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와!!!!!!!!! 악하소서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
우선 이 작품은 로판 초기 때 작품이라 *회/빙/환 이 3개가 안 나옴. (이렇게 말하니 존나 오래 된 거 같은데 애초에 로판이란 카테 장르 역사가 짧아서; 14년 연재 ~ 15년 완결 작품임.)
표지 보면 대략 감이 오겠지만 검정 여주 / 노랑 여조 투탑 오페라 소프라노 대결물이야. (+물론 로맨스도 있음.)
천재적인 가수 기질을 가진 여주가 바닥에서 기어올라와서 최고의 소프라노가 되는 줄 알았지만,-
자기보다 더 천재적인 노랑 여조를 보고 충격 먹고 어떻게든 이겨서려고 애쓰는 내용.
여적여까진 아니고 - 여자 둘 싸운다고 무조건 여적여는 아니자너 - 진짜 경쟁임.
표지에서 느껴지듯 둘이 나타내는 이미지가 반대야.
노랑 여조는 하얗고 맑은 백합 느낌이라면 검정 여주는 어두운 고독, 붉은 장미- 소름 돋는? 그런 느낌임.
그 왜 일본에선 하시모토 칸나가 천사라면 아야는 악마라고 하잖아.
그런 느낌임. 천사와 악마. 둘 다 진짜 예쁘고 노래 잘 부르고 자질이 뛰어남!
(오글거리는 표현 ㅈㅅ 달리 표현이 생각 안 나서...ㅎ...ㅎ;;;)
이렇게 말하니 로맨스 없어 보이는데 로맨스도 알차게 있음...
남주랑 여주 관계가 배신-혐오-애증 범벅이거든.
*발췌 (재출간 전에 나온 종이책 소개글임)
-남주가 여주의 재능을 알아보고 발굴한 뒤 혼자 기뻐서 여주한테 말함.
"너는 진짜다. 내가 찾아낸 진짜 보석."
-후반 애증
"당신의 모든 걸 부정해. 당신의 방식과 당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까지도."
하인켈은 제 것이다. 그의 시선, 손짓, 마침내 그가 느낄 절망 역시!
-그런 여주도 결국 받아들이게 되는 남주
"독약인 걸 알면서도 마실 수밖에 없는 게 사랑이지."
전체적으로 작품 완성도 높고 서사도 깊어.
인용한 오페라가 많다 보니 내용도 풍부함. 외에 묘사하는 문장 좋은 것도 너무 많고, 작가님이 오페라 서사 인용을 너무 잘하고 표현을 잘하셔서 오페라 생생하게 보는 기분도 들었음. 내가 관객된 느낌?
걸크까진 아녀도-사실 내 기준에선 자기 목표 쟁취하고 진취적이어서 걸크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아랫사람한테 막 사이다 뿌리고 다 깽판치고 부수는 걸 걸크라고 하는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아니라고 일단 썼어!-
여주가 자기 주관 뚜렷하고 오페라 최고 소프라노가 되겠다는 목표도 강해서 주체적이고, 파격적임.
물론 그만큼 자기 살 깎아먹는 부분도 나오는데 난 그마저도 성장물 같아서 너무 좋았음ㅠ
판중돼서 언제 다시 나오나 했는데 다시 나와서 기쁘다ㅠㅜㅠㅠㅜ...♥
로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판타지 설정은 없는 거에 가까움 (중간에 요정님 어쩌구 나오긴 하는데...음...ㅎ)
재출간 개정판 안내 보니 남주 가족 설정만 바꼈다니 내가 기억하는 것과 기본 줄기는 똑같을듯.
어쨌든
'로판 입문으로 뭘 봐야 하지?' 라든가
'요즘 트렌디한 로판은 나랑 안 맞는 거 같아ㅠㅜ'하는 톨들 있음 이번 기회에 이거 꼭 보길 추천해.
진짜 수작이야. 진짜! 이건!! 찐이야!!!!!!!!!!!!!!!!!
마침 리디 diy세트 할인 이벤으로 들어갔으니 다른 작품이랑 묶어서 반값에 보는 듯한 착각 아닌 착각을 느낄 수 있다구~
그러니 이번 기회에 ㄱㄱ
톨들, 나 믿지!!
근데 취향에 안 맞으면 어카지...(급쭈글)
아, 아냐! 그래도 날 믿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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