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톨ㅡ하!
3년 전인 2018년 우화원귀인을 읽다가 우긔랑 허연오빠 짝짜꿍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발췌 쪘었는데... 오랜만에 우화원 재탕하다가 예전에 올린 내 게시글이 생각나서 3년만에 재업한다ㅋㅋㅋㅋㅋㅋ 그때 봤던 톨들 살아있니……?



🐶X🦢



“이런 시술은 곁에서 지켜보시는 것도 거북하실 겁니다. 대전으로 돌아가기 싫으시면 응접실에서라도 기다리시다 시술이 끝나면 드십시오.”


아편의 기운에 정신이 혼미한 중에도 욱을 내보내고 싶어서 힘겹게 말을 이었다. 하지만 욱이 딱 잘라 허연의 청을 거절했다.


“되었네. 나는 여기 있겠네.”

“말 좀 들어라. 제발…….”


자기도 모르게 욱에게 반말을 지껄인 허연이 뒤늦게 실언한 것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주변에서 바삐 시술준비를 하던 의관들과 내관들도 한 순간 일손을 멈추고 허연을 쳐다봤다. 당황한 허연이 침상 바로 옆에 서 있던 당직 의관에게서 담뱃대를 다시 받아 아편을 뻐끔거렸다. 마시고 아예 정신을 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



“그러니 여인이 처음에 자신을 차갑게 대한다고 낙심하여 바로 물러서면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사내란 패기와 배짱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나 싫다는 여인을 눈치 없이 너무 쫓아다니는 것도 무례하고 무식한 짓이지만, 한두 번 정도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도 보기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여인의 마음이 움직일 여지는 얼마든지 있사옵니다.”


“사내의 경우는 어떤가?”

“그냥 확실하게 싫은 것입니다.”


장광윤의 인정머리 없는 대꾸에 욱의 눈앞에 갑자기 허연의 수심어린 눈빛과 쓸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중략) 이유 없이 울먹울먹하던 욱이 급기야 소맷자락으로 눈물 콧물을 찍어내기 시작하자 장광윤이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욱폐하 차일 생각에 슬픔ㅠㅠ 울망울망..



***



“그건 그렇고, 자네 바람기가 있는가?”

“예?”

“어찌 오다가다 만난 외간 사내의 품에 그리 편하게 안겨 다니는가?”

“폐하!”


욱의 짓궂은 책망에 허연이 얼굴을 붉히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욱이 웃음기 가신 표정으로 허연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처음이니 이번은 그냥 넘어가겠네. 하지만 나는 질투심이 강한 편이니 앞으로는 몸가짐을 조신히 하게.”

“야!….”


저도 모르게 황제에게 막말을 내뱉은 허연이 당황해서 입술을 꾹 깨물고 딴청을 피웠다.



***



“같이 목욕을 한 지도 꽤 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허연이 곤란해 하는 것도 아랑곳없이 삽시간에 옷을 다 벗어던지고 알몸이 된 욱이 욕조에 한쪽 발을 집어넣다가 기겁을 하며 발을 뺐다.


“앗 뜨거!”


욱이 그렇게 말하며 젖은 발을 탈탈 털어대자 고 내관이 당황해서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귀인을 목욕을 시키는 것이냐? 산채로 삶는 것이냐? 무슨 물이 이리 뜨거우냐?”

“송구하옵니다. 폐하. 마마께서 이른 봄비에 한기가 드셔서 몸을 푸시고자 하는 목욕이라 물을 좀 뜨겁게 데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투덜거리며 욱이 다시 한쪽 발을 욕조 안으로 조심스럽게 넣었다

으으으… 아으으으… 목욕물 뜨겁다고 온갖 호들갑을 다 떨며 기어이 욕조 안으로 들어와 앉는 욱을 허연이 못마땅한 눈초리로 노려봤다.



***



그렇게 말하며 욱이 허연에게 입술을 쑥 내밀었다.


“뭡니까?”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어찌 말 한마디로 때우려고 하는가? 진심을 담아서 제대로 길게, 내 마음에 쏙 들도록 한번 해 보게.”


욱의 장난기 가득한 입맞춤 요구에 허연이 참으로 별꼴이라는 듯 욱을 흘겨봤다. 하지만 곧 표정을 고치고 차분하게 욱을 쳐다봤다.


“허면, 눈을 감으십시오.”


눈 감으라는 허연의 요구에 욱이 반색을 하며 눈을 꾹 감았다. 거의 동시에 허연이 욱의 목덜미를 팔로 감아 머리를 물에 확 처박아 버렸다.


“이게 무슨 짓인가?”


허연에게 붙들려 물에 처박힌 채 물을 한바가지나 마신 욱이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리고 기침을 하며 허연에게 따졌다. 하지만 허연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태연한 얼굴로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는 이만 나가겠습니다. 폐하께서는 이왕 물에 드셨으니 제대로 빡빡 씻고 나오십시오.”



***



“이것이 말씀하신 그 서책입니까?”


허연이 책을 들어 보이며 욱에게 물었다. 그가 보란 듯 펼쳐 든 부분이 오늘 시도했다가 불발에 그친 문제의 체위 ‘나팔꽃 덩굴 자세’라 욱이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허연이 혀를 끌끌 찼다.


“책을 싼 비단은 아직 새것인데 책장은 벌써 낡고 손때가 꺼멓게 탔으니, 책 상태만 보아서는 헌책인지 새 책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입니다.”

“비록 남녀 교합의 방중서이기는 하지만 참고는 될 듯하여 자주 봤네.”

“그래, 이것이 폐하께서 가장 해보고 싶으신 체위입니까?”

“실은…….”


허연의 물음에 욱이 해맑게 웃으며 책을 받아들었다. 그러고는 책장을 넘겨가며 곁눈으로 보기에도 낯 뜨거운 노골적인 춘화를 닥치는 대로 손가락으로 짚었다.


“이것도, 이것도, 그리고 이것도…….”

“야!”



***



“꽤나 좋은 모양일세. 아직 시작도 제대로 안 했는데 이토록 흥분한 것을 보면…….”


욱이 허연을 엎드리게 하며 슬쩍 놀렸다. 그 희롱에 허연이 몸을 뒤척이는 척하며 팔꿈치로 욱의 귓불 근처를 사정없이 쥐어박았다.


“악!”

“송구합니다. 방 안이 어두워서…….”


불시에 고개가 확 돌아가도록 얻어맞고 고개를 도리도리 터는 욱을 보며 허연이 건성으로 사과를 했다.




***



“좋은가?”


욱이 씨익 웃으며 허연을 올려다보았다. 그 눈빛이 너무 의기양양하고 건방져서 허연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러고는 보는 사람도 없겠다, 욱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빡 소리가 나도록 한 대 갈겼다.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공부는 내가 하고, 덕은 자네가 보고…… 좋지 않은가?”


뺀질하게 대꾸하고는 욱이...(🔞자체검열🔞)




***




“지금 웃음이 나오십니까?”


그렇지 않아도 박대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서운하던 차, 욱이 실실 웃으며 자신의 말을 전혀 심각하게 듣지 않는 것이 화가 나서 허연이 다시 언성을 높였다.


“내가 별궁에 예쁜 궁녀를 감춰두었을까 봐 신경이 쓰이는가? 어쩐지 질투가 나고 기분이 안 좋고…… 그런가?”

“야, 이…….”


뭔가 울컥해서 막말이 튀어 나가려는 것을 허연이 어렵사리 꾹 눌러 삼켰다. 아무리 만만하고 귀여워도 황제니까 막말이나 손찌검은 하루에 한 번 이상 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허연이 숨을 가다듬었다.



***



“한창 붉을 때에는 전각 주변에 불이라도 난 듯하더니…… 아름다운 것이 질 때엔 더욱 덧없네.”


욱의 어른스러운 탄식에 허연의 속이 뭉클하니 저려왔다. 처음 보았을 때의 욱은 덩치만 산만 했지 철딱서니라곤 열두세 살 된 아이만도 못할 때가 많아서 이 아이를 언제 키우나, 어떻게 사람을 만드나 싶어서 막막하기만 했었다. 그런데 불과 1년 사이에 이렇게 의젓해져서 계절이 저무는 것을 탄식하니, 허연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이 낙엽이 떨어지는 것보다 더욱 쓸쓸하고 아쉬웠다.


“바람 불면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정한 이치이거늘, 뭘 그렇게 아까워하십니까? 참으로 안 어울리십니다.”


착잡한 속내를 감추기 위해서 허연이 그렇게 말하며 욱의 귓불을 세게 잡아당겼다.


“아야!”


허연에게 귓바퀴를 잡힌 욱이 엄살 섞인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허연이 욱의 얼굴을 감싸 쥐고 침궁 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내관들 보기 부끄러우니 이만 내려주시든가, 아니면 침궁으로 빨리 데려다주십시오.”




***




젊은 황제와 우화원 귀인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날이 깊어졌고, 둘이 눈 덮인 정원을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도 자주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산책 중에 황제가 귀인에게 싱거운 장난을 걸다가 눈 속에 처박히는 일도 가끔은 있었지만, 그것을 봐도 놀라거나 눈살 찌푸리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황궁을 오가는 이들에게 일상적인 것이었다.




***




“폐하, 죄송합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습니까?”

“아닐세.”

“허면 고개를 좀 돌려 보시지요. 돌아온 이후론 폐하의 용안보다 뒤통수를 더 많이 본 듯합니다.”


욱을 달래며 허연이 그 뒤통수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욱이 못 이기는 척 슬그머니 돌아앉았다. 하지만 얼굴에 잔뜩 오른 부기는 여전해서 허연이 피식 웃으며 그 볼을 꾹 꼬집었다.



...(중략)


“어찌 그리 보십니까?”

“아니, 황제의 볼을 꼬집어 그리 쭉 잡아당기는가? 얼굴 가죽 늘어나겠구먼.”

“송구하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시로 부풀어 올라서 보통 때 두 배는 부어 있는 면피가 여기서 더 늘어나면 어찌하겠습니까? 소인이 그 생각은 미처 못 했습니다.”

“앞으론 조심하게.”


뚱한 음성으로 대꾸하며 욱이 허연에게 잡혔던 볼을 슬쩍 어루만졌다. 별것도 아닌 그 행동 때문에 욱의 심장이 또다시 부산스럽게 두근거렸다.




***




[ 감기 걸린 우기😷 ]



“고뿔에 걸리면 열이 좀 나는 거야…… 당연한 일이 아닌가……? 탕약 먹은 지 한 시진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무슨 약을 또 들이라고 그렇게…… 재촉인가?”


“드신 약이 전혀 차도가 없질 않습니까?”


허연이 욱을 안타까운 눈길로 내려다보며 연신 이마를 짚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좀 전의 그 약이 얼마나 썼는데…… 약효가 없을 리 있나? 약발이 좀 늦게 받는 것이겠지…….”

“이런…….”


어의가 탕약이 언제쯤 다 될지 알아보기 위해 등을 돌린 틈에 허연이 욱의 이마를 찰싹 때렸다.


“지금 온몸이 불덩이 같건만 약 먹기 싫다는 투정이 나오십니까? 산 같은 덩치가 아깝고 여태 드신 밥이 아깝습니다!”

“힝…….”


좀 전의 타격으로 머리가 심하게 울린 욱이 눈물 글썽한 눈으로 허연을 노려봤다. 허구한 날 덜 자란 강아지처럼 부산스럽게 왔다 갔다 하던 욱이 고열에 시달리며 끙끙 앓는 모습이 애가 다 타도록 안쓰럽던 허연이 그 눈길에 울컥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러는가? 나는 그냥 머리가 아파서…….”


허연의 엄한 눈초리에 욱이 기가 죽어서 눈을 내리깔았다. 대답 대신 허연이 한숨을 한 번 푹 내쉬고는 침상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귀인…….”


허연이 몸을 굽혀 욱을 푹 감싸듯 끌어안았다. 그러곤 좀 전에 매섭게 때렸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머리가 많이 아프십니까?”

“어, 응…….”

“또한 많이 추우십니까?”

“어, 좀…….”


허연이 이번엔 열이 올라 피같이 붉은 욱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잠깐 계십시오. 제가 따뜻하게 해드리겠습니다.”


허연이 옷고름을 풀더니 겉옷을 벗어 의자 위에 툭 던졌다. 그러곤 침상에 올라가 욱의 옆에 앉았다.


(중략)


“왜 이러나? 내 몸이 지금……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닐세.”


고뿔로 온몸이 괴로운 것과는 별개로 갑자기 심장이 콩닥거리고 등골이 찌르르하니 전율이 느껴져서 욱이 허둥거리며 허연을 잡아 말렸다. 하지만 허연이 오히려 욱의 손을 잡아 치우고 욱의 목에 팔을 감았다.


“엉뚱한 생각 마시고 가만 계십시오.”

“아니, 뭐. 나는…….”

“체온이 많이 떨어졌을 때나 열이 오를 때엔 사람의 체온이 약보다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가?”

“소싯적에 친구들과 깊은 사막으로 원유를 나갔다가 친구 하나가 갑자기 병을 얻어서 밤에 열이 치솟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준비 없이 떠났던 여행이라 약을 구할 방도도 없고 땔감도 넉넉지 않아서 하마터면 친구 하나를 잃을 뻔했는데, 이렇게 맨살 맞대고 체온을 나눈 덕에 밤을 무사히 나고 그 친구도 목숨을 구했었습니다. 그때 아픈 사람에게는 사람의 온기와 기운도 기운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듣고 보니 그런가 보다 싶어서 고개를 끄덕이던 욱이 갑자기 허연을 말끄러미 쳐다봤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그럼, 그 친구하고도 이렇게 알몸으로 붙어서 밤을 보냈던 것인가 싶어서…….”


열이 높아서 눈이 다 풀린 주제에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어서 허연이 욱을 노려봤다.


“그 친구는 그때 정말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순수한 친구 관계였습니다.”

“그것도 사막에서 단둘이…….”

“다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럼 둘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네가 굳이 나서서…….”

“야!”


드디어 터져 나온 허연의 반말에 침전에 있던 내관들과 의관들이 다들 다른 곳을 쳐다보며 딴청을 피웠다.





***



+) 추가: 연이 오빠의 박력 터지는 고백



허연이 땀에 젖은 욱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훔쳤다. 그러곤 안타까움이 가득한 눈으로 반쯤 풀린 욱의 눈을 들여다봤다.


“욱아.”

“…….”

“이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허연의 조용한 한마디에 욱의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지난 몇 달간 허연을 졸라서 수없이 들었던 말이었지만, 오늘따라 그 한마디에 그간 심중에 품고 있던 두려움과 불안함이 다 풀려 없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정말…… 그렇게 해주겠는가? 계속 내 곁에…….”

“나는 네가 보고 싶어서 만 리를 되짚어 오지 않았느냐? 그것으로는 부족하냐?”


허연이 눈가에 주룩 흘러내린 욱의 눈물을 손끝으로 닦아냈다. 그리고 눈물이 흐른 자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췄다.


“내게 소중한 것이 어찌 너뿐이었겠느냐? 자식도 중하고, 내 아내도 세상 누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한 사람이다. 하지만 다 저버리고 오지 않았느냐?”

“나는 그대가…… 궁에서 지내는 것이 갑갑하고 힘들면 또 훌쩍 떠날 것만 같아서…… 그대가 탁자 앞에서 팔짱 끼고 시무룩하게 앉아 있을 때면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다고 할 것 같아서…… .”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벌써 떠났을 것이다.”


허연이 욱을 끌어안고 그 뜨거운 등을 다독거렸다. 그간 욱이 간간이 쏟아냈던 심통과 억지가 다 그런 불안함 때문이었구나 싶어서 허연의 가슴도 울컥 메었다.


“내가 약관의 나이부터 전장에 나가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했었지만, 너를 향한 그리움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또한 나는 내 것을 지키는 일에는 질기고 능한 사람이 아니냐?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너뿐이니, 마땅히 사력을 다해 지키지 않겠느냐?”


욱이 허연을 마주 안고 그 어깨에 젖은 눈을 묻었다. 독한 약기운이 확 오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그간 허연을 볼 때마다 느꼈던 불안감, 죄책감이 한 번에 풀린 탓에 더는 눈꺼풀을 들고 있을 기력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욱이 입술을 한 번 달싹거리는가 싶더니, 긴 한숨만 한 번 내쉬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편안한 단잠에 빠져들었다.




***



끝났댜! 읽느라 수고햇소🥰🥰🥰
다시봐도 진짜 웃기도 귀엽고 짠하고 다하는 세기의 명작 우화원귀인... 다들 드셔보지 않겠는가?!
  • tory_1 2021.06.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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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6.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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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06.27 23: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20:53:08)
  • tory_4 2021.06.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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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06.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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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6.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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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06.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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