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아 나 지금 2LDK 1권 읽고 있는데.
가슴에 콕 와박히는 부분 있어서 톨들이랑 이 감정 공유하려고 헐레벌떡 노정 뛰어옴. ㅠㅠ
지금까지의 줄거리는,
어릴 때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보다 더 가난한 할머니에게 의탁하면서 고교 중퇴한 공 의경.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엔 형편이 더 안 좋아져서 여기저기 일하다가 결국 잘생긴 외모 하나로 호스트바에서 일하다 유부녀들 애인 행세하며 스폰 받으며 살아가게 됨.
스폰일 처음 할 때 뭔가 자기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불안과 외로움에 이혼한 엄마 찾게 되고.
엄마는 스폰일 하는 의경을 혼낼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의경이 스폰 받는 돈 뜯어내는 데 혈안임.
의경은 그런 엄마라도 소중하니까 스폰일 계속 하면서 돈 대부분을 엄마한테 바침.
그러다 스폰 하던 유부녀 남편에게 걸리고, 남편 피해 도망치다 옆집에 살던 수 이림과 인연이 닿아 이림네 집에서 얹혀 살게 됨.
이림은 스무살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집이 홀랑 넘어갈 뻔 했던 어린날의 자신이 떠올라서 의경을 불쌍히 여겨 받아들임.
그러다가 의경이 스폰일로 먹고 살던 것, 엄마에게 그 돈 대부분을 삥뜯기고 있던 걸 알게 되는데.
그런 엄마는 너한테 하등 도움도 안된다며 버리라고 따끔히 충고하면서 월 백만원 씩 주면서 너 우리집 개 해라 함 ㅎ
그야말로 개, 퇴근하고 집에 오면 꼬리 흔들고 반기는 그런 개를 뜻함.
읽다보면 공 수는 둘 다 다른 듯 보여도 사실음 분명 외로운 사람들임.
공은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타인의 애정을 바라고.
수는 난 외로운 거 모르겠는데? 하는 무심하고도 쿨한 스타일인 한편 삶이 무의미한 느낌.
암튼 그런 상황에서 둘이 “외로움”에 대해 자기 생각 얘기하는데.
넘나 가슴에 콕 와박힘. 이제 발췌 들어감.
<발췌 - 대사만>
“제가 없을 때는 어땠는데요?”
“별로 어떻지도 않았어.”
“그게 외로운 거 아니에요?”
“아무렇지도 않았다니까?”
“하지만 없을 때보다 있는 게 나으니까 절 집에 살게 해주신 거 아니에요?”
“그렇지.”
- 중략
“제 생각에 이림 씨는 쓸쓸하지 않은 게 아니라, 쓸쓸하다는 게 뭔지 모르는 거 아닐까요?”
“무슨 차이야? 안 쓸쓸하니까 모르는 거지.”
“어, 나쁜 병에 걸렸을 때 증상이 없다고 건강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안 아파도 사실은 몸 안에서 엄청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중략
“쓸쓸하다는 것도 그런 거 아닐까요?”
“무슨 소리야?”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도 언젠가 나중에 갑자기 깨달을지도 몰라요.”
“언제?”
“그야 저도 모르죠. 내일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십 넌 후일 수도 있고......”
ㅠㅠㅠㅠㅠㅠ
의경이 완전 명언 제조기 아니냐?
외로움에 대해서 비유하고 표현하는 게 진짜 가슴에 콕 박힘 ㅠㅠㅠ
나톨 전에 감정적 소모 진짜 크고 감정적으로 핀치에 몰린 적 있는데.
그때에 겉으로 보기엔 진짜 멀쩡했거든.
주변에서 다 괜찮아? 이래도 어, 완전 괜찮은데? 하고 맨날 웃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다가.
어느날 진짜 갑자기 무너져 내려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적 있거든.
의경이 얘기 듣는 순간 옛날 생각나면서 뭔가 위로받음 ㅠㅠ
응, 그때 나도 진짜 아프고 외로웠는데 내가 몰랐던 거구나 하고. ㅠㅠㅠ
나 쇼시랑 작가님 글 첨 읽는데 넘 좋다 ㅠㅠ
작가님 닉넴 넘나 인소삘 나서 기피하고 있었는데.
글이 진짜 마음을 만진다 ㅠㅠㅠ
근래 계속 조미료 팍팍 친 벨만 읽다 이런 글 읽으니까 감성 퍽발 ㅠㅠㅠ
아흐흐.. 좋아서 앓는다 진짜 ㅠㅠㅠ
가슴에 콕 와박히는 부분 있어서 톨들이랑 이 감정 공유하려고 헐레벌떡 노정 뛰어옴. ㅠㅠ
지금까지의 줄거리는,
어릴 때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보다 더 가난한 할머니에게 의탁하면서 고교 중퇴한 공 의경.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엔 형편이 더 안 좋아져서 여기저기 일하다가 결국 잘생긴 외모 하나로 호스트바에서 일하다 유부녀들 애인 행세하며 스폰 받으며 살아가게 됨.
스폰일 처음 할 때 뭔가 자기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불안과 외로움에 이혼한 엄마 찾게 되고.
엄마는 스폰일 하는 의경을 혼낼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의경이 스폰 받는 돈 뜯어내는 데 혈안임.
의경은 그런 엄마라도 소중하니까 스폰일 계속 하면서 돈 대부분을 엄마한테 바침.
그러다 스폰 하던 유부녀 남편에게 걸리고, 남편 피해 도망치다 옆집에 살던 수 이림과 인연이 닿아 이림네 집에서 얹혀 살게 됨.
이림은 스무살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집이 홀랑 넘어갈 뻔 했던 어린날의 자신이 떠올라서 의경을 불쌍히 여겨 받아들임.
그러다가 의경이 스폰일로 먹고 살던 것, 엄마에게 그 돈 대부분을 삥뜯기고 있던 걸 알게 되는데.
그런 엄마는 너한테 하등 도움도 안된다며 버리라고 따끔히 충고하면서 월 백만원 씩 주면서 너 우리집 개 해라 함 ㅎ
그야말로 개, 퇴근하고 집에 오면 꼬리 흔들고 반기는 그런 개를 뜻함.
읽다보면 공 수는 둘 다 다른 듯 보여도 사실음 분명 외로운 사람들임.
공은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타인의 애정을 바라고.
수는 난 외로운 거 모르겠는데? 하는 무심하고도 쿨한 스타일인 한편 삶이 무의미한 느낌.
암튼 그런 상황에서 둘이 “외로움”에 대해 자기 생각 얘기하는데.
넘나 가슴에 콕 와박힘. 이제 발췌 들어감.
<발췌 - 대사만>
“제가 없을 때는 어땠는데요?”
“별로 어떻지도 않았어.”
“그게 외로운 거 아니에요?”
“아무렇지도 않았다니까?”
“하지만 없을 때보다 있는 게 나으니까 절 집에 살게 해주신 거 아니에요?”
“그렇지.”
- 중략
“제 생각에 이림 씨는 쓸쓸하지 않은 게 아니라, 쓸쓸하다는 게 뭔지 모르는 거 아닐까요?”
“무슨 차이야? 안 쓸쓸하니까 모르는 거지.”
“어, 나쁜 병에 걸렸을 때 증상이 없다고 건강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안 아파도 사실은 몸 안에서 엄청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중략
“쓸쓸하다는 것도 그런 거 아닐까요?”
“무슨 소리야?”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도 언젠가 나중에 갑자기 깨달을지도 몰라요.”
“언제?”
“그야 저도 모르죠. 내일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십 넌 후일 수도 있고......”
ㅠㅠㅠㅠㅠㅠ
의경이 완전 명언 제조기 아니냐?
외로움에 대해서 비유하고 표현하는 게 진짜 가슴에 콕 박힘 ㅠㅠㅠ
나톨 전에 감정적 소모 진짜 크고 감정적으로 핀치에 몰린 적 있는데.
그때에 겉으로 보기엔 진짜 멀쩡했거든.
주변에서 다 괜찮아? 이래도 어, 완전 괜찮은데? 하고 맨날 웃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다가.
어느날 진짜 갑자기 무너져 내려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적 있거든.
의경이 얘기 듣는 순간 옛날 생각나면서 뭔가 위로받음 ㅠㅠ
응, 그때 나도 진짜 아프고 외로웠는데 내가 몰랐던 거구나 하고. ㅠㅠㅠ
나 쇼시랑 작가님 글 첨 읽는데 넘 좋다 ㅠㅠ
작가님 닉넴 넘나 인소삘 나서 기피하고 있었는데.
글이 진짜 마음을 만진다 ㅠㅠㅠ
근래 계속 조미료 팍팍 친 벨만 읽다 이런 글 읽으니까 감성 퍽발 ㅠㅠㅠ
아흐흐.. 좋아서 앓는다 진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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