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먼저 말해볼게.
일단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악인이 없다는 점. 진짜 드라마에서 msg 퍼부은 악역 롤이 없다는 점이 좋았어. 현실적으로 그냥 재벌 사람들이고 가족을 너무 좋아하니까 .. 아들이 남자를 좋아하는데 바로 좋아하진 않을 거고.그냥 잘 이해갔음.
공 친구(기준)도 좋은 사람이었고 혜진이도 좋은 사람이었고 그래서 막 인물때문에 기빨리고 이런 느낌은 없어서 그게 좋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잘 읽히더라고.
두번 째로 좋았던 건 공 캐릭터. 여기 나오는 공은 다정공.. 다정공이긴 한데 물론 행동도 다정한데 그것뿐만 아니라 수를 위해서 기다릴 줄도 알고(간간히 계속 플러팅도 하고 ) 몰아붙일 줄도 아는 태도같은 것들이 좋았어.
그 유명한 "이래도 우리가 인연이 아니야?" 이 대사는 ㅋㅋㅋ 공이 수를 위해 기다리고, 때로는 몰아붙이면서 이어붙인 인연이라서 더 인상깊게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좋았던 건 뭐냐면 내가 봐도 수는 잘못한 게 1도 없는데 묘한 죄책감을 자꾸 갖고 있어서 답답했는데 공이 ㅋㅋㅋㅋㅋㅋ 내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바로 "그게 왜 하경이 잘못이야?"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 진짜 가려운 부분 시원하게 긁어준 기분이었음...ㅋㅋㅋㅋ
또 뭐가 좋았냐면 수가 아무리 어머니 돌아가시고 본인이 진짜 동생을 사랑하니까 최선을 다해 돌본 게 맞고, 진짜 그게 진심이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굳건히 버틸수만 있곘어? 공이 그거 알고 수가 자기 동생 너무 기특하지 않냐고 했을 때 바로 "응 너도." 라고 하면서 위로해 준거 좋았다. 할아버지께 네가 정말 위로가 됐다는 말도 좋았음. 공이 진짜 수의 마음을 잘 파악해서 수를 위해 맞춤으로 어루 만져준다는 느낌이 좋았어.
또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건 수가 공이랑 수 관계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걱정 할 때 우리가 앞으로 함께하면 누군가는 알아채기 마련이라고 하는 얘기 좋더라. 공이 수랑 함께하는 미래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세번 째로 좋았던점. 풍작이. 존귀였음. 생략함
음 그리고 수 시점의 1인칭 전개라서 공이 기억을 찾은 게 맞는지.. 여자인 걸 알아차린 게 맞는지.. 이런 거 추측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 이건 개취인데 나는 이런거 좋아해서 ㅋㅋㅋㅋㅋ
아쉬웠던 점 말해볼게.
역시 아쉬웠던 점 말해보자면 말 많던 여장부분.. 진짜 이 부분빼곤 다 좋았음.
아무리 여자 티가 안난다고 해도.. 막판에 밝혀진 것처럼 가족들 다 알고있었다고 봐도 무방해도 말이지.. 그렇게 허접하게 여장했는데..? 목소리도 아무리 미성이어도.. 22살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섴ㅋㅋㅋㅋㅋ 좀 그게 좀 아쉬웠달까. 혜진이도 15살 나이인데 언니라고 했던 걸 보면.. 여자라고안거같은데 아무리 여자같은 남자가 있다고 해도 좀 이해가 안가서..
특히 좀 힘들었던 장면이 뭐냐면 ㅋㅋㅋㅋ 가발쓰고 원피스 입고 동네 나갔다가 비와서 다 젖었잖아 ㅋㅋㅋ 근데 가발같은거 다 젖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머리 다 떡지고 원피스 젖고 이걸 남자가 입었.. 이런거 보면서 저절로 상상되는데 뭔가 공감성 수치 일어나서상상하기 괴로웠음.... 그리고 그걸 공이 보고있었던거아녀...
그리고 1권 무료 읽고 끝까지 완독했으면 이 여장 부분의 시련은 통과라고 봐도 무방할듯..
2권부터는 여장 부분 그렇게 많이 안나와.
결론적으론 되게 재밌게봐서 다 읽고 작가님 다른작품있나 찾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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