튀어 나오는데, 수한테 한참 처맞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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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그냥 자연스럽게 함.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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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마는 애 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는 어떤 이유로 욕망을 거세당한 채 살아오다가 공을 만나고 억눌려있던 욕망이 음습한 집착과 광기로 분출된 인간임.


겉으로 보기엔 되게 상식적이고 냉정한 어른 같은데 얘도 속은 괴이하게 뒤틀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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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사람이 만나면?


미보 분량이 씬이라서 보면 살짝 느낌 오겠지만 누가 깔리고 깐다 이런 느낌이 없이 고삐 풀린 두 짐승이 격렬하게 서로를 물어 뜯는 느낌임.


수가 공의 입에 손을 넣어 헤집는게 습관이거든. 그래서 씬에서도 공수 구분 없이 동시에 ㅅㅇ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함.




공 소개글 중 '시인이 되고싶은' 부분 때문에 멈칫 할 수 있는데 (작가공, 예술가공 꺼리는 느낌 몬주 알지)


얘가 쓰는 시가 감성감성.. 그런 시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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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나러 호텔 가서 로비에서 기다리면서 수에게 전한 시...)



이런 느낌임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걱정을 놓으시고 어떤 면에서는 기대를 버리시라는 말씀.


(근데 확실히 뒤로 갈수록 발전이 있긴 함)




그 밖에 발췌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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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부를때마다 신나게 달려가서 잉챠 하고 오는 공을 보고 친구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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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공에게 하는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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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의 빡대가리 모먼트


https://www.dmitory.com/novel/208982095


https://www.dmitory.com/novel/209053099



  • tory_1 2021.10.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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